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신은 소녀 4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출간된 지 꽤 되었는데 중고샵에서 나오길 기다리느라 한참만에 읽게 되었다. 많이 궁금했는데 좀 참아 보았다.^^
그리고 참은 보람이 있는 듯. 몹시 재밌게 읽었다.

내가 고등학생일 때 나와 내 주변에서 이런 톡톡 튀는 연애담을 겪은 적이 없어서 나로서는 대단히 막연한데, 이렇게 글과 그림으로 보면 꽤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경희와 욱일이의 밀고 당기기는 유치하기보다 순수해 보인다. 또 경희를 부러워하는 희애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헌데 욱일이의 분노를 사게 한 그 명찰은 정말 빡빡이가 직접 넣은 것일까? 혹시 양수정이 중간에서 무슨 수를 쓴 것은 아닐지....

마지막에 보라색 머리의 연예인급 비쥬얼의 아이가 하나 등장했는데, 양호 선생님은 또 동생이란다. 아니, 그럼 욱일이도 수정이도 동생이고 얘도? 대체 가족 관계가 어찌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돌려보니 누군지 알겠다. 양수정으로부터 탈출시켜주겠다고 외쳤던 그 보라돌이였다. 이쪽 집안 정말 복잡하구나.

요녀석 덕분에 에피소드가 더 톡톡 튈 것 같다! 스토커 첼로 선생이랑 염치 없고 느끼한 담임샘 사이에서 고경희 화이팅 하기를!

그림이 좀 많이 튀는 편이라서, 예전처럼 '너무 예쁘다!'란 생각은 자주 안 들지만, 간혹 정말 고경희가 진짜 이쁘구나, 양욱일이 진짜 멋있구나 싶은 그림들이 있다.

무엇보다 '레깅스 너무 좋아' 이야기는 작가의 독특한 유머 감각이 제대로 발휘된 에피소드. 내가 고경희라도 행복할 듯 하다. ^^ㅎㅎㅎ

얼마 전 누군가 가상 캐스팅으로 고경희와 양욱일을 연예인 누구누구랑 매치시킨 적이 있었다.
고경희는 이은성, 양욱일은 장근석.



이은성은 연기가 좀 모자라지만, 비쥬얼은 잘 맞는 듯.

장근석은 요새 연기도 물 올랐고, '프라하의 연인' 때 버전을 생각한다면 까칠 양욱일도 잘 어울려 보인다.

요새는 만화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 작품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닐 듯하다. 캐스팅이 저대로 되란 법은 없지만.

뒷표지가 더 예쁜데, 이미지 사진으론 확인이 안 되니 아쉽다. 나야 실컷 볼 수 있지만... (사진 찍기는 좀 귀찮다.;;;)

5권도 어여 읽어야지. (>_<)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이에자이트 2008-09-2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은성 누나는 반올림에 나온 것 같은데 맞죠?

마노아 2008-09-27 18:21   좋아요 0 | URL
반올림은 보지 못했는데 거기 나온 건 맞아요. 새침데기 인상인데 참 예뻐요^^

라파닭 2009-06-0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은성 절대.................NEVER........

마노아 2009-06-08 16:37   좋아요 0 | URL
다른 후보를 추천해 보세요.ㅎㅎㅎ
 


내 방에서 만드는 쥬라기 공룡 화석 [제 816 호/2008-09-26]


즐거운 주말 양과장네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의 화석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 발자국 화석이 있는 해남 우항리로 탐구 여행을 갔다.

“아빠, 여기 바위에 큰 발자국이 무척 많아요.”
“어~ 그래. 현민아, 그것이 바로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익룡의 발자국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발자국 화석이야.”
“와! 30cm도 넘을 것 같아요.”
“정확하게 35cm란다. 이렇게 큰 익룡이 있었다는 것은 이 주위로 무척이나 많은 공룡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발자국을 보며 신기해하는 현민이에게 정여사가 대답했다.

“그런데 이런 발자국들이 몇 천만년 지나도 남아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그렇지? 이런 발자국 화석을 생흔 화석이라고 하는데….”
“여보, 갑자기 그렇게 어려운 용어를 쓰면 현민이가 못 알아듣잖아요.”
“헤~ 맞아요. 역시 우리 엄마가 최고야!”
“그…그런가? 그러면 우리 간단하게 화석에 대해 좀 알아볼까?”
“네. 좋아요~”

“화석은 우선 몇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어. 우선 화석이 생성될 당시 그 주변 환경을 알려주는 시상화석이 있고, 화석이 생성될 당시의 시대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석이 있지.”
“시상화석과 표준화석이요?”
“그래. 현민아, 예를 들어 산호는 바다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으며 따뜻한 바다에서만 자라는 특성이 있어. 그래서 어느 지층에서 산호 화석이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 그 주변은 수심이 얕고 따뜻한 바다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겠지? 이런 화석을 시상화석이라고 한단다.”

“그럼 표준화석은요?”
“표준 화석은 화석이 생성될 당시의 시대를 추측해 볼 수 있는 화석을 말하는데…. 음, 예를 들면 현민이가 좋아하는 스테고사우루스 공룡의 경우 지금으로부터 약 1억 5,600만 ~ 1억 4,600만 년 전 쥬라기 후기에 살던 공룡이야. 그러니까 어느 지층에서 스테고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었다면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쥬라기 후기 지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이런 화석을 표준화석이라고 해.”

“아~ 그렇구나. 시상화석과 표준화석. 까먹지 말아야지. 아빠, 그런데 어떤 화석을 보면 이렇게 발자국만 있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뼈 그대로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돌처럼 생긴 화석이 있는데 이런 화석들은 다 다른 거예요?”
“그건 엄마가 설명해 줄게. 그런 것들은 화석이 어떻게 생성 됐는가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예를 들어 지금 보고 있는 이런 발자국같이 그 당시 동물들의 발자국이나 몸이 끌린 자국들이 그대로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화석을 흔적화석 또는 생흔화석이라고 해. 그리고 지층 속에 동물의 유체가 묻힌 뒤 분해되어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그 외형만 남아 있는 것을 몰드(Mold)라고 하고 이 몰드에 지하수나 화산암의 영향으로 다른 성분이 들어가 채워지는 것을 캐스트(Cast)라고 한단다.”

“와, 우리 정여사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대단한데!”
“현민이랑 이곳에 온다고 공부한 거라고요~”
“우리 엄마 최고다.”
“호호~ 그렇지? 현민아, 그럼 우리 직접 화석을 만들어 보면서 어떻게 화석이 만들어지는지 알아볼까?”
“물론이죠! 어서 만들어 봐요.”


[실험방법]
준비물 : 지점토, 입이 넓은 용기, 파라핀(양초), 종이컵, 비눗물, 전자레인지, 공룡 인형

[진행순서]
1. 입이 넓은 용기에 지점토를 깐다.
2. 공룡 인형에 비눗물을 바른다.
3. 지점토 위에 공룡 인형을 놓고 꾹 누른다.
4. 다시 공룡 인형을 뺀 다음 그곳에 비눗물을 살짝 바른다.
5. 전자레인지에 녹인 파라핀 용액을 용기에 붙는다.
6. 잠시 후 파라핀 용액이 굳으면 용기에서 파라핀과 지점토를 꺼낸다.
7. 여기에서 지점토를 제거하면 화석 만들기 성공.

글 : 양길식 과학칼럼리스트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9-26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로드무비 2008-09-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겨울방학 아이 만들기 숙제로 찜합니다.^^

마노아 2008-09-27 18:20   좋아요 0 | URL
그쵸! 동영상도 있고, 아이랑 같이 해보면 참 좋을 듯해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 만드는 공정 같기도 하구요..

마노아 2008-09-27 18:20   좋아요 0 | URL
오홋, 그런가요! 두부 만드는 걸 본 적이 없다는....ㅜ.ㅜ
 


사건 해결의 단서, 구더기 [제 815 호/2008-09-24]


서울 인근의 야산에서 꽤 오래된 것 같은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 산속까지 어떻게 알고 왔는지 구더기들이 코와 입 등에 들끓고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되어 육안으로는 누구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었다. 그의 옷과 소지품 등에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신원을 알 수 없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될 수 없었고, 미궁에 빠진 수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었다.

신원 확인이 안 되는 시신의 경우는 시신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인 성별, 연령 등을 확인하는 검사를 한다. 치아의 마모정도로 연령을 측정함으로써 변사자의 대략의 나이를 알 수 있으며, 두개골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판단으로 남성인지 여성인지를 알 수 있어 수사 범위를 좁힐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추정되는 사람이 나타나서 그들과 비교가 되어야지만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체가 발견된 수사에 있어서 시신의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면 일단 시신이 언제 그곳에 유기되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곳에 유기된 날짜를 역 추적하여 그때에 실종된 사람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게 되면 변사자의 신원 확인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기된 날짜를 역 추적하는 것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와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시신이 유기된 시간을 중심으로 용의자들의 행적을 정밀하게 검사함으로써 범행을 밝힐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실마리가 된 것은 바로 구더기였다. 구더기하면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더럽다, 징그럽다’라는 단어가 연상되는데, 과연 이것이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을까? 구더기들의 생활사 중 어느 단계인가를 관찰하면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발견 당시까지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여 거꾸로 시간을 역산하면 거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파리가 시신의 코, 입 등 서식에 알맞은 곳에 알 또는 유충(쉬파리는 구더기를 낳는다)을 낳는다. 이들 유충은 성장을 거쳐 번데기로 되고 성충인 파리로 된다. 이때 유충(구더기)이 단계별 (1령, 2령, 3령 및 번데기)로 성장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여 사후경과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 유충은 온도, 습도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영향에 따른 성장 속도 등을 연구하여 이를 반영한 후 사후경과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더욱 그의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시신이 유기된 지 오래된 경우도 어떤 종류의 곤충이 공격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여 부패 과정에서 관여하는 지표 종들과 비교함으로써 사후 경과시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시체를 공격하는 생물 중 약 85%는 곤충이다. 시신의 부패가 진행되면서 곤충들은 그들의 생활 습성과 주요 먹이습성에 따라 시간을 두고 모여든다. 가장 먼저 시체에 접근하는 곤충은 검정 파리, 쉬파리와 같은 파리들이다. 이들은 몇 분 안에 시신에 도착하여 부패가 진행된 후 2주까지 시신에 머물기 때문에 초기의 사후 경과시간의 지표로 비교적 정확하다. 그 후 송장벌레와 같은 딱정벌레가 파리의 알과 구더기를 먹기 위해 몰려들고, 그다음으로 개미나 말벌 같은 잡식성 곤충들이 달려든다.

이렇듯 범죄와 관련된 여러 가지의 정보 및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시신의 주변에서 관찰되는 여러 곤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가 법곤충학이다. 법곤충학을 이용한 사건의 해결은 18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때 처음으로 사건에 적용된 이후 1960년대 들어서는 동물의 사체를 대상으로 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연구에서 사체의 부패가 진행되는 단계에 따라 이에 관여하는 곤충 등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많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는 법곤충학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과학수사의 영역은 제한이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곳에서 범죄는 일어나게 마련이고 이러한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과학수사다. 이런 의미에서 과학수사는 모든 학문적 영역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흉악 범죄의 경우 모든 과학적 지식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법곤충학도 매우 중요한 분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추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 수사에서는 구더기 같은 작은 생물마저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많은 과학수사 관련자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는 한, 모든 범죄는 반드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범죄 수법이 변화하는 것만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도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 : 박기원 박사(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 실장)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urnleft 2008-09-24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
구더기 기사로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쿨럭;;

마노아 2008-09-24 08:39   좋아요 0 | URL
이번 주는 출근모드라서 새벽같은 기상이에요^^ㅎㅎㅎ
근데 정말 새벽 댓바람부터 구더기 얘기를 꺼냈군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의학에 법곤충학이 있군요.읽어보니 중요한 학문이군요.말벌이나 딱정벌레도 한 몫 끼네요.저는 범죄야화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지요.

마노아 2008-09-24 15:58   좋아요 0 | URL
범죄야화는 어떤 분야인가요?? 천일야화만 생각나는걸요...;;;;
몽골 관련 교수님 설명 듣다가, 저번에 얘기해 준 일본 작가 이름을 들었어요. 시바 료타로. 구하긴 힘들지만 '몽골의 초원' 기회 닿으면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노이에자이트님 생각이 났어요6^^

노이에자이트 2008-09-25 17:21   좋아요 0 | URL
중요한 범죄이야기지요.논픽션이구요.별 건 없어요.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우리나라 어린이 대상 성범죄 범인의 거의 대부분이 60대 이상 남자라는 거죠.
그런데 몽골의 초원은 소설이 아닐 걸요.달단 질풍록은 금나라에서 청나라 초기까지가 배경인 역사소설이에요.이 책에서 여진족과 몽고족의 라이벌 관계,수렵족과 유목족의 차이에 관해 알게 되었지요.시바는 소설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게 구수하고 재미있어요.도서관에서 빌려서 열심히 요약했지요.타타르를 한자음으로 달단이라고 하지요.좀더 학술적으로 알고 싶으면 김한규<한중 관계사>가 좋아요.너무 두툼하니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셔도 됩니다.

마노아 2008-09-26 00:00   좋아요 0 | URL
우헤헷, 저 아까 중고샵에서 '몽골의 초원' 구매했어요. 4500원 정가 책을 4000원에 파는데 배송비가 3200원이더군요. 그래도 절판된 책을 집에 앉아서 구했다는 게 기쁠 따름이지요.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이에요^^
한중 관계사는 1권 품절이던데, 1.2권 합해서 1000페이지가 넘더라구요. 꺄우!
달단이란 발음을, 영웅문에서 본 것 같기도 하구요... 선명하게 기억은 안 나네요.
아무튼, 말씀해주시는 책들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다락방 2008-09-24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에는 법곤충학을 이용한 새로운 조사 방법들이 거의 매일 생기고 있다. 특이한 강간사건을 조사하는 몇몇 대학 동료들은 최근에 인간의 DNA에서 유전 정보를 찾기 위해 이의 소화관에 든 피의 성분을 분석하기도 했다. 내 연구실 학생들은 빈대의 위장에 든 내용물을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러한 분석의 의미는 상당히 큰데, 특히 강간이나 살인과 같은 범죄의 경우 곤충에게서 용의자의 DNA 정보를 빼내 결정적인 증거로 이용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M. 리고프作,『파리가 잡은 범인』中

마노아 2008-09-25 11:31   좋아요 0 | URL
오옷, 파리가 잡은 범인이라니, 의미 심장합니다. 이 분야 영역이 확대되고 있군요. 꽤 유용한 연구 같아요.

2008-09-24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5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조기후 2008-09-26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제 즐거운 꿈나라;로 가야할 시간에 시체와 구더기;;; 아하학;
법곤충학이라는 게 다 있군요..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네요. 비위만 좀 강하다면^^:

마노아 2008-09-26 08:58   좋아요 0 | URL
전 비위가 강한가 봐요. 이거 읽고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공포영화는 못 본다는 거^^;;;;

노이에자이트 2008-09-2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바 료타로의 동창인 진순신의 중국사도 재밌죠.열 몇권 짜리 대작이라 내용도 풍부하고 이야기체라 재미있어요.하.은,주나라 때부터 현대중국까지 다 다루죠.틈틈이 찾아볼 때도 편해요.

마노아 2008-09-26 17:18   좋아요 0 | URL
지난번 얘기해 준 소설 십팔사략의 저자군요. 중국사는 현재 모두 절판이던데 헌책방에서나 귀하게 구할 수 있겠군요. 아니면 도서관에서요. 노이에자이트님은 나중에 책에 관한 책을 써도 될 것 같아요. 다양하게 많은 정보를 갖고 계세요. 대단대단!

노이에자이트 2008-09-2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저는 칭찬받으면 겸손할 줄을 모르니 조절해서 해주세요.

마노아 2008-09-27 18:21   좋아요 0 | URL
아하핫! 그럽지요^^ㅎㅎㅎ
 

 

 

 

 

 

 

 

조선의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 1.2권.

이덕일씨 신간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지난 토요일 강연히 때에도 아무 낌새도 없었는데 벌써 책 두 권이?

내용을 살펴보니 그의 첫 소설 '운부'의 개정판인 듯. 운부는 현재 절판인데 비교적 얇은 두께의 책 3권짜리다. 숙종 때 환국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조선의 새 날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근데 왜 '운부' 개정판이란 소린 없지? 혹시나 하고 목차를 살펴보니 소제목은 조금 바뀌기도 하고 배열도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대로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읽으려고 멀리 떨어진 도서관의 회원증까지 발급받으며 유난을 떨었었다. 가까운 지인이 이 책을 생일 선물로 안겨주느라 출판사에 전화하고 서점에 전화하고 요란법석을 떨어주었던 고마운 추억도 있다.

혹 글이 좀 다듬어졌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소장하고 있고 즐겁게 보았던 책이니 새 책으로 구입은 힘들겠다. (좀 탐은 난다^^;;;)

아무튼 부지런한 이덕일씨. 그의 책들은 절판된 것들도 결국엔 다 복간되는 듯하다. 확실히 대중작가로서 인기만큼은 제대로 보여주시는 듯.

그나저나 임꺽정 강연회 후기 써야지...

하백의 신부 7권...

 

 아직 이미지가 안 뜬다. 6권까지는 스트레이트로 보았는데 그 후 제 속도로 기다리기가 참 힘들었다.

많이 많이 궁금한 전개. 드라마 캐스팅은 하고 있는지???

하루면 도착한다고 했는데 편의점 배송이라 그런지 담주 월요일에 도착한단다. 흑.... 궁금해라...ㅜ.ㅜ 

 

 

최종병기 그녀의 타카하시 신의 신작이다. 근데 제목이 '톰 소여'여서 놀랐다.

설마 마크 트웨인의 그????

근데, 맞더라. 각색했다고 한다. 일본을 배경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까.

일단 표지 그림은 가슴이 철렁거리는 느낌이다.

단행본인데 거의 두 권 값이긴 하지만 일단 눈도장부터 찍는다.

아, 그러고 보니 '너의 파편'도 사두고 한 개도 못 읽었구나..ㅜ.ㅜ

마틴 앤 존이 표지를 장식한 윙크를 오전에 주문했는데,

오후에 마틴앤 존 7권이 나온 것을 알았다.

알라딘을 닥달(?)해서 빠르게 이미지도 업!

언뜻 보니 한복 그림인데, 울 희도리 작가 그림체에는 다소 낯선 느낌이다.

뭐, 우야튼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일. 내일이면 윙크 다음 권이 나올 듯한데, 모아서 같이 주문해야겠다.

아, 설레인다!

 

신의 물방울 17권, 빠르게 출간된다.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의 협업이 잘 되는 탓인가?

물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책이 나와야 12개의 사도를 다 찾을 테지만...;;;

내가 지난 16권을 보았는지, 미뤄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신간이 나왔구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스탕 2008-09-23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꺽정이 강연회 다녀오셨군요. 저도 가고싶었는데 시간이.. 시간이.. T^T
임꺽정 읽은지가 어언 20여년이 되어가는군요. 내용도 가물거려요..
그래도 무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생생해요 :)

마노아 2008-09-23 22:47   좋아요 0 | URL
임꺽정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강연회 다녀오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길어서 당장은 엄두가 안 나지만 꼭 보고 싶은 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어요. ^^
 
바람의 나라 스페셜 에디션 2
김진 지음 / 이코믹스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단한 스케줄이 하나 끝나고, 휴식을 취하던 찰나 내게 선물같이 준 달콤한 독서였다. 비록 이벤트 진행중인 이코믹스 만화 30일 무료 이용권은 찾을 수가 없었지만...ㅜ.ㅜ

워낙 한  두께 하고, 또 값도 두배다 보니까, 2권 분량의 책이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예전 단행본과 비교해 보니 두 권 분량 못 미치는 양이었다. 게다가 좌우 페이지가 한쪽 씩 밀리고 컷도 하나 둘 밀리는 것을 보니 수정분량이 추가로 들어가서 그런 듯.

3권 광고가 안에 있던데 1.2권 텀보다는 빨리 나오기를...!

뭐랄까. 십 년도 더 되는 긴 시간 속에서 반복 학습의 훈련으로, 내게는 익숙한 스토리의 전개인데, 사실은 김진 선생님은 친절한 연출을 해주시지는 않는다는 걸 새삼 느꼈다.

세류가 괴유에 대해 마음 쓰는 것, 해명과 혜압 사이의 골 깁은 사연과 감정, 무휼이 호동에게 느끼는 연민과 애틋함 등등이 말이다.

어쩌면 영상보다는 사진에 더 가까운 느낌의 진행인데, 그게 이 작품 '바람의 나라'에는 몹시 어울린다. 다른 버전의 바람의 나라를 섣불리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그래서,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보면 허걱하게 된다. 그 뭐시냐.... 어린 임금 무휼을 송일국이 하는 것도 그렇지만, 해명 태자의 이종원도 만만치 않다. 해명태자가 15세 때 무휼이 태어난다. 그리고 그가 21세 때 아버지의 명으로 자결한다.(이때 무휼 6세)

그러니까, 원작에서 캐릭터의 나이를 생각하는 순간 드라마는 완전 뭥미!가 되는 거다. 그 어린 나이의 배우를 데려다 놓고 진행을 시키면 우리네 정서에는 또 안 맞을 터이니, 그 부분은 확실히 포기해야 하는 거지만, 4방위 신수의 환상적인 등장을 버리고 가야 하는 건 몹시 속쓰린 일이다.

무휼의 신수 청룡은 '이무기'에서 '용'으로 승천했고, 또 필요에 따라서 무휼이 타고 갈 말로도 변신을 한다. 세류의 주작은 또 어떤가, 어두운 밤에는 힘을 못 쓰는 그녀지만, 날이 밝으면 '나의 주작아, 날개를 펴라' 하며 얼마나 멋있게 등장하는가. 괴유의 백호도 그렇거니와 사악한 부여의 현무도 포스는 만만치 않다. 아, 아까운 신수들... 호동의 봉황은 또 얼마나 화려하고 예쁜지....ㅠ.ㅠ

2001년도 버전의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사비의 사랑 얘기만 다루었다. 당시의 노래와 안무도 훌륭했지만, 2006년도 무휼을 앞세운 뮤지컬 바람의 나라의 포스에는 못 미쳤다.  뮤지컬이지만 영상에 몹시 신경을 썼고, 또 노래와 가사의 애잔함도 관객을 홀리기에 충분했는데, 내가 가장 마음 쓰였던 인물들은 해명과 혜압이었다. 천기를 읽는 해명은 아버지 손에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미리미리 제 죽음의 도구가 될 창을 손질한다. 그리고 이제 내일 죽을 것을 아는 그는, 오늘 혜압을 찾아가 하룻밤을 보낸다. 내일 죽을 터이니 오늘 안아주겠다고 하는 이 정인을 두고, 혜압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 것인가. 뮤지컬에선 이때 '저승새의 신부' 란 노래를 부른다.

(혜압/새타니)
그대 이승 떠나는 허망한 걸음
저승새의 날개가 펄쳐지네
우리 사랑 이 밤 지나면
꿈길 같은 죽음뿐이네

(해명)
이젠 가야해 허무한 삶이여
저승길에 꽃들이 피어나네
이생의 나의 마지막 밤을
네게 안겨 보낸다

(혜압)
저승새의 신부로 살아가리
저승새의 눈물을 닦아주리

(해명)
우리 사랑 이 꿈길을 잊지 못하리
저승에서 영원히 간직할테니

(혜압)(해명)
내 사랑 손에 쥘 수도 놓을 수도 없어라
맘 깊이 피어도 시들어도 슬퍼

(해명)
나는 눈 감고 있으려오 그대 눈 앞에
세상이 눈물뿐이니

......

뒤로 두 사람의 대화가 더 나오고, 다시 한번 노래를 반복한다. 저 노래 끝에 해명은 죽는다.
이 장면은,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리면서 음악과 영상의 힘을 빌어 관객에게 200%의 전달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대본 작업에 김진 선생님도 직접 참여하셨는데, 가사도 선생님이 손을 보셨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해명의 마지막 구절, 나는 눈 감고 있으려오, 그대 눈앞에, 세상이 눈물 뿐이니....는 잊지 못할 명대사/명가사다. 오래오래 내 mp3 플레이어에서 재생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얘기가 좀 샜다. 해명과 혜압의 짧고도 강렬했던 사랑 얘기를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 그후 해명은 죽었고, 그의 시신을 거두어 염하고 이승으로 불러들이는 굿을 한 게 혜압이다. 혜압은 이제 많이 늙었지만, 귀신되어 등장한 해명과 만날 때는 꼭 젊었을 적 모습으로 돌아간다. 해명이 남기고 간 군사를 지켜온 그녀는, 이제 그 군사를 무휼에게 인도할 입장이다.

괴유를 찾아 무턱대고 산에 오른 세류, 그로 인해 무휼까지, 또 괴유까지 위험에 처하는데, 나중에 상봉하게 된 무휼이 아무 계산 없이 그저 반갑게 웃으며 달려오는 장면이 짠했다.  그녀의 명대사 "그래... 무휼아.... 넌, 내 왕이다."란 말도 가슴을 파고든다.  길고 긴 밤을 지나 누이를 만났을 때, 무휼은 인정해야 했다. 이제 오누이로서 그들은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도록 어머니 대신 의지했던 그 누이도,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세류 공주의 첫번째 인연(그러니까 주작을 선물했던 그 남편) 이야기는 좀 더 뒤에 나온다. 두고두고 아픈 사랑을 하는 그녀의 다음 이야기도 알고 있으니 독자는 강인해 보이지만 여릴 수밖에 없는 그녀의 속 마음이 아프다.

적곡의 마로 얘기도 좀 해 보자. 마로는 해명을 따르던 아이였다. 그렇게 기구하게 해명을 보내고, 그가 남긴 군사를 무휼에게 인도해야 하는 입장의 마로로서는, 무휼이 자신들이 따를만한 인물인지, 그런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야 마땅했다. 그래야 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의 그 어리숙한 마로와는 너무....ㅠ.ㅠ) 그의 창이, 한껏 담긴 원한이 참 아프다. 이제 그 창은 무휼과 함께 부여를 향해, 그리고 한나라를 향해 휘둘려져야 할 것이다.

이지는 기어이 무휼의 원비가 되었다. 화려하지만 외롭게 살 왕비의 운명. 모두가 짐작하는 그 길을 거부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그녀 역시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녀가 차라리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진실되었더라면, 호동과의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미 없는 상상도 같이 해 본다.

그리고 사비의 오라버니들, 운과 충이 등장했다. 2001년도 버전에서 운 왕자를 가수 박완규가 했다. 연기는 정말 못했지만, 노래는 정말 잘했던 그가 떠오른다.^^ㅎㅎㅎ(사비 공주는 박화요비였는데, 그녀 역시 연기 못하고 노래 잘했으므로 똑같다.)

다음 이야기에선 무휼과 이지의 므훗한 키스씬이 나올 것이고, 호동의 신수가 무휼의 신수와 살이 끼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기막힌 무휼의 얘기도 이어질 것이다. 운과 충도 좀 더 나올 것이고, 어쩌면 운의 외사랑 사비 어머니 이야기도 나올 지도.

아, 그리고 이건 희소식인데, 2006년도 버전으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지금 준비하면 내년 쯤 공연하지 싶은데, 아무튼 2007년도 버전이 아니라는 것에 급 다행 모드! 주연은 누가 할지? 고영빈 무휼에/조정석 호동에/김산호 괴유/김법래 해명태자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 ^^

(호동왕자와 아버지 무휼, 뮤지컬 바람의 나라 2006 버전 중)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르헨 2008-09-2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드라마 보고 허걱...하면서 다시금 바람의 나라를 펼쳤습니다. 이제 3권 읽고 있는데 ...
드라마는 정말...안습입니다. 신랑은 드라마 잠깐 보더니 대체 주몽이야 뭐야...하더니 돌리라고 합니다.ㅋ
님의 말씀처럼 "어쩌면 영상보다는 사진에 더 가까운 느낌의 진행"이란 말씀에 초공감입니다.^^
다른버젼의 바람의 나라는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사실 이미 비천무와 풀하우스 등에서 극도의 괴로움을 맛보았기에...비천무는 영화버젼이고 드라마는 단 한편도 제대로 못 보았습니다-

마노아 2008-09-23 00:34   좋아요 0 | URL
근데 바람의 나라 시청률이 너무 안 나오면 작가님께 또 누가 끼치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어요. 안 그래도 태사기 덕분에 가슴 앓이도 많이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절대로 성에 안 차지만 어무이와 함께 닥본사 중이에요. 다모 작가가 붙었으니까 혹시 뒤로 가면 좀 좋아질까 기대하면서요^^
비천무와 풀하우스의 만행은.... 정말 버럭이죠! (ㅡㅡ;;;)

곰탱이 2008-09-2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드라마!!.... 꼬로록ㅠㅠ

마노아 2008-09-27 11:59   좋아요 0 | URL
아아, 거품 물 만해요ㅠ.ㅠ

런던의공사판 2008-11-0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는 첫편 보고 바로 버렸어요(...)
이미, 만화 바람의 나라랑 상관없는 전혀 다른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래야 건강상에 좋습니다;; 이래서 드라마는 반대를 했건만,)

홍경수 해명보다 김법래 해명이 더 좋았군요. (저는 홍경수 해명만 봤기에;;)
뮤지컬 한다면 제발 이 동네에도 오시길 (지방사는 서러움ㅠ)

마노아 2008-11-06 23:51   좋아요 0 | URL
첫편 보고 버렸어야 정신 건강에 이로웠을 텐데, 미련을 못 버리고 무려3회인가, 4회인가까지 보았지 뭐예요. 지극히 후회스러워요ㅠ.ㅠ
사실 다른 배우와의 하모니를 생각하면 홍경수 해명도 훌륭했는데, 그냥 보컬만 생각하면 김법래 해명이 워낙 강렬했어요. 뮤지컬 주인공이 무휼이 아니라 해명태자란 우스개 소리도 있었거든요.
두루두루 여러 곳에서 공연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