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더 이상 말하지마- 단편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0월
평점 :
판매완료


아무렇지 않게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해내는 요시나가 후미의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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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팍 2008-11-1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시나가 후미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사람에 대한 공평한 시선이 느껴져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 플라워 오브 라이프나 사랑해야만 하는 딸들이 최고라고 생각되는 데요. ㅋ

마노아 2008-11-10 11:28   좋아요 0 | URL
헉, 닉네임이 '팍팍'이 아니라 '픽팍'이군요. 방금 알았어요. 여태껏 팍팍님~하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전 맨 처음에 만난 '서양골동양과자점'이 참 좋았어요. 그 다음이 사랑해야 하는 딸들이었죠. 그밖에 오오쿠도 아주 기대작이고, 플라워 오브 라이프는 마지막 권만 못 봤어요. 작품 색깔이 좀 남다른 것 같아요. 야오이물을 많이 써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겠건만 애정을 갖게 만드는 작가지요^^

무스탕 2008-11-1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오이물에 큰 관심이 없는 저도 요시나가 후미의 야오이 작품을 많이(제 수준에선..;;) 갖고 있어요.
야오이도 요시나가처럼 그려준다면 포~옥 빠질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요 ^^

마노아 2008-11-10 15:16   좋아요 0 | URL
그치요? 요시나가처럼 혹은 이마 이치코처럼만 해준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텐데, 다른 작품들은 별로 접해보질 못했지만 수위만 높고 내용이 없더라구요. 야오이가 원래 그런 뜻이기도 하지만^^;;;

릴케 현상 2008-12-07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만 듣던 야오이물이 이런 거군요^^ 저 요즘 요시나가 후미에게 좀 빠져 있는 중이었는데

마노아 2008-12-07 21:52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리스트 보면서 단단히 빠졌다 생각했지요. 좀 센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요. 요 작품은 읽으면서 좀 충격적이긴 했어요.^^;;
 
아리수의 오리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6
한정아 지음, 박의식 그림 / 마루벌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책을 보게 되면 사 모으고 싶어진다. 특히 그게 어린이 책이면 더더욱 탐이 난다.

쉽고 단순하게, 그러나 정확하고 진실되게 전달하는 책의 깊이를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중고샵에서 주문을 했는데 알라딘 측에서 책 수급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고 주문 취소를 요청했던 책이다.

다시 중고샵에서 보게 되었고 냉큼 주문했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아웅다웅 다투고 있든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아리수는 한 강의 옛 이름이다. 아리수가 한강이 아니라 다른 뜻이란 얘기도 언뜻 들었지만 보편적인 시각대로 한강이라 생각하고 읽자.

신라와 백제가 아리수 강가의 곡물 창고 금물벌 들판에서 대치중이다.  역사적으로도 한강유역을 두고서 신라와 백제는 박 터지게 싸우곤 했었다. 그리고 그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나라가 전성기를 맞이했었다. 백제, 고구려, 신라 순서로.





 

 

 

 

그림이 신선하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까닭도 있겠지만 머나먼 옛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빛 바랜 색을 사용했을 듯하다.

매우 역동적이고 무감각한 색채 청회색을 사용해서 군사들의 용맹함과 치열함을 표현했다.  금물벌을 되찾자고 외치며 힘껏 달리는 장수들. 그런데 갑자기 급 제동을 걸고 만다. 신라군이 먼저 멈췄고, 다시 백제군도 멈춰 섰다. 이들을 가로막는 무언가를 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알을 품은 오리!



오리 한 마리 때문에 전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 발생! 정말 신선한 설정이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같은 휴전.

한 병사가 나와서 오리 흉내를 내며 바깥으로 끌어내려고 하지만 모성애를 자랑하며 우리의 오리 여사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렸을 적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꼬마 자동차 붕붕'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아 쌩쌩 달리곤 했다. 에피소드 중에 개구리 때문에 달리지 못하고 급제동을 걸었던 내용이 나왔는데, 비슷한 얘기는 애니메이션 '카'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무튼, 급작스런 휴전 때문에 백제 군과 신라 군은 서로의 고향을 물으며 대화를 시작한다. 지극히 한국적이랄까.

알고 보니 서로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 지역에 살고 있었으며, 옛날엔 백제 땅 지금은 신라 땅인 까닭에 사실은 한 마을 출생한 사람들이라던가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마침내 엄마 오리가 품은 알에서 귀여운 오리 새끼들이 태어나고 백제군과 신라군은 화해를 다짐하며 사이좋게 곡식을 나눠갖자고 두 손을 맞잡는다.



'함께'라는 단어가 늘 아프게 울린다. 상생, 공생, 공존... 이런 단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마땅히 품어 안고 가야 할 단어인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다.

양 나라의 전쟁을 멈춰준 고마운 오리. 새끼들 중 백조 한 마리 훗날 자라날지도.(응?)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이 나지 않게 애쓰는 게 더 중요함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전쟁을 얘기하면서 평하는 눈꼽만치도 나오지 않는다면 그 영화, 그 드라마, 그 책 아주 몹쓸 놈들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색감이 너무 어두운 게 흠이지만, 그 바람에 좀 더 진지한 느낌과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함께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마루벌 책을 오늘 몇 권 읽었는데 주제와 독서 적정 연령까지 모두 친절하게 표기해 주어서 신선하고 고마웠다. 이런 '배려'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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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8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차대전때 크리스마스 휴전이 실제로 있었다지요.
그림 때문인지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독서지도가 필요한 책이지요.^^

마노아 2008-11-08 23:29   좋아요 0 | URL
1차 세계대전 때 있었지요. 영화로도 나왔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그만큼 슬펐구요.
그림이 아이들 취향이 아니면 내용이 좋아도 인기가 없더라구요. 만화책도 많이 그런 편이에요.
그림 안 이쁘면 사람들이 많이 안 찾더라구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9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고향 물어보며 대화하는 건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일 걸요.미국이나 영국의 복싱시합 보면 선수들 고향까지 화면에 다 소개되지요.단,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처음 본 이와 대화하면서 나이나 결혼유무를 묻진 않아요.

마노아 2008-11-09 16:28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Where are you from?하고 묻지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네요. 우린 초면에 실례되는 질문을 많이 하지요. 전 예전에 소개팅 자리에서 남자가 한 첫 질문이 어느 대학 나왔냐는 거였어요. 좀 깼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0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가 옛날에 강대국이었다면서 호전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운 전쟁이야기를 묘사한 어린이용 책들이 꽤 많이 나오던데 이런 책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마노아 2008-11-09 16:29   좋아요 0 | URL
호전적인 민족주의, 참 무섭지요. 알게 모르게 은연중에 의식 속에 깔려 있을 때가 많아서 더 무섭구요.
 
숲 속에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
김재홍 그림 / 길벗어린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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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의 유명한 그림책 숲 속에서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중고샵 만세?)
동 제목의 외국 작품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당연하지만!)
여름의 숲과 계곡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온통 초록 천지다.
어둑한 초록 색만 계속 나오는데도 사물의 질감과 촉감이 느껴지는 그림 솜씨가 대단하다.
서울에서 시골로 온 샘이.
잠자리를 잡아보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나도 어렸을 때 잠자리 잡아보려고 했지만 혼자서 성공한 적은 없고, 누가 잡아주어서 날개를 접어 손가락 사이에 끼어본 기억은 있다. 금세 날려보냈지만.

계곡에서 놀던 남자아이가 샘이에게 같이 놀자고 불렀지만 부끄러운 샘이는 저멀리 혼자 가버린다.
여자 아이라도 있더라면 좀 달랐을 텐데, 거의 발가벗고 노는 남자아이 속에서 새침한 여자아이가 함께 하기엔 조금 용기가 필요할 듯 싶다.
맨 왼쪽의 아이는 팬티 벗다 말고 깜딱 놀라서 눈치를 보고 있다. 짜식, 쫄기는!

너무너무 심심해진 샘이.
엄마 아빠는 왜 이리 안 오실꼬.
마당에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다.
나비, 잠자리, 개구리, 개미, 다람쥐, 까치, 토끼...
이것들을 다 그려내는 솜씨가 놀랍다. 관찰력이 좋은 듯.
이때 그려낸 그림들은 일종의 복선이 되어버리는데...

갑작스레 쏟아진 소낙비는 샘이가 그린 그림을 다 지워버리고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렸다.
여전히 심심한 샘이는 냇가에 다시 가 보았지만 동무들은 모두 가 버리고 없다.
두 손으로 뺨을 포개고 앉은 샘이의 얼굴에 심심함과 실망의 빛이 잔뜩 어려 있다.
비가 온 탓에 잔뜩 불어난 계곡 물이 아까보다 훨씬 깊어보인다.

이때 숲에서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에 끌려 숲으로 들어가게 된 샘이.
그리고 놀라운 그림의 마법이 펼쳐진다.
초록 나뭇잎과 갈색 흙빛만 있는 그곳 곳곳에 샘이가 그렸었던 동물들, 곤충들이 샘이와 숨바꼭질을 하다시피 숨어 있다.
대체 무엇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샘이는 점점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고, 나무 껍질 사이사이 숨어 있는 그림의 그림자들은 마치 샘이를 지켜보며 날 찾아봐라~ 하고 외치는 것만 같다.

샘이는 아까 들었던 노래하는 새를 찾고 싶었지만 그 새들은 모두 숨어 있다네.
어디에? 그림 속에!
호랑이도, 곰도, 고양이도, 모두 그림 속에 숨어 있다네.

그러다가 젖은 돌에 미끄러져 무릎이 깨져버린 샘이.
그만 무서워서 우왕 울다가, 그 바람에 아까 사라졌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콧물을 들이키며 같이 놀자고, 무서운 것 없다고 샘이에게 말을 걸어주는 예쁜 머슴아들.
쑥스러워하면서도 샘이는 함께 놀게 되어서 기쁜 내색을 보인다.
이제 외롭지 않아. 심심하지도 않아!

비온 뒤 더 맑아졌을 햇볕이 계곡 이로 쏟아진다.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한 친구는 한 손에 신발을 벗어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샘이가 잘 건너갈 수 있게 잡아주고 있다.
짜식, 뭘 좀 아는구나!
그림 속에서 노래가 흘러나올 것 같다.
이런 계곡, 이런 숲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아이들이 많이 사라진 지금이기에, 이 그림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의 맨 뒤에는 이런 식으로 두 페이지에 걸쳐 숨은 그림 찾기 정답이 나와 있다.
대부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정답을 보니 미처 찾지 못한 것들도 눈에 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엔 신문에서 숨은 그림 찾기랑 가로세로 퍼즐 맞추기를 제일 먼저 했었는데 말이다.
요새도 숨은 그림 찾기 그림이 인쇄되어 있는 과자 상자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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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8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과 더불어 '동강의 아이들'도 강추!^^

마노아 2008-11-08 23:28   좋아요 0 | URL
아, 그 책도 너무 궁금해요. 많이들 추천하더라구요. ^^

노이에자이트 2008-11-09 21:53   좋아요 0 | URL
어...예전에 영월 살 때 동강 가까이서 살았어요.하송리라고 국내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는 곳이죠.관광안내도에도 나오는 큰 은행나무였어요.동강의 아이들에 저도 들어가겠군요.

마노아 2008-11-09 22:25   좋아요 0 | URL
동강의 아이들이었던 노이에자이트님! 자연과 벗 삼아 사셨군요! 부럽습니다. 은행나무 하면 용문사가 생각나요. 거기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고 했는데 몇 년 전에 병들어 죽어간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후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어요. 초등학교 때 현장학습으로 다녀간 곳인데 말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1-1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고향도 아닌 곳 자랑하는 것 같아서 우습기도 하지만 영월 그 은행이 더 큰 나무예요.얼마나 크다구요.기회 있으면 한 번 가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거기서 나온 은행열매를 싣고 가던 배가 동강 가운데서 가라 앉았다는 전설이...

마노아 2008-11-11 17:23   좋아요 0 | URL
더 크다고 하니 상상이 안 가요. 정말 어마어마하겠군요. 나중에 보게 되면 노이에자이트님 생각이 꼭 날 거예요. 전설까지 있고.. ^^

글샘 2009-02-26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샘이가 마노아님 닮지 않았나요?

마노아 2009-02-26 10:46   좋아요 0 | URL
오호? 영광입니다! ^^
 
산타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2
레이먼드 브릭스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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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단잠에 빠져 계시다.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달콤한 꿈을 깨우는 알람 소리.
이크! 또 다시 크리스마스구나!

부랴부랴 옷 갈아 입고 강아지랑 고양이에게 밥 주고, 순록들에게 먹이 주고 어푸어푸 씻고 옷 갈아입는 산타 할아버지.
라디오에선 기상 상태를 알려주는데 오늘도 심상치 않은 날씨를 예상할 수 있다.
지겨운 눈이나 그쳤으면! 산타 할아버지의 솔직한 속내다.

계란 프라이와 함께 하는 아침 식사.
점심도 미리 만들어 놓고, 선물을 싣고 출발할 준비를 마친 산타 할아버지!

눈 내리고, 비 오고, 번개 치고, 안개까지 자욱하게 깔린 길을 가는 산타 할아버지.
우산까지 등장하지만 여간 힘든 게 아닐 것이다.
순록도 얼마나 힘이 들까.
화면을 분할해서 이동해가는 모습을 이미지컷으로 잘 표현했다.
빠르게 달릴 수 없는 악천후까지도 느껴진다.

좁디 좁은 굴뚝을 통과하며 투덜대는 산타 할아버지. 옷이 더러워졌다고 궁시렁거리기도 하고...
선물 배달도 중요하지만 밥을 굶을 수는 없는 노릇!
준비해 온 도시락을 맛나게 먹는다.
라디오에선 여전히 나쁜 날씨를 알려주기 바쁜데...

안테나 달린 굴뚝은 곤란해.
산타 할아버지께 드리는 간식과 술 선물은 기쁘기만 하다.
이누이트의 이글루 집은 굴뚝이 없어서 들어가기 편하다.
등대지기의 집을 가자니 한숨이 나온다.
우유배달 아저씨도 이 새벽에 바쁘게 움직이시는 분.
감기까지 걸려서 더욱 고생이 많은 산타 할아버지.
이제 한 곳만 더 가면 된다.

근위병이 밤새 지키는 저곳은 궁전???
이곳에도 어린아이가 잠자고 있을 테지.

돌아오는 길의 날씨는 제법 좋았다.
먹구름이 걷히고 부옇게 새벽이 밝아온다.
산타 할아버지, 썰매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계시다.
안쓰럽다!

집에 돌아와서 순록에게 밥도 주고 깨끗한 짚단도 마련해 준다.
고양이와 강아지에게도 먹이를,
본인을 위해서는 뜨거운 차 한 잔!
향신료를 넣은 뜨거운 목욕물에 몸을 담그니 고요한 밤~ 노래가 절로 나온다.
칠면조를 뜯으며 친구들이 보내준 선물을 풀러본다.
산타 할아버지도 선물을 받아야지. 오늘은 크리스마스인걸.
TV를 잠깐 보고, 노곤한 몸을 침대에 뉘이지만,
빼놓을 수 없는 한마디,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의 24시간을 만화로 표현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모습에 일상적인 평범한 모습과 투덜거림을 더해서 인간미를 높였다.
빨간 코 산타 할아버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미리부터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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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버닝햄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지친 순록을 놔두고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배달이 인상적이에요. 투덜거리는 산타할아버지, 너무 인간적이라 정이 가지요.ㅋㅋㅋ

마노아 2008-11-08 14:43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존 버닝햄 책이 생각났어요. 그 책도 참 재밌었는데 말예요. 고생하는 산타 할아버지(부모님도!)께 무한 감사를... ^^

메르헨 2008-11-0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갈아입는 장면 귀여우신걸요~
이거 호중이가 좋아하겠어요.
얼마전에 뽀로로 크리마스 시리즈(쵸콜레또백작 나오는거)를 보고나서 자꾸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토핑"을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해서 난감해하는 중이랍니다.^^하핫...
토핑이라...이거 글로 쓰기 힘든건데 암턴 나중에 혹 보시면 아실거에요.
이 책 보여주면 아주 좋아하겠어요. 찜~이에요.^^

마노아 2008-11-08 23:30   좋아요 0 | URL
호중이가 뽀로로 시리즈를 좋아하는군요. 그림이 아이들 예뻐할 스타일 같았어요.
근데 정말 '토핑'이 뭘까요? 궁금하네요. 뽀로로는 캐릭터만 알고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이 책은 산타 할아버지 휴가도 있던데 나중에 봐야겠어요.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 참 따스해요^^

하늘바람 2008-11-0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편집이네요

마노아 2008-11-09 12:14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신선했어요. 대사는 없는데 컷을 많이 분할해서 그림이 많이 들어갔죠^^
 
[중고] 아리수의 오리-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6
한정아 지음, 박의식 그림 / 마루벌 / 2001년 4월
평점 :
판매완료


전쟁을 멈추게 해 준 알을 품은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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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1-0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정말 괜찮아요.
이 책 새로 나와서 리뷰가 하나도 안 올라 있네요. 어려 리뷰 올려주세요~ ^^

마노아 2008-11-08 14:43   좋아요 0 | URL
아, 리뷰가 없군요. 그렇다면 40자로 끝내기엔 미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