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8
-접대용/일상용/그리고 현실



접대용

마님이 오늘 지방공연을 떠났습니다.
이번주 토요일까지 전주와 광주. 이 두군데서 힘든 일정을 소화합니다.
얼마나 힘들까요. 먹을 거나 제대로 먹을지 마당쇠는 걱정이 많이 됩니다.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외로운 독수공방 어떻게 보낼지 앞날이 막막합니다.
어서 빨리 토요일이 와서 마님을 만날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일상용

냐하하하하~ 마님이 드디어 지방공연을 갔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주 토요일까지 기나긴 일정이랍니다.
기회가 왔습니다 그동안 못 만났던 주당들과 함께 밤을 새워 술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주니어는 친할머니가 돌보고 있습니다..
토요일까지 밖에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빨리 연락들을 해서 그동안 못나눈
회포를 주당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풀어야 겠습니다..므하하하하하~~

현 실

이런 제길슨.
오후 회의 후 다음주 화요일까지 끝내야 할 일거리가 떨어졌습니다.
시간은 없고 일량은 많고 주야장창 야근과 철야의 연속이 될꺼 같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쩌자고 마당쇠가 자유를 만끽할 절호의 기회에 이런
날벼락이 떨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아아 정녕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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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14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
미치겠습니다.

날개 2006-03-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이거 마님께 어떻게든 일러바치겠습니다...ㅋㅋ

mong 2006-03-14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중인격자 같으니라구
아....맞아 메피스토시지~
=3=3=3

물만두 2006-03-14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마님께서 뒤에서 공작을 하셨다고 사료되옵니다~ㅋㅋㅋ

하이드 2006-03-14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멘

Mephistopheles 2006-03-14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설마...진짜 미치신 건 아니시겠죠...예의상 쪼금 걱정해 드릴께요..^^
날개님// 음..날개님께 엘로우 카드 한장 날라갑니다...ㅋㅋ
몽님// 몽님...과연 저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요...??
물만두님// 짐작은 갑니다만 물증이 없다보니...추리 좀 부탁드립니다.
하이드님// 아멘....맞습니다. 2주연속 교회도 갔는데 신이 도와주질 않습니다..

이매지 2006-03-14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구우사마인가요? ㅋㅋㅋ
오랜만에 구우의 다양한 모습을 보니 미뤄놓은 하레와 구우 파이널을 봐야겠다는.
쿨럭. ㅋㅋ

Mephistopheles 2006-03-1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메피스토 구우사마...구우사마처럼 위장이 그리 광대하진 않지만...^^
파이널의 배경은 정글이 아닌 도시입니다...^^

세실 2006-03-14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넘 재밌어요~
매피스토님 이리도 귀여우시단 말씀입니까? 흐.....

Mephistopheles 2006-03-1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우에....따라서는...요...호호홋

토트 2006-03-14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 구우 표정 변화 보다가 저도 모르게 푸하하 웃고 말았네요.
넘 재밌으세요..^^

Mephistopheles 2006-03-1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군요..^^ 저도 이만 퇴근이나 해볼까 합니다..^^

로드무비 2006-03-1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강적이야!ㅎㅎ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하레와 구우 바꿔서 내거세요.
알아서 모실게요.^^

paviana 2006-03-1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빼앗긴 들에 봄 안 와요. =3=3=3

Mephistopheles 2006-03-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알라딘에선 언제나 전 접대용 페이스 일껍니다...^^
파비님// 흥~!! 입니다요 흥~~!!

비로그인 2006-03-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메피스토님
전 정한수떠놓고(제겐 정한수가 맥주..ㅎㅎ) 그 일상용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5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는 에비스...로 부탁드립니다..~~

stella.K 2006-03-15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뭐하시는 분이신가요? 연극? 글 재미있어요. 야클님만 글을 재밌게 쓰시는 줄 알았더니 여기 또 한분 계셨네요. 몰라뵈서 죄송.ㅋㅋ.

비로그인 2006-03-15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제가 에비스 좋아하는 지 어찌 아시고..ㅎㅎ 네 지금 에비스로 빌고(?) 있습니다..^^

Mephistopheles 2006-03-15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당치 않습니다. 야클님과 비교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연극은 아니랍니다.
사야님 // 한번 마셔봤는데 아사히 보다는 좋았어요 ...감솨합니다..^^

mong 2006-03-1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대 후반이 넘으면 철야는 빼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집에서 쫓겨나면 어쩌라구...쩝
(가끔 혼자 철야하는 우리 소장은 간큰 소장~~)

mong 2006-03-1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이로써 마당쇠의 생활백서가 눈에 띄는 토크토크에 올랐답니다
으하하

Mephistopheles 2006-03-1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속어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에는...얄짤.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저 후반 아니에요....~~
왠 토크토크요..? 무슨 말씀인지 도통....

날개 2006-03-1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저 위에 알라딘마을 눌러서 들어가시면, 눈에띄는 토크토크가 있습니다..^^
거기 떴길래 다시 들어왔어요~^^*

mong 2006-03-1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잘 따라해 보세요~
서재 지붕 위에 보면 제일 좌측에 알라딘 마을이라는 아이콘 보이시나요?
그거 누르시면 죄측에 눈에 띄는 토크가 주욱- 올라와 있답니다
그 맨위에 마당쇠의 생활백서가...잘 좀 해보세요~~
후반이 아니라고 몸부림 치시는걸 보니 마흔이 코 앞이시군요
=3=3=3

울보 2006-03-1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 마을을 통해서 왔습니다,
음 그러니까 결론은 마님은 없는데 술을 마시고 싶은데 일이많다,,그렇다고 술을 못마시려나,,,ㅎㅎ 아마 드시겠지요,

urblue 2006-03-15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마당쇠의 생활백서를 보면서 웃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ㅎㅎ

Mephistopheles 2006-03-15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아 그렇군요...이제 확인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날이 오는군요..호호홋
몽님 // 날개님이 먼저 가르쳐 주셔서 수업료 추가는 아니되겠사와요..ㅋㅋ
흥~! 몽님은 언제나 청춘일꺼라 생각하시나요~~ =3=3=3
울보님//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처음뵙네요..^^
결론은 술을 못먹을 확률이 80%를 육박하네요....
블루님// 안녕하세요 역시 이곳에서 처음 뵙네요..
그냥...뭐..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비로그인 2006-03-15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에비스맛을 아신다니 드리는 말씀이지만
아사히랑 비교하면 에비스가 열받죠..ㅎㅎ

Mephistopheles 2006-03-15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먹어본 일본 맥주가 그거 두가지 뿐이라서요..^^

sweetmagic 2006-12-0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처음 뵙겠습니다 ㅎㅎ
마태님 글 따라 들어왔다가 배꼽잡ㄷ ㅏ갑니다 ㅋㅋ
 

오늘 기적이 일어났었다.

170년의 역사가 24년의 역사에 비참하게 패배했고 900억원의 몸값들이 45억(?)밖에 안되는
몸값들에게 추풍낙엽마냥 박살이 나버렸다.
야구 이야기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오늘 한국대표팀이 보여준 기적은 TV나
라디오가 아닌 인터넷 문자중계로 봐도 긴장의 연속이였고 대단한 감격이 아니였나 싶다.

경기가 시작되는 12시 사무실 직원들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밥만 꾸역꾸역 먹는 삭막한
분위기가 아닌지라 두런두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수다를 떨면서 밥을 먹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야구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실    장: 오늘 미국이랑 12시에 한다면서 이거 이기면 진짜 죽이는 건데 말이지...

메피스토: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기면 정말 난리 나겠군요.

소    장: 우와 어젠가 멕시코 이기는 데 장난 아니더라 이승엽 정말 잘하더군..

실    장: 오늘 경기는 어떨까..?

메피스토: 멕시코처럼 풀리면 좋을 텐데 말이죠.. 이승엽이 한방 쏘고 투수가 틀어 막고 
                 그동안 잠잠한 최희섭이 큰 거 하나 날리면... 므흐흐흐 죽기겠죠..??

실    장: 그러게 최희섭이 조용하단 말이야...최희섭이 하나 때릴 때가 된거 같은데....

식사 후 문자로 중계되는 걸 보면서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사: 어어어...어랍쇼..

메피스토: 왜요..?

이    사: 야야...니들 말이 씨가 되버렸다. 이승엽 한방 치고 최희섭도 한방 쳤다.

문자 중계 안보는 척 연기 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메피스토: (다아는 사실을 새로운 사실인 양 환희에 찬 표정으로) 우와...!! 진짜요 어디어디..

아시다시피 한국이 미국을 말 그대로 박살을 내버렸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후 나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기회에 소장에게 건의 해 용하디 용한 점집으로 업종변경 하는 건 어떠냐고 건의를 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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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거 1년도 못가 망합니다~ 제가 1998월드컵때 몇대몇까지 맞췄지만 소용도 없었어요 ㅠ.ㅠ

Mephistopheles 2006-03-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 그냥 하던거나 해야 겠군요....^^

이매지 2006-03-14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경말고 부업은 어떨까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03-1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잡이요..?? 글쎄요 그건 능력밖의 일이라서요..^^
 

 

원자 번호

49

원소 기호

In

원소명

인지움 Indium

성격 진단

불타기 쉬움

 평상시는 쿨합니다만 , 안에는 뜨거운 것을 은밀한이라고 있어 , 때때로 정열적인 측면도 보입니다.

행동

 있을 때는 적극적 , 또 어떤 때에는 안정해 , 라고 유연성을 가져 행동합니다.

영향

 솔직합니다만 , 호인으로 소문을 믿기 쉬운 면이 있어 ,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 관계

 평균적인 교제를 합니다만 , 가끔 인간 관계로 고민하기도 합니다.

존재

 세상의 여러가지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채로운 능력을 가지는 존재입니다.

집단 행동에서는

 리더적 존재의 사람에게 맡겨 , 배후자에게 주위모두를 지지합니다.

타인과의 접하는 방법

 일견 차갑게 볼 수 있습니다만 , 사실은 쉬운 곳이 있습니다.

당신의 럭키 칼라는

off-white

당신과 궁합이 좋은 이성은

[ 원소 기호 ( 원소명, 원자 번호 ) ]
Rf ( 라자호지움, 104 ),N ( 질소, 7 ),S ( 유황, 16 ),Xe ( 크세논, 54 ),Cu ( 동, 29 )
자세한 궁합은 「사랑의 원소 점」으로 점칠 수 있습니다.

In의 캐릭터

인쟈론


마지막 캐릭터...느므느므느므 맘에 든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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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1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사악하게 생긴 여우 비스무리한~
머슴이다아아아아-요

날개 2006-03-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메피님께 딱이네요.. 이미지로 쓰시지 그러세요?

하이드 2006-03-1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Mephistopheles 2006-03-1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칭찬 감사합니다....~~~ ㅋㅋㅋ
날개님// 그럴까요...흠 아직까지는 쿠우가 좋은데 말이죠..^^
하이드님// 한글자라도 감사합니다...ㅋㅋ

물만두 2006-03-1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캐릭터 어울려요~^^

Mephistopheles 2006-03-1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짜고치는 고스톱같은 점이군요..캐릭터 만큼은 대만족입니다..ㅋㅋ
 

말 많고 탈이 많았던 옆 사무실이 3월말에 드디어 나간다고 한다. 아마도 깐깐한
건물주에게 단단히 찍혀서 재계약이 힘든 모양이다. 1년여 넘게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그 업체가 나간다는데에는 나 역시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고 싶다.

그 사무실이 옆에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받았던 피해.. 배려를 모르는 그들의 만행을
이곳에 기록해 볼까 한다.

사무실이 들어가 있는 건물의 구조는 계단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사무실이 자리잡
고 있는 구조이다 쉽게 말해 홀형 아파트와 같은 구조이다. 틀린 점이 있다면 화장실
을 각자 사무실 조닝에 집어 넣은 구조가 아닌 엘리베이터 박스 옆에 공용으로 쓰게끔
만든게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처음 문제는 이곳에서 발생했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는 생
각보다 심각했다. 우리보다 2배가 넘는 인원이 상주하는 그 사무실은 번번히 좌변기를
막아버리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건물주의 지적이 뒤따랐으나 그말은 쇠귀에 경을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였나 싶다. 오죽하면 워드로 곱게 써서 주의 사항까지 문에다
붙여 놨지만 그것 역시 별반 효과가 없지 않았나 싶다. 건물주와 그 곳 여사장의 다툼
소리를 들었을 땐 왜 이렇게 뻔뻔한지 이해가 되고도 남았었다. 그 여사장은 자기네들
은 직원은 많지만 모두 외주 업무를 뛰는 관계로 사무실에 상주하는 인원은 극소수라는
주장이였다. 웃기시네.. 난 몇칠 동안 환기를 목적으로 열어놓은 그들의 사무실 내부를
본의 아니게 본 적이 있다. 버글버글한 인원과 시끌시끌한 분위기.. 여사장이 말하는
극소수의 인원이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임을 난 조용히 건물주 아저씨에게 고자질을
했던 기억이 난다. 더더욱 엽기적인 사실은 컴퓨터 청소를 겨울에 밖에 나가서 하면
춥다고 화장실 안에서 먼지를 터는 그들을 보고 나 그냥 포기했던 기억도 난다.

주차장 역시 골치거리였다. 법적인 주차대수는 확보한 건물일지라도 주차확보는 여전히
어느건물이나 안고 있는 골치거리일것이다. 이 건물또한 예외는 아닌지라 각 사무실마다
한대씩 확보 하고 나면 한자리 정도가 비는 걸로 이곳의 주차장도 어느 건물과 마찬가지
로 예외는 아니였다. 하루는 오후 출장 때문에 차를 끌고 온 적이 있었다. 비교적 일찍
왔으나 자리는 꽉 차 있었고 언제나 봐왔던 눈에 익은 차들이 아닌 처음보는 차들이 자
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못보던 차의 유리창에 붙은 전화로 차를 빼달라고 요구를 했으나
202호차라면서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옆의 차에 전화를 했더니 그 차의 차
주역시 202호란다. 결국 주차대수 8대에 5대가 정도의 차가 202호의 차로 밝혀졌으며.
그 어느 누구도 차를 빼준다는 말도 없이 자신들은 그곳에 차를 대는 것이 당당하다는 입
장을 고수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건물주에 고자질 했다. 30분후 약간의 진통
이 있은 후 4대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기본 2대의 주차대수를 뻔뻔하게 고
수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소장의 차가 8시경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였다. 앞에는 그 뻔뻔하
기 그지없는 202호의 차가 주차가 되어 있는 상황. 전화를 걸어도 안받아 소장은 사무실로
올라와 차를 빼달라고 했었다. 결과는...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차를 놓고 술을 마시러
가서 차를 지금 못뺀다고 한다. 해결은 역시 난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어 고자질을 했다.
꼭대기층에 살고 있는 건물주는 순식간에 내려와 당장 안빼면 견인시킨다는 선언에 15분만
에 술냄새를 풍기는 차주가 차키를 가지고 달려왔던 일도 있었다.

어느 건물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였지만 다음에 말할 내용은 왠만해선 일어날 수 없는 일
이 아닌가 싶다.

사무실들이 입주한 건물들은 점심을 나가서 해결하거나 혹은 배달을 이용한다. 작년 여름때
였다. 날이 더우니 사람들은 입맛이 없을 것이고 밥대신 점심을 시원한 냉면류등으로 해결을
했을 때 일이였다.

식사 후 대부분의 사무실들은 배달 후의 잔유물들(그릇 쟁반 등등)을 사무실 공간이 아닌 공
용부분에 놓는다. 음식물냄새도 냄새지만 배달인들의 신속한 그릇 수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앞의 사무실은 일반인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만행을 저질렀다.
요즘은 사용빈도가 줄긴 했으나 단독(1인분)으로 음식을 시킨 경우 회수로 인해 들어가는 인
권비의 절약차원에서 일회용 용기로 음식을 배달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날 마침 더운 날이어
서 외근을 나갔다가 늦게 들어온 직원이 혼자서 냉면을 시켰 먹었었나보다 당연히 음식점에서
는 일회용으로 배달을 했으리라. 그런데 그들은 그 일회용 그릇을 자신들의 쓰레기로 분류하
지 않고 회수해 가는 그릇마냥 복도에다 내다 놓은 것이다. 그것도 먹다 남은 음식과 국물이
찰랑찰랑한 상태로 말이다. 기가 막혀서 가만히 관망을 해보았다. 하루가 지났다. 여전히 자
리를 지키고 있는 그 일회용 그릇은 그대로였다. 이틀이 지났다. 국물의 수위가 조금 낮아졌다
설마 오고가며 조금씩 마시진 않았을 것이고 뜨거운 날씨로 인해 증발을 했으리라. 그대로
5일이 지났다. 국물은 거의 말라 붙었으며 남아있는 면발도 보기 흉하게 팅팅부어서 보기에 영
찝찝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사라질 기미가 안보이기에 결국은 난 그 사무실의 문을 두들겼다.
이건 회수를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쓰레기로 분류를 해야 하는 그릇이 아닌가요? 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그들에게 설명해줘야 했었다.

이뿐만이 아니리라 실내에서 피는 담배로 인해 그 사무실은 문만 열면 썩은냄새가 복도에 진동
을 함에도 불구하고 환기를 목적으로 계단실과 복도에 담배 쩔은 내를 퍼트린 죄...
툭하면 계단실로 나와서 소리를 지르면서 전화통 혹은 싸움을 일삼어 소란을 일삼은 죄....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몇시간을 소진해야 끝이 나지 않을까 싶다.

3월말에 나간다고 하지만 난 그들에게 이말을 하고 싶다.

`형이 말 안듣고 나쁜 짓 하는 애들 패준건만 줄을 세워도 운동장으로 열바퀴다. 그러니까 형이
 좋은 말할때 그냥 조용히 남들에게 피해 안주고 나가라. 형이 다 용서해줄테니까 딴 건물에서는
 그러지 말어라..응...!'

물론 공공의 적 1편에 나온 형사 강철중(설경구씨)의 성대묘사로 말이다.
어떤 의미론 그 사무실은 이 건물에서는 공공의 적이였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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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14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사악하네요 -_-+
우리는 건물에 음식배달 (원칙적으로는) 못 시키구요.
주차비도 한달에 27만원이에요. 달고 보니 별 상관없는 댓글?( 누구한테 옮았나봐요)

하이드 2006-03-1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댓글이라 추천안한게 너무 티나서 다시 들어와 하고나갑니다. 험험

Mephistopheles 2006-03-14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하이드님은 멋쟁이~~~

날개 2006-03-14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조용히 고자질에 추천합니다...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날개님...실은 건물주와 좀 친하게 지내다 보니 좋은 점이 많더군요...^^

paviana 2006-03-14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계속 네이버에 들어가서 야구 문자중계 세로고침 누르고 있느라고 일이 안 되요. ㅎㅎ 근데 저건 고자질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확보 같은데요.

Mephistopheles 2006-03-14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황을 조금 확대해서 건물주에게 말을 했다면...그건 고자질이겠죠...호호홋...
한국야구 만세~~!!!

mong 2006-03-14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자질쟁이 만세~
=3=3=3

Mephistopheles 2006-03-1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몽님...웬 칭찬~~!!

로드무비 2006-03-1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생생한 리포트.
기자 하면 잘하겠어요. 메피스토님.
그나저나 희한한 사람들 많죠?^^

Mephistopheles 2006-03-14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죠 로드무비님...전 기자...라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서..^^
그래도 감사합니다.
예 배려 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더라구요..^^
 

어제 잠시 책이 있는 방에 들어가 물끄러미 한 10여분동안 책꽂이를 쳐다 봤었다.
형식상 내방이지만 그건 더이상 내방이 아닌 잡다한 잡동사니로 가득 채워진 다용
도실로 변질되버린지 벌써 오래 되었다.

한때 끼니 먹을 돈 아껴 발악발악 발품을 팔아 구한 음반들이 쟁여져 있는 시디꽂이
들의 앞에는 주니어의 장난감 박스가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상황이고 그냥 꽂아
두기 급급했던 책꽂이의 책들은 뒤죽박죽 심지어는 꺼꾸로 꽂힌 것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정리가 하나도 안된 벽한면을 가득 차지한 책장은 햇살이 잘 든다는 이유로
빨레걸이들과 거기에 걸린 빨레들로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은 상황..그나마 책꽂이를
넘친 책들은 이방저방 구석구석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상황이고.

거기다가 고장난 컴퓨터와 모니터는 구석에 방치되어 있고 그나마 여유가 있어 보이는
한쪽 벽면은 주니어의 옷장과 기타 주니어의 용품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상황이다.

헐고 다시 지어 올린 새집에 책꽂이를 새로 짜놓고 기쁜마음으로 책들을 쟁여놓고 시디
를 정리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의 현실은 폭탄맞아 버린 상황이다.

조만간 날을 잡아 정리를 해야 겠지만, 정리가 문제가 아닌 영역의 확보가 문제가 될꺼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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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Mephistopheles 2006-03-1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병상련이군요...ㅋㅋ

날개 2006-03-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께 잘 보이셔야겠군요..흐흐~

Mephistopheles 2006-03-1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언제나 잘 보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