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조선인 2005-10-26  

저 지금 님의 서재가 살아나는 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요.
맨 먼저 현대 알라딘인 생활백서가 살아났구요. 지금 막 아마존 닷컴이랑 책/작가 이야기가 살아났어요. 그 다음 순서가 Travel이군요. 2005년에 읽은 책들. 휴지통. Life is Show. 음, 이번엔 리뷰네요. 미스테리/SF를 제일 먼저 살리시네요. 그 다음이 책 이야기. 미술 이야기와 영국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살아났는지는 모르겠어요. 프랑스와 독일이 살아난 거 보면 미술 이야기가 먼저 살았겠죠? 그 다음이 미국. 중남미. 러시아. 일본. 한국. 그 나머지. 노래는 추억을 싣고. 마지막에 살리신 게 소장함과 마이리스트, 맞죠? 꼭 꽃이 피는 과정을 빨리 보기로 보는 거 같아요. 가슴이 두근두근. 이제 활짝 핀 거죠? 와하하하 반가와요.
 
 
 


비로그인 2005-10-26  

살짝
유치한데요? 모든것은자기선택으로,틀이잡히는것이죠.선택으로틀을허물고말이죠. 그선택에후회없으시다면야.누군들,그선택을되돌리겠습니까. 자주는아니어도,가끔,생각나면,들러보던서재하나가문닫는군요. 아쉽지만,즐거웠어요.^^
 
 
 


panda78 2005-10-26  

침묵이 더 서운하셨다는 하이드님 글 읽고 움찔했습니다.
비겁하게 아무 반응 없이 이 사태가 그저 어떻게 좀 잘 수습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서운해 하실 만 합니다. 제가 (그 어떤 말이라도) 말을 보탠다 해서 더 나아질 일은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복잡한 머릿속은 정리가 되질 않아 뭔가 댓글을 적었다가도 다시 지우고 적었다가도 다시 지우고. 마치 오전에 쉼표를 하나 추가하고, 오후에 그 쉼표를 다시 뺏다던 그 누구처럼 그렇게 계속 시간을 보내버렸지만. 하이드님, 단 한 가지 자신있게 적을 수 있는 말이라면, 하이드님과 이렇게 관계가 끊어지는 건 정말 싫다는 거에요. 저도 다른 분들도 하이드님이 다시 알라딘에 돌아오시길 바라고 있지만, 알라딘에 돌아오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하이드님과 인연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딧불,, 2005-10-25  

기억나세요?
예전에 모님의 서재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죠. 님은 그때 공적이라는 말을 썼었지요. 그런데 그때도 아마 저는 그랬을겁니다. 그냥 다 틀리다. 그런 식의...... 오랜만에 들어와서 잘 몰라요. 그런데도 몇몇 서재는 꼭꼭 들르게 됩니다. 님의 서재도 그렇습니다. "감각"을 유난히 자극하는 그런 글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통통통 튀다 못해 어쩔 땐 억 소리가 나는 그런 글들요. 사진들, 생각들. 무엇 하나 이 아름다운 아가씨를 사랑스럽게 하지 않는 것은 없구나 생각하게 되지요. 책을 읽는 것이 자연스럽듯 알라딘에 오는 것도 아마 자연스러운 일상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상하죠? 저는 그리 친하지도 그렇다고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실상 그리 서재를 잘 꾸리는 사람도 아닌데요. 그런데도 님이 떠나가는 것이 아쉽네요. 실은 마태님 글에도 일견 동의했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랍니다. 음. 엊그제 저는 마일리지로 찰리와초콜릿공장하고 카라반을 딸랑 시켰었걸랑요. 가끔 무언가가 받고 싶을때 저는 알라딘에서 마일리지로 그렇게 주문하곤 합니다. 서재활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분명 여기에서 서재를 하고 있고, 다른 곳에 별것은 아니지만 알라딘의 링크를 걸고 그럼으로써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끔은 알라딘 아닌 곳에서 충동구매도 합니다. 여기 없는 것, 있어도 차이가 참 많이 나는 것들. 그런 것들엔 분명 다른 곳을 이용합니다. 그건요. 하이드님을 겨냥한 글이 아니라 저같은 얌체족을 겨냥한 거랍니다. 서재 개편때 땡스투가 도입되면서부터 아니 인터넷서점으로서 할인을 하고,마일리지를 주면서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들이라고 그냥 속편하게 생각합니다. 서점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오히려 서재의 기능을 더욱 좋아하고 마을..정말 알라딘의 이웃으로서 만나는 것을 즐기는 것. 그게 서재활동이었습니다. 님은 어느 정도 이 말에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양방이 아닌 일방이 될 수 밖에 없는 넷의 특성이 어느날 양방이 된 것은 이곳의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죠. 어딜 가나 이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책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면 이상한 이가 되는 우리들이 여기 날것으로 (다는 아니겠지만) 만나서 공감하고 하는 그런 곳이겠지요. 언젠가 별언냐에게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내어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린 너무나 자주 망각한다구요. 그런데도 아직도 백업을 못하는군요. 흠. 여전히 횡설수설입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상처 받을 수 있게 참 여려지는 여심이 있나봅니다. 쨘하고 다시 나타나시길 빌어봅니다. 오랜만에 길게 썼더니 너무 힘드네요. 건강 조심하세요.(참, 술은 많이 안드시길....)
 
 
 


ceylontea 2005-10-25  

하이드님... 돌아오세요~~!!
보고 싶어요...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