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1103092158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08-11-0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색평론에 글쓰는 천규석 씨는 우석훈에 대해 생태주의 관점이 없다고 뭐라고 하던데...그리고 박경리의 토지는 경남 하동이 배경이고 토지면은 전남 구례인데 실수했네요.

마노아 2008-11-03 18:42   좋아요 0 | URL
며칠전 칼럼에서 한기호씨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본인은 농업과 농민을 생각하는 무언가가 부족하단 얘기를 했었는데, 그것의 연장선일까요? 토지와 토지면은 차이가 크군요!

마노아 2008-11-03 20:35   좋아요 0 | URL
88만원 세대를 보면 십대들이 짱돌을 들라!라고 말을 하는데, '어떻게'에 대한 얘기는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학자도 있구나...하는 건 좀 힘이 됐지만요.

순오기 2008-11-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실패한 정책을 기를 쓰고 따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ㅜㅜ
좋은 정보 올려주는 분들 덕분에 조금이도 내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면 좋겠어요.^^

마노아 2008-11-04 00:13   좋아요 0 | URL
망하려면 혼자 망하지 왜 온 국민을 담보로 저리 용을 쓸까요.
정치인들이 내노라하는 학벌에 이력을 가지곤 하지만 그거 다 쓸모없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니까요..;;;
 

베트남을 공부하려면...총총총...


1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베트남- 동남아학총서 10
한국베트남학회 엮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0년 9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11월 16일에 저장
절판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유재현의 아시아 역사문화 리포트, 프놈펜에서 도쿄까지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07년 7월
13,900원 → 12,51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11월 16일에 저장

가로세로 세계사 2 : 동남아시아-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8월
11,900원 → 10,71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2008년 11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중고] 독선과 아집의 역사 2
바바라 터크먼 / 자작나무 / 1997년 7월
7,800원 → 2,500원(68%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판매자 : 엘리트북
출고예상시간 : 통상 72시간 이내
2008년 11월 03일에 저장
판매중지


1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노이에자이트 2008-11-0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ODEF에 대한 정보는 있으신지요?

마노아 2008-11-03 18:41   좋아요 0 | URL
음, 아니오. 지금 찾아보니까 사이트는 어쩐 일인지 연결이 안 되네요. 한국국방안보포럼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감은 안 와요.
아까 집어넣을 때는 노이에자이트님 추천책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넣었는데 다시 보니 아니네요. 플래닛미디어 책이라서 일단 덥썩 물었나봐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5:32   좋아요 0 | URL
플래닛 미디어 책으로 추천한 것은 미드웨이 해전입니다.코데프와 플래닛 미디어가 제휴관계인데 군사분야 전문 출판사지요.특히 대전투 시리즈가 좋아요.하지만 한국국방안보 포럼은 너무 미국 일변도 안보정책을 지지하는 인물 중심이에요.노무현 정부 때 전시작전권을 우리 군이 행사해야 한다고 대통령이 주장하자 이 단체는 미군이 계속 작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책을 냈어요.

마노아 2008-11-04 16:00   좋아요 0 | URL
주문부터 했음 큰일날 뻔 했군요! 가뜩이나 제일 비싼 책이었는데 말이지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가차 없이 빼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1-04 16:32   좋아요 0 | URL
그린베레는 베트남전 때 미군의 특수부대니까 군사적인 면을 알고 싶으면 봐도 되는 거구요.플래닛 미디어와 같은 출판사는 있어야 해요.우리나라는 군사분야 전문 출판사가 너무 없어요.그동안 병학사가 있었는데 다행히 플래닛 미디어가 있어서 전쟁분야 책을 내고 있죠.대전투 시리즈는 좋으니 사서 보세요.단 그 시리즈엔 중동전은 있는데 베트남 전에 대한 것은 없네요.그리고 병학사에서 나온 책도 그렇고 군사분야 출판사는 역시 보수 성향의 책도 내지요.하지만 훈련된 눈만 있으면 얼마든지 걸러서 볼 수 있답니다.저는 군사 안보 전쟁 분야 책을 꽤 보는 편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실천문학사에서 폴 포트 전기가 새로 나왔어요.베트남과 미국 그리고 크메르 루주의 삼각관계를 공부할 때 좋을 것 같아요.폴 포트 전기는 이번에 처음 나왔어요.

마노아 2008-11-04 18:07   좋아요 0 | URL
플래닛미디어에서 나오는 책들 면면을 보면서 감탄했어요. 저야 목차랑 리뷰만 본 거지만 사진이랑 자료까지 같이 보면 더 감탄할 것 같아요. 베트남전이 없다는 건 좀 의외였어요. 예전에 국방부에서 출판한 베트남전에 대해 물어보세요. 라는 책을 읽고 막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아주 얇은 책자이긴 했는데도 끝까지 읽기가 힘들었어요.
폴 포트 전기가 나왔군요. 이런 책이 필요하지요. 노이에자이트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서 늘 고마워요^^

순오기 2008-11-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골에 이어 베트남인가요?
멀군요~~~~ ^^

마노아 2008-11-04 00:09   좋아요 0 | URL
몽골 최종 수정 중이에요. 수욜까지 털어내고 그 다음엔 베트남 차례에요. 휴우~
 

출근 3일 째.

컴퓨터가 무지 느렸다. 바이러스 체크 해봤는데 이상 없었고, 윈도우 업데이트도 해놨다.

아침에 출근하니 업데이트 준비가 되었다길래 실행시켰더니 익스플로러 7,0으로 업데이트 됐다.

나도 7.0 기능이 편하기 때문에 그냥 두고 봤는데, 오후에 옆자리 샘이 프린트가 안 된다고 하셨다.

어느 남자샘이 오셔서는 나더러 컴퓨터 뭐 손댔냐고 하신다.

업데이트 했다고 하니 샘이 잘못했네! 이러신다.

헉, 뭘????

이쪽 라인에선 내 컴퓨터가 메인인데 뭘 건드려서 시스템이 망가졌다고 했다.

뭔지 모르지만 일단 급 사과. 근데 윈도우 업데이트가 원래 해서는 안 되는 건가?

그리고는 내 자리에 앉아서 막 이것저것 체크를 한다.

프로그램 이것저것 많이 깔았네. 이러신다.

저 한 개도 안 깔았거든요. 그 흔한 네이트온도 안 깔았구만.

마침 순오기님 책 페이퍼 보고 있었는데 요기서 뭐 했냐고 불라불라...

아니, 내가 못 들어갈 데를 들어갔나...;;;;

그 다음엔 n-protect 어쩌구를 보더니 이거 깔았냐고...;;;

그거 은행 사이트만 들어가도 자동으로 깔리는 보안 프로그램일 텐데...

그리고는 V3 깔았냐고... 그것도 보안 프로그램인데, 보통 학교에 다 깔려 있지 않나? 난 가는 곳마다 다 이거 쓰더만.

암튼 암 것도 안 깔았다고 하는데 믿지를 않는다. 허허...

아니, 설령 뭘 깔았다고 해도 그렇지 대체 뭐가 문제지?

충돌이 생겼다니 미안한데 그거 진짜 내 탓인겨???

그리고 왜 사람을 범죄자 취급을 해? 우쒸. 대따 기분 나쁘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11-03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03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0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덴장.. 내 노트북 들고 다니며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수도 읎고.. --+

마노아 2008-11-03 14:00   좋아요 0 | URL
노트북도 없지만서도..;;;;
암튼 여긴 시설 자체는 굉장히 낙후된 학교에요. 크흑....;;;

bookJourney 2008-11-0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참. 윈도우 업데이트한다고 네트웍 프린터가 안되지는 않을텐데요 ...
가끔 윈도우가 알 수 없는 짓을 하기도 하니, 이럴 때는 "시스템 복원할까요?"를 하시는 게 가장 속편할 듯해요. ^^;

마노아 2008-11-03 22:00   좋아요 0 | URL
시스템 복원을 시켰는데도 뭔가 불안정하다고 메시지가 뜨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바이러스나 뭔가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데 완전히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인 것 같아요. 저만 사고친 사람 취급 받고, 지금도 너무 억울해요ㅠ.ㅠ

순오기 2008-11-03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가 나와서 깜딱 놀랬어요~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요.^^
흠~ 그 샘은 왜 마노아님을 사고친 사람 취급하고 그러는거얍~~ 내가 혼내줄게요!

마노아 2008-11-04 00:12   좋아요 0 | URL
그 샘은 분명 제 탓이 아니라는 걸 알고도 암말 안 하는 것 같아요. 영 찝찝해요. 잔뜩 혼내주세요!

바람돌이 2008-11-04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적응하느라 힘드실텐데 참 그사람도... 우리 애들 표현대로라면 예의가 없구만요. (나쁜 짓 하는 사람볼때 우리 애들이 하는 말....^^)

마노아 2008-11-04 06:58   좋아요 0 | URL
아이들 표현이 참 예의바르군요^^ 어젠 참 서러웠어요..;;;;

메르헨 2008-11-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께서 하신 말씀보니 어느 어른의 말이 생각납니다.
말이 안통하거나 예의없는 사람을 보면..."아이"로 단정하십니다.
"기본이 안된 아이군."
이런 말씀을 주로 하시더군요.^^하핫..갑자기 생각났어요.

마노아 2008-11-04 09:55   좋아요 0 | URL
문제의 그 샘이 부장님 컴퓨터를 서버로 만들겠다고 뭘 건드렸는데 부장님 컴이 먹통이 됐어요.
이것도 제가 뒤집어 쓰는 것 아닌가 몰라요. 영 가시방석이에요ㅠ.ㅠ
이잉...

비로그인 2008-11-0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나 그런 사람 있죠. 힘내시길~

마노아 2008-11-05 06:59   좋아요 0 | URL
보아하니 옆 사람들은 다 잊은 것 같아요. 저도 잊으려구요. 초큼 억울하지만요^^ㅎㅎ
 
[사진리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리뷰를 올려주세요~ 5분께 2만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특별한 손님 베틀북 그림책 70
앤서니 브라운 그림, 애널레나 매커피 글, 허은미 옮김 / 베틀북 / 2005년 3월
절판


바닷가에서 아빠와 단 둘이 사는 케이티.
두 부녀는 주중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케이티의 도시락을 요일별로 정성껏 싸주는 아빠.
아빠가 만들어주는 케이티의 아침은 계란 반숙.
아, 너무 리얼한 그림이 감탄스럽다.
게다가 계란을 담고 있는 저 그릇의 영롱한 빛깔과 무늬를 보라!

주말에는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책 속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했을 것이고, 그 바람에 케이티는 양쪽 집을 오가면서 엄마 아빠와 지내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변화가 찾아왔다.
아빠가 '손님'을 데리고 온 것이다.

여기서부터 앤서니 브라운표 그림의 특징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케이티에게 생긴 변화의 놀라움과 낯섬을 표현한 것일까.
책장에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심지어 나무에 창문도 생겼다.
수도꼭지가 달린 술병이나, 신발 입구에 솟은 색연필도 놀랍다.
시계에는 눈코 입마저 있다. 시계 바늘은 콧수염 역할!
문밖에 서 있는 아빠 친구 메리 아줌마와 그 아들 션.
션이 입은 옷은 윌리가 자주 입곤 하던 그 무늬다. ^^
노란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의 기차에서 나온 연기가 그림 밖으로 퍼져 올라간다.
아빠 뒤에 있는 의자는 설마 '공중부양'중???

션과 메리 아줌마는 규칙적으로 집에 찾아오셨다.
션은 장난꾸러기였고, 그 모든 장난에 케이티는 "퍽도 재미있겠다."라며 반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오로지 아빠만 좋아하는 그들의 만남.
한 번은 유원지를 갔는데, 회전목마를 탄 사람들의 모습이 웃기다.
신문을 든 아저씨는 변기 위에 앉아 있고, 모자 위에는 새가 앉아 있다.
뒤에 앉은 카우보이 아저씨는 총주머니에 바나나를 꽂고 있으며 앞 사람에게 바나나를 건네고 있다.
그 뒤에 뚱뚱보 아줌마가 탄 말은 초록빛 하이힐을 타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전매 특허 고릴라씨도 옆쪽으로 살짝 보인다.
그 뒤쪽 말은 '닭'이고, 사람머리도 나오며 심지어 소머리도 나온다.
회전목마 시설 위에 펄럭이는 깃발들. 해적기 뒤에 파자마도 대차게 흔들린다.

이들 손님의 방문 이후 케이티의 주말은 더 이상 이전처럼 평화로울 수 없었다.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의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이 그림 곳곳에도 여러 장치가 숨어 있다.
왼쪽 끝에 멀리 떠 있는 하얀 섬은 사실은 손가락이다. 바다 위를 유유히 달리는 건 빨강색 2층 버스. 하늘 위를 날아가는 갈매기 중 한 마리는 심지어 돼지다!
알통을 자랑하는 고릴라씨 옆으로 타이어를 튜브처럼 낀 뚱보 아저씨가 보이고,
모래 밑으로 스윽 지나가는 상어도 보인다.
오른쪽 중간 즈음엔 선그라스 낀 인어 아가씨도 보인다. 엄훠, 가슴 가리개는 안경???
썬텐하는 금발 언니 가슴에는 달걀 프라이 두 개가 올려져 있다.
아, 그밖에도 너무 많지만 여기서 생략...^^

케이티는 지쳐버린다. 더 이상 자신의 집과 정원과 장난감과 산책과 식사를 손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빠'를 그들과 나누어 갖고 싶지 않았다.
이런 케이티의 바람에 아빠는 바로 다음 조치를 취한다.
그들 손님을 집에서 내보냈던 것.
케이티는 다시 평화롭고 조용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뭘까. 왜일까....
이제 제목을 다시 생각해 보자. '특별한' 손님.
이제까지는 그저 '손님'이었던 그들은 사실은 케이티에게 '특별한' 손님이었던 것.
케이티는 아빠와 함께 메리 아줌마와 션의 집으로 간다.
그들만큼 요란하고 재미가 넘치는 저 집의 모양새를 보시라.
굴뚝에 꽂혀 있는 파이프, 지붕 위의 펭귄과 우산. 달걀 프라이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들.
산타 할아버지 옷이 걸려 있는 빨랫줄까지...
이 기상천외하고 재밌는 집에서 케이티 역시 '특별한' 손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그들은 '가족'이 될지도 모르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11-03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앤서니 브라운 그림의 비밀을 파헤쳤어요.^^
이거 입양의 날 즈음에 사서 읽고도 아직 리뷰를 안 썼어요~~ 고슴도치 아이도.ㅜㅜ

마노아 2008-11-04 00:10   좋아요 0 | URL
구매자 40자평 쓰신 것 보았어요. 밀리게 되는 리뷰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그럴 때마다 포토리뷰로 대신한다는...;;;;
 
겨울이야기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2010년 1월
구판절판


찔레꽃 시리즈 계절 이야기는 표지에서 이미 그 특징이 확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손발을 쬐고 있는 들쥐 아저씨.
창 밖으로는 눈이 사르르 내리고,
프레임 바깥으로 나무에 앉은 눈이 소담하다.
이 나무가 찔레꽃 나무인가???

집으로 막 들어서는 사과 할아버지. 눈송이가 손님처럼, 선물처럼 사르륵 내리고 있다.
주머니에서 찰랑거리는 열쇠 꾸러미가 묵직해 보인다.
표지에도 나왔던 바로 그 풍경.
집안의 따스한 기온이 책 바깥의 독자에게까지 느껴진다.

왼쪽 모서리의 벽장이 참 독특하다. 세모꼴 모양 벽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한껏 장난치는 네 아이들에게는 겨울도 이길 수 있는 생기가 있다.
들쥐 식구들은 사실 얼굴로는 남녀노소를 구분하기가 힘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 아이들은 감격스러워한다.
오늘 일기예보를 보고 있는 나에게 조카가 눈 내리는 저곳은 어디냐고 하길래 북쪽이라고 하니까 부럽다고 했다.
추운데도 괜찮아? 하니까, 그래도 눈이 오니까 좋다고 했다.
하긴, 나도 어릴 때는 눈 때문에 겨울이 엄청 사랑스러웠으니까. ^^
아빠는 빵을 자르고 엄마는 밤죽을 가져온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밤죽이라니, 엄청 맛있을 것 같다!

들쥐들이 십시일반으로 파놓은 굴.
울릉도 우데기가 떠오르는 길목이다.
저 땅 속 어딘가에 기이한 화석이 잔뜩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
열심히 굴을 파는 아빠와 달리 장난치기에 바쁜 머위와 댕이!

사과 할아버지가 눈 축제를 선포(!)하는 장면이다.
들쥐 가족들이 모아놓은 저장 음식들이 가득하다.
이들의 겨울은 풍성할 터, 모처럼 많이 온 눈을 즐기며 축제를 준비하는 것도 기쁠 일!

눈산을 커다랗게 파서 만들어놓은 얼음 강당!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춤을 춘 그 무도장이 이런 분위기였을까.
얼음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국민여동생 김연아라도 불러오고 싶은 현장이다.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듯 춤을 추는 들쥐 마을 식구들. 어떤 무곡이 흘렀을까.
최근에 베토벤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듣게 된 헝가리 무곡이 떠오른다.ㅎㅎㅎ
어린 친구들은 계단 난간에서 미끄럼틀을 타기까지 하는구나.
바이올린 켜는 들쥐 양반이 멋드러진다.

아이들은 자정까지, 어른들은 동틀 때까지 눈축제를 즐겼다. 해가 뜰 무렵 들쥐 식구들은 모두 침대 속으로 들어가 따스한 밤을 뒤늦게 맞는다. 피곤도 몰아낼 포근한 잠이 그들의 발을 덮었다. 삐죽 나온 발톱과 꼬리는 예외.
이대로 겨울잠을 자도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11-03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는 좋은 그림책으로 많이 추천되지요.^^
찔레꽃 진짜로 본 적 없지요?ㅎㅎ

마노아 2008-11-04 00:09   좋아요 0 | URL
정답이에요(>_<)
좀 전에 사진으로 찾아봤는데 예쁘더라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