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날 사무실에 일이 잔뜩 밀려있음에도 불구하고 7시쯤되어 사무실을 나와 열심히 인천공항을 향해 달렸다. 생각보다 도로는 안막혀 1시간 후 인천공항에 도착. 상황판을 보니 9시 15분에 도착하기로 한 비행기는 20분이나 일찍 착륙한다는 안내가 나온다. 앗싸.

지정된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뭔 비행기가 그리도 많이 내가 기다리는 게이트로 승객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중국에서 온 것 미국에서 온 것 동경, 시드니 등등... 총 7대의 비행기가 게이트 한 곳으로 몰려버린 것.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탑승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타조마냥 기린마냥 목을 길게 내놓고 주니어와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좀처럼 나올 생각을 안한다. 30여분이 지났을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자를 쓴 사내아이가 씩씩하게 자기가방을 굴리며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그때 내 앞에 있던 어떤 여자가 하는 말.

"어머 제 너무 귀엽다 그치...어머 귀여워라..호호"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재빨리 이동에 덥석 주니어를 안고 뱅글뱅글 돌고 뽀뽀하고 입맞추고 눈물도 핑 돌고...
그렇게 아들과의 재회를 나눈 후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주머니들...그 중에 한 분은 대뜸.

"오모...꽃미남이네 꽃미남....참 잘생겼다...그치..그치..?"

아주머니 역시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그렇게 주니어와 가족을 태우고 집에서 기다리는 마님께 냅다 달려갔더니
마님은 현관앞에서 주니어를 붙잡고 찔찔 짜더라는.....

난 여태까지 내가 팔불출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지만, 전혀 모르는 제 3자가 귀엽다 잘생겼다하니.. 이건 엄연히 주관적 시선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되버렸다는...

그리고 팔불출이면 또 어때..??

뱀꼬리 : 미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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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7-12-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가 드디어 돌아왔군요!!! 너무 좋으시겠어요. 크리스마스가 아주 따뜻하시곘네요.
그리고 주니어는 넘 귀여워요. 꽃미남 맞아요.^^

마늘빵 2007-12-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즐거운 연말 맞으시는군요. 꽃미남 맞네요.

순오기 2007-12-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남의 아들이 왔다는데, 왜 나까지 눈물이 주루룩~~~나는 걸까?
현관앞의 마님이 내 눈물샘을 자극했어요. ㅠㅠ
메피님, 모든 부모는 팔불출도 불사하겠지만,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메피님은 팔불출이 아니라지요! ^^ 진정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겠군요. 행복은...모두 메피님댁으로 GoGo!!

바람돌이 2007-12-2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팔불출 아니예요. ㅎㅎ
아이들이 부모보다 진화하는걸 보면 참 신기해요 그쵸??? 3=3=3===

아참 그래도 쥬니어 꽃미남 맞다는 얘기는 꼭하고 가야죠... ㅎㅎ

야클 2007-12-2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쥬니어를 보니, 불현듯 저녁에 할 일이 생각났습니다. =3=3=3

해적오리 2007-12-2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댓글에 터지기 시작한 웃음보가 야클님 댓글로 폭발했습니다. ^^
다음엔 쥬니어의 본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사진으로 올려주세욤. 쥬니어의 미모를 가리는 장식물이 넘 많아요. ^^

다락방 2007-12-2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정말정말정말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겠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

비로그인 2007-12-2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 닮았군요...ㅎㅎ

Mephistopheles 2007-12-2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님은 25일까지 공연이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님없는 크리스마스 시즌 되시겠습니다.
아프님 // 외국물 먹고 와서 그런지 많이 얌전해졌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순오기님 // 속닥속닥..저에게 오는 행운 반을 뚝 잘라서 순오기님댁에 던져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바라돌이님 // 저도 저 나이때는 동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였다구요! 그리고 바람돌이님도 부인할 수 없는 팔불출이시잖아요.
야클님 // 새벽에 할 일이셔야 합니다. 그래야 확률이 높다더군요. (천체관측은 새벽에.)
해적님 // 크리스마스 시즌이잖습니까. 그리하여 저런 데코레이션이 필수요수입니다.^^
다락방님 // 즐거운 크리스마스이긴 한데....마님은 25일까지 꼼짝마입니다..^^
단테님 // 다른 건 몰라도..허벅지 두께만큼은 확실히 아빠 닮았습니다.^^

클리오 2007-12-2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야클님에게는 문득 저도 새벽이라는데 한표...라고 들었어요. 샛별 보기에 최고라고하더군요.. ^^;;;

드디어 주니어가 돌아왔군요. 막상 6개월이나 어떻게 안보고 사셨는지 싶죠? 그동안 쑥커서 돌아왔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메리크리스마스겠어요. 이쁜 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

비로그인 2007-12-23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부모 눈에 안 귀여운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모습도 귀엽지만, 공항에서 가방 끌고 오는 모습이 보고 싶었는데.(웃음)
남은 연말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깐따삐야 2007-12-23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나이가 어려도 훈남은 훈남이라는. 저 쌍꺼풀 없는 도도한 눈매가 넘흐 매력적이라죠. 호호.^^

2007-12-25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2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신다고 했을때 주니어가 미국에 있어서 어쩌나 했는데, 지금은 정말로 너무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조기 오동통한 볼과 애교넘치는 포즈가 너무 귀여운 장난꾸러기로군요. 전에 신나게 자전거 타면서 주변에 헬로우! 하고 다닌다고 했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마노아 2007-12-24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남 주니어에요~ 팔불출 아닙니다. 알라딘 공식 꽃미남이에요. 미리 크리스마스~!

춤추는인생. 2007-12-24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뒤늦게 컴터를 켜고 싶은 이유가 다 여기있었던 게로군요(주말에 처음 보는 알라딘이랍니다.^^) 잘생긴건 저번 사진을 봐서 알았지만, 저런 애교라니. 마님이 을마나 보고싶으셨을까요?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쥬니어 덕에 무조건 메리해야 겠어요^^


Mephistopheles 2007-12-2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 그런데그런데..야클님은 천체관측이나 샛별따위는 결코 안보실 것 같아요.! 그 시간에 깨어있으신다 하더라도 말이죠.!
엘신님 // 다음 출국때 혹시 몰래 공항에 오셔서 관찰하시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2월달에 출국예정입니다..ㅋㅋ
새초롬너구리님 // 글쎼 그 자전거를 타고 동네만 돌다가 매형손에 이끌려 공원길을 달리고 아주 기진맥진 무지 힘들어했다고 하더군요..ㅋㅋ 새초롬너구리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세요..^^
마노아님 // 주니어의 막강한 라이벌로 해람이를 꼽고 있습니다. 해람이가 원더걸스면 주니어는 소녀시대쯤..???
춤추는인생님 // 언젠가 주니어에게 춤추는 인생님 사진을 보여드리고 저 누나 어때라고 해봐야 겠습니다. 음 꼬마신랑의 실체화..?? 일지도..ㅋㅋ

2007-12-24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25 14:49   좋아요 0 | URL
2월에 인천공항 상공에 UFO 출현할지 모릅니다.ㅋㅋㅋ

Mephistopheles 2007-12-2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고해야지..! 하지만 28일 내내 출현하실려고요? ^^

비로그인 2007-12-26 09:59   좋아요 0 | URL
헙....ㅡ.,ㅡ
아니..날짜 정도는 미리 귀띰해주셔야...( -_-)
 

http://blog.aladin.co.kr/bluefox/1755581

건방진 생각이 앞서 오랫만에 등장하신 파란여우님의 서재에 실린 페이퍼를 슬쩍 훔쳐옵니다.
대단한 흔적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내용의 페이퍼등은 아니지만 허접스런 제
서재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고요.
이점은 언제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거품뿐일지도 모를 여러분들의 이런 관심을 이용해볼까 합니다.
위에 걸어 놓은 링크를 통하시면 파란여우님의 페이퍼 내용이 나올 껍니다.
오늘 집에 가서 이것저것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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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2-1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오늘 미루었던 옷장정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마음이 무겁네요. 파란여우님도 힘드실테고.. 어민들 마음은 또 어떠실꼬..
무엇보다.. 우리의 생태계가 걸린 문제인데, 너무 무관심한 것도 같네요. 에효.

보석 2007-12-1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녀왔습니다~

비로그인 2007-12-1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옷정리 할 때마다 필요없는 옷을 내놓기 때문에, 아쉽게도 -
이번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쯧..

깐따삐야 2007-12-1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겨울맞이한답시구 다 내다버렸는데. 아쉽네요.

Mephistopheles 2007-12-17 21:43   좋아요 0 | URL
깔깔 이 댓글이였구나..ㅋㅋ 섬세하기도 하셔라..^^

순오기 2007-12-12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녀왔어요. 제 카페로 퍼 갑니다. 감사 ^^
욕만 딥다 해봤자 아무 도움 안되지요!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도록 실천하겠습니다!!

파란여우 2007-12-14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당신의 정체가 두고두고 궁금합니다.^^

Mephistopheles 2007-12-15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 제가 보증하는 분이 아니라 제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 분이십니다.^^
가시장미님 //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한가 봐요 안면도남단까지 퍼졌다고 하네요..에고..
보석님 // 잘하셨습니다.. 도장 꽝 찍어드리고 싶네요.^^
엘신님 // 저도 집에와서 찾아보니 보낼만큼의 옷가지가 나오질 않더군요..성금이라도 보내야 겠습니다.
순오기님 // 맞아요.욕해봤자죠..그래도 오늘 국회에서 몸싸움하는 의원들 보면 분노가 이글이글 올라옵니다.
파란여우님 // 에...제 정체는...바람잡이입니다..ㅋㅋ
 


뭔가 미칠듯이 간지나는 이야기


나는

편안함 빼면 시체인

메피스토 이다.



아메바 와 함께

몰디브 에서

히말라야등정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방

5 m 앞에

스타워즈의제다이가 보이는게 아닌가?

갑자기

스타워즈의제다이가 

디리리리리링 파이나르퓨전 하는 소리를 내며 달려왔는데, 발놀림이 마치

달라이라마의 초연함 같았다.

난 놀란 나머지 한 손에는

두둘기고 있는 키보드 를, 다른 한 손에는

너무많은것을 들고

스타워즈의제다이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자

스타워즈의제다이 의 표정이

브이자를 그리는 간사한 외모의 이명박스럽게 변했고, 나는

그일이 생기게 된 원인의 대상을 차분히 응시한다. . 그래서 소리쳤다.

"로켓토펀치 혹은 브로큰매그넘 "

그러자 그가 주머니에서

샤방하고 폭신한 솜사탕을 꺼내서 나에게  건네며 말했다.


"지금 거신 국번은 잘못된 국번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으시기 바랍니다. !"

나는 시속

5 km/s의 속도로

약탈 .

그 후, 다시는

스타워즈의제다이 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스타워즈의제다이를 생각할 때면

겉으로는 담담 속으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일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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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07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
나보다 더 엉뚱하게 나오다니. 몰디브에서 히말라야 등정이라니.
스타워즈의 제다이브라니!
이건 말이죠. 테스트하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연결된다고 봅니다, 저는. ㅡ_ㅡ (히죽)

보석 2007-12-0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바와 함께 몰드브에서 히말라야 등정....으하하^^

비로그인 2007-12-0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아까 '햄버거 성격'이 나와버린 -_- '황당한 테스트' 다시 해보세요.
제가 잘못 링크하는 바람에 그렇게 나왔거든요. 으하하하핫...;;;
그러니까 다시 해보고 알려주세요. ㅡ_ㅡ (씨익)

토토랑 2007-12-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그치만 몰디브 옆에 히말라야가 있으면 죽이겠는데요 ~~

비로그인 2007-12-0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Mephistopheles 2007-12-08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 제 사고방식은 한마디로 종횡무진입니다. 바닷가에서부터 산꼭대기..우주까지..
청살님 // 거참 아무 생각없이 그냥떠오르는 단어를 넣었더니 저따위(?)로 나오는군요.그나마 이명박으로 변신한 제다이가 사라졌다는 것에 만족해야 겠죠?
보속님 // 하필..아메바...가장 단순한 녀석과 좋은 곳을 동행하다니..
엘신님 // 그거 해봤습니다. 밥 좋아한다고 나오더군요.나원참..
토토랑님 // 죽이겠죠..몰디브와 히말라야를 같이 묶어 놓으면 스위스는 쨉도 안될껍니다.
승연님 // 웃기죠..저도 저 결과물 보고 낄낄거렸습니다..^^
 

내 중학교시절을 돌이켜 보면 마치 KGB혹은 CIA의 감시대상이 24시간 도청과
감청에 시달리는 것과 비슷한 위치였었다. 물론 거짓말 조금 보태서...

그 이유는 아버지의 직업과 연관이 있었다. 아버지는 당시 내가 배속된 학군의
모 중학교 학생주임이셨고, 아무래도 동종업계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과 친분을
가지고 있으셨다. 같은 학교 학생과 선생님의 경우는 다행히 아니였으나, 이미
학교에는 아버지의 눈과 귀가 되어주실 분들이 넘치고 넘쳐났다.

중학교를 입학하자마자 복도에서 마주친 학생주임 선생님은 대뜸 날 불러세워
놓고 "늬가 XXX선생님의 아들이구나? 아버지 건강하시지..안부 좀 전해드려라.
그리고...아버지 생각해서 공부 열심히 해라 알았지?" 란 허걱스런 훈육을 들
었고 바로 첫번째 국어 시간엔 수업이 끝난 후 조용히 날 불러낸 국어 선생님
역시 이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바른 중학생활의 지침을 일깨워주셨다.
그 이후로 과목마다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중 70%에 육박하는 비슷한 말을 들었
으니 소심하고 순진한 중딩 메피스토는 중학교 초반부터 이미 가드 올리고 어금니
꽉 깨물은 중학시절이 시작된거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내가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모범생이였나 하면 그렇다
라고 장담 못하는 위치에 있었으니까 어린 나이 메피스토의 스트레스는 직장인
스트레스와 맞먹는 위치가 아니고 뭐겠는가. 어이하여 내 누나가 중학교 입학
하는 나에게 어깨를 툭툭치며 안스러운 표정으로 견뎌야 해! 란 말을 해줬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수순이였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내 중학생 시절은 자연히 행동조심, 말조심, 최대한 모범생의 모습
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위치에 있었다.
(이것 역시 거짓말 좀 많이 첨부해서..)

하지만, 1년에 몇차례 찾아오는 시험시즌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시험이 끝난 후 다른 친구들은 시험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나는 복도에서
혹시 마주칠 지 모를 아버지의 친구분들 피해다니기 급급했고 어쩌다 교과과목에
마주친 선생님들의 서늘한 눈맞춤으로 대략적인 내 성적을 가듬할 수 있었을 정도
였었다. 조금 더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은 수업끝나고 나를 조용히 복도에 불러내
이번에 성적 많이 떨어졌더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란 아낌없는 관심까지 선사
해주셨으니 그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입에서 쓴내가 올라오는 현상을 경험하기까지
했다.

성적표 또한 안나왔다 좀 늦는다는 거짓말이 안 통했었다. 성적표가 나온 날 이미
어머니는 현관에서 나를 맞이하시면서 대뜸 손을 내밀고 자 성적표 나왔지! 란
심히 계룡산 용하다는 산신보살님 같은 예지력으로 내 성적표를 낚아 채셨다.

그리하여 어린 맘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터득한 한가지 방법..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만큼은 절대 죽쑤지 말자..전략으로 밀고 나갔었다.
이유는 아버지 전공교과과목이 수학이였으니까.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만큼만
좋게 나오면 일단 면죄부가 조성된다는 그간의 쓰라린 경험이 바탕이 된 결과이며
방법이였다.

결국 난 중학내내 다른 과목보다 월등한 수학성적 덕분에 경시대회까지 나가는 진기
한 결과물을 내놓았고 당시 학교에서 아버지의 눈과 귀가 되셨단 선생님들에게 "허헛
그녀석 아버지를 쏙 닯았구나" 라는 칭찬인지 꾸중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말을 들으며
중학시절을 마감하게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에게 있어 중학시절은 바이오도청과 감청의 시기였었던 듯 하다.
거기다가 어머니까지 중학교어머니회 임원이셨으니까...
그때 어머니 치맛바람도 참 대단하셨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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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12-07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성적표 나눠주는 날, 모든 학부모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날립니다. ㅎㅎㅎ

보석 2007-12-07 14:28   좋아요 0 | URL
나빠요!ㅜ_ㅜ

보석 2007-12-0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치게 학구열이 높고 성적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 덕분에 저 역시 성적표에 대해서라면 참으로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남부끄러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놈의 성적이 뭐길래;; 초등학교 때 단지 아빠 동창의 부인이 같은 학교 선생님이란 이유로 받은 관심도 참으로 과도했는데 메피님은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07-12-0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압...스트레스 보통이 아니었겠습니다...ㅡ.,ㅡ
그래도 장하십니다! 아버지를 생각하여 수학만큼이라도 빛을 발휘하였다는 것이.
특히 수학에!! (제가 수학을 잘했으면 좀 더 똑똑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웃음)

2007-12-07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8 0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07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는 받았을지언정 공부는 하셨겠네요.

Mephistopheles 2007-12-08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 전 갑자기 아이들이 마구 불쌍해지기 시작했어요..왜일까요? =3=3=3
보석님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굳히 공부 안했습니다..ㅋㅋ 보석님도 이래저래 사연이 많으신가 봅니다 브리니님의 댓글에 반응하시는 모습을 보면요..^^
살청님 // 으허허허..대단하십니다. 그럼 대체 가짜 졸업사건을 일으키셨던 가짜 졸업반에 쓰인 학비는 어디에 쓰셨을까요.^^
엘신님 // 하지만 고등학교 수학은 개판 오분전이였다는 거~~~
승연님 // 공부를 말 그대로 하기만 했습니다.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해방감을 만끽하다 성적 개판으로 나왔다죠..^^
정아무개님 // 설마요. 전 수학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수학 중에 기하학은 좋아해도 말입니다..


춤추는인생. 2007-12-0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페이퍼를 보면 잽싸게 회전하는 두뇌가 보인답니다.. 남자들을 보면 어릴적 장난꾸러기들이 수학을 잘하더군요ㅎㅎ(춤인생은 메피님의 어린시절을 알고있다???) 저도 중학교때 성적 딱한번 위조한적이 있어요. 제가 봉투를 붙이곤했는데. 제 성적표를 가방에 넣어두고 빈봉투를 붙여넣었던.

BRINY 2007-12-08 20:03   좋아요 0 | URL
이것도 제가 성적표 우편발송을 안하고, 그냥 나눠주고, 대신 문자를 보내는 이유 중의 하나랍니다 ㅎㅎㅎ

ㅁㅁㅁㅁ 2007-12-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성적표 나오면 집에 전화하는데;;; 위조이고, 우체부 아저씨 발목 잡아도 소용이 없;;/자신들의 점수를 알고, 부모님도 알아야 하는 게 고등학교 입시 철 되면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울 애들은 자포자기-_-

Mephistopheles 2007-12-0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 허걱....언제나 말썽을 일으켰지만.(불법비디오, 만화책 유포) 점조직으로 유포하여 결코 걸려들지 않는 잔머리만큼은 확실하게 돌아가던 학창시절이였는데..그걸 간파하시다니..
브리니님 // 원천봉쇄방법을 택하셨군요..ㅋㅋ 아이들이 백기 펄럭이는 것이 보입니다..
아르카디아님 // 키득키득..아르카디아님도 역시나 원천봉쇄 방법을...
 

내복

중학교 시절 가장 친한 친구는 내 옷소매 사이로 비죽하게 튀어나온
내복 끄트머리를 보고 "남자답지 않다" 라는 호기를 부렸던 적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발끈했던 난 그날 이후로 내복을 입지 않고 겨울을 나게 되었다.
그건 지금까지도 지켜지는 겨울나기의 철칙이 되었지만, 그때 그 친구의
풋내나는 마초스런 발언이 없었다면 아마도 난 둘래둘래 내복을 껴입고 겨울
을 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남들보다 체지방이 월등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열이 많은 체질이기에 나에겐 여름은 견디기 힘든 계절의 의미로 다가오고
그에 반면 겨울은 매서운 추위가 온 들 그냥저냥 별 불편없이 살아가는 계절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칼같은 북풍한파가 몰아쳐도 내 손은 지나치리만큼 비정상
적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다 보니 마님은 겨울만 되면 외투 속에 찔러넣은
내 손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혹자는 손이 따뜻한 사람은 성격이
냉정하다고 한다. 냉정하건 말건 뜨끈뜨근한 두꺼운 내 손은 겨울나기 초특급
아이템 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총각땐 겨울철 타고난 작업 아이템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기도 했으니까. 매서운 겨울 따뜻한 손만큼 간절한 것도 없
다보니..

하지만 장갑을 사지 않아도 되었던 20대와는 다르게 점점 손 온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세월 앞엔 그 어느것도 영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휴대용난로

한참 지포 라이터를 수집했던 시기에 자주 이용하는 남대문 샵에서 계절상품으로
진열된 녀석을 들고 온 지 5년째가 돼어 간다. 적당량의 라이터 기름을 넣주고
살짝 불을 붙이면 제법 장시간 뜨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옛날 어린시절 학교 교실 난로의 연료로 사용된 조개탄을 넣는 조악하게 생긴
녀석도 있었고 최첨단 전기충전식 손난로가 있다치더라도 변함없는 성능으로
오랜기간 겨울을 같이 난 이 녀석이 제일 듬직하다.

사무실에서는 털신을 주문하느라 부산을 떨어도 난 이 난로 덕분에 지출이 줄어
드는 이익을 보게 되었다. 사실 신발 사이즈가 맞는 것이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난로

중앙집중식 난방이 아닌 사무실 구조상 도시가스로 가동되는 동그란 난로를 하나
구비해놨다. 전방위적인 따뜻함을 선사해주진 않지만 이 난로의 용도는 사무실
직원들의 고향 토산품 덕분에 또 다른 진가를 발휘한다.

반년 전에 입사한 강원도 출신인 여직원 덕분에 올 겨울 사무실은 먹을 것으로
넘쳐나고 있다. 고구마, 감자, 오징어를 사무실에서 먹으라고 한박스 보내왔고
출출한 날이면 고구마를 호일에 싸고 오징어는 직접 구워먹는 꽤나 향토스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직원 단위가 백단위가 넘어가는 대규모의 사무실을 다녔을 때는 꿈에도 못꾸던
상황이 그 규모의 십분지 일이 되는 작은 규모 속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어디가나 똑같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직장생활 10년차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런
잔정과 잔재미는 조금은 재미있는 사회생활을 만들어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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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2-0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만돌이랑 똑같아요.
만돌이도 학교에서 내복때문에 창피당하고 지금까지 안 입는데^^:;

야클 2007-12-0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사무실도 오징어포 좋아하는 여직원들이 많아서 가끔 사무실에 건어물가게 같은 냄새가 진동한답니다. 내복은 저도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도 절대 안입는답니다. 대신 팬티를 좀 길게입지요. ^^

다락방 2007-12-0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손, 손, 손, 손....

ㅜㅡ

비로그인 2007-12-0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겨운 사무실이라...부러운데요.^^

비로그인 2007-12-0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 얘기가 괜히 나왔던 것이 아니군요.
저는 내복을 지금도 입고 있는데 겨울에 내복없으면 아무데도 못 나가요.
휴대용 난로는 구경하고 싶네요.

춤추는인생. 2007-12-04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훈한 월동준비 이야기네요 메피님.
전 보온차도 준비할래요. 언손 컵에다 얹어놓고 녹여가며 따뜻한 온기를 받아마시는 차의 맛은 정말 최고죠
우동국물도 좋아요. 김훈의단편 `배웅`도 생각하면서.^^

깐따삐야 2007-12-0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추억은 방울방울~입니당.^^
이 계절, 가슴이 따듯한 마당쇠와 만나고프다.-_-

무스탕 2007-12-0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구수한 사무실이겠어요 ^^
전 손이랑 발이랑 너무 얼음장이라서 걱정인데 언제고 메피님을 뵙는다면 덥썩~! 잡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순오기 2007-12-05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은 이렇게 추위속에서도 사람들 마음에 따뜻함을 불지르는군요!
사무실 풍경이 좋아서 한표 ^^

BRINY 2007-12-0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복 안입고서 춥다고 징징거리는 넘들은 때려줍니다.

보석 2007-12-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복은 답답해서 못 입고, 부산에는 학교에 난로가 없어서;;(아니면 제가 다니던 학교들이 가난해서?) 저의 겨울철 필수 아이템은 오리털패딩코트입니다. 완전소중! 2002년인가 미친듯이 추웠던 겨울, 당시 유행하던 발목까지 오던 긴~ 오리털 패딩코트가 너무너무 탐이 나서 그 다음 해에 구입했지요. 이불 하나 두르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있어 유행이 지났거나 말거나 올해에도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잉크냄새 2007-12-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복을 해안야간근무 이후 안입고 있지요. 그때는 7겹을 껴입고 다녀서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죠.ㅎㅎ

rosa 2007-12-0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복없으면 못 살아요~ 아무리 손 시려도 장갑은 안 사고 버틴지 어언 몇 년~(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그 짝을 위해 남겨둔 아이템이거든요. 그 짝이 사 준 장갑을 끼고 다니면 늘 손 잡고 다니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질 거라 생각한 한 낭만소녀올습죠. ^^;;). 올 겨울에는 제 손으로 장만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젠 뼈 속으로 바람이 들어와서리 ㅎㅎ^^

사야 2007-12-0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복은 저도 안 입어요.(하긴 내복이 필요없는 나라들에만 살았으니..ㅎㅎ)
손 따뜻한 사람이시라니 부럽네요.
제 겨울아이템에는 초가 가장 중요해요
바라보고만 있어도 따뜻해지거든요...^^

가시장미 2007-12-0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장갑은 늘 챙기지요. 얼마전에 J가 사준 장갑 덕을 보고 있지요.
요즘 가죽 장갑도 싸고 예쁜게 많더라구요. 하나 장만하세요~~ 옆지니님도 사드리구용~

전 오늘.. 이렇게 추운데도 스타킹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왔어요. =_=

미즈행복 2007-12-06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있는 집이 난방이 매우 약해서 -양놈들은 추위를 안타나요? 18도를 준수하고 있어요- 저는 내복에 목폴라에 조끼까지 입고 있어요. 손? 겨우 5분 거리의 딸 유치원 차로 데려다주는데 장갑끼고 운전하고 있고요. 오늘은 여기 눈이 엄청 왔는데 운동화 신고 걸어서 딸 데리러가니 -운전에 자신이 없어서- 발이 너무 시려서 부츠를 사야하나보다 하고 있고요. 모양 예쁜 부츠말고 방수 잘 되는 부츠로! 더 추워지면 내복 2개 입을거예요!

프레이야 2007-12-0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추카추카~~

Mephistopheles 2007-12-0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남자들 특히 그 나이때 아이들은 뭔가 그런게 있어요..일종의 사내다움의 경쟁심같은 것..^^
야클님 // 팬티를 길게..라 하시면....사각이 아닌 무릎위까지 오는 레깅스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다락방님 // 다락방님 댓글은 마치 애완견에게 명령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ㅋㅋ
엘신님 // 조금 한가해질때나 그런거죠..바뻐지면 진짜 치열해집니다..^^ 어디나 다 그렇듯이..
승연님 // 휴대용 난로는 알라딘에서 파는 제품과 거의 똑같습니다. 단 좀 오래 써오고 있을 뿐이죠.^^
춤추는 인생님 // 우동국물도 훌륭한 소주 안주가 된다는....에잇 퍽퍽! 암튼 얼마 전에 갔던 오뎅바는 생각만해도 군침이 흘러요.^^ 겨울철 뜨거운 액체만큼 좋은 것도 없죠. 향긋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
깐따삐야님 // 으흐.. 깐따삐야님의 페이퍼를 보면 마당쇠를 잘 다룰 수 있는 특급 마님 기질이 넘쳐나시는데 말입니다..^^ 때가 되면 나타나겠죠.^^
무스탕님 // 손목 언저리에 미터기 달아놔야 겠습니다. 기본요금 천원에서 시작합니다.ㅋㅋ
순오기님 // 이열치열 이냉치냉이라고 하지만서도 그래도 차가운 건 뜨겁고 따뜻한 걸로 다스려야 사람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브리니님 // 어..전 징징 거리지 않습니다..^^ 때리진 말아주세요..ㅋㅋ
보석님 // 스타일이 뭔 소용이 있겠어요 그냥 겨울엔 따뜻한게 최고죠. 겨울에 제일 안스러운 여성분들이 미니스커트에 스타킹신고 거리 나오시는 분들이에요 얼마나 춥겠어요.
잉크냄새님 // ㅋㅋ 전방 GP에서 군복무를 마친 제 친구놈과 똑같으시군요. 일어나기 힘들어서 옆에서 거들어야 했다더군요..그도저도 안되면 굴렸다는 40%뻥스런 이야기도 하더군요.ㅋㅋ
로사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번 겨울이 힘들더라도 다음겨울엔 꼭 윤기 흐르는 늑대 목도리,장갑,롱코트 셋트 장만하시길 바랄께요..^^
사야님 // 오옷..초는...따뜻할 뿐만 아니라 운치와 분위기도 좋아지잖아요...하지만 훅 꺼지면 바로 전설의 고향 분위기가 되버린다는 것..^^
가시장미님 // 어허...안되요 안되..여성분들은 특히 겨울에 미니스커트와 스타킹등으로 노출을 하시면 건강에도 안좋다고 하더군요..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나중 생각해서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미즈행복님 // ㅋㅋ 양 놈.. 어쩌면 그 놈들 피부는 우리보다 두꺼울지도 몰라요..^^ 좋게 생각하면 절약정신이 투철한 걸지도 몰라요..^^
혜경님 // 참여율 저조로 어부지리로 받았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