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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좋아! - 우리 아이 자아존중감 키우기 I LOVE 그림책
낸시 칼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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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얼핏얼핏 보았을 때는 푹신한 방석 위에 두 발을 위로 올리고 앉아있는 모습인 줄 알았다.  

지금 제대로 보니 방석이 아니라 치마고, 위로 뻗은 건 발이 아니라 손이다. 돼지 입장에선 둘 다 발이라고 할 법도 하긴 하지만.  

내겐 아주 좋은 친구가 있지.  
그 친구는 바로 나야.
 

아, 이 문장 너무 맘에 든다. 내게 아주 좋은 친구 나라니! 멋진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내가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더 살펴보자. 




난 나와 함께 즐거운 일을 하지.
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난 아주 신나게 달려! 

난 나와 함께 재미있는 책을 읽어!  



내가 무언가를 하는 것은 전부 내 자신이 멋진 친구라는 증거가 되어준다. 놀 때도, 공부할 때도, 심지어 멋을 부리고 몸을 깨끗이 씻는 것조차 모두 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모두 내가 굉장히 괜찮은 존재라는 입증이 되어준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을 보며 "야, 참 멋지구나!" 라고 말해주는 나, 

도르르 말린 꼬리도, 통통한 배도, 조그마한 발도 모두 사랑해 주는 나. 

이 책의 주인공을 '돼지'로 설정한 것에 눈길이 간다. 우리가 뚱뚱한 사람을 놀릴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 '돼지'. 본인을 뚱뚱하다고 여기는 사람 중에 '돼지' 소리 들어서 좋아할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이 책 속의 돼지는 스스로를 너무 사랑하고 예뻐해 준다. 돼지의 돼지 된 증거조차도. 건강을 생각해서도 툭 불거져 나온 배를 사랑하긴 어려울 테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스스로 귀하게 여겨주는 그 마음일 것이다. 우린 너무도 많은 컴플렉스 속에서 살아가는 게 또 사실이니까. 남들이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스스로 못 견뎌하는 자기 비하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을까. 여기 이 책의 주인공처럼! 



기분이 나쁠 때면 스스로 기분을 좋게 만들고, 넘어지려고 할 때면, 스스로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실수를 할 때면,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다시 노력한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이렇게 예쁘게 구는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난 항상 나일 뿐이야.  

아, 멋지다!!!  

며칠 전 친구를 만났는데, 집안 환경과 개인적 트라우마로 인해 언제나 우울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함을 느꼈다. 스스로 수렁에 빠졌다고 믿는 자신을 끌어낼 힘을 내지 못해서, 무엇으로 자신을 다독이며 일어설까 여간 걱정인 게 아니었다. 너무 뻔한 얘기였지만, '긍정의 언어'를 당부했다. 말이 씨앗이 되는 법이라고. 자꾸 주문을 외우면 정말 실현되고 말 거라고. 너 자신을 사랑해 주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며 헤어졌다. 나처럼 그 친구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지 싶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난 내가 좋아!'라는 거침 없고 거짓 없는 솔직한 고백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밝은 방향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진심을 담아, 전심으로. 그리고 그렇게 말을 할 때, 그 말은 생명력을 얻을 것이다.  

자, 외쳐보자. 난 내가 좋아.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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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3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못 봤어요.ㅜㅜ
사랑스런 돼지~ 동화 속엔 많이 등장하는군요.^^
마노아님도 예뻐요~~ ^^

마노아 2009-03-30 18:52   좋아요 0 | URL
오늘 지역 도서관을 처음 가봤는데 이 책이 있어서 기뻤어요.^^
이 책은 중고샵에 나오면 한 권 살까 해요. 책이 참 예뻐요.
토요일에 사진 찍었는데, 표정이 난 내가 좋아~ 느낌이어서 같이 실었어요. 완전 뻔뻔해요.^^ㅎㅎㅎ

꿈꾸는섬 2009-03-3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못봤는데 마음에 들어요. 보고싶어요.
ㅎㅎ마노아님은 정말 미인이세요.^^

마노아 2009-03-30 22:05   좋아요 0 | URL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아마 맘에 드실 거예요~ 제가 알라딘에서나 이렇게 사랑 받을 수 있어요. 호호홋^^

하늘바람 2009-03-31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 책 같아요.
정말 멋진데요 제게 더 어울리는 책같아요

마노아 2009-03-31 18: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자존감'. 우리에게 꼭 필요한 단어예요. 이 책을 보니까 용기가 생겼어요.^^
 
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월말 은행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 약속 시간이 미뤄져서 시간이 붕 떠버렸을 때. 

짜투리 치고는 좀 시간이 남아서 무언가 가볍게 읽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지루하지도 않게, 딱 좋은 책들. 당신의 시간을 당겨줄 만한 책을 모아본다. 

글이 짧아서 짜투리 시간에 끊어 읽기 딱 좋다. 성석제 다운 유쾌함과 시니컬함이 동시에 엿보인다.  

더 좀비스를 만나면 유쾌해진다. (다만 박순신은 진지하다!) 이 책이 재밌다면 연달아 '플라이 대디 플라이', '스피드'를 만나면 좋겠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매력에 풍덩 빠지는 거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집이다. 표제작 '깊이에의 강요'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얼마나 깊이에의 강요를 당하고 있고 또 거기에 휘둘리고 있던가. 

나도 수학 싫어했다. 그렇지만 이 책 읽는 동안에는 수학이, 정확하게는 수식이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다. 

달리 말하면 '엽기 가족'이랄까. 특히나 막내딸에 주의, 집중해주기 바란다. 이 집안의 실세(?)다! 

말빨 죽이는 작가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본다고 했지만 그 이상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환상 문학의 대가 미하엘 엔데. 그의 깜찍 발랄 엽기스런 상상력에 박수를! 

심야 라디오 듣는 기분으로 감상~
 

김어준의 유쾌한 인생상담기. 비슷한 고민 많이 보인다. 우리, '어른'이 되자! 

고집스런 할머니의 대단한 정원을 감상해 보자. 내가 이렇게 살지는 못해도, 이렇게 사는 사람을 들여다 보는 재미도 크다. 

간서치 이덕무. 그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려준다. 조용히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감동이 잔잔히 흐른다.  

도서관 죽순이 천사와, 음반가게 죽돌이 사신.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나요? 독특한 캐릭터의 사신을 만나보세요. 

이라부에게 상담하세요.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단 '엽기적으로'. 그래도 처방은 믿을만 합니다. 

가볍게 읽기엔 책이 무겁지만, 내용은 그야말로 쑥쑥 넘어갈 테다. 게다가 매력 뚝뚝 뱀파이어가 주인공이지 않은가! 

실화가 끼어 있지만 그보다는 조선판 애절한 로맨스라고 생각하자. 그 시절에도 이런 사랑,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Q&A. 영화 때문에 더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원작 자체로도 훌륭하다. 인도 슬럼가의 한 청년이 퀴즈쇼에 참가해서 억만 장자가 되는 이야기. 그의 인생 역경을 담아낸 12개의 문제를 따라가 보자. 진지하면서 유쾌하다. 

선현경의 가족 관찰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궁합이 딱 맞는 엽기 아빠와 엽기 엄마. 그들 사랑의 결정체 엽기 베이비. 이들 재밌고 독특한 가족의 일상사. 가볍게 시간 때울 때 딱 좋은 만화책이다. 

그린빌에서 만나요. 늘 독특한 소재와 캐릭터를 들고 나오는 유시진 작가. 눈과 혀가 빼어난 어느 남매의 등장. 이들은 인간일까, 외계인일까.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절묘한 이야기 구조. 그 와중에도 따뜻한 감동을 잊지 않는다. 사랑해요, 유시진 작가!  

아내가 결혼했다. 웃다가 뒤집어질 수 있다. 결혼한 아내가 결혼을 유지한 채 새로 시집가겠다고 한다. 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을 어찌할까. 이들의 말도 안 될 것 같은 신혼 이야기에 사랑해요 축구가 결합한다. 축구의 자세한 룰과 역사 따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파하핫, 웃다가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살 수도 있으니 조의! 

야자와 아이 표 상냥하고 귀여운 사랑 이야기. 청소년 시절에 충분히 갖게 되는 고민과 겪게 되는 성장통을 잘 표현했다.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여전히 통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 

요리도, 정원 일도, 탐정 수사도 모든지 척척해내는 흑집사. 이 집사의 정체는 악마라는데, 대체 인간을 위해서 철저히 봉사하는 이 수상스런 집사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가볍지만 은근히 뼈가 있다. 

순수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맨인블랙. 전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을 꾸는 사내가 풀어내는 해결사 이야기. 귀여운 외계인이 대거 등장하니 기대하시라. 

우리나라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해서 이렇게 기막힌 창작을 해낼 수 있다니. 작가에게 경배를! 만화니까 가능한 이런 이야기. 너무 멋지지 않은가! 

이런 자리에서 빠지면 섭섭할 루나파크. 딱 나같고 내 친구 같고, 우리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 은근히 위로가 된달까.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메이드 이야기. 산업이 한참 발전하고, 신분제가 요동을 치던 시절에 그래도 진솔한 이야기들이 보이더라. 이 작품은 외전이 더 훌륭하다는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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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09-03-3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사가 사랑한 수학은 영화로만 봤는데, 정말 가슴깊이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아..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루트와 박사..

마노아 2009-03-30 12:49   좋아요 0 | URL
영화도 좋다는 얘길 들었는데 보지 못했어요. 무척 따뜻할 것 같아요. 책처럼요.^^

순오기 2009-03-3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책을 담은 계단이 멋져요.^^
형식의 자유로움~~ 책까지 더 멋져 보여요!

마노아 2009-03-30 18:50   좋아요 0 | URL
이게 은근 재밌더라구요. 큰 사진으로 하면 몇 층 안 되기 때문에 작은 사진이 적격이에요.^^ㅎㅎㅎ

무스탕 2009-03-3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사가 사랑한 수식.. 요 책 저희 집에도 있어요. 지성이 읽으라고 사 줬는데 거들떠도 안본다는.. --+
제가 읽어봐야 겠어요 ^^

마노아 2009-03-30 21:2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도 좋아하실 거예요. 지성정성 머리를 만지며 '루트~'하고 부를지도 모르지요.^^

꿈꾸는섬 2009-03-30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센스를 믿어요.ㅎㅎ
건투를 빈다는 정말 재미있게 봤지요. 엄청 웃었거든요.
또 여러권 중 몇권을 구입하게 될것 같네요.ㅎㅎ

마노아 2009-03-30 22:09   좋아요 0 | URL
추천 리스트엔 지름신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지요. ^^ㅎㅎㅎ
 
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책 읽어주는 남자-의 패러디 제목이다.^^ 

처음 동화책을 가까이 하게 된 건 서점에서 짧은 시간 동안 금세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랐던 게 계기였다.  

그런데, 이게 마력이 있는 것이다. 너무 재밌고, 너무 아름답고, 너무 감동적인 것이다.  

그래서 조카 준다는 핑계로 한참 사서 보고, 또 주변에 선물도 하고, 이제는 나를 위한 동화책을 더 많이 사곤 한다.  

책장에 꽂혀 있는 동화책을 보면 무척 뿌듯한데, 판형이 제각각이고 대체로 크기 때문에 책장 밖으로 삐져나오기 일쑤다. 

다음 기회에는 깊고 높은 책장을 사리라 다짐했다. 

어른이 읽어도 좋을, 누군가에게 읽어준다면 또 좋을 동화책들을 담아본다.  

'마지막 거인'.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지 않은 대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자주, 또 크게 입으로 인한 화를 자초하던가. 우리 스스로 마지막 거인을 희생 제물로 삼았던 적은 없는 지 생각하게 한다. 알라딘에선 때마침 50% 세일이다! 

다비드 칼리와 세르즈 블로크의 만남이 반갑다. 무척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인연의 끈을 꼴라쥬 기법으로 표현했다. 우리가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인생의 여정을 글 없이 거의 글 없이 지켜보게 한다. 우리가 기다리는 그 무엇을 생각하게 해준다. 차분하게, 따스하게.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은 모두 추천해 마땅하지만 대표작 하나만 골랐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언젠가 나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 한 사람에게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선물했는데, 그가 과연 내 마음을 알아주었을지 궁금하다. 가끔은, 내게도 이 책을 선물할 필요성을 느낀다.  
얼굴이 빨개져도 부끄럽지 않은, 나처럼 약하고 나만큼 걱정 많은 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  

 

샬롯 졸로토와 스테파노 비탈레의 축복받은 만남이다. 독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글과 그림.  
저 철학적 메시지들을 나에게 던져보고, 조용히 생각해 본다. 바람이 멈출 때... 제목도 그야말로 근사하구나!  

 

개미의 인생만 늘 강요받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베짱이에게도 충분히 할 말이 있는데 우린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은 건 아닌지. 
여기, 누구보다 행복한 아이 프레드릭이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게 하는 건 그저 장작과 양식만은 아니다. 우린 그걸 잘 알고 있다. 당당히 인정하자.  

 

저 놀라운 수중 카메라가 왜 아이들에게만 발견되는지 알 것 같다. 욕심 사나운 어른이라면 시간을 담아낸 그 상자의 비밀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돈벌이의 상대가 되기 쉬웠을 터.  
시간을 담아 역사를 만들어낸 데이비드 위즈너의 놀라운 상상력. 그저 감탄 뿐이다. 그리고 감동할 차례!  

무려 100만 번을 태어나 죽기를 반복한 고양이가 있다. 100만 번을 태어나도 외롭고 고단한 것은 마찬가지. 고양이가 줄곧 기다렸던 하나의 삶은 무엇일까.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하나의 삶과 통하지 않을까. 외로운 그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야기도 이쁘지만 그림은 더 이쁜 동화책들이다.
낙원을 선물한 소녀의 이야기와, 낙원을 함께 누리는 기쁨을 알아차린 어느 임금님,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좋은 한 꼬맹이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이 책들은 내가 가장 많이 선물했고, 또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다. (김동성 작가 만세!)  

 

자아의 성장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동화책들이다.
비단 청소년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몸만 크고 마음과 영혼은 덜 큰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들이다. 한 번은 꼭 자신에게 던지고 가야 할 질문들을 놓쳤던 것은 아닌지, 찬찬히 되돌아 보게 한다. 성장통은 아프지만, 성장 후 달라진 눈높이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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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30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툭은 저걸 넣으면 안되고, 보물창고에서 나온 개정판 아툭을 담아야 해요.^^
저 표지그림은 복수를 다집하는 거잖아요.
보물창고의 표지는 꽃을 돌봐주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라, 용서와 더 잘 어울리지요.^^

마노아 2009-03-30 18:47   좋아요 0 | URL
오, 그냥 최근작으로 골랐는데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군요. 역시 순오기님 최고예요!
당장 바꿀게요.(>_<)
 
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책을 읽으면서 극중 주인공에게, 그들이 닥친 상황에 깊이 공감을 느낄 때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 겹쳐진다면 그 공명은 더 커질 것이다.  

나와 같은, 혹은 나보다 더 큰 상처와 시련을 만났을 때 그네들이 보여주는 반응과 도전, 용기에 나 역시 힘을 얻을 때가 있다.  

가슴 한 구석을 짠하게 울리는 책들을 담아본다. 

 

 

 

 

... 고르다 보니 모두 청소년 추천 도서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줄 테지만, 설사 어른이라 할지라도 감동의 깊이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모두들 평범치 않은, 순탄하지 않은 가족사로 인해 갈등하고 시련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고난이 그들을 어떻게 단련시키는지, 그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어주는지, 기대를 갖고서 읽어보자.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의 시련을 극복해낼 것인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줄 것이다.  

 

 

 

 

성장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가족. 그 가족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래서 가족은 많은 경우 선물이 되고 축복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트라우마로 적용하여 어른이 되어서까지 지우지 못하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결핍이 만들어준 그네들의 험난하지만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들 모아보았다.  

위로가 되어주는 많은 만화들이 있었지만, 가볍게 추려봤다.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그들의 일상생활'이었는데 코믹으로 가다가 제대로 진지한 눈물을 안겨주었다. 일러스트를 생각하면 단연코 박희정이 넘버 원이겠고, 가장 찐한 목울음을 준 것은 역시 '모래시계'였다.  

이 작품들을 보면서 내 가족들을 생각했다. 힘이 되어주면서 동시에 가시가, 십자가가 되기도 하는 가족들... 

 노아 벤샤의 야곱 시리즈. 빵굽는 야곱은 마을의 소문난 현자다. 사람들은 그에게 지혜를 구하고 조언을 구한다. 그는 말을 아끼는 사람이지만 짧은 말 속에 반드시 새겨야 할 잠언들이 녹아 있다. 나에게도 내가 '야곱'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늘 나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만, 정작 말은 많이 하지 않는 사람. 그렇게 내 속을 다 털어놓고 나면 나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나만의 야곱. 오늘따라 더 보고 싶어진다.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단 하루만 더'
워낙에 유명한 베스트셀러이니 설명이 불필요하지만, 여유를 잃고, 뭔가 중요한 것들을 지나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날마다 얼굴을 포장하고 마음의 문을 닫는, 마음이 채 자라지 않은 속 어린 어른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다. 내게도 그러했다.   

 


빨강머리앤 100주년 출간 기념으로 나온 프리퀼에 해당하는 헌정 소설. 고아에 주근깨 투성이에, 어려서부터 고된 노동에 혹사 당했던 그 앤이, 어떻게 그렇게 맑고 밝고 긍정적인, 사랑스러운 소녀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앤이 만난 사람들. 앤을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지켜보다 보면, 내 마음 속에도 작은 회오리가 일어 뭉클한 감동을 갖게 된다.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간 앤을 보면서 어둡고 딱딱해진 내 마음의 문을 두드려 본다. 누구라도 그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삼미 슈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내 인생 최고의 소설이다. 이렇게 유쾌하게 웃기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감동까지 주다니, 박민규 작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목표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려간 인생 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잠시 멈춰서서 숨돌릴 틈을 준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정말 내게 필요한 것. 내가 지켜야 하는 것. 내가 갖고 싶은 것들에 대해. 우린 너무 빨리 달리고 있다. 가끔은 멈춰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모자람만 못한 넘침을 피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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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가끔, 도저히 떨쳐내기 힘들 만큼 우울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억지로 재밌거나 웃긴, 무언가를 찾아서 보곤 한다. 

드라마라면 '위기의 주부들'이 좋은 선택이었다.  

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대로 웃겨주는, 내 불편한 마음 잠시라도 떨쳐내 주는 고마운 친구들을 모아본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4- 한정판
김규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9년 03월 29일에 저장
절판
이 만화가 올곧이 '만화'로만 읽힐 수 있다면 더 큰 웃음을 주겠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속은 쓰리다.
그렇다고 울 수야 없지 않은가. 기왕이면 웃자.
마음의 소리- Naver 개그 웹툰, season 3
조석 글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03월 29일에 저장
절판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작가를 통과해서 나오면 독자에게 큰 웃음을 전달해 준다.
그 웃음을 위해서 그에겐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나 보다.
진지한 제목 뒤에는 큰 웃음이 있다.
야, 이노마! 2- 완결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3,500원 → 3,15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원(5% 적립)
2009년 03월 29일에 저장
절판
이렇게 귀여운 광년이도 있다. 김미영 작가가 이 작품을 연재할 땐 인기 초절정이었는데 지금은 뭐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혹 나만 소식 모르는 것?
애석하게 절판된 책이지만 가끔 중고책으로 보이기도 한다.
미리미리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는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웃음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유전자는 혹시 태어날 때부터 갖고 나는 것이 아닐까???
얌생이 3- 완결
릴리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3,800원 → 3,420원(10%할인) / 마일리지 190원(5% 적립)
2009년 03월 29일에 저장
절판
너무 유쾌한 캐릭터들이었다.
저렇게 냉소적이고 엽기적인,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라니.
이런 친구가 한 반에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일 년 내내 모든 수업이 너무 즐거울 것 같다.
물론, 선생님께는 요주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누구도 미워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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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3-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 두마리와 아빠를 바꾼날이 궁금하네요

마노아 2009-03-29 22:21   좋아요 0 | URL
가끔 중고샵에도 올라오더라구요. 무지 웃기고 크게 공감이 가는 책이에요.^^

꿈꾸는섬 2009-03-3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년이, 오랜만이에요.ㅎㅎ 잊고 지냈었는데......

마노아 2009-03-30 22:09   좋아요 0 | URL
나 사실은 안 미쳤어~ 만우절표 광년이가 제일 웃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