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 공생 이야기 [제 732 호/2008-03-14]
 


생물계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없다. 서로 더불어 한 코, 한 땀 얽혀 산다. 말 그대로 상생하며 공생한다. 공생(symbiosis)이란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생리적ㆍ행동적으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다.

공생 관계 하면 흔히 우리는 개미와 진딧물, 말미잘과 흰동가리,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가 이익을 보며 공존하는 상리공생(Mutualism)을 떠올린다. 또 상어의 몸에 달라붙는 빨판물고기와 상어처럼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쪽은 이익도 해도 없는 편리공생(Commensalism) 관계도 있다. 빨판물고기는 상어에게 아무 해를 주지 않고 커다란 상어가 먹고 남은 음식을 쫓아다니며 받아먹을 뿐이다.

상리공생이나 편리공생을 하는 모든 생물은 원래 한정된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관계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백짓장도 맞들면 낫듯 서로 도움을 주는 편이 생존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판단하여 삶의 방향을 전환했을 것이다. 그러한 인연을 계기로 서로 다른 종과 공생해 나가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동물-동물 | 극피동물인 해삼은 아가미 대신 호흡수라는 기관이 항문에 있어서 항문으로 숨을 쉰다. 그런데 해삼의 항문으로 숨이고기가 드나든다. 이 해삼은 우리가 식용으로 쓰는 것보다 더 큰 종이다. 몸의 길이가 15cm도 되지 않는 숨이고기는 몸집이 가늘고 길쭉해서 해삼의 내장 속에 숨기에 아주 적합하다. 숨이고기가 해삼의 항문을 한 번씩 드나들 때마다 해삼의 항문이 깨끗해진다. 깨끗한 물이 들어가고 항문 속의 더러운 물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해삼에게 보금자리와 은신처를 제공받는 숨이고기가 그 대가로 해삼을 ‘관장’(灌腸) 시켜주는 셈이다.

피신처를 제공받는 대신 눈 역할을 대신해주는 관계도 있다. 새우는 시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힘들다. 그런 위험을 파수꾼처럼 지켜 주는 생물이 있으니 바로 고비물고기(Goby Fish)다. 새우는 모래에 구멍을 파고 고비물고기와 함께 산다. 포식자가 새우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오면 고비물고기는 꼬리로 새우를 건드려 위험 신호를 한다. 그러면 모래에 파둔 구멍으로 고비물고기와 함께 재빨리 피한다. 몸집이 작아 스스로 구멍을 팔 수 없는 고비물고기는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은신처를 제공받는다.

동물-식물 | 열대에서 아열대에 걸친 바다 속에서는 산호초와 조류(藻類)의 공생을 볼 수 있다. 산호초의 선명한 색깔은 산호 자체의 색이 아니라 산호의 몸속에 공생하는 갈충조의 색이다. 갈충조는 광합성으로 만든 영양분을 산호초에게 제공하고, 대신 산호로부터 생활의 터전을 제공받는다. 산호는 호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칼슘을 사용하여 석회질의 재료인 탄산칼슘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탄산칼슘은 석회질의 뼈대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갈충조가 공급하는 영양분이 촉진시킨다. 산호의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 갈충조가 죽기 때문이다. 갈충조가 죽으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산호도 결국 죽는다.

알래스카 여러 강가의 나무와 태평양을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도 공생관계다. 연어가 올라오는 강가의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무려 3배 빨리 자란다. 연어는 태평양에서 크게 자란 뒤 강을 거슬러 올라와 알을 낳고 죽는다. 이때 연어 사체에 있는 다양한 영양분이 강으로 배출되고, 강가에 있는 나무가 이 영양분을 빨아들인다. 그 화답으로 나무는 강가에 그늘을 만들어 연어에게 알 낳는 장소를 제공한다. 가까이 두고 보호해 가며 영양분을 얻어먹겠다는 그들만의 심오한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동물-미생물 | 동물과 미생물의 공생관계도 흥미롭다. 심해에 살고 있는 길이 2~3m 정도의 관벌레는 소화기관이 없다. 어린 관벌레일 때는 입과 창자, 항문이 있지만 자라면서 없어진다. 그러면 입과 창자가 없는 관벌레가 어떻게 살까. 이들은 몸 안에 공생하는 박테리아 덕분에 살 수 있다. 박테리아는 어린 관벌레의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다. 관벌레는 심해의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황화수소(H2S)를 들이마시는데 이 황화수소가 박테리아의 먹이다. 박테리아는 황화수소로 탄수화물을 합성한 뒤 관벌레에게 공급한다.

식물-미생물 | 콩과식물과 뿌리혹박테리아는 대표적인 상리공생 관계다. 콩과식물에는 콩 종류, 팥, 토끼풀, 아카시나무, 싸리나무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질소 성분이 적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라는 공생세균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박테리아가 콩과식물의 뿌리에 들어가면 뿌리에 혹을 만들어 번식한다. 얼마 뒤 이들은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시키기 시작한다. 니트로게나제 효소를 이용해 공기 중의 질소를 식물이 바로 쓸 수 있는 암모니아나 유기질소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혹박테리아가 혼자 흙 속에 있으면 질소를 고정할 수 없다. 콩과식물은 박테리아의 성장에 필요한 유기 영양소를 주고, 박테리아는 콩과식물에게 질소 성분을 주며 상부상조한다.

공생의 세계는 거대한 그물망에 비유할 수 있다. 그물코 하나하나는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그물코에 의존해 있다. 만약 하나의 그물코가 풀리면 다른 그물코도 온전할 수 없다. 생명의 그물망은 하나하나의 그물코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거대한 체계다. ‘너’가 없이는 ‘내’가 없고, ‘내’가 없이는 ‘너’가 없다는 말이다. 뭇 생명체들이 서로 없이는 못사는 ‘함께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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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차린 ‘한정식’ [제 731 호/2008-03-12]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된 이소연 씨가 4월 8일 오후 8시 우주에 오른다. 이소연 씨가 탄 소유즈 우주선은 이틀 동안 지구를 선회한 뒤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할 예정이다. 이소연 씨는 이곳에서 약 일주일 동안 머물며 미리 준비해 간 장비로 18가지 우주실험을 하게 된다.

ISS의 생활은 지상과 다르다. 사방은 온통 적막하고 고향땅은 까마득한 발밑에 있다. 거주 공간은 협소하며 그나마도 기계로 가득 차있다. 기계가 돌아가는 소음이 밤잠을 설치게 한다. 명예와 보람은 있지만 더 이상 열악할 수 없는 환경이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음식이 중요해진다. 단기간 체류하지만 이소연 씨에게도 마찬가지다. 소유즈 우주선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우주식품도 함께 실린다.

현재 ISS 우주인의 식단은 러시아식과 미국식이 각각 절반씩 차지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50년의 우주개발 노하우를 비축하고 있고 이는 우주식품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우주식품은 맛보다 기능을 우선해 개발됐다. 맛이 없는 러시아 우주식품의 단점을 가리기 위해 마늘을 과다 첨가하는 바람에 ‘에어록만 열면 마늘냄새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은 150종 가운데 우주인의 식성과 건강을 고려해 80종을 선발해 식단을 짤 정도가 됐다.

이소연 씨의 식단은 러시아 우주식품을 주로 하되 우리 우주식품을 간간히 섞어 구성될 예정이다. 총 4kg의 한국식 우주식품을 가져가는데 이는 그동안 다른 나라 우주인이 챙겼던 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ISS의 다른 나라 우주인들도 우리 우주식품을 맛보게 할 생각에서다.

이번에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로부터 최종 인증을 받은 우리 우주식품은 김치, 볶음김치, 고추장, 된장국, 밥, 홍삼차, 녹차, 라면, 생식바, 수정과로 총 10종이다. 선정 기준은 안전성, 영양성, 조리의 간편성이었다. 10종을 실패 없이 단번에 통과한 것은 극히 예외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번 우주식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식품업체 연구소와 함께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주로 동결건조하거나 고온 멸균 상태에서 포장하는 방식으로 우주식품을 개발했다. 동결건조 식품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원래 식품에 가깝게 복원된다. 반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을 쪼여 미생물을 멸균하는 방식으로 우주식품을 개발했다. 부피와 무게는 크지만 지상에서 먹는 음식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 수 있어 우주인의 식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김치다. 한국인의 음식으로 김치는 빼놓을 수 없다. 김치는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식품이지만 젖산균이 듬뿍 든 발효식품이라 우주식품으로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터치 캔 형태로 포장한 ‘우주김치’가 탄생했다. 우선 김치가 최상의 상태로 익었을 때 방사선을 쬐어 멸균해서 캔에 넣었다. 균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익거나 상하지 않는다. 김치 국물은 점성이 없는 액체라 무중력 상태에서 흩어지기 때문에 캔 안에는 국물을 흡수하도록 특수 패드를 부착했다. 덕분에 신선한 김치를 우주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주식품에서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기본 우주식품용 밥은 동결건조 형태로 물을 부어 먹도록 돼 있다. 간편하지만 찰진 밥을 좋아하는 우리 식성과는 맞지 않는다. 이번에 개발한 밥은 수분을 65% 함유하면서도 식품 기준을 통과해 지상에서 먹는 밥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온에서 살균하는 동시에 포장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대표적인 우리 음식인 된장국은 영양학적으로 볼 때 우주식품으로 매우 적합하다. 콩이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각종 플라보노이드류 성분 덕에 장기 우주체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심장 기능 이상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된장국은 동결건조 형태로 만들고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볶음김치도 동결건조 형태다.

주식 뿐 아니라 간식거리도 있다. 라면은 지상과 다른 호화 온도를 해결해야 한다. 호화(糊化)란 라면을 끓이면 면발이 풀어져 먹기 편해지는 현상으로 우주에서는 호화 온도가 지상보다 낮다. 그래서 ‘우주라면’은 70℃에서 5분 만에 호화되도록 개발됐다. 또 국물이 흩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빔 형태로 만들어졌다. 식사가 끝나면 방사선으로 멸균한 생식바, 수정과나 동결건조 형태인 홍삼차, 녹차로 입가심한다.

현재 한국 우주식품은 10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장기간의 우주개발이 진행되면 이보다 더 많은 음식이 필요하다. 우주개발 사업이 꾸준히 확장될수록 우주식품도 계속 진보할 것이다. 언젠가 우주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을 초청해 제대로 된 한정식을 대접할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글 : 김창규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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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돈 많은 상위 1%들에겐 이제 곧 우주로 다이어트 여행을 떠나 보아요..란 상품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리 척박한 환경이니 일부러 맛대가리 없는 식품 가져가서 먹으면서 살을 빼는..ㅋㅋ

마노아 2008-03-12 15:28   좋아요 0 | URL
황제 다이어트를 넘어 우주 다이어트가 되겠군요! 그 이들이 뭔들 못하겠어요..;;;;
 
[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알라딘 중고샵 베타기간까지 포함하면 대략 한달 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처음엔 어리둥절해서 알라딘에 팔기 신청해 놓고 마냥 기다렸는데, 그 후 택배 대 혼란에 휩싸여 무장 고생했다.

택배 기사님 송장도 아니 들고 오시고, 그 다음날 오실 땐 송장에 수령인 이름 없이 오시고,,..

그래서 내 책 말고 회원님 책 먼저 보냈더니 그 담날 수령인 이름 적힌 송장 뒤섞여 있고....ㅠ.ㅠ

정말 속 엄청 썩었다. 기다리는 분들한테는 죄송하고, 제대로 안 도착했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중고샵 게시판에 책 잘못 왔다는 글 올라오면 혹시 내가 보낸 거? 하고 화들짝 놀라고 그랬더랬다.

언니가 인터넷 쇼핑몰을 하고 있는데 거긴 배송료 2.500원이란다.

그래서 그 담부턴 과감히 언니 통해서 택배 보내고 있다. 배송 끝내주게 빠르다^^ㅎㅎㅎ

처음엔, 내가 이미 읽었는데 굳이 꼭 소장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여긴 책들을 먼저 골라냈다.

그 다음엔 새 책이어도 내가 안 읽을 책이라면 과감히 골라냈다.

그리고 그 다음엔, 애착을 갖고 있지만 역시 다시 볼 일이 없다고 여겨지면 그것도 판매 리스트에 올려버렸다.

그렇게 책을 골라내다보니 제법 많은 책들을 상품으로 만들게 되었다.

내가 그토록 기를 쓰고 모으던 책들이란, 실상 두번 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자기만족용'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빌려주기 위한 용도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허영심이 깃들어 있는 듯 보였다.  절대로 끝까지 이고지고 갈 책들이라 여겼는데, 막상 비워내고 보니 쉽게 비워진다.  이렇게 비울 수 있는 책들을 그동안은 왜 그렇게 집착을 보였을까. 

책장을 꽤 비운 편이다. 층층이 쌓아둔 책들을 이제는 제법 가지런하게 꽂을 수 있을 정도로.

알라딘에 판 책들이 만화책 포함해서 몇 백권 되고, 회원들께 판 책들도 낱권으로 센다면 백권 넘었다.  그런데 회원님들이 '수령확인'을 안 해주신 게 많아서 현재 집계된 것으로는 36권만 잡혀 있다.  알라딘에 판 책도 같이 세주는 것 같은데 왜 안 들어갔을까??? 암튼 22일 전까지는 다 셈해주겠지?

베타 서비스에 참여하면 택배비 두건 보상해 준다고 했는데, 이것도 감감무소식이다. 신청은 먼저 했는데 택배 기사님이 안 오셔서 기한을 넘겨서 보낸 것도 보상해줘야 마땅하다 싶은데 줘야 주는가 보다 싶고...;;;;

오늘은 수령확인을 아니 하신 분들께 좌라락 수령확인 버튼을 눌러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다섯 분 정도가 답신이 왔는데 눌러야 하는지 몰랐다고 한다.

저번에 알라딘측과 통화할 때 큼지막하게 써달라고 했는데 중고샵 Q&A에 뒤늦게 실린 것을 보았다. 그래도 모르는 분 엄청 많은 듯!

내 경우, 같은 분이 두번 주문한 일이 있고, 또 같은 분이 세차례 주문한 일이 있다.(단골 되신 것 같아!)

헌데 이 세차례 주문하신 분은 핸드폰 번호가 없는데 세 번 다 수령 버튼 아니 눌러주시고...ㅜ.ㅜ

게다가 지금 확인해 보니 첫 주문과 세번째 주문에 같은 책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내가 새 책을 두 번 올린 것인데, 주문하신 분은 당신이 같은 책 두권 주문한 것을 아셨을까?  내가 먼저 알았더라면 괜찮겠냐고 물어봤을 텐데 말이다...

박스 테이프 하나를 다 썼고, 오늘 새 것을 뜯었다.  이제 박스 포장하는데는 도가 텄다. 아주 꼼꼼하게, 예쁘게(?)... ^^

주문 들어왔다는 문자 벨소리는 또 어찌나 반갑던지.... 근데 새벽에 들어오는 주문은 메일과 문자가 아침에 도착한다.  조금씩 엇박자가 있다.  그래도 여태 중복 주문 없는 게 어디인가!

아까 저녁식사 하는데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다.  내게 들어온 주문 한 건이 맨 처음 오픈한 날 것이었는데, 택배 상자를 못 찾고 있단다.  열받은 주문자께서 구매를 취소하셨단다. 그리고 내 책은 찾는 대로 다시 내게 보내주겠다고...ㅡ.ㅡ;;;;;

그러니까 내 책은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구매는 취소되고... 뭐냐... 포장도 열심히 했는데 나만 바보됐지 않은가.

그래도 상냥하게 전화 받았다. 난 알라딘에 너무 약해...-_-;;;;

아, 또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그 책은 정가가 6천원이고, 내가 최상 품질로 2,400원에 올린 책이다.

구매자 분께서 이 책을 달랑 한권 구입하셨는데 택배비가 붙으면 4,900원이다.

근데 그 책은 새 책으로도 알라딘에서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나야 팔아서 좋은 거지만, 민망했더랬다. (택배비 생각해서 다른 책을 한 권 더 구매하시징^^;;;;)

아마 책장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놓고도 못 읽은 무수한 책들을 다 읽어낸다면 판매 리스트가 꽤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너무 바쁘다는 거!

중고샵에서 거래되는 책들의 면모를 살펴보니 어린이 책이 호응이 큰 듯 보이는데, 조카 책은 둘째 조카도 있고, 큰언니랑 나도 결혼한다면 두루두루 읽혀야 할 아이들이 있을 터이니 좀처럼 내놓을 수가 없었다.  아이를 다 키운 집이라면 어린이 책을 판다면 꽤 성황일 듯!

책을 판매하고 정산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통장에 찍히는 금액들이 반갑다.

이번 달은 급여도 없고(ㅡ.ㅡ;;;) 그걸로 카드값 메꿨다. 뭐 택도 없지만^^ㅋㅋ

장황하게 말이 많아졌다.  울 언니가 인터넷 쇼핑몰에 목숨 거는 재미를 나도 쪼금은 알 듯하다. 케이스가 좀 다르긴 하지만^^

내 서재의 부제가 '비우고 채우기'인데, 중고샵을 통해서 비우고 채우는 중이다.  아직은 비우는 속도가 더 빠르다.  모처럼 드문 일이다.  그리고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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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3-1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중고샵에서 사려고 맘 먹었던 책들, 한 박자씩 늦어서 놓치고 ... 어떤 날은 택배비 계산하다가 포기하고 ... 그렇게 되던데요 ... ^^;
마노아님, 중고샵에서 많이 비우시고, 더 맘에 드는 책들로 가득 채우세요~~ (대박 있기를!)

마노아 2008-03-11 23:24   좋아요 0 | URL
저도 한걸음 늦어서 놓친 책들이 꽤 되어요. 다음을 기약하며 쓸쓸히 돌아섰답니다.
두 건을 주문했는데 제 경우는 택배비를 포함해도 책값이 더 쌌기 때문에 유용했어요.
헤헷, 대박기원 감사해요. 소박한 기쁨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웽스북스 2008-03-1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노아님 몇권이나 파신 거에요?

마노아 2008-03-11 23:25   좋아요 0 | URL
권수로 따지면 많이 팔았는데, 알라딘 적립금 주는 게 권수가 아니라 '건당'이라네요.
흑흑... 한 사람이 많이 사간 것은 의미가 없는 거였나봐요. 쬐매 억울해요^^ㅎㅎㅎ

순오기 2008-03-1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늦게 사볼까 기웃거렸는데, 택배비가 책값도다 비싸서 관두었어요.
어떤 건 새책값보다 더 비싸게 나오더라니~헐!
걍~ 새책 질러서 길이길이 이고지고 살 거니까요.ㅎㅎㅎ

마노아 2008-03-11 23:26   좋아요 0 | URL
내가 찜한 사람이 원하는 책을 많이 갖고 계셔야 좋은데 말이죠.
그게 또 맘처럼 안 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저한테 여러 권 사가신 분들은 행운아라고 막 자화자찬했어요^^;;;;

2008-03-12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2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2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8-03-1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중고샵이 정착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죠?
그래두 알라딘 중고샵팀에 계신분들은 열심히 일하시는것 같아요.
전 저녁 8시가 넘어서 전화받은적도 있어요.
죄송하다고,,그래서 화가 났지만 이렇게 늦은시간까지 일하세요? 하면서 맘이 좀 아프더라구요~.
저두 알라딘에 넘 약한거야요~.^^;;;;

마노아 2008-03-12 12:46   좋아요 0 | URL
오픈 첫주에는 새벽에도 댓글 달아주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제일 머리 아픈 부서가 거기 아닐까 싶어요. 어느 정도 진통이 지나가면 잘 정착되겠죠.
우린 모두 알라딘 매니아인가봐요^^

웽스북스 2008-03-12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후기 이제 제대로 읽었어요 아깐 회사여서 슬쩍~ ㅋㅋ
저도 방금 쓰고 왔는데 마노아님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실직고 ㅋㅋㅋ

근데 정말 버튼 눌러야 되는 거 알기 어려워요 그죠 ;;;;

마노아 2008-03-12 12:47   좋아요 0 | URL
웬디님은 그래도 책 받고 바로 확인 버튼 눌렀잖아요.
전 게시판에 질문 올라온 것에 회원님이 답변 올려주셔서 알았어요^^;;;;
어제 문자 쫙 돌렸더니 한번에 열분이 수령확인 버튼 눌러주셨답니다^^

뽀송이 2008-03-1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두도 못내겠어요.^^;;
고작 알라딘에 팔려고 몇권 챙겨둔 게 다지만 이것도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예요.^^;;
정말~ 대단하세요. 전 워낙 소심해서 이렇게 발빠른 일에는 적응하기 힘들어요.^^;;
마노아님~~ 대박행진 계속 이어 나가셔요.^.~ 홧팅!!

마노아 2008-03-12 12:48   좋아요 0 | URL
저두 처음에 뭐가뭔지 도통 몰랐는데 해보니까 은근 재밌어요.
중독성도 있답니다. 한동안은 오늘은 뭘 올려서 팔까? 이런 생각하며 두리번 거렸어요.
화이팅 고마워요^^

이매지 2008-03-1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적립금 주는 거 '권당' 맞는 것 같아요-
중고샵에 질문올리신 분은 아무래도 32권을 한 묶음으로 해서 파신 것 같은.
저는 이벤트 페이지에 제대로 개수대로 올라가더라구요-

마노아 2008-03-12 12:49   좋아요 0 | URL
수령확인을 많이 눌러주셔서 오늘 판매 갯수가 팍 올랐더라구요.
역시 '개'가 맞나봐요. 다행이당^^ㅎㅎㅎㅎ

L.SHIN 2008-03-1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난 왜 팔게 없는건가 ㅡ.,ㅡ... (그러게 부지런히 좀 읽지..킁)

마노아 2008-03-12 12:49   좋아요 0 | URL
에쓰님의 책 취향을 쫙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데 기회를 안 주는군요! 킁^^

L.SHIN 2008-03-12 19:2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저는..별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다양한 장르별로 조금씩 있다는 것 외에..

마노아 2008-03-12 23:09   좋아요 0 | URL
그 다양한 장르가 궁금했지요. 에쓰님의 뇌밥^^

BRINY 2008-03-1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따로 이용하는 중고샵에서 매입행사를 해서 저도 이번에 책을 정리하고 있는데, 정리하다 보니까 마노아님 기준처럼 정리가 되더라구요. 훑어보기만 했지만, 다 안 읽어도 될 책, 소장가치가 없는 책...거의 새 책이지만 다 정리하려구요. 300권 이상되면 직접 가지러 와 주신다기에, 3월은 주말마다 책정리할 예정이랍니다.

마노아 2008-03-12 12:51   좋아요 0 | URL
어제 어떤 뉴스에서 언젠가 쓸모있을 거라 생각해서 물건 못 버리는 것도 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일종의 강박증 같아서 책을 보내고 나니까 홀가분한 기분이 들어요.
와, 300권이라니, 정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겠어요.
전 알라딘에 판 책은 형부가 책장사 할 때 남은 새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게 전부 권당 300원에 팔렸답니다. 속이 쓰리지만 어차피 짐밖에 안 되었거든요. 잘했다~생각하려구요^^

춤추는인생. 2008-03-1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중고샵에 올라온 마노아님책들 많이 봤지요 꼭 사려고 하면 판매완료가 되어 쓸쓸히 돌아갔더라는.ㅋㅋ
마노아님 결혼하셔도 참 사랑받고 사실듯해요 알뜰살뜰. 살림도 잘 하실듯한 예감이.^^

마노아 2008-03-12 15:29   좋아요 0 | URL
발 빠르신 분들이 후다닥 결제를 하셨나봐요^^;;;;
아이 참~ 알뜰살뜰 살아보려면 꼭 결혼을 해야겠는데 말예요. 춤인생님의 예감이 맞아야할 테구요. 오호홋!
 

출판사에서 요청받은 일이 있다.  역사책을 만들기 전 설문조사가 필요한 거였는데 학생들에게 간단한 질문 두가지를 하는 거였다.

기왕에 하는 설문조사, 질문을 하나 추가시켰다.

역사수업이나 역사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혹은 요청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쓰라고...

남학생들 대개 귀찮아하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간혹 성의있는 글도 나오긴 한다.  또 간혹 흐뭇해지는 칭찬도 나오기도 했는데, 오늘 나를 경악시킨 한 문장...

"선생님, 턱이 예뻐요. 스폰지 네모~ 송송송!"

첨엔 뭔소린가 했다. 헉... 다시 보니, 내 턱 사각이라고 나 놀린거다. 이런 나아쁜 놈!

(사진 펑!)

칫, 정면으로 보면 내 턱도 괜찮다.ㅡ.ㅡ;;;;(근데 저 사진은 턱을 깎아준 듯하다..;;;;;)

두번째 슬펐던 일!

네시 칼퇴근을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십분 늦게 퇴근했다.  학생들이 벌써 빠져나가서 운동장에도 길가에도 아무도 안 보인다. 이럴 수가!

그게 왜 문제였냐면... 집에 가는 길을 모르겠더라는 거다.  버스 타는 데까지 나가야 하는데 길 못 찾아서 골목을 배회하다가 겨우 찻길로 나갔다.  고등학교 때도 한 학기 내내 같은 교복을 따라 걷던 나. 십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그 모양이다.

그리고 더 슬픈 건, 버스 타고서 딴 생각하다가 잘못 내린 것...ㅜ.ㅜ 한 정거장 걷고서 다시금 버스를 탔다.

30분이면 올 거리인데 50분 걸려서 집에 도착했다. 심하다....ㅡ.ㅡ;;;;

세번째 슬펐던 일...

오늘은 울 언니 맞선 보는 날.  덕분에 대신 매장에 나와 있는데, 커피 한 잔 먹으려고 종이컵에 커피를 따르려는 찰나, 옷 갈아입으라고 세워둔 칸막이가 내쪽으로 넘어지는 거다. 급히 잡는 바람에 들고 있던 커피잔의 내용물이 노트북 위로 다 쏟아졌다.

헉... 커피 한 봉다리에 이렇게 많은 설탕과 프림, 커피가 들어 있을 줄이야.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액체가 아니라 가루였다는 게 천만다행!

그나저나 자판을 치는 지금 덜그럭거리면서 잘 안 눌러진다. 무수한 오타를 수정하면서 글 쓰는 중..;;;;

언니한테 욕 바가지로 먹었다. 크헉...고의가 아니었어..ㅜ.ㅜ

형부께 sos를 쳤더니 다행히 물이 아니라서 괜찮단다. 청소하면 된다고.  휴우...;;;;;

월요일날 실수가 많은 것은 아니 좋은 징조야. 조신하게 하루를 마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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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미안해요 마노아님..저 두번째 이야기에서 그만...웃어버렸어요..아흑..!

마노아 2008-03-10 20:03   좋아요 0 | URL
음.. 안 그래도 인간 네비게이션을 생각하면서 메피님 생각이 났어요. 크흑...ㅜ.ㅜ

순오기 2008-03-10 20:53   좋아요 0 | URL
저도 미안해요. 마노아님, 난 두번째 세번째 다 웃었어요. 우하하하~~~~~ 대단해요!^^
'그래도 커피가 가루여서 다행이었어요'에 동감, 태그의 캬라멜 땅콩 나도 좋아해요. 애들 졸업사탕부케에 넣었던 사탕이에요. 땅콩은 안 들었어도 맛있잖아요. '월요일에 실수가 많은 것~ 좋은 징조야'에 추천^^

마노아 2008-03-10 21: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제가 큰 웃음 드렸권요^^ㅎㅎㅎ
지금 찾아보니까 제가 먹은 과자는 캬라멜콘땅콩이었어요. 사탕은 아니었구요^^;;
예전에는 분명 땅콩도 있었는데 요새는 양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땅콩도 사라졌더라구요.ㅡ.ㅡ;;;

bookJourney 2008-03-1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지하철에서 졸다가 화들짝 놀라 내렸는데 ... 내려야 하는 역 한 정거장 전인 적도 있었습니다. ㅠㅠ

마노아 2008-03-10 21:16   좋아요 0 | URL
음... 전 그런 적 대따 많아요ㅡ.ㅜ 특히나 버스 타면 먼저 내리거나 지나쳐서 내릴 때가 부지기수....이게 안 고쳐져요ㅠ.ㅠ

L.SHIN 2008-03-10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님 웃는 모습 좋아~ ^ㅡ^

정말로 커피가 가루여서 다행..저는 노트북을 거꾸러 뒤집어 탈탈 터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웃음)
휴대용 소형 진공 청소기로 흡입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면 공기...총으로 쌰아아 하면?
저는 예전에 키보드에 액체 커피를 조금 흘린 적 있는데, 일일히 휴지로 다 흡수시켜서 빼내려 했다는..=_=
결론은..끈적임이 남아서 타자 칠 때 마다 ...아시죠? ㅋㅋ

참, 내가 그랬잖아요. 인생의 기쁨과 슬픔의 저울 무게는 늘 같다고.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다음에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비슷한 무게료. 단, 모르고 지나가면 안됩니다.
그러면 늘 안 좋은 일만 기억에 남을테니까. 작은 기쁨들도 찾아내어서 '아, 이래서 무게가 맞춰가는구나' 하고
깨달으셔야 됩니다. 오키~? ^^ (웃음)

마노아 2008-03-10 21:21   좋아요 0 | URL
내 웃는 모습을 좋아하는 에쓰님이 나는 좋아요~
안 그래도 노트북 거꾸로 들고서 탈탈 털어봤는데 바닥에 들어간 게 안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자판을 계속 눌러서인지 안에서 더 가루가 되었는지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평형 추가 오늘도 기우뚱하다가 제자리로 돌아가요.
오늘의 좋았던 기억! 수업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재밌다고 적은 학생이 있었어요.
히힛, 무척 기분 좋았어요. 저 첫번째 녀석이 망쳐놓은 기분과 쌤쌤^^
에쓰님 오키~ 좋아요. 오키오키!!

웽스북스 2008-03-11 01:49   좋아요 0 | URL
나 어제 오렌지 먹다가 오렌지즙 터치패드에 흘려서 누를 때마다 끈적끈적 오렌지 즙의 잔해가 안으로 들어가서 잘 안눌러지고 막 그랬잖아요 ;; 저는 핀으로...쿨럭...ㅋㅋㅋ

마노아 2008-03-11 09:34   좋아요 0 | URL
아아, 어륀지의 반항이었군요! 가슴 아픈 일화예요....케엑..;;;;

무스탕 2008-03-1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집어서 탈탈 터세요.. 라고 간단하게 말하면 좋을텐데 그 전에 죄송하지만 웃기먼저... 푸하핫- ^^

전요, 오늘 출근해서 일하는데 민원인께서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고맙다고 몇 분이나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요, 정작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엔 글 안올려주세요.
물론 바라고 친절한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

마노아 2008-03-10 23:52   좋아요 0 | URL
내 한몸 희생(?)해서 웃음을 주었으니 기뻐요(T^T)
가만 보면 알라딘 지기님들도 추천엔 대단히 인색해요.
사람들이 칭찬하고 추천하고, 이런 것에 좀 더 후했으면 좋겠어요.
그럼 서로서로 더 칭찬하고 추천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전호인 2008-03-1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학생들이 놀렸다고 하지만 사진에 나타난 것은 분명 역삼각형의 이미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회에 깍아보심도 괜챦을 듯....ㅋㅋㅋ

마노아 2008-03-10 23:53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고맙습니다. 제가 이맛에 자꾸 사진 올리나봐요^^ㅎㅎㅎ
음, 이 기회에 환골탈태를^^ㅎㅎㅎ

2008-03-10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1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1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03-1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말 신경 다쓰면 심장 상해 빨리 죽을걸요. 그녀석들 선생 놀리는 재미로 살잖아요. ㅎㅎ
두번째 얘기는 압권입니다. ㅎㅎ

마노아 2008-03-10 23:55   좋아요 0 | URL
전 뭣도 모르고 '예쁘다'라는 글만 흘깃 보고는 실없이 좋아했었다니까요^^ㅋㅋㅋ
두번째 얘기에 모두들 기절하시나봐요. 아... 저도 저를 이해할 수 없어요...(>_<)

하늘바람 2008-03-1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많이 슬픈일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님

마노아 2008-03-11 00:50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슬픈 일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

딸기 2008-03-11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는 정말 이뻐.
특히 눈이 너무 이뻐.

마노아 2008-03-11 09:33   좋아요 0 | URL
헤에, 언니.... 와락!(>_<)

뽀송이 2008-03-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만 웃음이...^^;;
이건 슬픈게 아니라 살아있는 증거야요.^^
월욜은 왜? 실수가 많을까요? 저도 그렇거든요.ㅡㅡ;;
마노아님의 웃는 모습은 상대도 미소짓게 만드는 거 혹시 아시나요?

마노아 2008-03-11 15:05   좋아요 0 | URL
에헤헷, 뽀송이님 감사해용~
뽀송이님의 댓글은 상대에게 힘을 준다지요^^;;

다락방 2008-03-11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마노아님. 이 글이 너무나 슬프군요.
저야말로 완전 길치에 방향치라 백화점에 혼자가서는 출구를 못찾아서 헤맸어요. 대학교 4학년때는 혼자 도서관 갔다가 친구에게 전화했어요."나 혼자 왔더니 나가는 문을 못찾겠어." 라고요. 친구가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데리러 갈게." 하더군요. 졸업할때까지 도서관을 세번인가 가봤는데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늘 다니던 길이라도 돌아가던 길이면 늘 낯설어 보여요. 왜 이런건지. 흑. 제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너는 그래도 이제 다 컸으니까 괜찮지만, 이담에 니가 애 낳았는데 너같으면 어쩌냐? 걱정이다." 라고 말이죠.
orz

한없이 슬프기만 한 다락방이어요. ㅠㅠ

마노아 2008-03-11 15:07   좋아요 0 | URL
아아 다락방님! 저의 슬픔을 이해하시는 동지군요!
맞아요 맞아요! 저 우리 동네에서도 잘 헤매요. 지금 십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말예요.
지하철 출구 찾는 것은 너무 힘들구요. 그래서 명동에 잘 안 가요. 거기 가면 꼭 길을 잃어요ㅠ.ㅠ
우린 둘 다 길 잘 찾는 신랑을 만나야 해요. 그래야 2세도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 흑흑....

순오기 2008-03-12 00:01   좋아요 0 | URL
ㅋㅋ 눈물겹지만 너무 재미있는 동지에요. '길 잘 찾는 배우자 구함' 방이라도 붙여야겠어요^^

산사춘 2008-03-12 12:20   좋아요 0 | URL

사진 속의 밝은 미소도 반갑고 전 너무 반가워요.
단골 술집에서도 화장실 갔다가 길을 잃거든요. 주방 들어간 건 부지기수야요.
수퍼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가고요.
그래서 제가 고수부지에서만 자전거를 타는 게야요. 절대 길을 잃을 수 없걸랑요.

마노아 2008-03-12 12:5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밑에 춘님까지 합해서 우리 길눈 밝은 애인 구함!이라고 계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ㅎㅎㅎ
춘님, 저만 이런 게 아니라는 사실에 무한 위로를 받고 있어요.
세상엔 우리 같은 종족도 분명 있는 거야요. 크흑... 눈물이 앞을 가려요!

2008-03-11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1 2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8-03-12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미소를 보니 맘이 넘 푸근해져요~.^^
녀석들 복도 많지!!학생들 말이에요~.
근데 정말 월욜이 그렇게 시작되면 쫌 그런데 오늘은 어떠셧어요????

마노아 2008-03-12 00:11   좋아요 0 | URL
저도 막 그렇게 중얼거렸어요. 니들 복 받은겨~ 막 이러고요^^ㅎㅎㅎ
어제 삐거덕 거렸는데 오늘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다만 알라딘이 저대신 와장창 삐걱거렸어요.
2주 전에 보낸 제 택배 상자 두개가 홀랑 사라져버렸답니다ㅠ.ㅠ
대체 어디로 간 겨... 한 분은 아예 주문도 취소해 버리시구용..;;;;

2008-03-12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12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엑토르는 수집벽이 있다.  그는 우표를, 면허증을, 부두의 배 그림을, 지하철 표를, 책의 첫 페이지를, 아페리티프를 저을 때 쓰는 플라스틱 막대와 과을 조각을 꽂는 플라스틱 꼬치를, 병뚜껑을, '너'와 함께한 순간을, 크로아티아 속담을, 킨더 장난감을, 냅킨을, 누에콩을, 카메라 필름을, 기념품을, 커프스 버튼을, 온도계를, 토끼발을, 출생신고서를, 인도양의 조개를, 아침 다섯시의 소음을, 치즈 라벨을, 한마디로, 모든 것을 수집했고 매번 같은 흥분을 느꼈다.

이런 그가 수집품 대회에서 2등을 받고는 좌절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은 실패했고, 그는 요양원에 있던 시간을 미국에 다녀온 시간처럼 꾸미기 위해서 공부를 위해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보다가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 역시 미국에 가본 적이 없으면서 미국에 가봤던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엑토르는 사랑에 빠졌고, 끝네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사랑에 빠진 그는 자신의 병적인 수집에 대한 집착이 사라졌다고 믿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수집 품목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유리창 닦는 아내의 뒷모습'이다.  너무나 요염하다 못해 에로틱한 그녀의 모습. 엑토르는 아내 브리짓트의 유리창 닦는 뒷모습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아내가 유리창을 닦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리창을 더럽혀 놓고, 그 유리창을 닦는 아내를 보며 침을 질질 흘리는 남편의 모습.... 결코 심상치 않다.  급기야는 자신이 없는 사이 유리창 닦는 모습을 놓칠까 봐 카메라까지 설치하는 엑토르.  평범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만 진행시키면 왠 변태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 것이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꽤 평범치 않은 설정이지만 이들 부부, 은근히 귀엽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말이다. 

몰래카메라에는 아내의 유리창 닦는 모습이 아닌, 더 충격적인 모습이 찍힌다.  아내가 외간 남자를 들인 것이다.  아내가 바람핀다고 생각한 엑토르! 그러나 아내를 다그치지 못한다. 왜? 그녀의 유리창 닦는 뒷모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브리짓트는 정말로 바람을 피운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데에 이 책의 특별함이 더해진다.  그리고, 엑토르가 반한 것은 그의 수집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역시 아니라는 데에 독자는 즐거운 상상을 보탤 수가 있다.  제목을 다시 쳐다보시라.  그녀에게는 에로틱한 잠재력이 있다.  엑토르 뿐아니라 그의 친구 부부도, 또 친정 아버지까지도, 그녀에게 유리창을 닦아달라는 요청을 한다.  그들은 모두 그녀의 에로틱한 잠재력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엑토르, 그의 수집벽은 이미 고쳐져 있다.

많이 개방적이 되긴 했지만 한국에서 성적인 소재를 가지고 책을 쓴다면 경계되기 일쑤인 게 사실이다.  십년 전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가 개봉했을 때, 다른 나라에서의 열광과 달리 국내 반응은 차가웠던 것을 기억한다.  그들의 섹스 코드가 우리 정서와 걸맞지 않은 탓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톡톡 튀는 매력과 발칙한 상상력에 감탄했으면서도 정서적으로 후한 별점을 못 주게 된 까닭도 그와 비슷하다.  나란 사람이 그런 쪽으로 좀 더 보수적인 듯하다.

책을 다 보고 나서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디자인을 한 사람의 감각에 빙긋 웃었다.  엑토르가 미국 지도 위에 서 있는 브리짓트를 훔쳐보고 있다.  그녀는 섹시한 자세로 유리창을 닦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녀의 손길이 닿는 곳에 그려진 덩쿨 문양도 어쩐지 섹시하게만 보인다. 환타스틱한 느낌의 달콤한 핑크빛 표지색도 마찬가지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그밖에 표지에는 등장인물들과 그들과 관련된 갖가지 소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이다.

젊은 작가가 만들어낸 못 말리는 페티시스트 엑토르. 그리고 그 못지 않게 톡톡 튀는 에로틱한 아내의 잠재력을 한 번 들여다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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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아내의~ 라고 말할 수 없는 '아내'들이 읽어도 괜찮을까?ㅎㅎ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 난 뭘 수집하는지 잠시 생각해봤어요.

마노아 2008-03-09 21:22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아이들 상장, 가정통신문 등등을 모두 모으잖아요. 그거 전시장으로 만들어도 꽉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08-03-10 14:09   좋아요 0 | URL
ㅋㅋ그렇구나~ 우리집엔 온갖 잡동사니 다 있어요.^^ 나중에 전시물이 부족하지는 않겠구나.^^

마노아 2008-03-10 20:04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지금처럼 잘 보관만 하면 된다니까요.
그런데 순오기님을 상징하는 무언가도 모아둬야 될 것 같아요^^

다락방 2008-03-0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목이 짱 좋아욧 >.<


그건그렇고, 마노아님.
어제 임태경의 콘서트를 갔다왔거든요. 임태경이 1부에 [천일동안]을 불렀어요. 임태경이 부른 그 노래가 정말 너무 좋아서 감격을 엄청나게 먹었더랬지요. '이승환'의 [천일동안]보다 '임태경'의 [천일동안]이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면 화내시려나요? 훗.

마노아님!
그래서요, 저,
임태경하고 결혼할거예욧!! 불끈!!

하루(春) 2008-03-09 22:09   좋아요 0 | URL
아니.. 임태경이 '천일동안'을?? 일단 임태경부터 찾아봐야 겠네요.
설마.. 아무리 그래도 울 보스의 원곡보다 좋았다는 건 으윽~ 비수가 되어 제 가슴에 꽂히네요.

하루(春) 2008-03-09 22:11   좋아요 0 | URL
방금 검색해 봤더니 섹소포니스트 이인관이 연주했다고 나오네요. 이인관은 이승환 밴드에서 활동하는 사람이에요. ^^

마노아 2008-03-09 22:29   좋아요 0 | URL
아악, 임태경 콘서트 가고 싶었어요.(>_<)게다가 천일동안이라니...정말 가슴이 쓰라려요!
언젠가 임태경이 팬모임에서 여러분 모두와 결혼해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한 적 있었어요. 저도 정말 일등 신랑감이라고 생각해요. 크흑!
임태경 카페에 가보니 노래 목록이 있네요. 완소 곡들이에요. 다녀오신 다락방님 너무 좋겠다..ㅜ.ㅜ
1부

01.M'appari Tutt'amor

02.Lullaby

03.Bon Nuit, Mon Amour

04.새타령

05.Michelle

06.E lucevan le stelle

07.Lune

08.천일동안

09.열애

10.선구자

11.지금 이 순간



2부

12.C'mom Everybody

13.All Shook Up

14.Over The Rainbow

15.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16.This Masquerade

17.White Road

18.운명

19.처음 그 때처럼
20.옷깃

21.사랑이 사랑을 버린다

22.포구에서

23.You raise me up



앵콜

24.What A Wonderful World

25.Can't Help Falling In Love

26.1994년 어느 늦은 밤

마노아 2008-03-09 22:30   좋아요 0 | URL
하루님, 다락방님이 이승환 버전의 라이브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ㅎㅎㅎㅎ

다락방 2008-03-10 08:23   좋아요 0 | URL
[Over the rainbow]는 원래 리스트에 없던 곡이었거든요. 그런데 분위기 너무 무겁다고 자기가 알아서 걍 불렀어요. 아하하하.

임태경이 부른 새타령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임태경 짱!!


마노아 2008-03-10 14:02   좋아요 0 | URL
저두 임태경 버전의 달타령 너무 좋아요. 요새 저는 변호사들 ost랑 '큐'를 듣고 있어요. 조용필과 너무 다른 음색. 그래도 엄청 매력적이에요^^

L.SHIN 2008-03-0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죠. 대문 이미지에 있는 글이 좋아요.

사람이 사람에게 반하는 것은 무죄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무죄
그렇지만 좋아해서는 안 될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유죄
내 왕의 적을 믿는 것도 명백한 유죄
하지만 내 왕이 이미 마음을 뺐긴 사람이니 우리는 공범자...

그런데 마지막 문구는 무슨 뜻일까요? 왕이 마음을 뱄긴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라는 사람은 왕을 좋아하는건가요? 아니면 적을 좋아하는건가요? (이런 스토리 좋아 ㅎㅎㅎ)
아, 혹시 '나'와 '왕'이 같이 마음을 뺐긴 적이..? 그래서 공범자?
(뭐야 뭐야 이런 스토리로 만화 그리고 싶잖아~ >_<)

마노아 2008-03-10 00:06   좋아요 0 | URL
왕이 마음을 빼앗긴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 반한 사람은 같은 사람이지요.
근데 두 사람이 같이 반한 사람은 적국의 수장이거든요. 이들은 지금 전쟁 중이고요.
그래서 무죄니, 유죄니...이런 말을 한 거예요.
언젠가도 읽어주었던 제 소설의 한 대목이에요. 최근에 이 부분을 읽었는데 저 대사가 맘에 들어서 대문에 걸어봤어요. 저두 이게 만화였음 좋겠어요. 호호홋^^

L.SHIN 2008-03-10 10:15   좋아요 0 | URL
오옷, 나중에 꼭 그릴게요 그릴게요! (어릴 때부터 만화 그리기가 취미..)
그러니까 이야기 좀 보여주세요~ (보여줄 때까지 졸라댈거야 >_<)

마노아 2008-03-10 10:25   좋아요 0 | URL
아하핫, 왜 이렇게 귀여운 땡깡을^^ㅎㅎㅎ
글로 본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사람들 너무 대단해요.
나두 어릴 적 꿈은 만화가였는데 꿈만 꾸고 능력이 따라주지 않은...ㅜ.ㅜ
소설은 제 홈페이지에 있어요. 아하핫 알려주는 것 어렵지 않아요.
근데 여기 가입해야 읽기가 가능해요..;;;;;
elmanoa.cafe24.com
여기서 '유정정애' 클릭하고 3부에 112회였네요. 우리는 공범자 편이^^;;;;
개인적으로는 3부 59회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을 가장 좋아해요^^

L.SHIN 2008-03-10 15:4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 찢어짐)

마노아 2008-03-10 17:19   좋아요 0 | URL
허억, 그럼 난 바늘 귀에 실을?(아, 말하고나니 무섭다..;;;;)

L.SHIN 2008-03-11 10:42   좋아요 0 | URL
덜덜덜덜덜덜....

마노아 2008-03-11 15:08   좋아요 0 | URL
엄훠! 내가 에스님을 놀라게 한 거야요?? 갑자기 성취감(?)이^^;;;;

L.SHIN 2008-03-12 22:17   좋아요 0 | URL
서....성취감이라뇨!! ㅜ_ㅜ (혹지 새디스트?)

마노아 2008-03-12 23:10   좋아요 0 | URL
음, 소설 한참 쓸 때 새디스트로 소문 났어요. 저의 모토는 '고통 받는 주인공은 아름답다!'였다는^^ㅎㅎㅎ
그치만 제가 어찌 에쓰님게 그러겠어요. 오호호호호홋!(이 수상한 웃음은 무엇인가!)

L.SHIN 2008-03-13 13:40   좋아요 0 | URL
오, 처음으로 우리의 차이점을 찾았군요. 전 '매조히스트' 경향이 있는데 말이죠.(웃음)

마노아 2008-03-14 00:25   좋아요 0 | URL
아앗, 그러니까 뭐랄까. 우리가 궁합이 맞군요^^ㅎㅎㅎ

프레이야 2008-03-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건 유죄.., 지붕에 쓰인 글귀가 헉? ^^
좋아해서는 안 될 사람의 범주가 애매모호,하다고 하면 이건 또 뭔 말인가?, 하실거죠?
묘한 수집벽의 남편,에 대한 책소개를 본 적이 있는데 별셋이군요.
안 읽어야쥐~ ㅎㅎ
마노아님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길요~~

마노아 2008-03-10 17:19   좋아요 0 | URL
헤엣, 저 문구도, 그리고 책에 대한 감상도 지극히 주관적이어서요^^
책은 매력적이었는데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박하게 별 셋이에요~
혜경님도 즐거운 한 주 보내셔요~ 이젠 정말 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