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크톤이 풀어내는 익사 사건 [제 830 호/2008-10-29]


인천에서 초등학생이 실종 된 지 며칠 만에 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범인은 이웃집에 사는 사람으로 시신이 발견된 후 검거되었다. 경찰의 수사 결과 어린이는 범인에 의해 유괴되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자신의 범행이 탄로날까 봐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저수지에 유기하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익사체에 대해 실시하는 플랑크톤 검출 여부 시험 결과는 그의 파렴치함을 증명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의 치를 떨게 하였다.

사건 수사에서 익사와 익사 위장의 판단은 사건을 정확하게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수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판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이 사용되는데, 법의학적으로 시신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관찰하는 방법과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시험하는 것이 가장 일반화된 방법이다. 시신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있는 경우 타살되어 유기된 시신이라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 이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먼저 익사의 정의를 알아보면, 익사는 기도 내에 공기 대신 액체가 흡인되어 일어나는 질식사를 말한다. 익사는 액체를 흡입하여 질식사한 물 흡인성 익사와 흡인이 없이 수중에서 사망한 건성 익사가 있다. 물 흡인성 익사는 대부분의 익사에 해당되며 건성익사의 경우 수중 쇼크사라고도 하며 혈액순환장애 또는 생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 자살한 경우도 흡인성 익사에 해당된다.

익사한 시신에서 나타나는 법의학적 특징은 비공(콧구멍) 및 구강에 백색 거품이 생기고 (익수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한 결과), 흉부가 팽대하며, 선홍색 시반 등이 나타난다. 부검 내부 소견으로는 폐가 팽창되어 좌우 폐의 안쪽이 접할 정도로 팽대되는 익사폐 현상 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법의학적 소견이 있는 경우 일단 익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좀 더 확실한 판단을 위하여 각종 장기에서 플랑크톤 검출 여부 시험을 한다.

사람이 깊은 물 속에 빠지게 되면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지 않으려 하지만 어는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숨을 참지 못하고 숨을 쉬게 되어 기도로 물이 흡인된다. 이렇게 기도로 물이 들어가게 되고 폐 등에 물이 차게 되면 의식을 잃고 만다. 호흡이 정지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게 되면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가사 상태에 빠졌다가 완전히 호흡이 멈추어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물에 빠져 자살을 한 경우도 이러한 익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익사 과정에서 폐포로 유입된 물에는 다양한 종류의 그리고 많은 수의 플랑크톤이 존재한다. 이들 물과 같이 흡인된 플랑크톤은 폐포를 뚫고,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며 각 장기에 박히게 된다. 하지만, 사망 후에 물에 투수 된 경우 즉,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후 물에 유기된 경우는 숨을 쉬지 않기 때문에 체내로 물이 흡인되지 않아 각 장기로 플랑크톤이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장기에서 플랑크톤 검출 시험을 하게 되면 사망 후에 물에 유기된 것인지 또는 생전에 물에 빠진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랑크톤 검출 시험은 모든 플랑크톤을 검출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검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직에 들어가 있는 플랑크톤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녹여야 하는데 이때 강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플랑크톤 종류는 모두 녹아 없어지고 강산에도 녹지 않는 규조류만 남게 된다. 따라서 현미경 관찰 시 실제로 관찰되는 것은 규조류가 주를 이룬다.

플랑크톤 검출 시험에 사용되는 장기는 부검 시 적출된 간장, 폐장, 심장, 신장, 비장 등의 조직을 사용한다. 이들 장기를 일정량 채취하여 질산 등의 강산을 가한 후 하룻밤을 방치한다. 어느 정도 조직의 붕괴가 일어나면 열을 가하여 이들을 완전히 용해시킨다. 완전하게 용해된 것을 원심침전하게 되면 남아 있는 규조류가 바닥에 가라앉게 된다. 이를 여러 번 증류수로 닦은 뒤 적은 양의 증류수로 녹여 일정량을 채취하여 현미경을 관찰한다. 현미경 관찰을 통하여 검출된 규조류의 종류 그리고 개체 수를 판단한다. 플랑크톤이 검출되면 익사한 것으로 즉, 자살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고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으면 물에 빠지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누군가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후 물속에 유기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폐조직 같은 경우는 사망 후 물에 유기된 경우에도 수압에 의해 약간의 플랑크톤이 들어갈 수 있어 적은 수의 플랑크톤이 검출되는 때도 있다. 이런 경우 개체 수와 다른 조직에서의 플랑크톤 검출 여부를 더 관찰하여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플랑크톤은 또한 지역에 따라 주로 분포하는 종이 다를 수 있어 시신의 유기 장소 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즉, 바다 등에 분포하는 것과 민물 등에 주로 분포하는 종이 다르며, 같은 서식지일지라도 주서식종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시신이 발견된 곳의 물을 같이 채취하여 익사체에서 발견되는 종과 비교를 하면 그곳에서 사망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의 사건에서 범인은 끝까지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하였다.”라고 하였지만, 플랑크톤 검출 실험 결과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어 범인의 잔인성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즉, 범인은 어린이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글 : 박기원 박사(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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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 1994-2005 Travel Notes
이병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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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그 속도로는 절대로 멀리 도망가지 않아요.
그리고 나보다도 아주 오래 살 테니까요.
도망가지 못하며, 무엇보다 자기보다 오래 살 것이므로
내가 먼저 거북이의 등을 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
이 두 가지 이유가 그 사람이 거북이를 기르는 이유.
사람으로부터 마음을 심하게 다친 사람의 이야기.
-#006쪽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가진 게 없어 불행하다고 믿거나 그러지 말자.
문밖에 길들이 다 당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주인이었던 많은 것들을 모른 척하지는 않았던가.
-#20.5쪽

앞으로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갔을 때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을 때, 그럴 땐 똑같이
생긴 뭔가를 두 개 산 다음 그중 하나에 마음을 담아서 건네면 된다.
환하게 웃으면서 그러면 된다.
-#033쪽

먼 훗날은 그냥 멀리에 있는 줄만 알았어요.
근데 벌써 여기까지 와버렸잖아요.
-#043쪽

항상 나는 지도를 처음 받을 때처럼, 지도를 펴들고 버릇처럼 묻는다.
이 지도에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는 어디냐고.
그건 여행자에게 있어 중요한 시작이며, 절대적 의무이기도 한 일이다.
지금 현재 있는 곳을 마음에 두는 일,
그것은 여행을 왔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044쪽

발걸음을 멈춰 서서 자주 뒤를 돌아다본다.
그건 내가 앞을 향하면서 봤던 풍경들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풍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고 지나온 것이 저거였구나 하는 단순한 문제를 뛰어넘는다.
아예 멈춰 선 채로 멍해져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일도 생겨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뒤돌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냥 뒤로 묻힐 뿐인 것이 돼버린다.
아예 아무것도 아닌 게 돼버린다.
내가 뒤척이지 않으면,
나를 뒤집어놓지 않으면 삶의 다른 국면은 나에게 찾아와주지 않는다.
어쩌면 중요한 것들 모두는 뒤에 있는지도 모른다.
-#048쪽

나는 누구 인생의 무지개가 되면 안 될까?
그 누가 내 인생의 무지개가 되면 안 될까?
환상은 건드려서 이미 부서졌다지만,
희망은 건드리면 무지개가 되잖아. 저렇게.
-#0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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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10-2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네요. 왜 나는 이 작가를 모를까요...^^

메르헨 2008-10-2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보았더니 바람의 사생활...그 분이네요. 힛...^^ 어쩐지...^^

마노아 2008-10-29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바람의 사생활 저도 갖고 있는데 같은 작가분인줄 몰랐어요..;;;;;
책을 쟁여두고 읽지 않았더니 이런 폐단이 생기는군요^^;;
 
신의 물방울 17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두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첫번째 이야기는 지난 번에 이어서 산에서 조난 당한 옛 애인이 마시고 싶어했던 와인을 시즈쿠가 찾아내는 이야기고 두번째는 제5사도를 찾기 위해서 직접 스위스의 마터호른 산에 오르는 이야기다.

앞 이야기는 짧게 진행되었지만, 산에 목숨을 바친 옛 연인이 찍은 마지막 사진을 찾게 되면서 그의 멋진 프로포즈를 감상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자신이 죽어도 필름만은 마지막에 찾아지길 바랐던 마음, 그 마음이 전해져 사랑하는 이에게 깊이 간직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필연적으로 시즈쿠의 마음에 사도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는 한다.

결코 실망하지 않을 거라는 그 마터호른 산에 잇세와 시즈쿠가 따로 올라간다. 시즈쿠가 더 좋은 가이드를 만났지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작품은 제 5 사도의 정체를 밝히려는 장면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2승 2패로 똑같은 기록이지만 순서상 이번에는 시즈쿠가 이겨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고산병으로 잇세는 잘못된 와인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닐까.(그런 바람이 독자에게 있다.)

항공사 아가씨가 시즈쿠가 막대한 유산 상속 예정자라는 것을 알고 대쉬해 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밉상이라기보다 나름 귀엽다. 둔탱이 시즈쿠를 상대로 나름대로 고생을 좀 했달까.

가끔 정말 멋진 그림이 나오곤 하는데, 남발하는 개그컷을 줄이면 더 멋져질 것 같다.(개그컷이 늘 안 웃기기 때문이다!)



시즈쿠가 와인을 마시면서 산지를 추정하는 장면이다. 유럽의 어느 쪽일까 고민하는 모습이 지도 위에 재치있게, 감각있게 묘사되었다.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이 속도로 12사도까지 간다면 독자는 복장이 터질지도 모르겠다. 작품이 끝내주게 재밌으면 즐겁게 기다리겠는데 솔직히 많이 지루하다. 보던 거니까 끝까지 보고 싶기는 한데 앞으로 7개를 더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갑갑...;;;;

뒤로 가면 한꺼번에 두 개씩 찾는 이벤트 없을까? 그래주면 좀 가독성이 높아질 것 같다.

그나저나 욘사마는 이 작품을 영화화하는 차기작을 구상중이란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피했으면 좋겠다. 원작이 별로거든..;;;

원작이 너무 뛰어나면 재현을 못했다고 욕 먹고, 원작이 좀 별로라면 씨앗이 여물지 못해서 열매도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서 말이다. 아주 가끔 원작보다 나은 영상이 나오기도 하지만 정말 드물더라. 그리고 이미 인기를 많이 몰아서 유명한 작품에 기대어 가는 '편한' 선택을 자꾸 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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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8-10-2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제5사도인데 책의 권수는 17권이나 되다니...계속 반복되는 패턴...작가님이 분발하시길 바라는 맘이에요..^^

마노아 2008-10-29 15:30   좋아요 0 | URL
일본에서는 이런 비판을 해주는 독자가 없을까요? 사서 보던 팬들도 요새는 소장을 포기하는 눈치던데...;;;;;
 
가을이야기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4년 10월
구판절판


질 바클렘의 찔레꽃 울타리 시리즈 '가을 이야기'다.
조카가 이번 주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해서 어제 주문했고 오늘 받았다.
주문 과정에서 봄, 여름, 겨울 시리즈가 중고책으로 있길래 그것도 주문했다.
이 책 늦게 도착할까 봐 따로 주문했지만.
표지가 참 맘에 들었다. 딱 보는 순간 '가을'이라고 이미지가 둥둥 떠오른다.
뭐랄까. 굉장히 고전적인데 낡은 느낌은 아니고 동시에 현대적인 멋이 있다.
다른 시리즈 봄, 여름, 겨울의 표지가 어떨지 자못 기대가 된다.
이중커버인데 양장본 겉장 그림도 똑같다. 프린트 된 종이 커버보다 그림은 선명하다.

맑은 가을날 들쥐 가족이 겨울 준비 하느라 아주 바쁘다.
씨나 열매, 나무 뿌리 따위를 저장하는 중!
마타리도 막내딸 앵초와 함께 숲에서 딸기를 딴다.
이들 가족의 옷차림을 보면 꼭 작은 아씨들이 나왔던 그 시대 배경같은 느낌이 든다.
저 포도 알알이 얼마나 달까 군침이 돈다. (근데 포도가 아니라 머루인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앵초가 사라지고 없다.
정신 없이 딸기를 따다가 길이 어긋난 모양이다.
앵초를 찾느라고 바구니를 뒤져보고 잎사귀도 들춰보고 나무 사이사이 동네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마구 찾는 중이다.
이 친구들이 모두 자그마하기 때문에 잎사귀가 망토 마냥 크다.
귀엽기 그지 없다.

떡갈 나무 성 안에서 다시 앵초를 찾는 식구들.
집안의 풍경이다. 먹을 게 잔뜩 있다.
겨울을 나고도 충분할 만큼 풍족해 보인다.
찬장에 진열된 과일들의 크기를 보면서 이들 들쥐 가족들의 미니 사이즈가 다시금 귀여워진다.

한편 길을 잃은 앵초는 나무 위 둥지에 살고 있는 들쥐네 집을 방문한다.
아, 2층으로 되어 있는 이 집의 구조가 환상이다.
편안한 안락 의자가 있고, 주방에도 책이 가득하며 꽃향기가 물씬 나고 이층 낮은 천장 아래 햇볓 비치는 포근한 침대까지.
게다가 이불은 또 얼마나 예쁘고 감각적인가!
만희네 집에 이어 살고 싶은 집 모습이 또 나타났다.

밤새 길을 잃고 헤매다가 비까지 만나 와들와들 떨고 있는 가엾은 앵초.
어둠 짙은 배경에서 시각을, 또 방울방울 빗방울에서 차가운 감촉마저 전해진다.
버섯 아래서 떨고 있는 앵초의 눈에 저만치서 다가오는 불빛이 감지된다.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빛 조차도 무섭게 느껴지는 겁먹은 앵초!

무사히 돌아온 집안은 포근하고 아늑하다.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빛과 열기. 식탁 위에 놓인 죽 그릇. 무엇보다도 엄마의 따스한 품.
아이들의 정서에 안도감을 잔뜩 심어줄 수 있는 구도다.
정서 차이랄까. 서양인들이 그린 그림책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의 그림을 잔뜩 감상했다.
피터 래빗이나 앨버그 부부의 그림, 혹은 타샤 할머니의 그림 스타일의 그 느낌!
여중생이 쓰는 귀여운 수첩의 표지 그림으로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의 바로 그림들.
이 책의 이야기 구조는 지극히 단순하다. 아마 아이들도 뒷 이야기의 흐름을 쉬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나 압권은 '그림'에 있다. 그 모든 것들을 다 설명해 주고 표현해내는 그림.
가을 정경. 가을에 볼 수 있는 과일과 열매, 풀, 그리고 나무와 계절의 색깔.
거기에 덧붙여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정까지 함께 담아냈다.
엄마와 아이들 모두 이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나머지 시리즈도 어여 도착하길!

아, 그런데 충격적인 것 하나! 책 속에 작가와 역자에 대한 정보가 한 개도 없다.
허헛... 이런 책 처음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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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1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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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18: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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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06: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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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08: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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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0-28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피터래빗 그림과 너무 닮았네요.
토끼의 포근함이 전해져오네요.
참 이쁜 그림책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마노아 2008-10-28 20:35   좋아요 0 | URL
제가 먼저 읽어서 조카 반응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평소 피터 래빗을 좋아하는 녀석이니 이 책도 마음에 들어할 것 같아요.
아, 그림책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2008-10-28 19: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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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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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0: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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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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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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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8 23: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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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하다! 2 - season 2
이시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나이를 먹어서인가, 10대들의 연애를 공감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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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0-2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ㅋ 마노아님~~~ 10대들 풋사랑 구경은 그만 하시고,
이제 진짜 진한 연애와 더불어 결혼하시와요.^^ ㅎ ㅎ ㅎ
나이 더 들면 아무도 안 델꼬~~ 갑니다. =3 =3 =3
아!! 참참!! 잘 계시죠.^^ ㅎ ㅎ ㅎ

마노아 2008-10-28 13:00   좋아요 0 | URL
그게 정답인가봐요. 녀석들 노닥거리는 게 영 시시해 보이는 게 말입니다. 구경 말고 실전을 해야 하는데 말입지요^^;;;;

다락방 2008-10-2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대들의 연애라도 [트와일라잇]은 사람 미치게 만드는데 말입니다. 완전 초공감 ㅋㅋ

마노아 2008-10-28 16:08   좋아요 0 | URL
책으로 보신 거죠? 전 담달에 개봉하면 영화로 봐야겠어요. 엄청 두껍더라구요. 초공감에 몰입하고 싶어요^^ㅎㅎㅎ

다락방 2008-10-29 08:47   좋아요 0 | URL
네, 마노아님. 영화는 저도 꼭 볼거예요! 불끈!!

그런데 말이죠 마노아님, 이거는 책으로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추예요, 강추!! ㅎㅎ

마노아 2008-10-29 10:28   좋아요 0 | URL
아, 책도 퍼펙트 하단 말이죠? 그럼 또 보관함에 담아야겠군요^^

노이에자이트 2008-10-2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대들 영화 공감가던데...반올림도 재밌게 봤구요.

마노아 2008-10-28 16:31   좋아요 0 | URL
제가 이시영 작가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좀 맘이 안 가요.
좀 뻔해 보이기도 하고 좀 유치하기도 하구요. 뭐랄까. 지나치게 아이돌스러워요.
예쁘긴 한데 공감이나 울림은 적더라구요.
반올림은 수작이란 평가가 자자하죠. ^^

무스탕 2008-10-2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언제부턴가 제가 만화에서 로맨스로 슬슬 갈아탔나봐요 ^^;

마노아 2008-10-28 17:55   좋아요 0 | URL
그래도 아직 만화사랑파시면서^^ㅎㅎㅎ

다락방 2008-10-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 에 뽀송이님 댓글을 읽다가)


마노아님, 우리 연애합시다!!

(아, 물론 우리둘이 하자는게 아니라 각자 ㅋ)

마노아 2008-10-29 13:32   좋아요 0 | URL
우리 둘이 하자는 줄 알고 깜딱 놀랐어요.^^ㅎㅎㅎ
아, 진짜 우리 연애가 필요해요. 그나저나 11월에 임태경 공연 가나요?

메르헨 2008-10-2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오래되었어요.순정만화잡지의 글을 공감하기 어렵게 된게...으흐...^^

마노아 2008-10-29 15:29   좋아요 0 | URL
십대 때는 순정만화만 편식했는데, 그 후로는 잡식성이 되었어요. 그것도 공감대가 달라져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