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성냥 로켓! [제 690 호/2007-12-07]
 


수은주가 영하로 뚝뚝 떨어진다 싶더니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짠돌 씨는 온 거리를 물들인 일루미네이션 사이로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반짝이는 전구들이 화려하지만 마음이 어쩐지 허하다. ‘나도 알고 보면 겨울 남자인가…’ 짠돌 씨는 감상에 젖은 마음을 달래며 집으로 잰걸음을 옮겼다. 따스한 가정으로 돌아가자, 겨울 남자!

웜의 ‘라스트 크리스마스’를 흥얼대며 집 앞에 도착한 짠돌 씨는 뇌리를 저릿하게 스치는 ‘위험신호’를 느끼고 걸음을 멈췄다. 따스한 가정에 또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짠돌 씨는 ‘그래도 가장이 제 때 귀가해야지’라고 외치는 천사와 ‘이대로 PC방에라도 피신하라’고 소곤대는 악마 사이에서 잠시 갈등했다. 가장의 위신과 가족에 대한 배려가 중요할 뿐더러 무엇보다 춥고 배고프고 졸립다. 결국 그는 천사의 승리를 외치며 위세 좋게 대문을 열었다. 순간 그의 귀청을 찢는 익숙한 울음소리 “우아아아앙~!”

“여보, 나 왔어….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어머 자기야 왔어? 미안한데 지금 내가 정신이 없으니까 일단 먼저 씻고… 막희야! 엄마가 안 된다고 했잖아. 그만 좀 울어.”

바닥에 주저앉아 숫제 통곡하는 막희, 우왕좌왕 정신없는 초보주부 김 씨, 한쪽에서 한숨만 쉬고 있는 막신. 고집쟁이 막내 막희가 오늘 또 사고를 쳤나보다. 짠돌 씨는 코트를 벗으며 막신을 눈짓으로 불렀다. 조숙하고 눈치가 빠른 녀석은 “TV를 보시면 알아요”라며 또 한숨을 쉬었다.

“아하, 저거구나.”
TV 화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젖은 유럽의 거리 풍경이 흐르고 있었다. 해가 저무는 저녁 거리, 일루미네이션 사이로 팡팡 터지는 소형 불꽃들이 이채롭다. 짠돌 씨는 단박에 상황을 깨달았다. 분명 저 로켓형 불꽃을 사달라고, 우리도 터뜨리자고 막희가 졸랐을 게다. 김 씨는 위험하니까 안 된다고 말렸을 테고. ‘저녁 7시대 프로그램엔 왜 저렇게 외국 풍경이 많이 나오는 거야!’ 짠돌 씨는 속으로 방송국을 욕하며 막희를 안아들었다. 이젠 울 기운도 없는지 딸꾹질만 해대는 딸아이를 보니 또 괜히 마음이 짠해진다.

“막희야, 저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불꽃을 막 터뜨리면 위험해. 또 저건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란다.”
“하지만, 하지만, 아빠아아~.”
“대신 아빠가 아주 작은, 막희만을 위한 불꽃을 보여줄게. 위험하니까 사람 없는 놀이터에 가서 하자. 어서 세수하고 예쁜 코트 입고 오렴. 막신이랑 자기도 같이 가자!”

[실험방법]
1. 준비물 : 성냥, 가로 세로 5cm로 자른 호일, 초, 핀셋
2. 성낭 머리 부분끼리 맞대어 돌돌 감싼다.
3. 한쪽 끝은 느슨하게 한쪽 끝은 꽉 감싼다.4. 꽉 감싼 부분을 핀셋으로 잡고 머리 부분을 맞댄 부분을 촛불 위에 댄다. (반드시 핀셋이나 타지 않는 종류의 집게를 사용하세요. 맨손으로 불을 건드리지 말 것.)

※ 편집자 주 : 어린이들끼리 하기에는 대단히 위험한 실험입니다. 꼭 부모님이 동석해서 지도해주세요. 성냥이 불이 붙은 채 튀어나가므로 잘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나 타기 쉬운 물체는 꼭 치우고 실험해주세요. 성냥이 땅에 떨어지면 바로 불을 끄기 바랍니다. 타일 위에서 하거나 주변에 모래를 깔아두면 더 안전합니다.

“우왓! 성냥이 로켓처럼 튀어나갔어!”
“아빠, 이거 TV로 본 불꽃같아. 신기해~.”
“그렇지? 이게 바로 성냥 로켓이야.”
“펑! 하고 큰 소리가 났어.”
“성냥 머리 부분에 화약이 묻어 있어서 그래. 화약은 잘 폭발하는 물질이지. 충격을 주거나 열을 주면 고체 상태이던 화약이 순간적으로 기체로 변하게 돼. 이 기체에 불이 붙으면 ‘펑!’ 소리가 나며 폭발하지. 촛불의 열이 성냥까지 전달돼서 작은 폭발이 일어난 거야.”

“그럼 왜 성냥이 슝~ 하고 앞으로 나간거야?”
“아까 성냥을 호일로 쌌지? 이 호일 안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면 기체 상태의 화약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큰 힘을 내거든. 그런데 호일로 꽁꽁 싸놓았으니 기체가 빠져나갈 구멍은 한쪽뿐이잖아. 그래서 그쪽 방향으로 성냥이 튀어 나간 거란다.

“우와, 그럼 진짜 로켓도 출발할 때 밑에서 막 폭발이 일어나는 거야?”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원리는 비슷해. 고무풍선을 불다 놓치면 풍선이 앞으로 휙 날아가지? 뒤로는 바람이 슝슝 나오고…. 이걸 ‘작용-반작용의 원리’라고 하는데, 바람이 뒤로 나가는 힘이 풍선을 앞으로 보내는 거야.
“그럼 혹시 로켓이 출발할 때 뒤로 나오는 연기나 불꽃이 풍선 바람의 역할을 하는 거야?”
“오옷, 역시 우리 아들인데? 맞아. 길쭉한 로켓 몸체에는 화약 같은 역할을 하는 여러 연료가 들어있어. 이 연료에 불을 붙이면 연료가 타면서 로켓 꼬리 쪽으로 강한 ‘바람’을 내뿜어. 그 힘으로 로켓이 우주로 올라갈 수 있는 거야. 물론 우주까지 날아가려면 풍선이나 자동차보다 훨씬 센 바람이 필요하겠지?”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으익, 이 무서운 목소리는? 고개를 천천히 돌린 짠돌 씨의 눈동자에 제복을 입은 젊은 경찰관이 잡혔다. ‘아이고 경찰 아저씨, 이게 제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요.’ 여차저차해서 이렇게 됐다며 횡설수설하는 짠돌 씨의 설명에 경찰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보니 물통도 준비해두셨고 아이들도 촛불에서 멀찍하게 떨어져있네요. 하지만 겨울은 건조하고 불 사용량이 늘어나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해두셨다지만 이렇게 건조한 날 ‘불장난’을 하시면 곤란하죠.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딱딱한 말투와는 달리 선하게 생긴 경찰관은 “뒷정리 잘 하시고 조심하셔서 들어가십시오”라며 자리를 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황을 지켜보던 막희가 짠돌 씨의 손을 꽉 잡았다.

“아빠, 이거 불장난이면 더 안 할래. 불나면 큰일이잖아.”
“미안해 막희야. 아빠도 더 안 할게. 그럼 이제 불꽃은 필요 없어?”
“응. 성냥 로켓 불꽃도 예뻤어! 아빠 고마워!!”

막희의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하며 짠돌 씨는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달빛 속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입김 속 발간 볼로 말갛게 웃고 있는 막희의 얼굴이 보였다. 뒤에서 걷던 김 씨와 막신은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깔깔거리며 수다에 한창이다. 뺨에 닿아오는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귀가길. 불꽃도 예쁘고 일루미네이션도 예쁘지만, 역시 가장 예쁜 건 사랑하는 가족의 웃는 얼굴이다. (글 :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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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07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ㅡ_ㅡ (히죽)

마노아 2007-12-07 23:25   좋아요 0 | URL
해보려구요? +_+
 

마노아님!

님을 생각하며 페이퍼를 작성했는데 다른 분들은 열심히 들어와 보시는 반면

정작 님께선 오시질 않아 궁금했었는데

님께 이런 일이 있었군요.

생일 축하드려요.

늘 제게 힘이 되어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셔서 많은 의지가 되었지만

님의 생일조차 챙기지 못해 많이 죄송스럽습니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행복한 시간 많이 많이 보내시기 바래요.

이렇게 급조한 조잡한 페이퍼가 님에게 얼마나  기쁨이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제가 선물을 따로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케잌이 귀엽죠?

님은 이 케잌의 백배도 더 귀여워요.

내년엔 님께 어울리는 백마탄 왕자가 꼭 저런  케잌을 갖고 나타나셨으면 좋겠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겨울아이 / 이종용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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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2-0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멋진 선물 들고 오신 승연님, 감사합니다(__)
즐찾서재 브리핑이 밀려서 아직 못 읽고 있었는데 방금 서재에 다녀왔어요.
나직이 속삭이듯 불러주는 내 이름이 얼마나 달콤하던지요. 너무 기쁘고 좋아서 미소가 입에서 떠나질 않아요.
저 오늘 케이크 못 먹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봐도 너무 부드럽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도 고마워요. 이제 촛불만 끄면 되겠어요. 소원도 같이 빌게요.
우리가 만나는 멀지 않은 어느 날의 축복된 시간을 상상해 보아요.
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우리의 만남 자체가 선물인 걸요.
이렇게 큰 축하를 받은 제 생일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고마워요. 정말 너무 멋진 선물이에요^^
 

미역국에 대한 몇 가지 추억.

보통 시험 볼 때는 미역국을 피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본 정서.

그치만 (아주 가끔) 합리적이신 울 엄니께서는 큰 시험 칠 때 오히려 미역국을 끓여주셨다.

수능 시험 보던 날, 혈액순환 잘 되라고 미역국 끓여주신 엄니. 나도 개의치 않는 편인지라 잘 먹고 시험 잘 보고 돌아왔다.

그래도 가끔 생각해 보면 재밌더라.

작년에, 엄니께 물어봤었다.  엄마. 엄만 왜 해마다 내 생일엔 미역국 안 끓여줘????

그 전해엔 오뎅국, 그 전 해엔 아예 잊고 지나치셨고, 그리고 기타 등등...

수년 째 미역국을 특정날 못 먹은 게 이상해서 특별요청을 한 결과, 작년엔 미역국을 맛나게 먹었었다.

그리고 금년.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미역국을 내리 먹으면서... 나는 짐작할 수 있었다.

올해도 힘들겠구나. 아니나 다를까. 어제 엄니께선 부대찌개를 끓이셨다.

뭐,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지라 나름 '특별메뉴'인 셈. 

허헛, 사람들 인사가 미역국 먹었냐고 한다. 

다행히...;;;;

점심 급식 때 미역국이 메뉴였다. 음하하핫! 혈액순환 잘 되라~

그리고뜻밖의 축하 인사. 교장샘의 생일 축하 메시지. 오옷, 센스쟁이 교장샘님(>_<)

나름대로 축하 꽃다발 이미지도 보내주셨더라는...ㅎㅎㅎ

 

오늘부터 시험 기간이라 2시 퇴근. 3시엔 명동에서 약속.  이른 저녁을 먹고, 나의 지인은 얼후를 배우러 국립극장으로 갈 테지.

이런 날은 집에 일찍 돌아가 엄마와 함께 맛난 저녁을 먹으면 좋겠지만, 저녁 약속이 있으니 그건 힘들겠고...(엄마 미안!)

하필(?) 오늘 당첨된 김훈 초청 강연회. 그거나 다녀와야겠다.  혼자 다녀오기 좀 쓸쓸하지만...;;;;;

(근데 남한산성을 누구 빌려줬는지 책이 안 보이더라... 싸인 받고팠는데..ㅜ.ㅜ)

 

하여간. 만 스물 아홉살이 된, 아찔한 날.

엄마 낳아줘서 고마워요~ 나같은 딸 낳은 것 축하해요^^

Happy Birthday to me~!

(사진 펑!)
요때는 이십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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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12-0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마노아님 생일이었군요! 축하해요!!
마노아님 지금도 충분히 예뻐요!^^

마노아 2007-12-06 12:51   좋아요 0 | URL
댓글 수정했죠! 너무 웃겼어요^^ㅎㅎㅎㅎ
근데 저는 엄마보다는 아빠를 닮았어요. 엄마 닮았으면 얼굴이라도 작았을 텐데..ㅠ.ㅠ
축하인사 고마워요^^

stella.K 2007-12-06 13:35   좋아요 0 | URL
아, 그세 우찌 아시고...ㅠ.ㅠ 저도 오늘 미역국 먹었어요.^^

마노아 2007-12-07 00:52   좋아요 0 | URL
히힛, 댓글이 이메일로 오걸랑요. 까르르 웃으면서 왔었더랬죠^^
전 내일도 부대찌개에요. 하하핫^^

stella.K 2007-12-07 10:21   좋아요 0 | URL
어, 댓글이 이메일로 오나요? 난 서재2.0으로 바뀐 뒤로 안 오던데...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마노아 2007-12-07 11:53   좋아요 0 | URL
서재관리-카테고리 들어가서 댓글 이메일 받기에 클릭하심 돼요^^
한달 전에 올린 글에 댓글이 올라오면 서재 브리핑엔 안 뜨거든요. 그래서 줄곧 이메일로 댓글 받고 있어요^^

BRINY 2007-12-0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려요~

마노아 2007-12-06 13:50   좋아요 0 | URL
캄사합니다. 브라이니님^^

hnine 2007-12-0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12월에 태어나셨군요.
사진 속의 마노아님, 정말 예쁘시네요.
생일엔 생일맞은 당사자를 나아주신 어머니께서 원래 미역국을 드시는거라는 말이 있어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이번 제 생일에 제가 엄마께 미역국 끓여다드리긴 했어요.
오늘 김훈 님과의 데이트(^^),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7-12-06 13:50   좋아요 0 | URL
저도 엄마에게 직접 미역국 끓여주고 어깨 으쓱 해보고 싶었는데 솜씨가 바닥이라서요..;;;;
내년엔 도전해 볼랍니다.^^;;; 축하 고마워요~ 데이트 잘하고 올게요^^

물만두 2007-12-0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생일 축하드려요^^
받고 싶은 책 고르시와요~

마노아 2007-12-06 23:27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 고맙습니다. ^^
작년 이맘 때 생각나요. 그때도 선물주셨는데...
감사해용~ 서재로 달려갈게요~

야클 2007-12-0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일이신가보군요. 축하드립니다, 마노아님. ^^
요즘엔 다들 만 나이로 세지않나요? ㅋㅋ

마노아 2007-12-06 23:08   좋아요 0 | URL
야클님 고마워요~ 엄훠, 다들 만 나이로 세나요? 그럼 전 아직 일년은 팔팔하게 이십 대군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7-12-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 지방사람들이 모이는 대학과 사회생활을 접하면서 지역마다 미역국이 참 다르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다죠. 서울쪽은 거의 소고기를 넣고 긇이는데 어느 지역에서는 모시조개를 넣고 또 어디는 그냥 참기름만으로 국물을 우려내고 제주도는 성게를 넣어 끓인다고 하더군요..^^ 나이 들고 이것저것을 넣고 끓인 미역국을 먹어봤는데 다 독특한 맛이더군요.^^

마노아 2007-12-06 23:09   좋아요 0 | URL
오옷, 다양한 미역국 순례기군요. 제주도의 성게가 특히 인상적이네요.
전 개인적으로 조개 넣고 끓인 미역국이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아요.
그치만 대체로 쇠고기 넣고 끓이죠. 누군가 와이프 생일날 돼지고기 넣고 미역국 끓였단 얘기를 들었는데 어디였더라....;;;;

turnleft 2007-12-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마노아님 생일이군요. 축하해요~
정말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마노아 2007-12-06 23:25   좋아요 0 | URL
좌회전님, 감사해용^^
덕분에 오늘 멋진 하루를 보냈어요. 캄사캄사~

순오기 2007-12-06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노아님 생일 축하 축하! 엄마와 미역국 좋아요.
저도 애들 생일에 미역국 안 끓이고 지들 좋아하는 육개장을 해주죠!

마노아 2007-12-06 23:26   좋아요 0 | URL
육개장! 저도 좋아하는 메뉴에요. 육개장 부대찌개 미역국 모두모두 좋아요.
엄맘가 해주는 손맛 담긴 음식은 다 아름답죠^^
축하 고맙습니다. 꾸벅~

웽스북스 2007-12-0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님~! 생일 축하드려요 ^^ 이리 미인이셨다니 ^^
지금쯤 데이트 생각에 두근두근? ㅎㅎ

마노아 2007-12-06 23:27   좋아요 0 | URL
오호호홋, 포토샵의 힘을 빌려 뽀샤시 버전으로 탄생한 사진이에요.
그나마도 3년 전 사진이라죠^^;;;;
김훈 작가와의 데이트 좋았어요. 짐작했던 느낌과 비슷했달까요6^^
축하 고맙습니다~

2007-12-06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6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12-06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어여쁜 마노아님은 아직 이십대라구요^^(만 스물아홉 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어쩜 교장샘 정말 센스쟁이 멋장이네요.
님, 음반이나 책이나 원하시는 것 한 가지 언능 알려주세요~~ 주소도요^^

마노아 2007-12-06 23:34   좋아요 0 | URL
아앗, 싱싱한 이십 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앞으로 일년 간은 울궈 먹어야겠어요^^ㅎㅎㅎ
울 교장샘이 경조사는 꼬박꼬박 챙겨주시거든요. 생일까지 챙겨주다니 감동 먹었어요^^
헤엣, 선물 주신다니 고맙게 받을게요. 곧 서재로 달려가요^^

2007-12-06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6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12-0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쁘시다.*.*
축하합니당.^^

마노아 2007-12-06 23:34   좋아요 0 | URL
엄훠, 그 거짓말 진심인 거죠? 감사해요(>_<)
축하 고맙습니당^^

가시장미 2007-12-07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노아님.. 아주 미인이시와요! ^^
생일..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축하드려요 으흐흐
좋은 하루 보내셨어요? 저는 생일이 봄인데,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이 좋아보여요.
12월은 더군다나.. 크리스마스도 다가와서 축제분위기도 나고...
연말이라, 가족들 친구들 만나서 파티하면 더 즐거울 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만큼.. 늘.. 행복하셔야해용!!! :)

마노아 2007-12-07 00:52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부끄부끄~ 축하 고맙습니다^^
겨울 생일엔 축제같은 분위기라... 와... 느낌이 새롭네요.
과연 그런 분위기가 좀 나는 것도 같아요.
생일 축하 겸 연말 송년회 분위기 내면서 친구들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행복을 기원해 주어서 고마워요. 가시장미님의 행복한 연애를 저도 얼른 배우겠습니다^^

뽀송이 2007-12-0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노아님 어제가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이제 결혼 하세욧 =3=3=3

마노아 2007-12-07 12:23   좋아요 0 | URL
아앗, 정말 결혼할 때가 된 것 같아요6^^ㅋㅋㅋ
축하 고맙습니다~

세실 2007-12-07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마노아님 생일축하합니다. 저 노래 잘하죠~~
엄마 스케일 크신가 봅니다. 저두 시험땐 미역국 못 끓여주겠더만요...ㅎㅎ

마노아 2007-12-07 12:24   좋아요 0 | URL
브라보~ 노래 잘하시는 세실님^^ 만능 엔터테이너이십니다~
우리 엄니께서 통이 좀 크십니다^^

라로 2007-12-10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제 생일이셨어요????어떻게해~ 몰랐잖아여~~~ㅜ
추카추카해용~.
넘 이쁘다!!!잡지사진같으다~~~이쁜 마노아님~.^^
오늘도 내일도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마노아 2007-12-07 12:25   좋아요 0 | URL
헤헷, 나비님 감사해요^^ 잡지사진 같단 얘기죠? 아잉 부끄러워요(^^ )( ^^)
매일매일 덕분에 행복해질 거야요. (>_<)

라로 2007-12-10 21:06   좋아요 0 | URL
오모낫!!!하하하
아무도 안봐서 다행이에요~.ㅋㅋㅋ
저 혼자 배꼽을 잡고 웃었다가 남편에게 얘기해줬어요~.^^;;;
오타도 보통 오타가 아니었어요, 더군다나 아가씨에게,,,^^;;;;
미안해요~.ㅜ
잘 보내셨다니 기뼈요~.
제 남편은 8일이 생일이었어요,,,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을 제가 좋아한다죠!!!ㅎㅎ

마노아 2007-12-10 21:59   좋아요 0 | URL
하하핫, 나름대로 애교있는 실수였지요&^^
겨울에 태어난 사람을 좋아하신다니, 히힛 반가워요~
어머니는 고생하셨겠지만 어쩐지 운치가 있는 계절이긴 해요~ ^^

어머 2007-12-0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말 축하드려요~ 사진 분위기 있어요~

마노아 2007-12-07 14:47   좋아요 0 | URL
어머님(헉!) 감사해요^^ 님 이름을 보니 '하나'님이 떠올랐어요^^

비로그인 2007-12-07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 님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볼이 너무 홀쭉하세요. 만수무강하세요-^^

마노아 2007-12-07 23:58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저건 촛불 불어서 홀쭉해진 거구요. 평소엔 사탕 물었어요^^ 축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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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싼 당나귀 옛이야기는 내친구 2
서정오 글, 김영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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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읽고 또 들었던 옛 이야기들이 지금도 다시 읽혀지고 들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그 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지만 이야기의 힘은 여전하다는 것이니까.  요즈음의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우리 옛 이야기에 강한 서정오씨 글이다.  



옛날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하고 사는 어수룩한 아이가 있었다.  머리는 좀 모자란 편이었지만 어머니 말씀을 잘 듣는 녀석이었다.  하루는 이 아이가 남의 집에 가서 힘든 일을 해주고 삯으로 돈 서푼을 받았다. 헌데 집에 돌아오는 길, 그만 받아든 돈을 우물가에 놓고 온 것이다.  어머니는 크게 야단을 치셨다.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왔어야 했다고.  



다음 날은 실컷 일을 해주고 품삯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받았다.  아이는 어머니 말씀을 기억하고는 호주머니에 강아지를 넣었는데 녀석이 주머니 실밥을 뜯고는 튀어버린 것이다. 빈 손으로 돌아간 아이는 어머니께 또 야단을 맞고 말았다. (야단치는 어머니는 크게, 주눅 든 아이는 자그마하게 그려진 그림이 인상 깊다.) 어머니는 새끼 줄로 묶어서 가져왔어야 했다고 큰소리 쳤다.  



다음 날은 품삯으로 생선 한 마리를 받았더랬다.  아이는 생선을 새끼 줄에 묶어서 끌고 갔는데, 집에 돌아오니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렸다.  어머니 노발대발.(안 한다면 그게 이상한 게지...;;;) 그럴 땐 종이에 싸서 어깨에 척 메고 왔어야지!



 

다음 날, 아이는 또 남의 집 일을 해주었는데 이번엔 품삯으로 당나귀 한 마리를 받았다.(오옷, 주인 인심도 후하셔라!) 

 



무겁긴 했지만 어머니 말씀 잘 듣는 아이는 종이에 싸서 당나귀를 들쳐메느라고 무진장 고생을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운명적으로!!! 원님 따님이 행차하다가 보고 만 것.  원님의 따님은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병이 났었는데, 종이에 싸인 우스꽝스런 당나귀와 더 우스꽝스런 아이를 보고는 깔깔대고 웃고 말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가시도 빠져서 겨우 살아났다.

나중에 전후 사정을 들은 원님은 효자라면서 아이에게 큰 상을 내려주신다. 아이는 어머니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따고, 늘 그렇듯이 비슷하게 옛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나 어릴 때 이런 이야기 참 재밌었는데, 다 커서 읽으니 재미는 둘째 치고 자꾸 삐죽거리는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융통성 없고 응용력 없고 주변머리 없는 녀석을 매번 다시 가르치는 어머니 인내심이 대단하달까.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지만, 녀석처럼 시키는 것 이상은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까, 나는 살짝 걱정이 되기까지 했다.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줄 때는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아주 곤란한다. 옛 이야기의 마무리처럼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어린이를 강조할 테지. 아, 재미 없는 현실의 이야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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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06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리뷰를 읽으니, 밖에 나와서 핸폰으로 원격조종하는 엄마들이 생각나네요. 쩝~
도대체 애들이 자기가 뭐 해야할지 일일히 엄마한테 물어보고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욧?
요즘에도 엄마말 잘듣는 착한어린이라고 이해해야 할려나~~~

요새 피곤해서 일찍 자면 이렇게 꼭 새벽에 일어나서 알라딘 들어와용 ^^

마노아 2007-12-06 09:34   좋아요 0 | URL
연봉협상도 엄마가 대신해주는 세상이라고들 하잖아요..,;;;;
'착한'의 의미가 다시 쓰여지는 세상이기도 하구요.
새벽 5시 경에 깨셨군요. 너무 부지런하세용. 전 일찍 잔다고 일찍 깨진 않던데... 오래 자지도 못하지만^^;;;

비로그인 2007-12-0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에 싼 당나귀라니. 재미는 있지만, 마노님 말씀대로 과연 이 책을 읽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교훈과
이미지를 심어줄까 생각을 하니, 오해의 소지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주변 어른들의 능력이 큰 관건이겠죠.
단순히, '엄마 말 잘 듣는 아이'로 마무리할 것인가, 저 '미련맞은 아이에게는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해' 라고 한 단계 나아가 교훈을 줄 것인가.

마노아 2007-12-06 12:25   좋아요 0 | URL
두번째 교훈 추천이에요. 생각 없이 비판 없이 책을 읽으면 그것이 전래동화든 무엇이든 다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동화책 보면서도 공부 많이 하게 된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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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도깨비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1
홍영우 그림, 서정오 글 / 보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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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농사꾼 하나가 남의 집 농사 일을 해주고 품삯으로 돈 서 푼을 받아 돌아오는 길,
커다란 도깨비를 만나고 말았어. 온 몸이 붉고 머리는 산발을 한 것이 여간 무서웠던 게 아니지.

도깨비는 가난한 농사꾼에게 돈 서푼을 다짜고짜 빌려갔어. 그리고 다음 날 돈 서 푼을 고스란히 갚았지.
그 놈 도깨비가 약속 하나는 잘 지키더라구.

헌데, 날이면 날마다 돈 갚겠다고 와서는 돈 서푼을 두고 가는 거야.
도깨비가 약속은 잘 지키는데 정신 머리가 없더라구.
날이면 날마다 돈 서푼... 그 바람에 가난한 농사꾼은 금세 부자가 되고 말았지.
논도 사고 밭도 사고 소도 사고 말도 사고, 하여간 엄청 잘 살게 된 거야.

근데 말이지. 이젠 돈도 벌었고 좀 조용히 살고 싶은데 이 놈의 도깨비 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던 거야. 어떻게 하면 쫓아내고 안 볼 수 있을까 궁리를 했지.
그래서 하루는 농사꾼이 도깨비한테 물었어. 네가 제일 무서워하는 게 뭐냐고.
도깨비는 말피가 제일 무섭다고 했어. 그리고 사람들은 뭘 제일 무서워하냐고 물었지.
농사꾼 왈, 돈이 제일 무섭다고 했지.

이튿날, 농사꾼은 도깨비가 들어서지 못하게 문 앞에다가 말 피를 잔뜩 뿌려놓은 거야.
저녁 무렵 나타난 도깨비가 노발대발한 것은 당연한 거지. 어떻게 했을까?
복수를 해주었지. 사람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 바로 '돈'으로 말이야.
한 밤중에 마당에 돈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도깨비는 사흘 동안 돈벼락을 내려주더니 다신 나타나지 않았어.
아마 또 다른 어느 곳에서 돈 서푼을 빌리고 있을 지도 몰라.

내가 어렸을 적에도 읽었던 전래 동화다. 어릴 적 읽을 때에도 그 사람 참 머리 좋네!라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난다. 세상에서 정말 무서운 게 돈이라는 것도 맞지만, 농사꾼에겐 큰 선물이 되기도 했으니까.

홍길동을 그린 홍영우씨의 그림이다. 여전히 해학적이고 구수하고 정겨운 맛이 있다.
도깨비 스타일도 나름대로 무서우면서도 귀여운 것이 신선했다. 종이도 두껍고 매끈하며 보리 출판사 작품이라는 것도 신뢰가 가는 한몫을 해냈다. 조카 녀석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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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06 0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옛날 이야기의 맛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어요.
요새 애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미지수지만... >.<

마노아 2007-12-06 09:35   좋아요 0 | URL
저도 요새 애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요.
보통 조카 책은 언니가 읽어주는데 나중에 감상을 물어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07-12-0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하핫, 저 뒤에서 다른 사람한테 돈 빌리고 있는 도깨비 좀 보래요.
도깨비가 여간 심심한게 아닌가 봅니다. 그럼 나한테나 오지. 나라면 맨날 맨날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고
괴롭혀 줄 수 있는데.(웃음) 나도 늘 심심해! 돈 서 푼은 필요 없으니까 나랑 놀지 않으련?

마노아 2007-12-06 12:26   좋아요 0 | URL
재밌죠? 마지막 그 장면 때문에 작품이 빛이 나요^^
그나저나 도깨비가 나타나면 사이 좋게 지낼 엘신님 생각을 해보니 그것도 즐겁습니다.
도깨비 나이가 훨씬 많아도 야, 친구 먹어! 이러면서 막 끌고 다닐 것 같아요^^ㅎㅎ

비로그인 2007-12-06 14:17   좋아요 0 | URL
우움하하핫. 너무나 저를 잘 아시는군요.(웃음)

마노아 2007-12-06 23:46   좋아요 0 | URL
척하면 탁이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