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동화를 멋드러지게 비틀어버린, 그래서 더 재미나게 혹은 색다른 교훈과 감동을 주는 책들을 모아본다.  

덧붙여 생각나는 패러디 만화도 몇 개 추가해야지.


2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숲 속으로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베틀북 / 2004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10월 02일에 저장

우체부 아저씨와 비밀 편지
자넷 앨버그 그림, 앨런 앨버그 글, 김상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1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2009년 04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쉿! 책 속 늑대를 조심해!
로렌 차일드 지음, 고정아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0년 05월 04일에 저장
절판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
자넷 앨버그 그림, 앨런 앨버그 글, 김상욱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04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2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9-04-26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쉿, 책 속 늑대를 조심해~ 로렌 차일드 그림책 추가요.^^
또 많을텐데 생각나는 게~~~ '미술관에 간 윌리'도 해당되지 않을까요?

마노아 2009-04-26 22:17   좋아요 0 | URL
역시 순오기님! 뭔가 추가해 주실 줄 알았어요. 바로 더할게요.^^

행복희망꿈 2009-04-2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난 책들이 많네요.

마노아 2009-04-26 22:18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요.^^
 
소금이 온다 - 서해 염전에서 나는 소금 어린이 갯살림 4
도토리 기획 엮음, 백남호 그림 / 보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믿음직한 보리의 도토리 시리즈다.  



책 표지의 앞 뒷장에 그려진 스케치 그림이다. '압해도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적혀 있는데 작가님이 직접 마주친 현지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 마을에는 밭이 있어.
아주 짠 소금밭이야.(그래서 '염전'이구나!)
소금은 바닷물로 만들어. 

여기는 바닷물이 맨 먼저 들어오는 곳이야. 
소금밭은 칸칸이 나누어져 있어.
소금밭에 바닷물을 채워 두면
물이 마르면서 점점 짜지거든.
그러면 물꼬를 터서 아래 칸으로 흘려보내.
맨 아래 칸에서 소금이 나와.  

소금이 생기는 걸 소금이 온다고 해.(문학적인 표현이로구나!)



우리 마을 사람들은 비가 오면
자다가도 소금밭으로 달려나와.
소금물을 함수에 담아야 하거든.
함수에는 지붕이 있어서 비를 안 맞아.(기껏 작업해둔 소금이 다시 묽어지면 곤란하겠지.)
날이 개면 짠물을 다시 소금밭으로 내보내. 

이야, 소금꽃이 많이 피었네. 

바닷물이 마르면서 소금 알갱이가 엉겨붙었어. 

소금꽃이라고 해.(이 단어의 어감은 좀 슬프다. 고된 노동이 느껴지는 단어다.) 

소금이 오기 시작한 거야. 

소금꽃이 점점 커지는 걸 소금이 살찐다고 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밭도 살찌겠지.) 

소금은 햇볕이 좋고 바람이 잘 불어야 많이 나. 
(아핫, 햇볕뿐 아니라 바람도 중요하구나!) 

그래서 우리 마을 사람들은 여름에 바빠. 
소금도 여름 소금이 가장 좋아.  

소금을 손수레에 퍼 담고 있어. 
소금 창고로 나를 거야. (아이들도 부족함 없는 일꾼이구나!) 

창고의 소금은 물기가 빠지라고 보름쯤 그냥 둘 거야. 

우리 마을 소금은 맛나서 쓴맛이 안 나. 어른들은 끝맛이 달대.
(중국산과 비교되지!) 



(양쪽으로 책을 펼칠 수 있게 제본되어 있다.) 

우리 마을 소금밭.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밥줄이다.  

창고야 그렇다 쳐도 집들이 너무 엉성하게 보인다. 가난한 살림살이가 어쩐지 밟히는구나. 

소금 내는 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공동작업을 한다. 이러니 더불어 사는 미학이 살아남겠지. 

옛날에 소금이 귀할 때는 소금 한 말 값이 쌀 한 가마니랑 같을 때도 있었단다. 어이쿠. 엄청 비쌌구나. 

임금님의 셋째 딸이 소금에 견주어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했다가 쫓겨났던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엄마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아이들은 뻘에서도 노는데, 저 갯벌을 메꿔서 대체 뭘 만드는 것일까. 자연을 해쳐서 취할 이득이 얼마나 크겠다고...... 



소금을 낸 날, 마을 사람들 모두 불러 조개도 구워 먹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밴댕이 구워 먹었다는데, 저 길죽한 소시지처럼 생긴게 설마 밴댕이? (이렇게 생긴 게냐!) 

살림살이는 곤궁해 보여도 더불어 사는 사람 내음은 진하고 따스하구나. 

책의 맨 뒤에는 우리가 날마다 섭취하는 무수한 종류의 소금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죽염은 굵은 소금을 대나무 통 속에 넣고 구운 것이로구나! 

소금에 절여서 말린 조기가 굴비고. 아, 굴비 먹고 잡다!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를 자반고등어라고 한다. 아, 홍수맘님 고등어 참말로 맛있었는데......!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책이지만, 재미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표지만 보면 지극히 교과서스럽긴 하지만.^^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희망꿈 2009-04-2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아이들에게 좋을것 같아요.
소금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재미나게 볼 수 있겠네요.
저도 이 책 보관함에 담아둘께요.

대문사진 바뀌었네요. 넘 멋져요.^^

마노아 2009-04-26 13:57   좋아요 0 | URL
여러모로 좋은 책 같아요. 아이들도 기뻐하는 책이었으면 해요.
대문 사진 괜찮나요? 으하핫, 분위기 잡아봤습니다.^^

다락방 2009-04-2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대문 사진 너무 멋져요, 마노아님!! >.<

마노아 2009-04-26 17:2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사진만 할까요. 그래도 멋져요. 호호홋^^

bookJourney 2009-04-2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리뷰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혹시 조카의 나이에 따른 영향이 있을까요? ㅎㅎ
전 어린이 갯살림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이 제일 좋더라구요. ^^

마노아 2009-04-26 18:04   좋아요 0 | URL
조카가 학교 들어가서 그렇게 된 걸까요? 이제 저학년 동화에서 점차 고학년 동화로 옮겨가겠지요?
갯살림 다른 시리즈들도 괜찮은가 봐요. 이 책을 고른 건 선견지명이었네요. 호호홋^^

bookJourney 2009-04-26 18:09   좋아요 0 | URL
보리에서 나온 ~살림 시리즈가 다 좋아요. 갯살림, 들살림 산살림 ... 이런 식으로 시리즈가 있지요.
어떤 책은 도감의 성격이 강해서 아이들이 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아이들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답니다. ^^

마노아 2009-04-26 18:28   좋아요 0 | URL
우와, 들살림, 산살림도 있군요! 재밌겠어요.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컨셉, 너무 좋아요.^^

순오기 2009-04-26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하게 커피잔을 든 저 여인은 누구일까요?
컵 속의 사진은 공장장님 같은데 말에요.^^

마노아 2009-04-26 22:19   좋아요 0 | URL
컵 속 공장장님 덕분에 얼굴 도장 찍게 된 저 여인네가 누구인지, 저도 막 궁금해요.^^
 
데굴데굴 공을 밀어 봐 - 물리 1 - 힘과 운동 똑똑똑 과학 그림책 1
곽영직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 그림책이다. 그 중 물리 분야. '힘과 운동'에 대한 내용을 이보다 쉽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세상에는 움직이는 것들이 많아요. 어떤 것들은 느리고, 어떤 것은 빠르지요.
밀거나 잡아 당기는 것, 그게 바로 힘이에요. 

힘은 천천히 가던 것을 빨리 가게 해요.
달리던 것을 멈추는 데도 힘이 필요하지요. 



힘은 물체의 운동을 바꾸기도 하지요.
힘을 주지 않으면 운동은 바뀌지 않아요.
서 있는 것은 계속 서 있고, 움직이는 것은 계속 움직이지요.
이것이 위대한 과학자, 뉴턴이 발견한 운동에 관한 법칙이에요. 

그런데,
데굴데굴 굴러가던 공이 점점 느려지더니 멈췄어요.
아무도 힘을 주지 않았는데 왜 멈췄을까요?
그건 마찰력이라는 힘 때문이에요.
마찰력은 운동을 방해해요. 

마찰력은 바닥이 거칠거칠할수록 더 커요.
잔디밭보다 흙바닥이 마찰이 더 작고, 미끌미끌 얼음판은 마찰력이 아주 작지요.
그래서 얼음판에서 한 번 미끄러지면 계속 미끄러져요.
팽이도 얼음판에서 더 오래 돌아요. 



마찰력은 공기에도 있어요.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엔진을 계속 돌리는 건 공기의 마찰력을 이기기 위해서예요. 

그럼 공기가 없는 곳은 어떨까요?
우주에는 공기가 없어요.
그래서 마찰력도 없지요.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계속 움직여요.
실제로 우주 로켓은 엔진을 꺼도 계속 날아가요.
우주에는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지구와 달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지요. 




생활 속 도우미, 마찰력! 

마찰력을 작게 작게 하는 분야. 

비행기의 모양, 바퀴, 윤활유, 스케이트 날 

마찰력을 크케 크게 하는 분야 

타이어 체인, 목욕탕의 타일, 축구화와 등산화, 사포 

글을 쓰신 분은 물리학과 교수님이신데 무척 쉽고 재밌게 책을 표현해냈다. 교수님이 어린이 용 책을 이렇게 눈높이 맞춰 써주신 게 오히려 신기하다. (게다가 글도 너무 잘 쓰셨다!) 

똑똑똑 과학그림책 시리즈는 모두 30권인데, 물리,  4원소/에너지, 자연, 물질, 지구/우주, 인체 분야다. 

하나같이 탐이 나는 시리즈다. 나 어릴 때 자연을 제일 싫어했고, 중고딩 때도 생물이랑 물리 참 어려워 했다.(지구과학이랑 화학은 무척 재밌었다!)  

이런 책을 보면 요새 아이들이 공부하기에는 참 재밌는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그럼 뭐 하나. 다른 환경이 지옥인데...;;;;) 

같은 작가진이 집필하고 그림을 그린 '햇빛은 무슨 색깔일까?' 요 녀석도 무척 궁금하다. 책을 구하다 못 구하면 도서관에 가서라도 봐야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패러디 동화가 많이 보이는 추세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의 패러디인데, 늑대의 입장에서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내 진심은 이거였다고 얘기하는 동화다. 

사실 늑대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우리가 치즈버거를 먹듯이, 늑대는 자기한테 맞는 먹거리가 있는 법이니까. 

그게 귀여운 아기 돼지 삼형제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내 기억 속에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막내 돼지가 벽돌 집을 짓는 거였는데, 이 책에서는 첫째 돼지가 벽돌집에 살고 있었고, 게다가 돼지들이 다른 형제 집으로 도망을 치는 게 아니라 앞서 두 마리 돼지는 모두 죽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버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겠다. 어느게 정석이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 



리얼 스토리라고 강조하는 저 글자가 예뻐서 찍어봤다. 

늑대는 이야기한다. 자기는 할머니에게 드릴 케이크를 만드려던 찰나였는데 하필 '설탕'이 뚝! 떨어졌을 뿐이라고. 

게다가 재채기가 자꾸만 나버려서 상황이 그리 된 것뿐이라고. 

근데 저 그릇 속에 들어가 있는 케이크의 정체는 뭘까? 삐죽이 나온 건 어느 짐승의 귀???? 



설탕을 빌리러 간 것뿐이었는데 아기 돼지가 겁을 집어먹었을 뿐이고, 

재채기가 나왔을 뿐이고, 

하필 지푸라기로 지은 집은 재채기 한 방에 날라갔을 뿐이고! 

늑대의 항변은 그렇다. 그래서 다음 집으로 갔는데 나뭇가지로 지은 집도 마찬가지로 허술해서 재채기 한 방에 날라갔을 뿐이라고......  

게다가 음식을 그냥 두면 상하게 되니 그냥 덥썩! 삼켜버렸을 뿐이지.



그런데 세번째 사건은 좀 달라.  

셋째 돼지가 늑대를 향해 욕도 하고, 할머니 다리나 부러져라!하고 악담을 퍼부었거든. 

이번엔 실수로 재채기를 한 게 아니라 늑대가 정말 화가 나버렸지. 그래서 재채기를 하며 고함을 치며 문밖에서 난리 부르스를 칠 때, 때마침 경찰이 나타난 거야. 벽돌로 집을 지은 똑똑한 돼지가 신고를 했을 지도 모르지.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보다시피 이런 신세가 되어버렸어. 



완전 날강도가 된 모습으로 신문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거지. 

저기 신문지 한쪽을 잡고 있는 손가락은 내 손가락이 아니야. 오해하면 안 돼~ 

하여간, 그래서 늑대는 자기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자신은 단지 설탕 한 컵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이야기를 마치지.  

아기 돼지 세 마리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다면 재밌게 읽힐 법하다. 

그렇지만 정말 패러디와 상상의 세계를 제대로 누빈 아기 돼지 세 마리 이야기는 '데이비드 위즈너'라고 말해야 할 듯 하다.  

글도, 그림도 모두 다 말이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9-04-26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쌍한 늑대라고 해야하겠지만 별로 안 불쌍... ^^

마노아 2009-04-26 02:02   좋아요 0 | URL
별로 안 불쌍하고, 별로 재밌지도 않고....
이 책 별로라고 사지 말자고 했는데 학교 추천 도서라고 사야 된다고 우긴 울 언니...^^ㅎㅎㅎ

프레이야 2009-04-26 0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패러디 그림책이에요.
고학년용으로 토론에 활용하거나 다시쓰기 독후활동으로 활용하면 좋은 그림책이지요.
전 그림도 이야기도 무지하게 웃기던데요~ㅎㅎ

마노아 2009-04-26 13:58   좋아요 0 | URL
제가 아이의 눈으로 보지 않고 너무 개인적으로 접근했나요? ^^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런 패러디 책이 또 뭐가 있나 한 번 정리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순오기 2009-04-2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책 부라보를 외쳤어요~~ 그런데 이 책은 읽어줘야 제맛이 난다고욧!^^

마노아 2009-04-26 22:19   좋아요 0 | URL
구연동화에 딱 적합한 책이군요. 음, 상상해 보니 정말 재밌겠어요. (>_<)

미설 2009-04-2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책이에요. 어디선가 빌려 보았는데 식상하지 않은 패러디라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마노아 2009-04-27 16:09   좋아요 0 | URL
이 작가 책으로 개구리 왕자 뒷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어요.^^
 
낢이 사는 이야기 2 - 내 방은 예전부터 쓰레기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형설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하철 안에서 읽으려고 아침에 들고 나갔는데, 너무 금세 읽어버려서 돌아올 때 한 번 더 읽어 하루에 2독했다.ㅎㅎㅎ 

1편보다 잔잔한 재미가 더 늘었다. 아무래도 낢씨 가족들의 캐릭터에 정이 더 붙어서 그런가보다. 



제일 맘에 든 캐릭터는 엄마인데, 저 브로컬리 머리도 귀엽고, 머리를 자르고 와서 신경 곤두선 딸에게 모자를 사라고, 돈 주겠다고 말하는 엄니라니, 너무 사랑스럽지 않은가! 



복학한 낢씨. 중요한 시험 자료를 잃어버려서 한밤중에 쓰레기 뒤지는 모녀. 심지어 경비원 아저씨도 합세. 

어머니 이마의 전등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진작에 간수 잘 못했다고 욕은 할지언정 딸에게 꼭 필요한 거니 한밤중에 쓰레기장도 같이 뒤져주는 엄마의 뜨거운 전우애(?!@@) 

결국 못 찾고 다음 날 가방에서 찾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남동생 식이가 군대에 갔다가 첫 4박5일 휴가를 나왔을 때의 에피소드다. 

사소한 것에 기뻐하는 저 모습이라니! 손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는 것, 다리 꼬고 앉을 수 있다는 것, 다리 꼬고 주머니에 손도 넣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는 중이다. 

아, 군대 가면 저런 부분에서도 사람이 감사할 줄 알게 되는구나! 

낢씨는 휴학을 한 채 프리랜서로 1년 반 활동하고, 다시 복학을 했는데, 그 사이 책도 나오고 여러모로 유명인사가 되었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독자가 보기엔 잘 나가는 작가인 것 같은데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게 조금 짠하고, 조금 더 대견하고 그렇다.  

책은 작년 말에 나왔지만 연재는 2006년과 2007년 분 내용이다.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작가님은 이제 졸업도 했을 테고, 지금은 뭐하고 사시려나? 여전히 낢이 사는 이야기 연재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