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판 만화의 열악함으로, 연재 중단된 작품들이 참 많다.

어떤 비운의 작품들은 옮기는 잡지마다 폐간되기도 하고,

또 어떤 저주받은 걸작들은 잡지가 감당을 못해서 잘라내기도 했다.

아주 가끔, 작가의 프로 정신 부재로 완결이 안 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예술이 늘 배고파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때로 배고픔이 그들에게 더 치열한 작가 정신을 허락해줄 때도 있지만.

아무튼,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던 작품들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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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7
이은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2008년 07월 17일에 저장
절판
작품은 미완으로 독자는 아우성을 치는데, 작가는 다른 작품에만 매진, 그 작품도 또 못 끝내...
그 와중에 팬시 제품은 왕창 나와, 음반도 나와, 온갖 행사는 다 불려가...
대체 작품은 언제 쓰시려구요?
헬무트 4
권교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8년 07월 17일에 저장
품절
요정과 마녀사냥이 혼재해 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꽤 기대를 갖고 지켜보았는데 어느 날부터 뚝뚝뚝...ㅜㅜ
다행히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는 다시 나오고 있다. 진짜 천만다행!
마담 베리의 살롱 1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4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08년 07월 17일에 저장
절판
1권 나오고 깜깜 무소식이다. 잡지가 사라졌으니 당연하지만서두, 간만 보고서 다시 만나질 못하니 이만저만 감질나는 것이 아니다. 웁스!
남성해방대작전 9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10월
3,800원 → 3,42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원(5% 적립)
2008년 07월 17일에 저장
품절
작가님은 요새 도 닦으실까? 정말 궁금하다. 뒤로 갈수록 깊이가 더 그윽해진 작품이었다.
그리고 절세가인 가네샤가 진짜루 만나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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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을 손꼽아 보고 싶었다.

어떤 작가는 달랑 하나 읽고서 그게 (나에게) 대표작품이 되기도 했지만, 또 어떤 작가는 대표 작품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기는 아까울 때가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작가들은 과거에 멋진 작품을 보여주었는데 그 후로는 이렇다 할 성과물이 별로 보이지 않기도 한다.

아무튼, 내게 있어 그 작가의 이름을 최고로 기억하게 만들어준 작품들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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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상생활 6- 완결
서현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5월
3,800원 → 3,42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원(5% 적립)
2008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주인공들은 아이돌 가수로 스타지만, 그들의 평범한(?) 일상 생활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게 이 작품의 미덕이다.
아픔이 있는 사람에 대한 접근이 참 날카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소녀 취향인데, 그럼에도 눈물 났다니까.
최근엔 M의 천국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린 Green 4- 농촌 총각에게 시집갈래요, 완결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1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8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노다메 칸타빌레가 완결된다면 당연히 자리를 내줘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보다 내게 좋은 작품이다. 엽기적인 여주인공은 그녀의 로망이랄까. 음주가무 연구소를 보아 하니 아무래도 작가 자신의 자화상인 듯 싶다!
서양골동 양과자점 애장판 전2권 박스 세트- 한정판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8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2008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요시나가 후미의 작품은 가벼운 듯 무겁다. 다양한 관심과 관점의 변화로 독자를 자주 놀래킨다.
이 달콤한 제목 뒤에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거기엔 또 상처 입은 인간의 발버둥이 보인다.
어쩌면 '오오쿠'가 완결되면 이 순위는 변할 것으로 보인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 7- 애장판
야자와 아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4,500원 → 4,050원(10%할인) / 마일리지 220원(5% 적립)
2008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야자와 아이의 언어를 빌려 오면 하이틴 로맨스 소설 같은 이야기도 진지한 성장 소설이 되어버린다.
물론, '나나'가 완결이 되면 그녀의 최고 작품은 자리 바꿈을 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파라다이스 키스보다 이 작품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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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06261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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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6-27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지하철에서 중앙일보 보는 사람 흘끔 봤는데
아쥬 난리도 아니더만요 논조들이 ;; -_-

마노아 2008-06-27 08:44   좋아요 0 | URL
정부에서 막가고 있으니 더 발악을 하고 있겠죠. 포털에서 뉴스 클릭하면 신문사 이름이 안 나와서 나도 모르게 중앙일보 조선일보 기사를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되도록 신문사로 들어가서 보려고 해요. 어휴...

순오기 2008-06-27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국이 이 모양인데 왜 책임있는 자들이 뒷전에 있는지 정말 답답해요~~ 말로는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기 위해 출파표를 던졌다고 하는 자들이~~~ 대안을 만들어 나오려면 어느 세월에!!ㅠㅠ

마노아 2008-06-27 08:46   좋아요 0 | URL
제대로 무임승차하고 있죠. 제발 정체성을 갖고 책임의식을 갖고 실력이란 걸 좀 보여줬으면 해요. 근데 그런 게 있기는 할까요? ㅡ.ㅜ
 

알라딘은 부디 만화책 신간 업뎃을 빨리 하라!

피아노의 숲 15권이 나왔다. 작년 7월에 14권이 나왔으니 거의 일년만이다. 그렇게 오래 기다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내가 기다리는 무수한 책들이 꾸준히 그 빈 공간을 메워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피아노의 숲 신간은 무척 반가운 얼굴이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애장판으로 나오고 있다. 타서점에선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책이었다고는 생각한다. 나로서는 14권짜리 세트 도서가 있으므로 다시 손대기는 무리지만 어떤 표지인지 어떤 작가글이 더 들어갔는지 궁금한 마음이 든다. 만화책은 비닐포장된 채 서점에 비치되므로 누구 책을 빌려보지 않는 한 확인할 길이 없다. 그저 표지만 감상할 수밖에.

개인적으로 8-90년대에 맹활약을 펼쳤던 작가분들이 21세기 이후 그만큼의 저력을 보여주시지 못하고 계셔서 안타깝다. 그리고 그건 작가 분의 감각이 떨어졌다거나 혹은 나이가 든 탓이라기보다 만화시장과 산업, 그리고 문화에 대해서 많이 지치신 까닭일 거라 생각한다.(감각이 떨어진 분들도 보이긴 한다.ㅡㅡ;;;) 신일숙 샘은 참 좋아라 했는데 아르미안을 넘어서는 작품을 아직 못 만난 듯해서 상당히 아쉽다. 단편보다 장편서사시에 더 강한 분 같은데 말이다. 리니지와 파라오의 연인이 장편 작품이었지만 내 생각엔 용두사미적 성격이 좀 있었다.

나만의 천사가 애장판으로 합본되어 나왔다. 굉장히 뜻밖이다. 최근 알라딘 중고샵에 나만의 천사 4권이 떠서 오래오래 고민했다. 내가 분명 3권까지 산 것은 기억하는데 4권을 샀는지는 모르겠더라는 것이다.  샀는데 이미 갖고 있는 거라면 열 받을 것이고 놓치자니 아깝고... 품질무보증 천원이니까 그냥 사고봐야겠다....하고 있었는데 애장판이 덜컥! 나온 것이다. 그냥 4권 사서 짝을 맞춰도 될 것 같건만, 미수록본이 실린다는 문구가 발목을 잡는다...ㅜ.ㅜ

백귀야행과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등과 함께 시공사에서 동시에 나왔던 책이다. 그때 당시 굉장히 좋아라 했는데 작품이 오래도록 소식이 없어서 많이 궁금했었다. 이번 애장본을 보니 더 이상의 연재는 없나보다. (하긴 십년이나 지났으니...) 쫌 아깝긴 하지만 아무래도 애장본으로 재구입해야겠다. 기존 책은 사실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흑...나의 책들아....(>_<)

신의 물방울 16과 나비 4도 나왔는데 알라딘은 깜깜무소식이다. 지난 주 목요일에 나온 책들도 업뎃이 안 됐으니 할 말은 없지만..;;;;

저녁에 다시 들어와 보니 신의 물방울은 업뎃이 됐다. 아무래도 잘 팔리는 책이라서 그런가? 나비는 아직..;;;

나비는 수요일에 다시 찾아넣었다. 몇 번을 수정했는지 모르겠네..ㅋㅋ

입시명문정글 사립 고등학교 4권

한정판이 같이 나왔다. 아직 1권밖에 못 봤는데 책으로 보겠다고 애써 웹툰을 안 보고 있다.

 

최근 '마음의 소리'를 책으로 보았는데 웹툰 찾아보는 재미가 꽤 크다. 도자기도 얼른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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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상의 그림세상] "먼저 촛불 들었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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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먼저 촛불을 밝힌 저들이 있었는데... ㅜㅜ

마노아 2008-06-26 00:13   좋아요 0 | URL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