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중인 머그컵 받겠다고 당장 급하지 않은 책과 화장품과 중고책을 끼어 맞춰서 52,000원 어치 주문을 했는데,

컵이 안 왔다.

어찌된 거지???

이벤트 상품 1권이라도 들어가면 되는 게 아니었나? 하면서 살펴보니, 일단 책만으로 '4만원'을 채워야 한단다.

크헉! 화장품이 22,000원이어서 실제로 책값은 3만원을 썼구나. 아뿔싸!

안타깝구나! 이번 컵은 좀 이뻐 보이더만. 흑...

그렇다고 4만원 어치 또 살 수도 없고, 4만원 맞추면 2천원 추가 적립금 때문에 5만원 채우고 싶어질 것이고...

그냥, 머그 컵을 포기하자. 펭귄 클래식 텀블러가 오고 있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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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12-1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머그컵 좀 이뻐요. 저도 하나 더 받고 싶긴 한데, (무려 네종류나 나왔잖아요, 쳇!) 차마, 4만원어치..에 2천원 추가 적립금 위해서 5만원 못 채우겠어서 그냥 말았어요.

마노아 2008-12-12 13:07   좋아요 0 | URL
아앗, 예쁘다고 하니까 더 안타까워요. 우워어...내 머그컵...ㅜ.ㅜ

행복희망꿈 2008-12-1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에고 어떻게해요?
컵이 탐나서 저도 고민하고 있지요.
하지만 4만원은 조금 과한것 같기도 하네요. ^*^

마노아 2008-12-12 14:09   좋아요 0 | URL
이철수 머그컵을 세트로 사도 저것보다는 싸겠지요? 마음을 비워야지요. 아깝지만 어쩌겠어요.ㅠ.ㅠ

무스탕 2008-12-1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냥 주문해 버려요.. -_-
지금 보관함에 책들을 모아볼까 했었는데 어제 중고샵에 에뷔오네 3권 최상품이 나와서 덥썩 구입을 해버렸지요. 애들 책 한 권 껴서요.. 그러니 어느세월에 4만원 채우겠습니까?
4만원 채우다 보면 훌륭한 중고 놓칠지도 모르는데.. ^^;

마노아 2008-12-12 15:45   좋아요 0 | URL
그래서 금방 주문할 수 있게 저렴한 새책을 꼭 하나 집어둘 필요가 있어요.
일단 주문해 놓고 추가로 좋은 중고책이 나오면 주문 취소하고 추가해서 다시 주문해요.
그때마다 액수가 불어난다는 게 큰 문제예요.;;;;

bookJourney 2008-12-12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흑, 저도 마노아님처럼 착각을 했지 뭐에요. 오늘 편의점 배송되는 걸 애타게 기다렸는데 .... 컵이 없었다는 .... 알라딘, 미워~잉 --;

마노아 2008-12-12 19:58   좋아요 0 | URL
아아, 동병상련이에요ㅠ.ㅠ

BRINY 2008-12-1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4만원 이상 책을 사야 주는 거군요. 이번 달에 책 안사려고 버티다가 알사탕의 유혹에 넘어가 결국 사고 말았는데, 컵이 온다네요 ㅎㅎ

마노아 2008-12-13 11:46   좋아요 0 | URL
흐어....브라이니님도 받으시는군요. 엉엉, 부러워요ㅠ.ㅠ
 


메롱하면 건강이 보인다 [제 849 호/2008-12-12]


“김대리, 혈색이 영 좋지 않은데 무슨 고민이 있나?”
“영 소화도 안 되고, 밥 먹기가 힘드네요.”
“저런, 얼마나 된 거지? 많이 여위었네.”
“한 일주일은 된 거 같아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어이쿠, 일주일이나! 혀 좀 봐야겠네. 입 벌리고 혀 좀 내밀어 봐.”
“아니, 과장님. 소화가 안 된다는데 왜 혀를 보자는 겁니까?”

이과장은 혀를 끌끌 찼다.

“김대리, 알고 봤더니 헛똑똑이군. 혀는 소화기관의 거울 같은 존재야. 혀를 보면 몸이 건강한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단 말이네.”
“네? 혀를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고요?”
“그래, 내가 이제부터 김대리에게 혀 보는 방법을 알려주지. 혀 건강만 잘 관리해도 큰 병을 피할 수 있으니 잘 들어두라고.”

이과장은 ‘메롱’하고 김대리에게 혀를 내밀어 보였다.

“건강한 혀는 이렇게 핑크색이지. 혀의 색깔이 너무 붉거나 창백하면 정상이 아니야. 혀가 선홍색을 띠고 촉촉한 느낌이 든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이제 거울로 자네 혀를 한번 살펴보게. 어떤지 말이야.”

“네, 혀의 색깔을 확인하면 되는 거군요. 제 혀는 과장님 혀에 비하면 하얀 이끼가 상당히 많네요. 가장자리도 울퉁불퉁하고 영 모양이 예쁘질 않네요.”

“혀 윗면에 끼는 회백색 이끼를 설태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으로 혀 건강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어. 설태는 입 안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상피세포와 백혈구, 혈액의 대사산물, 음식물 찌꺼기가 주름 사이에 침착되어 생긴다네. 설태가 두꺼워진다면 위 등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는 뜻이고, 색이 노래진다면 몸에 열이 많아져 변비나 간 질환이 생긴 걸 의심해 볼 수 있어.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면 검은색 설태가 나타나기도 한다네.”

김대리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설태를 깨끗이 제거하는 게 좋겠군요.”

“그렇지는 않다네. 어느 정도의 설태는 정상적인 구강 기능을 위해 필요해. 하얀색 설태가 고르게 덮여 있어야만 건강한 상태야. 혀의 표면에 있는 유두가 혈액 부족 때문에 위축되면서 염증을 일으켜 붉어진다네. 즉, 빈혈일 때 설태가 없어지는 거지. 급성 전염병이나 폐렴, 열이 높을 때도 혀가 벌겋고 설태가 없어지지. 설태가 없는 벌건 혀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일 때도 나타나고, 비타민 결핍이나 만성 간염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야.”

“많아도 안 되고, 없어도 안 된다. 설태 관리하기가 참 어렵겠네요. 참, 혀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한 건 괜찮나요? 전 원래 이렇게 생긴 거 같기도 하고…”

이과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원래 그렇게 생기긴. 혀 주변에 이 자국이 난 것처럼 울퉁불퉁해지는 건 소화기가 나쁘기 때문이야. 뱃속에서 소리가 나거나 설사를 하거나 속이 매스꺼울 때 혀를 쭉 내밀어 보게. 분명히 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져 있을 테니.”

이과장은 어리둥절해하며 거울을 보는 김대리에게 몇 가지를 더 알려 주었다. 혀를 살필 때는 색깔뿐 아니라 혀의 굳기나 가시 등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 혀가 둔하거나 무겁게 느껴진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 혀 아래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 있다면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차근히 설명해 주었다.

김대리는 혀를 내밀어 거울에 비춰보면서 새삼 이과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설태가 많아도 안 되고 적어도 안 된다니 혀를 어떻게 관리할지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이과장은 김대리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자세하게 혀의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김대리는 덕분에 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혀에는 10만 개에서 100만 개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종류만도 500개가 넘는다. 그중에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긴기발리스, 로프시덴시스, 인터미디아, 렉터스 같은 고약한 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균들 때문에 생기는 충치나 잇몸병은 입안에서 끝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치주질환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이런 병에 걸리면 치주질환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또 이런 세균이 있는 여성의 잇몸 뼈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뼈 소실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설태를 계속 방치해두면 구강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입 냄새의 주범 중 하나도 혀에 있다.

다행인 것은 혀를 잘 닦아주기만 해도 세균이 29%까지 줄어든다는 것. 또 혀를 닦으면 입 냄새 고민도 줄어든다. 입 냄새의 주범은 휘발성 황화합물(VSC)인데, 혀와 잇몸 부위에 주로 존재한다. 칫솔질만 할 때는 25%만 없어지지만, 혀를 같이 닦아주면 75%까지 없어진다. 설태가 많이 쌓이면 맛을 느끼는 감각도 둔해지기 때문에 혀를 닦아주면 미각도 살아난다.

이과장은 김 대리에게 혀 닦기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한 뒤, 이렇게 매듭을 지었다.

“혀를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혀가 싫어하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일이라네. 치약이 좋다지만, 우리 몸에서 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있어. 바로 침이지. 적절한 식사와 수분 섭취가 침의 분비를 도와 결국 혀를 건강하게 해주는 거라네.”

김대리는 이과장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김대리는 혀에도 암이 생길 수 있으며, 설암이 치료도 어렵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혀 건조증’이 생기는데 요즘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 맛이 변했다 싶은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어머니한테 물을 더 많이 드시면 한결 나아질 거라고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입속에 항상 갇혀 있어 잘 몰랐던 혀의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 날이었다. 혀가 헐거나 딱딱해지지 않는지, 항상 선홍색에 적당한 양의 설태가 끼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보살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이제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화장실에 가서 혀를 쭉 내밀어 보겠습니다. 혀를 보기만 해도 저절로 건강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걸요. 하하. 이과장님. 그런데 이제부턴 혀과장님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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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12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혀 땁븐 사답은 잘 안보이겝서요 (혀 짧은 사람은 잘 안보이겠어요)

마노아 2008-12-12 10:42   좋아요 0 | URL
잉는 순간 제 혀도 짜바진 것 가타효!(읽는 순간 제 혀도 짧아진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8-12-12 10:58   좋아요 0 | URL
데가 그걸 노니고 뜬 댑글이에요 (제가 그걸 노리고 쓴 댓글이에요)

마노아 2008-12-12 13:08   좋아요 0 | URL
으아아 나껴꾸뇨!(낚였군요!)

비로그인 2008-12-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따마 - 꽃 담아, 꼼짝마
 
크리스마스가 가져다준 평화 - 전쟁 중에 있었던 하루 동안의 휴전 이야기
존 매커천 글, 헨리 쇠렌센 그림, 이수영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8월
절판


어린 손자와 손녀들이 할아버지에게 안겨 가장 즐거웠던 크리스마스가 언제였냐고 묻는다.
할아버지는 자기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콕 짚어서 얘기해 주었다.
그러니까 그 해는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한참 진행중이었던 참호 속에서,
할아버지는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신다.

중립지대를 사이에 두고 독일군과 대치 중이었던 연합국 병사들.
크리스마스 날까지도 적군과 싸워야 하는 현실의 암담함에 더더욱 마음까지 추웠을 것이다.
아기 예수가 태어났다고 하는 성스러운 날에 그들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서 총을 들고 있다.
인생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될 법도 하건만,
할아버지는 어째서 최고의 크리스마스였다고 얘기하셨을까.
그 사연을 들어보자.

독일 진영 측에서 어떤 소리가 울렸다.
낯선 언어의 그 무언가가 뭔지 몰랐는데, 귀를 기울여보니, 그것은 노래 소리였다.
그리고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어떤 곡조였다.
맙소사. 크리스마스 캐롤이 아닌가!
때가 크리스마스였으니, 당연한 노래겠지만, 그들은 전투 중이었다.
서로를 죽이기 위해 총부리를 든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살육의 현장에서 훈훈한 캐롤 송을 듣게 되다니, 그야말로 기적이 아닌가!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노래를 들었다.
그리고, 상대 진영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바짝 긴장하여 총을 조준하였는데, 독일 진영 측에서 나온 병사는 흰 깃발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고 오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정말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연합국 측 병사들도 반가운 마음에 뛰쳐나간다.
작품 속에서는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그 자리로 달려나갔다.

언제 서로 죽이기 위해서 싸웠냐는 듯, 이들은 가족을 얘기하고 선물을 나누고,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명절을 제대로 즐겼다.
누군가 아코디언을 꺼내자, 또 누군가는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합창이 되고, 하늘 가득히 울려 퍼진 그 노래가 어느 교회의 경건한 예배보다도, 어느 성당의 미사보다도 더 아름다운 곡조였을 것이다.

게다가 병사들은 축구 시합까지 하기 시작했다.
독일 팀, 영국팀! 난다 긴다 하는 유럽 축구 강호가 여기서 이미 붙었구나!
병사들의 천진난만한 얼굴들이 명화 그림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그림을 아마도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게 아닐까 싶다. 질감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사실 저기에 참가한 군인들 중 상당수는 아직 앳된 얼굴의 십대 청소년도 많았을 것이다.
저렇게 합창을 하고 축구를 하고, 서로 어울려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그들이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휴전은 그렇게 하루 뿐이었다.
그들은 다시 자신들이 있던 참호 속으로 돌아가야 했고, 그리고 다시 '적'이 되어 싸워야 했다.
전쟁은 그렇게 조금 전까지 친구였던 사람들을 가차 없이 원수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기막힌 현실이며 역사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다. 실제로 1914년의 크리스마스 휴전 때 휴전에 참가한 병사들은 무려 1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허나 안타깝게도, 그 후 인류는 단 한 순간도 전쟁이 없는 날을 만들지 못했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죽음, 미움 등등등...
아프고 무서운 단어들을 쭈욱 나열하고 싶지 않다. 더더구나 크리스마스와는 어울리게 두고 싶지 않은 그 단어들, 의미들...

작가가 남긴 메시지가 마음을 울린다. 전쟁은 전쟁터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그러니 전쟁이 끝날 수 있는 곳도 바로 사람들의 마음이라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평화를 갈망할 때, 그 마음들이 모두 모여서 모두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와 내 가족, 내 이웃, 그리고 우리 사는 지구 곳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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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12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무한 감사예요! (>_<)

순오기 2008-12-12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실화라죠~ 무한 감동~~~ 이 책이 웬디양님 선물이었군요.^^

마노아 2008-12-12 08:19   좋아요 0 | URL
넵! 웬디님 선물이에요. ^^ 어저께 도착했답니다. 선물 후기를 하루 더 늦게 쓸걸 그랬어요^^;;

비로그인 2008-12-1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척거리는 참호에서 추위라는 또 다른 적과 싸워가며 맞이한 크리스마스와 하루 뿐이었지만 감동적인 휴전.
각 국의 정치인들과 군장성들은 이 임의적인 휴전을 굉장히 못마땅해했다더군요. 자신들은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잘 먹고 잘 자면서 젊은 사람들 징집해 사지로 몰아넣다니. 누군들 서로 죽이고 싶을까요 그래서 더 크리스마스 휴전이 안타까워요. 영화에선 그래도 해피 엔딩이라 위안이 되었죠.

마노아 2008-12-12 14:11   좋아요 0 | URL
최전선에서 피튀기며 싸우는 건 일반 병사들인데, 꼭 제일 안전한 곳에 있는 사람들이 입으로 전쟁을 하지요.
전 이 이야기를 지식 E에서 읽었을 때 막 울었어요. 오히려 영화는 좀 더 담담하게 본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8-12-1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하엘 유르크스<크리스마스 휴전:큰 전쟁을 멈춘 작은 평화>은 더 두툼하고 성인용이죠.제주 4,3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을 뻔했어요.

마노아 2008-12-12 14:13   좋아요 0 | URL
미하엘 유르크스 책은 알라딘에서 이 책 하나만 검색되는군요.
아, 그런데 제주 4.3 때도 이 비슷한 일이 있을 뻔 했다고요? 아, 뭔가 사연이 많아 보입니다. 하긴, 제주의 그 시간은 사연이 너무 넘쳐 탈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08-12-13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압군과 빨치산이 일시휴전한 적이 있었어요.그때문에 그 진압군 지휘자가 해고되었지요.새로 온 지휘자는 강경파라서 전투재개...

마노아 2008-12-13 16:52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해고된 진압군 지휘자 분은 그 후 어찌 살고 계신가 궁금하네요.
 
크리스마스 파티 - 셀레스틴느이야기 5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8년 1월
절판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달라고 조르고 조르는 셀레스틴느.
형편이 어려워서 난색을 표하는 아저씨.
그렇지만 셀레스틴느는 물러설 기색이 없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준다고 예전에 약속을 했던 모양이다.
그게 작년인지 한 달 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파티를 여는 데 꼭 돈이 많이 드는 건 아니라고 아저씨를 설득하는 셀레스틴느.
선물도, 전나무도, 과자, 음악, 촛불까지.
모두 자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셀레스틴느.

약속이 문제였다.
기어이 지고 마는 곰 아저씨.
우직하고 듬직하게 셀레스틴느와의 약속을 실행한다.
그리하여 자급자족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하기!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자르고 색칠하고... 어이쿠 바쁘다!

파티복까지 마련해 준 아저씨.
오마나! 셀레스틴느는 여자 아이였구나!
그림만 봐서는 구분이 잘 안 갔다.
하긴, 지금 보니 이름이 여자풍이긴 하다. ^^
정성을 들여서 초대장을 만들고 나니, 파티 준비 끝!

잘 차려 놓은 파티장에서 꼭 재 뿌리는 녀석이 있다.
이게 파티야?
저게 크리스마스 트리야?
가짜 공에다,
가짜 꽃장식에,
음악도 없잖아!

결국, 상처 받아 엉엉 울고 마는 셀레스틴느.
착한 친구들이 위로의 말을 전해준다.
멋진 파티라고!
아님 어떤가? 이제부터 멋진 파티로 만들어가면 되지!

에르네스트 아저씨가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해 주시고, 촛불을 든 생쥐 친구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 훈훈한 공기라니!
따뜻한 실내의 분위기가, 크리스마스의 축복된 느낌이 그림에서 충분히 살아 있다.

산타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 준 에르네스트 아저씨.
셀레스틴느는 아저씨가 산타의 진짜 정체였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그조차도 너무 예쁜 셀레스틴느!
아저씨는 커다란 곰이고, 아이들은 자그마한 생쥐라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충분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고 예쁘기까지 하다.
그게 작가의 미덕이기도!

둘러 앉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얘기를 해주고 계시다.
밉상으로 굴었던 녀석까지도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런 아저씨, 이런 어른!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고, 기꺼이 즐겁게 그 시간을 누리는 심성!
부럽고 또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어른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초반에 재 뿌렸던 그 녀석이 내년 파티에도 초대해 달라고 청하는 모습이다.
짜식! 실은 너도 즐거웠구나!
손에는 셀레스틴느가 준비한 그림 선물이 들려 있다.
그래, 이런 모습을 우리 모두 기대했지!

실컷 놀았지만 그만큼 지치기도 했을 터.
고이 잠든 셀레스틴느에게 자그마한 선물 꾸러미를 두고 가려는 에르네스트 아저씨.
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파티였다.
훈훈한 정이 살아 있는 그 공간을 우리도 만들어보자.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다. 이제 2주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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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11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브리엘르 벵상~ 듣보잡.ㅜㅜ
따뜻한 리뷰로 더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파티였어요.^^

마노아 2008-12-11 08:09   좋아요 0 | URL
시리즈로 있던데 저도 처음 만난 작가예요. ^^
 

1.  학창시절부터 줄곧 내 생일은 늘 기말 시험 기간이었는데, 모처럼 기말 시험을 비켜갔다. 그래봤자 기말 시험 전 주말이었지만.

제일 먼저 만나자고 한 친구와 느무느무 춥던 토요일, 종로에서 조우. 뜨거운 우동 국물을 후루륵 들이키고, 알라딘에서 당첨된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보러 갔다.  이 작품을 봐야 할 이유를 대라길래 생일이라고 했더니 냉큼(?) 당첨시켜준 관계자 분께 땡스!

문제는, 내가 너무 피곤했다는 거다. 이게 일종의 징크스인데, 이 친구를 만날 때는 늘 피곤에 쩔어 있다가 만남을 가져서 같이 영화보다가, 뮤지컬 보다가 졸기 일쑤였다. 그러니까 올 초에 보았던 스펠링비도 그랬고, 영화 쿵푸 팬더, 월 E, 스위니 토드를 모두 고개 떨어뜨리고 자버렸다는 거다. 그리고 그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댄스컬을 보다가도 역시 졸고 말았다. 친구야 먄!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요새 저질 체력 제대로 바닥을 보이고 있걸랑. 오죽하면 쌍커풀이 두겹씩 겹친 채 안 지워지겠니. 흑흑.

2. 레스토랑에서 꼭 밥을 먹어야 한다고 친구가 극구 주장해서 간 곳은 아웃백. 그리고 극구 사양하는 내게 권한 와인 한 잔. 아, 난 정말 술 한 모금에 물 두 모금씩 마시면서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ㅜ.ㅜ

통감자 시켰는데 통고구마 갖다준 직원 분. 고맙구려!(ㅡㅡ;;;)

스테이크가 식었다고 조금만 데워달라고 했더니 바짝 익혀서 고무를 씹게 만들어준 직원 분. 역시 고맙구려..;;;;

힘들었던 저녁 식사. 친구야. 내년까지 연락하지 마...ㅋㅋㅋ(그래놓고 어저께 내가 먼저 전화했구나!)

3. 던킨 도너츠에서 케이크를 꼭 사오라는, 언니의 전화가 있었다. 아니 왜???

생일이잖아. 케이크를 먹어야지! 참고로 사은품은 흰색으로 골라와~ 라는 언니의 전언.

오잉???







 

 

 

 

 

 

 

 

 

그러니까 이어폰이 되는 저 귀마개가 탐이 났더래는 이야기. 갖고 오자마자 두 조카가 싸우고. 끝내 큰 조카 승!

암튼, 그래서 내 생일에 케이크는 내가 샀다는 이야기.(쿨럭!)

그래도 뭐 뜻밖에도 케이크는 무지 맛있었다. 던킨에서 이런 맛을???

4. 그리고, 알라딘에선 나의 애인 순오기님이 보내주신 멋드러진 선물!


위로 아래로 옆으로 비슷한 책장이 더 있긴한데, 하나같이 책장 앞에 물건들이 많이 놓여 있어서 사진을 잘라버렸다.

순오기님이 보내준 튼튼한 책장! (그리고 그 덕분에 내쳐진 무수한 상자들! 굿바이!)

저 책장 안에 순오기님이 보내준 책도 꽂혀 있다. 오호홋, 뭘까나???

최근 눈 먼 적립금 10만원 지르고, 그거 말고도 따로 내가 지른 게 그것보다 좀 더 많고,

하여, 책들은 또 다시 쌓이고 있는 중이다.

오늘 편의점 배송으로 들어온 적립금을 보면서 송곳 24호를 꺼낼 때가 됐다고 확신했다.

나의 작심삼일을 어이 할꼬.

내일은 기필코 중고샵에는 들어가지 말아야지!

요 책장에 꽂힌 책들은 안 읽은 게 대부분. 아, 민망쿠나!

둘째 칸에는 무스탕님이 보내준 책들도 가지런히 꽂혀 있다. 음하하핫,

못 읽어서 부담스럽지만, 보고 있자니 뿌듯하다.  두 분께도 무한 감사!

5. 작년 말(정확히는 올해 초)에 생명의 모자를 떴었는데, 또 이어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행사 진행 중이다.

정확한 날짜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2달 이상의 시간은 있으니까 되도록 많이 떠야지.



근데 주문한 실 중에서 제일 많이 사버린 분홍실은 화면에서 보던 것과 달리 무척 촌스러운 색깔이 와버렸다.

아, 실망스러워! 그래도 혹 뜨고 나면 좀 괜찮아지려나? 반품을 할 수는 없으니. 크흑!

6. 그리고 도착한 책들 &...

 

글 없는 그림 책 '도착'은 받은 순간 황홀하기까지 했다. 책 자체도 무척 고급스럽다. 아직 못 보았는데 아껴서 보고 싶다.

나이팅게일은 무척 많이 선물을 했는데 정작 내가 소장하고 있진 못해서 도착과 함께 받았다. 아, 그림 너무 예뻐!

서양미술거장전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당연히 티켓이 탐나서였다. 나의 야곱에게 함께 가자고 메시지를 남겼는데 아직 못 보았나보다. 답이 없다.ㅜ.ㅜ

순오기님이 보내주신 낱말 수집가 맥스! 사은품으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욕실 미끄럼 방지 패트가 오질 않아서 인터파크에 연락해서 오늘 다시 받았다. 담당 직원이 어찌나 어리버리하시던지...ㅡ.ㅜ

그리고 마법처럼 내게 도착한 '베트남 근현대사'.

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빌려 온 책이라 너무 아까웠더랬다. 책이 너무 잘 쓰여져서 소장하고픈 욕구가 가득했는데, 그 순간 내 앞에 척하고 도착했지 뭔가! 사랑스러운 고양이님께 땡스!

7. 그리고 내게 장갑을 선물해 준 친구를, 어제 만났더랬다.

원래 우리의 목표는 이대역에 있는 신촌 리브로점에 가서 전시회를 보는 거였는데, 극악 길치인 주제에 약도도 출력해가지 않은 나는, 무쟈게 헤맸다는 거다. 그래서 결국, 지난 토요일에 같이 밥먹었던 친구에게 검색을 부탁했고, 어렵사리 찾아갔건만....

정말정말 너무하게도, 전시 작품을 모두 내려버리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새 전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였다.

분명 공지에 12월 9일까지 하고, 10일부터 또 다른 여성 작가들 전시회를 한다고 했건만!

아마도 손님이 많지 않았을 것이고, 다음 날의 준비를 위해서 일찌감치 철수를 한 것일 게다. 그치만, 고작 6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작품이 없어서 허탕을 치게 만들다니.. .너무 하다ㅠ.ㅠ

어차피 김혜린 선생님과 강경옥 샘, 신일숙 샘 등등 한 번 더 보러갈 생각이긴 했지만, 하백의 신부를 큰 그림으로 보지 못한 건 느무느무 아쉽다. 아까버!

8. 돌아나오면서 친구에게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만화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현재 리브로 밖에 없는 것 같다고. 근데 전 뭐시기 전직대통령 땜시롱 여간 못마땅한 게 아니라고...

이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그때가 경제는 최고로 좋았잖아!

아, 나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 내 생일에 만났을 때도 우린 같은 주제를 얘기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까 대선 직전이었는데, 자기 식구들은 모두 2mb를 지지한다고 했던 그 친구. 아뿔싸, 내가 또 잊었구나!

오랜만에 좋게 만나서 핏대 세우거나 서로 기분 긁을 일을 만들지 않으려 입을 다물었지만, 나는 참 많이 착잡했다.

그 시절 호황을 누렸던 게 그 놈 공이라고도 인정 못하겠지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경제가 좋았기 때문에 다른 건 봐줄 수 있다-라는 식의 면죄부는 너무 처참하지 않은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걸 알지만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했던 일 년 전보다 더 실망스러웠다ㅠ.ㅠ

9. 어제는 미인도를 보았다. 점심 때 어느 샘이 알려주기를, 반드시 음료수 들고 들어가야 한다고, 침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필요하다나 뭐라나.

그래서 커피 한 잔 들고 들어갔는데, 정말 목이 타긴 하더라.

그치만, 야하다~라는 한 마디에 가려서 영화의 다른 장점들이 많이 묻힌 느낌이다. 입소문이 앞마디만 내뱉고 뒷마디를 잘라버린 느낌.

두 번 다시 안 나올 명 연기는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그네들의 사랑 이야기가 애절해 보였다. 이런 느낌의 김홍도라니, 참...!

김민선의 손, 발인지, 아님 부분 모델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손과 발의 실루엣이 너무 고와서 천상 여자다 싶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보질 못해서 비교하기 힘들지만, 소설 바람의 나라보다는 감상이 좋았더랬다. 이것도 원작 소설이 따로 있으려나?

10. 오늘 시험 감독 두번째 시간 때. 감독 도우미로 오신 어머니께서 종 치자마자 의자에 떨썩 앉으셨는데, 거의 눕듯이 앉으신 게다. 그리고는 시선은 바닥만 고수한 채 한 시간을 어찌나 인상 쓰고 계신지, 나는 참 무서웠더란 말이쥐...

게다가 한 학생은 그 와중에 코 골면서 자고 있지...

담임 샘이 칠판에 과목 코드 잘못 적어놓고 나가셔서 답안지 무수하게 바꿔,

그런데도 과목 담당 선생님은 한 바퀴 돌지도 않아(수학이었다!)

결국 OMR카드 바닥 나서 나 혼자 발 동동 구르려고 했는데, 5분 남았다는 알림 종!

그래서 더 이상 카드 교환 안 된다고 못 박고 시험 종료. 다행히 더 이상 틀렸다고 울부짖는(?) 학생은 없었는데,

한 여학생이 나를 긴밀히(!) 부르더니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저는 다 못 풀었어요. 시간을 더 주셔야 해요.

헉....! 한 시간이 길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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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12-1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어도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 재밌네요. 다른건 못봐서 모르겠지만 월E는 재밌더라구요. 간행물 윤리위원회가 민주국가에서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런 기관이 아직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8-12-11 08:11   좋아요 0 | URL
월 E는 저도 몹시 재밌었는데 그만 졸아버려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나중에 다시 봐야겠어요.
표현의 자유뿐 아니라, 이 땅에서 뭔들 자유가 있나 싶기도 한 요즘이에요.;;;

웽스북스 2008-12-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오래걸렸겠어요. 역시 알라딘 애인이 최고네요. ㅎㅎ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공짜로 봤으면서도 재미 없었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에요. ;; 알라딘에서 이벤트할 때 혼자서 막 사람들한테 재미없다고 말해주고 다니고 싶었었는데 재뿌리는 것 같아서 꾹 참았어요. 으으. 암튼, 마노아님이 존 게 알고보면 이유가 있었던 걸지도 몰라요. ㅎㅎ

제가 보낸 건 좀 늦게 가나봐요. 보내긴 어제 봤는데 출고일이 13일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

마노아 2008-12-11 08:12   좋아요 0 | URL
사.춤.이 남들에게도 재미가 없군요! 제가 존 이유가 또 하나 있었네요^^ㅎㅎ
근데 같이 간 녀석은 춤추는 걸 좋아해서인지 또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개인차가 있네요^^
웬디님 선물은 배송중~이군요^^
으하핫, 요새 연말이라 물량이 많아서인지 전반적으로 배송이 좀 느리더라구요.
웬디님께도 땡큐~

바람돌이 2008-12-11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트남 근현대사는 출판사가 어딘가요? 궁금... ^^근데 사진보니 여자조카가 마노아님을 꼭 빼닮았네요.
둘 다 너무 예뻐요. ^^ 저런 귀마개는 이동네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랍니다. 위쪽과는 달리 왠만한 날씨에서는 저거 하고 나가면 갑갑하기만... 그래서 우리 애들 어찌나 싫어하는지... 난 저 귀마개 하고 있는 애들만 보면 예뻐 죽겠던데말이죠. ^^

마노아 2008-12-11 08:14   좋아요 0 | URL
베트남 근현대사는 창비 출판사예요. 제가 계속 베트남 책을 보다 보니까 누적분이 있어서 뒤로 갈수록 책들이 더 재밌더라구요. 이해도 잘 되구요. 베트남 근현대사를 쓴 교수님이 쉽고 재밌게 잘 쓰신 것 같아요.
아아, 그나저나 남쪽 마을에서는 귀마애가 필요없군요. 서울은 오늘도 싸늘했답니다. 낮기온은 좀 올라갈 것 같긴 한데 말이지요.^^

순오기 2008-12-11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사연도 많았군요~ 저질 체력, 어케 보충이 안 되남유?ㅜㅜ
책장 택배비 착불이라길래 두 개 주문하려다 하나만 했는데, 택배비 안 받아 갔다면서요? 서울이라 안 받나??
까만 장갑이 우리의 맥스 얼굴을~~ 으흑, 사랑스런 맥스 얼굴이 안보여요.ㅜㅜ
나도 어제부터 사흘간 시험감독~~~ 난 의자에 안 앉아요. 유독 권면하는 선생님 때문에 잠간 앉을 때를 제외하곤.^^

마노아 2008-12-11 08:16   좋아요 0 | URL
토요일날 피검사 한 번 더 받으려고요. 다시 또 뭐가 부족하다면 약 먹어야죠.
집에서 하는 운동은 한계가 있어서 구청 교육 센터라도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해서 알아보려구요.
책장 택배는 배송 단계에서 누락된 것 같아요. 까먹었나봐요^^ㅎㅎㅎ
아, 사랑스런 맥스의 얼굴을 가리는 만행을 저질렀군요! 이런 이런^^;;;
감독 도우미 어머니들 앉으셔도 상관은 없는데 어제 그 분은 거의 누울 것 같은 포즈가 좀 민망했고, 엄청 인상 쓰면서 바닥만 보고 계셨거든요. 아마 집에 언짢은 일이 있었나봐요. 분위기 흉흉했어요...;;;

bookJourney 2008-12-11 0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보약에 영양제라도 드셔서 체력을 보충해 보셔요. 체력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아, 남 얘기가 아니구나.--;)
오홋, 귀마개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던킨 케익 맛이 괜찮아요? (귀마개가 탐이 나서 ... ^^;)
멋진 선물을 받으셨군요. 다시 한 번 축하*축하~ (말로만 생일축하 인사했던 책세상 ... ^^;)

마노아 2008-12-11 08:18   좋아요 0 | URL
봄여름에 보약 한 차례씩 먹었는데 땀을 많이 흘려서인가 별로 효과가 없네요.
체력은 가정의 행복이에요. 불끈!
던킨 케이크가 선물 주는 용으로 세 가지가 있어요. 치즈 케이크랑 쉬폰, 화이트 초콜릿. 근데 제가 고른 게 뭔지 확실히 생각이 안 나요. 흰색이었는데 말이죠. 확실히 치즈 케이크는 아니었어요.
빵집마다 행사를 많이 해서 그거 다 갖추려면 72,000원이 필요하다는 어느 주부님의 통계 자료(?)도 있답니다. 게다가 아이가 둘이면 싸우기 때문에 두 개씩 사줘야 한다는 이야기...;;;
축하는 또 받아도 기뻐요. 감사해요~

진주 2008-12-1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축하주간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저질체력이시라면..저도 체력이라면 바닥을 기는 사람이라
지금 왕저질체력개선100일프로젝트를 하고 있눈디..ㅋ~

마노아 2008-12-11 22:40   좋아요 0 | URL
진주님, 감사합니다. ^^ 왕저질 체력 개선 100일이라니, 그럼 효과를 기대하려면 100일 다 채워야 하나요? 결과가 궁금합니다.(>_<)

무스탕 2008-12-1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오전에 3시간 시험감독 하고 왔어요. 저도 안 앉아요.
애들은 20분이면 벌써 90%는 엎어져 있드만.. -_-
제가 드린 책? 하고 사진 확대해서 보고 알았어요 ^^;; (바부라니까요.. ㅠ_ㅠ)
아.. 마노아님은 뱀,개구리,사슴,똥개.. 이런거 드셔서라도 기초체력을 끌어 올리셔야해요.

마노아 2008-12-11 22:40   좋아요 0 | URL
연속 3시간이었으면 무척 힘들었겠어요. 저는 오늘 1.3교시였답니다.
마지막 시간은 체육이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10분 만에 풀고 엎드리지요. 지루해서 혼났어요^^;;
아, 그런데 자양강장제(?)들이 무척 독하군요! 사슴뿔은 좀 탐이 나긴 합니다.^^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2-1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호박 썰어넣은 뜨끈한 된장국이 보양식으로 제일 좋더라구요.

마노아 2008-12-11 23:44   좋아요 0 | URL
저의 내일 보양식은 엄마가 저녁 내내 끓인 육개장이에요. 이 밤 중에 막 군침이 돌아요. 배에선 꼬르륵....!

순오기 2008-12-12 06:23   좋아요 0 | URL
잘 드시고 불끈 기운이 솟아나길~
우린 요즘 소뼈 끓인 뽀얀 국물로 황폐한 식탁이 그나마 체면치레 합니다.^^

마노아 2008-12-12 08:20   좋아요 0 | URL
아침에 귀찮아서 만두랑 빵이랑 우유로 때웠어요. 육개장은 저녁에 다시 먹을 거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