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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새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깨고, 오전 내내 답글이 없어서 답답하던 찰나였습니다. 책을 읽었는데 도무지 글이 안 들어와서 집에 돌아왔더니 다행이 답글이 있네요.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도 일이 확장, 왜곡되는 것을 당연히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신 답글에 대해서 제가 할 말 몇 가지는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리뷰보다는 페이퍼를 많이 읽고, 페이퍼도 골라 읽는 편이지요. 그마저도 제가 즐찾하는 분들의 것들이고요. 여우님은 당연히 즐찾하고 있습니다. 늘 방문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자주 글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여우님의 삶의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인간으로 보여져서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느낍니다. 그건 리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리뷰 당선되신 것 알고 있는데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대체로 한 페이퍼에 글이 무척 긴 편이기 때문에 읽다가 패쓰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도 앞부분만 읽고 뒷부분은 주르륵 내려가다가 댓글에서 눈길이 멈춘 경우입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도 별점 5개면 클릭합니다. 읽어보지 못하고 보관함에 담을 때가 많지만 몇몇은 읽고 댓글도 남깁니다.  

제가 쓰는 제목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지적해주신 여우님의 리진 1편의 제목은 "신경숙, 그녀와의 재회"이고 제가 어제 쓴 외딴방의 리뷰 제목은 "신경숙, 그녀의 화해"입니다. 리진 리뷰를 다시 읽었는데, 여우님께서 '재회'하셨다는 신경숙은 한 동안 멀리했던 그녀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는 얘기겠지요? 제가 '화해'했다는 말은 그녀가 그녀 자신과 화해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공시절, 산업체 학교 시절 얘기, 희재 언니의 얘기를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이제 자유를 주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제목에 작가 이름이 같이 들어갔네요.  

제가 쓴 리뷰의 제목만 훑어봤습니다. 최근에 쓴 리뷰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500편 정도까지 본 듯 합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뒤로 넘어가면 쉼표를 사이에 두고 대구를 이루는 제목은 더 나올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대구'를 좋아합니다. 라주미힌님의 영화 리뷰에 대해 대구 문장 좋다는 댓글을 두 번 달아서 전에 좋다고 하셨잖아요~라는 리플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평소 제가 제목 쓰는 습관에 대해서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지금 지켜보니 문장을 많이 쓰는군요. 작가 이름이나 책 제목, 등장인물 등을 제목에 같이 쓰는 경우도 잘 보입니다.  (관심도 없었고 제가 분석적인 인간이 아닌지라 이제사 눈치챘습니다.)

첫 문단의 작가 소회 이야기를 하셨는데, 한 작가의 책에 대한 리뷰를 많이 쓴 경우가 아니라면, 그 작가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는 경우, 그걸 첫 문단에서 쓰는 경우는 아주 많습니다. 그 작가와 언제 처음 만났는지, 그때 어땠는지,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 혹은 별로 안 만나고 싶었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죠. 이건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신경숙에 대한 저의 소회. 예. 저는 그녀의 색깔을 아주 우울하게 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성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만난 책은 '풍금이 있던 자리'인데 2006년에 읽었습니다. 당시 리뷰의 제목은 '불편하고 씁쓸한 잔상'이었고, 리뷰 맨 말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한 지인이 신경숙의 "외딴방"을 선물했다.  보고나서 너무 불편했다고, 다시 읽을 일이 없다며 가지라고 했다. 허헛.... 책장에 꽂혀는 있는데, 이 책을 집어들기에는 좀 더 내공이 필요할 듯 싶다.  지금의 기분으로서는, 더 이상 우울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요 내용이 이번에 외딴방 리뷰 서두에 나온 겁니다.  

두 번째로 만난 건 리진이었습니다. 리뷰 제목은 "서럽고 처연한,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 리진"이었습니다. 길긴 하지만 쉼표를 사이에 두고 제가 좋아하는 대구, 대칭 구조입니다.  이 작품 리뷰에도 이런 구절을 썼습니다. 

   
  앞서 신경숙의 책을 단 한 권 읽고서 다시 안 찾던 나는, 이번에도 비온 뒤의 눅눅함처럼 들러붙을 그녀의 우울한 정서가 걱정되었는데, 비온 뒤의 습기찬 공기보다, 차갑게 가라앉은, 뭔가 정적인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우물'은 작품에서 계속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작가의 '깊은 슬픔'이라는 책을 읽진 못했지만 외딴방을 읽으면서 '깊은 우물'이나 '깊은 우울'로 바꿔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우물, 물이 등장했는데 '안개'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그리 부조화스러울까요?

저는 한 번 읽은 책을 두 번 읽는 일이 아주 드뭅니다. 리뷰야 말할 것도 없지요.
파란여우님의 리진 리뷰를 2년도 더 전에 읽었습니다. 그때 물론 감탄했지요. 당시 리뷰 대회에서 리진으로 1등하신 것도 기억납니다. 그렇다면, 그때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여우님이 쓰셨던 리뷰의 단어와 느낌을 제가 머리 속에 꼭꼭 담아두었다가 저도 모르게 막 삐져나온 걸까요?  

글쎄요. 저는 여우님의 답글을 읽은 지금도, 말씀해 주신 부분들이 왜 제가 여우님 리뷰를 표절했다고 하는지 사실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여우님의 댓글을 보면 제가 이벤트에 집착하느라 남의 글 도둑질을 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제가 리뷰를 많이 쓰긴 하지만, 여우님이나 바람구두님, 드팀전님. 그밖의 많은 알라디너처럼 수준급의 글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많이 쓸 뿐이지요. 무슨 무슨 이벤트나 리뷰 대회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참여합니다. 꼭 읽고 싶거나 원래 좋아했던 책이면 부러 책을 사서 참가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외딴방이 제게 있던 책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읽은 겁니다.  그나마도 [일반부]라고 써야 응모된다는 것도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수상자에게 작가와의 저녁 시간이 있다는 걸 어저께 확인하고 신선하다 했던 접니다. 수상권에 들어가면 좋지만, 아니어도 책 읽은 것으로 족하다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실력이 월등히 늘어나서 폼나는 글을 쓰면 좋겠지만, 그게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제 수준의 글쓰기도 평균은 되겠거니 생각합니다.(목표가 낮거나, 욕심이 없거나. 주제 파악을 하고 있거나... 그게 그거일까요?)

하여간... 저는 여우님이 이전에 당했던 표절 사건들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과민반응을 한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지적해주신 부분들에 대해선 오만함까지 느껴집니다.  

여우님은 표절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니 기분이 나쁘셨겠죠. 저는 이 느닷없는 일이 길 가다가 갑작스레 테러를 당한 기분입니다. 불쾌함보다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여우님과 제가 사적으로, 다른 이유로 '일부러' 일을 만들 이유는 없지요. 저는 그래서 이 사건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착각이든가요. 둘다 불편한 단어이긴 합니다.  

평소 세상에 그닥 도움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훌륭한 삶을 살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탄받을 일을 하며 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쳐지니 한없이 비참해지는군요. 

여우님께서도 그러실 테지만, 저도 지극히 유감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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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1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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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9-08-08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련된 파란여우님의 리뷰와 마노아님의 리뷰를 읽어보았습니다. 두 분의 글은 정서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만 전체적으로 여우님은 확실히 개성적인 파란여우님의 문체가 보이고, 마노아님도 마노아님의 문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파란여우님의 문체와 내용의 전개는 매우 개성적이어서 만약 누군가 따라할려면 (수정이나 변용의 방식이 아닌)베껴쓰거나, 조악한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어려운 단어를 쓰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단어들의 새롭고 독특한 조합들이 느껴지거든요. 여튼 제가 두 분의 글을 읽고 느낀 것은 여우님의 판단(그리고 말씀하신 다른 세분의 알라디너분들의 판단)과는 다르게 두분의 글은 비슷한 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입니다. 물론 비슷한 점(정서)도 신경숙씨의 소설의 내용이 그러하니 그것을 보는 독자들의 공통된 느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여우님은 마노아님의 글이 자신의 것을 표절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시고 댓글을 쓰시는데 저는 동의가 안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왜 <마노아님이 표절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이에 대해 '나는 표절하지 않았다'고 변론하는데, 이러한 변론이 일정한 논지-아마도 내 글이 표절하지 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관한 것이겠지요.-에 합당하지 않다고 논박당하는> 이런 논쟁구도자체가 불편합니다. 그리고 파란여우님은 마노아님의 글을 코멘트하시며 '이 대목은 이 글의 논지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파란여우님이 보시기에는 논점이 벗어났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마노아님의 글(위에 있는 글이요)이 지금의 논지와 일대일로 직접대응하진 않는 경우라도 전체적으로는 파란여우님과의 논쟁 혹은 차이점에 대한 해명의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2009-08-08 09: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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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y 2009-08-0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마노아 2009-08-09 01:25   좋아요 0 | URL
네...

bluemy 2009-08-1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리뷰는 때론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홧팅!!

마노아 2009-08-10 00:4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bluemy님. ^^

바이런 2009-08-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세요, 마노아님.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마노아 2009-08-12 22:3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힘낼게요...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8월1주

예전에 하이드님이 유럽영화제 다녀와서 이 영화 좋다고 했던 것 같다. (맞겠지?) 

그때 기억해 두었던 영화가 최근에 개봉을 한 것.(아, 한 달 정도 됐나 보다.) 

'타인의 삶' 같은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했던 것 같은데, 내 인생 최고의 영화가 작년부터 '타인의 삶'이 된 까닭에 무척 기대하며 보았다. 그리고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타인의 삶과는 좀 다르지만. 

한 여자가 있다. 어떤 단란한 가정의 주변을 맴돌며 그 집안에 가정부로 들어가려고 무한 에너지를 쏟는. 마침내 그 집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 여자의 목표는 그 집의 어린 딸이다. 헤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보호'에 가깝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여자를 쫓는 한 남자가 있다. 여자가 도망쳤던. 영화는 여자가 과거에 겪었던 어떤 학대와 폭력이 기억 속에 남아 불안한 그 마음을 관객과 함께 느끼게 한다. 감독도 유명하고 음악도 너무 훌륭한데, 무엇보다도 서스펜스를 잘 활용한 듯하다. 대놓고 공포영화나 스릴러영화라고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관객을 집중시키고 긴장시킨다. 우리에겐 결코 익숙하지 않은 배우인데 연기도 무척 훌륭했다. 영화는 말미에 가서 뜻밖의 반전을 가져다 주는데 그 가련함에 안쓰러움이 물씬 묻어났다. 광화문 씨네 큐브에서 봤는데 지금도 하지 않을까? 거기서 하는 영화는 여태껏 다 좋았다는... 이제 바람구두님이 추천하신 '시티 오브 갓'을 볼 차례. 근데 여긴 조조가 6천원이다. 그 외 시간은 주말에 8천원 받고, 평일엔 7천원 받는 듯. 영화 시간표가 들쭉 날쭉 해서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좀 어정쩡했다. 사랑의 편견을 버리라고 포스터는 말하지만, 편견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튀려고 해서 불편했던 게 아닐까 싶다. 여러 에피소드 중 특히 고교생의 스와핑 건은 공감은커녕 재미도 없더만. 

제일 평범하고 무난했던 첫번째 에피소드가 그나마 장혁의 나래이션과 함께 제법 웃겼다.  

그밖에 여배우들의 실루엣(나신이 아니라)이 넘흐 훌륭해서 보는 관객 기를 팍팍 죽이는데 일조했다. (남배우들의 실루엣도 그만큼 보여주라!!!) 

배종옥의 캐릭터는 '그들이 사는 세상'과 거의 흡사한 역이었는데, 말투가 너무 똑같으니까 금세 식상했다. 노희경만큼의 시나리오가 아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같은 옴니버스 스타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서로 다른 5개의 에피소드에 몇몇 배우들이 까메오처럼 깜짝출연하는 수준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황정민은 출연분량이 너무 적어 그야말로 까메오 같았다. 마지막 고교생 에피소드에서 꽃보다 남자에서 1인 2역했던 쌍둥이가 나오는데(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포스터 왼쪽 맨 아래 저 녀석!) 연기 너무 못하더라...;;;; 

원래 액션이 큰 영화는 극장에서 보자 주의인데 그러다 보니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는 으레 극장행이다. 언니가 자동차 보험 갱신한 걸로 영화표 두장을 얻었는데, 그걸로 엄마와 함께 보고 왔다. 엄마랑은 마라톤이나 인어공주, 워낭소리 같은 잔잔한 영화를 주로 보곤 했는데, 이런 영화도 같이 보기 좋았다. 엄마도 만족하신 듯! 

영화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CG는 기대보다 훨씬 훌륭했다. 다만 첫 번째 쓰나미가 몰려올 때 빌딩들이 한꺼번에 넘어지는 건 너무 가짜티가 나긴 했다. 그 외에는 효과 아찔해 보였음. 

다만 여러 번 얘기했지만 꼭 박중훈이 할 필요도 없었든 그 역할을, 박중훈은 너무 소화를 못 시켰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 말이 빨리 나와야 하는데 발음이 너무 안 좋아서 말이 다 엉키더라. 설마 컨셉은 아니겠지? 배우 생활 수십 년인데 그걸 교정을 안 하다니... 실망실망이야... 

부산 야구장 씬은 너무 길게 잡은 게 아닐까 싶었는데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좀 다를 수 있겠다. 사실 거기 나온 감독님도 야구선수도 다 모르는 분들이라...ㅜ.ㅜ 

그나저나 이 영화의 최대 수혜자는 이민기가 아닐까. 이민기를 처음 본 건 '태릉선수촌'이었고, 그 다음에 '얼렁뚱땅 흥신소'에서도 즐겁게 만났다. 비교하자면 임창정 같은 느낌인데 서글서글 능글능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늘 웃기지만 가끔 진지해지면 더 없이 진실해 보이는 스타일이랄까.  

한 명 밖에 살 수 없는 위태로운 생명줄에 매달려 갈등하는 그 씬이 인상깊었다. 제 머리를 슥슥 문지르며 긴 숨을 뱉어낼 때, 마침내 결정을 내리고서 씨익 웃어줄 때, 아 그 여자는 이 남자 평생 못 잊겠구나 싶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쩌다 보니 늘 극장에서 감상하지 못했다. 딱 한 번 극장에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가게를 하고 있던 언니가 핸드폰 테러를 저질러놔서 못 보고 돌아갔던 적이 있다. 아, 다시 생각하니 또 부들부들.....;;;;;; 

암튼, 책을 보지 못한 나는 기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감상에 좀 더 여유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남들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던데 나로서는 무척 재밌었다. 

'혼혈왕자'가 누굴까 궁금했는데 전혀 뜻밖의 인물이 그 대상이어서 화들짝~ 놀라 버렸다. 

오홋, 그 배우 생각보다 나이가 많던데 그 포스가 장난이 아님! 

해리가 아저씨가 되어 있을까 봐 근심스러웠는데 뜻밖에도 해리는 아직 뽀송뽀송해 보이고 론이 너무 징그럽게 컸다. 거기엔 '키'도 한 몫 하는 듯하다. 해리 역할의 배우는 키가 별로 크지 않은 듯. 시리즈가 하나 내지 둘이 더 남은 듯한데 그때까진 천천히 자라줬음 좋겠다. 

아, 이 영화가 제일 좋았다. 금년에 본 영화 중에서. 

원래 '스포츠 영화'와 '음악 영화'가 감동을 주기에 제일 좋은 소재인 것 같은데 가끔 우.생.순처럼 너무 기합이 들어 있고 과하게 스포트라이트를 주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작품은 기대치를 훨씬 넘어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 캐스팅도 완벽! 성동일이 감초 역할을 잘 해주었고, 하정우는 원래 이름났고, 그밖에 이은성은 첫 씬이 별로였지만 뒤로 갈수록 좋아졌다. 특히나 "자매님~" 이때가 제일 웃겼다. 그 놈의 옥장판 어쩔껴...ㅋㅋㅋ 

'국가'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에 과도하게 '충성'스런 분위기를 낼까 봐 좀 우려가 되었는데 현명하게 잘 비켜간 듯 하다. 애국가 씬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지나쳐 보이진 않았다. 솔직히 애국심으로 그들이 그만큼 했던 건 아니지 않은가.  

촬영 기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하정우의 스키 점프 씬 때 화면 멈추고 소리 죽여버린 그 순간에 관객도 호흡을 멈추고 두 주먹 꼭 쥔 채 화면만 응시했다. '청연'에서 장진영이 구름을 뚫고 고공비행을 했을 때의 그 순간이 떠오른다. 아, 나도 날고 싶구나... 

포스터에서 하정우 오른쪽에 서 있는 배우는 얼굴이 익숙한데 출연작 중에 아는 게 없다. 대체 어디서 보았을까? 그리고 그 배우의 동생 역으로 나온 포스터 맨 왼쪽 끝의 배우는 효자동 이발사에서 송강호 아들로 나왔던 이다. 아, 많이 컸구나.  

아, 그리고 에피소드 하나. 이걸 대한극장에서 보았는데, 보다가 영화가 소리가 자꾸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이다. 한 일곱 차례 정도. 제일 감동스런 씬에서 음악이 잠깐 멈췄는데 그 순간 분노 게이지 폭발. 

영화 다 보고 나서 매표소 가서 항의했더니 자긴 표만 발급하기 때문에 표 수거하는 직원을 찾으란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항의했더니 실장님과 기사님이 나오신다. 그런데 이 기사님 말씀이 아주 핫했다! 자기네는 음향에 아무 문제가 없고 영화가 잘못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임 없다고. 아, 이런 궁색한 변명이라니!  

결국 환불 받았다. 4천원씩 할인 받고 조조로 끊은 거라서 두 장에 3천원에 예매해서 새로 다른 영화 예매해준다고 할 때 그 표 받는 게 더 이익이었지만 너무 열받아서 그냥 환불 받았다. 내가 사랑하는 대한극장에서 그래서 더 열받음....

아, 그리고 올해 최고의 충격적, 문제적 작품! 

작품이 훌륭해도 관객은 이렇게 괴로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러니까 언제든 그 놈의 '호기심'이 문제다. 

휘모리님 리뷰 보고서 '언노운 우먼'의 분위기를 생각했다. 학대. 스릴러. 공포. 이런 것 말이다.  

전혀 다른 진행과 결말이었다. 

어제 머큐리님이 영화 보고 오셔서 신음을 토해내셨다. 볼 사람들은 단단히 각오하시라.  

날 원망하지는 말고...ㅜ.ㅜ 

아, 그리고 오늘 아침 본 영화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흑흑.... 

이런 영화가 하는 줄 며칠 전에 알았다. 언니가 이민기 나온다고 해서 오, 그래? 하고는 언니랑 같이 보려고 표를 끊었다. 대한극장 조조.ㅎㅎㅎ 

집에서 제일 가까운 CGV는 무려 7시 50분에 시작하는 게 아닌가. 차라리 빈정상했지만 2시간 더 늦게 시작하는 대한극장으로 와버림.  

근데, 기대치도 별로 없었지만 영화가 너무 별로였다. 소재도 흔했고, 반전도 거의 짐작 가능한데, 너무 긴장감 없이 찍은 게 아닐까 싶다.  

신민아는 아직 연기가 한참 멀었구나 싶었다. 이민기는 광기 어린 연기도 잘하는구나. 나쁜 역도 되는구나... 싶었음. 그리고 제일 나쁜 놈은 박해일 같다....;;;;;; 

그리고 지금 이 페이퍼를 쓰는 곳은 대한극장 2층 라운지다. 당일 표를 예매하고 멤버십을 갖고 있으면 차도 마시고 인터넷도 쓸 수 있다. 다 좋은데 화장실 다녀오려면 한 번 나갔다 와야 하는구나. 그건 좀 안 좋네.  

무튼. 속이 좀 가라앉을 때까지 있다가 들어가야지. 오늘 들고 온 책은 파울로 코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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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8-0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많이 보셨네요. 전 언노운 우먼하고 해운대 보고파요

마노아 2009-08-07 16:08   좋아요 0 | URL
집에 있기 싫어서 뛰쳐나갔더니 느는 건 영화뿐이네요. 아까 작성할 땐 박스 안에 색깔이 푸른 빛이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어두운 톤이어서 좀 놀랬어요.^^

비연 2009-08-07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노운우먼이랑 해운대, 국가대표 보고 싶어요..극장 가본지 몇만년은 지난 것 같은 느낌..;;;;;

마노아 2009-08-07 18:35   좋아요 0 | URL
극장에서 안 보면 해당 영화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비연님도 마실 다녀오셔요. ^^

무스탕 2009-08-0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가대표..국가대표..국가대표..
하정우..하정우..하정우..
보고싶다.. 보고싶다..보고싶다..
봐야지..봐야지..봐야지..
T^T

마노아 2009-08-07 18:35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꼭 보셔요! 어여 건강해지셔서 나들이 나풀나풀 다니셔아 합니다!!

머큐리 2009-08-09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나님 땜시 국가대표 보고 말았어요...ㅎㅎ 언노운우먼으로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덕분에 즐감...마터스의 상처를 조금은 회복한 듯 합니다...ㅋㅋ

마노아 2009-08-09 01:55   좋아요 0 | URL
10억은 마터스의 상처를 조금도 치료해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소금을 뿌렸죠.^^;;;
언노운 우먼은 추천작이에요. 헤헷~
 


뱀파이어와의 서늘한 인터뷰 [제 965 호/2009-08-07]


요즘 제8의 전성기를 누린다는 개그맨 박명수. 그에 못지않게 바쁜 분이 있다. 1887년 태어나 벌써 100살이 넘었지만 소설, 영화, 게임, 드라마 모든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그 분. 커다란 송곳니로 목덜미를 콱 물어 피를 쪽쪽 빨아 마시는 그 분의 이름은 뱀파이어다.

조각 같은 얼굴에 민감한 감수성까지 갖췄으니 ‘꽃보다 남자’도 울고 갈 정도. 최근 영화 ‘트와일라잇’에 나온 뱀파이어에 수많은 여성 관객이 탄성을 자아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게다.

이런 바람을 타고 미국에서는 한 소녀가 뱀파이어 남학생을 좋아하면서 겪는 ‘뱀파이어 입맞춤’이, 일본에선 마음씨 착한 뱀파이어의 사랑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의 피를 마시지 않으려는 고뇌도 엿보여 연민의 정이 느껴질 정도다.

과학향기가 뱀파이어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뱀파이어는 로맨틱한 겉모습과 달리 먹고 사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귀족인 뱀파이어가 먹고 사는 문제로 힘들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듣고 보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최근 뱀파이어 세계에선 더 이상 사람을 물어 뱀파이어로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데, 왜 그런 거죠? 무슨 과학적인 연구가 있다면서요?

인간과학자의 연구덕분이지. 인간이 우리를 그렇게 걱정해 줄줄 몰랐어. 미국 센트럴플로리다학교 코스타스 에프티미우 교수가 2006년인가? 영화적 상상 대 물리학적 실재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거든.

그 내용에 보면 우리가 사람의 피를 먹을 수록 공멸을 일으킬 것이라고 나오더군. 우리도 논문을 보고나서 알았다니까. 그래서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동물 피를 마시려는 움직임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

이유는 간단해. 수학공식으로 추정해 볼 수 있지. 자 봐봐, 2009년 1월 1일에 최초의 뱀파이어가 있었다고 가정해봅시다. 현재 인구가 68억 명이니 한 달에 한번 사람의 피를 빨아 마실 경우, 2월 1일에는 뱀파이어가 2명이고 인구수는 67억9999만9999명이 되잖아.

뱀파이어 수는 3월 1일 4명, 4월 1일 8명, 5월 1일에는 16명으로 늘어나게 되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32개월이 지난 2011년 8월에는 뱀파이어 수가 42억9496만7296명으로 남아있는 사람 수를 넘게 돼. 한 달이 더 지나면 사람은 모두 뱀파이어가 되고 동물 피를 마시지 않는 이상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거야.

물론 모든 뱀파이어가 사람 피만 마시고 사람 수가 매년 증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지만 그래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3년 안에 심각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

Q. 아, 정말 심각하네요. 사람 피를 마시지 않으려는 노력에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뱀파이어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아요. 뱀파이어는 포르피리아 유전병에 걸린 환자를 잘 못 알아봐 생겨났다고 주장하던데요.

그런 주장이 있지. 포르피리아 유전병은 혈액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철분과 붙는 것을 돕는 단백질 포르피린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않는 병이야.

철분은 세포에 산소를 전하고 이산화탄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해. 그런데 헤모글로빈에 철분이 없으면 세포에 산소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잖아. 큰 문제가 생기는 거지.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피를 수혈 받아야만 살 수 있어. 또 이 환자는 잇몸이 주저앉아 환자의 이가 정상보다 크게 보이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고 뱀파이어 전설이 태어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Q. 광견병도 뱀파이어 전설에 일조했다던데요?

맞아. 이것도 인간과학자의 연구때문에 생긴 오해야. 1998년 스페인 후안 고메스 알론소 박사는 “흡혈귀의 특징은 광견병 환자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미 신경학회지 ‘뉴롤로지’에 발표했어.

그걸 읽어보니 포르피리아 유전병과 마찬가지로 오해의 소지가 있긴 있더군. 뱀파이어가 주로 남성인 점은 광견병에 걸릴 가능성이 여성보다 남성이 7배 높은 것과 일치하고, 광견병 환자는 불면증을 앓는데 이게 밤에 돌아다니는 뱀파이어 습성과 같다는 거지.

알론소 박사의 주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지난 수십 년 간 여러 영화, 드라마, 소설 등에서 뱀파이어를 봐왔으면서도 우리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하긴 하네.



<최근 개봉됐던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한 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Q. 영화에서 보면 목을 물어 피를 빨아먹잖아요. 이게 가능한가요? 피를 빨아먹으려면 송곳니에 피를 빨아들이는 관이 있어야 하는데.

가슴 아픈 질문이네. 사실 송곳니는 거추장스러워.

우리는 목에 있는 정맥을 물어 피를 빨아먹어. 하지만 송곳니는 정맥을 무는 데 효과적이지만 막상 물고 나면 송곳니가 구멍을 막아 흘러나오는 피의 양이 매우 적지.

송곳니를 빼면 출혈이 곧 멈춰버리니 이것도 문제야. 혈액 속에는 있는 혈소판과 혈장이 이런 작용을 해. 물린 자리에 혈소판이 모이고 혈장에 있는 섬유소가 혈소판을 단단히 고정시키거든. 그러고 보니 모기는 피를 빨 때 혈액이 멎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주입한다고 들었어. 모기가 문 부위가 가려운 것도 이 때문이고.

어쨌든 우리 뱀파이어의 침샘에는 이런 작용을 하는 물질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흡혈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야. 영화 ‘박쥐’에서 나오는 뱀파이어는 수혈팩을 빨아먹잖아. 세상 참 좋아진 거야.

어이쿠, 조금 있으면 새벽이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군. 이봐, 이제 가봐야겠어. 밤에 활동하는 우리는 낮에 휴식을 취해야 하거든. 잘 가라고. 사람들이 우리 뱀파이어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네. 껄껄껄.


글 : 변태섭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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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2시 조금 넘으면 자곤 했는데, 그 후 두시간이 지났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책이라도 보면 졸릴까 해서 일어나 앉았다. 30분 정도 읽으니 좀 피곤함을 느끼겠다. 

낮 동안에 있었던 황당하거나 서러웠던 일보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 더 기막히고 분하다.  

며칠 전부터 손이 떨리고 턱이 당겼다. 관자놀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의 깊게 관찰하니 말할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면서 당기는 거였다. 

오늘 만난 녀석은 레지던트 과정이었는데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물리적으로 힘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피로보다는 스트레스가 맞을 것이다. 

날은 덥고, 잠은 오지 않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하고, 그래서 더 화가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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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8-07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일어나야 할 일이 있는 날을 앞두고 있으면 긴장이 되고 잠이 더 잘 안오지요.
피로와 스트레스는 정말 어느 경우에나 다 주범인 것 같아요. 잠을 설치셨지만 오늘 하루 멋지게 해내보시길요.
저는 어제 좀 일찍 잠들었더니 오늘 새벽에 눈 떠보니 3시인 것 있죠. 푸후~

마노아 2009-08-07 12:49   좋아요 0 | URL
개학 전날엔 잠 안 와서 늘 고생하지요.
그날 잠을 설치면 개학 당일이나 그 담날부턴 그래도 정상 사이클로 돌아오기 편하니까 하루는 버리자...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너무 일찍 일어나셨네요.
전 자다가 몇 번 더 깼어요. ^^;;;

프레이야 2009-08-0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면 몸에 무리가 오더군요.
날도 더운데 이렇게 스트레스가 심하면 건강에 좋지않아요.
어쩌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방법 없을까나요.^^

마노아 2009-08-07 12:50   좋아요 0 | URL
뭐라뭐라 리플이 달리면 좀 시원해지겠는데 아직 깜깜 무소식이라서 부글부글 끓어요.
기분 전환이 필요했는데 좀 전에 영화보고 밥 먹고 더 불편해졌어요.
영화도 별로였고, 좀 심난한 얘길 들었거든요. 어휴...ㅜ.ㅜ

무스탕 2009-08-07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잘 일어나서 나갔나요? 잠을 설치면 암만해도 다음날 일에 지장을 주게 되는데..
그저 맘 편안한게 정신건강 다음으로 육체건강을 위해 제일인데 말입니다..

마노아 2009-08-07 12:51   좋아요 0 | URL
특별한 스케줄은 없었어요. 조조로 영화봤거든요.
일찍 일어나 극성을 떤 보람이 없이 영화가 너무 재미 없네요.
안 그래도 맘 상해 있는데 영화도 안 도와주는 거 있죠.^^;;;

어느멋진날 2009-08-0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제 잠 푹 주무세요,,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시구요,,
마노아님 파이팅!!

마노아 2009-08-07 21:28   좋아요 0 | URL
멋진날님 안녕하세요. 집에 도착했을 때는 비몽사몽이었는데 지금은 좀 정신이 들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일찍 자려고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