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캣 올 댓 스위트루즈 립글로스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친구가 선물해 준 립글로스. 핏기 없이 창백한 내 입술에 달콤한 향과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라즈베리 슬러시라는 색깔인데 펄이 들어간 진달래 색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

신기하게도 모니터 상으로 보여지는 저 색깔과 내가 갖고 있는 색깔이 똑같다. 사실은 당연한 거지만^^

펄이 들어가 있지만 부담스럽게 번들거리지 않고 적당히 촉촉하다.

양치 후 입술이 건조해질 때 바르면 입술에 물기가 생기면서 느낌이 좋다.

피부가 하얀 편이라면 무난히 잘 어울릴 듯.  친구 역시 으레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고 고른 것인데 잘 어울리는 것을 보니... ^^

디자인이 심플한데 분홍과 검정색 사이의 스틸 색. 내 느낌에는 제법 고급스럽다.  뚜컹에 C라고 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캐시캣'을 의미하는 듯?

나도 선물할 일이 있으면 이 제품을 염두에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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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8-01-0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음식이지? 요러고 왔다가 낚였네요. ^^;;

bookJourney 2008-01-04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슬러시인 줄 알고 왔어요 ^^

마노아 2008-01-04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생각도 못했던 낚시질을 제가 했군요. 두분 죄송^^;;;
 



 
독감과 감기, 뭐가 다를까? [제 702 호/2008-01-04]
 


“콜록, 콜록~.”
“훌쩍훌쩍. 톡(휴지 뽑는 소리). 팽!”
“에엣취~!”
콧물이 흐르고, 기침과 재채기가 난다. 목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열도 난다. 겨울은 감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때다. 추운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춥다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지내니 감염의 위험도 크다. 게다가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관에 표피에 상처가 나기도 쉬워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감기란 독감 바이러스 외의 다른 바이러스로 생기는 호흡기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예전에는 콧물, 기침,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포괄적으로 감기라고 불렀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원인이 확실한 것들은 따로 부르고 있다. 현재까지 아데노바이러스를 비롯해 최소 1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콧물, 기침, 재채기가 나고 목이 아프면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실제는 다른 ‘사이비 감기’가 있다는 얘기. 병이 다르니 치료법도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감기와 비슷하나 실제는 다른 ‘사이비 감기’를 살펴보자.

감기와 가장 혼동하는 질병은 독감이다. 독감은 종종 ‘감기가 악화된 것’ 또는 ‘감기 중에 독한 것’이라고 오해받는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낫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심할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한다. 감기의 주된 증상이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인데 반해 독감은 오한, 고열, 근육통이 먼저 나타난다. 감기가 시기를 타지 않는 것과 달리 독감은 유행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감기는 백신을 만들 수 없지만 독감은 백신을 만들 수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워낙 다양하지만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한 종류이기 때문이다. 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매년 백신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노약자는 그해 유행하는 독감 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좋다. 단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3~4개월 전에 맞아야 한다.

두 번째 ‘사이비 감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코가 간질간질하며 재채기와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 초기 감기와 비슷하지만 목이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증상이 오래 가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산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원인이 다르다.

알레르기는 외부 물질에 대해 몸 안의 면역기관이 과민반응을 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꽃가루 등의 외부 물질이 코의 점막이나 기관지에 닿았을 때 면역기관이 과민하게 반응해 염증을 일으킨다. 때문에 감기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려면 원인 물질을 찾아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다. 원인 물질을 피하기 어려울 때는 알레르기 증상을 줄여주는 약물을 주사하기도 한다.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열성질환도 종종 감기와 혼동된다. 대표적인 급성열성질환에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레토스피라증이 있다. 이들은 주로 야외활동을 할 때 감염됐다가 1~3주 뒤에 증상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근육통 증상이 있어 몸살 감기에 걸렸다고 오해하기 쉽다. 감기와 달리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해야 한다.

두려운 사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중에도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장티푸스는 초기에 두통, 발열, 기침과 몸살 기운이 나타난다. 장티푸스는 그대로 방치하면 25%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감기와 달리 코피, 설사, 식욕감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백혈병도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급성백혈병이 빈혈, 코피, 피멍이 나타나 쉽게 드러나는 반면 만성백혈병은 몸살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심지어 에이즈와 폐종양도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처럼 감기와 비슷하나 실제는 다른 질병이 많다. 감기 증상이 줄어들지 않고 2~3주 지속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자.

감기에 대한 우스갯소리로 ‘감기약 먹으면 일주일, 감기약 안 먹으면 7일 간다’는 말이 있다. 사실 감기약은 감기 자체가 아니라 감기로 인해 생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기침이 덜 나게, 콧물과 가래가 덜 생기도록 해준다. 또 염증이 난 부위로 다른 세균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가 종종 쓰인다. 결국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란 뜻이다.

의사들이 추천하는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습관은 ‘손을 자주 씻는 것’. 감기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니라 타액으로 감염되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과 위생으로 ‘감기 없는 겨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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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헷, 좋은 정보 냠냠~ ^^
손을 너무 자주 씻어서 그런가, 늘 건조해요. 아, 생각난김에 바세린 발라야겠다~

마노아 2008-01-04 14:12   좋아요 0 | URL
저두 손 자주 씻어서 안 그래도 건조한 피부가 겨울엔 아프다고 떼를 써요. 오분 전에 로션 발랐는데 손이 또 건조해졌어요ㅠ.ㅠ

bookJourney 2008-01-04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사이비 감기, 비염 ~ 제 주변에도 비염을 감기로 알고 몇 년간 감기약을 시시때때로 먹었다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

마노아 2008-01-04 21:15   좋아요 0 | URL
증세가 비슷해서 많이들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괴로운 비염..ㅜ.ㅜ
 
[108번째 아기양] 서평단 알림
108번째 아기양 베틀북 그림책 91
아야노 이마이 글 그림, 새잎 옮김 / 베틀북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 서평 도서입니다.



책의 판형이 아주 커서 넓직하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파스텔 톤의 바탕과 연필로 그린 듯한 섬세한 회색 톤의 그림이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자기 키보다 더 높은 키의 등받이 침대에 누운 수아는 잠이 오질 않습니다.
따뜻한 우유도 마셔보고 책도 읽어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고전적인 방법에 도전합니다. 바로 양 세기죠.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그렇게 세어 나가는 동안에도 여전히 잠은 올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108마리 째를 셀 때 쿵! 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지요. 돌아보니 양 한 마리가 혹이 난 얼굴로 등장을 했어요.

아무리 해도 높이 뛰기를 할 수 없었다고 울상이 되어버린 108번째 양.

그림을 보아하니, 뒤로 숫자가 커질 수록 침대의 높이가 더 커지나봐요. 103번째 양이 넘은 침대보다 108번째 양이 넘어야 할 침대가 훨씬 높을 것을 보니 말이에요.



108번째 양이 높이뛰기를 하지 못하자 수아를 비롯해서 다른 양들도 모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모두들 고심고심해서 108번째 양의 성공을 돕기로 했죠. 하지만 번번히 실패. 결국, 수아는 침대 등받이 한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을 뚫기로 했어요. 108번째 양이 폴짝 뛰어넘을 수 있는 크기로요.

마침내 108번째 양의 도약이 성공하고, 수아도 다른 양들도 모두 콜콜 잠들 수가 있었죠. 잠에서 깨어 보니 침대에 구멍도, 그리고 양들도 하나 보이지 않았지요. 하지만 수아는 이제 잠이 오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차하면 또 다시 점프를 하고 침대에 구멍도 내고 잠들기 시합(?)을 하면 되지요.

책의 맨 뒤에는 펼침 메뉴가 있는데  책장을 펼치면 수십 마리의 양들이 모여 있는 그림이 나와요. 108번 번호를 달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양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요. 하얀 몸에 검은 머리를 한 양들은 둥실둥실한 것이 꼼 솜사탕 같아요. 뭉게 구름도 정겹고 버섯(?) 나무도 예쁘네요.

아기자기한 그림이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른인 나로서는 큰 재미는 못 느꼈어요. 아마 잠이 안 오더라도 절대 양은 세어보지 않았던 탓일까요? (그건 너무 지루해서 안 해요.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공상을 하지요.)

어린 조카 녀석은 늘 뛰어노느라 잠이 들 때는 지쳐 쓰러져 잠들거든요. 하지만 녀석도 언젠가는 불면증이라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겠죠? 그때 양 몇 마리까지 세어보았느냐고 물어봐야겠어요. 108번째 운동신경 둔한 양을 만났느냐고도 물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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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0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치과 치료를 받을 때, 양을 세었거든요. 울타리를 넘는 양.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양이 뒤로가기 하면서 기껏 모아놓은 양이 줄어들더라는..ㅋㅋ
그러니까 양을 세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치과 앞에서는 ㅡ.,ㅡ

마노아 2008-01-03 23:11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뒤로 점프하는 양이라니..^^;;;
역시 상상의 세계에서도 엘신님다워요^^

비로그인 2008-01-04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양을 세면 중간에 번호 틀릴까봐 신경을 써서 잠이 더 안와요.

마노아 2008-01-04 11:50   좋아요 0 | URL
울 엄니께선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을 외우라고 하는데, 그거 외우기 싫어서 꼼지락대며 중얼거리면 정말 잠이 오더라구요. 양은 안 세어봤어요^^
 
나라마다 시간이 달라요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믹 매닝 외 지음, 여선미 옮김 / 그린북 / 2002년 12월
절판


최근 세계의 여러 나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조카에게 사준 책이다. 지구라는 커다란 공간 안에 여러 나라가 있고,. 그 나라들이 저마다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즐겁게 알려주는 책이다.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있는 이스터 섬에서는 어둠이 내렸지만, 영국의 도시 뉴캐슬 지방은 새벽이고, 대만은 점심시간이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는 새벽 2시이고,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아침 출근 시간이다.

네덜란다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아침 6시이고, 중국의 계림 지방은 한낮이다.

일본의 수도 도쿄는 이른 오후이지만 인도의 도시 마드라스는 아침 장을 보는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시 케이프타운은 아침 식사 시간이고, 호주의 해안 도시 골드코스트는 오후 3시다. 그리고 미국의 도시 뉴욕은 한밤중이다.


이렇게 저마다 다른 시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세계 지도도 그려주었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시간이 늦어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을 때 지구의 절반은 태양을 보고 있고 다른 쪽은 어둠 속에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장면도 그림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해 주었다.
그리고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서 도움말을 통해 하루는 24시간이고 한 시간은 60분이며, 1분은 60초라는 것. 오전과 오후를 부르는 시간대의 범위와 표준 시간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아이에게는 '학습'보다는 '놀이'로 먼저 가르쳐 주고 점차 학습으로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면 좋을 듯하다. 더불어 시계 읽기도 같이 병행하면 좋은 공부가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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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2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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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막부가 시작된 이래 이유를 알 수 없는 역병으로 젊은 남자들이 죽어 나가고, 여자 쇼군의 할렘과도 같은 오오쿠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1편의 내용이었다고 한다면, 2편에서는 역병의 초기 발발 직후 쇼군의 지위 계승과 관련된 막부의 자구책을 중심으로 내용이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어린 여자 쇼군으로부터 후계자를 보기 위해서 얼굴이 반반한 승려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해서 데려오는데, 성인군자 같은 이 남자와 쇼군의 이야기가 슬프고도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막무가내인데다가 제멋대로인 성격의 어린 쇼군도 사실은 상처가 있고, 그 상처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더 난폭해진다는 것.  그 난폭성 속의 가녀린 떨림을 전직 승려인 아리코토는 알아보고,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이렇듯 '내면치유'에 관한 내용을 개인적으로 참 선호한다.

겉 표면만 보면 일종의 동인성 짙은 내용일 것 같지만, 나름대로의 역사적 사건과 그 속에서 있을 법했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잘 꾸려나간다.  다만 책의 발권이 너무 늦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일본 전통 복장과 문화, 역사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도 사소한 즐거움. 다음 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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