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는 선택해서 후회해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씨스터 액트, 불멸의 연인, 피아니스트, 카핑베토벤, 꽃피는 봄이 오면, 와이키키 브라더스, 물랑루즈,
헤드윅, 파리넬리,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린다린다린다, 스윙걸즈, 밴디트, 오페라의 유령, 신과 함께 가라,
코러스, 시카고, 홀랜드 오퍼스, 아마데우스, 피아노, 브래스트 오프...

(가만, 위험한 아이들도 음악 영화였던가? 노다메 칸타빌레는 드라마지만 암튼 너무 좋았고....)

하여간...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는 모두 좋다.  최근에 본 원스와 오늘(아니 어제) 본 어거스트 러쉬도 단연코 압권이었다.

굳이 음악만 비교하자면 원스의 노래들이 더 짙은 여운을 남기며 깊은 감동을 주는데, 영화의 내용은 어거스트 러쉬가 더 신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그렇지만 설득력은 역시 원스 쪽이 더 우수!)

어거스트 러쉬는 기적에 기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에 '영화니까~'라는 자기 합리화가 좀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다 용납될 만큼 마음이 따스해질 수 있는 그런 영화.

타블로와 구혜선이 나온다고 했는데 워낙 짧게 나오는지라 생각도 못해보고 지나쳤다. 나중에 떠올려 보니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캡쳐 사진도 올라와 있다.



원스 ost는 선물로 부탁한 바 있고, 어거스트 러쉬는 고민 중. 더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꾸물꾸물 올라온다.

작품 속에서 흑인 소년이 티가 메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직접 불렀다고 한다. 연주도 훌륭했고 노래도 너무 좋았더랬다. 또 흑인 소녀가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부르는 장면도 있는데 워낙 유명한 아이라고 한다. 그네들의 목소리 너무 좋다. 어린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맑고 청아한, 그리고 깨끗한. 최근 데클란 노래를 열심히 듣고 있는데 자꾸 영화 생각이 났다.

지난 주 일요일, 아침 영화 프로그램에서 원스의 한 장면을 우리나라 음악으로 바꿔서 보여준 적이 있다. 여주인공이 밧데리를 사서 CDP를 들으며 집으로 오는 장면인데 서영은 노래로 바꿔서 편집을 내놓은 것이다.(며칠 전에 들어봤는데 노래 제목을 까먹었다ㅠ.ㅠ)

음악은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언어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어제는 노래방을 갔더랬다.(응? 왜 이런 전개가...;;)

한 시간 노래 부르고 나오니 목이 칼칼한 것이 감기 기운 도나 보다. 아무래도 그만 쓰고 자야겠다.

하여간 하고 싶었던 말은, 저 두 영화 너무 재밌고 음악도 너무너무 좋다는 것!  기왕이면 극장 가서 꼭 감상하라는 추천의 변이 길어졌다.....;;;; 그만 자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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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0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어거스트러쉬 원래 오늘 보러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취소됐어요 ㅠㅠ

마노아 2007-12-09 01:38   좋아요 0 | URL
나중에라도 꼭 보세용^^ 넘 즐거웠어요~ 타블로 찾기도 재밌다는...6^^

라주미힌 2007-12-09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블로 구혜선?.... 심령사진인줄 알았음...
쟤들 정말 출연한거에요? ㅡ.ㅡ; 뭐땜시..

마노아 2007-12-09 01:39   좋아요 0 | URL
CJ미디어랑 공동제작이었대요. 그래서 까메오 출연했다네요.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서 티도 안 나요..;;;;

마늘빵 2007-12-0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이거 별로였어요. -_- 너무 너무 인위적으로 설정한게 가끔씩 당혹하게 만든다는. 디워 볼 때만큼은 아니지만. 근데 쟤들은 언제 나왔지 못봤는데.

다락방 2007-12-09 15:49   좋아요 0 | URL
저도 깜짝 놀랄만큼 실망한 영화였어요, 어거스트 러쉬는.
천재라는걸 드러내는게 지나치게 억지스러워 보였거든요. 음악도 기대 이하였고.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보여준게 다였던것 같아요. 영화보면서 저는 구혜선 바로 발견했습니다만. ㅋㅋ 이놈의 눈썰미.


마노아 2007-12-09 21:10   좋아요 0 | URL
'당위성'이 떨어진, 설득력이 없는 우연의 남발. 근데 그게 컨셉이었나봐요. 어느 부분만 그런게 아니라 시종일관 그 분위기를 유지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연을 운명처럼 생각하고 보니 행복해지더라구요. 영화 속 아이들이 너무 예뻤어요.
구혜선은 누워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구혜선인 줄은 몰랐답니다. 타블로는 있는 줄도 몰랐어요..;;;;

순오기 2007-12-0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 목록 중에 제가 본 영화는 불멸의 연인, 카핑베토벤, 물랑루즈, 파리넬리,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오페라의 유령, 홀랜드 오퍼스...'샤인'과 '아마데우스'도 빼놓으면 안되죠? 피아니스트는 모르겠고, '피아노'는 봤어요.
어거스트 러쉬는 내일 볼 예정인데... 영화가 있어서 참 행복해요 특히 음악영화가 ^^

마노아 2007-12-09 21:09   좋아요 0 | URL
샤인은 못 봤구요. 아마데우스랑 피아노 추가했어요. 두 영화 모두 좋았지요.
샤인 얘기 많이 하던데 저도 본다본다 하면서 못 본 영화에요.
음악 영화가 주는 기쁨이 참 커요. 그쵸? ^^

Mephistopheles 2007-12-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쿨 오브 락이 빠졌어요..그리고 위험한 아이들은 음악이 크게 작용하진 않았던 기억이..^^
브레스트 오프도 한번 찾아서 보도록 하세요 재미있습니다.^^

마노아 2007-12-09 21:09   좋아요 0 | URL
스쿨 오브 락은 아직 못 봤구요. 브래스트 오프는 추가했어요. 호암아트홀에서 봤었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요^^
위험한 아이들은 긴가민가 했는데 역시 아니었군요^^;;;

마태우스 2007-12-0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음악영화가 붐인 듯합니다. 포미니츠는 참 재밌었는데... 어거스트러시는 전문가평이 안좋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구성이 좀 그렇다나요. 전문가 평 중 저랑 일치하는 것도 없으면서 안좋다면 괜히 보기싫어진다는...

마노아 2007-12-10 09:45   좋아요 0 | URL
포미니츠는 처음 들어봤어요. 나중에 저도 챙겨봐야겠습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워낙 양 극단을 달리는 평이긴 한데 저는 참 좋았어요. 음악만 생각하며 보았던 것 같아요^^

런던의공사판 2007-12-10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미니츠는 독일 영화죠.
어거스트러쉬는 친구가 하도 재미있다고 하길래,
볼려고 볼려고 벼르다가 결국에는 못보는 영화입니다.
(걍 이번주에 두탕(?) 뛸까요;;)

근데 위에 코멘보니 별루였는가보네요. (아직도 볼까말까 갈등 중)

마노아 2007-12-10 21:57   좋아요 0 | URL
작품성은 별로지만 감동은 주는 영화였어요. 전 몹시 좋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어요^^

순오기 2007-12-1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마음을 비우고 감동 모드에 풍덩하기에 딱 좋은... ^^
간절히 소원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살만하잖아요!
오늘 독서회 엄마들이랑 보고 왔어요. 나 혼자만 끝에 눈물이 슬쩍 났다는...^^

마노아 2007-12-11 09:37   좋아요 0 | URL
마음을 비우고 감동에 젖기! 그게 딱 공식이라니까요^^
간절히 소망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꿈같은 얘기지만 그런 꿈이 있어야 살만한 세상이잖아요.^^

2007-12-12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2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글 그림, 송순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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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무지개 물고기와도 내용이 이어진다.  친구 물고기들이 모두 무지개빛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씩 갖고 있다.

혼자 잘난 맛에 살던 무지개 물고기도 이미 철이 들어 있었던지라 병이든 혹부리 아저씨를 위해 악마 계곡으로 붉은 해초를 찾아 떠난다.  모두들 무서워서 못 가고 있을 때에 파란 꼬마 물고기가 동행한다. 

악마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으스스했다.  바위벽은 높고 가파랐고 또 어두웠다. 친구들이 말한 대로 머리 셋 달린 물고기, 또 팔이 천개나 달린 괴물, 그리고 온몸이 새카맣고 눈이 다섯인 괴물이 자신들을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둘은 용기를 내어 열심히 헤엄쳤고 마침내 붉은 해초를 한 움큼 뜯기에 이르른다. 

그렇지만 너무 겁을 집어 먹은 파란 꼬마 물고기가 못 돌아가겠다고 울먹인다. 무지개 물고기는 파란 꼬마 물고기를 달래며 힘을 돋운다.  함께라는 사실에 용기를 내어 돌아오는 길, 앞서 겁먹었던 눈 다섯 달린 물고기는 전등 물고기임을, 팔이 천 개나 달린 녹색 괴물도 사실은 해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두 다 소문이 과장되어 퍼진 것일 뿐, 두려운 것은 없었던 것이다.

용감한 두 물고기 덕분에 혹부리 아저씨는 병에서 낫고 두 물고기는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모험담을 신나게 들려준다.

이야기 구조는 굉장히 단조롭고 내용도 지극히 전통적인 흐름을 따르고 있다.  물고기 그림이 워낙 예쁘긴 하지만 그것만으론 큰 차별성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늘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들만 읽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익숙하고 전통적인 이야기도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이웃을 위해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열심을 보여준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의 행동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무지개 비늘을 표현한 홀로그램이 떨어지지 않는 장식인지라 책이 상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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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내 아름다운 지인과 함께 이른 저녁을 먹었던 날.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읽어보라고 갖다줬었다.  언니는 이 책을 내가 전에 빌려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아마 제목이 익숙한 탓이 아닐까 했는데...

금요일 오전에 문자가 왔다. 집에 그 책이 한 권 더 있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그 책 두 권을 빌려준 거다. 같은 책을.  그렇다면 나는 왜 두 권을 갖고 있었을까?

설마 두 권을 샀냐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눈 뜬 자들의 도시'나왔을 때 1+1 행사를 했다.

2편을 사면 1편 주는. 그때 이미 나는 1편을 갖고 있었던 거고 졸지에 두 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까맣게 잊었던 거지...

책도장 찍힌 책을 돌려주고, 깨끗한 책은 언니 가져요~했다.  아, 어찌나 민망하던지...;;;

 

목요일 저녁, 김훈 강연회를 다녀왔다.  강연 시간엔 내내 머리 속이 복잡해서 딴 생각하다가 질문 시간에만 반짝 했더랬다.

자신을 '마초'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다만 여성을 주어로 해서 서술어로 마감하는 일이 너무 어렵다고 하셨다.  도무지 뭐라고 써야 할 지 난감하다고... 그래서 여자는 잘 출연을 안 하거나, 혹은 나왔다가 금방 죽는 존재로 그리곤 했다고...(칼의 노래 '여진'처럼.)

남한산성의 표지가 분홍인 것은 출판사가 전적으로 담당한 부분이란다.(이걸 질문하신 분이 있었는데 나도 참 궁금했던 부분.)

작품 속 내용은 회색빛이지만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던 것?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

연필로 직접 원고를 쓰시는데 타이피스트는 없으며 출판사에서 온전히 다 타이핑한단다.  고생시켜 미안해 하셨는데 출판사에선 하나도 고생스럽지 않다고 하셨다.  덕분에 돈을 벌었으므로^^

자전거 여행을 얘기하다가 바람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가 바람 피우는 얘기도 나왔는데, 당신은 바람 피우는 친구가 몹시 많다고... 하지만 그들보다 자신이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그 면에서 본인은 '진보적'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화들짝. 그게 왜 그렇게 해석되는 건데??(ㅡ.ㅡ;;;)

뭐 암튼... 그렇게 두탕 뛰고서, 혓바늘 돋았다. (이런 부도덕한 체력같으니!)

 

금요일 낮, 원래 보려던 영화 '색 계'를 담주에 보기로 하고, 집에 잠깐 와서 김장하시는 엄니 보조(..;;;)만 하다가 저녁 약속 때문에 나섰다.  광화문 교보 찍고, 다시 신도림으로 먼 여행 출발.

경품 응모해서 담요도 두장 받고,  친구랑 즉석 사진도 찍고 저녁 먹고 수다 떨다가 돌아왔다.  아, 입안이 헤졌다. 내일도 모레도 줄줄이 약속.... 체력 급 고갈. 이를 어쩌나....

그치만 모두들 오랜만에 보는 친구/후배... 거의 '송년회' 겸사겸사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하여간 오늘, 이명박을 지지한다는 친구 얘기에 꽤 많이 충격을 받고 돌아왔다.  그 이유가 '추진력' 때문이라고. 운하 팠으면 좋겠다고...ㅜ.ㅜ

왜 이명박은 안 되어야 하는가를 얘기하다가 그만두었다.  서로의 의견이 좁혀질 가능성이 보이질 않아서.  역시 정치 얘기는 섣불리 꺼내선 곤란하다.

 

번화한 거리로 나가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작년 크리스마스는 영 연말 분위기가 안 나는 썰렁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어째 바람은 덜 추웠는데 마음이 더 춥더라.  일단 눈부터 붙이자. 눈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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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0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곤란하죠- 그럴 때마다. 근데 정말 운하를 팠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군요 ㅠ_ㅠ

마노아 2007-12-08 00:49   좋아요 0 | URL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희망'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아, 세상이 넓어요..ㅜ.ㅜ

웽스북스 2007-12-08 01:08   좋아요 0 | URL
아아 세상이 정말 넓네요
그런데 마노아님 덧글을 읽으니 슬퍼지네요

누군가에게는 희망, 정말 그렇네요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마노아 2007-12-08 23:21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갑갑한 일이에요..ㅜ.ㅜ

순오기 2007-12-08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도덕한 체력이라니~ 걔 좀 혼내줘요! ㅎㅎㅎ
바쁜 연말 건강관리 잘 하셔용 ^^

마노아 2007-12-08 23:21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오늘 혼 좀 내줬습니다. 근데 반항을 하는 거 있죵^^

비로그인 2007-12-0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30대임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마노아 2007-12-08 23:21   좋아요 0 | URL
그게 정답 같아요. 털썩..;;

Mephistopheles 2007-12-0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도덕한 체력에 색,계까지 보셨다면 덩말 큰일났을 껍니다.^^
운하라. 파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친구 20년 후에 다시 한번 말을 꺼내보세요
운하 파니까..?? 좋디.?? 라고요.^^
세상이 모두 그린이코노미로 가는 시국에 지대로 거꾸로 가는 인간이 추진력이 있다고
하니 할 말 없어집니다.

마노아 2007-12-08 23:22   좋아요 0 | URL
20년 뒤에 꼭 묻겠습니다. 아직도 네 생각에 후회 않냐고...ㅡ.ㅜ
그런데 우리도 같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하잖아요. 아아 낭패입니다..

비로그인 2007-12-0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마노님 엄청 바쁘시게 지내는군요.
그런데 혓바늘이 돋을 정도라니, 정말 체력이 약하신거 아닙니까!
얼른 푹 쉬고~ 또 좋은 만남을 많이 가지셔서 07년 멋지게 매듭하시길 바랍니다. ^^

마노아 2007-12-08 23:23   좋아요 0 | URL
예전엔 짐승 체력을 자랑했었는데 나이 먹은 티가 팍팍 나는 요즘이에요.
어여 기운 차려야겠습니다. 엘신님의 연말도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기를 바랄게요~

비로그인 2007-12-10 10:56   좋아요 0 | URL
짐승...체력...ㅡ.,ㅡ;;

마노아 2007-12-10 11:11   좋아요 0 | URL
제가 한때 유물 발굴 알바 하면서 '삽질'을 좀 했거든요. 우리 팀중에 더위 안 먹고 삽질한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그때가 불과 5년 전이건만....ㅡ.ㅡ;;;

비로그인 2007-12-10 13:50   좋아요 0 | URL
흐앗- 그랬군요. 그러니까 집에서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세요.
조깅은 발목이 약해서 안되니까. 운동 부족이 곧 체력 부족으로 오더군요.-_-
(남말 할 처지가..아니라서...웃음)

마노아 2007-12-10 19:22   좋아요 0 | URL
스트레칭! 진짜진짜 잊지 말고 해야겠어요. 며칠 하다가 까먹고 또 하고 까먹고를 늘 반복하는 겁니다. 이래선 안돼엣!!!ㅡ.ㅜ

비로그인 2007-12-10 23:42   좋아요 0 | URL
이래선 안돼엣~!!
오늘부터 같이 열심히 하자구요. 전, 기분전환하러 샤워하고 샴푸하러 갈겁니다.
갔다 와서 '끄아악' 하는 비명과 함께 스트레칭을...( -_-)

마노아 2007-12-11 09:36   좋아요 0 | URL
엘신님 말 잘 듣고 왔어요. 어젯밤엔 스트레칭을...(>_<)
오늘은 더 열심히 할 거야요!!

비로그인 2007-12-11 13:31   좋아요 0 | URL
아자 아자-★ ^ㅡ^ ☆

마노아 2007-12-11 21:23   좋아요 0 | URL
오늘도 했어요. 자기 전에 또 하려구요^^
 
<잊혀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백과사전> 서평단 알림
잊혀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공주백과사전
필립 르쉐르메이에르 지음, 김희정 옮김,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도서입니다.>

나로서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서평도서다.  많았지만, 어쨌든 기어이 보고 만 책이랄까...^^

책의 판형이 크다.  짙은 적홍색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공주 중 한 명이 표지를 장식했다. 지극히 유럽풍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굳이 떠올리자면 팀버튼 감독의 영화가 연상되는 그런 그림이다.

작품은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아니라고 하기도 뭣한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다양한 공주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공주의 특징과 특색, 공주 제대로 읽기... 이런 식의 '부록'이 딸려 있다.



독창적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림 형제나 안데르센 같은 유명 동화들의 패러디 스타일도 많아서 '명작동화' 전집은 소화한 어린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굳이 '공주' 얘기여서는 아니지만 책의 스타일이 '여자아이'를 겨냥한 느낌이 물씬물씬 풍긴다.  글씨도 많고 글자도 작기 때문에 '스스로 읽기'가 어느 정도 훈련된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공주님표 부채말이다.  실제로 귀부인들이 파티에서 부채들고 춤추던 그 시대에는 부채로 서로의 마음을 전달했다는데... 이 책 속의 공주님들도 부채말에는 도가 텄다.  부채도사랄까..;;;;;



딩과 동 쌍둥이 공주. 이들은 '샴 쌍둥이'이다. 두 얼굴과 두 팔을 갖고 있지만 다리는 한쌍이다. 그런데 마치 서로 경쟁하고 있는 자존심 강한 여성으로 보인다.  그림은 매력적인데 어케 보면 좀 으시시하 느낌도 솔직히 난다.



개인적으로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하루살이 공주.  그야말로 하루살이 인생으로 폈다가 지는 공주다.

작품 속에는 여러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많은 공주가 등장하는데, 뭐랄까...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구색 맞추기이거나 끼워 맞추기란 느낌?  교훈이나 어떤 재미를 느끼기는 힘든 내용들. 그리하여 '소모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이야기의 흐름들이다.  그럼에도 책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결국 '그림의 힘'이다.  이야기책이 아니라 그림책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더 많은 상상력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그런 책이었다.  나로서는 아무래도 '일러스트'로서 더 큰 점수를 줘야 하겠다.  빼곡빼곡 정성을 쏟았는데 큰 별점을 주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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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2-09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 책 그림이 너무 예뻐요!

마노아 2007-12-09 21:11   좋아요 0 | URL
헤헷, 그림은 저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

순오기 2007-12-0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신청했다가 미역국 먹었는데, 친절한 마노아님 덕분에 그림과 내용까지 훑고 갑니다! 감사 ^^

마노아 2007-12-09 23:14   좋아요 0 | URL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못 미쳤지만 그림 보는 재미는 확실히 좋았던 책이에요^^
 

 
◈뜨거운 물과 찬 물 소리가 다른 이유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과 찬물을 틀면 서로 소리가 다르다. 이는 온도에 따라 물의 밀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찬물은 밀도가 높고 뜨거운 물은 밀도가 낮다. 그래서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소리가 부드러운 반면, 차가운 물소리는 거칠게 들린다. 물질이 뜨거울 때 팽창하는 것은 자명하지만, 물의 경우엔 0~4℃사이에서 부피가 줄어들어 4℃일 때 밀도가 최대다.

◈수소 자동차, 위험하지는 않나?
수소는 1kg당 연소에너지가 2만8620kcal인데 비해 가솔린은 9800kcal, LPG는 8300kcal에 불과하다. 만일 같은 질량의 연료를 차에 실었을 경우 폭발사고가 일어난다면 수소를 실은 차가 폭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에서 폭발사고는 대부분 충돌로 인한 충격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새어나온 연료가 아직 꺼지지 않은 엔진에 불붙어 발생한 것이다. 휘발유나 LPG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 충돌직후 사고차량 주변에서 지면을 따라 퍼져나가다 불이 붙는다. 반면 수소의 경우 충돌을 일으켜 연료탱크에 구멍이 생겨도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모두 대기 속으로 날아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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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0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그렇군. +_+

마노아 2007-12-07 23:25   좋아요 0 | URL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