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집사 2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흑집사 1권을 볼 때까지만 해도 흥미롭긴 했지만 소장할 책인지 확신이 서질 않았다. 2권을 읽고 나선 소장용이라고 못을 박아버렸다. 기대보다 재밌고 흥미롭다. 게다가, 멋.지.다! 누가? 바로 저 시커먼 집사가! 

초판 한정으로 안에 빤딱이 스티커가 들어 있다. 호호홋, 새 다이어리에 붙일 예정이다. 애니에는 저 2D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걸 응요한 모양이다.  



검은색과 푸른 색의 조합이 저렇게 멋질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근사했다.  

무늬만 장의사인 오른쪽 끝 남자의 파란 손톱, 세바스찬의 가슴 장식, 시엘의 넥타이와 모자의 장미. 그리고 그외 이번 파트 중요 인물들의 장식(마담 레드는 푸른 입술을 선보였다.)까지도. 작품 속에선 모두 '피'와 연관지어져 있어 붉은 색이 더 어울릴 법하건만, 부러 푸른 색으로 맞췄나보다. 신비롭고 자극적인 색이다.  



각 챕터의 제목은 항상 '그 집사~' 어쩌구 저쩌구 진행한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흑집사니까!  

이번 2권에서의 주인공은 '그 집사, 다망', '그 집사, 시동', '그 집사, 기발', '그 집사, 대견', '그 집사, 해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한마디로 흑집사가 얼마나 유능한지, 얼마나 순발력이 있고 재치가 있고 또 얼마나 냉정한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다. 1권에서도 저렇게 진행되었으니, 아마 앞으로도 이 제목 스타일은 계속 유지될 듯 싶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 있는지 몰랐다. 2권의 작가 후기를 보면 드라마 CD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웃긴 에피소드가 소개되었는데, 드라마 CD는 성우들이 라디오에서 들려지는 그 느낌의 드라마로 만든다는 게 아닌가. 그런데 애니도 있었다. 일본의 애니 문화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다. 그만큼 이 작품의 호응이 좋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음악은 아주 신났으며, 단행본 1권의 내용이 애니로는 2편 정도 소요된다. 나는 책으로 2권까지 읽었는데 애니는 5편까지 보았으므로 3권의 내용 절반은 이미 본 셈이다. 호호홋, 3권도 기대가 된달까.  



모든 게 만능이고, 심지어 인간도 아닌 그이지만, 일에 지쳐 휴식이 필요할 때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가 있다. 그와 닮아 있는 고양이 친구. '그녀'라고 부르며 사랑스러워한다. 자기가 살던 곳의 애완용 무엇과는 너무도 비교가 되는 족속이다. 그 흉물스런 애완xx은 그림 속에 있다. ^^ 

나중에 저 고양이도 어떤 활약을 하는 것은 아닐까? 저 세상에서 온 어떤 존재로 말이다. 흑집사가 그랬듯이.  

모든지 척척인 이 집사를 주인인 열두 살 소년 시엘, 보통 부려먹는 게 아니다. 어린이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만찬을 준비하라고 시킨다. 당장 내일 있을 만찬 준비에 팬텀 하이브 가문의 다른 고용인들은 아무 짝에도 도움이 안 된다. 도움은커녕 사고만 치니, 그걸 모두 봐주고 뒷처리 하는 이 집사, 보통 성격이 좋은 게 아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완성시킨 역작은 이것! 




저 시커먼 기사와 말은 초콜릿으로 만든 거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라. 머리가 없다. 대체 누가 집어 먹은 것일까! 

암튼 저 자리에 초대된 아이들은 헨델과 그레텔을 유혹했던 욕심쟁이 할머니의 과자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지 않을까.  

앞 이야기는 비교적 가볍고 재밌고 웃긴데, 뒷편 에피소드는 꽤 심각하고 섬뜩하기까지 했다.   

사교씨즌인지라 사람도 많고, 시간은 한정적인데 만능 집사는 유력한 후보자들을 일일이 만나서 알리바이를 확인한 뒤 먼저 집에 와서 기다려주는 센스까지 발휘한다! 

 

영국에서 벌어진 창녀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티에 잠입한 시엘과 흑집사! 

신분을 감추기 위해선 변장이 필요했다. 시엘은 레이디가 되어야 했고, 집사는 가정교사로 위장, 모처럼 함께 춤도 출 수 있는 신분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위기는 닥쳐오고!




하지만 걱정 마시라. 내가 어디 있다고 한마디만 하면 당장 달려와 줄 유능한 집사 하나 있으니. 

그 외 멋진 장면이 많았지만 본편을 볼 사람들을 위해서 생략. 그렇지만 예고편은 필요하리. 



뭔가 위험이 닥친 듯 보인다. 게다가 저 만능의 몸에 부상까지! 오옷, 기대가 된다.(사실 저 장면은 애니로 이미 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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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18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 들어서 어쩐 일인지 만화책을 주로 보게 되었다. (물론, 원래도 만화책을 많이 읽었다.) 

신의 물방울 18권. 이젠 애정보다 관성으로 보고 있는 책.  

지난 번엔 마터호른 등정을 보여주며 약간의 애정 상승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편에서 다시금 사그라지는 것을 느꼈다.  

왜일까? 이야기 구조만 보면 제법 많은 얘기를 해주었고, 12사도가 한 사람의 탄생과 성장에 촛점을 맞춘 인생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멋진 설정도 드러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들하다. 잘 차려놓은 밥상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다.  

다섯 번째 사도의 승부에서 잇세가 보여준 반응이 나름 성숙해 보였다. 승부와 별도로 그 자신이 갖추지 못한 추억과, 받지 못한 어떤 사랑에 대한 결핍과 애증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이번 편에선 다른 것보다 그림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근사하다고 느낀 그림은 이것들이다.  



뭐랄까. '양감'이 느껴진달까? 많은 톤과 펜터치를 남발한 것이 아닌데 부피감이 느껴지면서 만지면 생명체의 느낌이 날 듯한 그림으로 보였다. 그러니까 앉아있을 때 허벅지 쪽으로 피부가 쌓이는 그런 느낌까지도 살아 있다.  그런데 그림 속의 시즈쿠는 너무 고와서 도련님보다도 아가씨의 느낌이 난다. ^^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모처럼 힘 좀 쓴 두 사람!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면 둘 다 상당히 오버한 옷차림이지만, 만화 속에서 (게다가 일본 분위기는 모르니까)라면 흐뭇한 풍경이다. 시즈쿠가 푼수 짓을 많이 하긴 하지만 옷걸이는 좀 훌륭하지 않은가.  미야비도 고등학교 때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긴 머리가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렸다. 가발 한 번 써주고 나올 일 없을까나?

그리고 자주 이야기하지만, 이탈리안 초스케를 이용한 개그는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안 웃길 뿐더러 너무 억지스러워서 짜증이 날라고 한다. 꼭 어설픈 개그가 들어가야 하나? 아무리 웃긴 것을 선호하는 시대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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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9월 초, 비씨카드 프라운지 이벤트에서 영화 예매권 두장이 당첨됐다. 보통은 웹상에서 쿠폰을 주고 등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편인데, 비씨 행사에선 12월 24일 이후 '발송'해 준다는 거다.  

그리고 무려 석달이 지났는데 도착할 기미가 안 보여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니 '직장'으로 발급했단다. 호곡?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직장 주소가 1년 전 근무했던 학교로 되어 있다. 이메일로 모든 걸 받다 보니 주소 확인할 일이 없었던 터라 전혀 몰랐던 것이다.  등기 조회를 해보니 그 학교 행정실 직원분이 12월 29일 오전 중에 수령한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오늘 통화를 했는데, 퇴사한 직원 앞으로 온 우편물은 모두 '반송'한다는 거다. 근데 우체국 조회 기록으로는 '반송' 흔적이 없다는 거. 그래서 뭐가 온 거냐고 하길래 상품권 같은 종류라고 했더니 상품권은 받은 적이 없단다. 아니, 그걸 어케 알아? 뜯어 보시남???  

하여간, 그래서 우체국에 다시 전화를 해봤는데, 내 이름이나 그분 이름으로 반송된 기록은 없었다. 그래서 다시 비씨 카드에 확인. 되돌아온 거 있나요??? 했더니 없단다.  

그럼 어디로 간 거냐. 수령한 사람은 반송했다고 하는데 반송한 흔적은 없고. 제길슨! 내 영화 예매권은 날아갔구나ㅠ.ㅠ 

별 대수롭지도 않은 걸 왜 우편료 내면서 발송을 했을까. 버럭이다.  

 

2. 중국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직접 받으려고 용을 써보긴 했는데, 뭐가 그리 복잡한지... 게다가 대사관은 전화도 안 받는다. 결국 대행사에 맡겼다. 집에서 버스 한 번 타면 가는, 게다가 예전 가게 근처여서 비교적 쉽게 찾긴 했다만, 오늘따라 어찌나 추워주시던지....  

 

3. 그야말로 저가 항공으로 예약했는데 형부는 그 비행기를 어찌 믿냐고 자꾸 무선 소리만 한다. 우이띠... 그치만 아시아나 항공은 두배보다 더 비싸단 말이다!  

근데, 저가 항공도 기내식 주나? 두시간 짜리 짧은 비행이라 원래 안 주나? 난 그게 궁금하단 말이쥐... 

 

4. 종로로 나가면 엠네스티 홍보하시는 분들과 꼭 마주치게 되는데, 오늘은 날이 추워서인지 지하도에 계셨다. 어느 분께 붙잡혀 한참을 얘기를 들었다. 핵심만 얘기해 달라고 하니, 결국은 후원회 가입해 달라는 건데, 저 어저께 유니세프 가입했거든요. 했더니 표정이 망가지신다. 아, 진짠데..ㅜ.ㅜ 

이건 마치 헌혈하라고 붙잡자, 며칠 전에 했어요!하는 핑계처럼 들렸다는 거. 음, 한달에 두개씩 후원할 자신이 읎어요. 죄송! 

 

5. 언니가 올 때 스티커 사오라는 전화를 했다. 와이? 불량난 옷에 스티커로 표시해서 반송할 거란다. 얼마냐고 하니까 200원쯤 할 거란다.  

그래서 교보 매장에서 스티커 코너에서 예쁜 빤딱이 스티커를 골랐다. 값은 예쁘게도 200원. 계산을 하려는데 줄이 어찌나 길어주시던지. 그 줄이 절반쯤 줄었을 때 무심코 돌려보니 띠용! 3000원이라고 적혀 있는 거다. 얼라? 다시 앞을 보니 200원이 아니라 200엔이었다.(ㅡ.ㅡ;;;;) 

조용히 줄을 빠져나와 내려놓고 버스를 탔다. 집에 와서는 알라딘 주문 전표를 차곡차곡 쌓아주며 얘기했다.  

"이거 찢어 붙이도록 해." 

 

6. 저녁 먹을 때 둘째 언니가 그런다. 오전에 중고샵에서 데이비드 위스너의 '아기 돼지 삼형제'를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잠깐 사이에 판매 완료가 됐단다. 니가 샀니? 하고 묻는다.  

(어떻게 알았지..ㅡ.ㅡ;;;;) 

 

7.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설거지 하다가 못 받았다. 문자가 왔는데 내가 주문한 미국 민중사 1권 양장본이 품절이 되었고, 반양장으로 재출간됐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주문한 것은 12월 24일이었다. 이 책이 확보가 안 되어서 따로 발송해 준다고 했고, 도착 예정일은 두번이 변경되어 1월 16일까지 늦춰진 상태였다. 그런데 알라딘에서 오늘 날짜로 최종 '절판' 처리가 됐다. 타서점도 품절 아니면 절판인 것을 보면 출판사에 재고가 없나 보다.  

 

 

 

 

 

 

 

(앞의 두 권이 요번에 절판된 녀석. 뒤에 두 권이 새로 나온 녀석..ㅜ.ㅜ 난 두번째 표지만 갖고 있다는 거!)

문제는, 내가 이 책 2권은 이미 갖고 있어서 반양장본으로 도착하면 짝이 안 맞는다는 거다. 표지도 어찌나 구려주시던지!  

무려 640페이지나 되는데 반양장본으로 나와도 되나? 사실 양장본과 반양장본의 차이를 모르겠다. 

어쨌든! 디자인적으로 궁합이 안 맞는다는 게 문제라는 거다. 이도 저도 안 되면 2권을 새로 나온 반양장본으로 바꿔서 짝이라도 맞추고 싶지만 2권은 아침 365에서 구입한 것이므로 그렇게도 안 되공... 

내일 전화해서 주문을 취소해야겠다. 중고샵에서 기다려 보고. 해도해도 안 나오면 나중엔 기어이 반양장본으로 사야지 뭐.  

이래저래 흥이다. 칫! 근데 주문 취소한다고 이미 받은 머그 컵과 마일리지를 뱉어놓으라고 하진 않겠지?  

 

8. 트와일라잇을 드디어 읽기 시작. 근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아마도 영화를 먼저 본 까닭이지 않을까? 이제 막 에드워드가 등장했으니 좀 더 읽고서 판단해야지. 564페이지로 책도 두꺼운데 폰트도 작고 줄간도 좁다. 그래도 표지는 이쁘다. 물론 에드워드 역을 맡은 배우가 더 예쁘지만. ^^ 

 

9. 둘째 조카가 뽀뽀를 거부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억지로 몰래 하면 어찌나 귀찮아 하고 짜증을 내던지. 맘 상한다. 흑...ㅜ.ㅜ 벌써부터 비싸게 굴기는...;;;;; 

 

10. 내일은 억수로 춥단다. 집 밖에 나가지 말아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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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1-1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앰네스티 주로 영풍문고 앞에서 보게되던데 그쪽에서 활동하시나봐요?

마노아 2009-01-10 00:39   좋아요 0 | URL
영풍 앞 쪽으로 안 지나다녀서 같은 분들인지는 모르겠어요. 작년 여름부터는 줄곧 교보 앞에서 마주쳤거든요. ^^;;

Mephistopheles 2009-01-10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너그로우신 마노아님입니다...저라면....분노에 치를 떨 일 투성입니다.^^

마노아 2009-01-10 01:03   좋아요 0 | URL
매우 좋음 > 좋음 > 보통 > 조금 나쁨 > 아주 나쁨
요 중에서 조금 나쁨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나쁨 상태인가요? 앙... 어쩌라구요. 별수 없잖아요. 흑...ㅜ.ㅜ

바람돌이 2009-01-10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예매권은 정말 어떻게 된걸까요? 누군가 받아서 쓱싹??? 아 그건 정말 아니다. 그쵸? ㅠ.ㅠ
둘째 조카 뽀뽀 거부는 조금만 기다리세요. 애들이 가끔씩 그렇게 반항을 하는 시기가 있으나 얼마안가 돌아오던걸요. ㅎㅎ

마노아 2009-01-10 10:06   좋아요 0 | URL
수령인이 저랑 통화하신 직원분인데, 정황상으로는 그분이 슥삭이고, 본인이 아니라니까 그럼 어찌된 건가 싶고... 그런 거죠. 흑...ㅜ.ㅜ
뽀뽀 거부는 곧 바뀌는 건가요? 첫째 조카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 있죠....;;;;

하이드 2009-01-10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민중사 새로나온거 봤어요. 가격도 비슷한 표지 후진 반양장본이더군요. 전 양장본으로 1,2권 있어요 -_-v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각해보니, 출판사에서 책이 다 소진되긴 했는데, 양장본 찍어내긴 비싸니깐, 표지 디자인 발로 해서 페이퍼백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나저나 왜 2권만 사셨어욧!

마노아 2009-01-10 10:07   좋아요 0 | URL
흠. 일리있는 예측이에요. 흑...ㅜ.ㅜ
2권이 먼저 필요해서 먼저 샀고, 요번에 머그컵 때문에 뒤늦게 사게 된 건데 이런 망극한 일이 벌어질 줄 몰랐어요. 어쩜 좋아..ㅜ.ㅜ

가시장미 2009-01-10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미국민중사1권만 갖고 있는데 크크 교환해서 보실래요? -_-;;; 지금보니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네요. ㅋㅋ
오늘 무지 춥다죠? 에잇! 오늘 병원가야 하는 날인데.. 하필이면 오늘... 꽁꽁싸매고 나가야겠네요. 크크

마노아 2009-01-10 10:08   좋아요 0 | URL
아이고, 병원 가야 해요? 오늘 넘 추운데 어쩌나... 그래도 내일보단 오늘이 덜 춥대요.
호호홋. 교환해서 보면 나한테 1권 줄 거예요? 그럼 내가 다른 책 선물할게요. 난 좋지요. ㅎㅎㅎ^^

가시장미 2009-01-10 22:59   좋아요 0 | URL
저 저기에 있는 첫번째 책 있어요 ^^ 정말 드릴까요? 형광펜으로 밑줄을 좀 그어놓긴 했어도 나름 깨끗하게 봤는데.. 표지에 좀 먼지가 묻고 해서.. 선물로 드리긴 좀 그래요. 어쨌든 관심있으시면 속삭여주세요. 보시고 맘에 드시면 저한테도 보시던 책 한 권 주시면 좋구요. 크크 :)

마노아 2009-01-10 23:03   좋아요 0 | URL
우왕우왕, 난 좋아요~ 형광펜이 저 구린 표지의 페이퍼북보다 훨씬 사랑스럽다구요!
호호홋, 수지 맞았다! 제가 서재에 가서 주소 남길게요~ 슈웅~!!!

마늘빵 2009-01-1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혹시 그 영화예매권...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간건 아닐까요. 우편물이 오면 좀 연락이라도 해주지. 행정 편의상 반송해버리다니. -_-

마노아 2009-01-10 12:04   좋아요 0 | URL
웃긴 건 그거예요. 본인은 반송했다는데, 우체국 전산상에는 반송된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거죠. 우리집이랑 가까운데 그냥 연락 해줬으면 내가 찾으러 갔을 것을... ㅠ.ㅠ

후애(厚愛) 2009-01-1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우체국 믿을 수가 없어요. 물론 이곳 우체국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아는 사이트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책 11권을 내 놓았는데 제 책을 구입한 한국분이 미국에 사시는지라 거기로 배송을 했는데 분실 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지금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답니다. 두 번째 분실이라 정말이지 우체국을 믿을 수가 없어요. 혹시 모르니 우체국에 계속 닦달을 해 보세요.

마노아 2009-01-10 16:11   좋아요 0 | URL
제가 수령자고 반송을 시켰는데, 우체국에 기록이 안 남았다면 우체국을 들들 볶아서 해결을 볼 테지만, 반송자는 제가 아닌데 반송 기록은 없고, 물건 받은 사람은 보내고 없다고 하니 저로선 손을 쓸 수가 없는 문제예요. 우체국의 전산 오류나, 혹은 집배원의 부정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없진 않겠지만, 제 생각엔 희박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직원분을 의심하자니 더 속상하잖아요. 그냥 잃어버린 셈 쳐야지요, 뭐...ㅜ.ㅜ

순오기 2009-01-1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아주 나쁨이 아니고 조금 나쁨이라니~ 됐네요. 다 맘 먹기 나름이니까~ ^^

마노아 2009-01-10 17:21   좋아요 0 | URL
그런데 오늘 알라딘이 '아주 나쁨'을 만든 사건이 있었어요! 흥!하고 삐져 있어요. ^^ㅋㅋㅋ

꿈꾸는섬 2009-01-10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편물보낼때 보통 주소를 다시 확인하던데 비씨카드사가 잘못한 것 같아요. 아까운 영화예매표ㅜ.ㅜ

마노아 2009-01-10 22:10   좋아요 0 | URL
집 놔두고 왜 직장으로 보내는지. 게다가 거긴 학교였는데 방학한 다음 날짜에 보내고.. 비씨도 센스 부족이에요ㅠ.ㅠ

다락방 2009-01-1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년전쯤 트와일라잇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리 기억에 남을 만큼은 아니었었어요. 그런데 그게 나중에 베스트셀러였으며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해서 깜짝 놀랐죠. 그리고 뉴문을 읽기 시작할 즈음, 영화의 예고편을 접하게됐어요. 8월즈음인가. 에드워드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처럼 '꽃미남'이 아니라 좀 더 성숙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녀석이란걸 알고 나니 몰입이 완전 잘 되면서 뉴문을 금세 읽어치웠죠. 그리고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예요!! 그래서 OST 사고, 이클립스 읽고 그러다가 참지 못하고 급기야 트와일라잇 영화를 한 번 더 봤어요. 극장가서!! ㅎㅎ

그리고 트와일라잇을 다시 꺼내 읽었어요. 근데 처음에 읽었을 때 보다 더 재미있는 거예요! 전 매일 밤마다 트와일라잇을 읽느라고 2009년도에 책을 한권도 읽지 못했어요. 하핫 ^^;;

그리고 2년전에 1,2권으로 산 트와일라잇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별판도 사버렸어요. 아주 단단히 미쳐버렸달까요. ㅎㅎ

마노아님이 지루하다니깐 내가 막 안타까워요 ㅜㅡ

마노아 2009-01-11 23:05   좋아요 0 | URL
저한테는 일종의 징크스이긴 한데, 책과 영화로 나온 창작물의 경우 먼저 본 게 책이면, 영화가 좀 별로고, 영화로 먼저 접하면 책이 좀 별로고... 이런 식이에요. 대체로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는 편인데 가끔 영화가 먼저인 때가 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반지의 제왕이 그랬거든요. 그래서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인지, 정말로 내게 책이 별로였던건지 막 분간이 안 가고 그랬죠.
트와일라잇은 지금 130쪽까지 읽었어요. 120쪽부터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근데, 번역을 좀 못한게 아닐까요? 아님 작가분이 처음 쓰는 책이라 문장이 별로인 걸까요? 앞쪽은 정말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서 읽다가 뚝뚝 끊겼거든요.
그래도 애정을 갖고 읽고 있어요. 앙, 영화를 또 보고 싶어요. ^^
참, 지금 드뷔시의 달빛 무한 반복 중이에요. ㅎㅎㅎ

다락방 2009-01-12 08:19   좋아요 0 | URL
원서를 읽은게 아니니 번역을 어쩌고 말은 못하겠지만 암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건 틀림없어요. 게다가 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화체에도 ~했다, 라는 문장이 튀어나와서 사람을 당혹스럽게 하죠. 편집이 엉망인건지. 그건 좀 짜증나요. -_-

그리고 마노아님의 징크스는 단지 마노아님만의 징크스는 아닌 것 같은데요. 무엇이든 먼저 접한것이 더 강한 인상이 남지 않나 싶어요. 저도 대부분이 그랬거든요. 그래서 참 좋았던 책(이를테면 새벽 세시 같은)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기를 소망하죠. 훗.

그런데 트와일라잇은 책이 좀 좋다가 영화가 완전 좋다가 다시 읽고 책도 캡 좋아진경우 랄까요. 후훗.
아무쪼록 즐거운 독서하세요, 마노아님!! 제가 응원할게요 :)

마노아 2009-01-13 12:28   좋아요 0 | URL
어제 컴 사고로 하루종일 트와일라잇을 읽었어요. 한 시간에 고작 50페이지를 읽는 나로서는 엄청 두꺼운 페이지를 자랑하는 트와일라잇, 하루종일 읽을 만하지요? ^^;;;
맞아요, 맞아. 난 게다가 에드워드가 웃을 때 '껄껄' 웃었다-라고 표현하다니, 무슨 영감도 아니고. 번역자가 너무 센스가 없는 것 같아요ㅡ.ㅡ;;;;
대개들 2차 매체가 첫번째 인상보다 좀 못하게 되겠지요? 근데 책을 다 읽어보니, 역시 영화가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다락방님의 응원에 힘입어 다 읽었지용. 이제 뉴문 차례인데, 갸도 엄청 두껍더라구요. 뉴문은 중고샵에 안 나오나 좀 두리번 거리고 있어요. 이클립스는 알사탕 천 개 줄 때 미리 사뒀는데 말이에요. 호호홋 ^^

다락방 2009-01-13 13:13   좋아요 0 | URL
알사탕 천개 줄때도 있었어요? 아놔. 난 대체 뭐하러 예약주문 같은걸 해가지고 -_-
영화를 보기전, 책만 읽었을 때는 저는 [뉴문]이 제일 재밌었어요. ㅎㅎ

마노아 2009-01-13 18:24   좋아요 0 | URL
예약 주문자에게만 특별한 선물이나 선물 당첨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면 예약을 안 하려고 해요. 나중에 더 좋은 선물을 줄 때가 많더라구요ㅠ.ㅠ
뉴문이 제일 재밌었다니 궁금해지네요. 아, 근데 새 책 사기는 좀 망설여져요. (실은 많이..;;;)
 

노다메 칸타빌레 21권. 확실히 인기작은 일본 출시 속도와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날씨는 춥건만 책 표지는 봄이 벌써 온 듯하다. 노다메가 있는 프랑스는 따뜻하려나? 

이 책을 보면 늘 피아노의 숲은 언제 나오나 궁금해진다.  

오늘 피아노의 숲을 영화로 보려고 했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예매를 못했다. 

담주 월요일 표를 재도전 해야지! 

오전에 책을 샀는데, 이 책을 같이 주문한다는 것을 깜박했다. 아까버라..ㅜ.ㅜ 

 


아직 출간 전인데 곧 선을 보일 듯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요새 형부가 열심히 읽고 계시다. 

울 집에 올 때 마다 한 두 권씩 뽑아 가시는데 현재 6권 읽고 계시는 중.  

몰아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겠다. 

난 12권을 아직 읽기 전인데 13권과 함께 읽게 될 듯하다.  

어느덧 효종이다. 효종도 보통 할 말이 많은 군주가 아니지 않은가.  기대된다. 

 

 

 

 

 

 

 

 '누가 왕을 죽였는가'가 절판되면서 나온 개정판이 '조선 왕 독살 사건'이었는데, 수년 만에 다시 절판되고 개정판이 나왔다. 그만큼 초인기작이란 소리이기도 한데, 이번 개정판은 두 권으로 나왔다. 아니?! 그런데 놀라운 것은 페이지가 348, 328쪽으로, 앞서 나왔던 두번째 판본의 두배 분량이라는 것이다.  

보통 개정판이 나올 때 서문 좀 좀 바뀌고, 편집 좀 바뀌고 사진 좀 더 추가되긴 하지만, 이렇게 두 배로 뻥 튀기가 되기도 하던가? 뭐가 더 새로운 건지 현재 상품 정보로는 알 수가 없다.  

난 누가 왕을 죽였는가는 절판되어서 복사본으로 갖고 있고, 누가 왕을 죽였는가는 책으로 갖고 있는데, 이번 새책은 어떻게 다른 걸까? 웬만하면 그냥 무시하겠는데, 무려 두 배 분량으로 나오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표지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게 제법 맘에 든다.  


아델과 사이먼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엔 '미국에 가다'인데 그럼 첫번째 책의 배경은 어디였지??? 

서점에서 후다닥 읽고 나와서 정확한 기억이 나질 않는다. 동생 녀석이 자꾸 뭘 잃어버렸고, 숨은 그림 찾기가 도처에 깔려있다는 것만 기억이 난다.  

아이들의 이름에서 나오는 발음이 정겹고, 그림체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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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곡 비룡소의 그림동화 123
클로드 퐁티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절판


클로드 퐁티의 '나의 계곡'
어마어마하게 큰 책이다. 보통 책장엔 안 들어가고, 그 책장을 옆으로 뉘여서 높이를 세운 책장에도 안 들어갔다. 자로 재어보니 세로 길이가 39에 가로가 28 정도 된다. 진짜 허걱!이다.

'끝없는 나무'에서도 환타지스런 느낌이 가득했는데 이 책도 그렇데. 마치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처럼 하나의 '세계'가 구축되어 있는 느낌.
단점이라면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고 좀 뚝뚝 떨어진 느낌이라는 거다.
그림은 너무도 훌륭한데 작품의 전체를 일관되게 흐르는 통일성은 부족한 편.
어쨌든 푸른 절벽 위의 '집나무'를 감상하시라. 주인공들은 투임스 가족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는 투임스들의 마을과 집을 좀 더 살펴보자.

이럴 수가!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사진 한 장을 날렸다. 찍은 게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없구나ㅠ.ㅠ
다시 찍기는 귀찮고...;;;;
집나무의 내부를 보여준 그림이 있는데, 어마어마한 저택이다. 도서관만 세개다!
어찌나 낭만적인지. 이런 집에서는 근심 걱정과는 너무도 무관하게 살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애석하게 사진이 없으니 마을 풍경으로 가보자.
대략적인 지도가 보이는데, 각각의 이름들이 참 예쁘다.
'토라진 투임스들의 둑'
'별빛 무용수의 숲'
'마당의 산허리'
'길잃은 아이의 숲'
'빈 주머니 평원'
'상처받은 마음의 숲'
'겁쟁이 작은 협곡'
'되찾은 평정의 길'
'깊고 고집스런 만'
하나같이 이런 이름들이다. 낭만이 그대로 살아있지 않은가.

저 지명들의 이름이 나오게 된 유래를 다음 페이지에서 자세히 클로즈업 해서 보여준다.
요 그림은 아주 슬픈 거인이란 페이지인데,
투임스 가족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모습이다. 너무 커서 투임스의 집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거인.
자신만의 집나무를 만들리라 결심하고 돌아가는데, 과연 만들었을까.
어쩐지 거인의 표정은 몹시 슬퍼 보인다. 외로움 때문이 아닐까?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료 이 '묘지'였다.
투임스들이 죽으면 정원들의 숲에 묻히는데 자기가 원하는 정원에 묻히게 된다는 것이다.
알처럼 생긴 돌멩이의 정원
타오르는 눈빛 정원
연인들이 입 맞추기 좋은 정원
사이프러스 나무 정원
노래하고 종을 울리는 정원
아이들이 노는 소리를 좋아했던 투임스의 놀이터 정원
끝없는 이야기의 정원
구치니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투임스의 궁전 정원

모두모두 근사하다. 묘지가 아니라 그저 휴식처 같다. 그리고 제 각각 이야기가 숨어 있다.
묘지를 전체 컷으로 보여주는 장면도 근사하다. 이 예쁜 마을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묘지로 부른다는 게 미안할 정도로.

책의 뒷표지가 익살스럽다. 바코드가 하늘에서 떨어지려고 하는데 그걸 받으려고 달려오는 투임스들.
이 장면은 책 속 내용의 패러디다.
그러니까 하늘에서 대체 무엇이 떨어졌었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봐야 할 것이다.
이 거대하고 예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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