유시민을 만나다.

책을 많이 읽는 지인이 말하길 자기가 본 가장 유려한 미문이었다는 '항소이유서' 에서 소셜 리버럴리스트가 되기까지, 지승호의 인물 탐구1

    

글머리에|개혁의 희망인가, 분열주의자인가

1부|유시민이라는 코드
슬픔과 노여움이 많은, 소셜 리버럴리스트__지승호
의심을 동반한 믿음, 햄릿형 소신__정혜신
유시민처럼 철들지 맙시다__한홍구
유시민의 수난 시대__김정란
나의 동생, 유시민__유시춘

2부|유시민과의 만남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하다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며 절필 선언을 하다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다
4.24 재보궐 선거에 나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다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에 출마하다
누나 유시춘과의 만남

부록|스물여섯 청년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지승호 책 그동안  보관함에만 담아 놓았었는데, 이 책부터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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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6-1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을 것 같아요
기대 만빵된다 실은 제가 유시민 아저씨를 좋아하거든요 지승호는 인터뷰를 참 심도있게 잘 진행하더라구요

chika 2005-06-1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에 대해 별로 관심없어도 지승호씨가 얘길하면 엄청난 관심이 생길 것 같아지지 않나요? ^^

하루(春) 2005-06-1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유시민에 관심 많은데...

하이드 2005-06-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 저도 유시민 좋아요!

marine 2005-06-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하이드님도 그럴 것 같았어요 ^^ 말씀을 어찌나 논리적으로 잘 하시는지... 혹시 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읽어 보셨어요? 진짜 잘 썼던데...

하이드 2005-06-1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읽어봤어요. ^^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생각나네요.
 

내 보관함에는 현재 862권의 책이 들어있다. 대충 사고 싶은 책을 휙휙 사는 편인데도 그렇다. 사실 프로이드 전집 같은거 한꺼번에 살 수 없지 않은가. 아무튼. 딱 살 책만 넣는 다는 분들에 비하면, 난 줄여도 줄여도 700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 중에서도 다음번에 살때 장바구니로 들어갈 책들은 다음과 같다. 한동안 보관함에 잘 안 넣다가 요즘 갑자기 많이 넣어서 정리해보고 싶어짐.

 박민규의 카스테라. 사실, 삼미 슈퍼스타즈를 산지 몇년이 지나도록, 가끔 어디서 굴러다니고 있는지만 확인하고 있는 나로서는 꼭 사야하는 책은 아니지만, ( 한국작가들 책 산지 백만년 -_-v 아마, 전경린의 황진이가 마지막인듯. )

 사인본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4분께 5만원 적립금. 백분께 3000원 적립금이 몹시도 땡기누나.  아마도, 다음에 살 때 장바구니로 들어가지 싶다.

 

 로저 젤라즈니의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요즘 계속 눈에 들어오는 이 책에 관한 리뷰들. 로저 젤라즈니의 스타일이 좋.다. 고 느꼈고, '내이름은 콘래드' 이후, 아마존에서 몇권 주문해 놓았는데, 같이 주문한 책 중 준비기간이 두달! 걸리는책(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 이 있었던 관계로 5월에 주문한 책을 8월 말에야 받아보게 생겼다.

그러고보면 출고준비시간 72시간은 정말 양반이다.

 

 

 파스칼 키냐르의 '로마의 테라스'

 파스칼 키냐르의 책 좋아하는데, (사실 읽은지가 하도 오래되서, 지금 읽으면 어떨까 싶기는 하지만서도;;) 이 책 리뷰 보니 읽고 싶은 마음이 불끈!

 

 

 최민식의 ' 사진이란 무엇인가'

 최민식이란 작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는데, 지금도 좋아한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존경한다. 지난 일민 전시회때 깊이 감명받았다.

 그의 사진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사진관에서.

 그러고보면 얼마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시회 벽에 붙어 있던 브레송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던 생각이 난다. 작품수는 많은데 전시가 영 후즐근하다.

 박정자 ' 빈센트의 구두' -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의 그림으로 철학읽기

 철학자들이 그림에 대해 평해놓은 것들을 모아 놓은 것 같은데,  아마 얼마전에 SF철학 읽고 직싸게 고생하고, 또 그런 책이 읽고 싶어졌나보다.

 

 

 이윤기 번역의 '한여름 밤의 꿈' .

 '겨울 이야기' 보고 완전 실망했는데, 이 책은 꼭 사고 싶네. 그렇다면 이왕 사는거

'겨울 이야기' 도 함께 사야 하는데;;

 

 

 스티븐 랜즈버그의 ' 런치타임 경제학'

 이런류의 책 대략 낭패보기 십상인데, 스티븐 랜즈버그의 칼럼 '포브스'에서 몇 번 본 적 있는데, 꽤 괜찮았다. 적어도 포브스의 기사들 중에선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모아 둔건 어떨까 생각이 갑자기 문득 드는데 -_-a

 

 뭐, 하루키의 신작. '어둠의 저편'

 난 딱히 하루키 팬은 아니고, 하루키의 소설보다는 잡설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왠지 신간이 나왔다 하면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라지게 비싼 이 책. 선물용이다.

 

 

 

 아름다운 우리 새

 아니, 언제 이건 또 보관함에 넣었지? 다시 보니, 그래도 또 맘에 드는군.

 역시 비싸다. 두고 보자.

 

 게리 스나이더의 시선집.

 우리말로 읽는 시가 어떨까 싶긴 하지만,  원문도 나와 있겠지? 있겠지? 있겠지?

 

 

 

 파스칼 키냐르의 ' 떠도는 이름'

 역시 파스칼 키냐르의 이름과 표지의 저 여자!를 보고 보관함으로 냉큼 들어간 책

 

 

 지루함의 철학이라.

 제대로 지루하겠는걸?

 뭔가, 나의 '지루함' 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답을 줄까?

 

 요번에 새로 나온 환상문학전집 3권이 쪼로록

 보관함으로 들어갔다.

 

 

 

 냉소적 이성 비판 1.

2권은?

그래. 나 이런책 사놓고 안 읽는다. -_-a

 

 

 이 책이 눈에 들어오니, 주변에서 자꾸 칸트얘기 하는 것 같다. -_-a  끙.

 

 

 

 아리에스의 책.

이제 때가 되었도다.  ( 지름신 말씀)

 그 동안 식겁할 가격에 미루어 두었던 아리에스의 책들을 살 때가..

 

 

 

 

 

 

 어떤 책인지 안 봤지만, 나나님의 추천에 불쑥.

 

 

 

 diversity 에 관한 책.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의 가장 큰 화두. 

읽고 잘난체좀 해볼까 해서.

 

 

 전경린 ' 열정의 습관 '

 오랜만에 눈에 들어온 전경린 책의 리뷰.

 

 

 

그 외 등등등은 '꼭 사야해-시료'가 지났으니, 이 담에 로또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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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6-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악! 862권이나 보관함에 있다니..하이드님은 책도 자주 사시는데, 예상 밖인걸요? ^^; 아, 그나저나 이글 읽고나니 저도 지르고 싶은 충동이 불끈 솟네요. ㅠㅠ

하이드 2005-06-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나 책 안사요~

하이드 2005-06-1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한번만 사기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흐흐흐. 절약형 인간으로 거듭나는 하이드. 어서 책정리 하고 밀린책 읽자! 모드의 하이드.

perky 2005-06-11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흐흐
하이드님에 자극받아 열심히 지르던 때가 그리워질 것 같아요.

하루(春) 2005-06-1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1번만 사는 대신 20-30권을 한번에 사는 거 아닙니까? 지금, 보관함에서 나온 책도 족히 스무권은 돼보이는데... 그나저나 이윤기 선생, 그의 따님과 또 번역본 내놨군요. 보고는 싶으나, 심히 주저하고 있는데...

하루(春) 2005-06-1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 게 아니고, 들어갈 거였구나.. 한번에 이렇게 많은 책을... 하지만, 읽는 속도가 워낙 대단하니까 일리가 있어 보여요.

Phantomlady 2005-06-1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파스칼 키냐르 책 두 권 나도 사고싶다 사고싶다.. 그치만 당장은 그의 말따나 입술을 깨물고 있을 수 밖에.. ㅜㅜ 이상한게 있는데 나는 보관함에 보관해둔 책은 거의 주문 안 하고 늘 보관만 해두는 거 같아..

balmas 2005-06-11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나 책 안사요~"의 메아리 ...
나 책 안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사요~

제 귀에는 이렇게 들리니 어쩌죠? ^^v

하이드 2005-06-11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바보돌대가리아기부엉이님같으니라구!

balmas 2005-06-11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부엉~, 부엉~, 부엉~, 부엉~, 부엉~

클리오 2005-06-11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이상한 분위기에서 댓글 못달겠어욧!! (나도 이상하다.. --;;)

LAYLA 2005-06-1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뜻 한달전인가 제 장바구니가 100만원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OTL 동생이 담아놨었어요. 지르진 않았지만,,^^

chika 2005-06-1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겨울이야기' 벌써 샀는데, '실망'이란 말에 가심이 철렁! 했어요.ㅠ.ㅠ
어렸을때 뒤죽박죽인 희극적 이야기를 좋아했었나봐요. 셱스펴 아저씨 책을 좋아한 기억땜에 그냥 화악 사버렸는데. ㅡ.ㅡ

marine 2005-06-11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역시 하이드님의 책사랑은 대단하시다!! 전 사생활의 역사와 하루키 에세이가 땡깁니다 저도 하루키 잡설이 더 좋아요 저도 보관함에 책 좀 담아 볼까요 ?? ^^

panda78 2005-06-1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의 책들 중 하루키 신간이랑 [지상의 아름다운 책 한 권]은 갖고 있네요. ^^ 꽤 이쁜 책이에요. 근데 저는 [서가에 꽂힌 책]이나 [독서의 역사]나 좀 더 좋았어요. 히히..
사생활의 역사는 정말 너무 비싸죠.. ㅠ_ㅠ

비연 2005-06-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전 보고 싶었는데..별루인가요?

하이드 2005-06-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별로라기 보다는 제가 그닥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라서요. 전시작품은 많은데 전시해 놓은 모냥이 심히 별로라는. -_-a

2005-07-21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perky > 오프라 윈프리의 북클럽

방송인으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운영하는 Oprah's book club이 있는데요.

이번 2005년 여름에 읽을 책으로 '윌리엄 포크너'를 뽑았더군요.

Oprah's Book Club® Is Back!
Oprah has announced her next big pick, A Summer of Faulkner. Oprah's love of the classics continues with this three-book collection of William Faulkner's early works, including As I Lay Dying, The Sound and the Fury, Light in August, and a special reader's guide.

  For more Oprah, check out O: The Oprah Magazine

6월에 읽을 책-As I lay dying (내가 죽어 누워 있을때)

7월에 읽을 책-The sound and the fury (음향과 분노)

8월에 읽을 책-Light in August (팔월의 빛) -이 책은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았음

이렇게 세권과 함께 윌리엄포크너에 관한 설명이 들어 있는 '리더스 가이드'를 부록으로 넣어놨더군요.

유명한 Vintage 출판사에서 나온 이책 collecion이 어찌나 뽀다구 나던지, 코스코에서 팔고 있길래 당장 샀답니다. 흐흐 

194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포크너의 초기작 3권. 의식의 흐름을 중시하는 모더니즘 작가계열로 상당히 난해하다고 들었는데, 과연 언제 읽게 될련지 기약할 순 없지만 사놓긴 잘한거 같아요. ^^

부록 맨 처음 페이지에 윌리엄 포크너가 한 말이 써져있는데요. 너무 멋진 말이길래 이곳에 옮겨보고자 합니다.

"Read, read, read. Read everything -trash, classics, good and bad, and see how they do it.

Just like a carpenter who works as an apprentics and studies the master.

Read! You'll absorb it. Then write.

If it is good, you'll find out.

If it's not, throw it out the window."

-William Faulkner-

추가) 이 책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신 분은 파란색 글씨 A Summer of Faulkner를 클릭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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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2005-06-0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크너의 글은 그다지 난해하거나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이 따분하게 느껴지신다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
제가 느끼기에 가장 읽기가 힘들었던 책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였습니다. 정말 몇번이고 던져버렸던 책이죠

하이드 2005-06-0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런가요? 버지니아 울프 책 던져버린 기억이 있긴 있는데, 율리시즈라.. 토마스만도 남들이 여러번 집어던졌다고 하니깐 막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나는 책은 읽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 읽으면 좀 더 나은 인간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책 읽는 것이 의무이고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책 읽는 것은 나에게 휴식이었다.

주말에 하루종일 잠을 처자나, 책을 처읽으나 뿌듯해할 필요 없는 것이었다.

젠장맞을 화요일. 한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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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2005-06-0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한주의시작- 그래도, 그래도, 4일만 버티면 또 휴일이니까 끙~

세실 2005-06-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갑자기 하이드님이 터프하게 다가옵니다~~~
한주가 짧아져서 좋죠?
전 오늘 놀고, 낼 출장, 정작 목, 금요일 밖에는 출근을 안하네요. 앗싸~~
한주 화이팅입니다~

해적오리 2005-06-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내 하이드님 넘 하세요.
뿌듯한 연휴 보내셨으면서... 절망하는인간들도있음을생각해주셔야죠...=3=3=3

mannerist 2005-06-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각까지야... 아닐거에요. 절반정도는... 음. '각성제'를 읽는 건 휴식이지만 정좌하고 연하게 탄 커피 한 잔에 이면지와 샤프 옆에 두고 꾸역꾸역 읽어나가는 '수면제'는 '읽어야 하는 것'과 그 의의에 가깝지 않을려나요. 어거지로 1:1비율을 맞추려 하는데 쉽지 않은 요즘이덥디다. 휴...

marine 2005-06-0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이드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좀 더 지적이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전 그냥 재밌어서 읽고 쉬려고 읽습니다

클리오 2005-06-0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읽고 싶어서 든 책의 진도와, 읽어야 하는 책의 무게를 맞출 수 없을까요.. 흐흐..

Phantomlady 2005-06-0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삶이 괴로워서 책을 읽는다.. 내 인생 꽃 피는 날엔 아마 책부터 불살라 버릴 지도 몰라 ㅎㅎ

perky 2005-06-08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읽어요. 책 읽는 동안에는 지긋지긋한 현실을 잊고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으로 도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출처 : 인간아 > 독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혼자이길 좋아할 수밖에 없고, 독서는 함께 나눌 수 있는 경험이 아니고 오로지 단독자로서 책과 일대일로 만나는 성스러운 체험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면 나는 외톨이로 방구석 은밀한 곳에서 독서하면서 노는 걸 좋아하지, 밝은 대낮에서 함께 어울려 놀거나 화려한 조명에서 웃어가면서 즐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독서가 가치 있는 체험이라는 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절대로 다시 반복되거나 똑같은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같은 책도 읽는 시기와 마음의 상태에 따라 몹시 달라진다는 경험은 다른 분들께서도 해보셨으리라. 책을 통해 은둔하면서 세상과 만나는 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이 몽상은 위험하기도 하면서 또한 내게는 무척 매력적이다. 허상과 이미지와 가상의 세계를 통해 진실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는 게 증명되는 셈이다. 전에 나는 영화 속의 사람처럼 감옥에서 독서하면서 살고 싶다는 욕망을 말한 적이 있는데, 혹시 감옥에서 위대한 저작들이 많이 나온 이유도 이러한 의미의 증거가 아닐까.

소설가 김연수의 홈페이지에 들러서 아래와 같은 문단을 봤다. 공감한다. 각자의 길은, 각자가 만들면서, 가는 거다. 나는 책이라는 거울을 본다.

여럿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은 삶의 길이란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해 대신 책을 읽어주지는 않으니까. 그런 점에서 책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거울에 거울은 비춰지지 않는다. 우리는 거울을 바라보건만, 보이는 것은 자신의 모습뿐이다. 우리는 책을 읽지만, 읽히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일 뿐이다. 삶은, 혹은 책은 그처럼 혼자서 끝없이 읽어나가야만 하는 어떤 것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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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4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6-04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