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펭귄낙원 만든다 [제 910 호/2009-05-04]


남극을 처음 찾은 이방인의 눈을 끄는 낯선 동물 ‘펭귄’. 남극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에는 펭귄들의 집단 서식지 ‘펭귄마을’이 있다.

세종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안가 언덕에는 젠투펭귄, 턱끈펭귄 등 조류 14종이 살고 있다. 턱끈펭귄 2900쌍, 젠투펭귄 약 1,700쌍, 갈색도둑갈매기 10쌍 등이 사는 조류의 천국이다. 맨땅에 둥지를 트는 턱끈펭귄과 젠투 펭귄에게 펭귄 마을은 알을 낳기에 이상적인 서식지로 손꼽힌다.

남극에서 눈이 녹는 몇 안 되는 곳인 이 마을은 해마다 여름이 찾아오는 11월부터 2월 산란하는 펭귄들로 북적거린다. 이리저리 먹이를 주워 나르는 수컷펭귄, 갓 태어난 새끼 펭귄들이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진풍경을 이룬다. 한눈에 봐도 영락없는 펭귄의 낙원이다. 펭귄의 이웃사촌들도 살고 있다. 남극제비갈매기, 남극도둑갈매기, 윌슨바다제비 등 조류들도 펭귄과 함께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아델리 펭귄과 남극가마우지 등 5종의 조류와 코끼리해표와 웨델 해표가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펭귄마을은 대표적인 극지 식물의 낙원으로도 손꼽힌다. 이끼를 비롯해 각종 지의류, 현화 식물 등 식물 88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남극 좀새풀 같은 꽃이 피는 식물도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남극에 불어 닥친 환경 변화는 평화롭던 펭귄 마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는 평균 0.6도 상승했고, 남극은 평균 2.5∼2.6도 올라 기후 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특히 세종기지가 있는 서남극은 지역에 따라 100년간 3.4∼5.7도 올라 변화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세종기지가 1989∼2005년에 관측한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100년 뒤면 1.7도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극을 다녀온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에 따르면 실제 남극 기지 앞 바다는 몇 년 동안 겨울에도 얼지 않거나 ‘살짝 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겨울만 되면 기지 앞 메리언 소만과 맥스웰만이 꽁꽁 얼어붙어 10km 건너 아르헨티나 기지까지 설상차를 타고 다니던 1990년대 초와는 극명히 대조되는 상황이다. 기지에서 약 4km 떨어진 메리언 소만의 빙벽은 지난 50년 동안 1km가량 사라졌다. 그중 절반은 최근 10년 새 사라진 것이다. 문제는 빙벽이 사라지는 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이 찾아오는 12∼2월이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무너져 내린다.

펭귄의 쉼터로 활용되던 빙하와 빙붕이 이처럼 녹으면서 펭귄은 생존에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 먹이를 찾다 지친 어린 펭귄이 쉼터를 찾지 못해 죽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따뜻한 바닷물이 유입되고 남획(濫獲, Over catching)이 계속되면서 주식인 크릴이 줄어들어 굶어 죽는 펭귄도 생기고 있다. 생존 경쟁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올해 초 남극을 다녀온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 섬을 포함해 남극 전역에서 펭귄 개체수가 줄었다”며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펭귄마을에 사는 펭귄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남극반도 최북단 앤버스섬에 사는 아델리 펭귄 개체수가 최근 25년간 3분의 2로 줄었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아델리 펭귄은 남극에 사는 펭귄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종에 속한다.




남극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공조도 최근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그런 노력 중 하나가 남극 일대에 조약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남극특별보호구역(ASPA)’을 지정하는 것이다. ASPA에 들어가려면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국가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ASPA에는 연구 목적 이외의 출입이 제한되고 설상차 등 동력을 이용한 운송 수단이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존 조처가 내려진다.

시름을 앓던 세종기지 인근의 펭귄마을에도 얼마 전 희소식이 날아왔다. 지난달 17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32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는 한국이 제안한 ASPA지정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는 2007년 펭귄마을이 자리한 킹조지섬 바턴반도의 나렙스키곶에 대한 생태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이곳을 ASPA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남극조약 사무국에 제출했었다. 이에 따라 펭귄마을은 ASPA로 선정된 71번째 지역, 한국은 ASPA를 관리하는 15번째 나라가 됐다.

당사국 회의의 결정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펭귄마을에 대한 출입 관리와 생태 보존 관리 책임을 맡게 된다. 한국 정부가 제출한 관리 계획에 따라 각국 정부에서 허가를 받은 과학자들에겐 누구에게나 출입이 허용된다. 5년마다 한 번 씩 펭귄마을에 대한 생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국제사회에 보고할 의무도 져야 한다. 그렇다고 펭귄마을이 한국의 주권이 통하는 영토가 된 것은 아니다. 1959년 체결된 남극조약은 남극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펭귄마을에 대한 관리권 확보는 상상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문 연구에서 그간 극지 식물과 해양 미생물에 국한된 연구 주제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펭귄’ 등 희귀 극지 동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는 펭귄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한 명도 없다. 펭귄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생태 조사와 관리를 하다보면 외국에만 의존하던 희소 학문에 대한 관심도 따라서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번 관리권 확보에 이어 올해 9월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가 취항하고 2011년까지 남극 대륙에 제2과학기지 건설이 끝나면 지구상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寶庫)’ 남극을 둘러싼 총성없는 외교전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온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 중 펭귄마을의 운영계획을 남극조약 사무국에 제출하고 올해 말부터 펭귄마을에 대한 본격적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남극의 개발과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종기지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과학자들의 역할에 한층 더 큰 기대를 해 본다. 인류전체를 위한 봉사자로서의 역할과 미래의 자원 확보를 위한 높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글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http://scent.ndsl.kr/View.do?type=1&class=100&seq=4130&B4Class=All&onlyBody=FALSE&meid=1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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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5-0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후 변화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는 건 펭귄들이군요.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그래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다행이에요.^^
제발 더 이상 펭귄들이 줄지 않게 보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노아 2009-05-04 11:48   좋아요 0 | URL
지구 기온이 더 올라가면 펭귄보다 인간이 먼저 지구에서 굿바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심각한 기후 문제예요ㅠ.ㅠ
 
내 가족을 소개합니다 - 조금은 달라도 행복한 나의 가족 이야기
이윤진 지음, 하의정 그림 / 초록우체통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기획 의도와 메시지가 바람직한, 좋은 책이다.  

부제는 '조금은 달라도 행복한 나의 가족 이야기'이다.  

모두 3학년 3반의 아이들인데,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현도는 엄마 없이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아이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아이가 짊어지고 가는 가사 노동과 또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빠는 성실하게 일하시는 분이고, 또 아이를 위해서 최대한 애쓰며 또 배려하시는 분이다. 아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한 현도의 오해로 잠시 냉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오해도 풀리고 두 사람은 예전의 찰떡 궁합 부자 사이로 돌아간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빠에게 정말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해도 그걸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면 했는데, 거기까지는 무리였겠지?  그래도 아빠를 정말 사랑하는 현도라면 장차 새엄마가 생겨도 아빠의 사랑이 결코 식지 않음을 믿을 거라고 미리 짐작해 본다.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재호다. 재호의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재호와 동생 재민이를 맡기고 돈 벌러 떠나셨다. 우울증에 걸린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재호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똑똑하지만 몸은 약한 친구 승모의 조언으로 할머니의 우울증 퇴치를 위해 재호는 고심한다. 자신의 실수로 할머니의 안경을 깨뜨렸던 것을 기억해 내고 할머니를 위해 '다초점 렌즈' 돋보기를 맞춰드리고자 결심한 재호.  

그러나 이를 어쩔까나. 안경점 아저씨가 3만원짜리 안경을 특별히 2만 5천원까지 할인해 주신다고 했지만 수중에 돈이 있을 까닭이 없다.  

과연 재호는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할머니께 멋진 안경을 선물할 수 있을까? 

재호의 돈벌이는 옆의 그림을 참고하시라.ㅎㅎㅎ 


선주는 네 살 때 엄마 아빠께 입양되었다.  

그런데 열 살이 된 지금, 엄마는 동생을 임신하셨다. 자신에게는 없는(사실은 모르는) 태몽이 동생에게만 생길 것 같고, 엄마 뱃 속에서 직접 나온 동생이 사랑을 독차지 할 것 같고, 망상은 더 심해져 나만 버리고 온 식구가 도망갈 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인 선주. 

문득, 태양의 여자가 떠오른다. 입양되었던 김지수가 엄마 아빠의 친 딸 이하나가 태어나자 일으켰던 몹쓸 짓과 기나긴 방황 말이다. 

다행히도, 이 책의 세번째 주인공 선주는 방황 끝에 엄마 아빠의 사랑을 찐하게 깨닫고 기쁜 마음으로 동생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  

흔치 않은 경우일 테지만,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가족관계다. 친 혈육은 아니어도 엄마 아빠와 사랑으로 맺어져 있음을 선주가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네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지환이는 엄마가 재혼을 하는 바람에 새 아빠와 누나가 생겼다. 그 바람에 자신의 성 씨도 바뀌었고, 엄마는 누나 편만 들어주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 그지 없다.  

새초롬한 누나는 성질만 드러운 것 같은데, 다행히도 새 아빠는 내 편이다. 이들 가족은 '가족회의'라는 것을 해서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몹시 민주적이고 바람직한 시간으로 보인다. (정말로 그런 시간을 갖고 제대로 진행만 된다면 너무도 아름다운 가족 시간일 것이다!) 

새로 남매가 된 두 아이의 갈등 관계, 또 엄마 아빠의 노력하는 모습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서로 으르렁거리던 두 아이는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화해하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까? 적어도 옆의 그림을 본다면 해피 엔딩 쯤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 유미는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다. 그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고,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싫어하는 유미. 생일 파티에 친구들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겪은 갈등과 설움 등이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작품 속에선 아빠가 필리핀에 일하러 가셨다가 엄마를 만났지만, 실제로 우리 나라에선 농촌 총각이 이주 여성과 혼인하는 일이 많다. 설정 자체는 덜 사실적이지만, 실제로 유미네 부모님 같은 경우가 없으란 법은 없다. (당연히!) 

아이가 작품 속에서 가족을 소재로 글짓기를 했는데, 무척 짠하고 감동적인 내용이었다. 내가 선생님이어도 상을 줄 만큼. 단군 노래가 나와서 움찔 했는데, 다행히 단일민족의 신화를 깨버리는 설명을 선생님이 해주셔서 오해를 없게 했다. 그 문제가 해소 안 되었다면 별점 하나는 과감히 깎았을 지도 모른다. ^^ 

이혼 가정이 늘고, 새혼 가정이 늘고, 조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등 여러 다양한 형태의 가정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만났을 때, 혹은 자신의 집이 그런 경우일 때, 그것을 놀림감이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절실한 요즘이다. 물론,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가슴으로 가족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과정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표현하고 있다. 각각의 친구들은 모두 3학년 3반인 까닭에 조금씩 교차하고 겹치면서 이야기가 엮이는데, 한 가족씩 읽어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들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또 주변에 이런 비슷한 가정이 있다면 그 아이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한 작가가 글을 써서 통일감이 있고, 그림이 재밌고 익살맞으며 귀엽다. 일단 표지부터 무척 예쁜데 출판사가 우리집 근처여서 놀라기까지 했다. 초등 3.4학년 정도의 어린이가 읽으면 적당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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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5-04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괜찮았어요~ 나는 내일이나 써야겠어요.^^

마노아 2009-05-04 07:15   좋아요 0 | URL
뭉클뭉클하더라구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해요.^^

2009-05-04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4 0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4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5-04 16:00   좋아요 0 | URL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알겠습니다.^^

미설 2009-05-0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사진 리뷰네요. 주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읽을때 재밌게 읽혀서 좋았어요^^

마노아 2009-05-05 12:00   좋아요 0 | URL
어린이들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해요.^^
 
박쥐 - Thir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실, 이름값으로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박찬욱 감독에 송강호 주연이라니. 그런데, 그 이름 값 때문에 좀처럼 관객의 눈높이와 만족도를 맞추기는 힘들다. 더 센 것, 더 새로운 것, 더 자극적인 것, 더 대단한 무언가를 모두들 기대하고 오기 때문이다. 그 욕망을 알면서도 감독은 얼마나 자신의 의도대로,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엔 뚝심과 자존심, 배짱 등등, 온갖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물론 자본도!)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으레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게 내 스타일이야~라는 식으로 밀고 나간다. 관객은 원하는 것을 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보여주길 원했던 것만 보고 나간다. 어쩌라구? 감독 스타일이 그렇다는데...... 



송강호가 신부 역할을 맡는다고 하길래 그림이 잘 연상이 안 됐다. 

그런데 이럴 수가! 10kg 감량만으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영화 속에서 송강호는 절대로 배불뚝이 아저씨가 아니다. 슬림 그 자체이고, 수사복을 입었을 때도, 신부복을 입었을 때도 모두 신부로 보인다. 카메라를 잘 잡아주셔서 뒷모습만 잡으면 키도 엄청 커보인다.  

뱀파이어가 되기 전 기도하고 고뇌하고 아픈 환우들을 대하는 그의 모습에선 그 자체로 성자가 떠오른다.  

병원에서 주로 봉사하는 그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사망에 이르고, 이때 수혈 받은 의문의 피로 기적적으로 되살아 나지만 뱀파이어가 되고 말았다. 그의 모든 감각은 인간의 그것을 몇 차원이나 건너 뛰어 발달했고, 심지어 날기까지 한다. 힘은 강력해졌고, 조심만 한다면 불사의 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낮을 잃어버린 그는 이제 모든 '욕망'을 추구한다. 피에 대할 갈망은 식욕 이상의 것이고, 육체에 대한 탐욕마저 그를 괴롭힌다. 이럴 때에 만나게 된 것이 어릴 적 친구의 아내인 태주. 



김해숙은 신하균의 엄마인데, 어려서 걷어 키운 태주를 모자란 아들의 아내로 만들어버렸다. 모자라도 많이 모자라고 찌질해도 한참 찌질한 그 남편과 살며,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며 사는 태주가 불만과 욕구의 팽창 상태가 되어버린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때에 신부의 옷을 입은 상현을 만난 것이다.  

이후부터는 송강호 표, 박찬욱 표 유머가 발휘된다. 피가 난무하는 불편할 수 있는 이런 영화에서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것들. 

김해숙은 머리를 저렇게 촌스럽게 하고 눈을 치뜨는 것만으로도 대사 없이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낸다.  

김옥빈은 우려했던 것보다 연기가 좋았고, 중반의 변신 이후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이 자극적이었다. 



왼쪽 사진은 얼굴이 하얘지면서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옥빈. 

오른쪽 사진은 집안을 온통 하얗게 칠해버려서 그 극단적인 흰색과 파랑색의 색의 대비가 긴장감과 섹시함을 함께 보여주는 실내 풍경이다.  

이런 영화에선 여배우의 노출이 이슈가 되기 마련이겠지만, 영화 개봉 직전에 송강호의 노출 이야기가 확 떠버렸다. 그런 노이즈 마케팅도 어느 정도 의도한 바이겠지.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그 장면은 꼭 필요하지도, 꼭 불필요하지도 않은 채 그저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때 당시 상현의 결심이 어떠했는지를 더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 장면이 그가 사제로서 가졌던 마지막 신앙으로의 회귀 본능, 그래서 순교적인 각오가 필요했다는 느낌도 든다.  

최근에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읽어서 이쪽 뱀파이어도 물 속에라도 들어가면 혹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아무 쓸모 없었고..^^;;;  

배우들이 모두 호연을 했다. 감독도 평균 이상으로 해냈고, 여러모로 괜찮은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이미 말했다시피, 이미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 있는 까닭에 전작들을 월등히 뛰어넘는 무언가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박쥐는 박쥐 그대로 훌륭하다. 영어 제목은 더 적절하고.

이제 5월 개봉작으로는 마더가 기대작인데, 봉준호 감독은 좀 더 기대가 될까, 긴장을 할까? 봉감독 역시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로 고전을 치를 수도?

무튼, 여러모로 볼거리는 많은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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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5-0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해숙 표정이랑 분장이랑 참.. 여지껏 봐 오던 모습이랑 참 다르네요..
이번주에 꼭 볼거에요, 박쥐!

마노아 2009-05-04 01:35   좋아요 0 | URL
눈깜박임만으로도 연기를 보여주는 분이었지요. 즐감하실 거예요.^^

비로그인 2009-05-0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러 블로그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더군요. 리뷰 읽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마노아 2009-05-04 01:35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초 관심작이니까요. 전 마더가 너무 기대되고 있어요.^^

프레이야 2009-05-04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그 충격을 곱씹고 있어요.ㅎㅎ
김옥빈 연기 잘하더군요.

마노아 2009-05-04 08:00   좋아요 0 | URL
한국 영화에선 꽤나 파격적인 일이었지요.ㅎㅎㅎ
김옥빈은 덕분에 날개를 달 것 같아요.^^
 
[초대] 5월 2일 알라딘 물류센터를 개방합니다.
'2009년 파주 어린이 책잔치 기념, 알라딘 물류센터 개방전' 후기

지난 번 알라딘 물류센터 체험단에는 시간이 맞질 않아 참석을 할 수 없었는데, 이번엔 사전 신청 없이 그저 오기만 하면 된다니, 이 아니 기쁠 쏘냐! 

어린이 날 가족 행사를 빌미 삼아 정말 가보고 싶었던 알라딘 물류 센터 도착. 11시 타임은 이미 놓쳤고, 우리 가족 체험 시각은 오후 2시.  





부지가 1800 평이라고 하는데, 우와! 정말 크다! 

입구에 걸려 있던 플래 카드. 옆에 넘버 붙은 출구는 트럭으로 물류를 싣는 출구가 아닐까 싶다. 

우린 2층으로 이동. 

입구에서 행사 접수 후 사물함에 가방 보관. 서가 번호가 적힌 안내도를 보면서 한바퀴 휘둘러 봄.  넓어서인지, 아님 난방을 하지 않아서인지 조금 싸늘하기도. 일하는 분들은 바쁘게 책들을 찾아야 하니 다소 더울 수도 있겠다.

가장 관심이 간 것은 아무래도 중고샵 코너였는데, 연휴도 끼었고, 워낙 빠져나간 물량이 많은 탓에 책이 많지 않았다. 한때 9천 권씩 쟁여져(?) 있던 책이었지만 현재 시각으로 재고량은 1349권이다. (낮에는 좀 더 많았겠지만.) 그러니 차지하는 서가 수가 적을 수 밖에.  

2시 땡 치자 물류 체험 시작. 사람이 많은지라 두 파트로 나눠서 두 분이 인솔하셨다. 우리쪽 인솔자는 이 분! 



(아, 포즈랑 표정이.... 지못미...ㅜ.ㅜ) 

책들은 최대한 빠르게 출고될 수 있는 구조로 배치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초베스트랑 메이저가 앞쪽, 그 뒤로 일반과 마이너 출판사. 



마이너 쪽 출판사엔 어떤 책들이 있을까 궁금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이 있을 것만 같았는데, 사실 중고책 서가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그쪽은 못 들여다 봤다. 나중에 집책 과정에서 보니 '개인재무설계 컨설팅', '한국에서 유일한 기초영문법', '현대인과 스트레스' 이런 책이 그 코너에 있었다. 내가 원한 책이 아닌걸...ㅡ.ㅡ;;;;; 

포장 라인에는 길고 거대한 기계가 있었는데, 예전에 쓰던 기계고 지금은 쓰지 않는단다. (지금은 사람이 책을 골라오는 게 더 빠르다고...;;;;) 

무튼,  그리고 알라딘이 도입한, 알라딘이 자랑하는 에이스 포장 기계!  

에이스 포장 받아보신 분? 하고 묻길래 손들었더니 옆에서 언니가 쿡 찌른다. 여기서 그거 안 받아본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아니, 그래도 누군가는 대답을 하며 호응을 해줘야 설명하는 사람도 신이 나지..;;;;; 







랩핑 처리 되고 다시 진공 포장 되는 단계들이다. 상자 포장은 수작업.   



질문 있냐고 하셔서 질문! 

밤 늦은 시각에도 출고 완료가 되던데 그 시각에도 근무를 하는지???? 

물류팀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퇴근은 7시. 그러나 야간에 근무하는 사람이 있고, 성수기에는 그보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기도 한단다. 

그렇다면 성수기란 언제??? 

새학기 시작?  

짐작대로, 새학기 시작할 때와 방학 시작할 때. 그러니까 3월 7월 9월 12월 정도로 보면 될 듯. 

(어린이 날은 성수기 아니냐고 묻고 싶었지만 타이밍 놓침..;;;) 

다시 또 질문 하나! 

총 소장 책은 80만 권. 하루 드나드는 책의 물량은 대략 15만 권. 우와아, 정말 거대하구나....싶은 생각.  

질문 타임 끝. 이제 집책 과정 설명 시간.

내 기억이 맞다면, 주문 50건씩 잘라서 책을 집책한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 선반이 그 50개의 번호들인데, 찾아온 책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몇 번 주문에 해당되는지 번호가 나온다. 화면에선 27번이다.



바로 이 집책 과정을 우리가 직접 해보는 코너가 있는데, 실제 주문들어온 건수를 가지고 하는 거라서 긴장감과 재미가 더 가중되었다. 세 팀으로 나눠서 시합을 했는데, 우린 장갑은 안 주더라.ㅎㅎㅎ 

무튼, 내게 떨어진 집책 표를 들고 고고!! 

그러나 아뿔싸! 길치 방향치인 내가 32번 서가가 어디 붙어있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32번은 마이너 코너다. 갖고 있는 서가 배치표로는 기프트 상품과 화장품 상품 앞쪽에 있는데 한 바퀴 휘둘러도 모르겠다. 결국 직원분의 도움으로 32번 코너 도착! 

32번 코너에서 4번째 구역의 4번째 선반에서 31번 책에서 한 권 겟!
32번 코너에서 4번째 구역의 4번째 선반에서 31번 책에서 한 권 겟!(두 책은 제목이 서로 다르다.)
32번 코너에서 5번째 구역의 3번째 선반에서 20번 책에서 한 권 겟!
32번 코너에서 7번째 구역의 4번째 선반에서 30번 책에서 한 권 겟!
32번 코너에서 8번째 구역의 3번째 선반에서 11번 책에서 한 권 겟!
32번 코너에서 8번째 구역의 3번째 선반에서 41번 책에서 한 권 겟! 

조카의 집책표에는 3권뿐이었다는데 내 표에는 6권이었다. 나로선 꽤 늦은 편이었지만 우리 팀이 1등 먹어서 상품은 공동으로 1등 상품. 음하하하핫!  



(바코드 찍어서 확인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중.)

물류 센터 체험은 이렇게 끝이 나고, 남은 자유 시간 동안에는 자유롭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새 책들은 적립금이나 할인 쿠폰 등등 부가 결제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중고책 코너에서 책들을 골랐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 

처음엔 동화책만 골랐다. 일단 책의 판형이 크기 때문에 눈에 잘 띄고, 실제로도 내가 중고샵에서 구매하는 책들은 대개 동화책이다. 그러다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를 발견하는 순간 눈에서 광선 빔 발사! 그때부터 내 책들을 마구 찾기 시작했다. 아, 주옥 같은 책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모처럼 추리 소설도 여러 권 골랐고,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과 이금이 작가의 벼랑, 그밖에 또 무수히 많았지만.... 한꺼번에 김이 다 새버리는 일이 벌어졌으니...... 

중고샵은 온라인에서도 좋은 책은 순식간에 빠져버리기 때문에, 우리가 골라간 책들은 바코드 찍어보면 이미 '판매완료'라고 뜨는 것이다. 모조리 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멋드러진 책도 나가버리고, 베트남 그림 일기장도 나가버리고, 그밖에 너무 많아서 제목도 기억못할 알흠다운 책들이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아흑, 눈 앞에 두고도 놓치는 그 마음이라니..ㅜ.ㅜ 

무튼, 그렇게 해서 내가 겨우 건진 책은 이 정도다. 




(너무 맘이 아픈 나머지 사진이 흔들렸다. 핑계는...;;;;;)  

이누가미 일족은 무려 4번째 골랐을 때에야 겨우 판매완료 되지 않은 책을 찾을 수 있었고, 단군 이야기도 두번째 만에 득템했다. 

이미 갖고 있는 잠자는 책과 빵장수 야곱을 제외하면, 대체 건진 게 몇 권이란 말인가....ㅜ.ㅜ  

직원분의 말로는 우리가 놓친 책이 모두 한 주문자의 리스트에 다 걸려 있다던데 혹 오류가 아닐까 의심도 하시더라. 

오류이건 아니건, 어쨌든 그것들은 나와 연이 닿질 않았다.



알라딘 포장 상자에 들어 있던 선물들이다. 모두 다른 책들의 사은품들인데, 그것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맨 왼쪽에 휴대용 비닐봉투, 그리고 학용품 세트, 에어 쿠션, 아랫줄에 선풍기, 미니 체스, 우비, 타이머, 액자 

2등이랑 3등 상품에는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 설마 머그컵과 삼양 라면???? (^^;;;) 

언니네는 따로 챙겼으니, 이 녀석들은 뒀다가 친구들 아이에게 줘야겠다.  

이 중에서 가장 요긴했던 건 이 녀석! 

새로 산 의자에 받치고 앉았다. 의자가 너무 편해서 자세가 뒤로 젖혀지는 경향이 있어서 필수. 

형부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팔 받침으로 썼고, 언니는 목 받침으로... 

다용도로 좋다.ㅎㅎㅎ 



앗, 공지를 다시 읽어 보니 삼양라면과 머그 컵은 선착순 택 1이구나. 아뿔싸, 아깝다! 지난 겨울, 그 머그컵 받자고 줄창 5만원씩 꾸역꾸역 주문하던 과거가 스쳐지나간다....;;;;;;;

마지막에 직원 분이 가족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홈페이지 어디에 게시해 주시는 걸까나???

빨간 상자는 상품 들어 있던 거고, 가운데는 책 행사장 사계절 부스에서 구입한 거고, 오른쪽 맨 앞이 중고책 구매한 것 담아온 봉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조카네 집으로 바로 간 책들도 있구나.(마법 천자문이랑 한자 책... 또 뭐더라??? 무튼, 우리의 구매액은 총 3만원 정도.) 

저 봉투는 원래 유료로 파는 거란다.

후후, 내가 좋아하는 재생지 색깔. 튼튼해 보이진 않지만, 나름 튼튼했다. 봉투에 지니 집이 무늬로 들어 있다. 예쁘구나!

때마침 어린이 날을 기념해서 파주 출판 도시에 여러 행사가 열렸고, 알라딘도 거기에 참여하는 것으로 물류 창고를 개방했는데, 그것들이 모두 겸사겸사해서 파주로 가게끔 만드는 멋진 동기가 되었다. 이런 행사는 혼자 가기도 뭣하고(거리상 가기도 힘들고), 이래저래 가족이 함께 움직일 때 좀 더 재미난 시간이 될 수 있었던 듯하다. 아이들은 좀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생소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을 테니 즐거웠겠지? (설마 나만 좋았던 겨????) 

원래도 알라딘은 항시 거주하는 텃밭이지만, 실제 일하는 공간에 다녀와보니 어째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혹 다음 번에는 편집팀, 고객센터 팀, 각 MD님들과 만나는 시간은 없을까용??? 그 역시 무척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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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9-05-03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 진짜 물류센터를 다녀오신거에요? 오오오오오오오
넘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1800평이라니 정말 크군요.
저도 요새 중고책 재고가 천 권 남짓에서 왔다갔다해서 슬퍼요. 들어오는 책마다 쭉쭉 빠지고.
(이상 중고샵 중독자의 고백...)

마노아 2009-05-03 14:05   좋아요 0 | URL
출판도시 지도 상으로는 알라딘 면적이 제일 크던데 실제로도 그런 지는 모르겠어요.
중고샵 재고는 이벤트를 한 번 해주면 확 늘어나더라구요. 그러니까 매입 이벤트요.^^ㅎㅎㅎ

하늘바람 2009-05-03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제가 다녀온 것 같아요. 와 선물들 탐나네요^^

마노아 2009-05-03 14:05   좋아요 0 | URL
멋지지요? 태은이가 더 자라면 이런 데 찾아다닐 곳이 아주 많을 거예요.^^

후애(厚愛) 2009-05-03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물류센터 정말 크네요.
아 부럽습니다...선물들까지 받으시고..^^

마노아 2009-05-03 14:06   좋아요 0 | URL
아우, 멋진 시간이었어요.^0^

hnine 2009-05-03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류센터 투어, 이거 참 괜찮은 행사인것 같아요.
다른 페이퍼에서 마노아님 가족 사진도 잘 봤습니다. 마노아님 눈에 총기와 즐거움이 가득~ ^^ 아주 밝은 인상이셔요.

마노아 2009-05-03 14:06   좋아요 0 | URL
요새 서점마다 이런 이벤트를 좀 하는 것 같긴 한데 다른 데는 후기도 안 봐서 잘 모르겠어요.
무튼, 알라딘스러운 이벤트였고 아주 좋았답니다.^^

순오기 2009-05-03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물류센터 체험, 좋은 기회였네요~~~~
지방에 살면 이런데 참여가 곤란한데,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감사~
아니~ 왜 그렇게 머그컵에 집착~ 그렇게 예뻐요?ㅋㅋ

마노아 2009-05-03 14:07   좋아요 0 | URL
5만원씩 주고 샀던 머그컵이니까 그렇지요. ㅎㅎㅎ
막 애증을 느끼는 단계예요.ㅎㅎㅎ

2009-05-03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3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05-0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알라딘에서 처음 개방한 날은 놀토가 아니어서 거리상 시간상으로 불가능했었어요.
(그때 알라딘에 버럭- 하려다 참았던..;; 이왕 날 잡는것 놀토로 잡아주시지.. -_ㅠ)
어제도 어찌어찌하여 못 갔고.. 다음엔 꼭 구경했으면 좋겠어요!
하여간 멋진 경험이셨겠습니다 ^^

마노아 2009-05-03 14:07   좋아요 0 | URL
저두 그날 놀토였다면 갈 뻔했는데 못 갔어요. 이번에 갑절로 재밌게 놀고 왔으니 다행이지요.
무스탕님도 다음 기회에 꼭 참가하셔요.^^

BRINY 2009-05-0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체험하셨네요.
저게 유료로 파는 알라딘 종이봉투로군요. 한번 구입해볼까나하는 마음이 드네요.
예전에 제자들이 알라딘 물류센터 페이가 괜찮아서 방학 중에 알바해볼까하던데 했나 모르겠네요.
알라딘 직배송 중고샵이 좋긴한데, 정말 구하기 힘들죠 ㅠ.ㅠ

마노아 2009-05-03 14:59   좋아요 0 | URL
봉투 꽤 괜찮지요? 저는 물류센터에서 알바 구하면 제가 할까 생각했어요.ㅎㅎㅎ
중고샵에서 구매 성공하려면 신의 손을 자랑하는 클릭질이 필요해요..;;;;

stella.K 2009-05-03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못미 아저씨 표정 넘 웃겨요. 그래서 마구 웃어다능...ㅎㅎㅎㅎ
그런데 그 밑의 사진 보니 나름 괜찮게 생기셨는데 저땐 왜 그랬을까요?ㅋㅋ
암튼 좋은 경험이었겠군요. 선물 꽤 짭짤한데 다음엔 저도 참가해 볼까요...?^^

마노아 2009-05-03 21:47   좋아요 0 | URL
그치요? 괜찮은 마스크가 사진 때문에 저리 되었네요.
다음 기회엔 스텔라님도 참가해 보셔요. 무척 재밌었답니다.^^

울보 2009-05-0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그 옆을 지나가기만 했어요,,,ㅎㅎ

마노아 2009-05-04 07:11   좋아요 0 | URL
책 잔치 다녀오신 거예요? ^^

Meryl 2009-05-04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은 팀에 계셨군요~ 너무 피곤하고 배고파서 마지막 기념품 스킵하고 왔는뎅^^

마노아 2009-05-04 07:11   좋아요 0 | URL
아니, 그렇게 중요한 순간을 스킵하시다니오! ^^

2009-05-04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4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9-05-04 0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1시에 보고 왔는데 마노아님은 2시에 보셨군요. 마노아님을 뵐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 아쉬워라~.
물류센터 투어, 정말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에 컴퓨터가 꺼지는 사고로 저희 팀이 2등을 해서 쬐끔 섭섭했지만 말이에요. 2등 상품은 1등 상품보다 쫌 많이 적답니다. 물론 컵이랑 라면은 안 들어있구요. 울 아들 녀석이 "1등 상품에 컵이랑 라면이 들어있지 않을까?"라고 궁금해했는데 알려줘야겠어요. ^^

마노아 2009-05-04 07:13   좋아요 0 | URL
앗, 안타까워요. 타이밍이 살짝 어긋났네요. 이런이런, 컴퓨터 사고라니, 안습입니다.
2등 상품도 저 빨간 상자에 주는데 혹시 크기가 더 작은 건가요? 작은 상자를 보긴 했는데 긴가민가 했답니다. 이제 3등 상품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차례예요. 용이도 저처럼 라면과 컵이 궁금했군요. 호홋, 찌찌뽕이에요.(>_<)

비로그인 2009-05-0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네요. 재미있게 쓰신 체험기 잘 읽었습니다.^^

마노아 2009-05-08 20:58   좋아요 0 | URL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기회를 꼭 놓치지 마셔요.^^

순오기 2009-05-12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마노아님 특종 먹었어요, 축하축하~~
내가 말한 게 맞지요? ㅋㅋ 알라딘 생활 3년만에 알라딘 마인드를 좀 읽게 됐다고요~^^

마노아 2009-05-12 10:5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덕분이에요~ ^^ㅎㅎ
순오기님 저번에 토끼 이야기 조회수 추천수 엄청났는데 그때 책이 안 들어가서 안 뽑힌건가요?
전 잘가요 언덕이 조회수 추천수 높아서 기대했는데 5천원 적립금도 안 됐거든요.
그래서 대체 어떤 장단인가 아리송했어요.^^

순오기 2009-05-13 01:3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이해돼서 그간에 선정된 특종들을 훑어봤더니 답이 나오더군요.
내가 알라딘이라도 알라딘 상품과 연관돼야 후한 점수를 줄 거 같아요.ㅋㅋ
포토리뷰도 내가 주절거린게 접수돼서 심사기준이 제시됐어요.
다른 리뷰전 수상과 별도로 한다는 말도 콕 찦어서 올렸더라고요.ㅋㅋㅋ
알라딘은 순오기의 말을 잘 들어줘서 이뻐요~~

마노아 2009-05-13 09:40   좋아요 0 | URL
역시 순오기님은 분석의 대가예요.
포토 리뷰 심사 기준 올라온 것 보고 왔어요.
진작에 그랬어야 했는데 알라딘이 좀 서툴게 진행을 했어요.
이제라도 제시해 주어서 다행이에요. 이뻐요, 이뻐..^^
 
다행히도 당신을 만나 참으로 행복합니다
예반 지음 / 징검다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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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이라고 말해야 하는 그 순간에

당신이 미소를 지으며

잘자요 라는 인사를 하였다면

당신은 오래지 않아

돌아올 것입니다.-?쪽

Have you ever smiled
And sead goodnight
When you were really
Saying goodbye-??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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