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권이 나왔다.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나온 셈인데,

그래도 나온 게 어디냐! (>_<)

 

 

앗싸! 세븐시즈 11권이다.

처음 1권부터 볼 때 연재물을 언제 기다려서 보느냐 탄식했는데,

뜻밖에도 밀리는 것 없이 꾸준히 나와주고 있다.

작가님 만세!


M의 천국 5권도 나왔다.

흐뭇~!

근데 나온다고 한달 전에 잠깐 광고 나왔던 이키가미는 그 후 소식이 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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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1-1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모처럼 만화책 신권 표지를 올려줬네요 ^^
방금 주문하고 왔지용~~~ 랄랄라~~~

마노아 2008-01-16 02:20   좋아요 0 | URL
저도 놀랐어요. 출간 당일에 표지까지 올려주구요.
알라딘이 이제 만화책도 좀 대접해 주려나봐요^^

순오기 2008-01-16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11권이 나왔어요~ 방가방가~~^^
크~~ 저녁참에 5만원 채워서 질렀는데.....도깨비를 빨아버린 엄마까지 집어 넣어서!ㅠㅠ

마노아 2008-01-16 02:20   좋아요 0 | URL
꼭 이렇게 한꼭지 늦게 나온다니까요^^;;;;

비로그인 2008-01-16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를 기다려가며 보는 재미...님께서 가르쳐주셨어요.

마노아 2008-01-16 11:41   좋아요 0 | URL
헤엣, 그렇게 된 건가요? 긁적긁적^^;;
 
아주 신기한 알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3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3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레오 리오니의 동화다.  프레드릭의 그 엉뚱한 매력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었던 만남이었다.

어느 조약돌 섬에 개구리 세 마리가 살았다. 이름은 현주. 민호, 그리고 항상 다른 곳에 가 있는 호기심쟁이 은정이!

늘 평범한 것들을 가지고 와서는 신기하다며 감탄하는 은정이가, 어느 날은 정말 신기한 것을 주워왔다. 바로 자기 몸 만한 커다란 알!

모르는 게 없는 현주는 그것이 의 알이라고 장담했다.  닭이란 것을 들어 본 적도 없는 은정이는 현주의 장담을 그대로 믿는다. "그런 건 그냥 아는 거야."



며칠 후 알이 깨지고 네 발로 걷는 동물이 나왔는데 현주는 바로 외친다.

"그것 봐! 내 말이 맞지! 이잖아!"

민호은정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개구리들과 닭은 물속에 뛰어들어 즐겁게 수영을 했다.  넷은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여러 날 동안 재미있게 놀았다.



하루는 은정이가 물에 빠져서는 물풀에 걸려 나오지 못할 때 이 직접 구해주기도 했다. 그 바람에 은정이와 은 떼어놓을 수 없는 친구가 되었다.  둘은 온 섬을 돌아다녔고, 은정이만 아는 비밀 장소도 함께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빨갛고 파란 새가 을 보더니 네 엄마가 널 찾는다고 알려주었다.  새를 따라가서 졸지에 엄마를 만나게 된 닭!

그런데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다.

"이리 오너라, 나의 귀여운 악어야."



은정이는 다음에 엄마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 오라고 인사를 하고는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간 은정이는 현주민호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엄마 이 아기 을 '악어'라는 우스운 이름으로 불렀다며 개구리 세마리는 웃고 또 웃었다.

처음에는 엥? 이게 끝? 하며 갸우뚱 했는데 곱씹어 생각해 보니 레오 리오니다운 해학이 숨어 있어 즐거워졌다.

사실은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개구리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우물 안 개구리일 수도 있다.  그런데 동시에 자신과 천적의 관계인 무서운 악어와도 친구가 되어버린 천연덕스러운 그 순진함이 예뻐 보였다. '폭풍우 치는 날에'에서 염소와 늑대가 친구가 되었듯이.

꼴라쥬 기법으로 완성한 책인데 예쁜 그림은 아니어도 개구리와 악어의 순진한 눈망울이 귀엽다.

굳이 우리말로 이름을 바꾼 것도 '닭'과 '악어'의 이름 때문일 터인데 영어판 책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등장했을지 사뭇 궁금하다.  서점 나갔을 때 함 들여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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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01-15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주 민호 은정이가 정말 등장하나요?

마노아 2008-01-15 10:31   좋아요 0 | URL
그럼요^^ 세 마리 개구리의 이름이에요. 가장 친숙한, 흔한 이름을 일부러 정한 것 같아요6^^

비로그인 2008-01-1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죠, 예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 라는 프로에서, 이것을 보았습니다.
한국이었는데, 도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안방에서 새끼 악어를 키우던걸요. 이유는 잊어버렸지만, 알에서 태어나
오로지 그 아줌마를 엄마로 알던 악어가 꼬리까지 길이 1m는 되었을거에요.그런데 엄마 따라 계단을 내려가고
죽어라 동네에서 쫒아다니는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처음으로 악어가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맹수든 파충류든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것들은 다 강아지처럼 되버려요.^^

마노아 2008-01-15 18:27   좋아요 0 | URL
와아...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군요. 인간을 엄마로 아는 아기 악어라니...!
게다가 동네도 돌아다녀요? 진짜 신기해요! 근데 물 없이 얼마만큼 기어다닐 수 있나 궁금해지네요.
아주머니도 대단하시공... 악어와의 공생이라... 와, 쉽게 상상이 안 가요. 대단대단!
그나저나 엘신님, 오랜만이에요(>_<)

비로그인 2008-01-15 22:57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 동네 주민들도 면역이 되었는지 다들 강아지 보듯 하던걸요.(웃음)
익숙함의 대왕입니다,인간은. 하하핫.
확실히 걷는 속도가 느리더군요. 그래서인지 정말 죽어라 아줌마를 쫒아디는데 조금 안쓰럽더군요.^^
오잉? 우리 오랜만인가요? 푸하핫. 죄송. 요즘 바빠서.^^;
며칠 내로 만화책 페이퍼 올릴게요. 이궁..(긁적)

마노아 2008-01-16 02:21   좋아요 0 | URL
아하핫, 강아지 보듯 하는 악어라니, 정말 재밌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잖아요^^
갸가 그 등치로 기어가느라 얼마나 힘들겠어요. 땅도 퍽퍽할 텐데^^;;;
 
작은 전나무 - 안데르센 명작 동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이상헌 옮김, 마르크 부타방 그림 / 큰북작은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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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안데르센인지라, 웬만한 이야기는 다 알고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안데르센의 모르는 작품들도 많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 많은 동화들을 남겼으니까. 
지난 여름에는 안데르센전을 다녀왔는데 만들어 놓은 인형 중에서 어느 작품의 주인공인지 모르겠는 게 더러 있었다.
이 작품 역시 내게는 낯선 만남이다. 
그렇지만 금세 익숙해져서 친해진, 좋은 동무가 되었다.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숲속에 작은 전나무가 있었다. 
처음엔 너무 작은 자신이 볼품없어 보여 얼른 자라는 게 꿈이었다.
작은 전나무에게는 따스한 햇볕도, 신선한 공기도, 예쁜 꽃들과 귀여운 다람쥐들도 통 관심에 없었다.
그저 얼른 자라서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는 멋진 나무가 되고 싶었고, 저 꼭대기에서 한눈에 넓은 세상을 내려다볼 수 있기를 소망했다.
가끔 산토끼 한마리가 깡총깡총 뛰어와 작은 전나무 가지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지만, 전나무는 산토끼와 친구가 될 줄도 몰랐다.
어느 덧 키가 성큼 자라서 산토끼와의 만남도 힘들어졌을 때에도 그저 키가 자란 자신이 반가웠을 뿐이다.

 


그 무렵, 사람들은 숲속에 들어와 나무를 베어갔다. 
그렇게 베어진 나무는 이집트로 향하는 커다란 배의 돛대가 되기도 했고, 어느 따뜻한 거실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다.
작은 전나무는 자신에게도 그 기회가 빨리 왔으면 싶어 애가 탔다.
햇살은 애달아 하는 전나무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해.  자유롭고 파릇파릇한 너의 젊음을 즐기렴!"
 

그러나 바람과 안개와 햇살의 위로는 전나무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갖지 못하나 것, 손에 잡지 못한 것을 향한 그의 갈망은 끊이지를 않았다.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흘러갔다.  이제 작은 전나무는 더 이상 작지도 않았고 누가 보아도 늠름한 멋진 전나무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숲을 떠날 시간이 왔다. 
사람들이 와서 그를 도끼로 베어간 것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해 왔지만, 또 자신이 자랐던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전나무는 새로이 만나게 될 세상에 대한 두근거림이 가득했다.
누구보다도 잘나게 멋지게, 폼나게 살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전나무는 따뜻한 거실 한 가운데에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온갖 화려한 장식들을 걸치고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 것! 
전나무는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나, 그 화려한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얼마 뒤 전나무는 사람들 시선이 닿지 않는 다락방에 버려진 채 관심에서 멀어졌고,
이제 그를 찾는 것은 작은 생쥐들 뿐이었다.  놀랍게도, 별볼일 없어진 전나무를 생쥐들은 부러워 했다는 것! 
생쥐들은 전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며 감탄했고 지금 그의 처지가 나쁘지 않다고 말을 했다.
전나무는 지금은 이런 처지지만 곧 다시 좋은 때가 올 거라고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전나무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러나 전나무의 마지막은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봄이 왔을 때 전나무는 작은 나무로 잘리어 화덕 속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사그러들 운명에 도착했다.
그대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우리한테 익숙한 이야기 중 하나로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
어린 나무였을 때이건, 큰 나무가 되어서인건, 또 늙어 밑둥만 남았을 때이건, 제 가진 모든 것을 아낌 없이 내주었던 멋진 친구.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가치를 알았으며 또 그것을 대가 없이 내어준 아름다운 이였다. 
이 책의 주인공 전나무는 많은 것을 가졌고 또 얻었었지만, 그것의 가치를, 그 아름다움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늘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며 안타까워 했다. 
어찌 보면 우리들이 맞닥뜨리곤 하는 삶의 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하기 일쑤인 우리들,
또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때 하지 못한 것들을 잡고 싶어 안달나 하는 모습...
햇살과 공기와 바람이 얘기해 주듯, 지금 이 순간을 기뻐하고 즐기는, 또 노력하는 우리를 소망해 본다.
인생의 마지막 종착점에 닿았을 때조차,
아! 내 인생은 긴 여정이었고, 버릴 것이 없었으며, 그리고 황홀했도다...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책의 판형이 아주 크다.  큼직한 그림과 두꺼운 종이가 마음에 든다.
글씨가 제법 많지만 7살 정도 어린이도 읽을 수 있을 정도라고 보여진다.
멋진 책과의 만남은 늘 그렇듯 두근거림을 동반한다. 
반가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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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1-1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어보니 현재라는 의미가 강한 책인 듯 합니다.
현재의 생활에 고마워 할 줄도 알아야 겠네요.
다들 앞으로만 나아가려 하는 데 말이죠. ^*^

마노아 2008-01-14 22:37   좋아요 0 | URL
현재가 곧 미래를 만들어 가니 결코 무시할 수 없지요.
날마다 열심히 사시는 전호인님에게도 꼭 어울리는 메시지에요^^

바람돌이 2008-01-1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이렇게 그림책을 사진과 함께 리뷰를 날려주시는 마노아님!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요 책도 내년쯤을 위해서 보관함에 넣어둬야겠어요. ^^

마노아 2008-01-14 23:15   좋아요 0 | URL
사진을 자꾸 넣다 보니까 습관처럼 찍게 되어요. 그러면서 리뷰 분량은 막 줄어들고 그런다지요^^;;;
울 조카에게는 글이 좀 많은데, 다음 겨울을 위해 남길 것인가, 한 살 더 많은 친구 딸을 줄 것인가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자판기가 미성년자를 구별한다구!? [제 706 호/2008-01-14]
 


최근 일본에서 스스로 미성년자를 구별해내는 자판기가 등장해 화제다. 개발사에 따르면 10~60대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약 90% 정확도를 보였다고 한다. 고객들이 ‘성인 인증’ 버튼을 누르면 내장된 카메라가 얼굴을 찍고, 컴퓨터가 주름, 눈, 입 등 신체 특정 부분을 분석한 다음 성인인지 여부를 판별한다. 판별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정도. 미성년자들에게 유해한 담배 같은 물건을 파는 자판기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이 자판기는 미성년자를 구별하기 위해 얼굴인식기술을 사용한다. 얼굴인식이란 한 마디로 카메라가 얼굴의 이미지를 잡으면 소프트웨어가 이를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개인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홍채, 지문, 정맥 인식 같은 다른 생체인식기술에 비해 얼굴인식기술은 먼 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하고 비접촉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는 사소해 보이지만 사람들의 거부감이 덜해 쉽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근 각광받는 얼굴인식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얼굴인식기술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2D 얼굴인식기술이다. 쉽게 말해 사진을 찍어 분석하는 것이다. 미성년자를 구별하는 자판기도 2D 얼굴인식기술이 적용됐다.

개인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사람마다 눈, 코, 입과 같은 얼굴의 특징 점들의 위치나 크기 또는 이들 간의 거리를 기하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Geometrical feature analysis)이 많이 쓰인다. 또 얼굴 이미지의 기본요소를 분석하거나(Eigenface approach), 얼굴 이미지를 얼굴 전체를 나타내는 하나의 템플릿 화상과 비교해 이에 따른 상관도를 분석(Template matching approach)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통계적 분석을 기반으로 신경망의 학습 및 인식기능을 이용하는 방식(Neural network mapping approach)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런 2D 얼굴인식 방식은 빠르지만, 환경에 따라서 인식의 정확도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 즉 조명의 밝기에 따라 얼굴영상 정보가 손실 또는 왜곡되기 쉽다. 또 얼굴이 촬영되는 각도, 표정, 헤어스타일, 안경의 착용여부에 따라 제대로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집의 현관에 2D 얼굴인식기술로 작동하는 잠금장치가 돼 있다면 미용실에 다녀온 뒤 집에 못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열적외선을 투사하는 방식이 등장했다. 이는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적외선을 이용한다. 얼굴 혈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그 패턴을 분석해 개인의 고유특성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열적외선 방식은 조명의 양이 다르거나 얼굴에 상처가 생기거나, 수염이 나는 등의 변화가 있어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얼굴인식에 3D 영상을 이용하는 기술이 나왔다. 이 방식은 눈두덩이, 코, 턱 주위 등 얼굴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곳에 점을 찍어 각 점들 사이의 관계를 기록한다. 수평적인 관계뿐 아니라, 깊이를 나타내는 제3의 축을 도입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얼굴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3D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하면 정면 사진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얼굴도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형 수술을 해 얼굴이 통째로 바뀌지 않는 한, 조명이 변하고 감정에 따라 표정이 바뀌어도 얼굴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3D 얼굴인식을 쓰면 일란성 쌍둥이까지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피부의 미세한 주름 등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3D 얼굴인식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별해야 하기 때문에 계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는 2D, 3D, 열적외선의 장점을 취합한 방식이 유력하다. 3D 데이터를 이용해 얼굴 포즈를 교정한 뒤, 이를 2D로 변환해 2D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2D의 단점과 처리시간이 긴 3D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열적외선 영상과 가시광선 영상을 조합하면 조명에 취약한 기존 2D 영상의 문제점을 열적외선 영상으로 보완할 수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국, 호주, 영국 정부기관은 외국인의 신원확인과 보안용도로 얼굴인식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권에서는 훔친 카드로 ATM에서 출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인식 ATM기기를 곧 내놓을 전망이다. 그리고 가격이 낮아진다면 PC 같은 개인용 보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실 기술의 성패는 사소해 보이는 곳에서 결정되기도 하는 법이다. 대부분의 첨단기술이 그렇듯 소비자의 거부감을 얼마나 줄이냐에 따라 얼굴인식기술의 성패도 결정될 것이다. (글 : 유상연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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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1-14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괜찮을 것 같은데요.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을 현실에서 만나겠군요.
'2008년 차카게 살자'이미지 짱!!
그러지 않아도 느므느므 착한 마노아샘께서 더 착해지면 감당되려나 걱정돼요.^^

마노아 2008-01-14 21:08   좋아요 0 | URL
이런 기사를 보면 확실히 우리가 21세기를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경이로운 일이면서 우려도 동반되고는 하죠^^
이미지 멋진가요? 히잇, 예매는 못했지만 착한 일에는 동참하며 살아야죠. 오호호홋!!!
 
[사진리뷰] 아이즐북스 놀이책 - 사진리뷰 올려주세요~ 5분께 적립금 2만원을 드립니다!!
이야기하며 자동차 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2
박재영 지음, 이승석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떡갈나무 골짜기의 동물들이 밭갈고 씨를 뿌리며 바쁠 때, 말썽쟁이 깜쥐는 곰 아저씨 수레를 몰래 훔쳐 타고 도망쳤다.
깜쥐는 바퀴가 달린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바퀴 매니아!

곰 아저씨의 수레를 부순 것으로도 모자라 주차되어 있는 경주용 자동차를 몰래 타다가 바위를 들이박는 말썽꾸러기 깜쥐!

구급차가 달려와서 깜쥐를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놀란 깜쥐는 그만 도망치고 만다.
시내 한복판에 도착한 깜쥐는 크게 놀라고 마니, 너무도 다양한 자동차가 한 가득이었던 것!

삼륜차도 보이고 불자동차도 보이고 빨간 이층 버스도 보이네!



버스에서 내린 깜쥐는 공사장에 들어가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헤치고 불도저로 푯말까지 밀어버리는 등, 공사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만다.  어디가서나 사고만 치는 깜쥐!

삐뽀삐뽀!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덜컥 겁이 난 깜쥐는 트럭을 몰고 도망치다가 그만 나무에 쾅! 부딪히고 만다.



결국 말썽 피우던 깜쥐는 떡갈나무 재판소에 끌려가고 마니...

부엉이 판사님이 벼락같이 호통을 치신다.

깜쥐는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싹싹 빌고...

친절한 곰 아저씨와 오리 아저씨도 판사님을 설득!

결국 깜쥐는 떡갈나무 골짜기 동물들의 도움으로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나왔다.

그렇지만 과연 깜쥐가 그 약속을 지킬 것인가...(믿기 어렵다는 이야기~)

이어지는 책의 뒷부분은 바퀴의 발명과 자동차의 역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사진을 찍었지만 흔들려서 지워버림.;;;)

다빈치의 태엽 자동차, 증기 기관의 발명, 증기 자동차, 초창기 페달 없는 자전거(사람이 발로 땅을 밀어 움직였다.;;;), 철로를 달리는 증기 기관차, 가솔린 자동차, 디젤 기관의 탄생, 그리고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자동차 캐딜락까지.

그리고 그 뒤로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바퀴 달린 자동차들을 만들 수 있는 종이 인형이 들어 있다.  쉽게 떼어내서 같이 들어 있던 풀로 붙이면 된다.  아이가 풀을 많이 써서 풀은 늘 부족하다ㅠ.ㅠ 딱풀로 대체하는 중...






 

 

 

 

 

 

 

 

 



헌데, 갖고 있는 책은 저자가 '올챙이'로 되어 있는데 알라딘의 책은 이름이 다르다. 필명인가? ISBN은 동일하건만...
어차피 같은 책이니 상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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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1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이 말씀하신 세계여행편 아이들에게 사줬는데 앞의 얘기는 관심도 없고 뒤의 부분 뜯어서 열심히 만들고 놀고 있어요. 요것도 사줘야겠네요. 덕분에 재미난책 알았습니다. ^^

마노아 2008-01-14 00:57   좋아요 0 | URL
아하핫, 조카한테 오늘 물어보니까 6개 시리즈 중에서 세계 여행편이 제일 재밌었대요.
이유를 물으니 세계 각 나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대요. 하핫, 우리도 어릴 때 이런 것 만드는 것 참 좋아했잖아요. 예린이 해아도 좋아한다니 기뻐요^^

순오기 2008-01-14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은 특히 사내녀석들은 차동차라면 꺼벅 죽는 거 같아욧!ㅎㅎ

마노아 2008-01-14 01:5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자동차 나오는 책을 종종 사줬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 만들기를 보니까 자동차보다 '만들기'에 더 관심을 갖더라구요. 스카치 테이프 뜯다가 긁혀서 기어이 피를 보며 말입니다.^^;;;

같은하늘 2009-04-2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후기를 보고 구입했어요...
우리집 두 머슴아들 정말 좋아하네요...
덕분에 저도 후기 올려봅니다...^^

마노아 2009-04-22 22:13   좋아요 0 | URL
요시리즈가 재밌더라구요. 만드는 재미도 있고, 책 읽는 재미도 있구요. 호호홋, 반가워요. 쭈니화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