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齋雜記 171109

 

Korea Style 구매, 독서중

 

한식, 한복, 국악과 달리 한옥은 접근성이 떨어졌다. 얼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한옥의 구입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할 것 같다. 차선책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한옥으로 하고 싶었다. 사진은 멋스럽지만, 집안 인테리어보다 한옥에 대한 사진이 생각보다 많았다.

 

영문 도서여서 완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뱀발 ; 한국적인 것에 매달리는 이유가 문화적 허영심 외에 소외감도 작용한 듯.

 

뇌과학과 철학 구매, 독서중

 

알파고 제로 Alphago zero 소식을 듣고 구매, 독서를 시작했다. 산업 혁명 당시, 가내 수공업을 하던 기능 노동자는 생계 수단에 대한 공포가 있었을 것이다. 인공 지능 혁명을 앞에 둔 지식 노동자들은 같은 공포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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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71031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서평 별점 ; ★★★★ 구매

 

* 늑대 14마리를 공원에 풀어놓자,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ghRAZnsR_iI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이 독후감을 보면 좀 뜬끔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 마립간의 철학적 관점을 설명하는 핵심어들

24) 자연이 위대한가, 인간이 위대한가.

http://blog.aladin.co.kr/maripkahn/3459932

 

늑대의 이미지는 공격성, 폭력적, 육식이(며 이 이미지는 흔하게 남성의 상징이기도 하). 이는 인간의 윤리에 비춰봤을 때, 부정적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사슴과 자연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퓨마를 포함한 육식동물 사냥한 적이다. (아마 속뜻은 인간의 폭력성, 사냥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 결과, 사슴과 초목을 포함한 생태계는 파괴되었다.

 

인간의 윤리를 우위에 두다보면, ‘자연주의 오류를 언급하게 된다. 늑대에 의해 다양성이 보장된다면 그것은 윤리적인가?

 

얼마 전, 친구가 동성애자를 매개로 다양성자체의 나의 윤리 층위를 물었다. 나는 배려와 피해’, ‘공평성과 부정’, ‘충성심과 배신’, ‘권위와 전복’, ‘고귀함과 추함’, 그리고 생태 순환(-지속성)’이 최상위의 동등한 가치관이나, 다양성은 이보다 하위 개념이다. 그러나 다양성이 생태 순환-지속성을 유지한다면 다양성의 윤리 수준을 올려야할지 고민이다.

 

이 다양성에는 동영상의 늑대와 같이 공격성, 폭력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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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71030

 

* 신문읽기

 

* 인간 도움없이 독학한 알파고 제로, 범용AI 나오나

http://www.hani.co.kr/arti/economy/it/815702.html

 

Hard와 약 soft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 이렇게나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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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71027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어제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의 내용 여자의 적은 여자에 대한 의견을 올리려다 바빠서 올리지 못했다.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의 독후감에 책에 대한 별점이 높으면서도 중언부언이라는 평가가 있다. 내가 이 책에 비판을 가하는 것, 역시 예전에 내가 했던 말의 중언부언이다.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의 알라딘 서평

 

* ‘남여 차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에서

http://blog.aladin.co.kr/746579178/9661489

 

팔리아는 페미니즘이 현대 과학과 생물학의 성과를 부정하는 행태를 비판한다. 이것은 오히려 페미니즘을 뒷걸음치고 고리타분하게 만드는 것이며 페미니즘은 현대 과학과 생물학이 내놓은 남여 차이에 대한 결과와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필요하다면 자연의 힘을 거슬러야겠지만 자연의 힘과 자연자체를 부정할수 없다는 팔리아의 말은 과학이 보여주는 성의 물질적 정신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현대사회에 있어 그것이 차별로 작용하는 것은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잘 드러내는 말인 것 같다.

 

라는 글을 읽었다. 결국 지동설이 천동설을 대체하는 것처럼 페미니즘도 자리를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한다. 페미니스트를 선언한 몇 분에게 진화심리학 책을 소개했었는데, 독후감을 보면, 진화심리학은 과학이 아니라 편견이라고 한다. 기대는 하지만 희망적이지는 않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사이코패스 장경철 (최민식)을 상대하는 김수현 (이병헌)이 점차 소시오패스처럼 변해간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네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다 본다.

 

이 글을 쓰고 공개하는 이유는 최소한 20171231일까지 (떠벌이 효과에 의지해서)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관해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지 않으려는 내 의지의 확인이다. 아마 알라딘에는 부조리한 페미니즘 글이 계속 올라올 것이다. (여기서 부조리는 비윤리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뜻한다.)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가 괴물은 아니지만, 어찌하였든 날카로움은 내 자신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

 

뱀발)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독서 중 -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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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27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이곳에서 댓글로 언급했듯이 진화심리학을 여성 차별을 정당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전문가, 진화심리학을 왜곡하는 페미니스트는 비판받아야 합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각각 자신들이 지지하는 학문까지 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립간 2017-10-27 14:16   좋아요 1 | URL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네요. 저는 진화심리학을 통해 여성 차별을 정당화한다는 인상을 받은 사건의 기억이 없어서.

제가 받은 인상은 여러가지 과학적 사실을 부정함으로써 양성 평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놓아두고 막다른 틀린 길에서 헤메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feminist이건 misogyny이건 간에 제가 지지하는 가치관은 bell hooks, Camille Paglia입니다.
 

 

* 讀書記錄 171025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p191 실제로 남녀가 부담하는 결혼 비용은 남자 쪽이 훨씬 더 많다.

 

p192 하지만 남자들의 피해의식과는 달리 남자 집에서 전적으로 집을 마련하는 일은 생각처럼 많지 않다.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다. p191에서 언급한 남자의 결혼 비용에 대부분은 주거비로 분류된다. 그런데 꼭 집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의 결혼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 문제없다는 식의 판단이다. 타당한가?

 

헬조선 '한 평 괴담'소득 절반 집세로 날린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72749

 

2012, 서민 경제 진단 3-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nJ4_6pa15aY

 

동영상( 그것도 2012년에 방영된 방송)에 따르면

남자의 결혼 비용은 8,087만원, 여자의 결혼 비용은 2,936만원이라고 한다.(동영상 633) 그리고 신혼집 마련에 드는 비용이 남자 평균 6,465만원, 여자 512만원 이라고 한다. (동영상 646) 여성에 비해 결혼비용 2.75, 주거비 12.6배를 남자가 감당한다.

 

방송에 출현한 남자 분은 (337) 이렇게 말한다. ; 결혼식이 늦어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무래도 제가 준비가 좀 덜 된 거고 남장에게 (결혼) 준비라는 건 경제적인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남자가 집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의 경제 부담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여자가 만약 결혼 비용을 약 3천만 원을 결혼 전 준비하고 남자 결혼 비용 8천만 원은 오롯하게 빚을 내어 준비했다면 이 책의 주장은 맞다. (이 빚은 남녀가 함께 갚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경험은 그렇지 않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결혼 할 때, 남자( 또는 남자 측 가족)의 경제 부담과 여자( 또는 여자 측 가족)의 경제 부담 중 어느 쪽이 크냐고.

 

이 책의 앞에서 왜 한국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피해의식을 가지냐고 하는데, 나는 남성들이 이런 사회인식 그리고 이런 인식에 동조하는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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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10-25 12: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좀 끔찍했다.

겨울호랑이 2017-10-25 14: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자가 주택이든 전세든, 주거 문제에 대해 남자들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립간 2017-10-25 14:53   좋아요 5 | URL
방송에서 (직업적인 페미니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여성 분이 ‘우리나라 남성은 참으로 불쌍합니다.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지려 합니다. 여성과 아내와 나누세요. 남녀 불평등 문제도 남성 혼자 짊어지려는 데서 발생합니다.‘라는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여성이 과연 남자의 짐을 나눌 준비가 되었나 의심스럽습니다. 여성의 군복무를 논의하는 것에 대한 반발, 그리고 연애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것에 반발한 것이,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cyrus 2017-10-25 1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책을 직접 보지 않았지만, 통계자료 없이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박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립간 2017-10-26 07:49   좋아요 1 | URL
서민 교수님이나 저나 모두 통계 자료가 빈약합니다. 단지 대중매체에 공개된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 글 본문에도 있지만, 여자는 저축을 통해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남자는 빚을 내서 결혼을 하거나,
여자의 결혼 비용이 20만원, 남자의 결혼 비용이 100만 정도로 (집값 2~3억보다 훨씬 적은) 절대 값이 낮거나 한다면 서민 교수님의 주장이 맞습니다.

과연 현실이 그럴까요?

만화애니비평 2017-10-25 17:2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004년 서민 교수님, 예전에 박근혜가 여자라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신문기사에 투고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나. 그런 사고방식과 그런 과거에 대한 문제를 반성과 고찰없이 일방적으로 책을 썼다면,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만든 강준만 교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 겁니다

마립간 2017-10-26 07:53   좋아요 2 | URL
서민 교수님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사실을 몰랐지만, 저는 역시 이것에 대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지지하지 않았지만, 17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시장보수-수구주의보다 이념보수-수구주의가 덜 해로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서민 교수님의 페미니즘에 대해 말씀드리면, 남녀 불평등 사회의 피해자 여성의 입장에 몰입하다 보니, 논리 체계를 잃어버리신 듯 합니다.

책한엄마 2017-10-27 1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글 차분히 읽어보면 어쩌면 정통 성평등주의자란 생각이 들어요.성평등이 페미니즘 가치라면 마립간님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7-10-27 19:29   좋아요 2 | URL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성평등주의자, 페미니스트, misogyny(여성 혐오자) 등 무엇으로 부르던, (알라딘을 포함하여) 페미니스트를 자칭하는 분들이 제 방법과 그 방법의 기초가 된 이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알라딘에 글을 올렸던 것은 몇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미래의 양성 평등 사회의 구성원이 될 자신들의 아들들과 딸들을 키울 때,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기대때문입니다. 제 딸과 꿀꿀이 님의 딸이 사회 활동을할 때에는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겠지죠.

꿀꿀이 님을 포함한 여성 알라딘의 격려(좋아요)에는 저 자신도 조금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