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가 절반이 지나갔는데, 상반기 책 결산은 패스할까 한다. 많이 못 읽었고, 그러니까 좋았던 책도 그 어느 해보다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니, 수년간 써왔던 매달 영화 페이퍼도, 문화생활 페이퍼도 쓰지 못했다. 영화는 2월까지는 썼던가... 문화 생활 페이퍼는 6개월간 한 개도 못 썼다. 수년 동안, 정말이지 수년 동안 이래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아, 정말... 바쁘다. 내가 근무해 왔던 모든 곳 중에서 가장 일이 많다. 퇴근 시간도 자꾸 늦어진다. 7월에는 등록해 놓았던 헬쓰를 취소했다. 바쁘기도 하거니와 무릎도 아프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매일 오라고 했는데 바빠서 매일은 못 가고 드문드문 가고 있다. 오늘 못 갔으니 내일은 가야 하는데, 그건 내일 되어봐야 알겠다. 


당신은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3,139권, 677,216페이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당신이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총금액은 19,200,380원입니다. 

알라딘 회원 중 1,208번째로 많이 구매하셨습니다. 

당신이 속한 연령대인 30대 여성 독자 중에서는 71번째로 많은 책을 구매하셨네요! 

알라딘 30대 여성 회원 중 상위 0.01%입니다. 

지금 살고 계신 서울시 성북구에서는 당신이 2번째로 많은 책을 구매하셨습니다. 

알라딘 서울시 성북구 독자 중 상위 0.01%입니다. 

당신이 현재와 같은 독서 패턴을 계속 유지하신다면, 당신은 80세까지 8,160권의 책을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록은 순수하게 '구매'기록인 것이지 '독서 '기록은 아닌 것이다. 상위 0.01%라는 숫자는 아스트랄하지만, 저것은 어디까지나 함정! 그나저나 저렇게 많이 샀다는 것에 깜놀했다. 내돈내돈!!

아아, 성북구 2위라니! 저 기록을 보고서 옆방의 언니한테 물어보았다. 언니가 1위야? 언니 왈, 7위야. 


헐, 두 자매가 책을 얼마나 사들인겨? 이러니 내 무릎이 나가버렸지..ㅜ.ㅜ













저 컵이 받고 싶어서 책 두궜을 샀더랬지. 컵이 불량이어서 다시 새걸로 배송받았다. 캐진 컵에는 꽃을 꽂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기에는 좀 작은가?



친구에게 보낸 꽃 사진인데, 굴절렌즈로 찍었나??? 뭔가 이중창을 통해서 꽃을 들여다보는 느낌



꽃향기 가득했던 6월을 보내고 7월을 맞이하기를!



엄니와 함께 순대국밥을 먹고 돌아오던 길에 찍었다. 눈치 없이 코스모스가 벌써 피었네. 분명 뉴스에서 어젯밤 서울에서 장마가 시작될 거라고 하더니만, 어제 뉴스에선 오늘 밤에 서울에 비가 올거라고 하더니만, 아까 기상청 들어가 보니 서울은 내일 밤에나 온다고... 정말 오긴 오는 거야???



펀딩 참가했더니 책이랑 연필이 왔다. 오늘 어떤 학생이 네네치킨 이야기 해서 잠시 또 울컥! 했더랬다.










도자기 관련 다큐를 많이 보고 있는데, 그랬더니 음식 나오자마자 접시부터 눈에 들어왔다. 관심사란 이런 것이구나!











할인표 나오기를 기다리느라고 4차 예매던가 5차 예매표 풀릴 때까지 기다렸는데, 끝끝내 할인 표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지난 주에 뒤늦게 보게 된 뮤지컬이다. 근데 바로 얼마 전에 소셜에서 할인 표가...ㅡ.ㅡ;;;;;

암튼,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추억보다는, 류정한 출연작이기 때문에 본 작품이다. 근데 재미가 없...;;;;

옆자리 여고생이 2부 시작부터 끝까지 60분 간 내내 울어대서, 정말이지 울 법한 내용은 아니었는데....;;;;

차마 시끄럽다고 할 수는 없고, 조용히 휴지를 건네 주었다.ㅎㅎ


오페라의 유령 스핀 오프 격일 거라고 여겼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동작가의 작품인데도 그러네.

오래된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용이 많이 올드했다.

보는 내내 내가 떠올린 것은 장국영 주연의 '야반가성'이었다.










야반가성 볼 때도 내용이 좀 뻔하다 여겼지만, 그럼에도 어찌나 처연하던지... 고등학교 졸업하기 직전의 여유있던 시간에 5회 연속 보았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집에 돌아와서는 추억에 젖어 야반가성 노래가 들어있는 '총애'를 오랜만에 들었다. 다시 들어도 참 좋다. 곱던 사람, 아까운 사람...


알라딘 북스탠드가 1일에는 품절이었는데 어제 보니까 재입고가 되었나 보다. 사은품 선택에 잡혀 있었다. 주문 버튼을 막 누르려던 찰나에 잠시 이성을 찾고 멈췄다. 더 이상 꽂을 데가 없다. 꽂을 데가 없어서 책장 새로 주문한 게 언제였지? 일년 안 된 것 같은데... 확인하는 게 두렵다. 북스탠드, 사실 스탠드로서 쓸모있는 게 아니라, 그게 책표지라서 혹한 게 아니던가. 참자. 참아보자! 할 수 있다. 해보자.(>_<) 읽을 책은 산처럼 쌓여 있어!!!!!!



바쁘다고 아우성을 쳐놓고는 알라딘에 들어와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다. 다시 정신 수습하고 책보러 가자. 다큐도 아직 두편 더 남았다. 내가 좋아하는 송나라 시대 이야기 나와서 더 좋았음. 훗!


점프 공연 보러 가서 간택(?)된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 남으면 얘기해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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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7-0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뮤지컬도 할인권이 있다는 건 처음 들어요^^ 이 공연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듣네요,

마노아 2015-07-07 23:38   좋아요 1 | URL
뮤지컬 표값이 깡패 수준이에요. 그래놓고는 일정 시간 지나면 막 50% 할인한답니다...;;;;
처음부터 좀 더 가격을 조정했으면 좋겠어요. 이건 팬심을 악용하는 거라구요. 흑흑...ㅜ.ㅜ

2015-07-07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7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7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7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5-07-0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월요일에 지성이랑 데스노트 봤어요. 예약하려 검색했더니 VIP석은 감히 엄두도 못 내겠고 R석은 두 자리 나란히 붙은건 아예 없고 S석 겨우 찾은게 3층 앞 줄 -_-
오랜만에 본 뮤지컬인데 정말 배우들 노래 끝내주더라구오!!! d^^b

마노아 2015-07-08 21:00   좋아요 0 | URL
우왕, 보셨군요! 저는 7월 마지막 주에 보러 갑니다. 돈 없어서 B석 예매했어요. vip는 넘사벽..ㅜ.ㅜ
할인돈 안 해주고 너무 비싸서 괘씸했지만 보고 싶고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원작 만화도 즐거웠고 캐스팅도 훌륭하니 기대 만빵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07-0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1위야?
7위야~~~~
마노아 자매님들은 만셉니다^^
자매가 나란히 책을 따로 구매하셨던게로군요?
네네치킨은 참 저로서도ㅜㅜ

마노아 2015-07-08 21:01   좋아요 0 | URL
자매가 한집 사는데 같이 구매했음 1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암튼 책지름신은 무섭습니다. 쿵!
네네치킨 먹어본 적 없지만 앞으로도 안 먹으렵니다. (ㅡㅡ;;)

아무개 2015-07-08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간택????????

마노아 2015-07-08 21:01   좋아요 0 | URL
뭐 사소한 에피소드입니다. ㅎㅎㅎ
 

아마도 고려사에 치중할 것 같은 7월의 독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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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아이, 윤동주
반성희 그림, 우현옥 글 / 봄볕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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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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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는 공개수업은 고려시대 문화사인데, 불상이나 탑, 청자, 인쇄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걸 다 조금씩 훑을 것인지, 청자나 인쇄술 정도로 줄여서 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책을 보고 있었다.

셤 기간이라서 조퇴 달고 일찍 나가서 서점을 갔는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대강 보고 돌아와서

북스탠드와 함께 책을 사려고 했지만, 북스탠드는 품절인지 사은품 코너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튼 필요한 책이니 주문은 마쳤고, 어제 잘 도착했다.

 

광화문에서 내가 보고 싶던 책 중에 하나가 광화문 점에서만 품절이었다.

 

실물크기 유물이라니, 호감이 가지 않는가!

그래서 반디앤 루니스 종로점에 갔다.

거기선 아예 검색조차 되질 않았다.

활동지 검사용 스탬프만 하나 사서 영풍으로 갔다.

(일단 여기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영풍에선 딱1권 있다고 검색이 됐는데 랩핑이 되어 있었다.ㅡ.ㅡ;;;;

 

아쒸, 뭐 이렇게 비싸게 구는겨...;;;;

투덜대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학교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 반갑고 반가웠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 책을 대출했다.

이 책이 얼마나 반가웠는지를 사서 샘께 말씀 드렸는데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이 책 선생님이 신청한 책이잖아요."

 

응? 윙? 이잉?

 

그랬다. 학기 초에 내가 신청한 책이었다. 이 학교는 '신착코너'가 없어서 새로 주문한 책들이 모두 해당 분류 칸에 꽂혀서 새로 온 책이 잘 티가 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신청한 책을 홀랑 잊어먹은 것에 대한 핑계는 되지 않지만...;;;;;

 

아,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날마다 커지는구나. 슬프다.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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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상은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야? 대단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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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7-03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5-07-03 23:23   좋아요 0 | URL
믿어버릴 뻔했어요. ㅋㅋㅋ
 

북스탠드 받아야 하는데, 왜 사은품에 없는 것인가. 벌써 품절인가? 오늘이 1일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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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2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5-07-02 00:54   좋아요 1 | URL
안타까워요. 흑흑흑..ㅜ.ㅜ

Vanessa 2015-07-0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가 없네요~ 주문했다가 머지 뭐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거예요ㅜㅠ
부분 취소 했어요!

마노아 2015-07-02 07:00   좋아요 0 | URL
어제 신한 10% 할인까지 겹쳐서 주문 폭주했나 봐요. 12시 가까이엔 페이지도 안 열리더라구요.
아까비...ㅜ.ㅜ

2015-07-02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02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