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83 2009-10-16

 
 



 
미팅의 제왕이 되는 법
 
“언니~ 언니~. 나 오늘 완전 대박! 3대 3 미팅 나갔었는데 세 명 다 킹카인 거 있지."
“대체 어느 정도였기에 눈 높은 네가 이렇게 호들갑이야."
“생긴 건 그냥 평범했어. 특별히 키가 크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하얀 피부에 눈초리가 살짝 내려간 눈도 아니었거든. 그런데 이상하게 끌렸어. 결국엔 세 명 다 마음에 들어서 누굴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고."

“이상하게 끌리다니…. 좀 더 얘기해봐. 연애 기술의 대가인 언니가 분석해 줄게."
“훗. 역시~. 알았어. 오늘 나온 사람 중에 반창고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 피부가 완전 구릿빛이라 무척 남자답더라. 서글서글한 눈매도 인상적이고. 그런데 뺨에 상처가 있었어. 싸워서 생긴 흉터처럼 보이는데 그렇다고 사나워 보이진 않고 오히려 묘한 남성다움이 느껴졌어. 언니, 나 이상한 취향인 거야?"

“호호~. 이상한 건 아니야. 사실 여자는 남자의 얼굴에 난 상처를 힘든 시련을 극복한 증표라고 여기고 이를 매력적으로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거든. 영국 리버풀대와 스털링대 연구팀이 220명의 남녀에게 상처가 없는 얼굴 사진과, 같은 얼굴인데 상처를 그려 넣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여자들은 얼굴에 상처가 있는 남자를 더 매력적이라고 선택했대."

“정말? 음…. 하지만 보통 용모가 단정하고 피부가 좋은 사람에게 끌리지 않아?"
“그건 칼에 베인 것처럼 폭력이 연상되는 상처일 때만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래. 여드름이나 수두 같은 상처 자국은 오히려 여자들에게 남자의 면역력이 약하다는 인식을 준다더라. 여자들은 상처가 있는 남자는 위험을 무릅쓰는 용맹함이 있기 때문에 여성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봐."

“오~. 언니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우리는 자기 소개를 한 뒤에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 특히 저자세 씨가 고등학생 때 미친개를 만난 얘기를 해주는데, 담을 넘어 개를 피한 얘기에 우린 모두 자지러졌어. 그 남자는 키도 크고 운동을 많이 했는지 근육도 엄청 매력적이거든. 그 남자가 뭐라는 줄 알아? ‘이 근육, 사실은 언제든지 빨리 도망갈 수 있게 하려고 키운 거예요. 제가 좀 겁이 많거든요’라고 하는 거 있지."

“오호~ 휴 그랜트 식의 유머를 구사하는군."
“휴 그랜트?"

“영화 ‘노팅힐’에서 어수룩하게 나왔던 영국 영화배우 휴 그랜트 몰라? 그 영화에서 자신을 낮추는 식의 농담을 하는데 그게 여자들한테 무척 매력적으로 들리거든. 미국 뉴멕시코대에서 연구한 결과인데 64명의 여학생에게 남학생들이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들려주고 가장 매력적인 남학생을 선택하라고 했을 때 많은 여학생들은 자신을 낮추는 유머를 한 사람을 골랐대. 자신을 낮추는 발언이 지나치면 자칫 이성에게 나약하게 비칠 수 있지만 한편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게끔 만든다나 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런 유머를 구사하면 여자들에게 더 잘 통한대. 지난해 6월 ‘진화심리학’에 소개된 결과라구."



<이성의 심리를 잘 알면 당신도 ‘연애박사’가 될 수 있다. 사진은 영화 ‘작업의 정석’의 한 장면.>


“언니~심리학도라고 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했지만 완전 연애박사잖아? 정말 대단하다~."
“하하~. 그런가. 그래, 다른 한 사람은 어땠니?"
“이 사람도 너무너무 매력적이었어. 언니, 난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눈동자가 큰 남자를 본 적이 없어."
“송승헌보다 더?"
“송승헌은 실제로 내가 본 적이 없잖아. 그리고 평소엔 송승헌도 그다지 눈동자가 크다고 좋아하지 않았어."
“음. 혹시…. 너 ‘그 날’인가?"
“응? 무…무슨?"

“배란기 말이야. 원래 사람은 탐나는 물건이나 사람이 있으면 자꾸 바라보게 돼. 자세히 보려고 두 눈을 크게 뜬다고 하잖아. 이른바 ‘동공 확대 효과’라고 하거든. 그런데 배란기의 여자는 이런 인간의 특성을 본능적으로 더 잘 인식한대. 영국 에든버러대 엘리너 스몰우드 박사팀이 연구한 건데, 여성 10명에게 눈동자의 크기를 조작한 남자들의 사진을 보여줬어. 그 결과 참가자들은 눈동자가 큰 사진을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단다. 배란기의 여성은 남성의 커진 눈동자를 남자가 자신에게 보이는 성적관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 단 이런 경향은 배란기가 아닌 여성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아, 그럴 수 있겠다. 날짜상으로 보면 가능해. 우와~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넌 누구를 선택했니?"

“흑, 난 세 사람 다 마음에 들어서 커플을 결정하는 순간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 눈을 감고 원하는 사람을 가리키라는 데, 어찌할 바를 몰라서 눈을 감지 않고 같이 나간 미숙이와 진경이의 선택을 몰래 지켜봤지. 미숙이는 얼굴에 상처 있던 반창고 씨, 진경이는 유머스러운 저자세 씨를 찍더라. 눈동자가 큰 나석흘 씨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별로였나 봐. 그래서 난 연애 경험이 많은 진경이를 따라 저자세 씨를 선택했어."

“진경이를 따라서 선택했다고?"
“응…. 흑, 그래서 나는 커플이 안 됐어. 저자세 씨도 진경이를 선택했더라구."

“이런, 초파리의 이론이 딱 들어맞는군. 암컷 초파리는 짝짓기 대상을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할 경우 이미 다른 암컷이 선택한 수컷을 선호하거든. 프랑스 진화유전체종분화 연구소 프레데릭 메리 박사팀이 지난 5월 국제저널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결과야.

실험에서 암컷 초파리들은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잘 자라지 못한 수컷 초파리가 매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수컷이 다른 암컷과 짝짓기하는 행위를 보면 구애를 받아들이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대. 남들이 선택한 수컷에게는 후대에게 이로운 좋은 정자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 아무래도 임신을 해야 하는 암컷은 짝짓기 상대를 선택할 때 모험을 감행하기기보다는 안전하고 보장된 상대를 고르는 경향이 있나봐. 이 현상을 ‘배우자 모방 선택’이라고 하고 해."

“초파리랑 비슷하다니…. 이거 왠지 기분 나빠지는 걸."
“하하~. 물론 초파리의 경우를 사람에게까지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학자들도 있어. 하지만 물고기나 새와 같은 동물 실험에서는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는 게 사실이야."
“그렇구나. 아~. 비록 난 커플이 안 됐지만 오늘 멋진 남자들을 만났으니 보람찬 하루였어. 그리고 내가 이 ‘미팅의 제왕’들에게 빠진 게 모두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구나. 고마워 언니."

글 : 김윤미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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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10-17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얼굴에 상처도 없고 잘난체도 좀 하고 눈도 별로 안 큰 저는 큰일이군요.. ㅠ_ㅠ

마노아 2009-10-17 08:05   좋아요 0 | URL
턴님은 목소리가 좋잖아요.^^
여자들은 남자들과 달리 시각이외에도 청각, 촉각에도 매력을 느낀다잖아요.
우리 턴님 쵝오!(응?)
 

위즈덤 하우스 7기 도서평가단 활동 중인데, 요번에 명함을 제작해 주었다. 

제작 기간이 꽤 소요되어서 왜 그리 오래 걸릴까 싶었더니, 엄청 공을 들인 디자인이다. 



처음 포장 상자를 열었을 때 저렇게 생긴 두 녀석이 나왔다. 너무 예뻐서 포장 푸는 것도 아까웠다. 



명함의 용도지만 아마도 책갈피의 용도로 더 많이 쓰이게 될 녀석들.  

각자 쓰고 싶은 문구를 신청받았는데, 내가 원한 문구는 이거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짧고 굵다고 생각했다. 맘에 든다.ㅎㅎㅎ  

다만 이메일 주소랑 핸드폰 번호가 있기 때문에 책갈피로 쓰다가 잃어버리면 개인정보가 누출된다는 거..;;;; 

그러니가 명함으로 써야 하는 게 맞지만...^^

암튼... 그나저나 제작비 꽤 들었겠다.  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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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0-15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함 멋지네요^^

마노아 2009-10-15 21:44   좋아요 0 | URL
그치요? ^^

순오기 2009-10-15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하나는 나 주세요~ ^^

마노아 2009-10-15 23:27   좋아요 0 | URL
콜이에요~ 다음에 만나거나 혹은 뭐 보낼 일이 있으면 껴서 보낼게요. 호호홋^^

Kitty 2009-10-15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멋지다 >_<
마노아님 원래 책갈피 모으시지 않나요? 너무 예뻐요~

마노아 2009-10-15 23:28   좋아요 0 | URL
엣? 아니오. 엽서를 모았더랬죠.^^
근데 책갈피도 모을까봐요. 이거 수집해놔도 멋질 것 같아요.^^

꿈꾸는섬 2009-10-15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너무 예뻐요.^^

마노아 2009-10-15 23:29   좋아요 0 | URL
누가 디자인했는지 훌륭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매지 2009-10-1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예쁘네요~ 저도 하나 주세요 ㅎㅎ

마노아 2009-10-15 23:29   좋아요 0 | URL
알라딘 정모라도 할라치면 제가 뿌리겠음돠.ㅎㅎㅎ

후애(厚愛) 2009-10-1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이뻐요.^^
이쁜 명함 처음 봅니다.ㅎㅎ

마노아 2009-10-15 23:29   좋아요 0 | URL
명함은 처음 가져봐요. 예뻐서 흡족해요.^^

같은하늘 2009-10-16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포장도 너무 예쁘고 색상도 너무 예뻐요...
저에게 주실 것도 한장 남겨두셔야 합니다. 찜~~~

마노아 2009-10-16 10:00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용으로 비치해 두겠습니다.^^ㅎㅎㅎ

비연 2009-10-1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기분 좋으셨겠어요~

마노아 2009-10-16 10:00   좋아요 0 | URL
뭐랄까요, 대접받은 기분이었어요. 헤헤헷^^

다락방 2009-10-1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 가다가 꽃청년 앞에서 고의로 명함을 떨어뜨리는 센스를 발휘해 보심은 어떨까요, 마노아님. 가을인데 말이지요. ㅎㅎㅎㅎㅎ

마노아 2009-10-16 10:00   좋아요 0 | URL
아앗, 꽃청년이 핵심이군요! 눈을 똑바로 뜨고 다녀야겠습니다.^^ㅎㅎ
 



바쁘고 아픈 와중에 신경 쓰시고,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같이 보내주신 초코바는 정말 너무도 순식간에 식구들이 쪼개 먹는 바람에 사진을 같이 못 찍었답니다..ㅜ.ㅜ 

엄청 부드럽고 달았어요. 달콤함 속에서 또 그날의 행복했던 기분을 막 떠올려 보았답니다.  

보금이는 무려 '비행기'를 타고서 제 품에 안겨온 녀석이에요.^^  

러시아 미술사도, 우울하던 제게 한 줄기 기쁨을 주었던 책이고, 2001스페이스 판타지아는 저의 기대작이지요. 

책 재밌게 읽겠습니다. 고맙고 또 고마워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찐하게 포옹해 봅니다. ^^ 

감기 어여 떨치시고 거뜬히 일어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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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0-1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왔어요? 초코바~~ 게눈 감추듯!^^

마노아 2009-10-15 23:30   좋아요 0 | URL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게가 눈을 감출 때도 그런가봐요. 문득, 그것도 궁금해요.^^ㅎㅎㅎ

후애(厚愛) 2009-10-1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도 보내주신 택배 잘 받았습니다.
물리치료 받고 있는데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그런데 책이 다섯권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재미나게 잘 읽을께요. 고맙습니다.^^ 꾸벅
저는 나중에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ㅎㅎ
미국 초코바가 인기가 많군요. ㅋㅋ

마노아 2009-10-15 23:31   좋아요 0 | URL
우리 서로 같이 보내고 같이 받고, 똑같이 다섯 권이공...^^
아, 사탕 넣어서 보내려고 했는데 그걸 깜박했네요.
한약 드실 때 하나씩 드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까먹었어요. 어이쿠..ㅜ.ㅜ
초코바 핫 인기에요. ^^

같은하늘 2009-10-1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고받는 책속에 넘쳐나는 끈끈한 정들~~~
달콤한 초코바를 이제 드셨군요.^^

마노아 2009-10-16 10:01   좋아요 0 | URL
우리의 우정은 오고 가는 책 속에서 싹이 터요.^^
 

팬들이 광고를 실었다. 출처는 이승환을 사랑하는 늙은 팬들의 모임. 줄여서 '이사늙' 나도 가입 회원인데 광고 이벤트는 어저께 알아차렸다. 다음 카페 쪽을 워낙 로그인을 안 해서리...ㅜ.ㅜ  

암튼, 팬들의 사랑스러운 이벤트다.

** 

1. 학동사거리 동궁타운 전광판

    위치 : 학동사거리 안세병원 뒷쪽

   송출시간 : 14, 15일 / 06~24:00까지

   기타 : 6분 마다 1회 송출 





2. 광화문 사거리 다정빌딩(구 앨칸토빌딩) 전광판

    위치 : 광화문 사거리(광화문 우체국 대각선 방향)

    송출시간 : 14, 15일 / 06~24:00까지

    기타 : 12~13 분 마다 1회 송출






 3.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구 제일생명사거리) 삼흥빌딩 전광판

   위치 :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송출시간 : 14일 / 06~24:00까지

  송출횟수 : 12~13 분 마다 1회 송출(총 100회 송출)






데뷔 20주년이고, 내가 팬이 된지 10년이 되었다. 여전히 그의 팬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기념음반은 일정이 미뤄져서 마지막 주에 나오게 되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게 즐겁다. 

음반 나오면 스케치북에 출연했으면 좋겠다. 내가 당첨되면 더 좋겠다.^^ 

공장장님, 축하해용, 사랑해용~!!  

내일은 광화문으로 퇴근해야지.

** 

1분 30초 짜리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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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0-1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늙...ㅋㅋ 팬클럽 이름 좋네요!

마노아 2009-10-14 23:35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24세 이상만 가입 가능했는데, 지금은 가입 연령 제한이 사라졌어요.^^ㅎㅎㅎ

라로 2009-10-15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노아님이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이사늙이라니요!!!!마노아님이 늙은 팬이시면 제 나이는?????ㅎㅎㅎㅎ

마노아 2009-10-15 08:46   좋아요 0 | URL
가수의 고령화(?)로 팬들의 나이도 마구 누적되고 있어요.ㅎㅎㅎ
그래도 우리는 아이돌(!) 가수라고 우겨요.^^

꿈꾸는섬 2009-10-15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는게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해요.^^

마노아 2009-10-15 08:47   좋아요 0 | URL
그 사랑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들어주어서 고마워요.^^

카스피 2009-10-1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가수와 팬이 같이 늙어가는 좋은 팬 클럽이군요.이승환 정말 최강 동안이네요^^
그나저나 위에 있는 지도는 상당히 오래된것 같네요.강남 교보타워 사거리(구 제일생명사거리)의 유성장,제우빌딩,한솔상호금고는 사라진지가 꽤 됬는데요.

마노아 2009-10-15 23:32   좋아요 0 | URL
광화문도 옛날 사진 같아요. 지금은 없는 건물이 있더라구요.
오늘 현장에 가서 보니 감동이 더 밀려왔어요.^^

순오기 2009-10-1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늙~~ ㅋㅋㅋ
오래 묵은 것일수록 좋은 것이 많습니다!^^

마노아 2009-10-15 23:3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광화문 전광판이 C일보 거라는 것 빼고는 다 좋았어요.^^ㅎㅎㅎ

같은하늘 2009-10-16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늙~~ 발음도 안됩니다.^^
그리 오랫동안 열정을 뿜어내는 이승환도 멋지고 변치않는 사랑을 전하는 이사늙도 멋져요~~~

마노아 2009-10-16 10:02   좋아요 0 | URL
늘 그게 궁금했어요. [이사늑]이라고 발음을 해야 하는지 [이사늘]이라고 해야 하는지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게 되는 공장장님이에요.^^
 

Vol.982 2009-10-14

 
 



 
엄지족 당신, 손목은 괜찮으세요?
 
지난 8월 21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김준영이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었다. “손목이 예전처럼 나아지려면 최소 6개월 정도 쉬어야 하는데 그렇게 쉴 경우 후배들을 따라잡을 수 없어 은퇴를 결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게임을 하느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그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은 어쩌면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어떤 질환이기에 프로게이머가 은퇴를 선언할 정도였을까.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약 3cm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나이가 들거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지는데, 이 때문에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프로게이머처럼 키보드와 마우스를 수없이 사용하면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의 터널에 압박을 가하게 되고, 터널 안에 있는 인대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마비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손이 저리는 증상은 그동안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만 여겨왔다. 그런데 오랜 세월 가사를 해온 가정주부, 바이올린 연주가나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면서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질환은 보통 30~60세 사이의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5배 이상 많다. 주로 반복적인 가사 노동을 하는 40~60대 주부들이 가장 많다. 특히 명절 연후가 지난 무렵에 손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핸드폰과 컴퓨터의 대중화로 남성이나 청소년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키보드를 치는 동작은 자연스레 어깨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그래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등과 어깨, 뒷목이 뻐근하고 쑤신다.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해 수축하면 근육이 손상되고 결국 통증이 일어난다. 또 손목 골절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당뇨병, 갑상선질환, 뇌하수체종양,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

206개인 사람의 뼈 중 한쪽 손에만 열네 개의 손가락뼈와 다섯 개의 손바닥뼈, 그리고 여덟 개의 손목뼈가 있는 등 전체 뼈의 25%가 양쪽 손에 몰려 있고, 뼈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수많은 힘줄과 인대들이 존재한다. 만약 이 힘줄과 인대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 다양한 손목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은 대부분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또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돼 살이 마른 듯 보인다. 심한 경우 글씨를 쓰거나 전화받기, 수저질하기, 단추를 잠그는 등의 섬세한 동작을 못해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게 되고,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다.



<가정주부, 바이올린 연주가나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핸드폰 사용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동아일보>

처음에는 손가락 끝만 저리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손바닥, 팔까지 저려온다. 다만 새끼손가락은 저리지 않다. 그 이유는 새끼손가락에 정중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이 저리거나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잘 맞닿지 않으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잠잘 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깨어나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주면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을 반복해 경험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나이가 들어 자연히 생기는 증상으로 지레 짐작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자가 처방하여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손 저림 증상은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드물고 90% 이상이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이다. 밤이나 추울 때 더 심해지고, 환자의 50% 이상이 양측 손에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터널이 압박을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목을 뒤로 젖히지도 말고 똑바로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올바른 키보드 사용이 중요하다.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마우스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한다. 또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손가락 등을 움직이며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손이 저리는 증상은 일시적이고 경미하게 시작하므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그렇게 손 저림 증상을 방치하면 신경막 조직이 변성되어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기 쉽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손목 보호대를 약 1-2주 정도 고정시켜 착용하거나 소염제 등을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과 물리치료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손의 근육이 마르게 될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면 수술 후에도 완전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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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15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 좀 오래하면 이런 증상이 있어요.ㅠ.ㅠ

마노아 2009-10-15 08:4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어깨도 아프고... 인체공학 키보드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ㅜ.ㅜ

BRINY 2009-10-1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보드랑 마우스도 그렇지만, 책걸상 높이도 중요하더라구요.

마노아 2009-10-15 13:38   좋아요 0 | URL
오, 맞아요. 교실 교탁은 높아서 앉은 채로 시험지라도 풀라치면 무척 팔이 뻐근했어요.;;;

카스피 2009-10-1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마우스족이라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안걸릴것 같네요^^

마노아 2009-10-15 23:33   좋아요 0 | URL
마우스 많이 쓸 때 괜찮아요? 저는 가끔 아프답니다.ㅜ.ㅜ

같은하늘 2009-10-16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이것들과 떨어져 살수는 없는 우리의 관계~~~^^

마노아 2009-10-16 10:02   좋아요 0 | URL
그렇죠! 포기할 마음이 없으니 우리는 예방하며, 관리하며 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