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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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로 유명한 이철환 선생님의 환경동화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포구에는 모래가 많았는데, 도시에 높다란 건물을 짓느라고 사람들이 포구의 모래를 마구 퍼 갔다.  




포구의 모래밭에는 쇠제비갈매기들이 살고 있었는데, 마구 파헤쳐진 모래 위에 알을 낳은 터라 갈매기들의 불안은 하늘을 찌른다.  

그리고 여름이면 어김 없이 오는 손님 장마비. 그 장대비에 낮아진 포구의 모래바닥은 위태롭기만 하다. 모래밭에 있던 쇠제비갈매기의 알들이 불어난 물에 잠기고 말았던 것! 



새끼들을 보호하느라 모진 비를 맞고 있는 어미 쇠제비갈매기가 안쓰럽기 그지 없다. 물은 점점 더 불어날 것이고 이대로는 새끼들을 보호할 수가 없으니, 어미 새는 뭔 수를 내긴 내야 했다. 그때 눈에 띄었던 것은 떠내려가는 나무 널빤지 하나. 




하지만 어미새가 물살을 거스르며 널빤지를 새끼들 있는 곳으로 옮기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찢어진 부리에서는 피가 흐르지만 어미새는 멈출 수가 없다. 급기야 새끼들을 물어서 널빤지 위로 옮기는 어미 새의 극진한 마음. 




너무 지쳐서 더는 날개를 퍼덕일 힘도 없어 보이는데, 새끼 새가 널빤지에서 밀려나 빗물에 떠내려 가자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죽어라 날갯짓을 하는 어미새. 하지만 그렇게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새끼 새들을 구해낼 수가 없었다. 불어난 강물에 순식간에 새끼들을 잃어버리고 마니, 어미새가 망연자실 넋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모래를 마구 퍼가는 바람에 쇠제비갈매기는 새끼를 잃어야 했다. 어미새의 눈물은 누가 닦아줄까. 그리고 지구의 눈물은? 

정부는 여전히 4대강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곳곳의 '환경' 관련 전시관에서는 4대강 사업을 홍보하기에 바쁘다. 그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는 것처럼. 모래를 퍼올려서 다친 것이 과연 쇠제비갈매기뿐일까. 결국 우리 살을 파먹고, 우리 사는 터전을 스스로 갈아 엎는 것인데도, 정부는 물론이요, 수많은 지식인들까지 그 진리를 외면하고 있다.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그것도 곤란하지만, 알고서도 진행하는 마인드라면 더더욱 곤란하고 끔찍하다.  

기상청에서는 금년 겨울이 예년보다 더 따뜻할 거라고 발표했다. 아마도 해마다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지구는 더 더워질 테지. 지구는 무한한 인내심으로 자정기능을 해내느라 엄청 애를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만행이 그쳐지지 않는다면, 이 지구에서 축출되는 것은 결국 인간들이 될 것이다. 지구는 인간들 없이도 아름답게 잘 살아남고 말 것이다. 아니, 인간이 사라진다면 더더욱.  

우리 사는 삶의 유통기한이 지구 전체의 나이에 비하면 찰나처럼 짧지만, 그 짧은 삶들을 모두 모아보면 얼마나 장구한 시간이 되겠는가. 또 우리 다음에 이 땅에서 살 사람들의 삶까지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런데도 환경을 보살피지 않고 겁도 없이 양심도 없이 생각 없이 망쳐버리는 이 몰지각함을 어찌하면 좋을까.  

아침 등교길에 보면 앞서 교복을 입고 가는 학생들이 아침 댓바람부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껍데기는 너무도 당연히 버리고 가는 모습들을 목격하게 된다. 뿐인가? 교실에서 껌 뱉으라고 지적하면 바로 바닥에 버리고, 침도 같이 뱉어버리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내가 귀찮으니까 그래도 된다는 식의 사고관. 무섭고 끔찍하다. 누구한테 배운 것일까. 그래도 된다는 자각은 어찌 갖게 되었을까. 오로지 공부공부공부에, 학벌, 대학, 부동산만 외치다가 이 사회가 아이들을 완전히 못쓰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이 땅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끔찍하다. 그 책임이 어른인 우리들에게 먼저 있지만.  

요즘의 초등학생들은 독서 교육이 엄청 강조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웬만한 환경도서 쯤은 다들 접해 보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감으로 환경지킴이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 지구에서 모두 다 같이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간결하되 뚜렷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그림책이었다. 어미새와 새끼새의 애달픔도 잘 전달되는 그림이었다. 미래 환경 그림책 첫번째 시리즈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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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2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를 마노아님이 못보셨다니...
<엄마가 미안해>도 그렇지만 투발루도 마음이 짠하답니다. ㅜㅜ

마노아 2009-09-23 23:29   좋아요 0 | URL
어제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관련 동화 리스트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오늘 같은하늘님이 올리셔서 어머 빙고!했어요.^^

같은하늘 2009-09-23 23:42   좋아요 0 | URL
어머나~~ 찌찌뽕~~~^^
혹시 알고 계시는 책 더 있으심 추천좀 해주세요~~~

마노아 2009-09-24 11:39   좋아요 0 | URL
생각나는 게 많지는 않은데 조만간 리스트 하나 만들어 볼게요.^^

소나무집 2009-09-2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미래아이에서 나오는 환경그림책 시리즈가 다 좋아요.
저도 이 책 보면서 MB 욕 많이 했어요.

마노아 2009-09-24 11:4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다른 시리즈도 다 훌륭하군요! 저는 투발루가 제일 궁금했는데 다른 시리즈도 챙겨봐야겠어요.^^

카스피 2009-09-2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이군요^^

마노아 2009-09-24 18:43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책이었어요.^^

hnine 2009-09-2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의 색채부터 뭐라고 메시지를 주는 듯 해요.
이게 다 그림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일텐데요.
마음이 짠 하네요.

마노아 2009-09-24 23:51   좋아요 0 | URL
짧고 굵게, 은근히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이런 이야기 보면 참 짠하고 불안하고 그래요...

꿈꾸는섬 2009-09-24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그림책은 아이들한테 꼭 보여주고 싶어요. 너무 좋은 걸요.^^

마노아 2009-09-24 23:51   좋아요 0 | URL
경각심을 일찌감치 깨워줘야 해요. 남일이 아닌 걸요.(>_<)
 
고문의 역사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김윤성 옮김 / 들녘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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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싯 적에 내 로망(?)으로, 고통 받는 주인공은 아름답다!라는 요상한 신념이 있었다. 학대 받는 여주인공은 싫지만, 학대 받다가 결국에 일어서는 남자 주인공은 멋있었더랬다. 물리적인 충격과 가학은 싫지만, '가짜'라는 설정 하에서는 다소 멋진 컷들이 나온다는 게 내 생각이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과 드라마틱한 설정 속 이야기이고, 현실 속 역사 속 '고문'은 그 차원이 너무도 다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문부터 중세의 종교 재판, 유럽의 마녀 사냥 등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대체로 유럽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고, 간혹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과 중국, 일본, 인도에서의 고문을 언급해 주고 넘어간다. 저자가 서양인인 까닭에 자료를 접근하기 쉬운 쪽으로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 듯하다.  

어차피 이 책의 소재와 주제가 '고문'인 탓에 눈살을 찌푸리고 소름이 돋게 하는, 그리고 토악질이 나오게 하는 내용이 아주 많이 나오긴 하는데, 가장 끔찍했던 것을 들어보라고 한다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의 풍습을 꼽겠다. 상대를 굴복시키고 고통을 주기 위해서 하는 고문보다 '통과의례'로서의 고문이 자행되는데(물론,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한 고문도 있다!), 그 통과의례가 너무 섬뜩하다.  

영화 '아포칼립토'에서 원주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 무척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너무 유혈이 낭자해서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자체는 수작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 보기는 좀처럼 엄두가 안 나는 그런 영화였더랬다. 그런데 이 책을 살펴보니 영화에서 묘사한 것은 결코 과장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그보다 더 잔인한 고문의 풍습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번 무릎팍 도사에서 한비야씨가 아프리카의 여성 할례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꼭 그런 식의 풍습 말이다. 이런 표현을 쓰고 싶진 않지만 '미개'하다고 밖에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물론, 그들 나름대로는 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용감한 사내가 필요하고, 그 용감성을 증명해 보이는 수단으로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인다는 거겠지만, 그래도 지나치다는 생각을 피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문명이 말살당한 것이 정당하다는 얘기는 절대로 아니지만. 

우리가 흔히 '고문'을 생각하면 역사 속에서는 중세의 종교재판과 유럽의 마녀 사냥을 떠올릴 텐데, 아마도 전 대륙에 걸쳐서, 이런 고문의 풍습은 늘 있어왔던 게 아닐까 싶다. 중국이든,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모두 매한가지로(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예는 나오지 않는다. 소개되진 않았지만 이 책의 고문 사례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옛 형벌제도는 다소 부드러워보인다. 상대적으로...).  




고문은 여러가지 이유로 자행되어왔다. 형벌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죄를 자복시키기 위해서 쓰이고, 공범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쓰기도 했다. 그러나 때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고문이 쓰이기도 했다. 유럽에서 수다스럽고 잔소리가 심한 여자들을 의자에 묶은 채 물 속에 풍덩 빠뜨렸다가 건지기를 반복하는 물고문이 유행했는데, 이 제도는 미국으로 수입되기까지 했단다. '잔소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죽어 마땅한 어떤 '여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서, 혹은 우민화를 위해서, 쉬운 통치를 위해서도 고문을 얼마든지 쓰여졌다. 누군가 어떤 사람을 마녀라고 지목하는 순간, 그 사람은 가차 없이 마녀가 되어버렸고, 마녀로 지목된 사람이 자신을 신고한 사람을 역시 마녀라고 지칭하는 순간 그 사람 역시 피고가 되어 마녀로서 죽어간다.  

   
 

 마녀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유죄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었기 때문에 고문은 필수적이었다. 그리고 자발적인 자백은 불충분하다고 여겨졌으며, 오직 고통과 고문을 통해 얻어진 자백만이 진정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여겨졌다. 한 작가가 지적했듯이, 마녀로 판정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자들이었고, 그들은 고문당해 온갖 종류의 사악한 행위들을 자백하지만 않았다면 마녀라고 의심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직자들은 이런 논리 자체가 오류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리하여 자백을 얻어낼 때까지 고문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었다.

– 160쪽

 
   


자백도 안 되고, 너무 이른 긍정도 안 되는, 충분히 고통을 겪고 난 다음에 당연히 죽어가는 순서를 반복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권력을 즐겼고, 또 가학적 성향도 즐겼을 것이다.  

엘리자베스 1세처럼 영국에 전성기를 열어준 여왕 조차도 잦은 의심으로 고문판을 늘렸고, 민주주의의 싹이 돋아나는 순간에도 고문으로 인한 비명은 그치지 않았다. 사실, 20세기에도, 그리고 오늘날 21세기에도 어디에선가는 고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물론 알고 있지만.   





그 시절 그 사람들은 정말로 고문을 필수라고 여겼을까? 아니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단지 이용한 것이었을까?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저잣거리의 사람들이 자신이 어린아이를 잡아먹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스스로 소문을 냈다고 했다. 자신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게 통치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그런 개념으로, 분명 고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힘을 이용하느라 고문의 폐지를 굳이 말하지 않아온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반대로 용감하게 고문이 사라져야 마땅한 것이라고 주장한 볼테르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에서 보듯이 인간은 권위와 권력 앞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습성도 분명 갖고 있다. 나치의 학살에서 보듯이 평범한 인간도, 멀쩡한 인간도 얼마든지 무서운 흉기로 둔갑한 예는 수도 없을 것이다. 다른 인간에 대해서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을 보여주는 것 역시 인간이었던 것도 역사가 증명해 왔다. 

인간이 저지른 범죄가 이것 뿐이겠냐마는, 다시 한 번 참으로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근대화를 지나 현대로 오면서 인권의 중요성을 모두가 힘써 얘기하고 또 동의하지만 이제는 이런 고문이 아닌 다른 차원에서의 고문이 목을 죄어온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이 거대한 자본주의의 톱날이 말이다. 너의 죄와 나의 죄가 다르고, 너의 '신분'과 '계급'이 나의 그것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니... 

영화 '마터스'를 보고 나서 그 끔찍한 잔상이 오래 남아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순전히 내 호기심으로 집어든 이 책도, 다 보고 난 지금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버겁다. 같이 보려고 빌려온 '처형대 세계사'를 이어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뭔가 감정과 눈의 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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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2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것이 바로 문제의 그 책~~~ㅎㅎ
전 볼 엄두가 안나겠는데요.

마노아 2009-09-23 23:39   좋아요 0 | URL
넵, 바로 그 문제의 제목이었어요.ㅎㅎㅎ

후애(厚愛) 2009-09-24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하는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꼭! 북커버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ㅎ

마노아 2009-09-24 11:49   좋아요 0 | URL
공공 장소에서 대놓고 보기엔 여러모로 난감한 책이었어요. 어제 학교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Sati 2009-09-24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글을 읽고 난 여파인지, 생각해보니 어제 꿈에 큰 솥에 백인 남자 댓 명을 넣고 푹푹 고고 있었다는...

마노아 2009-09-24 23:54   좋아요 0 | URL
호곡, '고문'이란 단어와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나봐요. 오늘 결국 처형대 세계사는 포기하기로 했어요. 내일 도서관에 반납하려고 해요.^^;;;
 

도전은 했다. 나름 과감하게! 

컷을 잘 하는 데 가야한다고 해서, 어디가 잘 하는지는 모르겠고, 직장 근처 준오 헤어에 들어갔다.  

숏컷 해주세요! 했더니 당황하는 미용사 샘! (풍채가 황미나 샘과 넘흐 닮았다능!) 

그래서 조금 소심하게, '김혜수' 머리 해주세요~  

했더니 뜯어 말린다. 그 머리 엄청 짧다고. 아마 감당 못 할 거라고... 

아, 그럼 어케 해야하지요???  

했더니, 그보다 조금 길게 자르면 좋겠단다.  

가능한 손 안 대도 되는 머리 없나요? 했더니, 그런 머리는 없단다.(글쿠나!) 

제가 드라이를 잘 못하는데... 했더니, 그런 사람을 위해 준비된 펌이 볼륨 매직이라나. 20만원에 모신단다. 호곡! 

다른 건요? 드라이는 해줘야 하지만 그래도 이 머리에 필수인 '롤 스트레이트'는 7만원.  

아, 그렇군요! 그냥 잘라만 주세욧! 

자고 일어나면 가관도 아닐 거라고, 머리 감고 나면 아주 웃겨질 거라고, 그대로 가심 안 된다고 마구 말리신다. 

다시 약해지는 맘. 그럼 롤스트레이트는 할까요?  

그랬더니 다시 매직 쪽으로 꼬드긴다.  

우에에, 20만원 주고 파마를 어케 하라고, 그 돈이면 연말 이승환 공연을 3일 다 갈 수 있는데...;;;;;;(그 순간엔 책이 몇 권이 아니라 이승환이 먼저 생각났다!) 

하여간 자르고 보자고 해서 커트 시작.  

시간을 보니 수요 예배 땜시롱 어차피 파마할 시간은 되질 않고, 고민을 좀 했다. 여기서 롤까지 해? 아님 컷만 여기서 하고 퍼머는 집 근처에서 싸게 할까??? 

그리고 등장한 내 머리는 두둥!  

아, 실망스러워..ㅜ..ㅜ 

정말 과감한 변신을 원했는데, 그냥 기존 내 얼굴에서 머리만 짧아진 게 아닌가! (응? 당연하다고? 본판불변의 법칙...;;;;) 

낮에 휘모리님의 아리따운 자태에 감탄을 했다가 거울 속 내 얼굴 보고 급 실망....;;;;; 

게다가 오래오래 앞머리 없이 살았던지라 앞머리가 양 옆으로 갈라진다. 모세의 기적도 아니고 말이지비...--;;;;; 

그래서 예배 끝나자마자 동네 미용실로 뛰쳐나가려고 했는데, 울 동네 미용실은 모두 다 수요일이 휴무라고 하네. 아씨...! 

커트비는 20% 할인(KTF) 받아서 16,000원. 난 평소에 파마를 2만원에 했는데....ㅎㅎㅎ 

집에 오니 엄마 빼고 다 웃어주셨다. 엄마만 예쁘다고 해주신다.(고슴도치..ㅋㅋㅋ) 

조카들마저도 웃기다고 마구 비웃어주었다능! 

아, 그래서 심난하다. 일단 자고 일어난 내일은 상태가 좀 안 좋을 듯하다. 모자를 쓰고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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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23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눈엔 좋아보이는데요?
롤스트레이트 하면 손질하기는 엄청 쉬워져요.(해볼만함)
머리 갈라지는건 금새 좋아지니 안심하세요 ^^

마노아 2009-09-23 22:53   좋아요 0 | URL
오, 드라이 못하는 저도 해볼만 할까요?
이번 주내로 미용실을 한 번 더 가야겠어요.^^;;

순오기 2009-09-2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묶은 머리보다 나아보이는데요~ 뭘!!
앞머리 모세의 기적만 해결하면 될 듯해요.^^

마노아 2009-09-23 22:53   좋아요 0 | URL
모세의 기적이 좀 거시기하죠? 조만간 A/S(?)하겠습니다.^^ㅎㅎㅎ

행복희망꿈 2009-09-2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획기적인 변신을 하신듯~~~ ㅎㅎㅎ
훨씬더 발랄해 보여서 좋네요.^^

마노아 2009-09-23 22:54   좋아요 0 | URL
일단 가볍긴 한데, 저는 더 짧게 치고 싶었어요. 뒷감당이 좀 안 되겠지만요. 무모하지요? ^^ㅎㅎ

라로 2009-09-2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감한 변신을!!!!@@
매직까진 안하셔도 되지만 롤스트레이트는 꼭 하셔야 할듯요~.ㅎㅎㅎ
근데 무슨 볼륨매직파마가 20만원이나!!!@@
서울은 정말 비싼가봐요~.헉
저는 디지털했는데 대전에서 할인해서 72000원에 했어요,,,근데 맘에 안들어요,,ㅠㅠ
하지만 마노아님은 본판이 이뻐서 싸구려 파마를 해도 좋을듯~.ㅎㅎ
2만원에 했다는 곳에는 디지털이나 롤스트레이트 안할까요????

마노아 2009-09-23 23:18   좋아요 0 | URL
롤스트레이트까진 해줘야겠지요? 머리숱 때문에 안 하면 사자 갈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요.^^;;;
2만원 균일가 미용실은 제법 되는 것 같아요. 버스 타고 가야하긴 하지만 그 정도 수고쯤이야...
동네 미용실 가격 좀 알아보고 안 되면 시내 나가서 하고 와야겠어요.
디지털 파마는 뭘까요? 있어 보이는 파마이름인데..^^;;;

머큐리 2009-09-2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엔 휘모리님이 저녁에 마노아님이...
자신의 미모들을 이리도 자랑하니 알라딘을 조석으로 드나들어야 하잖아요!!
흠 다음에는 누굴까요?

마노아 2009-09-23 23:20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 셀카 열전을 머큐리님이 이어주세요.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9-24 00:07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쥴님 사진은 보셨습니까?

마노아 2009-09-24 11:48   좋아요 0 | URL
오오, 뒤늦게 가서 확인했잖아요. 쥴님의 미모도 심상치 않았어요!

같은하늘 2009-09-2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노아님 속에 이소라보입니다. ^^
근데 사실 그 뒤에 책이 먼저 보입니다. ㅎㅎ
드디어 획기적인 변신을 하셨군요.
퍼머한번 살짝 해주시면 손질도 편하고 좋을것 같습니다.
20만원 안주고 동네에서 저렴하게 해도 이쁠것 같습니다. (20만원이 뉘집 이름이여? 버럭~~)


마노아 2009-09-23 23:40   좋아요 0 | URL
거울을 자세히 보니 양쪽 머리가 짝짝이에요. 퍼머할 돈으로 컷을 했건만 맘에 안 들어요ㅠ.ㅠ
내일이나 모레 롤 스트레이트 살짝 해줘야겠음돠. 아, 그런데 여전히 소라 언니가 들어 있나요? ^^ㅎㅎ

2009-09-24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24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9-09-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감한 마노아님...성공하셨네요. 매력지수 팍팍 높아짐다. 좋은데요. 20만원짜리 파마는 아가씨들의 특권인가요. 대체 상상하기 힘들고...다들 권하시니까..좀 저렴하게라도 파마도 해보세요 ㅎ

마노아 2009-09-24 11:42   좋아요 0 | URL
저렴한 파마로 성공해서 비포 앤 애프터를 완성해 보겠음돠.^^ㅎㅎㅎ
전에 내조의 여왕 보니까 압구정동에선 파마비용이 막 50만원씩 하더만요. 후덜덜이에요..;;;;

웽스북스 2009-09-24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주노헤어. 이전에 회사옆에 있어서 자주갔었는데 커트 2만원으로 오르고는 한번도 못갔어요. 세상에나 커트가 2만원이라뇨. 저도 만오천원 넘는 커트는 죽어도 못하겠더라고요. 가급적 동네 만원짜리로. ㅋㅋ
마노아님 머리 지금 기준으로는 너무 잘어울리고 예쁜데, 아마 감고 나면 또 매일매일이 다를 거라, 다른 조치는 얼른 해주셔야겠네요. 어휴. 저는 커트 엄두도 안나는데, 저는 롤스트레이트보다 볼륨매직 추천합니다. 숱많아서 사자머리되는 머리에는 (저도 비슷한 머리인데) 볼륨매직이 더 나을듯 싶어요. 롤스트레이트는 잘 티도 안나요. 그리고 앞머리는 아침에 머리말릴 때 드라이기로 머리 길난 반대방향으로 말려주시면 돼요. 파마하실 때 언니한테 물어보시면 될듯 ㅋㅋㅋ

마노아 2009-09-24 11:43   좋아요 0 | URL
동네에선 커트 8천원에도 되는데 말이죠.ㅎㅎㅎ
일단 오늘은 무사히 출근했구요. 이번 주중에 미용실을 한 번 더 가려고 해요.
아, 그런데 볼륨매직이 정말 좋긴 한가 보네요.
드라이를 안 해도 된다는 것에 확 끌리긴 하는데 너무 가격이 세면 못할 것 같아요.
어제 머리 말려주실 때 반대 방향으로 앞머리 당겨주시던데 그게 그거군요!

turnleft 2009-09-24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에도 자른 모습이 더 좋아 보이는데요? 김혜수랑 닮은 것 같기도 해요!!

마노아 2009-09-24 11:43   좋아요 0 | URL
오, 김혜수를 닮고 싶었어요. ㅎㅎㅎ
꼬꼬마 때 내 별명이었는데..으하하핫!

후애(厚愛) 2009-09-24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이쁘세요.^^
커트 머리 잘 어울리세요.
그럼 커트 머리에 퍼머를 하실건가요?
펌 볼륨 매직이 20만원이라니...
저 나가면 볼륨 매직하려고 했더니 너무 비싸게 받는군요.. ㅡㅡ;

마노아 2009-09-24 11:44   좋아요 0 | URL
미용실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검색해 보니까 5만원에서 7만원 사이도 있고 더 심하게 싼 곳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미용실은 한국이 훨씬 싸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다락방 2009-09-24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 제가 보기에도 묶은 머리보다 스타일 좋은데요!! 잘 자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앞머리를 저렇게 앞으로 내리지 말고 옆가르마 해서 옆으로 좀 넘겨보면 어떨까 싶어져요. 그러면 저절로 모세의 기적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볼륨 파마 20만원은..정말.....심하네요 -_-

마노아 2009-09-24 11:45   좋아요 0 | URL
옆가르마 말이지요? 뒷머리가 앞가르마인데 앞머리만 옆가르말 되는 걸까요? 음, 역시 미용실 가서 물어봐야겠네요. 사실 저는 앞머리 너무 귀찮아서 머리띠로 확 넘기고 싶은데, 두상이 커서 맞는 머리띠가 없어요. 흑...ㅜ.ㅜ

무스탕 2009-09-2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잘라내셨군요!
지난번 혜수양 합성사진보다 훨훨훠~얼 이쁘세요.
저도 작년에 커트칠때 가르마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꿨는데 이게 어느순간 다시 왼쪽으로 복구되어 있더라구요.
아예 가르마를 내서 앞머리를 갈라보는 방법도 있어요.
커트가 2만원이라니 후덜덜 입니다. 작년 커트할때 말고는 앞머리 자르느라 2천원씩 내는것도 아까비.. 하며 사는데.. ㅡ_ㅜ

마노아 2009-09-24 11:46   좋아요 0 | URL
오, 합성 사진보다 나은가요? 제 합성기술이 시원찮아서...ㅎㅎㅎ
커트 비용 세지요? 처음부터 그냥 싼 미용실 가서 했으면 파마 비용으로 커트가 묻어갔을 거란 뒤늦은 후회가 생겨요. 울 동네는 앞머리도 3천원이에요. ㅠ.ㅠ

BRINY 2009-09-24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잘 어울리시는데요 뭘~ 며칠 지나면 적응되실 거에요.
볼륨매직이 20만원이라니! 그 돈으로 1년간 동네미장원에서 퍼머 3번하고 가끔 커트해줘도 남겠네요.

마노아 2009-09-24 11:46   좋아요 0 | URL
오늘부터 중간고사인지라 아이들을 많이 못 만났어요.
오오오~ 이런 소리는 지르는데, 이쁘다고 해주는 녀석은 없네요.ㅋㅋㅋ
아직 어색한데 적응되면 괜찮아지겠지요? ^^

하늘바람 2009-09-24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매력이 청순함이면 지금은 세련되고 도시적인데요 이쁘기만 하구만요. 저도 파마 2~3만원대 그것도 몇년에 한번 할까 말까예요.매직하시지 말고 매직 스트레이기구를 사서 집에서 한 5분만 투자하시면 좋아요

마노아 2009-09-24 11:47   좋아요 0 | URL
오, 청순함과 세련됨이라니! 파격적인 찬사예요.^^
매직 스트레이기구가 뭔지 알 것 같아요. 길다란 다리미처럼 생긴 게 아닐까요?
아, 그걸 만질 줄 알면 제가 드라이도 잘 할 거예요.^^;;

레와 2009-09-2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이뻐요! 마노아님!
생기있어 보이고, 발랄해 보이고..^^



마노아 2009-09-24 11:47   좋아요 0 | URL
생기, 발랄! 어려보이면 되는 거라고 만족하려고 해요.
서른 넘어가면 그게 최고죠.^^ㅋㅋㅋ

stella.K 2009-09-2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뭐. 나도 머리 잘라야 하는데...!
이번에 자르게되면 제겐 추석 맞이 대행사쯤 될겁니다.ㅠ

마노아 2009-09-24 11:48   좋아요 0 | URL
추석맞이 대행사 콜이에요~ 나를 위한 이벤트 같아서 좋았어요.^^

비연 2009-09-2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신걸요^^ 저는 볼륨 매직인지 최근에 했는데요..거의 깻잎이 되어버렸다는..;;;

마노아 2009-09-24 18:43   좋아요 0 | URL
볼륨 매직이 볼륨감 있게 해주는 스트레이트 퍼머가 아닌가요? 깻잎이라니 어쩜 좋아요...ㅠ.ㅠ

hnine 2009-09-24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기도 좀 있어보이고 ^^
확실히 더 쾌활해보여요.

마노아 2009-09-24 23:52   좋아요 0 | URL
머리 감고 말려 보니 역시 전문가의 손을 떠난 터라 어제 분위기도 안 나오는 거 있죠.
지금은 딱 머슴아 같아요.^^;;;

꿈꾸는섬 2009-09-2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변신 좋아요.^^ 워낙 기본 바탕이 예쁘셔서 큰 변화는 없지만요.ㅎㅎ
근데 컷하는데 2만원이라구요? 게다가 매직은 20만원...무서운 가격인걸요.
저희 새언니가 미용사라 저흰 늘 저렴하게 하거든요. 미용실 가격 천차만별이라더니......넘 놀랐어요.

마노아 2009-09-24 23:53   좋아요 0 | URL
부르는 게 값인가 봐요. 얼마나 좋은 재료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과하게 비싸죠?
오늘 머리 상태를 보니 퍼머는 확실히 해야겠어요. 감고 말렸더니 엄청 삐치는 거 있죠..ㅜ.ㅜ
 
고문의 역사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김윤성 옮김 / 들녘 / 2004년 8월
품절


티베리우스를 계승한 칼리굴라는 식사하면서 죄수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즐겨 구경했다. 어떤 죄에 대해 그는 중국의 ‘능지’(천 번 칼로 도려내어 죽이기)와 비슷한 고문을 시행하도록 명령했는데, 칼날로 조금씩 반복해 찔러서 희생자들이 스스로가 죽어가는 것을 느끼도록 했다고 한다. 수에토니우스는 칼리굴라가 사람을 두 토막을 내서 죽였으며, 모욕적인 풍자를 썼던 작가를 로마의 원형경기장에서 불태웠다고 기록했다.

-25쪽

원형경기장의 관리 담당자들은 죄수들이 형 집행 전에 자살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해야만 했으나 이를 막지 못하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예를 들어 집정관이었던 심마쿠스가 자신의 아들을 위해 검투사 시합을 열었을 때, 죄수들이 경기장에 나가기 전에 서로의 목을 졸라 자살을 도왔던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31쪽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태어난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스페인어만을 말했으며 스스로를 크리스토발 콜론이라고 불렀다. 스페인 사람들은 콜럼버스가 스페인 사람이라고 주장하지만, 몇몇 역사가들은 그가 사실은 개종한 유대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102쪽

개종자들의 두 번째 세대가 지나 16세기 중반에 이르게 되자 종교 재판소는 더 이상 유대교를 근절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았고, 관심을 ‘이단적’ 출판물에 대한 검열과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올바른 종교적 신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돌렸다. 예수회의 창설자 로욜라조차도 두 번이나 이단으로 소환당해 심문을 받았을 정도였다.

-103쪽

종교재판에는 신분 고하의 차별이 없었다. 예컨대, 희생자들 중에는 필리프 2세의 장자였으며 왕위를 계승하게 되어 있었던 돈 카를로스도 있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카를로스는 종교재판소의 관행들을 싫어했으며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점을 비난했다고 한다. 결국 몇몇 시샘하는 자들이 이를 보고했고, 카를로스는 체포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구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카를로스는 이단으로 판결받았고,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러나 높은 지위 덕택에 그는 형 집행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정맥을 끊는 방식을 택했으며, 과다출혈로 인해 1568년에 23세의 나이로 죽었다.

-119쪽

성실청이라는 방의 이름은 방의 천장에 별들이 그려져 있었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어떤 방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었다. 본래 왕의 회의실이었던 이곳에서는 일반 법정에서 취급하지 않는 탄원 같은 사건들을 다루곤 했다. 그러나 1509년 헨리 8세가 집권한 후 당시 장관이었던 토머스 울시가 성실청 법원을 자신만의 재판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울시의 비서이자 계승자였던 토머스 크롬웰은 광범위하게 분산되었던 권력을 이 법정으로 통합했다. 두 원로 판사와 추밀원 임원들로 구성된 성실청은 엘리자베스 1세 치하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이곳은 차츰 임의로 판결을 내리기 시작했고, 고문의 주된 선동자가 되어갔다. 이러한 학정은 찰스 1세 때인 1640년에 고문을 폐지하라는 항의의 물결이 거세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132쪽

마녀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유죄판결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었기 때문에 고문은 필수적이었다. 그리고 자발적인 자백은 불충분하다고 여겨졌으며, 오직 고통과 고문을 통해 얻어진 자백만이 진정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여겨졌다. 한 작가가 지적했듯이, 마녀로 판정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자들이었고, 그들은 고문당해 온갖 종류의 사악한 행위들을 자백하지만 않았다면 마녀라고 의심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성직자들은 이런 논리 자체가 오류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리하여 자백을 얻어낼 때까지 고문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었다.

-160쪽

환자도 고문당해야 하는가? 답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우선 죄수를 가두어둔다는 것이었다. 가장 빨리 회복시키는 방법은 끓는 물을 겨드랑이에 붓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른 방법은 끓는 물을 겨드랑이에 붓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다른 방법은 불 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죄수는 땀을 홍수같이 흘리게 되는데 이 땀은 신체의 모든 땀구멍에서 질병을 없앨 것이며, 따라서 죄수는 진실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 임신 중인 여인에게는 고문과 형의 집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예 기간은 아기를 출산한 후 한 달까지였다.

-165쪽

영국에서 마녀 박해는 대륙보다 늦게 시작되었고,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16세기까지도 마법에 대한 형벌은 비교적 가벼워서, 겨우 형틀에 한두 시간 손발을 끼워두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정도였다. 1542년, 헨리 8세의 통치가 끝나갈 무렵 마법에 대한 특별한 법이 통과되었다. 그러나 5년 후, 에드워드 6세 치하에서 이 법령은 폐기되었다. 1558년, 엘리자베스가 왕위에 오른 후에 마법의 위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여왕은 온갖 종류의 음모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특히 가톨릭 국가였던 스페인의 음모와 갖가지 종류의 요술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여겼다.

-171쪽

매튜 홉킨스가 자백을 쥐어짜내기 위해 가장 즐겨썼던 방법은 마녀들을 ‘수영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고문의 정당화를 위한 근거를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후에 영국의 제임스 1세가 되었다)가 쓴 <악마론(1597)>이라는 책에서 찾았다.

마녀들의 극악무도한 불경함이 나타나는 초자연적 표지로서 물은 마녀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마녀들이 성스러운 물을 흔들어 떨어내고, 세례의 은총을 멋대로 거절하는 것은 신께서 정해놓으신 것이다.

마녀를 수영시킬 때는 우선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왼쪽 엄지발가락에 묶고 물속에 집어넣었다. 만일 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 유죄로 판정되었고, 가라앉으면 무고함은 증명되었지만 대개는 익사하고 말았다.
-174쪽

칼을 쓰면 손이 입에 닿지 않기 때문에, 만약 친척이나 친구의 도움이 없다면 희생자는 음식과 물을 못 먹어 굶어 죽게 된다.(중국)

-221쪽

중국에서 쓰였던 형벌 중 가장 유명하고도 무서운 것은 능지, 즉 ‘칼로 천 번 도려내어 죽이기’였다. 이 긴 시간을 요하는 형벌에 드리운 사디즘에는 때로 운 또는 우연이라는 요소가 섞이기도 했다. 집행자는 종이가 덮인 바구니에 각각의 신체 부위가 표시된 칼들을 담아 가지고 와서는 임의로 칼 하나를 고른 뒤, 손잡이에 써 있는 신체 부위를 도려냈다. 형을 집행당하는 죄수의 가족들은 집행자에게 뇌물을 주어 ‘심장’이라고 쓴 칼을 꺼내도록 해서 되도록 신속하게 희생자의 시련이 끝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222쪽

연합국 전쟁포로들은 극동 지역에서 가장 잔혹한 고통을 겪었다. 일본 군인들은 항복을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여겼던 만큼 자신들이 붙잡은 포로들을 학대하는 것도 매우 당연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그들은 강제노동에 동원되었고, 가장 영양가 없는 음식을 배급받았으며, 자주 몽둥이와 채찍으로 맞았다. 만약 이에 항의하면 총검에 찔려 죽음을 당해야 했다.

-248쪽

1849년 12월 22일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폭동죄로 잡혀온 20명의 죄수들과 모스크바에 있는 세메노프스키 연병장으로 걸어가게 되었다. 사형 선고문은 말을 더듬기로 유명한 장군이 고통스러우리만치 천천히 읽어내려 갔다. 사격대에 발포 명령이 막 떨어지려는 순간 보좌관이 니콜라스 황제의 밀봉된 편지를 가지고 달려왔다. 장군은 편지를 펴서 내용을 발표했다. 사형 선고는 시베리아 유형으로 감형되었다. 이런 극적인 감형이 순전히 황제가 꾸민 일이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밝혀졌다. 근래에도 많은 경우에 희생자들은 총소리를 듣고 자신이 죽었다고 여겼다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점차 인식하곤 한다. 이러한 충격은 평생 동안 계속되는 인지능력의 손상을 가져오기에 충분할 것이다.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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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9-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러 나서 한 번 다 날려주시고....ㅜ.ㅜ

카스피 2009-09-2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럽에서는 고문의 역사가 마녀 사냥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하느것 같더군요^^
종교재판이란 미명하에 많은 사람들을 고문으로 죽였다고 하네요.

마노아 2009-09-23 21:37   좋아요 0 | URL
정말 사람 여럿 잡았더라구요. 그리고 유럽뿐 아니라 전 대륙에 걸쳐서 너무도 오래오래 고문이 자행되어 온 거예요.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의 고문 풍습은 엄청 놀랬어요...;;;;;
 

지난 일요일에 친구 언니 둘째 딸 돌잔치에 다녀왔다.  

지하철 타고 가는 구간이어서 책을 한 권 들고 갔는데 제목이 '고문의 역사'였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기대(?)보다는 다소 재미가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인데, 그날 모처럼 옷도 갖춰 입고 구두고 갖춰 신고 다소곳이 의자에 앉아 있었건만, 책 제목은 좀 거시기 했다. 

그런데 오늘, 화장실에서 만난 타부서 어느 선생님 왈! 

샘! 지난 일요일, 오후 한 시 4호선에서 '고문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계셨지요???? 

라고 말을 붙이는데, 순간 움찔!  

아뿔싸, 앉아서 갔는데 내가 책을 들고 봤나? 제목이 노출되다니!!! 뭔가 음흉한(?) 미소를 짓고 지나가시는데 좀 뻘쭘했다는 이야기... 

그러고 보니 표지도 좀 그런가??  

하지만 이 책 다 보고 나서 읽으려고 같이 빌려온 책은 '처형대 세계사'라는 거. 

그리고 실은 같이 빌려온 다른 책은 '소돔 120일' 

소돔 120일은 절판 중의 절판인지라 책을 구할 수가 없었는데 알라딘 중고샵에서 누가 15,000원짜리 책을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야, 이름값을 하는구나. 번역자의 이름도 싣지 못한 책이라 다르긴 다르군. 근데 누가 사가긴 할까??? 이러면서 지역 도서관에 검색해 봤더니 떡하니 있는 게 아닌가. 올레~를 외치며 빌려왔다. 여기에 알스버그의 '해리스 버딕의 미스터리'까지 4권을 빌려왔다.(1인당 4권까지 대출됨)  

가장 짧은 해리스 버딕~을 먼저 읽었고, 가장 궁금했던 소돔 120일을 다음에 이어서 읽었는데, 사실 다 읽을 수가 없었다. 일단, 너무 지저분했다. 웬 똥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그래도 뭐 읽은 걸로 치기로 했다.(내 맘대로!) 

그리고 이어서 집은 게 고문의 역사인데 기대에 좀 못 미쳤고...(뭘 기대했는데?) 

오늘 어느 분 페이퍼에서 하루키 책을 언급하면서 빨간책인줄 알았잖아~라는 구절에서 눈빛이 잠깐 번쩍! 했더랬다.(근데 그게 하루키의 어떤 책인지는 모르겠다.) 

하루키의 책은 하나도 읽어보질 못했고, 갖고 있는 책은 '먼 북소리', '상실의 시대'는 읽지도 않고 팔아버렸다는 이야기....;;; 

그래놓고 오늘 눈에 들어온 책은 '빵가게 재습격'이던가? 이건 하루키 이벤트 중에 '하루키 재습격'이란 제목을 많이 보아서 눈길을 끈 듯하다. 페이지도 짧은 것이 더 맘에 들었음! 그런데 알라딘은 할인률이 무려 0%가 아닌가. 반디가 40%인가 할 때. 반디에선 아직 책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지만 좀 흔들리고 있음(솔직히!). 게다가 한 권도 무료 배송이라지 않은가. 쿨럭! 

하지만, 난 읽을 책이 많고 쌓인 책도 많고, 밀린 책도 많으니, 구입은 좀 참자. 오늘까지 알라딘 중고샵에 안 들어간지 무려 5일! 대단해! 그렇지만 황미나의 절판본 책을 구하느라 개인 판매자에게서 중고책 세 권을 구입했다. 그건 예외로 치자.(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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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9-2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소돔120일이 귀한 책인가요? 나 이거 싸게 중고책방에 내놔서 전에 팔았는데... -_-

무스탕 2009-09-22 22:38   좋아요 0 | URL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우와
아깝다...


=3=3=3

마노아 2009-09-22 23:20   좋아요 0 | URL
오, 아프님! 아마 부르는 게 값이었을 텐데..^^ㅎㅎㅎ
이 책이 좀 세잖아요. 게다가 구하긴 어렵고, 온통 비밀에 싸인 것 같고...
그러니 희소성이 컸지요. 그래도 10만원은 너무 해..;;;;;
지금 검색해 보니 알라딘에서 85.000원과 80.000원도 나왔네요.^^

무스탕님, 센스쟁이!!!!

다락방 2009-09-23 08:0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센스쟁이2

무해한모리군 2009-09-23 08:06   좋아요 0 | URL
아프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늘빵 2009-09-23 09:13   좋아요 0 | URL
아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아아아아아. 그 사람 땡잡았다. 혹시 내가 판 게 지금 올라가 있는 건지도.

마노아 2009-09-23 10:08   좋아요 0 | URL
오오옷, 그런 가정도 가능해요. 팔리지 않는다면 다 헛소동이지만 누군가 사갈 수도 있다는 느낌이...;;;;

무스탕 2009-09-2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곱게 차려 입고 하필 그런 책을 들고 계셨어요 ^^;
근데 황미나님 절판본은 뭐였나요? +_+

마노아 2009-09-22 23:2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그건, 사랑이었네' 이런 제목의 책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황미나샘 작품은 '기적의 아이들'이에요.
보톡스 보다가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는데 이 책 소개해 놓은 걸 보고는 혹시 하고 검색했더니 어느 헌책방에서 팔더라구요. 냅다 주문했지요.^^

꿈꾸는섬 2009-09-2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 것도 아닌 책이 표지하나로 사람 난감하게 할때 있어요. 전 섹스북 들고 다니다가 눈총깨나 받았었어요.ㅎㅎㅎ

마노아 2009-09-23 00:00   좋아요 0 | URL
오, 제목이 세군요! 머큐리님 서재에서 오늘 들어본 책인데 어떤 책인지 검색해봐야겠음돠!ㅎㅎㅎ

같은하늘 2009-09-2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때 북커버가 필요한거군요.^^

마노아 2009-09-23 10:08   좋아요 0 | URL
오, 빙고예요! 정말 필요한 아이템이었어요.ㅎㅎㅎ

turnleft 2009-09-23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말쑥하게 차려입은 처자가 지하철에 얌전히 앉아서 <고문의 역사>를 읽으며 한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소를 짓고 있다면... 좀 섬찟하겠는데요? ^^;

마노아 2009-09-23 10:09   좋아요 0 | URL
아, 제가 표정 관리를 좀 했어야 했는데 설마 입꼬리까지 올라갔을까요? 내 얼굴 나도 몰라요..;;;;

다락방 2009-09-23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 똥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에 급호감을 ㅋㅋ

마노아 2009-09-23 10:09   좋아요 0 | URL
그냥 똥도 아니고 자꾸 똥을 먹고 먹이더라니까요. 우에웨엑!

무해한모리군 2009-09-23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섹스북 읽고 있을때 책위로 머리 그림자가 여럿 지나가더라는 ㅎㅎㅎ

마노아 2009-09-23 10:09   좋아요 0 | URL
오, 그 호기심 충만한 노골적인 시선들!

후애(厚愛) 2009-09-2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의 역사>는 책 표지가 마음에 안 드네요.^^
<소돔 120일> 절판이라고 하니까 더 보고싶은 이유가 뭘까요? ㅎㅎㅎ
그런데 중고책인데 가격을 너무 비싸게 받아요.

마노아 2009-09-23 10:10   좋아요 0 | URL
표지는 삽화에 비하면 좀 양호한 편이긴 해요. 이런 책 많이 읽으면 나중에 정신이 상처를 입을지도 몰라요.
소돔은 사드 후작이 워낙 유명해서 다들 호기심을 갖는 게 아닐까 싶어요.^^;;; 200년도 더 전에 이런 책을 쓰다니....;;;;;

머큐리 2009-09-2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문=처형대=소돔120일...3위1체의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갑자기 마노아님이 무서워졌어요...ㅋㅋ
어디 구석에 소돔이 있을거 같은데...있으면 노다지 되는건가요??

마노아 2009-09-23 10:12   좋아요 0 | URL
3위 일체! 이러다 저 공중부양하는 건가요? ㅋㅋㅋ
아, 노다지를 어여 캐서 올려버리세요. 10만원이 있는데 3만원에는 팔릴 거예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9-2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제 서재에 한번 놀러와 주세요~
제가 마노아님을 위한 포스팅을 올렸어요 히..

마노아 2009-09-23 10:34   좋아요 0 | URL
오, 안 그래도 방금 휘모리님 서재 다녀오는 길이에요.
브리핑에 제 이름이 떡하니 올라가 있잖아요. 아휴, 알흠다운 휘모리님,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카스피 2009-09-23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돔 120일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사드가 감옥에서 저술해서 그런지 우웩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노아 2009-09-23 21:38   좋아요 0 | URL
전 비위가 약한 인간이 아닌데도 다 못 읽겠더라구요. 아줌씨들이 매일매일 이야기하는 것 건너 뛰고, 아자씨들이 매일매일 X쳐먹는 것 건너뛰니까 맨 뒤쪽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