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에 라디오를 넣는다고? [제 793 호/2008-08-04]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불가능한 말이 아니다. 50 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미터: 백만분의 1미터) 정도인 사람의 혈관보다 1,000배 이상 작은 나노 라디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제 귀에 MP3나 휴대폰을 연결한 이어폰을 꽂는 대신에 이 나노 라디오를 살짝 끼우고 다닐 날이 머지않았다. 우리는 단지 한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너무 작아서 깔고 앉지 않도록 조심할 것! 이 기술로 만든 나노 라디오를 귀속 깊이 삽입하면 007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신개념의 정보전달 수신기가 되며, 새로운 형태의 청각장애인용 보청기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는 매년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에 10대 유망기술을 발표한다. 획기적인 신기술이 가져올 효과들을 볼 때 이러한 10대 유망기술은 향후 경제와 사회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몸 안에 들어가는 나노 라디오 기술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라디오와 관련된 기술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의외로 나노 라디오의 작동 원리는 일반 라디오와 비슷하다. 특정 주파수의 라디오파를 나노 라디오가 받으면 탄소나노튜브가 라디오파의 전기장에 의해 좌우로 기계적 진동을 한다. 탄소나노튜브 한쪽 끝에 부착된 전극에 전기장을 가하면 탄소나노튜브의 다른 쪽 끝에서 전계방출 전류가 발생하는데 그 크기는 탄소나노튜브의 기계적 진동의 세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 전류를 소리로 바꾸어주는 것이다.

일반 라디오처럼 배터리와 고감도 이어폰만 있으면 AM과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주 부품이 나노크기의 탄소나노튜브로 구성되어 있어 전력소모가 적어 배터리 수명을 대폭 늘릴 수 있다. 나노 라디오가 기존 라디오와 다른 점은 기존 라디오가 전기적으로 작동하고, 안테나 증폭기 등이 별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나 나노 라디오는 부분적으로 기계적으로 작동하고, 한 가닥의 탄소나노튜브로 라디오의 모든 기본 부품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나노 라디오의 원료인 탄소나노튜브는 흑연, 즉 그라파이트를 이용한 것이다. 탄소 원자가 벌집처럼 6각형으로 연결된 구조의 그라파이트가 단원자 두께의 2차원 구조로 형성된 것을 그라핀이라고 한다. 탄소나노튜브는 그라핀을 1층 혹은 다층으로 말은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범위 직경의 튜브 형태를 이룬 것이다. 탄소나노튜브의 무게는 강철의 1/10 정도이나 강철과 같은 강도를 갖고 있으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 중 전류 밀도와 열전도성이 가장 좋고 또한 매우 독특한 광학적, 화학적 특성이 있다.

2007년 10월 미 UC-Berkeley의 제틀(Zettl) 교수팀이 라디오의 기본 기능인 안테나, 동조기, 증폭기 및 검파기 모두를 한 가닥의 탄소나노튜브로 구성한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 라디오 제작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제틀 교수팀이 제작한 나노 라디오는 포켓 사이즈의 최초 상용 트랜지스터 라디오보다 약 1억 배 작은 것으로 제틀 교수팀은 약 5년 전부터 나노 라디오를 무선 환경감시 센서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제틀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로 제작된 나노 라디오는 많은 소자를 한 번에 생산하여 회로로 집적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를 극복한 나노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2008년 1월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로저스(Rogers)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었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웨이퍼 위에 수평으로 나열하여 네트워크형 어레이 트랜지스터를 만들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소자제조 공정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반복적인 제조가 가능하며 재현성도 있다. 연구팀은 7개의 RF 트랜지스터와 회로를 탄소나노튜브 공정시 결합시켜 지역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나노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들었다. 각각의 트랜지스터는 병렬적이거나 독립적으로 조작되기 때문에 큰 출력전류를 얻을 수 있다. 이는 RF나 오디오 주파수 범위에서 높은 수준의 이득(수신기 증폭기 등의 입력 대비 출력 비율)과 증폭도 가능함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노 라디오 기술의 향후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나노 라디오에 나노급의 바이오센서를 붙여서 당뇨병 환자의 혈관에 삽입하게 되면, 나노 바이오센서가 신체 내의 인슐린 레벨을 검지하고 그 정보를 나노 라디오에 부착된 약물저장고에 전달하여 환자의 당이 떨어지면 인슐린을 자동으로 배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신체내의 각종 정보를 취합한 나노 라디오가 이를 전자기파로 바꿔 외부의 컴퓨터에 무선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잠을 자기 전에 나노 라디오를 먹으면 밤새도록 온몸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신체의 이상 유무를 나노단위에서 검지하고 이를 담당 의사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전송하게 되면 몸의 건강 상태를 아침에 일어나서 알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글 : 이조원 단장(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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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아요."

 

 

쓰나미의 폭풍에 오래 울었던 아체 사람들의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에 대해서 온 세상이 침묵하던 그 서러움에 대해서 얘기하는 저 책들을, 학교 도서관에 신청했을 때 눈살 찌푸리며 우려를 표하던 교장 선생님이 떠오른다. 저자가 '박노해'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심지어 제목에 나와 있음에도 전혀 읽어볼 생각은 없으셨다. 그저 박노해니까 곤란스러워 하셨다. 결국엔 도서관에 비치된 책이 되었는데, 다른 누군가 의미 있게 읽어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지금은 내 학교가 아니니까...

인도네시아 정부와 미국의 결탁이, 또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의 결탁이, 그들의 거대 산업이 그들 나라에서 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주변 인들에게 어떤 패악을 부렸는지 콕콕 찝어준다.  반미 소리 안 나와도 반미가 한숨처럼 나올 수 있는 책이다.

같이 보면 좋을 영상 하나.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F7E4F3B2EEBF235DDC86346FF3FB11FE605A&outKey=V127640a98083d7f73a509c7c5f97885bfb1d7ab388bdf884f6999c7c5f97885bfb1d

지식채널 '사람들'

"대한민국 사실은"
대한민국의 절대 부를 차지하고 있고, 절대 악을 서슴치 않는 그들에 대한 '통계'적 그래프라고 보면 되겠다.

군대 안 간 아버지 옆에 커다란 고추 하나 그려져 있고, 그 사람의 아들 역시 군대를 아니 갔다면 작은 고추 하나 더 그려져 있다. 우리의 놀라운 2메가 부자는 부자 고추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데...;;;;;

군대에서 이 책 받아들면 군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질 듯하다.  국방부에서 이런 책을 왜 안 걸렀을까?

"신문 읽기의 혁명"

조중동이 팩트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그것을 어떻게 기정사실화 시키는지, 아니 뗀 굴뚝에 연기를 내는 놀라운 재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언론이 권력에 빌붙어서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다. 물론, 2008년의 대한민국에서 조중동의 패악을 아직도 모른다고 한다면 앞으로도 모르고 살 사람들이겠지만, 아직 머리가 덜 굳은 젊은이들에게는 좀 읽어줘야 마땅한 책이 되겠다.

 

함께 보면 좋을 영상, 지식채널-한겨레 신문의 탄생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53197520080702224249&skinNum=1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60억 세계 인구가 굶지 않고 살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지구 어느 곳에서는 절반의 인구가 굶주림에 쓰러져 가고 있다.  그들의 피흘림과 희생을 대가로 거대 자본주의 국가들이 착취해 가는 살벌한 이익들에 대해서 눈을 돌려보자. 첫머리에 등장한 네슬레의 만행과 상카라의 비극에서부터 벌써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짬밥에 파송송 눈물 탁이랄까?

함께 보면 좋을 영상 "blood phone"

http://blog.naver.com/ghks201/90032186785

"인물로 보는 친일파 역사" , "나는 황국 신민이로소이다."

광복절을 건국기념일이라고 부르자고 하는 사람들의 뿌리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대한민국에서 그들이 받은 면죄부+천국행(?) 티켓도 같이 감상할 수 있겠다.

화병이 날 수 있으므로 적잖은 휴식을 요구한다. 뉴라이뜨 똘아이들이 계속 설치는 이상, 이런 종류의 책들은 앞으로도 무지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또 한숨 한자락!

함께 보면 좋을 영상, 친일파 청산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5uLoVgv5rVI$

"찢겨진 산하", "한국 현대사.com"

대한민국 정부와 국방부의 감성에 의하면 빨갱이 시키로 통할 여운형, 김구, 장준하 선생님의 하늘나라 가상 좌담회이다.  과거 불온 서적으로 낙인 찍혔던 책인데, 그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읽었던 전적을 이미 갖고 있다. 

한국 현대사.com은 문체가 발랄하다. 심각한 내용을 무겁지 않게, 게다가 유머러스하게 전달해주는 각별한 미덕도 갖추고 있다.  한권으로 한국 현대사를 가볍게 훑어보는데 적격이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의 책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금지를 금지하라"

더 많은 추천 도서가 있겠지만 일단 내가 완독한 것은 두 권 뿐이므로.

저자 자신이 밝혔듯이 국방부 선정 '불온' 도서에 당당히 입성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인터뷰 대상의 이름만 읊어도 이미 감이 팍팍 올 것이다.

 

군대에 만화책이라고 설마 못 보내는 것은 아니겠지?

강풀의 "26년"이다. 이제는 사실상 "28년"이 되어버렸지만.

광주 학살의 원흉과 한 하늘을 이고 사는 꽃팔림을 책을 보며 조금 달래보는 것도 좋겠다.  전 국가 원수를 테러하려던(했던이 아니라 아쉬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대체 영화는 언제 만들어지는 거지?

만화 박정희, 전두환 세트 도서다. 둘이 쌍벽을 이룬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너무나 놀라운 국가 원수를 가졌던 우리의 참담한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다.

박정희가 있고 전두환이 있었으니 2메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우리 현대사였다. 비극이다.

전쟁 중독에 강박증까지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 전쟁이 다른 나라 뿐아니라 자국 국민에게 미친 영향도 기꺼이 볼 수 있다.

그 미국을 추종하다 못해 숭배해 마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의 하찮은 외사랑이 더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함께 보면 좋을 영상, '크리스마스 휴전'

http://blog.naver.com/gingertree/4824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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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8-08-0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중에 한권은 저도 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책이로군요.

마노아 2008-08-02 22:35   좋아요 0 | URL
하하, 그게 어떤 책일까요^^;;;

바람돌이 2008-08-0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성의가 가득한 마노아님 페이퍼!! 저하고 완전 비교된다구요. ㅎㅎ

마노아 2008-08-02 23:34   좋아요 0 | URL
언제나 양으로 승부하는 마노아였어요^^;;

순오기 2008-08-03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이거 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는 사이, 내가 올릴 책들이 쏙쏙 올라오고 있어요.ㅎㅎ
게으름 부리다가 내가 올릴 책들이 선점당하면 나는 안 써도 되는 거구낭~~ㅋㅋㅋ
이 책들이 불온서적으로 당당히 입성할 2차 목록이 정말 기대돼요.^^

마노아 2008-08-03 12:05   좋아요 0 | URL
저도 올라오는 책 중에서 겹쳐서 빼버린 책 있어요^^ㅎㅎㅎ
2차, 3차 목록, 완전 기대중이라니까요. 하여간 국민들 제대로 공부시켜주는 정부랍니다.;;;

2008-08-03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03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08-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모르는 책도 꽤 있는데요? ^^

마노아 2008-08-03 12:05   좋아요 0 | URL
앗, 그런 일이^^ㅎㅎㅎ

조선인 2008-08-04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에, 동영상에, 끝내주는 추천이십니다. ^^

마노아 2008-08-04 09:20   좋아요 0 | URL
헤엣, 캄사합니다^^ㅎㅎㅎ

Arm 2008-08-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집에 쌓아두고 못본 책도 산더미같은데... 보고 싶은 책, 갖고 싶은 책들이 또 추가되네요. 마노아님 때문에~~ㅋ

마노아 2008-08-04 21:30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들의 숙명이에요. 서재 마실 다니면 보관함과 장바구니가 두둑해진다는 것^^;;;

다락방 2008-08-0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끝내주는 리스트예요, 마노아님. 추천 한방 거침없이 누르고 갑니다.
:)

마노아 2008-08-06 12: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끝내주는 추천에 캄사함돠! ^^

감은빛 2008-08-1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추천도서가 상당히 많네요. 만화 박정희와 전두환 세트도 있었군요. 누가 그렸는지 어떤 관점으로 그렸는지 궁금합니다. 강풀의 26년을 제외하고 제가 읽은 책은 한 권 밖에 없네요. 따로 체크해놓고 하나씩 구해 읽어야겠어요.

마노아 2008-08-18 02:3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감은빛님^^ 박정희, 전두환 세트는 백무현 작가 작품이에요. 시사만화를 오래 하신 분이죠. 다른 작품도 더 찾아보고 싶었는데 구할 수 있는 게 없더라구요. 무척 아쉬웠어요. ^^;;
 

뭘 해도 잘 안 풀리는 그런 날..;;;;

어제 친한 지인이 아기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약이 있었는데 뒤로 미루고 병원에 다녀오기로 결심.

미리 사둔 아기 내복이랑 장 자끄 상뻬 그림 책이랑 싸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둘째 조카가 태어난 삼성 제일 병원을 간다고 생각하며 내가 도착한 곳은 강북 삼성 병원.

데스크에서 그런 환자 없다고 퇴짜 맞으며 불현듯 떠올랐다. 아.... 거긴 충무로고 여긴 광화문이구나...ㅠ.ㅠ

학교에서 3호선 타고 쭈욱 왔으면 되었을 것을 버스 타고 내려서 이 무슨 생쑈인지...;;;

암튼 그렇게 다시 병원으로 찾아가서 오랜만의 회포를 풀며 즐겁게 웃다가 병실을 나섰다.

그때가 4시쯤이었는데 점심을 걸러 시장했지만 그런대로 참을 만 한 것도 같아서 롯데리아에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다. 줄이 너무 길었기 때문.

집에 도착했을 때는 대략 5시 경이었는데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에겐 열쇠도 없는 것이다.

아차, 며칠 전에 어무이께서 열쇠 빌려갔는데 안 돌려받은 게 생각난다.

전화해 보니 조카들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 갔다고... 한 시간 뒤 돌아온단다. 아흑... 이때부터 급격히 배가 고파 미치겠는거다.

집 주변에 먹을 거라곤 떡볶이 밖에 없는데 너무 매워서 잘 안 먹는 곳이다.

아까 돌아나온 롯데리아를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집 근처 롯데리아로 갔는데, 버스에서 내려보니 이게 안 보이는 거다. 알고 보니 없어진지 오래됐다고...ㅜ.ㅜ

이쯤 해서 정말 미치도록 배가 고팠다. 아침을 7시 반에 먹고 그 사이 먹은 거라곤 오렌지 쥬스 하나 뿐이었으니 허기지고도 남을 시간.

그래서 눈에 보이는 아무 분식집에 들어가서 결국 떡볶이를 먹었는데, 정말 눈물나게 매웠다.ㅠ.ㅠ

지금도 속이 얼얼하다. 아, 소화도 안 돼...;;;;

집에 와보니 식구들 돌아와 있다. 낯선 샌들을 신고 하루종일 있었더니 발바닥에 물집 잡혀 주시공... 컴퓨터 말 안 들어주시공, 부팅 세번에 겨우 인터넷 접속 됨.

아, 여기서 끝이어야 하는데 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데.... 이런 날은 암 것도 안 하고 그냥 쉬어야 하는데 말이지...

친구한테 부탁받은 자료 만들어줘야 한다.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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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8-08-02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저도 그런날 너무 잘 알아요. 윽 게다가 오늘 비도 왔는데ㅠㅠ 수고많으셨어요
전 아직 주위분들이 아기를 낳는분은 없었지만, 마노아님글을 보니 저도 나중에 꼭 예쁜 그림책을 사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아기는 예쁘던가요?^^

마노아 2008-08-02 21:18   좋아요 0 | URL
그런 날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지요?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참, 아기는 무척 예뻤어요. 신생아인데도 말끔하더라구요^^

2008-08-02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08-02 21:18   좋아요 0 | URL
헤엣, 그럴게요. 안 그래도 작업하려고 지금 막 컴 앞에 앉았어요^^;;;

Mephistopheles 2008-08-0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다음 주 남쪽에서 귀인을 만날 팔자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미아리 메보살-

마노아 2008-08-02 22:36   좋아요 0 | URL
남쪽이란 말이지요! 귀담아 듣겠습니다. 미아리라니, 울 동네잖아요ㅠ.ㅠ

hnine 2008-08-0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으로 한 세달치 액땜 끝! 앞으로 세달 동안은 나쁜 일 한개도 없을꺼야요 ^^

마노아 2008-08-02 22:37   좋아요 0 | URL
옳소! 석달치 액땜이 되어야만 해요! 크흑(>_<)

바람돌이 2008-08-0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자다가 악몽까지 꾸기야 하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ㅎㅎ

마노아 2008-08-02 23:35   좋아요 0 | URL
그런데 오늘밤도 열대야일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꿈 꾸었으면 좋겠어요. 바람돌이님 편히 쉬셔요~

순오기 2008-08-03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늦게라도 토닥토닥~~ 편히 잘 쉬셨죠?
오늘은 기분 좋은 출발~~~~~~ 하자고요!!^^

마노아 2008-08-03 12:06   좋아요 0 | URL
어젯밤 지쳐 잠들었어요. 꿈을 많이 꾸긴 했는데, 꿈 속에서 너무도 예쁘고 작은, 새하얀 강아지가 품에 안겨 있어서 기분 좋게 깼어요^^

bookJourney 2008-08-0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꼭 그런 날이 있지요 ...
그래도 어제 액땜으로 남은 올해는 무탈하게 보내지 않을까요? ^^

마노아 2008-08-03 12:06   좋아요 0 | URL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분명 그렇게 되어야 해요^^

도넛공주 2008-08-0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땐 일단 아무도 없는 데로 가세요.그리고 온몸 주위를 빙 돌아가며 손뼉을 딱!딱!치세요.머리위에서 딱!목뒤에서 딱! 가슴앞에서 딱! 속는셈치고 한번 해보세요.

마노아 2008-08-03 13:38   좋아요 0 | URL
아! 그것도 액막이 방법인가요? 기억해 둘게요. 근데 또 이런 일진이 나오면 안 되는데^^;;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필요에 따라서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진행될 때가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읽게 되기 때문에 리뷰 쓸 때 좀 힘들어진다.

물론, 리뷰보다는 독서가 더 중요하지만.

더워도 열심히 읽자. 읽다 지치면 쉬면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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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8-02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팔사략 예전에 진짜 재밌게 읽었었는데...
쉬엄쉬엄 읽으세요. 건강이 최고죠. ^^

마노아 2008-08-02 12:05   좋아요 0 | URL
그럼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읽을게요. 십팔사략 즐겁게 읽고 있어요^^

비로그인 2008-08-02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팔사략...
저는 2권인가 3권까지 읽다가 포기했는데 아들이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보지 마세요,너무 잔인하고 야해요."하더군요.

마노아 2008-08-02 12:05   좋아요 0 | URL
아직까진 잔인하거나 야하지 않았는데 뒤로 가면 좀 그럴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드님 재밌어요^^;;;
 



http://pressian.com/Article_etc/080801smo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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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8-0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상상대로 되어가는 나라~~~ 개그맨이 필요없는 나라!
가히 접입가경입니다~~~ㅜㅜ

마노아 2008-08-01 16:52   좋아요 0 | URL
정부에서 하는 일을 보고 있는 게 가장 웃깁니다. 블랙 코미디라는 게 비극이죠.
설상가상이에요ㅠㅠ

마늘빵 2008-08-0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고 재밌군요. 아 아주 재밌는 나라에요.

마노아 2008-08-02 00:17   좋아요 0 | URL
심심할 틈을 절대 안 준다니까요.(ㅡㅡ;;)

무스탕 2008-08-0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경찰대학이에요? 교무실에 전경 헬멧이랑 곤봉,방패가 있어요 -_-

마노아 2008-08-02 12:08   좋아요 0 | URL
일반 학교의 군대화랄까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