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데트의 모험 5
권교정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리뷰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작품 후기를 채 못 읽고 급히 나가는 길에 책꽂이에 꽂아둔 것을 이미 리뷰까지 다 썼다고 생각하고 지나친 것이었다. 그나마도 오늘 작가님 인터뷰 기사 읽다가 알아차린 것이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지만, 청년 데트의 모험도 연재 간격이 길다보니, 다음 편이 나오면 앞 서의 이야기의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전체적인 큰 줄거리는 알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하기는 무리다. 다음 권이 나올 때마다 앞의 이야기를 다시 찾아보는 부지런함을 떨지 않으니, 진짜 참맛을 알기 위해서는 역시 완결 뒤 한 번에 다 읽어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렇게 읽을 생각이다.)



데트 일행은 라자루스의 도움을 여러 번 받았고 또 유능한 그와 동행하기를 원한다. 그가 처음부터 자신들을 찾아온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갖은 유혹(?)으로 라자루스의 동행 허락을 받아내고서 좋아하던 장면은 피식 웃기에 좋았다. 별 노력 없이 레전드 급 멤버를 영입했다는 표현 말이다.^^




반면, 라자루스... 아니 라자루스의 몸으로 살아가는 그녀는, 자신이 보았던 암울한 미래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이 위태롭고 안쓰럽기만 하다. 데트 일행과 함께 있었던 자신의 모습은 웃는 낯이었고 즐거워 보였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무엇으로 기쁜 마음을 먹어야 할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작품의 사이사이 라자루스가 살아있던 시절의 모습이 화면에 담기면 독자는 안타까움에 한숨을 베어무는데, 그녀의 마음은 오죽할까. 
 


그녀에게는 사실 빛의 마법이 더 어울리지만, 라자루스의 모습을 한 그에게는 검은 마법을 쓸 때가 더 카리스마 있어 보인다. 
왕비님을 태운 말이 마구 날뛰자, 특정 범위 안에 마법을 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둠의 무게, 바닥으로 끌리는 '피로'라니.

판타지 문학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인지 나로서는 모르겠는데, 이 장면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거창하고 대단한 마법보다도 더 설득력 있게 보였던 것이다. 




작품 후기에서 작가님이 기르는 새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겁을 할 수준이었다. 인터뷰 기사에 보면 하루종일 새와 개... 동물들을 돌보느라 작품할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에 동감이다. 하루에 2장이 최대 진도라고 하건만, 그 많은 새와 개라니...ㅠ.ㅠ 작가님의 취향이고 마음이니 독자가 뭐라고 하겠는가마는, 작품을 더 빨리 만나고 싶은 앙탈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작품 맨 뒤에는 컬러로 '청년 데트판 명탐정 홈즈' 이야기가 나온다. 뭐, 출연 배역을 정하다가 이야기가 끝나긴 하지만 진지한 이야기 끝에 살짝 웃기에 좋은 서비스 컷이었다. 

현재로서는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보다도 이 작품에 더 매력을 느낀다. 작가에게는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자식 없는 질문이겠지만, 아무래도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 얘기에 더 마음이 쓰이나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06-1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첫 그림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재밌네요...
이런 그림이 만화를 보는 재미겠죠...ㅎㅎㅎ
그림이 있는 책을 좋아하신다는 마노아님은 만화책도 사서 보시나요?
저는 만화는 어릴적에 보고 안봤지만 그때도 빌려서 본 것 같은 기억이... ^^

마노아 2009-06-11 10:05   좋아요 0 | URL
'반짝반짝', '초롱초롱'이라는 말이 딱이지요.
만화책 거의 사서 보아요. 책을 방출할 때도 만화책이 가장 오래 남아있는 것 같아요.
소싯적에는 만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
 


450년전 미라가 건강검진 받는 날 [제 926 호/2009-06-10]


얼마 전 나주에서 발굴 된 ‘미라’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옮겨와 첨단 건강진단을 받았다. 3차원영상을 만들 수 있는 MD-CT로 전신을 촬영하고, X-ray 검사도 마쳤다. 이 ‘나주 귀부인 미라(가칭)’는 당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화제를 낳았고, 그 덕분에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병리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미라의 수가 많지 않다. 조상의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화장 되거나 재 매장 되었기 때문인데, 고 병리학이 발전할 여지 역시 좁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미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학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미라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세계최초의 임신부 미라인 ‘파평윤씨 모자미라’, 대전 계룡산 인근에서 발견된 ‘학봉장군’ 미라 등이 여러차례 신문, 방송에 오르내려 일반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됐다. 또한 ‘안동미라’와 ‘단웅’등의 미라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외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 밖에 후손이 없이 도로공사나 택지정리 중 우연히 발굴된 무명의 미라들로 ‘봉미라’, ‘흑미라’ 등도 소개된 바 있다.

미라는 오랜 기간 보존된 사람이나 동물의 시신을 칭한다. 많은 의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미라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엔 미라연구에 대한 언론보도가 확산되면서 미라가 발견되면 문중에서 연구자료로 기증해주는 경우가 많아 연구도 더욱 활발해졌다. 이런 미라를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는 기관으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단국대 박물관과 안동박물관 등이 있는데, 이 중 고려대 의과대학은 완전한 형태의 미라 4구와 반미라형태 2구를 보관하고 있어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미라를 연구하는 것일까? 그것은 수 백년, 수 천년 전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미라는 수백, 년이 지나도 골격계와 연부조직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부검을 하거나 첨단 방사선 검사나 의료장비를 이용한다면 사망원인까지도 알아낼 수도 있다.

파평윤씨 미라는 부검을 통해 분만 중 자궁파열로 인한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학봉장군 미라는 기관지내시경검사와 흉강경검사를 통해 폐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단웅 미라는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을 앓았다는 것을 확인하여 세계 의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미라의 질병이나 사망원인을 확인한다는 것은 이처럼 수백 년 전 조상의 의료기록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의료정보를 통해 선조들의 생활양식 등을 유추할 수 있어서 역사학적인 의미 역시 깊다.

학봉장군 미라의 경우 많은 수의 간흡충(간디스토마)의 충란이 발견되어 조선시대 초기에는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라 중 하나인, 5,300년 전 청동기 시절 시신이 아직까지 보관된 것으로 유명한 ‘아이스맨 외치’ 미라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프스산지에서 여러 명과 싸우다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화살을 이용한 전투방식이 자주 사용됐다는 역사적 증거가 되는 셈이다.



<검사를 받고 있는 나주 귀부인(가칭) 미라. 동아사이언스 자료사진>


그렇다면 미라의 사망시기나 원인 등은 어떻게 알아내는 것일까? 한마디로 필요한 과학기술이 모두 동원되는 과학기술의 종합예술이라고 부를만하다.

학봉장군 미라의 내장에서는 애기부들 꽃가루가 다수 발견됐다. 전자현미경 검사를 담당했던 연구진은 검사 초기에는 익사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애기부들은 소시지처럼 생긴 수생식물로서 6월부터 7월까지 연못이나 강가의 얕은 물속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봉장군’의 직장과 대장에서 다수의 간흡충란이 발견되어 강변에서 천렵을 즐기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여름에 익사한 시신을 부검해보면 몇 시간만 방치해도 심한 부패가 진행되어 미라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사망원인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렇다면 꽃가루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꽃가루 전문가인 김기중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가 이 미스터리를 해결했다. 우리 선조들이 애기부들 꽃가루를 ‘포황’이라 불렀고 지혈제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을 찾아낸 것이다. 결국 학봉장군 미라는 폐 방사선사진과 기관지내시경검사, 흉강경검사, 폐조직검사 등 최첨단 의료기술을 동원해 피를 토하는 폐질환(기관지확장증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 과정에 지혈치료를 위해 애기부들 꽃가루를 먹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 미라들은 문중에서 관리해 오던 무덤을 이장하던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족보나 비문 등을 통해 연대를 알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번에 발견된 나주 미라도 완산(전주)이씨로서 조선 중종 갑진년(1544)에 출생하여 정해년(1587)에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시기를 추정하고 있다.



<아이를 낳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평 윤씨 미라는 세계최초로 발견된 임신부 미라다.
영상 제공 고려대 의과대>


미라가 만들어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미라하면 이집트미라를 떠올리지만, 세상은 넓고 미라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남아메리카는 미라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자연환경 때문이다. 세계에서 제일 건조한 아타카마사막이 있기 때문에 건조한 미라가 많이 발생하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안데스산맥에서는 잉카시대에 산에 제물로 바쳐진 미라들이 발견된다. ‘친초로미라’라는, 박제와 인형의 중간형태를 지닌 미라들도 많다. 이 밖에 북유럽이나 스코틀랜드 및 북아일랜드에서는 소위 ‘보그피풀’이라는 미라가 많이 별견되는데, 이는 늪이나 습지가 많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늪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미라가 부패하지 않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미라들은 독특한 장묘문화 덕분에 만들어진다.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회곽묘’라 불리는 일종의 석관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는데, 산소와 차단된 환경이 제공되다 보니 시신이 오래 보존되는 것이다.

그 밖에는 매장할 때의 풍습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라가 발견된 현장을 찾아가 보면 관안에서 숯가루나 송진 및 왕골 등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긴 장례기간 동안 발생하는 초기 부패를 억제하고 역겨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또 시신의 부패를 막아주는 다른 중요한 요소로서 관으로 사용한 소나무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미라에서는 향긋한 송진 냄새가 배어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소나무를 두껍게 켜서 내관과 외관으로 구성된 이중관의 형식으로 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의문점을 풀기 위해 이번 나주미라에서는 나무 재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라는 수백년 또는 수천년 전에 정보를 전해주는 타임캡슐과 같다. 미라 한 구 한 구가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방법으로 연구를 할 수 없다. 역사학, 고고학, 복식 뿐 아니라 생물학, 지학, 한의학 등 다양한 지식이 총 동원되어야 한다. 하지만 새롭게 나타나는 의문점을 풀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조상들은 미라를 통해 그들이 살았던 삶을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고병리학자들은 ‘과학수사대 CSI’처럼 상상력이라는 안경을 쓰고 조심스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대,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조상들과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글 : 김한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http://scent.ndsl.kr/View.do?type=1&class=200&seq=4168&B4Class=All&onlyBody=FALSE&meid=1_3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같은하늘 2009-06-1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게...
한편으론 편히 잠들지 못하고 이렇게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만든게 서글프기도 하고요...^^
임산부 미라의 영상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네요...

마노아 2009-06-11 00:17   좋아요 0 | URL
사람이 죽어서 이름만 남기는 게 아니라 시체까지 남기네요. 우리가 살아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서 어떤 식으로든 후대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 기왕이면 좋은 흔적을 남기며 살았으면 해요.^^
 

 

 

 

 사두고 못 본 습지생태보고서와 아미띠에, 그리고 선물받은 대한민국 원주민도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신간 도서가 반짝반짝 나를 유혹한다. 지금은 99도라며 100도C를 보여주네. 제목 참 잘 지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을 생각해서라도 꼭 봐줘야 할 책.
알사탕 천 개 안 주려나??? 

  

 조선왕조실록, 조선왕비실록에 이어 이번엔 '공주' 실록이다.  저자 이름도 그렇지만 목차가 맘에 든다.

1. 정선공주_태종의 딸 : 과부의 아들과 결혼한 공주
2. 경혜공주_문종의 딸 : 나는 왕의 딸이다
3. 정명공주_선조의 딸 : 공주로 죽고 싶소
4. 효명옹주_인조의 딸 : 옹주에서 해도여자로
5. 의순공주_효종의 딸 : 급조된 공주의 비극적 운명
6. 화완옹주_영조의 딸 : 정조의 최고 라이벌
7. 덕혜옹주_고종의 딸 : 조선과 함께 지다
부록
조선시대 공주와 옹주 일람/조선시대 공주 관련 용어와 제도/참고문헌/찾아보기

애석하게도, 조선 시대 '공주'의 운명이란 '여자'의 운명을 뛰어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렴 대다수 민중 속의 여자들보다 고단했을까 싶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도 헤아려보게 된다. 오늘 선덕여왕을 보면서 생각한 건데, 왕실에서 고이 자란 천명과, 사막에서 잡초처럼 자란 덕만의 삶을 단순 비교하면, 덕만이 좀 더 나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건 드라마니까 그렇다. 덕만이 나중에 화랑이 된다는 설정은 황당 그 자체지만, 두 자매를 대적시키지 않고 동지로 만든 것은 신선했다.(현재까지의 내용으로는~)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이다. 수정 글을 한바닥 썼는데 알라딘이 날려먹었다ㅠㅜ 

그의 작품은 만나보지 못했는데 유명세만 들어 알고 있다. 

여백의 미가 보이는 표지가 마음에 든다.  

진검이 아닌 죽도로 실력을 감추는 낭인. 그럼에도 강자를 찾아다닌다고 한다.  

켄신같은 이미지는 아닌가 보다. 책이 좀 비싸긴 한데, 그래도 만나고 싶은 책으로 갈무리 해둔다. 

 

브레이킹 던이 출간되었다고, 알라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가 출간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던가? 아님 워낙 인기작이라서 서비스 차원에서 보낸 건가? 

모르겠다. 어쨌든 기다렸던 책이 나왔으니 이 아니 기쁠손가! 

표지는 여전히 안습이지만, 그래도 좋다. ㅎㅎㅎ 

하백의 신부 9권. 아직 이미지가 안 뜨고 있다.  

지난 호 윙크에서 연재가 빠진 것은 바로 단행본 작업 때문. 내가 작년부터 보아서인지 출간 간격 체감 시간이 무척 빠르다. 처음부터 읽은 사람은 좀 더 느릴 지도... 여하튼 기대 가득!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9-06-10 0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최규석만화 리스트도 만들고 서재 이미지도 바꿔놨어요.^^
최규석 만화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가 빠졌군요.
적립금으로 마노아님께 땡스투하고 백도씨도 질러요~
2학기에 최규석씨 초청하려면 사회샘인 독서부장님이 역할이 클거 같아서 드리려고요.

마노아 2009-06-10 10:18   좋아요 0 | URL
공룡둘리는 읽어서 안 넣었어요. 갖고 있으면서 못 읽은 책만 넣어봤답니다.
아핫, 땡스투 감사해요~ 한글로 백도씨 하니까 꼭 사람 이름 같아요.^^
독서부장님이 이 책을 읽으면 분명 앞장 서서 초청하려고 드실 거예요.
최규석 작가의 광주행을 적극 지지합니다.(응?)

무스탕 2009-06-1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공주실록, 참 흥미로운 책이네요. 지금 올려주신 리스트를 보면 일곱명중 세명이 옹주에요. 그 시대엔 옹주라고 해서 크게 기죽어 살진 않았나봐요. 여염집에서 서출은 대접받기 힘든데 확실히 왕은 왕인가봐요. ㅎㅎ

마노아 2009-06-10 10:20   좋아요 0 | URL
기록이 철저히 남성 중심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왕가는 확실히 손이 귀했구나...이런 느낌이에요.
게다가 명도 길지 않구요. 그런데 제목을 읽을 때 느껴지는 발음의 어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9-06-1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 공주 실록 정말 궁금하군요
최규석씨 책 하나도 못 읽어보았는데 궁금합니다

마노아 2009-06-10 10:21   좋아요 0 | URL
저는 십시일반이던가, 사이시옷이던가, 단편으로 먼저 접했는데 갈수록 인상 깊은, 영향력 있는 작가로 다가오더라구요. 꼭 만나보셔요~

같은하늘 2009-06-1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살림에 신경을 쓰다보니 아이들 책 위주로 구입하게 되지요...
엄마책은 주로 빌려서 보게되구...^^
그런데 100도씨는 꼭 구입해서 보아야겠어요...
두었다가 나중에 아이도 보여줄 수 있을것 같구요...
근데 조선공주실록도 궁금해지네요...
자꾸보면 사구싶어져서 안된다니까요... >.<

마노아 2009-06-10 10:2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자라가니까 분명 좀 더 지나면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적극 쓰일 거예요.
이런 페이퍼 보면 지름심이 막 꿈틀거리지요. 으하핫, 알라디너들 대부분이 그럴 듯해요.^^

야클 2009-06-1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공주실록을 읽으면 마노아님 전생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건가요? ㅋㅋㅋ

마노아 2009-06-10 12:06   좋아요 0 | URL
아이 참... 댓글은 맘에 드는데, 저 책 속 공주와 옹주들이 맘에 안 드는데 어쩌죠?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9-06-1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혜옹주 젊을 때의 흑백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쓰시마 도주에게 시집 가고 이방자 여사는 우리나라로 시집오고...정략결혼의 희생자들이지요.삶 자체가 소설 줄거리입니다.

마노아 2009-06-11 00:15   좋아요 0 | URL
예전에 단막극으로 덕혜옹주에 관한 드라마를 했는데, 중간을 못 보긴 했지만 무척 슬펐던 기억이 나요. 지금 사진을 찾아봤는데 눈이 아주 땡그라네요. 슬픈 인생 여정을 알아서인지 그 눈이 슬프게 보여요. 삶 자체가 소설같다는 말이 아파요.

비로그인 2009-06-10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종의 딸인가요, 정의공주였나?
아무튼 무척이나 총명하여 세종이 음운학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그 공주가 없어서 아쉽네요.

마노아 2009-06-11 00:16   좋아요 0 | URL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았나봐요. 아니면 대중성이 좀 부족하다고 느꼈던지요. 도봉구에 정의공주 묘가 있는데, 얘기만 듣고 가보진 못했어요.
 
씨실 날실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8
주강현 지음, 안정의 인형제작 / 보림 / 1995년 12월
평점 :
품절


물류센터 투어 때 건져온 중고책이다.  솔거나라 시리즈가 워낙 재밌고, 인형으로 연출한 그림이 독특해 보여서 손이 갔다.  

95년 한국 어린이 도서상 특별상 수상작이라고 하니 꽤 호평을 받았나보다. 벌써 십 년도 더 지나긴 했지만.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목차 구성은
1. 길쌈
2. 목화 심기
3. 목화밭
4. 목화 따기
5. 티 고르기
6. 씨앗기
7. 솜 타기
8. 고치 말이 
9. 실 잣기
10. 실 뽑기
11. 매기
12. 꾸리 감기
13. 베틀 짜기
14. 옷 만들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동선은 다르게 이동시킨다.  

길쌈>>티 고르기>>목화 따기>>목화 심기>>목화밭... 이런 식으로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인과관계를 설명하느라 결과를 먼저 보여주고 그 과정을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움직인다.  책장을 바쁘게 넘기면서 왔다갔다 하는 설정은 다소 재밌지만, 일단 정신이 없고, 안 그래도 너무도 낯선 옷감짜는 과정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구성은 좀 더 익숙하고 쉬운 이야기에 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백희나 작가의 닥종이 인형이 워낙 대박을 친지라, 그 예쁘장한 인형들에 눈이 익어버린 나는, 이 개성넘치는(성깔있어 보이는) 인형들을 보며 적응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 엄마 인형은 눈이 너무 쳐졌고, 아빠 인형은 눈이 치켜 올라갔다. 그밖에 졸린 눈, 어딘가 풀린 눈... 기타 등등. 정말 다채로운 눈을 가진 인형들의 등장이 기이할 정도! 

옷감을 만들기 위해서 목화 씨에서 실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고되어 저런 얼굴이 된 것이라고 나름대로 이해하기로 했다.  



한복의 색깔과 설정도 각자의 나이대에 맞추어서 입혀놓은 듯하다. 다섯 살 정도의 어린아이에겐 색동저고리를 입혀주는 센스! 

맨 뒤에 인형이 아닌 실제 사진을 실어서 보충 설명을 해준 부분이 더 인상적이었다.  



목화싹과 목화꽃, 그리고 다래를 보여주고 있다.
목화꽃은 처음에 노란 색이지만 점차 분홍색을 띠게 된다.
꽃이 지면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가 다래다.



한 달 정도 지나 익은 다래가 벌어지면서 목화송이가 핀다. 하얀 목화송이가 탐스럽게 피었다. 예쁘고 따스해 보인다. 



역시 김홍도다. 풍속화의 한 장면이 많은 설명을 다 포함시키는 듯하다.

윗부분의 베매기는 베틀에 올릴 날실에 풀을 발라서 겻불에 말리는 과정이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감는 것인데 풀칠을 하는 까닭은 실이 빳빳하고 튼튼해지라고 하는 것이다. 풀 매긴 교복 깃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책으로는 맛보기였고, 실제 옷감 짜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좋겠다. 보림에서 나온 전통과학 시리즈의 '옷감짜기' 책을 같이 보면 좀 더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보림에서 나오는 책들은 내용이 훌륭한데 표지들이 좀 안습일 때가 많다. 촌스럽게 가자가 컨셉일까? 아마도 출간 시간이 오래된 책들이라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지금 예쁘다 싶은 책들도 시간 지나면 촌스럽다고 느끼기 쉬워질 테니까.   

지은이가 민속학자 주강현 씨다. 최근 한국의 글쟁이들에서 만난 이름인데, 그래서인지 더 반갑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9-06-10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인형들은 얼굴 표정도, 옷차림도 독특하지요. 초가지붕 집에 사는 '색동' 옷 입은 아이들이 걸려서, 맘속으로라도 별 다섯을 못줬던 책이네요.
자꾸 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있기는 한데, 전통과학 시리즈의 '옷감짜기'에 완전 감동한 후에 이 책을 봐서 그런지 살짝 아쉬움이 있었어요 ... ^^;

마노아 2009-06-10 00:43   좋아요 0 | URL
저는 읽지도 못했는데 전통과학 시리즈의 '옷감짜기'가 막 간절해졌지 뭐예요.
그러고 보니 초가지붕집 아이들의 색동 옷은 참 균형이 안 맞네요. 표정만 맘에 안 든게 아니었어요.^^;;;

네꼬 2009-06-1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면 저렇게 일찍부터 열심히 책 만들어주신 분들께 참 고마워요. (그림책 만들기는 얼마나 어려울까요!) 사진 잘 봤어요, 마노아님. (잘 지내시죠?- 다 울고 온 네꼬.)

마노아 2009-06-10 01:52   좋아요 0 | URL
다 울고 돌아온 네꼬님, 반가워요, 와락~!
일찌감치 그림책의 지경을 넓혀주신 거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촌스러운 건 둘째 치고 고마움이 막 스며들어요.^^

순오기 2009-06-10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자랄때 진짜 목화를 재배하고 물레로 씨를 고르는 작업도 해봤어요.
이 책 좋아요~ 강추!

마노아 2009-06-10 10:23   좋아요 0 | URL
우와, 산 교육의 수혜자군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도 나오는 물레지만, 도무지 그게 어떤 원리인지 감이 안 와요. 역시 전통과학 시리즈를 다시 봐야겠어요.^^

같은하늘 2009-06-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은 예쁜데 보기에 어지럽다니...
전통과학 시리즈 '옷감짜기'에 더 눈길이 가네요...^^

마노아 2009-06-10 10:23   좋아요 0 | URL
그치요? 옷감짜기에 구애하는 중이에요.^^
 

(사진 펑!)

원 싸이즈는 800*600인데, 그래도 이미지가 깨지지는 않지요?  

오호호홋, '무한광영'이라고 쓰고 보니까 무협지에서 하수가 고수를 만나서 대련해 주심에 감사드릴 때 느낌이에요~ 

지난 일요일, 우리의 알흠다운 데이트는 알라딘에서 시작해서 알라딘에서 끝났습니다. 알라딘 공식 애인답지요.^^ 

지금은 맛난 저녁 드시고 계실 시간일까요? 아님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계실까요? 

멋진 하루의 한 귀퉁이에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너무 크게 내밀긴 했습니다..;;;;) 

마음은 글자가 날라다니고 꽃가루가 뿌려지는 축전을 만들고 싶은데, 오랜만에 뽀샵질을 하려니 잘 생각이 안 나는 거 있죠~ 

냐핫, 마음으로 받아주셔요~ 

해피해피, 아름다운 날을 축하합니다.  (^^ )( ^^)


댓글(13) 먼댓글(1)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책선물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6-10 09:48 
    자칭 알라딘 공식 애인, 순오기와 마노아 세번째 만남에요. 만났다 하면 여섯 시간은 기본!^^ 지난 6월 7일 강남 터미널에서 4시 40분에 만나 차 마시고 저녁 먹고 한 컷~~ 밤 10시 40분 고속버스로 내려와 새벽 2시 30분에 집에 들어왔지요. 순오기의 나들이는 항상 신새벽 귀가라 식구들도 그러려니 합니다. 자유부인의 화려한 외출이니 이런 맛도 있어야지요.ㅋㅋ  그날 찍은 사진을 뽀샤시 손질해서 생일축하로 올려준 공
 
 
같은하늘 2009-06-0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이 사진의 주인공은 순오기님과 마노아님...
마노아님 사진은 지난번에 보았는데 이번엔 순오기님까정...
정말 영광입니당~~~~~
멋지게 사시는 분들 실물은 못뵈었으나 사진으로나마 만나게 되니 영광이구...
정말 가까운곳에 계시는 분들 같이 느껴지네요...
저도 요기에 얼굴 내미는 날이 오려나요? ㅋㅋㅋ

마노아 2009-06-09 21:41   좋아요 0 | URL
제 사진은 곧잘 올라온답니다. 순오기님 사진도 사실 종종 올라온답니다.^^ㅎㅎㅎ

행복희망꿈 2009-06-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을 함께 만나니 더 반갑네요.
서울에서 두분만 몰래 만나셨다구요?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나도 만나고 싶어라~~~
오랜만에 만나신 두분 넘 보기좋네요.

마노아 2009-06-10 00:04   좋아요 0 | URL
아하핫, 남몰래 데이트를 대놓고 하고 왔답니다.^^
경상도로 가게 되면 꿈님도 꼭 만나고 싶어효~

하늘바람 2009-06-10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우와
아 이런 걸 보면 꼭 끼고 싶다는~
순오기님 생신 여기서도 축하드려요

마노아 2009-06-10 01:53   좋아요 0 | URL
하핫, 많은 알라디너들과 함께 사진 찍고 수다 떨고 싶어요~

순오기 2009-06-10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머리라도 가지런히 하고 찍을 걸!
우리 세번재 만남이에요.
1년에 한번은 만나는 알라딘 공식 애인~ 나도 무한광영이지요.^^
축하의 책선물~~ 많이도 보냈어요. 감사도 곱빼기로~

순오기 2009-06-10 03:39   좋아요 0 | URL
요 시간엔 우리 세 식구가 왕만두에 비빔냉면을 먹는 중~
그리고 8시 10분 영화 터미네이터를 봤어요.^^

마노아 2009-06-10 10:17   좋아요 0 | URL
머리 생각을 못했어요. 뺨만 열심히 보았지 뭐예요.^^
일년에 한 번은 꼭 보게 되는 우리. 딱 좋아요~! 적당히 애틋하고, 그 이상으로 반갑구요.^^
책 재밌게 보셔용~ 제 날짜에 도착해서 다행이에요.^^
오, 왕만두에 비빔냉면! 맛있는 메뉴예요. 저는 매운 것 잘 못 먹어서 물냉면을 더 선호하지만요~

무스탕 2009-06-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짝반짝 빛나는 사진이랑 페이퍼에요 ^^
순오기님 좋으시겠습니다. 부러워용~~~ ㅎㅎㅎ

마노아 2009-06-10 10:17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다음에 우리 만나면 기념사진 꼭 찍어요~

향기 2009-06-1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러운데요 이거 ^ ^
마노아님 대구로도 놀러오세요 ^ ^

마노아 2009-06-11 00:17   좋아요 0 | URL
꽃내음님 대구 사시는군요. 더운 날에는 꼭 대구 사람들을 생각해요. 거긴 얼마나 더울까 하구요. 저는 선선할 때에 대구 놀러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