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Terminator Salvat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마더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고,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나온 김에 영화를 한 편 더 보았다. 급하게 예매를 한 터라 아무 할인을 받지 못해서, 7,000원 다 주고 보기에 아깝지 않을까 쫌! 걱정이 되긴 했다. 게다가 시리즈 영화가 으레 그랬듯 이 작품 역시 후속편의 운명을 헤어나지 못한 책 혹평에 시달리는 듯해서 기대치가 전혀 없었다. 그냥, 스트레스나 좀 날려주면 좋겠지 뭐... 이 정도 기대치! 




그래서, 나로서는 꽤 즐겁게 보았다. '마더'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영화 끄트머리에 가서야 재미를 제대로 느꼈던 것에 비해 터미네이터4는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1편은 아마 TV에서 해주는 것을 슬쩍 본 것 같고, 2편은 친구 집에 가서 비디오로 빌려보았고, 3편은 극장에서 보았는데 무척 실망했었던 기억이 난다. 2편의 영광을 재현하기엔 너무 수준 차이가 났었다. 그저 4편을 불러오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정도? 다만, 미래 전쟁의 지도자 '존 코너'가 처음부터 그렇게 훌륭한 리더였던 것이 아니라, 도망치고 싶어했고, 오래오래 방황했던, 또 찌질하기까지 했던 평범한 인간과 똑같았다는 것 하나만 그럴싸 했다. 

그런데 미래로 시간을 점프 업~한 4편에서 존 코너는 찌질했던 청년기 시절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이미 여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미래의 중요 인물로 인식되어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리더 중의 리더였다. (비록 사령관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배트맨 시리즈에서 고뇌하던 그 영웅의 모습은 좀 덜 보인 셈이다. 그런데도 목소리는 배트맨 시절을 그대로 가져와서 대사 듣기가 무척 갑갑했다. 원래 발성이 그런 편인가? 상당히 아쉬운 대목! 




영화에서 가장 뜻밖의 수확은 마커스 역할을 맡은 이 배우 샘 워싱턴이었다.  뭐랄까. 주인공보다 더 안정적인 연기와 작품 해석과 몰입도? 

영화는 사형수로서 죽어가고 있던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미래 사회로 보내졌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진 않는다. 대강 기계 군단의 트로이 목마가 되었던 상황을 이해할 뿐이다. 그래서 그가 전혀 관계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미래 지도자를 위해서 희생하려고 할 때는 그 개연성이 약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또 미뤄 짐작해 보면, 그는 이미 죽음을 만났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대가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사람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자신처럼 '두 번의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하다고 여긴다면, 그의 선택은 이해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인간으로 남고 싶었던 그가, 인간으로 인정받고 또 인간답게 행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으니까. 

다만 그의 희생을 존 코너를 비롯한 저항군 세력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좀 불편했다. 빈 말이라도 말리지도 않더라...;;;; 



비중이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섹시 여전사의 역할을 잘 소화한 문 블러드 굿. 동양계인가 보다 했더니만 한국계였다. 쇠사슬 타고 내려가는 장면은 초절정 섹시 멋스러움 그 자체! 

그리고 중요한 키워드였던 존 코너의 아버지 카일 리스. 실제로 배우는 89년생이란다. 아, 어리디 어리구나! 아들은 자신보다 어리고 어린 아버지를 만났고, 그 아버지는 자신이 흠모하던 지도자가 사실은 아들이었다는 것! 

시리즈를 보는 재미가 솔솔했던 것은 전작에서 나왔던 명대사들이 재차 언급되어지고, 전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명장면들이 오마쥬처럼 다시 재활용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아놀드의 모습을 보여준 영상(그래픽이겠지?)이나 트럭 추격씬, 오토바이 추격씬, 총 장전할 때 돌리는 모습, 용광로 씬 등등 말이다.  

그리고 귀여웠던 이 소녀가, 마지막에 기계 손가락이 다 드러난 마커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던 장면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터미네이터 2에서 나를 울렸던 명장면이, 아놀드가 용광로 속으로 사라지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거였는데, 이 소녀가 보여준 온정이 그 장면과 이어진 듯 보였다.  

형님이 좋아했다던 그 노래가 참 좋았는데 제목까지는 모르겠다. 영화 끝나고 노래를 더 듣고 나오고 싶었는데 직원은 나오라 소리치고, 청소하시는 분은 바로 앞까지 빗자루 들고 돌아다니시고, 모두 나가고 나밖에 없고... 결국, 나도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워라... 

초반에는 CG가 좀 성에 안 찼다. 그래서 이거 오락 장면이야? 이러고 보기도. 그런데 보다 보니 완전히 몰입하게 되어서 정말 내 얼굴에 쇳덩이가 날아와 부딪힐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아찔한 장면들이 몇 컷 있었다.  

초반 심드렁하게 보았던 나는 제법 재밌고 즐겁게 영화를 보았고, 그래서 내가 별점 다섯 개를 주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떠올리면서, 이 영화도 당당히 별점 다섯 개를 주기로 결정했다.(뭐 아무도 관심 없지만~) 

영화의 엔딩이 유출되어서 다시 찍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일까? 영화의 엔딩 씬은 처음 컨셉의 장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긴 듯하다. 아무튼 영화는 다음 편을 다시 예고하게 되었고, 관객은 시리즈의 다음을 즐겁게 기다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 괜찮은 선택이다.  

영화의 원제는 한국 제목처럼 '미래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salvation'이다. 지구, 인류 멸망의 순간에 진정 '구원'이 되어줄 것은 단 한 명의 뛰어난 지도자이기 보다, 그가 지키려고 한 사람의 숭고한 생명과 정신일 것이다. 지극히 교과서적인 해답이지만, 그게 또 모범 답안이기에 우리는 줄기차게 그러한 구조의 이야기들을 답습한다. 사실,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는 이제 너무 흔하긴 하다. 시간을 뛰어넘어 여행을 하는 설정도 흔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고 기대치를 갖게 된다. 많고 많은 영웅이지만, 여전히 영웅은 멋있고(게다가 섹시하고!) 여름에는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가 좀 땡기는 것도 사실이고, 복잡한 머리를 식혀 주기엔 이런 액션 영화가 효도 상품이라고도 생각한다.  

자잘한 아쉬움들이 남음에도, 오늘 이 영화는 내게 꽤 큰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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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9 0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09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6-09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
저도 어제 이 영화보고 방금 리뷰썼는데 쓰고나서 지금 마노아님의 이 리뷰를 읽어보니 겹치는 감상이 많아요. 이를테면 섹시한 영웅이라든가. 하핫. ;;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래서 별 다섯개를 줬는데, 그마저도 마노아님과 같아요. 아잉 좋아 >.<

마노아 2009-06-09 11:17   좋아요 0 | URL
섹시한 영웅은 우리의 레이더를 피해갈 수가 없어요.^^
영화 평을 너무 박하게 받는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별 다섯 개를 줬답니다. 오호홋, 우린 언제 같이 영화를 보러 가지요? 꼭 섹시한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를 보기로 해요.^^

후애(厚愛) 2009-06-09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들이 모두 낯설네요.
별 다섯개라고 해서 DVD로 구입 하기로 했습니다.
훌륭한 리뷰덕분에 망설임없이 구입할 수 있겠어요. 고마워요~

마노아 2009-06-09 19:16   좋아요 0 | URL
다크나이트의 크리스천 베일 모르세요? 저도 뭐 그 작품으로 알게 되긴 했지만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모든 영광은 제임스 카메론에게 바쳐야 할 것 같아요. 전설이 되어주었잖아요.^^

후애(厚愛) 2009-06-10 05:22   좋아요 0 | URL
다크나이트의 크리스천 베일 알아요.
보고도 기억을 못하는 접니다.^^

마노아 2009-06-10 10:22   좋아요 0 | URL
하하핫, 저도 그럴 때가 무척 많답니다. 앞으로는 더 심해질지도 몰라요..;;;;

같은하늘 2009-06-09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두편씩이나 극장에서 영화를 봐주시는 센스~~~
부럽습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 본게 언제이던지...ㅜㅜ
첫아이를 임신하기 전이니 2000년쯤이 아닐까...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첫아이 좀 커서 극장한번 가보려했더니 큰 소리만 나면 울어서 못가고...
그러다 둘째 생겨서 키우다 보니 어느새 2009년이군요...
영화는 맨날 비디오 빌려다 봤는데 요즘은 그나마도 못하니...
이것들 어여 키워놓구 내 세상을 살아야지...
아래 주루~~룩 보니 좋은영화 많네요... >.<

마노아 2009-06-09 23:17   좋아요 0 | URL
하핫, 미쓰일 때의 특권(?)을 누려보았습니다.
제 친구는 신랑이랑 같이 애둘을 극장에 데리고 가서 무릎 위에 재우고 영화를 보던데,
그것도 아이들이 도와줘야 가능하지요.
울 조카들도 극장에 데리고 가긴 힘들거든요.
어여 같은하늘님 세상이 오기를 저도 고대합니다. 자유를 위하여~~~!!!
 

오늘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오래 전에 내가 좋아했던 에드워드 펄롱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에드워드'란 이름을 참 좋아했었다는 기억이 난다.  

내가 처음 만난 에드워드는 황미나 선생님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주인공 에드워드 다니엘 노팅그라함이었다. 

19세기, 영국의 명문 백작가가 모함으로 인해 멸문에 이르고, 외아들 에드워드는 호주에 유형을 가게 된다.(사건의 시초가 된 사건은 '세포이의 항쟁'이었다.)

거듭 탈옥에 탈옥을 거듭하던 에드워드는 탈출을 위해서 가짜 결혼을 하고, 여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보라빛 눈동자의 스와니(에드워드가 지어준 이름이다.)와 3년 간 살다가 결국 도망을 친다. 그는 복수가 끝날 때까지는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그에게 흠뻑 빠진 영국 귀족이자 호주 총독의 조카인 아트레이유가 그를 '미스터 블랙'이라고 불렀고, 스와니는 '라이언'이라고 불렀다.(버럭 성을 잘 낸다는 이유로~) 

무튼, 그는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마치지만 남은 것은 허무 뿐. 

다시금 호주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면서 멋지게 재회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 

'주의 어린 양 아뉴스 데이'와 함께 내가 처음 접한 황미나 샘의 작품이다. 작년 추석에 친구네 집에 만화책을 죄다 옮겨갈 때 이 책도 끼어 갔다. 언제 다시 되찾아 올꼬..ㅜ.ㅜ 

 


그리고 내가 참 좋아했던 만화 영화 '작은 숙녀 링' 

저 두 형제 중 맏이의 이름은 아서였고, 둘째의 이름이 '에드워드'였다. 이름은 둘째가 이뻤지만, 인물은 아무래도 형님이 더...ㅎㅎㅎ 

링의 이복 언니 세라도 무척 예뻤고, 노래도 가사가 좋았고, 내용도 흥미진진했고, 엄청 재밌게 보았지만 2부는 거의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녀석들이 조금 더 자라서 청소년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인데 저 귀여운 얼굴에 몸 길이만 늘려놔서 일단 그림이 안 이뻤다는 거! 

링이 좋아했던 거친 말이, 사실은 엄마 말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난 뒤 그렇게 되었다는 사연이 더듬더듬 생각난다. 아버지가 가문의 이름을 버리고 딸들과 나와 살았던 것 같은데 엔딩은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거의 비슷하게 만난 게 '가위손'이 아닐까. 

죠니 뎁의 영화를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팀 버튼도 마찬가지다.  

아, 위노나 라이더도 첫 만남이었겠다.^^ 

클로즈 업을 하니 온통 얼굴에 가위집..;;;  자국이지만, 

좀 멀게 잡으면 에드워드는 진정 꽃미남이었다.  

시간이 거의 20년 가까이 지나서 지금 죠니 뎁은 꽃미남이라 부르긴 어렵고 훈남이 되었지만 연기력을 여전히 과시하는 중. 

오늘 영화 예고편에서 죠니 뎁의 신작 영화가 나오던데 제목을 잊어버렸다. 뭐였더라???? 희대의 은행강도를 다룬 것으로 실화라고 하던데... 홈즈보다 뤼팽이 더 끌렸던 것처럼, 형사보다 은행강도가 영화 주인공으로는 더 매력적이긴 하다.

나중에 위노나 라이더의 검은 머리 숏컷을 보니, 그게 훨씬 잘 어울렸다. 아마 그게 진짜 머리 색?? 

작년인가 보았던 스위니 토드는 너무 피가 진동을 해서 보기가 좀 힘들었다.(그래서일까? 보다가 잠들어 버린 것은...;;;) 

유령신부의 주인공들은 이 영화의 에드워드를 꼭 닮았다.ㅎㅎㅎ 


역시 시간 차를 별로 두지 않고서 만났던 에드워드. 

터미네이터 2에서 어린 존 코너 역을 맡았던 에드워드 펄롱이다.  

이 작품 이후 별로 윤곽을 드러내지 못했고, 최근 사진은 거구에다가 아주 망가진 모습이어서 꽃돌이 시절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 터미네이터2를 보고는 너무 감동 먹어서, 또 녀석이 너무 잘 생겨서 사진도 엄청 모았었는데 말이다. 문방구에서 이 녀석(사실은 나보다 한 살 많지만...) 사진을 사고 있는데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어떤 언니가, 한 번에 한 놈만 좋아해야 한다고, 아니면 가산을 탕진한다고 내게 조언......;;;;을 해주었더랬다.  

그때 난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막내 죠셉도 좋아했었는데...^^ㅎㅎㅎ 

아무튼, 오늘 크리스천 베일의 존 코너를 보면서, 그래... 미래 전쟁의 지도자가 근육질의 사내가 되어야지 꽃돌이를 갖다 놓을 수는 없지... 싶었다. 

이젠 나도 나이를 먹은지라, 근육질의 훈남도 눈이 너무 즐거웠다는!!!

그런 의미에서 이미 배트맨으로 눈에 익은 크리스천 베일보다 나로서는 뉴 페이스인 마커스 역의 샘 워싱턴이 정말 눈부셨다. 강력한 팔 힘에 코피 터질 것 같은...(아, 캄 다운~~!!!) 



요건 사진을 보고 일러스트로 그린 게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에드워드 노튼이다. 

처음 그를 영화에서 본 것은 '프라이멀 피어' 

엔딩 반전이 죽여줬던 영화였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보여주어서 더더욱 인상 깊었다. 그 영화에 에드워드 펄롱도 나왔었는데, 사실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킹덤 오브 헤븐'에 출연한다고 해서 몹시 기대를 했는데, 얼굴을 온통 가리고 출연을 해서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서 무척 슬펐다.ㅠ.ㅠ 

인크레더블 헐크에 출연한다는 소식에는 좀 의아하기도 했다.  

'헐크'를 보지 못했는데, 내 친구가 그 영화의 주인공은 '빤스'라고 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난다. 동생 역할이었던가???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안 잡'이 참 궁금하다. 언제고 만나겠지... 

그리고, '에드워드' 이름으로 줄줄이 사진들을 꿰어차게 만든 건, 결국 이 사람 때문이었지...... 







 

  

 

 

 

 

 

 

 

 

 

 


'에드워드'라는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트와일라잇의 보배 뱀파이어 왕자님이다. 실제로 왕자는 아니지만, 왕자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꽃미남의 지존! 

브레이킹 던은 6월 출간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날짜가 안 잡혀 있는지 '미출간'이란 딱지만 붙어 있다. 

아무래도 벨라는 뱀파이어로 변신에 성공하지 않을까? 에드워드는 마음이 찢어질 테지만, 독자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거. 

왼쪽 사진은 영화의 한 컷이라서 제대로 하얀 피부로 나왔는데, 오른쪽 사진은 피부 상태가 좀 안 좋다. 왼쪽 사진이 뽀샵질을 거친 것일까? 아무튼, 사랑스러운 나의 에드워드! 

12월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순전히 그때 개봉할 '뉴문' 때문이다. 뭐 삼삼한 나이가 되는 것은 좀 거시기 하지만. 

아마도 '에드워드'란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역대 임금들 이름이 주르륵 나올 것 같지만, 그쪽은 별로 관심이 안 가고... 

아, 헨리 8세 아들은 퍼뜩 생각이 나긴 한다. ^^ 

그밖에 훈훈한 외모의 모델도 뜨던데, 그것까지 퍼오기에는 내공이 딸리는구나.  

이렇게 현실도피성 훈남에 꽃미남을 줄줄이 찾아 나열하는 까닭은, 나름 스트레스를 풀려는 발버둥이라는 거다.  

잠시 눈은 즐겁고, 그 후 외로움이 도도히 밀려올 지라도. 훗...-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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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06-0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트와일라잇 시리즈 한글판은 표지가 왜 또 저따구랍니까 -_-;
원작 표지 중후하고 좋은데 말이죠. 심지어 일어판도 같은 표지던데...;;

마노아 2009-06-09 00:31   좋아요 0 | URL
원작 표지는 정말 때깔도 곱고 포스도 있는데, 국내판은 완전 순정만화 표지지요? 안습이에요ㅠ.ㅠ

순오기 2009-06-09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에드워드 펄롱에게 한표!

마노아 2009-06-09 11:10   좋아요 0 | URL
에드워드 펄롱, 확실히 터미네이터 2가 출세작이긴 해요.^^

프레이야 2009-06-09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워드 노튼이요~
조니뎁 신작이 나오나 보군요. 기대~

마노아 2009-06-09 11:11   좋아요 0 | URL
연기파 배우지요. 조니 뎁 신작, 저도 궁금해요.^^

다락방 2009-06-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워드 펄롱은 린다 해밀턴과 내한해서 지구촌 영상음악에도 출연했었어요. 그때 당치도 않은 꽁트를 시켜놔서 제가 급 당황하고 급 부끄러웠는데 말이죠. 그때 기억해요, 저도. 모두들 에드워드 펄롱 사진을 사서 코팅하느라 아주 난리가 났었죠, 난리가. ㅎㅎ

이탈리안 잡을 아직도 못보셨단 말예요?!! 에드워드 노튼도 그렇지만 나의 재이슨 스태덤이 나온단 말예욧!! '매력남 라브'라는 캐릭터로 등장하지요. ㅎㅎ 꼭 보세요, 꼭. 거기서 샤를리즈 테론이 막 부러워요. 재이슨 스태덤과 마크 윌버그가 막 샤를리즈 테론의 막강한 지원군이 되어주는데 어찌나 부러운지.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 윽. 저는 마노아님께서 올리신 사진중에는 오른쪽것이 더 맘에 드네요. 왼쪽건 너무 뽀샵이 부담이라..그런데 로버트 패틴슨은 '에드워드'였을때 완전 쑝가게 멋있지만 왜 '로버트 패틴슨'일때는 영구같을까요? 인터뷰나 기타 동영상을 보면 4차원을 넘어서 약간 지능이 딸리는것처럼 보여요. 심히 안타깝다는 orz


아,
향수에 젖게 만드는 페이퍼에요, 마노아님.
물론 올리신 만화는 전혀 모르지만 말이죠.

마노아 2009-06-09 11:13   좋아요 0 | URL
허억, 그렇게 부끄러운 방송이 있었단 말입니까?
린다 해밀턴은 '미녀와 야수' 때도 참 좋아했어요. 그 야수가 가면 벗으면 대따 잘 생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 얼굴을 모르네요.^^;;;

앗, 이탈리안 잡에 제이슨 스태덤이 나온단 말입니까? 그것도 매력남으로 말이지요? 오홋! 당장 봐줘야 할 영화군요!

아, 사실 에드워드에 버닝을 한다고 하지만 다른 자료까지 찾아보질 못해서 망가진 로버트 패틴슨은 보질 못했어요. 차라리 다행이군요ㅠ.ㅠ
영구라니, 영구라니, 영구라니... 이미지 연결이 안 되어요ㅠ.ㅠ

미스터 블랙에는 명대사가 많이 나온답니다. 저는 저 만화에서 '시이저'를 처음 알았어요.ㅎㅎㅎ

다락방 2009-06-09 11:40   좋아요 0 | URL
악, 마노아님.
역시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았군요! 린다 해밀턴은 [미녀와 야수]에서도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반가울데가!!

그리고 마노아님,
린다 해밀턴이 쌍둥이라는 사실은 알고 계세요? ㅎㅎ

마노아 2009-06-09 12:12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 몰랐어요! 쌍둥이군요!
언니에요, 동생이에요? 자매도 배우인가요? 이야, 신기하군요!
터미네이터4에서는 목소리만 출연했던데, 그마저도 막 반가웠어요.^^
음하하핫, 역시 우린 뭔가 통해요.(>_<)

... 2009-06-09 12:24   좋아요 0 | URL
린다 해밀턴이 정말 쌍둥이예요?? 금시초문...
전 린다 해밀턴이 나오는 단테스 피크를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린다 해밀턴이 아니라 피어스 브로스넌을 보러 간거 였지만....

그리고, 마노아님. 이탈리안 잡을 정말 아직도 못보셨어요?!! ㅎㅎ 올려주신 에드워드들 모두 너무 좋아요. 특히, 가위손의 에드워드랑 에드워드 노튼!


다락방 2009-06-09 13:00   좋아요 0 | URL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하는 트리비아에서 터미네이터 2편에 쌍둥이들이 출연했었다면서 얘기해주더라구요. 경찰관도 진짜 쌍둥이고, 린다 해밀턴도 쌍둥이라고 말이죠. 그때 알았어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린다 해밀턴이 두명 나왔던 장면에서 쌍둥이가 출연한거라고 하더라구요. 흐흣

마노아 2009-06-09 13:10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단테스 피크 저도 보았어요. 용암에 닿아도 녹지 않는 슈퍼 울트라 타이어에 반했어요.ㅋㅋㅋ
이탈리안 잡을 꼭 보겠음돠! 여러분의 열광에 저도 동참할래요.^0^

아, 다락방님! 그러고 보니 저도 그 프로를 보았어요. 그런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터미네이터를 1편부터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도 3편은 별로 안 보고 싶네요.^^;;

Mephistopheles 2009-06-09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워드 펄롱...
CSI에서 범인역으로 나와 처절하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마노아 2009-06-09 11:14   좋아요 0 | URL
케엑, 희대의 꽃돌이였던 그가 범인역으로, 그것도 망가진 모습으로 나왔단 말이지요.
흑... 최근 모습을 보니 정말 그런 캐릭터 외에는 쓸데(..;;;)가 없어 보이긴 했어요ㅠ.ㅠ

건조기후 2009-06-0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숙녀링! 어익후 정말^^ 어쩜 이런 것까지 기억하세요^^
저 지금 입 찢어지게 웃고 있어요;; 너무 반가워서요ㅋㅋㅋㅋㅋ

마노아 2009-06-09 11:15   좋아요 0 | URL
앙~ 작은 숙녀 링 너무 좋았어요. 특히 그림 출품을 위해서 아서가 말 타고서 기차 따라잡는 모습은 완소였지요!
어제 이 페이퍼 올리고 너무 무반응이라서 무안했는데, 오늘은 손을 타네요.^^;;;

레와 2009-06-0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 보는것 만으로도 흐믓한 페이퍼, 완전 좋아요!! ^^

마노아 2009-06-09 11:15   좋아요 0 | URL
꽃남과 훈남은 우리의 힘의 원천이에요.^^

새초롬너구리 2009-06-09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에드워드가 참 많네요. 울조카도 에드워드인데..

마노아 2009-06-09 19:16   좋아요 0 | URL
새초롬너구리님! 돌아오셨군요. 반가워요~ 아, 그런데 조카라 하심은???

마노아 2009-06-10 01:54   좋아요 0 | URL
앗, 서재 가보니 저번보다 더 황량해졌어요ㅠ.ㅠ

새초롬너구리 2009-06-10 13:17   좋아요 0 | URL
에엣? 저 떠나지도 돌아오지도(히히히히) 않은걸요. 황량하다니..음, 깨끗하지 않던가요?^.,~

요즘 애들은 영어교육때문에 하나씩 다 영어이름이 있더라구요. 근데 걘 에드워드였어요. 부르기 힘들게..그나저나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졌네요. 전 띄엄띄엄 봐서리..

마노아 2009-06-11 00:10   좋아요 0 | URL
아핫, 깨끗하다고 하시니, 깨끗한 너구리님으로 통하겠습니다.^^
예전에 저도 영어 이름 만들 때 '루나'라고 지었어요.
황미나 샘의 '레드문'의 여주인공 이름이었답니다.ㅎㅎㅎ
그때도 황쌤의 빠순이었지요.^^

무스탕 2009-06-09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확실하게 밀어주는;; 에드워드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에드워드에요 ^^;
위에 분들 아무도 모르시나봐.. T_T
울 라이언 에드워드가 얼마나 멋지구리 인데요..

마노아 2009-06-09 19:17   좋아요 0 | URL
우오오오옷! 에드워드 백작을 아는 분이 드디어 등장했군요!
그죠그죠, 불사신 에드워드! 애정이 새삼 샘솟아요.^^

건조기후 2009-06-10 01:17   좋아요 0 | URL
흐흣 저두 알아요; 어찌 황미나 만화를 모르겠남요^^
저 땐 작은숙녀 링에 좀 흥분해서ㅎㅎㅎ 정작 주인공인 에드워드들은 눈에 안 들어왔나봐요..ㅋ

마노아 2009-06-10 01:54   좋아요 0 | URL
우헤헷, 황미나 샘을 알아주는 분이 또 계시니 기뻐요. 요새 '보톡스'를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비로그인 2009-06-1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번째 추천은 접니다.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글과 사진들이어요.

마노아 2009-06-10 10:11   좋아요 0 | URL
추천을 부르는 에드워드들이었어요.^^

비로그인 2009-06-10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차차, 그런데,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는 왜 저렇게 사진이 안받는 걸까요? 전 영화를 열심히 보고 소설도 열심히 보고 사진과 포스터도 열심히 보고 지인과 토론해 본 결과(그 지인은 트와일라잇 네 번인가 봤다 함) 영화 속 에드워드가 멋있어 보일 때는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든지, 멋진 포즈를 일부러 만들고 있다든지 할 때가 아니라,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움직일 때, 또는 야구 한다고 으르렁거리며 뛰어오를 때 등인데 사진은 하나같이 멋있어 보이는 진중해 보이는 포즈를 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고 결론을 내렸는데, 마노아 님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궁금.

마노아 2009-06-10 10:15   좋아요 0 | URL
오, 그저 멋있다고만 생각했지 그렇게 깊이 분석해 보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또 그러네요. 오히려 폼 잡고 있을 때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더 매력이 느껴졌어요. 특히 웃는 모습이 그런 것 같아요. 피식~하고 웃을 때의 잠깐 보이는 헛점 같은 느낌이요. 아, 무려 네 번이나 봤다는 그 지인이 마구 부러워지는군요. 제가 두번째로 다시 보고 싶을 때는 코엑스 밖에 하는 곳이 없었는데 거기까지 가기엔 너무 멀었답니다. 게다가 혼자 가야 했구요ㅠ.ㅠ 뉴문은 꼭 두 번은 봐야겠어요. 호호홋^^

비로그인 2009-06-10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번 봤다는 지인 말인데요, 네 번 혹은 그보다 더 본 지인은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어찌어찌 받아서 공짜로 보았답니다. 혼자서 영화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혼자 가서 봤다 하구요. 세상의 오만 미소년을 사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수집..응?) 분석을 하는 것이 취미이지요. 그 분 왈, `보통 영화 속 주인공이 너무 멋있으면 포스터를 떼어 방에 붙이고 싶어지는데 그런 마음이 안드는 영화는 트와일라잇이 처음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분과 저의 교차점은 주드 로(에서 가히 폭발), 여집합은 조니 뎁. 전 조니 뎁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그 분은 에에에, 하시더라구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트와일라잇 상영시간을 가까스로 놓치지 않고 (올해 봤으니 말 다 했지요. 1월 1일에 봤어요 흐흐) 보았으니 오오오 화면 속으로 빠져들 것 같았어요. 에드워드의 그 피식, 하고 웃을 때의 잠깐 보이는 헛점이라니요!

마노아 2009-06-11 00:13   좋아요 0 | URL
저도 대개는 혼자 영화를 보러 가요.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그래서 가까운 극장을 선호한답니다. 걸어갈 거리면 딱 좋겠지만, 그 정도 복은 없더라구요.^^;;;
세상의 오만 미소년을 사랑하다 못해 수집에 분석이라니! 어떤 분인지 만나고 싶군요. 그 집은 혹시 할렘????
주드 로의 작품이 떠오르질 않아요. 검색해 보니 제가 본 영화는 에비에이터와 AI인데, 눈썰미 없는 저는 퍼뜩 연결이 안 되는 거 있죠. 교차점과 여집합, 재밌어요. ^^
아, 피식 하고 웃을 때의 그 헛점! 12월이 멀지 않았어요. 12월 10일 개봉이니 정확히 6개월 남았군요.^^

원더기린 2009-06-1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마노아 2009-06-12 12:13   좋아요 0 | URL
재밌으셨다면 저도 기뻐요~

메르헨 2009-06-2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공감입니다.^^
제목부터가 맘에 듭니다.
하핫....링링링~은 외톨이 ... 뭐 이런 노래도 생각나구요.하핫...
즐거운 눈요기 했습니다...^^

마노아 2009-06-24 21:34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오랜만이에요~
저도 막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답니다.ㅎㅎㅎ
트와일라잇 완결편 나왔는데 아직 못 보고 있어요. 그래도 기다리는 즐거움이 커요.^^
 

집이나 학교, 도서관 등등... 극장 이외의 장소에서 시청한 영화들. 다큐멘터리는 포함시킬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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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6-08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괴물이랑 님은 먼곳에를 못봤어요 -_-
그 놈 목소리는 저도 티비에서 봤는데 김남주가 저 영화를 찍을때 하도 울어서 머리가 다 아팠다고 인터뷰 했던거 본 기억이 나더라구요.
어휴.. 정말 그 놈은 잡아 쥑여삐야해요 --++

마노아 2009-06-08 19:14   좋아요 0 | URL
괴물은 극장에서 보았었는데 1월에 중국 갔다가 오빠랑 같이 보았어요. 허접한 짝퉁으로 보았더니 대사가 잘 안 들리는 민망함을 맛 보았답니다.
그놈 목소리의 그 놈은 정말 쥑여삐야 해요.(ㅡㅡ+++)

순오기 2009-06-0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편 봤네요. 올해는 영 저조해서 내일 영화보러 가요.^^

마노아 2009-06-09 11:17   좋아요 0 | URL
저도 여기서 중국 가서 시간 때우느라..(ㅡㅡ;) 본 게 세 편이고, 베트남 때문에 본 게 몇 편인지라, 그거 빼면 별로 본 게 없어요. 정신 없이 반년이 흘러가고 있는 중이에요.^^;;;
 

극장에서 본 영화만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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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6-0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중에서 7개 봤네요. 내일 '마더' 나 '김씨 표류기' 중 하나를 보면 8개가 겹쳐요.
우리의 영화세계의 2/3이 겹치네요. 좋은 일이에요 +_+

마노아 2009-06-08 19:13   좋아요 0 | URL
오늘 마더 보았어요. 아, 봉감독은 천재인 것 같아요. 박찬욱 감독 때보다 더 감탄했다니까요.
우리의 취향이 꽤 대중적이지요? 많이 겹치구요~ ^^

순오기 2009-06-09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선 여섯 편, 내일 터미네이터 보면 하나 더 추가!

마노아 2009-06-09 11:18   좋아요 0 | URL
천사와 악마를 양보하셨군요! 천사-보다 저는 터미네이터가 더 재밌었답니다.^^
 


주유소? 주기소! 쓰레기 가스로 움직이는 버스 [제 930 호/2009-06-08]


추억의 만화영화 ‘붕붕’에는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차가 등장한다. 꽃 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설정의 자동차다. 꽃향기는 아니지만 쓰레기 가스를 맡으면 힘이 솟는 자동차가 국내에서 곧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쓰레기 매립가스를 이용한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2010년까지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쓰레기 매립가스에는 수소의 연료가 되는 메탄가스가 40% 넘게 포함돼 있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매립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차 연료로 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월드컵공원은 옛날 서울의 쓰레기를 쌓아뒀던 난지도였고, 이곳에는 약 9,200만톤의 쓰레기가 묻혀 있다. 지금까지 여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난방 연료에 주로 쓰였다. 이런 사례는 외국에도 많지만 쓰레기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활용하는 계획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수소는 태양열, 풍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지구상에서 수소는 독립된 분자 형태로는 잘 존재하지 않지만 산소와 결합한 물의 형태를 이루고 있고,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나 각종 유기 물질에도 잔뜩 포함돼 있어 무한정 얻을 수 있다. 또 연소한 뒤에는 이산화탄소 없이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이만한 친환경 에너지도 없다. 특히 수소를 압축해서 저장하는 연료전지 기술이 개발된 뒤로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매립가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석유나 천연가스보다 훨씬 싸고 매립가스를 줄이는 것 자체가 환경에도 좋으니 일석이조다. 난방에 쓰고 남은 매립가스를 수소가스로 바꾸어 저장하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매립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걸까? 새로 들어설 충전소는 먼저 매립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가스만 걸러낸다. 여기에 섭씨 700도의 수증기를 가하면 순도 99.999%의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는 415기압으로 압축해두었다가 수소자동차에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 9월 충전소가 완공되면 생산한 수소를 이용해 공원을 순회하는 버스 2대와 승용차 1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2억5,000만톤 규모의 김포 쓰레기매립지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까지 운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물지만 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려는 시도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는 지난 3월 플라스마를 이용해 쓰레기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쓰레기를 밀폐된 공간에 넣고 섭씨 1만5,000도가 넘는 열을 가해 주면 공기가 전자를 방출하는 플라스마 상태가 된다. 이것이 쓰레기의 분자 결합을 끊어뜨려 가스가 되면 여기에서 수소를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뿐 아니라 분뇨를 이용해 수소를 얻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일본 동경대는 올해 초 사람의 분뇨에서 수소연료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분뇨 1㎥당 일반 형광등 하나를 4시간 동안 밝힐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역시 지난해, 하수구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과 차량용 수소가스를 얻는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에너지연 내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서 사용한다.>

국내에는 이미 서울을 비롯해 인천과 대전 등 총 6곳에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석유나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해 수소연료를 만들고 있다. 태양광이나 바람과 같은 자연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도 있지만 아직까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에 풍력 발전소와 결합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이 있었지만 수년째 보류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연구가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화석 연료 매장량이 한정적일 뿐 아니라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깨끗한 수소에너지라고 해도 수소를 만드는 방법도 역시 깨끗하고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버려진 쓰레기에서 수소를 만드는 시도는 수소연구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연구의 부족한 경제성을 화석 연료를 쓰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로 채웠기 때문이다.

난방 연료에서 자동차 연료까지, 거듭되는 쓰레기의 변신은 신재생에너지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원료비가 들지 않으면서 환경오염도 없는 쓰레기 가스로 달리는 수소자동차는 그야말로 일석이조라 하겠다. 녹색 성장의 큰 축은 어쩌면 쓰레기 기술, 쓰레기 경제가 담당할지 모를 일이다.

글 :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기자

http://scent.ndsl.kr/View.do?type=1&class=100&seq=4167&B4Class=All&onlyBody=FALSE&meid=1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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