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립스 립틴드&글로스] 20분 당첨자 발표
이글립스 포켓 듀오 립 틴드&글로스 - 5ml
이글립스
평점 :
단종


화장품 체험단으로 1호 '인 시크릿'을 받았어요.



사진에서 네번째 제품인데 저기에 조그마한 틴트도 같이 왔지요. 너무 예뻐서 무척 놀랐답니다.

립글로스가 옅은 분홍색과 펄 들어간 분홍색 두 가지 겸용이에요.

둘 다 색이 옅은 편인데 입술에 발라 놓고 조금 지나면 처음 발랐을 때보다 조금 더 붉어진답니다.

저는 핑크 색을 바르고 난 뒤 펄 들어간 색으로 가운데에 포인트를 주는 편이에요.

끈적임이 없어서 좋구요. 촉촉한 느낌이 지속되어서 사용감이 좋습니다.

금년에는 립글로스를 네 개 선물 받았는데 모두들 색깔이 제각각입니다. 여러 색을 사용해 본 결과,

대체로 밝은 톤이 내게는 맞더라구요. 피부색이 하얀편이라서 그런 듯 합니다.

분홍색 펄이나 혹은 주홍색 펄이 예뻤어요.

내가 직접 선물 받고 또 써 보니 친구에게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친구에게도 하나 선물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어요. ^^

두 가지 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예쁜 립글로스로 추천하기 좋은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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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 잡는 첨단 소방과학 [제 689 호/2007-12-05]
 


지난 11월 27일 ‘불 속의 전사’ 한 명이 스러졌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고 윤재희(29) 소방교가 철제 빔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1000℃가 넘는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허술해진 건물이 자신의 직무에 온 신경을 쏟던 젊은 목숨을 삼킨 것이다. 윤 소방교는 석 달 뒤에 결혼할 약혼녀도 있었다. 그의 죽음 앞에 남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이유다.

문명이 발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불. 인간이 활동 범위를 추운 지역으로 넓히고 맹수를 쫓을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불 덕택이다. 음식을 조리하고 금속으로 도구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러나 불이 인류에게 언제나 행복을 줬던 건 아니다. 화재는 한 순간에 생활 터전을 잿더미로 만들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최근 들어 첨단 소방 약재와 소방관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가 선을 보이면서 과학기술이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재가 일어나려면 발화점 이상의 온도, 산소, 땔감이 필요하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불충분하면 불은 꺼진다. 때문에 모든 진화 작업의 주안점은 불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산소와 땔감 사이를 분리하는 데 있다.

연소 뒤에 재가 남는 일반 화재는 주로 나무나 종이 등을 땔감으로 삼는다. 이때 가장 효과적인 소화 방법은 물을 뿌리는 것이다. 왜일까. 물이 닿으면 불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다 온도가 발화점 이하에 이르면 불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또 물은 땔감과 산소 사이에 끼어들면서 둘 간의 접촉을 막는 구실도 한다. 물이 수증기가 되면서 일종의 차단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물 대신 첨단 소화 약재를 쓰는 국가가 늘고 있다. 소화 능력이 낫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호주에서 사용하는 인산암모늄 수용액과 계면활성제의 혼합약재가 주인공이다. 이 약재의 가장 큰 특징은 계면활성제, 즉 일종의 비누 성분 때문에 거품이 생긴다는 데 있다. 거품은 불에 닿는 즉시 재빨리 열기를 빼앗는다. 물보다 빨리 불의 온도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게다가 수증기보다 더 두껍게 불을 포위해 땔감과 산소의 접촉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일반 화재와는 달리 유류 화재는 물을 써서는 안 된다. 기름이 물 위에 올라타 화재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발화점 이하로 불의 온도를 낮추는 게 아니라 불을 담요처럼 덮어 산소에서 격리하는 게 소화 작업의 핵심이 된다.

올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화약재의 주성분인 인산나트륨이 바로 일종의 담요다. 인산나트륨은 상온에서는 액체이지만 열을 받으면 기체가 된다. 이 기체가 불 주위를 둘러싸면서 산소 공급을 차단해 불을 끄는 것이다. 최근 해당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물을 분당 4리터 뿌렸을 때 25초 만에 꺼지던 불이 인산나트륨을 쓰면 17초 만에 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보다 진화 속도가 1.5배나 빠른 것이다.

과학기술이 스며든 소방대책은 약재에만 그치지 않는다.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의 몸에도 속속 첨단 장비들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은 형상기억합금인 ‘니티놀’로 만든 용수철을 소방복의 외피와 내피 사이에 수직으로 끼워 넣은 시제품을 개발했다.

니티놀은 정해진 온도에 이르면 수축하거나 팽창하도록 미리 ‘프로그래밍’된 금속. 소방관이 고온에 노출되면 니티놀 용수철이 늘어나 내피와 외피 사이를 벌리고 이 틈에 공기층이 만들어져 단열재 역할을 한다. 외피와 내피 사이에 합성섬유를 넣은 미국제 소방복보다 성능이 낫다는 게 ‘공기층 소방복’을 내놓은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밖에 자욱한 연기 너머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레이저 투시경, 화재 현장의 온도를 감지해 위험 수위가 되면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 건물 안에 투입된 소방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태그(RFID) 장비도 개발 중이다. 이런 첨단 장비들이 보급되면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잃는 소방관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선 소방관 개인에게 부착하는 첨단 장비가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도 있다. 노후 소방차 교체라는 ‘발등의 불’이 개인 안전장비 보급을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소방장비통계집에 따르면 내구연한을 넘긴 ‘고물 소방차’가 전체의 34%, 2413대였다. 지난해에만 812억 원이 투입돼 906대가 새로 도입되거나 대체됐다. 부족한 예산 때문에 개인 장비 보급은 계속 늦춰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달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 소방관이 꼽혔다. 2004년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유럽 18개국 시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 기꺼이 사지로 뛰어드는 그들은 이기심이 판치는 현대사회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이 화마에서 그들을 구할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 (글 : 이정호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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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과학기술 만세 !

마노아 2007-12-06 12:27   좋아요 0 | URL
만만세~~ ^^
 

까마득한 옛날에 '메디컬 센터' 라는 드라마를 좋아했었다. 작품이 조기 종영된 것인지 내가 많이 못 본 것인지, 하여간 에피소드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매 회마다 '내면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이승연의 숏커트가 참 예뻤고, 감우성, 박철 등등에 박광현이던가? 하여간 코믹한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일품이었다.  오랜 시간 지나서 다시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질 않았다. 앞으로도 아마 힘들겠지?

인정옥은 최고로 좋아하는 작가다.  그녀의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는 늘 떨리는 가슴으로 보았더랬다.




그녀가 참여했던 떨리는 가슴의 6부도 너무 인상 깊었고.

그 흔한 폭력씬이라던가 삼각 관계, 지리멸렬한 우연의 남발 등 없이도,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는 보여주는 따스한 시선의 작가. 그리고 그녀가 탄생시킨 놀라운 연기자들의 변신.  아, 그립다 복수, 재복이...

굿바이 솔로도 빼먹을 수 없다.  노희경을 사랑하게 만든 그 작품. 수많은 어록도 탄생했다지....



태릉선수촌은 젊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민기에 집중하게 되었고, 동 연출가의 커피프린스1호점도 눈여겨 보게 했다지....

그러고 보니 여기서도 이선균이 나왔구나...  ^^



최근에 종영한 얼렁뚱땅 흥신소도 나의 완소 드라마. 연애시대 작가가 썼는데 연애시대는 못 봤지만 충분히 기대가 되고 있다.


예지원이 연기 참 잘하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나에겐 신선한 얼굴 박희순도 눈에 띄었고...

OST 참여 이승환도 눈부셨다. 작품 분위기와 싱크율 200%의 명곡을 선사해 주었지.

덕분에 내가 OST도 샀잖아.. ㅎㅎㅎ

사극 얘기도 해보자.

참 좋아했던 작품들.... 다모, 대장금, 해신, 별순검,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경성스캔들, 그리고 한성별곡 正





다모는 퓨전 사극의 길을 열었는데 HD영상은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탄을 안겨주었다.  후반부에 내용이 부실해지긴 했지만 명대사들을 주렁주렁 달아내면서 끝까지 마음을 울렸더랬다.

그에 비하면 호흡이 길었던 대장금은 순간순간의 긴장감이나 찐한 여운은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좋았다. 한류 열풍을 불어주었던 효녀 상품이기도 했고. 양미경이 난 참 좋았더랬다. 그리고 지진희의 목소리도.

해신은 ost와 수애의 연기가 참 인상 깊었더랬다. 깊고 애절한 느낌. 꽤 나이가 든 최수종이었음에도 멋져보인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기도 했었지....

조선다큐 별순검은 너무 애석한 작품이었다. 방송 시간을 잘못 편성해서 조기 종영해버린 슬픈 작품. 지금 다시 케이블에서 다른 배우들로 방송하고 있는데 아직 보질 못해서 재미가 어떤 지는 모르겠다. 나중에라도 꼭 챙겨보리라 결심하고 있음...

불멸의 이순신은, 아...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명연기도 그렇지만 내 보기에 대본의 승리다. 여성 작가분이었는데 이분이 앞으로 쓰실 '대왕 세종'도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 '영웅'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계점도 있지만 이점도 충분히 안고 갈 수 있는 것.  마음을 깊이 울리는 그 명대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황진이도 글고 보니 같은 작가 분 것이라고 알고 있다.  '시각'의 승리였달까. 그리고 하지원과 김재원의 명콤비. 내용 면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우리 한복 정말 멋지더라.(그 시절에 그런 한복을 입진 않았지만..;;;)

경성스캔들은 꽤나 획기적인 드라마였다. 원작보다 훌륭했던 드라마라는 평을 받기도 하고.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렇게 밝고 경쾌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었다. 우리 사극이 젊어지고 있구나....

그리고, 올해 최고의 드라마였던 한성별곡 正

이 작품 때문에 이렇게 구구절절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8부작이란 너무 짧았지만 사전제작제였고 치밀한 미장센을 보여주었고, 안내상이라는 걸출한 연기자를 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정조 상에 가장 가깝게 근접한 해석이었다.

정조를 떠올리면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가 바라본 正과, 그의 주변 사람들이 내세운 政과, 또 그들 주인공 사이의 情이 각각 따로 어우러진.... 그리하여 合으로 가지 못한 슬픈 우리의 역사.  그렇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내 나라 조선에 대한 이야기.  동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기대해 본다.

 

하는 김에 좀 더 얘기해 보자. 내 인생의 완소 해외 드라마...



 

돌아온 제5전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원작 격인 드라마였다.  초딩시절에 보았었는데 그 긴장감은 여전히 떠오른다. V의 다이애나가 출연했었다고 기억한다.

두번째, 십년 전에 보았던 로이스와 클락의 슈퍼맨. 슈퍼맨 버전 중에서 최고로 좋았던 드라마다.  현명하고 당찬 여주인공 로이스는 위기의 주부들에서 말썽 많은 바로 그녀이기도...(옆의 사진 오른쪽 끝에 여자)

당시 성우 장세준씨가 슈퍼맨의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괌 니미츠 힐 사고로 돌아가시고 방송이 바로 종영됐다.  그 분 돌아가시고 내가 얼마나 울었던지...(부인도 성우 정경애씨였는데 일가족 네명이 모두 사망했다. 여름 휴가 갔다가...ㅠ.ㅠ)

하여간, 이 작품을 내가 사랑했던 것은 기막힌 '번역' 때문이었는데, 이미도씨 작품이었다. 어찌나 문학적으로 번역을 해주셨는지, 매주 일요일마다 나는 감탄에 감탄을 했었드랬지...

그리고 최근에 본 것으로는 '위기의 주부들'이 있다. 씨즌 2까지 보았는데, 극본이 쥭음이었다. 어찌나 치밀하고 긴밀하던지...

미국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위트 있게, 그리고 교훈까지 남기면서 밝혀주더라. 오옷, 굿이었어!

그리고 고등학교 때 보았던 타임트랙스! 22세기 컴퓨터 셀마가 어찌나 똑똑하던지... 생존확률 %까지 바로 계산해주는 만능 컴퓨터의 존재가 신기했었드랬지. 그밖에 소머즈도 떠오르지만 최고의 드라마까진 아니었고.... 아... 아까 잠깐 나왔던 V도 엄청 재미난 작품이었다.  내년에 다시 방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 그 배우가 다시 나온다고 하더라. 역시 기대 중...(파충류는 징그러웠지만...)

흠... 하얀거탑도 빼먹었네... 올해 김명민이 또 상받았음 좋겠다. 설마 배용준이 받는 것은....;;;;;;

태왕사신기를 재밌게 보았고 또 그가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성공이었다지만, 그래도 대상감은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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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05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드라마를 다 보았느냐.....난 다 못봤다....라고 살짝 다모페러디 하고 갑니다..^^

마노아 2007-12-05 08:32   좋아요 0 | URL
크크... 메피님은 영화를 많이 보셨으니 아쉬울 게 없습니다^^

웽스북스 2007-12-0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마노아님이랑 이렇게 싱크로율 높을 줄 알았어요 요즘엔 드라마를 많이 못보긴 하는데, 이중 제가 봤던 작품들은 다 저도 완소,로 꼽는 작품들이라지요 ㅋㅋ 특히 인정옥 작가, 경악스럽게 좋아해요!!! 네멋도 아일랜드도 흑흑 네멋은 하루만에 봤어요 ㅋㅋㅋ 아일랜드는 가슴 떨리며 기다리면서 봤고요- 떨리는 가슴은 정말 최고의 컬렉션~! 인정옥작가 편도 좋았고, 다른 것들도 거의 다 좋아했지요 ㅋㅋㅋㅋ 굿바이솔로도 흑흑, 지진희는 꺄악~ 흐흐흐흐

마노아 2007-12-05 08:33   좋아요 0 | URL
히힛, 웬디님과 많이 겹칠 거라고 생각했어요6^^ 떨리는 가슴 저도 모두 재밌게 봤어요. 어찌나 따뜻한 드라마던지요. 그치만 주말 드라마로 편성한 엠비씨의 감각엔 정말 레드카드를 들어주고 싶어요..;;;;;

라로 2007-12-05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실컷 보고싶어요~.어엉엉

마노아 2007-12-05 08:33   좋아요 0 | URL
희망이가 어여 커야겠어요...(>_<)

다락방 2007-12-05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티비를 잘 안봐서 마노아님께서 말씀하신 프로그램중 단 하나만 보았어요. [돌아온 제5전선]이요. 다이아나 나왔던것 맞구요, 토요일마다 완전 정신 집중해서 봤지요. 나머진 제가 한편도 본게 없네요. 티비를 안 보면 대화가 단절되요. 다른사람들이 막 드라마 얘기할때 멍하니 있어야 하고. 그런데 별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훗.

최근에는 [김치치즈스마일]을 완전 좋아하구요
예전에는 [거침없는사랑]에 올인했더랬어요. 마지막엔 펑펑 울기도 했다는. ㅎㅎ

마노아 2007-12-05 08:35   좋아요 0 | URL
맞다, 그 프로가 토요일에 했었어요. 전 닥본사는 잘 못하고, 나중에 타올라서 혼자 올인하고 그랬어요^^;;;;
김치치즈스마일은 시트콤이던가요? 하이킥 끝나고 하는 게 맞던가?
거침없는 사랑은 보지 못했는데 제목이 뜨겁게 다가와요...

조선인 2007-12-05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많은 드라마가 있었군요 라고 살짝 놀라고 갑니다. 뭐 그래도 내멋대로 해라와 위기의 주부들은 봤어요.

마노아 2007-12-05 08:35   좋아요 0 | URL
진국은 보셨군요. 그 두개가 양 나라의 대표작으로 저는 뽑아요.(제가 본 것 중에서^^ㅎㅎㅎ)

비로그인 2007-12-0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건 그냥 시간되면 볼때 있고, 안보면 그만이었는데
네 멋대로 해라 와 아일랜드는 묘한 분위기에 빠져들곤 했었어요.
둘 다 이나영이 나와서였는지 (제가 좋아하는 그녀는 늘 일상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냈거든요.)
제게는 떨리는 순간이었지요.

마노아 2007-12-05 12:19   좋아요 0 | URL
인정옥 작가와 이나영의 궁합이 잘 맞아 떨어졌어요. 기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배우예요.

ㅁㅁㅁㅁ 2007-12-0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짝 놀랬네요..메디컬 센터가 있어서.. 인정옥 작가님이 해바라기 썼을 때 정말 팬이었거든요.네 멋대로 해라, 유행할 때 누군가 했더니..인정옥님이더라는..해바라기는 dvd 나오면 사고 싶은데 발매가;; / 메디컬 센터는 3에피까지만 집필하신 걸로 기억! 메디컬 드라마 좋아해서 봤었는데..엄정화 씨 나오는 에피도 좋고..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ㅎ /감독님은 엑스필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찝찝했지만 ㅋ

마노아 2007-12-06 09:28   좋아요 0 | URL
해바라기는 인기가 대단했는데 저는 못 봤어요.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런데 메디컬 센터 앞 부분이 인정옥 작가 작품이었군요. 지금 알았어요. 우왓! 역시 통하는 게 있었난 봅니다^^
메디컬 센터 재밌게 보았지만 뒷부분은 저도 못 봤거든요. 왜 못 봤더라? 설마 내가 수험생이었나???
근데 엑스필은 무슨 얘기에요? 뭔가 깊은 이야기가 있는 듯^^
 
이승환 - 말랑
이승환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말랑 음반이 나오기 1년 전에 이승환 9집이 나왔었다.  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음반과 함께 주는 쇼케이스 입장권을 받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 서서 아침이 밝아오는 것을 지켜보았던 흔치 않은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 내 그때는 이십 대여서 그런 짓도 했었지.... 물론, 지금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것 같지만. ^^

암튼. 그렇게 일년 뒤 새 앨범을 만나게 되었다. 정규 앨범은 아니고 비정규 앨범으로서 싱글도 아니고 '미니 앨범'이다.
싱글은 4곡까지 들어가는데, 5곡부터는 미니 앨범이라고 부른단다.  이 앨범에는 제목처럼 말랑말랑한 곡이 5곡 실려 있다.

첫곡은 징글ha-day란 곡으로 때가 때이니 만큼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기 쉽지만 생일 축하곡이다. 친한 사이끼리 '징글하대이~'라는 말을 쓰는 것에서 착안한 제목.  45rpm과 탤런트 박신혜의 피쳐링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가볍고 밝고 경쾌한 그런 느낌의 곡이다. 푸릇푸릇한 젊은 느낌이 드는 가사인데 이런 연인들 너무 귀엽더라(>_<)

두번째 곡이 타이틀 곡이다. 제목은 "내 맘이 안 그래"

좀 살아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작사를 한 이승환은 밝혔다.  좀 살아보지 못한 나이도 아니지만, '함께' 뜨겁게 사랑했던 기억이 없는 나로서는 처음부터 이해하긴 힘들었던 곡이다. 그런 노래가 내 가슴에 콕! 박힌 것은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해서 라이브로 이 노래를 불러주었을 때.  현장에서 들은 것은 아니지만 브라운관 너머 작은 체구의 단단한 이 남자가 어찌나 열창을 하던지,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뭉클함이 솟아올랐다.  곱씹고 또 곱씹었더니 가사가 아프게 박힌다.  특히나 이 구절...

못 다한 내 사랑에 보낸다
I loved you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들은 모두 그 자체로 살아 수없이 되풀이 되어 재생될 것이다.
그것이 눈물이건 노래건, 모두 그 사람으로 보일 테지.  사랑했었다가 사랑한다로 바뀌는 것처럼, 과거로 묻고 싶어도 늘 현재형인 사랑은 얼마나 아픈 것일까.

언제라 라이브를 너무 잘하는 가수인지라, 앨범의 곡보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버전을 더 열심히 듣고 있는 요즘이다.

암튼...

세번째 곡은 정지찬의 솔로 앨범에 있던 곡을 가사만 바꿔서 다시 부른 노래.  솔직히, 가창력은 이쪽이 더 좋잖아^^;;;

네번째 곡은 남녀상열지사를 노래한 곡이다. 한마디로 '합방'을 은유적으로 둘러 노래한 곡.

가사에도 나오지만 듣다보면 어쩐지 두 볼이 발그스레 해지는 그런 느낌.  귀엽고 재밌고 또 두근두근 쿵쿵의 느낌이었다.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속삭이듯 은은하게 얘기하니 더 세련되고 '야'한 느낌. 쿠쿡...

마지막 곡은 동요풍으로 만든 '바람의 노래는 슬프지 않아요.'

탤런트 정성미 양과 함께 불렀다.  정성미는 장금이의 꿈도 같이 불렀었는데, 제법 노래를 잘 부른다.
큰 클라이막스 없이 조용조용 부르는데, 그랬기 때문에 노래의 율동감이 더 살아 있다.
맑고 깨끗한 가삿말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업해준다.

초판 5천장에는 '수퍼 히어로' 스티커가 들어 있었고, 초도에 한해서 총 5장의 백스테이지 패스가 들어 있었다.  백스테이지 패스는 12월 22일과 24일에 열리는 이승환 연말 콘서트 '수퍼 히어로'가 끝나고 무대 뒤 대기실까지 들어가볼 수 있는 행운의 입장권!  그런데 현재 2장이 발견되었지만 아직까지 3장은 오리무중이다.

알라딘에서 배송된 이 씨디에는 스티커도 없었고 백스테이지패스도 없었다. (털썩..ㅠ.ㅠ)
앨범이 많이 팔려서 행운의 주인공이 빨리 드러났으면. 내가 되면 더 좋고...(몇 장 더 살 생각...;;;;)

참, 뮤직비디오 얘기.

단 두 사람만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는 임팩트가 몹시 강했다.  노래의 느낌과 가사를 더 절절히 전달해 주었는데, 영화 '더 시크릿'의 예고편에도 '내 맘이 안 그래'가 쓰였다.  영화도 덩달아 호기심이 인다.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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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서양골동 양과자점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사기까지는 엄청난 고민을 거듭해야 했다.  남녀가 뒤바뀐 역사극이라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단지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끝낼 책인지 사서 소장해야 할 책인지 분류를 해야겠는데 주변에서 읽어본 사람이 없응니 물어볼 데가 없었다.  그냥 질러보자!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오옷! 기대 이상의 대박 작품이다.

이미라 만화 중에 "남성해방 대작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 책처럼 남녀의 역할이 바뀌어 있는, 남자가 편견의 대상이 되어 있는, 그래서 남성 해방을 부르짖는 내용으로, 주인공의 미모를 앞세운 것 외에도 꽤 재미를 주었떤 작품이었다.  완결이 되지 않고 오리무중이 된 것이 애석한 일이었지만.(ㅡ.ㅡ;;)

하여간. 이 책은 설정이 조금 다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 때문에 남성 인구가 1/4로 줄어버린 일본.  그래서 여인천하가 된 세상에서 남자는 씨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쇼군은 대대로 여성이 이어가는데, 그 쇼군에게 3천 궁녀...가 아니라 3천 꽃밭(..;;;)이 있으니 그곳이 오오쿠이다. (뭐, 의자왕처럼 3천은 과장이고 800명이 좀 못 된다고 나온다. 하여간 그래도 많다!) 사극의 단골 메뉴처럼 궁중 암투 비스무리한 권력 싸움이 오오쿠 속 남성들의 미모 대결로도 등장하는데 단지 성 역할만 바뀌어 있다면 이 책이 어찌 '작품'이 되었겠는가.  그 이상의 특별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세상은 그곳이 남녀가 뒤바뀐 곳이라는 것을 모르고, 일본 내에서도 외부적으로 내세울 때는 언제나 '남성' 혹은 남성인 척 하는 여성을 밀기 때문에 대외적 문서에서 드러나는 이름들은 모두 '남성' 뿐이다.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여성이지만, 그들은 드러나지 않는 존재다.  왜 그런 것일까 하는 의문을 막 즉위한 쇼군이 품게 된다.  그녀는 재정난을 이유로 오오쿠의 규모를 줄이려고 하는데, 그 기준도 예사롭지 않다.  미모가 반반한 남자일수록 바깥 세상에서 밥벌어 먹기 쉬울 것이므로, 빼어난 미모를 가진 남자를 먼저 축출한다.  자신의 첫날 밤의 상대는 신성한 쇼군의 몸에 흠을 낸 사내가 되므로 '처형'되어야 할 운명에 빠져 있는데, 쇼군은 지혜롭게 남자의 생명을 구해내어 그자의 사랑까지도 이루어주는 큐피드 역할까지 맡아버린다.

이 특별한 쇼군이 앞으로 오오쿠를 이끌며 또 어떤 일을 해낼지, 역사의 정상적인 흐름 뒤에서 비범하게 흐르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작가의 다른 책도 궁금해진다. '플라워 오브 라이프'는 어떤 책일까나? 입소문 좀 살펴보고 구입을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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