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인어뱃살 > 오역의 문화와 함께 비평의 문화도 한번 돌아봤으면
문화의 오역
이재호 지음 / 동인(이성모)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알라딘으로부터 이 책을 받아 읽는 순간 10분도 안되어서 나는 이 책에 대해 실망했다. 미리 서점에서 한번 만 봤더라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번역서를 접하면서 오역에 대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출판계에는 오역이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화의 오역'으로 '오역의 문화'가 일상화되었다면, 그에 대한 비평도 뼈아프지만 애정 어린, 미래 지향적인 비평이 되었어야 했다.

내가 기대했던 책의 내용은 그간 '문화의 오역'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발전적 대안이 포함된 책의 내용이었다. 즉 우리 영어 교육의 문제, 번역 작업의 학술 성과로서의 인정 문제, 번역가 양성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 오역 나올 수밖에 없는 번역가에 대한 대우 같은 제반 사항이 포함된 내용 말이다. 아마 책 제목만 보고 말한다면 누구나 이런 식의 기대를 가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이 없다. 저자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잘못 번역된 내용들만 나열되어 있다.  이 내용도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Queen이 여왕과 왕비로 모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영어가 그다지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여왕이라고 번역해야 할 곳에 왕비로 왕비라고 번역해야 할 곳에 여왕이라고 쓰인 경우가 무수히 많다는 것은 이미 안정효씨의 <영어 길들이기>에서 지적된 바 있다.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한 예를 무러 18페이지나 들고 있다. 이건 지면 낭비가 아닐까?

저자는 오역만 찾다보니 오역이 제대로 고쳐져 사용되고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나 보다.

* 올더스 헉슬리의 Brave New World가 <용감한 신세계>로 오역되어 있는데 <멋진 신세계>가 맞다는 것이다. 그걸 누가 모르나? 알라딘에 검색창을 한번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요즘도 <용감한 신세계>로 제목을 다는 경우가 있는지..

* A Man For All Season이 <팔방미인>이 아니고 <4계절의 사나이>란다. 미안하지만 이 영화 제목은 오래 전에 <명화극장>에서 방송할 때도 그렇고 각종 영화 잡지에도 그대로 <4계절의 사나이>로 번역되고 있다.

* 코페르니쿠스의 On the Revolution of Celestial Orbit가 <천체의 혁명에 관하여>가 아니라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란다. 그러면서 오역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책이 1963년 판 <세계문화사>이다. 골동품 수준의 책에 실린 오역을 소개하기에 앞서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1998년에 서해문집에서 이미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로 번역되어 있기 때문이다.

* 같은 예로 토마스 핀천의 The Cry of Lot 49는 저자가 지적을 안해도 이미 <49번지의 비명>이 아니라 <49호 품목의 경매>로 번역되어 있다.

저자의 오류도 눈에 뜨인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원 제목은 Lost In Translation. 저자는 Translation은 '번역/통역'이 아니란다. 왜냐하면 Translation의 동사형 translate는 '황홀하다'라는 뜻이 되고 명사형인 translation은 '황홀경' 정도(Translation이 '황홀경'이라고 영어 사전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translate에서 유추해서 다시 명사화 시킴 ). 'be lost in~'은 '~에 홀리다'. 즉 Lost In Translation은 '황홀경에 빠지다'라는 뜻이라는게 저자의 주장. 영화 제목 하나 설명하기 위해서 고차 연립 방정식을 푸는 것 같다.

저자의 주장대로 Translation이 '황홀경'이라는 뜻일까? 그렇지 않다.  이 영화의 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인터뷰에 의하면 translation은 '번역'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외국 영화 리뷰에도 '황홀경'이 아니라 모두 '번역'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영화에서 일본인들이 '통역' 때문에 애를 먹지 남녀 배우 두 사람은 모두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통역'에 문제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통역'과 무관하다는 단순 논리. 하지만 우리 식으로 의역을 하지 않고 영어 원제로 하자면 <번역 속에 사라지다>(Lost In Translation) 정도가 적절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 소통 속에 사라진 의미를 향수하는 것.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이다.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저자도 '오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에게 진심으로 충고를 하고 싶다.  '요런 의미가 있는 건 몰랐지?'하는 반박을 위해 두꺼운 영어 사전을 몇권 씩 뒤지기 보다는  <씨네 21> 실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해석하는 두 가지 키워드'라는 김소영 교수의 글을 읽기를 권한다. 왜 tanslation이 '번역'의 의미로 쓰였는지를 저자에게 차근 차근하게 알려 줄 것이며 제목 트집 잡다가 놓친 영화의 주제를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러면서 단어에 국한된 번역이 아니라 '문화'의 번역'이 뭔지를 그 글을 통해서 한번 깨달아 보시길 바란다. 

 이 책의 2/3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장미의 이름> 등으로 알려진 이윤기씨에 대한 비평이다(솔직히 비평이라기 보다는 비난이나 험담이 더 어울린다)
저자는 마치 영어 선생님처럼 "니가 한 이 번역은 이래서 틀렸고 저건 저래서 틀렸어.."하며 이윤기씨를 몰아세운다. 보기에 참 민망하다.
저자의 지적 중에 일면 타당한 것도 없지 않지만 이윤기씨가 자신의 관점에서 "이건.. 이런 식의 의미로 보인다"라고 해석한 부분을 '마치 자기가 세계적인 신화학자가 되는 것처럼 함부로 해석한다'라는 글로서 험담을 해댄다. 신화의 해석은 세계적인 신화학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신화가 그들의 손에서만 해석되어야 한다면 신화는 얼마나 밍숭맹숭했을까.(난 개인적으로 이윤기씨나 이 책의 저자 이재호씨에게 한번 물어 보고 싶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금전 채무 문제로 다툼이 있었는지를 말이다. 왜냐하면 이재호씨는 이 책에 소개된 다른 저자들에 대해서는 관대하지만 이윤기씨만은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물고 늘어지니 말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는 책 제목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이건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이는 그의 관점에서 현대식으로 해석해보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지도 않은채 자기 관점에서만 벗어나면 무조건 오역이라는 건 문제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이 책은 2천년전에 쓰여진 신화이다. 신화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전승과 관점이 있다는 것을 왜 인정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백번 양보해서 이윤기씨의 오역과 저자인 이재호씨의 주장을 모두 인정한다 하더라도 '문화의 오역'을 단지 저자 몇 사람을 골라서 인민재판식으로 몰아 붙인다고 해결될까? '문화의 오역'에는 그만큼 우리 번역 문화가 미성숙했음을 보여준다.이 문제는 한 개인의 능력에 국한시킬 문제가 아니라 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비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비평을 위한 비평, 비판만 난무하는 비평을 넘어선 성숙한 번역 문화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오역이 있으면 오역을 지적하고 오역을 한 사람은 타당한 지적이면 수용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핏대 올리면서 남을 폄하할 필요도 없고 주눅이 들 필요도 없으며 오역을 찾아냈다고 우쭐해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한 작품에 대한 번역의 수준은 한 번역가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 많은 오류와 수정 속에 번역은 새롭게 바뀌어지고 시대적 관점에 따라 새롭게 해석되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번역은 단 한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구' 번역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은 번역 과정에서 쌓여지는 것이 우리 문화의 수준이며, 그 번역 문화에는 번역가의 문제와 번역을 지적하는 비평가의 수준 역시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나는 진정한 번역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계가 지금껏 '오역의 문화'를 양산해 왔다면, 저자는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일까? 과연 이재호 교수 책을 잡고 이 잡듯이 잡으면 오역이 보이지 않을까? 비평을 하는 사람 자신 역시 번역문화라는 큰 테두리에서는 비평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차라리 자신의 그간 번역 과정에서 쌓여온 고충이나 노하우를 점잖게 소개하는 것이 옐로우 저널리즘식 글쓰기 보다는 우리 번역 문화에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저자에게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 책은 '명예교수'라는 '명예'와 전혀 걸맞지 않는 비평이다. 이건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비평에 불과하다. (만약 저자식의 비아냥거림이 허용된다면 저자에게 이런 식으로 돌려주고 싶다)  "이런 식의 비평은 네이버 댓글에서 한 페이지마다 수두룩하게 찾을 수 있는 공해 수준의 글이다."

번역이 오역이라고 해서 똑같은 수준의 비평이 용납될 수 없다. 어쩌면 수준 높은 번역 문화는 수준 있는 비평이 자리잡을 때 가능할지도 모른다.

군소리)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린다. 이재호 교수를 비판했다고 '이윤기씨의 측근' 이런 식의 황당한 편가르기 식의 소리를 하지 말기 바란다.  우연찮게 두 사람의 책을 다 읽은.. 책 읽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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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oldhand > 아듀 맥베인

87분서 시리즈, 주정꾼 탐정 커트 캐넌 시리즈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스터리 작가 에드 맥베인이 어제 타계했다고 합니다.
1956년 발표한 87분서 시리즈의 첫 작품인 <경관 혐오> 이래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작가이지요.(물론 미스터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뿐이겠지만) 이제 다시는 87분서의 카렐라, 마이어, 크링 같은 형사들과 새로운 조우를 할 수 없게 된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거장과 한 시대를 살았었다는 것과 이제 그 사람과 더 이상 같은 호흡을 쉬고 있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묘한 감상을 불러 일으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나 존 딕슨카와도 한 시대를 살았지만, 그들이 타계했을 당시에는 그들을 미처 몰랐으니까요. 이제 고령에 접어든 몇몇 다른 유수한 작가들도 머리에 떠오르네요.


아래는 화요 추리 클럽에 올린 전두찬 님의 글 중 일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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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는 클루라스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맥베인의 공식 사이트에서도 이 기사를 확인 할수 있음을 밝혀 드립니다.

We've just received word that long time author Ed McBain/Evan Hunter has died at the age of 78. No details yet, but word comes from a reliable source, and the McBain website shows simply "1926-2005" on the first page. We'll try to provide information as we have it.

McBain, the creator of the massively popular 87th Precinct series, the Matthew Hope as well as countless other books, who also, as Evan Hunter wrote The Blackboard Jungle, had been fighting cancer for the last several years.

아래 페이지에서도 맥베인의 사망 소식에 대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wforums.com/2149/messages/36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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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추모 기념 미번역 작품의 출판을 슬며시 기대해 보면서 작가는 갔지만 아직 읽지 못한 그의 작품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저는 얄팍한 독자임에 틀림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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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탄식이나 비난쯤으로 폄하하지 않기를,
기막힌 아이러니로 내게
책과 밤을 동시에 주신
신의 오묘함에 대한 나의 소회를.

신은 빛을 잃은 이 눈을,
꿈들의 도서관에서 여명이 그 열정에 굴복해
건네는 분별없는 구절들밖에 읽을 수 없는 이 눈을
책의 도시의 주인으로 만드셨네.

낮은 헛되이 무한한 책들을
두 눈 가득 선사하네.
알렉산드리아에서 스러져간
필사본들처럼 읽기 힘든 책들을.

(그리스 신화에서) 한 왕이
샘과 정원 사이에서 갈증과 배고픔으로 죽었지.
나는 이 높고 깊은 눈먼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정처 없이 떠도네.

벽들은 백과사전, 지도, 동양과
서양, 세기, 왕조,
상징, 우주와 우주기원론을
건네지만 모두 부질없다네.

도서관을 낙원으로 꿈꾸던 나는
그림자에 싸여 천천히,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텅 빈 어스름을 탐사하네.

우연이라는 말로는 정확하게 명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이것들을 주재하네
다른 누군가가 안개 자욱한 어느 오후에
이미 많은 책과 어둠을 건네받았네.

느릿한 복도를 배회할 때
나는 늘 성스러운 막연한 두려움으로
똑같은 날들에 똑같은 걸음을
옮겼을 이미 죽고 없는 타자임을 느끼네.

여럿인 나와 유일한 하나의 그림자,
둘 중에서 누가 이 시를 쓰는 것일까?
어차피 저주의 말이 쪼개질 수 없는 하나라면
내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무슨 상관이랴?

내가 그루삭이든 보르헤스이든,
나는 이 소중한 세상이
일그러져 꿈과 망각을 닮은 창백하고
막연한 재로 사위어가는 것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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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수사의문문이다. 나는 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깊은 밤에 겁에 질린 채 숙명적인 차가운 종소리를 헤아리는 것, 부질없는 마법으로 고른 호흡을 시도하는 것, 밤새 이리저리 몸뚱이를 뒤척이는 것, 눈꺼풀을 들볶는 것, 분명 깨어있는 것은 아닌 열병과 흡사한 상태, 이미 여러 해 전에 읽은 문장의 단편들을 읊조리는 것, 나믈이 잠든 사이에 밤을 새운다는 죄의식, 잠에 빠지고 싶어도 빠질 수 없는 것, 존재한다는 것과 계속 존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혐오, 미심쩍은 새벽이다."

위대한 보르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암호' (198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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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08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새신건가요?

하이드 2005-07-08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잤습니다. ^^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지각할 뻔 했지만요 -_-;;
자고 싶을 때 자는건 거의 되는데, 일어날 때 일어나는건!... 앞으로 그런날이 오기를 바래볼 뿐입니다.

울보 2005-07-0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정말로 잠이 오지 않아서 이군요,
저도 그런적이 여러번인데,,
저같은 경우는 아침에 자도 되니 그럴때는 아주 좋아요,,
오늘 하루 카페인 음료 너무 드시지 마세요,,
 

두달여의 기다림끝에 아마존에서 최종적으로 코넬 울리치의 ' 환상의 여인'을 어떤 소스로도 구할 수 없다는 메일을 받고, 냉큼 마켓플레이스에서 주문했다. 책값의 4배나 되는 배송료를 주고 주문했는데, 상태가 괜찮기를 바랄 뿐이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주문할 정도로 다급했던 건 너세네이얼 웨스트 컴플리트 - 요건 거의 두달여만에 받았다. 이걸 제외하면, 다른 것들은 아마존만큼이나 빨리 도착했던듯. 한때 이베이에서 놀았던 나인지라 해외주문에 별 두려움이 없다. 킁킁, 아,그리고 반고흐 팝업북도 마켓플레이스에서. 그 외에도 몇 번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스니다. 쿨럭.
셀러에게 별 관심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메일을 받고 메일에 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게 되었다. 아, 여가 거가( 경상도 사투리버전) 스트랜드 북스토어!
저 아래 사진을 보라. 난 아마 들어가면 못 나올꺼다. 꾸에에에엑. 재밌는 서비스도 있다. 'books by the foot' 책이 없는 집은 창문이 없는 집과 같다! 두둥! 빅토리아시대 구성이 맘에 든다. 아무튼. 이 여자의 직업을 뭐라해야할까. 북컨설턴트? 얼굴도 예쁘다. 금발의 미녀. 지적인. 관심 있는 사람은 ... 전화번호도 있고, 이메일도 있네 ^^ ;;
다음 인연이 기대되는 서점이다. 이담에 뉴욕가면... 꼭.
strand contact
Inside the Strand bookstore Welcome to New York City's legendary Strand Book Store.

In 1927 Benjamin Bass opened Strand Book Store on 4th Avenue, New York's famous Book Row of America. Named after the famous publishing street in London and an old literary magazine, Strand Book Store has long been known for remarkable deals on great books.

Ben's son Fred began working in his father's store when he was ten years old. After a tour of duty in the Armed Forces, Fred returned to the family business and took over its management in 1956. Soon after, he moved it to its current location at the corner of Broadway and Twelfth Street. When Mr. Bass moved the store to its Broadway site he rented 4,000 square feet of the building. Now, four and a half decades later, he owns the building with Strand taking up five of the eleven floors, and a second store on Fulton Street in New York City's financial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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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7-07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고 보니 생각나는 런던의 쪼끄만 서점들. 쌓여있는 책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perky 2005-07-07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아요 좋아요!!

Phantomlady 2005-07-0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말로만 듣던 스트랜드 중고서점 ^ㅂ^

panda78 2005-07-0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미 [뉴요커]에서 본 그 서점이군요. ^^
흐흐.. 길이로 책을 팔다니, 진짜 재밌습니다. 거실엔 멋지게 앤티크 레더로 채우고.. 서재엔 예술과 픽션과 전기와 바겐세일을 적당히 조합하면...? ㅋㅋㅋ

panda78 2005-07-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에 나와있는 정도가 30센티인가보죠? 책장 한 칸이 몇 센치더라..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