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단속카메라 어디어디 숨었나? [제 705 호/2008-01-11]
 


오늘은 오나전 씨가 오랜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은 날이다. 나소중 씨와 시외로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근사한 저녁도 먹을 생각이다. 소중 씨가 운전대를 잡았다. 소중 씨는 ‘장롱 면허’ 신세에서 벗어난 지 막 한 달 째. 오늘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도전한다. ‘내가 꼭 운전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맡기긴 했지만 나전 씨는 좀 불안하다.

“소중 씨, 괜찮아요?”
“그럼요. 저 이래 봬도 한 달 동안 시내 주행을 통해 갈고 닦았는 걸요. 믿고 맡겨 보세요.”
“좋습니다. 그럼 덕분에 오늘은 편하게 데이트해 볼까요.”
옆자리에서 보니 소중 씨 운전할 때 의외로 터프한 구석이 있다. 나름대로 ‘속도광’이라고 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붕~’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짜릿하다고 했던가. 그래봐야 시속 100km 내본 것이 최고라고 하지만.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곳곳에 과속 단속카메라가 눈에 띈다.

“소중 씨, 저 앞에 과속 단속카메라 보이죠?”
“네.” (엄청 긴장하고 있다.)
“혹시 단속카메라가 어떻게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지 알아요?”
“그럼요. 야구경기에서 투수들이 공 던질 때도 속력이 나오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로 하는 거 아니에요?”
“역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건 좀 달라요.”
말하는 순간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을 통과했다. 물론 소중 씨는 시속 100km 이하로 ‘안전 운행’ 중이라 과속 단속카메라에 걸릴 염려는 없다.

“정말요? 전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과속 단속카메라에서 센서는 공중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아니라 바닥에 있어요.
“바닥이요? 바닥에 무슨 센서가 있어요?”
“그럼 다음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에서 한번 도로를 잘 봐요. 바닥에 네모 모양으로 그어진 금이 10~20m 간격으로 연속으로 두 개 있을 거에요. 아, 저기 앞에 있다. 잘 봐요.”
“어, 정말이네. 모든 차선에 네모 금이 두 개씩 있네요.”
“그렇죠? 네모 금 아래쪽에는 전선이 깔려있어요. 차가 지날 때 전선에 흐르는 자기장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감지하는 거죠. 첫 번째 금을 밟고 난 뒤 두 번째 금을 밟을 때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거예요. 두 금 사이의 간격이 10m일 때 시속 100km로 달리면 0.36초가 걸리죠. 만약 그보다 시간이 적다는 뜻은…”
“시속 100km보다 빨리 달렸다는 뜻이네요.”
“그래요. 시속 100km가 넘으면 전방의 카메라가 사진을 찍죠. 하지만 기기의 오차를 고려해서 최대시속 100km 구간이라면 110km까지는 단속하지 않는다고 해요.”

“오호라. 그럼 앞으로 저 두 개의 금 사이를 지날 때만 속도를 살짝 줄이면~”
“시속 100km가 소중 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이면서 욕심 부리시긴. 제한속도를 지키며 가도 시간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아요. 게다가 작년 말에 새로운 방식의 과속 단속카메라가 등장했다구요.”
“새로운 방식이요?”
‘레이더 방식 차량검지장치’라고 하는 건데요. 60GHz의 레이더를 사용해서 차량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수신하죠. 차량의 속도, 차의 종류, 교통량 등을 한꺼번에 측정한다고 해요. 게다가 바닥에 센서를 넣는 방식이 90~95%의 정확도인데 반해 이 방식은 98%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와, 대단하네요. 그래도 카메라를 보고 피하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도로 한쪽에 달려있으면 최대 8차선까지 한 대의 기기로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데요. 사실 운전하면서 도로 한쪽 귀퉁이에 높이 달려 있는 카메라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죠. 올해부터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의무 구매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고 하니, 곧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겠죠.”

“정말, 고속도로에는 카메라가 엄청 많아요. 이게 다 과속 단속카메라는 아니죠?”
“그럼요. 교통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카메라, 버스전용 차선제를 위반하는 차를 단속하는 카메라,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있죠. 게다가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달려있는 카메라도 있어요.”
“이렇게 많으니 카메라만 보고서는 피할 수 없겠네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구간단속이라고 들어봤어요?”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구간단속은 그 지점의 순간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측정해서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린 자동차를 찾아내는 거예요. 단속카메라 바로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속도를 올리는 이른바 ‘캥거루식 과속’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거예요.”
“어떻게 평균 속도를 알아요? 구간이 길면 통과하는 차의 수가 엄청 많을 텐데.”
“바닥에 센서를 넣는 방식과 원리는 같아요. 구간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지나는 시간이 제한속도로 달렸을 때보다 빠르면 과속한 거죠. 이때 차량을 파악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구간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달아서 번호판 등을 찍어서 파악해요. 인식 기술이 필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에서 4개 나라에서만 쓰고 있어요.”
“헤헤…. 그거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작년 12월부터 영동고속도로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둔내터널 부근 7.4km 구간에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어요. 올해 1월 중에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와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에도 설치될 예정이에요.”

“이거 과속운전하기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좀 아쉬워지는데요?”
“그럼요. GPS수신장치가 달린 차량항법장치에 의지해 과속 단속 구간만 피하는 사람이 있는데 차량항법장치를 100% 신뢰하는 건 금물이에요. 차량항법장치는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을 미리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뒀다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건데, 단속 지점이 옮겨지면 차량항법장치는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되죠. 처음 운전할 때부터 교통법규 잘 지키는 운전습관을 들이세요.”
“나전 씨가 보기에 제가 운전하는 건 어때 보여요?”
“아주~ 좋아요. 사실 처음엔 좀 긴장했지만 이제 등을 의자에 기대도 되겠는데요. 앞으로 데이트할 때 운전은 소중 씨가 하는 걸로 할까요?”
“에헴, 좋죠. 맡겨 두시라!”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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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와 휴 웅진 세계그림책 28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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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는 외로웠다. 저 고독에 지친 표정을 보라. 드리워진 그림자도 외로워 보인다.
모두들 친구가 있고 짝이 있고 파트너가 있는데, 홀로 걷는 윌리만 외톨이다.

아무도 윌리를 놀이에 끼워 주지 않았고, 윌리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윌리는 슬펐다.



터덜터덜, 생각에 잠겨 공원을 걷던 윌리는 , 때마침 달려오던 휴 제이프와 쾅! 부딪히고 만다.
당연히 덩치가 작은 윌리가 튕겨나가고 만 것.

놀란 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다시 윌리가 앞을 보지 못한 제 책임이라고 사과를 한다.
휴는 윌리가 일어나도록 도와주었다.  커다란 털북숭이지만 고릴라 휴의 얼굴은 얼마나 선량해 보이는가.
침팬지 윌리의 어리숙하고 착해 보이는 얼굴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함께 벤치에 앉아 다른 고릴라들이 조깅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저마다 입은 운동복이, 머리 때가, 운동화가 조화로우면서 다채로워 예뻐보인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화사하고 따뜻해서 좋다.



윌리를 괴롭히는 악당 벌렁코를 휴가 쫓아내주고,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한다.

('윌리와 악당 벌렁코'를 먼저 샀어야 했는데 순서를 바꿔 산 듯 하다ㅠ.ㅠ)

동물원에 가서 우리에 갇힌 사람도 보고...(마네킹 마냥 눈에 생기 없이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라니... 앤서니 브라운의 해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인간도 우리에 갇혀서 날마다 구경감이 되어 있다면 저런 표정을 아니 지을 수 없으리라.)

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깔깔 웃는 휴 때문에 주변에 있는 다른 고릴라들이 눈총을 준다. 심지어 서가 반대편에서 책 고르던 녀석들까지도.  (도서관에선 정숙해야 해요. 쉿!!)

도서관에서 나올 때 거미 한 마리에 흠짓 놀라는 휴! 이번엔 윌리가 도와줄 차례다. 서로에게 한 번씩 신세를 진 윌리와 휴!

둘 사이에 우정이 샘솟듯 넘치고 만다. 우정의 폭발, 꺄우!



"우리 내일 만날까?"
"그래, 그거 좋겠다."

둘은 알고 있다. 이제 그들은 명명백백 '친구'가 되었다는 것을. 마주 잡은 손이 언제나 따뜻할 거라는 것을.

다시 만난 둘은 어딘가 닮아 있다. 청바지에 셔츠에 조끼가 그렇고, 두팔 벌려 상대를 향해 웃고 있는 환영의 인사가 그랬다.
비록 휴에겐 조끼가 좀 작아 보이지만..;;

소심해 보이는 윌리에게 대범해 보이는, 그러면서도 상냥하고 마음 여린 휴에게는 멋진 짝꿍이 될 것이다.
이제 둘은 외로울 일도 다른 이들을 질투할 일도 없을 것이다.  어릴 적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기란, 보통 어려운 숙제가 아니었다.  말 한마디 건네기란 또 얼마나 쑥스럽던가. 윌리와 휴처럼 어떤 계기를 통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친구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체격도 다르지만 알고 보면 통하는 것이 참 많은 친구 사이. 그 아름다운 관계에 찬사를 보낸다. 그 존재만으로 빛이 나는 소중한 동무.  멋진 그림과 함께 내 아름다운 친구를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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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01-1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그 이름만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요.^^
그의 책이라면 어느 것을 집어 들더라도 만족한다는...^^
윌리와 휴의 진한 우정이 전해 오는 것 같아요.^^
그림도 역시 좋아요.

마노아 2008-01-12 00:29   좋아요 0 | URL
그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신뢰를 주는 사람.
글과 그림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질 않아요.
어느 것을 사도 늘 충만한 만족감을 주지요. 윌리와 휴 이야기도 사랑스러워요^^
 

http://myheritage.com

오홋, 이런 재밌는 사이트가 다 있구나. 해보니까 송혜교가 가장 닮았다고 나온다. 푸핫, 아프님 기절하시겠다(ㅡ.ㅜ)
송혜교랑 김희선만 아는 얼굴이고 나머진 다 모르는 사람. 심지어 남자도 있네...;;;;;

다른 사진으로 해보기!

 

(사진 펑!)

엄훠, 이번에도 혜교? 어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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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나도!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8-01-11 08:46 

  2. from 만두의 추리 책방 2008-01-11 14:50 
    <a href="http://www.myheritage.com/collage" title="MyHeritage - 가계도, 계보 및 얼굴 인식" alt="MyHeritage - 가계도, 계보 및 얼굴 인식" target="_blank"><img src="http://storage.myheritagefiles.com/I/storage/site1/files/77/86/42/778642_561012bc207874mzwx6328.JPG" wid
  3. 노무현은 왜 나와?
    from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008-01-11 16:33 
    야구선수 마쓰이와 조지 벤슨, ㅋㅋㅋ 근데, 노무현은 뭐지? ㅠㅠ;; 간디 선생님까지...ㅋㅋㅋ
  4. 이렇게하면되나?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1-11 22:05 
  5. 나와 닮은 유명인사??
    from perfect stranger 2008-01-11 22:24 
    역시 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야..=3=3=3=3=3
 
 
Mephistopheles 2008-01-11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이 지금 마하 2.0의 속도로 마노아님 서재로 달려오고 계십니다.

마노아 2008-01-11 01:55   좋아요 0 | URL
호곡, 아프님이 저 미워하면 어쩌죠? (ㅡ0ㅡ;;)

라로 2008-01-11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정말 재밌는 사이트군용~.^^
저두 함 해봐양징~.ㅎㅎㅎ
근데 정말 사진 이미지대로 비슷하게 뽑아주네요!!
근데 분위긴 마노아님이 저 여배우들보다(음,,남자는 왜??ㅎㅎ) 훨 나아용~~.^^

마노아 2008-01-11 09:16   좋아요 0 | URL
두번 해보니까 남자는 피해가는 방법을 알겠더라구요^^
오홋, 제 분위기라굽쇼? 아이 참.. 나비님이 사람 제대로 보는 눈을 갖고 계십니다^^ㅎㅎㅎ

hnine 2008-01-11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ㅋ... 재미있어요.
저는 안그래도 처음보는 사람들에게서 자기가 아는 누구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저렇게 유명한 연예인 아니고 예전의 자기 친구라든지, 자기 사촌이라든지 하는 사람이요. 흔한 마스크인가봐요 저는 ^ ^

마노아 2008-01-11 09:18   좋아요 0 | URL
친근한 인상이어서 그런가 봐요^^
전 어릴 때 뚱뚱한 연예인 닮았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ㅠ.ㅠ

마늘빵 2008-01-1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난 전에 해보니깐 송승헌이랑 올랜도 볼룸이랑 탐 크루즈 나오던데 =3333 )

마노아 2008-01-11 09:18   좋아요 0 | URL
차라리 제가 마하 2.0의 속도로 달려가겠습니다! =3=3=3=3

깐따삐야 2008-01-1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목구비가 서글서글하시고 정말 미인이시네요. 전 히로스에 료코 닮았대요. 누군지도 몰라요. ㅋㅋ

마노아 2008-01-11 11:59   좋아요 0 | URL
저게 다 포샵빨이에요..;;;
지난 달에 만난 알라딘의 어느 분은 실물이 사진만 못하다고 하셔서 급 민망했어요.ㅜ.ㅜ

웽스북스 2008-01-11 13:03   좋아요 0 | URL
꺅 깐따삐야님은 히로스에 료쿄라고요?

흠 나도 해봤었는데 누구였더라? ㅋㅋ

웽스북스 2008-01-1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비교해봤을 땐 조디포스터를 가장 많이 닮으신 것 같아요 ^^

마노아 2008-01-11 13:09   좋아요 0 | URL
조디 퍼스트처럼 지적인 미인이라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쿠헤헷^^

무스탕 2008-01-1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세용~~~ *_*

마노아 2008-01-11 14:41   좋아요 0 | URL
엄훠~ 아무렴 왕조현을 능가하는 무스탕님을 따라갈 수 있겠어요^^ㅎㅎㅎ

순오기 2008-01-1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무리 송혜고가 이쁘다 해도 내눈엔 마노아님이 젤 이뻐요~~~^^

마노아 2008-01-11 14:4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쵝오! (>_<)

비로그인 2008-01-1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는 정말 아니다~ ㅡ.,ㅡ
내가 보기엔, '조디 포스터'하고 제일 많이 닮은 것 같은데 말이죠.^^
이거, 전에 봤을 때 할까 말까 하다가 관뒀는데, 갑자기 해보고 싶어지네 ㅋㅋ

마노아 2008-01-11 14:42   좋아요 0 | URL
어떤 사이트는 나랑 닮은 강아지랑 고양이도 해주더라구요.
근데 전부 일본어였고 그나마도 인코딩이 깨져서 시도하다가 실패했어요.
사진을 어디다가 넣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말이죵. 엘신님 생각났는데^^;;;

비로그인 2008-01-11 15:03   좋아요 0 | URL
방금 해봤는데요, 저랑 닮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에이~ 이거 엉터리야. ㅡ.,ㅡ

마노아 2008-01-11 17:08   좋아요 0 | URL
아니, 대체 누가 나온 겁니까! 외계인은 리스트에 없었던 게지요ㅠ.ㅠ

bookJourney 2008-01-11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기회에 마노아님 사진을 보게 되네요. ^^
마노아님이 더 예뻐 보여요 ~~

마노아 2008-01-11 22:10   좋아요 0 | URL
헤엣, 감사합니다. 심하게 뽀샵 처리된 사진만 올리곤 합니다. 하핫!

춤추는인생. 2008-01-14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전 마노아님 얼굴 예전에 사진으로 봤어요^^ 초롱초롱 빛나는 눈에 동화책 좋아하시는 마노아님의 모습이 다 들어 있는걸요..
저 마노아님 사진중에 참 좋아하는 사진 있어요. 알라딘마을 참 좋다. 그 제목의 페이퍼로 기억해요.
웃으시는 모습. 그때 제가 차마 말을 못걸고 화악 반해버렸쟎아요.^^

마노아 2008-01-14 23:14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 그때부터 우리 알았던 거네요? 헤엣, 어떤 사진인가 방금 찾아보았어요.
잠시 부끄 모드였다가 기분 화악 좋아진 거 있죠. 조카 녀석 반 년 사이에 많이 자란 것도 보이구요^^
전 요새 춤추는인생님 버닝중이에요. 우리 서로 반했어요. 어쩜 좋아요(^^ )( ^^)
 
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96
바이런 바튼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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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은 무슨 일을 하지?>의 영문판 책이다.
영어책이 없어서 한글판 책에 사진을 올려본다.
바이런 바튼의 기존 스타일 그대로 굵은 선을 가진 간단한 느낌의 그림들이다.

건물을 짓거나 도로 공사 때 사용되어지는 기계들을 언급하고 있다.
불도저, 덤프 트럭 등등 말이다.

열심히 구멍을 파고 기계들을 움직여 일을 하는 아저씨들.
일제히 모여 점심식사 하는 모습은 정겹게 보이기까지 하다.

시멘트를 섞는 모습이다.

빌딩 올라가는 모습. 이렇게 보니 장난감 같지만..;;;;
이런 기계들이 있다는 것들을(물론 아이가 '기계'를 당장 알긴 힘들겠지만)
인지하는 것만으로 좋은 학습이고 놀이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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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1-1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사내녀석이라면 이런 거 좋아할 거 같아요.
어려서부터 대부분 남녀의 기호도가 갈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

마노아 2008-01-11 00:42   좋아요 0 | URL
사내 조카는 동화책보다 수학문제 푸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요새 책 사주는 재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이젠 그냥 '소장'에만 기쁨을 느끼더라니까요. 녀석이..ㅡ.ㅜ
둘째 조카는 제대로 책순이로 키워볼렵니다^^ㅎㅎㅎ
 
Color Zoo (Boardbook)
로이스 엘럿 지음 / Harper Festival / 1997년 4월
품절


서점에서 한글판을 보았는데 영문판을 구하게 되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제법 귀엽게 생긴 여우.
사각형과 삼각형, 동그라미를 이용한 그림.

역삼각형의 뾰족한 얼굴. 바로 쥐선생이다. 찍찍~

사각형, 삼각형, 그리고 원을 보여준다.
당연히 영어로 써 있지. 그나마 짧아서 다행이랄까..;;;

요녀석은 원숭이다. 동그라미와 하트를 잘 섞어 만들었다.

이 녀석은 사슴. 역시 하트를 이용한 얄상한 얼굴이 돋보인다.

얘는 염소. 다이아몬드, 육각형 모양, 타원 등등이 쓰였다.
단순하고 예쁜 것은 아니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동물의 얼굴이 바뀌는 것 등의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이 책으로 칼데콧 상도 받았다.
내가 만지고 있으니까 조카가 샘내면서 달려든다.
그래, 그걸 원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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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0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 눈높이에 맞추게 되는지 이제 서서히 그림책보다는 그림없는 책을 더 많이 잡게 되네요.
님 덕분에 좋은 책 많이 봤어요.
고마워요.

마노아 2008-01-09 12:42   좋아요 0 | URL
이러다가 조카들이 자라면 저도 슬슬 어린이 도서에 눈을 돌리겠죠?
어쩐지 벌써부터 아쉬워져요. 이렇게 멋진 그림책들이 많은데 말이죠^^

순오기 2008-01-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노아샘은 조카 덕분에 어린이 책 원없이 보는군요~ ^^

마노아 2008-01-10 17:0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오늘도 주문한 책이 많이 도착했어요^^;;;

하늘바람 2008-01-1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도 사주어야겟어요 넘 좋네요

마노아 2008-01-10 21:31   좋아요 0 | URL
태은이도 아주 좋아할 거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