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분, 새 마음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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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8년 3월
14,400원 → 12,96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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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op!: A Scanimation Picture Book (Hardcover)- A Scanimation Picture Book
루퍼스 버틀러 세더 지음 / Workman Pub Co / 2007년 11월
23,700원 → 16,110원(32%할인) / 마일리지 17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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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자동차- 호기심 쑥쑥 그림책
김준미 지음 / 키움 / 2007년 5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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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아기그림책, 정서
유문조 기획,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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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0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조로운 페이스~^^

마노아 2009-01-02 20:30   좋아요 0 | URL
이대로 gogo씽이에요. ^^
 

2008년도 하반기에 좋았던 책들을 묶어본다.  

하반기엔 목적에 의한 독서가 많아서 원하는 독서는 좀 많이 줄었지만, 2009년도는 원하는 독서를 좀 더 많이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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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3-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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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주)기홍앤컴퍼니 엮음 / 컬처북스 / 2008년 11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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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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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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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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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09-01-02 0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을 알게 되어 좋았던 2008년이었습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시기를 바라며 복 많이 받으시라고 기원합니다. 아자!!!

마노아 2009-01-02 10: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희망찬샘님^^ 새해엔 우리 꿈과 희망을 잊지 않고 잃지 않으며 잘 살아보아요~ 행복 기원입니다. ^^

stella.K 2009-04-20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이라... 요즘 티비로 한마디로 열라 재밌게 보고 있는데 정말 앤이 어렸을 때 어땠을지 궁금하군요. 주인공을 너무 띄우는 건 아닌가 살짝 질투도 나지만 인물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변화를 나름 충실히 그리고 있어 볼 때마다 놀라고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
저 책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마노아 2009-04-20 20:52   좋아요 0 | URL
작년에 이 책 읽고서 엄청 행복했어요. 빨강 머리 앤을 다시 만난, 아니 제대로 만난 기분이었거든요. 꼭 읽어보셔용.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해요.^^
 

맥스무비 할인권이 아니라 티켓링크 할인권을 준다고, 아침에 언니가 말했다. 

(요새 언니는 알라딘에 부쩍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 

엥? 와이? 하면서 들어가 보니, 진짜였다. 일년 동안 나를 기쁘게 해주던 영화 할인권이 맥스 무비에서 티켓링크로 바뀌어 있었다. 이럴수가! 

티켓링크는 상당히 불편할 때가 많아서 별로 이뻐하지 않았는데 말이지비.  

여하튼, 난 익숙해질 겸 티켓링크에 들어가서 예매를 시도했다. 악, 15분이 지났다. 어찌나 헤매주셨는지! 

우여곡절 끝에 '바시르와 왈츠를'을 예매 성공했는데, 할인 카드가 한 개도 없다. 맥스무비가 좀 매장(?)이 크긴 했지..ㅜ.ㅜ 

안타깝구나. 거긴 마일리지도 좀 있고, 강냉이는 억수로 많고, 할인 카드도 많건만, 이제 할인 쿠폰이 안 오는구나.  

이럴 줄 알았음 2008년이 가기 전에 맥스로 예매해 두는 건데, 언제나 그렇듯이 미래는 예측불허라는 거징... 

이제 적어도 한 달에 한 두 번은 티켓 링크와 친해져야겠구나.  

2009년도의 첫 글은 좀 근사한 걸 쓰고 싶었는데 티켓링크 뭥미 글이나 쓰다니...;;;; 

그래도 어쨌든, 영화 선택은 잘 한 걸 게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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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0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수많은 극장 중에서 딱 한군데 그것도 하루 3회만 상영하는 영화를 예매하셨군요..
날짜 어찌 되면 마주칠 수도 있겠습니다..오호호호..^^

마노아 2009-01-01 15:46   좋아요 0 | URL
저는 내일 가요~ 2시 20분이효~ 메피님은 마님과 함께 출동하시나요?
나다가 가까워서 넘 좋아요. ^^
조만간 피아노의 숲도 보려구요~

2009-01-01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1-0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요? 이제 티켓링크예요? 흐음..한번도 안해봤는데. 흐음...

마노아 2009-01-01 22:58   좋아요 0 | URL
공연 예매하느라 몇 번 쓰긴 했지만 매번 좀 불편하긴 했어요. 일단 제휴 혜택이 거의 없다능..;;;;
난 제휴에 목숨거는 인간인 것을...ㅠ.ㅠ

무스탕 2009-01-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울 동네 쬐끄만 극장도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티켓링크 아이디랑 비번도 다 잊어버렸구만.. -_-;

마노아 2009-01-02 12:35   좋아요 0 | URL
저도 로그인 하는데 비밀번호 틀리다고 한 번 퇴짜 맞았어요.;;;;
서비스가 날로 좋아져야 하는테 티켓링크 선택은 서비스 다운 그레이드라고 생각해요ㅠ.ㅠ

웽스북스 2009-01-0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티켓링크로 바뀌었어요? 음..
저도 티켓링크랑 몇번 일해봤는데..음...좀...ㅋ

난 맥스무비가 좋은데 ㅜㅜ

마노아 2009-01-02 20:30   좋아요 0 | URL
음, 좀, 그리고? ㅎㅎㅎ
저도 맥스가 그리워요. 어흑....ㅜ.ㅜ

BRINY 2009-01-03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바뀌었어요?? 어디어디...

마노아 2009-01-03 13:52   좋아요 0 | URL
가보셔요. 저처럼 헤매실지도 몰라요. 저만 헤매면 더 서러워요ㅠ.ㅠ
 

1. 원래 오늘의 계획은 지인과 함께 '서양 미술 거장전'을 보러 가는 거였다.  

아침 9시에 울린 그녀의 전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가 보다. 약속 캔슬.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표는 오늘까지였고, 난 가고 싶었다.  

혼자 가면 어쩐지 더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무럭무럭.  

2. 문제는, 그 전에 중고샵을 들어가봤다는 데 있다. 난 11시까지 예술의 전당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11시가 훌쩍 넘어서아 출발할 수 있었다. 해 넘기기 전에 중고책이 그렇게 몰릴 줄 내가 어찌 알았겠는가! 

5만원에서 천원 모자라는 실수를 저질러 우왕좌왕하다가 '마지막 강의'를 놓쳤다. 아뿔싸! 

3. 어젯밤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공동수상을 보며 온에어의 명대사를 떠올렸다. 대상이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공동 수상이 어딨남! 그리고 공동수상 받을 만한 녀석을 갖다 붙여야지 어디 감히! 라고 불을 뿜는 내 친구와 긴 통화를 했다. 물론, 녀석의 마음이 내 마음이기도 했다. 그치만 추운데 바깥에서 전화 받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 ㅡ.ㅜ 

4. 서양미술거장전 도록을 어제 읽었는데, 완소였다! 어찌나 감탄 절로 나와주시는지. 작품 해설이 인상 깊었는데, 푸쉬킨 미술관 큐레이터들이 직접 쓴 듯. 그분들의 정체는 모르겠다만 이니셜은 같다는 걸 확인함^^ㅎㅎㅎ 

그 덕분에 작품 감상하는 게 더 즐거웠다. 퐁피두전도 도록 읽고 가야겠다! 

5. 전시관을 다 보고 나오니 미술 관련 기념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1000피스 퍼즐이 너무 근사했다. 세계지도를 맞춰봤기에 알지만, 저걸 다시 맞춰보겠다고 프레임 없이 구입하는 건 성질 버리는 지름길이다. 무조건! 액자와 함께 구입해야 마당하다. 우리 집엔 애석하게도 걸 데가 없다. 시집을 가던가, 독립을 하던가 하기 전엔 불가능하구나. 아, 우리 집이 이사를 가면 가능하겠군. (털썩!) 

6. 어제 도착한 알라딘 머그컵은, 정말 눈부시게 예뻤다. 이렇게 예쁠 줄 알았더라면 다른 책을 자제하고(정말?) 머그컵 주는 책을 좀 살걸. 그래서 다시 책 코너를 뒤적이다가, 또 다시 나를 사로잡는 중고책 발견. 아, 안돼안돼안돼! 하면서 또 주문. 헉... 내가 무슨 짓을! 새해엔 적립금이 좀 될 것 같....;;;; 

7. 나로하여금 불을 뿜게 만들었던 개인 판매자 중고상품. 22일 주문해서 어렵게 오늘 배송 받았다. 어제는 배송 추적이 되질 않아서 알라딘에 문의를 했는데 여전히 동문서답 해주시는 고객센터 팀의 센스! 오늘 책이 안 왔다면 나는 심각하게 크르릉 거릴려고 했었지. 다행히 책이 왔다. 그것도 강경옥 작가의 사인본이다. 음하하핫! 네 죄를 사하노라! 피--쓰! 

8. 조카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개똥이네 놀이터 정기 구독으로 정했다. 일년 구독료 102,000원. 오늘까지 주문해야 6만원 어치 상품이 따라온다. 함께 고른 선물은 보리 국어사전과 랑랑별 때때롱. 보리 사전은 내 손에 세번째 들어오는구나. 그나저나 이틀 동안 주문 금액이 후덜덜...ㅜ.ㅜ 

9. 원고료가 1월 중순 안으로 들어온다는 얘기에 눈에서 불꽃슛을 쏠 뻔 했다. 화르륵 분기탱천!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 저녁에 무사히 입금 완료. 해를 넘기진 않았구나. 힘들다, 털썩! 어쨌든 수고해 준 편집자님 감사감사! 

10. 서양미술거장전과 도록 덕분에 멋진 2008년의 마무리! 2009년에는 중고샵에 되도록 안 들어가기 계획을 세워본다.  

참, 중고책 스티커가 너무 안 떨어져서 2주 동안 고생을 시키더니 다시 잘 떨어지는 예전 버전으로 돌아갔나보다. 오늘 도착한 책들은 잘 떨어지네. 하지만 거기에 기뻐한답시고 다시 책을 주문하진 말자. 제발...ㅜ.ㅜ 

and....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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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12-3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2009년은 마노아님이 불을 덜 뿜게 되는 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르르르륵 파이아~~~~!! 는 정말 피곤하다니까욧

마노아 2009-01-01 02:20   좋아요 0 | URL
저같이 온순한(?) 녀석을 자꾸 불뿜게 하는 사람 나빠효=3=3=3
아무쪼록 2009년은 정의의 불꽃만 내뿜기를....(응?)

해적오리 2008-12-3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컵이 눈부시게 이뿌다니 당장 책을 지르고 싶다넌...^^
아뇨아뇨.. 살림 줄여야해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마노아님~

마노아 2009-01-01 02:21   좋아요 0 | URL
넵! 머그 컵 욕심을 버렸어요.(정말?)
책 욕심만 버리면 득도할 것 같아요. 해적님의 새해도 행복 만땅이기를 바랄게요~

hnine 2008-12-3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선물로 정기 구독권이 있었군요. 아이디어 얻어 갑니다 ^^
새해엔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마노아 2009-01-01 02:21   좋아요 0 | URL
개똥이 정기 구독하다가 좀 더 나이 차면 고래가 그랬어~로 갈아타는 거죠. 바람돌이님 아이디어를 저도 얻어왔답니다^^
새해 건강 만땅 마노아로 거듭날게요. 나인님도 해피 건강 모드로 지내기에요~

순오기 2008-12-3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그림도 감상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2009년에도 마노아님께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 생기도록 복만이랑 친하게 지내세요.^^
해피 뉴 이어~~~

마노아 2009-01-01 02:22   좋아요 0 | URL
이게 혼자 가서 더 충만했떤 것 같아요. 관람객이 너무 많고 애들이 떠들고, 어떤 아줌마가 큰 소리로 전화받은 것 빼고는 좋았어요.
2009년도 복만이랑 친하게 지낼게요. 순오기님도 해피 유희열~이에요. ^^

토트 2008-12-3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해 마지막 날에 본 서양미술거장전이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09-01-01 02:23   좋아요 0 | URL
마무리 컨텐츠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토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유후~!

이매지 2009-01-0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머그컵만 사세요 ㅎㅎㅎ
그거 기프트샵에서 5천원에 팔더라구요;;
어쨌거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마노아 2009-01-01 02:23   좋아요 0 | URL
사람 맘이 웃긴 게 사은품은 괜찮은데 따로 돈 주고 사긴 아깝더라구요. 그 바람에 5춴원짜리 컵을 위해서 5만원어치 책을 사는 이 미련퉁이를 어쩜 좋아요.
이매지님도 새해 복 만땅으로 받고 우리 힘내요!

Kitty 2009-01-01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미술거장전 ㅠㅠ 부러워요 ㅠㅠ
마노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우리 친하게 지내요 부비부비
(근데 중고샵에 매물이 많다고요? 솔깃;;)

마노아 2009-01-01 02:24   좋아요 0 | URL
아무렴 스페인 미술관과 견줄까요. ^^
저 오늘 무리요 그림을 한참 들여다봤어요. 키티님 영향이에요. ^^
중고샵 책을 키티님이 받아보려면???? 호곡, 판이 너무 커지잖아요^^

후애(厚愛) 2009-01-0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고샵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은데 이곳에서 불가능하니 너무 속상해요.
마노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09-01-01 09:52   좋아요 0 | URL
해외 알라디너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불편할 거예요. 안타깝지요.
후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나인데 한 살 더 먹었다는 게 어색해요. ^^;;

2009-01-01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1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1-0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쓰 ㅎㅎ

마노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마노아 2009-01-01 22:58   좋아요 0 | URL
네엡! 다락방님, 새해에는 우리 데이트도 해요~ 아쉬운대로(응?) 우리 둘이라도 하지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식객 13 - 만두처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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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객을 1권부터 17권까지, 그리고 21권을 갖고 있다. 내가 산 책이 더 많긴 하지만 중고샵에서 구매한 책들도 더러 있다. 나란힌 책꽂이에 꽂힌 책등을 보면 차이가 하나 있다. 예전에 나온 판형은 책등 아랫 부분에 색깔 띠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다시 인쇄가 들어가면서 디자인이 변경된 듯하다. 색깔이 들어간 책이 더 예쁘다는 게 내 생각. 그런 면에서 새색이 안 들어간 표지가 네 권 있는 내 책들은 옥의 티 같지만, 그것도 개성으로 생각하면 나쁠 것도 없다. 윳놀이에도 빽도가 필요한 것처럼.(응?) 

내 책 식객 13권은 옛날 버전 책(책등에 색띠가 없는)이다. 생각탓인지는 몰라도 안의 책장이 좀 변색된 듯하다. 그렇다고 재미가 변색된 것은 아니니까 실망할 필요도 없다. 앞쪽에는 항상 본편 이야기 전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실어주곤 하셨는데 취재원 이야기를 하셨다. 자료와 소재 등을 어찌 구하실까 궁금했는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셨다. 제일 첫번째 방법은 말 그대로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이라신다. 매월 25가지의 잡지를 꼼꼼히 살피고 틈틈이 음식 관련 책을 보신다고 한다. 거기에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기. 음식에 관한 잡지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몇 년 지났으니 지금은 더 늘어났을지도 모르고 더 줄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6시 정도의 시간대에는 각 지역의 특화 음식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작가가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눈을 번뜩일 생각을 하니 재밌다.  

두번째 취재 방법은 사람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전 세계인도 6명만 거치면 모두 이웃 사촌이라는데, 좁은 대한민국에서 그 정도의 연륜과 인맥을 가진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방법일 듯하다. 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니 식객 집필을 위한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끔 또 인연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세번째 취재 방법은 제보를 이용하는 것. 이메일이나 게시판을 통해서 제보가 들어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인데, 제야에는 숨은 실력자가 얼마든지 있으니 이 또한 무시 못할 자료 수집의 방법일 것이다.  

다음, 기관을 방문하는 방법은 그닥 신통치 않고 아주 급할 때만 사용한다고 한다. 워낙 촬영에 익숙해져 있는 취재원들의 틀에 박힌 대답을 지양하는 것일 테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거리에서 캐취하는 것인데 자신의 동물적인 감각을 믿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거지만, 의외로 제법 신통할 때가 있다고 하니 이제 음식에 관해서라면 어느 정도 도가 터버린 작가가 아닐까 싶다.  

이번 편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소 내장에 대하여'다. 나로서는 내장 고기를 전혀 먹지 않지만, 설사 즐겨 먹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제작공정을 지켜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작업 과정에서 냄새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 과정을 견뎌내고 제대로된 재료를 받을 줄 아는 전문가가 진짜 음식 장인이 된다는 것은 의심 못할 진실일 것이다. 쉬운 것만 찾는 한식 요리사 과정의 아이들에게 성찬이 보여준 가르침은 그래서 '진짜'다.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차장수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일지라도 배울 것이 있다면 겸손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도 이 아이들은 이 참에 배웠을 것이다.  

궁중 떡볶이 편은 많이 답답했다. 이 나라에 널리고 널린 기러기 아빠들. 그나마 환율이 무너지면서 많이들 공부 포기했다고 하지만, 그네들의 외로운 기러기 신세가 안타깝다기보다는, 그렇게 외국에 내보내서 출세를 시켜야 한다고 믿게 만드는 이 나라의 교육 시스템이 환장할 노릇이라는 거다. 그나저나 궁중에서 먼저 시작된 떡볶이 요리의 유래를 들여다보는 것은 재밌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떡볶이가 더 맛나다.  

겨울 피라미 편은 열망이 현실화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환타지 기법으로 묘사했는데, 그에 대한 공방이 게시판에서 좀 있었나 보다. 나도 읽으면서 냉동 피라미가 수족관에서 살아움직이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뒷 페이지를 읽으면서 상상이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이 정도의 묘사는 작가로서 도전할 수위라고 여겨지지만 워낙 인기작이다 보니 독자들의 설왕설래가 많은 듯하다.  



 

식혜 편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난 2000년 10월부터 개인 홈페이지에 소설을 연재했는데 2005년 10월에 연재가 중단되고 3년째 깜깜 무소식이다. 그것도 연재 거의 막바지에. 소설을 진행시키다가 무리를 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게 수습이 되지 않고 있다. 내가 생각한 결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고리를 못 찾고 3년이나 흘러버렸다. 그 사이 내가 썼던 내용도 잊어가고 독자들도 잊어가고, 그냥 '방치'를 시켜버린 것이다. 작품을 그대로 멈출 생각은 없지만 쉽사리 다음 진도가 안 나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 속 전문 소설가와 비교하기는 민망한 일이지만 나로서는 그때 생각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열정'과 '아이디어'가 내겐 필요한데, 그게 이번 겨울에는 과연 가능할런지...;;;;  

그나저나 '식혜'와 '식해'에 대한 에피소드도 내게 있다. 대학 때 경북 지역으로 고적 답사를 나갔는데, 답사 팀이 그 지역의 명물인 '식해'를 '식혜'로 알고 우리 과 전원에게 식후 대접되도록 '딜'을 했던 것이다. 나름 성과라고 여겼겠지만, 우린 모두 생선맛이 배어 있는 그 음료를 먹지 못하고 일어서야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식혜'와는 너무도 큰 차이! 웃기지만 당시로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였다. 음식점 측에서는 또 얼마나 황당했을까. 우리 입맛이 촌스러웠다고 인정은 해도, 지금 역시 먹고 싶지 않은 마음은 똑같다나 뭐라나.  

마지막 에피소드는 '만두'인데, 아마도 연말에 연재했었나 보다. 성찬과 진수의 관계가 한 단계가 업그레이드 되는 위기를 동창회가 제공해 주었다. 양복과 구두로 재무장 시켰지만, 차장수인 게 드러난 순간 자리를 뛰쳐나간 진수. 그걸 진수가 허영에 들뜬 속물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그런 진수를 이해 못하거나 실망하는 성찬을 보여주지 않는 작가의 배려가 프로답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고민은 현실적인 것이었고, 거기엔 진심 이상의 지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두 사람은 위기 끝에 서로의 사랑을 더 진하게 확인했으니 우야튼 해피엔딩! 만두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쌍화점이 아니 떠오를 수가 없다. 이 영화 얼른 보러 가야지! 

그나저나 이제 나도 만두를 좀 먹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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