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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 나뭇잎에서 밑동까지 구석구석 사랑을 내어 놓는
셸 실버스타인 글 그림, 이재명 옮김 / 시공사 / 2006년 7월
품절


아름다운 고전이다. 당연히 오래오래 사랑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유독 요새 많이 팔린다고 느꼈는데, 초등학교 권장 도서로 지정되었단다.
확실히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ㅡ.ㅡ;;;)

이 책은 워낙 어릴 때 읽어서 결말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추억이 방울방울 솟고, 그리운 느낌까지 난다.
아이가 달려오는 발끝이 책의 한 모서리에 그려져 있다.
그 시선에는 그리움과 반가움이 묻어 있다.

아이는 함께 놀아줄 상대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부모님이나 형제들이나 혹은 친구들로는.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나무가 채워주었다.
아이는 나무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고 재밌었고,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다.
저 한결같은 시선은 마치 부모의 그것과 닮아 있다.
무조건적이고 조건 없고, 또 일방적이기까지 한......

모처럼 아이가 왼쪽 편에, 나무가 오른 편에 있길래 찍어봤다.
(초점이 안 맞았다ㅠ.ㅠ)
숨바꼭질도 하는 두 친구.
아이가 숨어 있으면 눈에 다 보여도, 나무는 모른 척하고 술래를 자청했을 것이다.
알고서도 속아주고, 보이는 데도 안 보이는 척 해주고...
정말, 부모님 같은 관계였구나. 이들 둘은......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아졌다.
나무 기둥에는 아이가 남겨준 사랑의 표시가 새겨져 있고,
나무는 나뭇잎을 하트 모양으로 걸어 언제든 열렬히 환영하고 있음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아이가 아닌 그 아이는 올 줄을 모른다.

그리고 이따금씩 찾아올 때는 꼭 뭔가 필요할 때뿐이었다.
사과를 따가서 돈을 벌고,
이번엔 나뭇 가지를 모두 베어 가서 집을 짓겠다고 한다.
나이 먹어서까지 계속해서 단물을 빼가는 모습이 어째 철없는 자식을 보는 듯하다.
알면서도 다 내주는 부모님이 또 밟히는 구나......

나무는 번번이 희생을 하면서도 그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도움이 되어줄 수가 있어서. 그로 인해 아이였던 그 아이가 지금 행복할 것 같아서.
그래서 늘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정말로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나무도 외로웠고, 속상했고, 그리웠고, 그리고 아팠다.
그리고 또 속절없는 기다림이 이어진다. 언제까지?

아이가 늙을 때까지.
더는 욕심부리지도 않고, 더는 무언가를 탐낼 만한 열정과 의욕마저도 사라졌을 때에야,
아이는 나무 곁에서 그저 휴식을 취한다.
그 휴식에 늙은 자신의 밑둥을 펴내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편안함을 내주는 나무.
이제 나무는 어릴 적 그때처럼 더 이상 아이가 아닌 그 아이와 오래도록 함께 있을 것이다.
비록, 물리적인 시간으로는 또 다시 아이가 나무를 먼저 떠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데, 세상에 나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겠다던 아이는 후손을 낳지 못한 것일까?
만약, 그 아이가 자식을 낳았다면, 또 다시 나무와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을 텐데...

아름다운 동화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인 사랑과 도움을 주는 관계가, 나는 아프다. 사랑이란 그런 거라고, 이런 사랑도 있다고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프다. 오늘은 이런 사랑은 보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딱! 마주쳤다. 그래서 좀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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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5-1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 3학년 교과서에 나오거든요.^^

마노아 2009-05-16 01:55   좋아요 0 | URL
오, 3학년이군요. 울 언니는 일찍 구입한 편이네요. 역시 반값 할인의 힘^^

바람돌이 2009-05-16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초등3학년 교과서에 나온다고요? 우와~~

마노아 2009-05-16 01:55   좋아요 0 | URL
저도 초딩 때 읽었어요. 근데 아마 고학년이었을 거예요. ㅎㅎㅎ

순오기 2009-05-17 00:18   좋아요 0 | URL
7차 교육과정 개편되면서 다 한두 학년 아래로 내려왔더라고요. 진정한 의미를 알까 싶은 것들 많지요.
대표적인 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5학년에 나오는데 왕따 이야기로 변질된 한병태의 엄석대라니...ㅜㅜ

마노아 2009-05-17 00:41   좋아요 0 | URL
헉,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요? 고등학교 권장도서였던 것 같은데....;;;;;

행복희망꿈 2009-05-16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금 기억은 나는데요.
요즘은 아이들 교과서도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저도 어려워요.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고학년은 되어야겠지요?

마노아 2009-05-16 11:24   좋아요 0 | URL
아이들 공부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필연적으로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진 것 같아요.
요 며칠 전에 조카 통일안보 그림 숙제 보고 화들짝 놀랐다니까요. 주제 자체가 말이 너무 어려워서 애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거였어요. 어휴...
 

      범인을 공개 수배할 때 붙이는 몽타주는 어떻게 그리나요?  

  몽타주는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기 위해 범죄 현장을 본 목격자가 진술하는 대로 범인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다.
예전에는 손으로 그렸지만 1995년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얼굴을 분석하고 인물의 나이별 변화 평균치를 형상화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몽타주를 만들때는 목격자에게 눈, 코, 입 등 부위별로 미리 입력된 자료 1만1000개를 보여주고
용의자와 생김새가 비슷한 것을 고르게 한다.
먼저 얼굴형을 고른다음 머리스타일, 눈, 코, 입, 귀의 순서로 만든다. 그 다음 안경 같은 장신구를 씌워 완성한다.
사람의 기억은 흑백영상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몽타주 역시 대부분 흑백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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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쑥쑥! 성장 호르몬의 비밀 [제 915 호/2009-05-15]



“아빠! 동생 서현이가 제 성장이 중세시대에 멈췄다고 자꾸 놀려요!”

태연은 키 때문에 고민이다. 또래 아이들은 물론 친구 동생인 서현보다 작기 때문이다.

‘잘됐군!’ 아빠는 이 기회에 성장을 더디게 하는 태연의 나쁜 습관을 따끔하게 지적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성장호르몬의 마법을 설명해야겠다.

“태연이 너 밤 12시 넘어서까지 게임하는 습관만 버려도 지금보다 키가 3~5cm는 더 자랄 텐데….”

“게임이랑 키가 무슨 상관이에요! 아빠는 억지쟁이!”

“게임보다는 시간과 관계가 있단다. 뇌 바로 밑에는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는 샘물인 ‘뇌하수체’가 있지. 이곳에서 키를 자라게 하는 ‘성장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야. 하지만 이때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면 호르몬 양이 많이 줄어든단다. 특히 뇌가 각성해 흥분상태가 지속되는 게임을 하고 있으면 다른 호르몬들이 나오느라 성장호르몬은 거의 나오지 않지.”

“정말이요?”

“그럼. 12~14살, 지금 태연이 나이 또래에는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된다면 매년 5cm 정도는 자라야 하는데 성장호르몬이 나올 시간이 없으니….”

“그럼 전 앞으로 계속 서현이보다 작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는 않아.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여성의 체형으로 바뀌는 2차 성징을 이끄는 성호르몬이 성장호르몬과 함께 분비되면 매년 8~9cm씩 자랄 수도 있단다. 이때 키가 잘 크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면 서현이를 따라 잡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밤에 일찍 푹 자는 습관을 들여야 키가 조금씩 크지 않겠니?”

“그런데 애들은 제가 성장판이 닫혀서 이제 더 이상 크지 않을 거래요.”

“그건 아이들이 놀리는 거란다. 성장판은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닫히기 시작해. 대개 사춘기와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시기가 비슷한데 태연이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았으니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는 않았을거야. 걱정되면 지금 당장 아빠랑 성장판을 보러 갈까?”

“성장판을 볼 수 있어요?”

“성장판은 X선 사진을 촬영하면 잘 보인단다. 성장판은 뼈의 끝 부분인 ‘골단’과 뼈의 줄기부분인 ‘골간’을 잇는 부분이야. 관절의 연골과는 다르지. 태연이의 성장판 X선 사진을 보면 골간과 골단이 끊어진 듯 검게 나타나지? 이 부분이 성장판인데 뼈가 자랄수록 검은 부위가 점점 얇아지고 성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면 금세 얇은 막으로 변한단다. 아빠처럼 성장판이 흔적으로만 나타날 때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는 거야.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뼈를 새로 만들어낼 곳이 없어 키가 자라지 못하지.”




성장기 뼈와 성장판


“그럼 저는 아직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네요? 키가 쑥쑥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먼저 편식하는 습관부터 고쳐야지. 콩나물이나 우유를 많이 먹는다고 키가 크지는 않는단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칼슘이나 단백질은 물론 지방 같은 영양소도 먹어야 해.”

“뭐든지요?”

“굳이 하나를 제외하자면 콜라는 많이 안 먹는 것이 좋단다. 콜라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뼈를 자라게 하는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또 콜라에는 인산이라는 물질이 있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욱 뼈에 좋지 않지.”

“아 그렇구나. 그럼 운동은 어떤 걸 하면 좋아요?”

“근육이나 척추에 심한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라면 대부분 키가 자라는데 도움이 된단다. 태연이가 힘의 50~70% 정도를 사용해 조금 숨차고 땀나는 운동이라면 적당하지. 중요한 건 꾸준히 하는 거야.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체조를 알려줄까?”

“네!”

“먼저 손가락을 깍지 껴서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팔과 허리를 쭈욱~ 늘려주고, 그 다음에는 허리를 굽혀서 손이 땅에 닿도록 다리 근육을 늘려줘보렴. 엉덩이랑 다리 뒷부분에 당기는 느낌이 나지?”

“네. 시원해요.”

“그 다음에는 육상 선수들이 달리기 출발을 할 때처럼 발을 앞뒤로 넓게 벌리고 몸을 아래로 지그시 눌러보자. 다리 전체가 당기는 느낌이 오지? 이런 스트레칭을 매일 자기 전에 하면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될 거야.”

“네. 그런데 아빠는 왜 이런 걸 다 알면서 키가 작아요?”

“아…아빠는 사춘기 때 밤늦도록 공부만 해서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았단다. 그러니 태연이도 밤늦게 게임하지 말고 일찍 자렴. 알았지? 그런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는 말고….”


글 : 전동혁 과학칼럼니스트

http://scent.ndsl.kr/View.do?type=1&class=300&seq=4142&B4Class=All&onlyBody=FALSE&meid=1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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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5-1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보다 키가 커서 항상 뒷자리 신세였거든요..ㅋㅋㅋ
그래도 운동회 때 달리기는 항상 일등이었지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서는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서 항상 앞 줄이 아니면 중간자리였답니다...ㅎㅎㅎ
그럼 제 성장호르몬이 중학교 들어가서 멈춘 상태군요 ㅠ.ㅠ

마노아 2009-05-15 12:53   좋아요 0 | URL
일찍 키가 커버리는 아이들이 나중에 덜 자라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제 둘째 언니도 초등 6학년 때 남자 여자 합해서 제일 컸는데, 그때 키가 지금 키랍니다...ㅜ.ㅜ
제 성장 호르몬은 고3때까진 유지된 것 같아요.(앗, 이런 염장질을...;;;;)

꿈꾸는섬 2009-05-1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가 작아서 아이들은 키가 컸으면 좋겠단 바람이 늘 있어요. 그나마 아빠를 닮으면 크겠지 하는 기대가 있는데 요새 애들은 대부분 키가 워낙 커서 우리 아이들도 키만은 제발 컸으면 좋겠어요.

마노아 2009-05-15 20:44   좋아요 0 | URL
부모가 모두 커도 아이가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키가 안 자라더라구요. 밝고 건강하게 자라면 키도 분명 클 거예요.^^

순오기 2009-05-1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애들은 생리하면 확실히 키가 덜 크는 거 같아요. 저도 중3 여름 거시기하면서 성장이 멈추었어요.ㅜㅜ
그러잖아도 우리 큰딸이 자기는 현대 호빗족이라는데 더 작은 엄마는 그럼?ㅋㅋㅋ

마노아 2009-05-16 01:56   좋아요 0 | URL
오, 일리가 있나봐요. 저는 5학년에서 6학년 올라갈 때 한꺼번에 8cm정도 자랐거든요. 그 후로는 일년에 1cm씩 꾸준히 자랐어요. 6학년 졸업 직전에 생리를 시작했으니까 근거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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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비룡소의 그림동화 64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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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은 만화 영화로 먼저 접했다. 나중에 그 유명한 윌리엄 스타이그가 원작 작가라는 것을 알고는 놀랐다.
그래놓고도 책을 보기까지는 또 한참이 걸렸다.
조카 숙제를 봐주다가, 기왕이면 내가 안 읽은 책을 읽어주려고 골랐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었다.ㅎㅎㅎ
슈렉의 부모님과 슈렉, 마녀, 당나귀, 기사, 공주... 등등등이 나오는데, 작정하고 구연동화(?)를 해봤다. 조카가 까르르 웃는다. 으하핫, 괜찮았남????

대놓고 못 생겼다고 설정되어진 슈렉의 아빠 엄마와, 슈렉이다. 이런 아빠 엄마의 작품이니 당연히 슈렉의 못생김이 최고봉이다!

엄마 아빠 품을 떠나 바깥 세상으로 나간 슈렉. 너무 못 생기고, 고약한 냄새에, 험상궂은 말까지 하는 슈렉을 모두가 피해버린다. 무슨 모세의 기적도 아니고, 길이 쫙 갈라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무척 뿌듯해 하는 슈렉. 당당해서 보기 좋다.ㅎㅎㅎ

그런데, 아이들이 뛰놀고, 꽃향기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동화같은 꿈을 꾸고 식은땀을 흘리는 슈렉.
슈렉에게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꿈은 '악몽'이라는 거!

그런 슈렉을 놀라게 만드는 것도 있었다. 무시무시한 괴물이 온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니.
독자는 바로 눈치 챈다. 아핫, 거울방이구나!
슈렉도 금세 알아차린다. 그리고 안심한다.
자기 얼굴임을 아는 순간 오히려 만족해 버리는 슈렉.
자신의 상상이나 기대보다 더 못 생겨서 즐거운 것일까???

슈렉의 배필 되어줄 못생긴 공주님 등장이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슈렉과 피오나 공주는 귀엽다 못해 정말 아름다운 비쥬얼이었구나!
이 못난이 공주와 초록 도깨비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못생김의 미학을 찬양하는데,
둘이 절대 물러섬이 없다. 50보 100보다.
어쨌든, 그러니까 더 찰떡 궁합이다. 끝내 결혼에 골인하는 두 사람.

동화 속에서는 예쁜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이 늘 주인공이었으니, 이런 주인공이 나오는 것도 즐겁고 재밌다. 그러고 보면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들 중에는 이렇게 비주류 중의 비주류적인 이야기가 곧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엉망진창 섬이 바로 그 주인공!

1907년에 태어나서 2003년에 돌아가셨다. 거의 100세 가까이 사셨구나.
어린이들에게 기꺼이 친구가 되어준 그의 작품들은 100년을 더 이어갈 테지.
아름다운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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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5-15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나게 잘 봤어요..ㅋㅋ
못생겼다고 우울해 하지않고 당당한 슈렉가 마음에 들어요.^^
제 눈에는 슈렉가 그저 귀엽게만 보이는데요..ㅎㅎㅎ

마노아 2009-05-15 08:15   좋아요 0 | URL
아, 전 귀엽진 않던데.... ㅎㅎㅎ
가만 보면 바다 속 생물 무엇과 닮은 것도 같구요.^^;;;;
이거 보고 나니 슈렉 만화 영화가 보고 싶어졌어요.2편까진 봤는데 3편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꿈꾸는섬 2009-05-1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원작이 따로 있었던 거군요. 보고 싶어요.^^

마노아 2009-05-15 20:44   좋아요 0 | URL
엽기적인 슈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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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갈 때 꼭꼭 약속해 - 교통안전과 학교생활 안전 어린이안전 365 2
박은경 글, 김남균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책읽는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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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님의 책 소개를 보았을 때는 조금 긴 페이지의 아동 도서라고 생각했었다.
나보다 언니가 먼저 구입을 해서 오늘 그 집에 간 김에 빌려 갖고 나왔다.
집에서 학교로 출발을 하고, 학교에서 다시 집으로 오기까지의 여정.
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아이가 조심하고 꼭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당부하고 있다.

어린이는 몸집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니까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밝은 옷을 입어야 한다고...
난 밝은 옷이 예뻐서 입힌다고 생각...;;;;;

눈에 띄는 곳에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적어두지 않는다.
하긴, 큰 조카 때는 미아 방지 금목걸이를 해줬는데 둘째 때는 오히려 표적이 된다고, 그것마저도 도난당한다고 안 해줬던 게 기억난다. 험한 세상이 여러 것들을 바꾸게 만든다.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면 집에 혼자 있는 아이처럼 보여서 표적이 되기 쉬우니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야 한다는 당부! 미처 생각 못했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횡단보도에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약속
1. 멈춰요!
초록 불이 켜져 있어도 잠깐 멈출 것. 불이 깜박이고 있다면 다음 신호를 기다릴 것.
이건 엄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습관처럼 건너버리면 아이들도 따라할 수밖에 없다는 것.
2. 왼쪽, 오른쪽, 왼쪽을 살펴요!
아앗, 횡단 보도에서는 무려 삼중 확인이 필요하구나! 벌써 불이 깜박일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ㅠ.ㅠ
3. 횡단보도 오른쪽으로 건너요!
이건 정말 중요하다. 습관화시켜서 무의식 중에도 오른쪽에 서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4. 손을 들고 건너요!
오늘 노란 유치원복을 입고 손 들고 건너는 꼬맹이들 한 무리를 보았다.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인솔하는 선생님이 무지 바빠 보였다. 당연하다...ㅎㅎㅎ
5. 차를 보면서 건너요!
나도 평소 이런다. 운전자를 지긋이 바라보지만, 내가 지나기 무섭게 파란 불인데도 쌩 지나간다. 나아쁜 운전자들 같으니!!

비가 오는 날은 어두우니까 밝은 색 옷을 입는다. 우산이나 비옷도 밝은 색이 좋다.
아, 그래서 노란 우비가 일반적인가? 빨간 우비도 예쁘더만!
넘어져도 손으로 짚을 수 있도록, 우산을 들지 않은 손에는 물건을 들지 않게 한다.
가방은 곡 등에 메기!
아, 적어도 한 손은 비어두기... 중요한 지적이다.
눈이 오는 날에는 장갑을 끼고 손을 내놓을 것.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이건 어른도 마찬가지인데, 절대로 장갑 못 끼는 사람들이 있다. 귀찮다고...
이해할 수 없는 종족이오. 날씨가 추운데 말이지......

학교 매 수업 시간마다, 운동장에서, 식당에서 기타 등등 꼭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주욱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당부하는 '사이 좋게 지내기'
화가 나도 친구를 때리는 건 옳지 않고, 친구를 때렸다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분명히 말하고, 되도록 빨리 사과하라는 당부가 인상적이다.
문득, 든 생각인데... 이렇게 치고 받고 싸워본 기억이 없다. 격렬한 말싸움도 거의 해본 적이 없다. 좀 그래보고 살았어야 했는데... 싶다. 사람이 너무 유순한 게 맘에 안 든다. 온 세상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에잇!

네꼬님 리뷰에서 나를 찡~하게 울렸던 그 대목이다.
집에 아무도 없더라도 "다녀왔습니다!"하고 크게 외치라는 말.
외로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을 것 같은데, 그 연결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주문 같이 들린다.
엄마 아빠께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라고 하는데, 그때 그림이 아이를 꼭 안아주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렇게 재잘재잘 대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던 아이도, 어느 틈인가 사춘기를 격하게 겪으며 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라고 온 얼굴에 쓰고 다니는 때가 금세 올 것이다. 후후...

책이 주려고 하는 정보와 메시지가 훌륭하다. '어린이 안전 365'라는 표제처럼 아이 키우는 집에서 필독해야 할 책이다.
이런 안전 수칙을 구구절절 읊어야 할 만큼 사회가 험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는 없으니 자나 깨나 우리 아이들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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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5-1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에게도 필요한 책이군요.

마노아 2009-05-15 20:44   좋아요 0 | URL
어린이들 필독 도서예요.^^

순오기 2009-05-1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이 바로 네꼬님이 널리 알리라는 책이었지요~~ 도서관에 없더라고요.ㅜㅜ
신청도서로 올려야겠어요.^^

마노아 2009-05-16 01:57   좋아요 0 | URL
도서관 필독 도서지요. 꼭꼭 신청해 주세요. 이거 시리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