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진 한 장 -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베아테 라코타 글, 발터 셸스 사진,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절판


"고통을 덜어주면 환자는 안락사를 원치 않습니다."
호스피스 운동과 완화의학의 신조를 클라시크는 이 한마디로 요약한다. 적어도 그의 경험으로는 그랬다. 완화의학에선 생명 연장보다 고통 완화가 우선이다. 따라서 설사 진통제가 생명을 단축하더라도 환자는 필요한 양만큼의 진통제를 제공받는다. 통증을 참을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일 수 없는 경우엔 통증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잠을 재운다. 완화의학에선 이런 통증 완화의 마지막 방법을 '말기 진정 상태'라 부른다. 물론 환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사용하며, 남은 생명이 며칠에 불과한 환자들에 한정한다.-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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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9-12-0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화의학이란 제겐 좀 생소한 단어네요.
이런 책도 있군요.
닉네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간만에 한반 왔어요.
대단한 리뷰, 페이퍼 갯수 방문자 숫자에 뻑 놀라고 갑니다.~~
진정한 알라디너신가봐요?

마노아 2009-12-06 00:49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예요. 생명연장보다 고통완화가 환자에겐 더 필요할 거란 생각을 해보니 안쓰러웠어요. 그것도 결국에는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서 또 씁쓸했구요. 우리나라는 이런 쪽 복지 지원을 못 들어봐서요.
리뷰에는 구매자 40자평도 들어가고, 화장품 리뷰도 들어가고 밑줄긋기도 많이 차지했어요.
숫자만 커보일 뿐이에요.
요새는 '알라디너'라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서 좀 생각하게 되어요.
그나저나 잎싹님 반가워요.^^
오늘 무척 춥대요. 집 밖에 나가실 땐 장갑이랑 목도리 꼭꼭 챙기셔요~

hnine 2009-12-0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 보고 가슴이 참 서늘해졌었어요.
어떤 표정을 남기고 가느냐, 이건 그 어느 누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진들로 책으로 묶을 생각을 했을까, 놀랍기도 했고요.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마노아님께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으실 꿈이 모락모락, 따끈따끈 김을 내며 마노아님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길잡이기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요. 꼭 그러실 것 같네요.
사진으로 본 마노아님의 예쁘고 큰 눈을 떠올리며, 축하 인사를 보내옵니다...

마노아 2009-12-06 12:12   좋아요 0 | URL
죽음에 임박했을 때의 사진과 죽고난 직후의 사진을 보면서 저도 참 서늘해졌어요.
기꺼이 사진 찍는 것에 동의해준 것도 좀 놀랍기도 했고요.

헤헷, hnine님, 축하 감사합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꿈, 벌써 제게 온기가 되고 희망이 되었어요.
두루두루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0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몇 회 생일인지는 몰라요.

마노아 2009-12-06 15:19   좋아요 0 | URL
아하핫, 30회는 넘었지요. 노이에자이트님 고맙습니다.^^

2009-12-06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뉴문 - The Twilight Saga: New Mo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원작을 본 이에겐 불만족을, 못 본 이에겐 불친절함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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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12-0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별로군요.
매스컴에선 전작 보다 더 탄탄해졌다고 난리치던데...흠

마노아 2009-12-05 10:38   좋아요 0 | URL
전작보다 못했던 것 같아요.
원작에서 잘 살렸던 애절함도 별로 나타나지 않고, 엔딩은 뜨악스러웠답니다.
봐서 후회스럽진 않은데 만족스럽지도 않아요.^^;;;

다락방 2009-12-0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엔딩 완전 대박이죠? 전 깜짝 놀랐어요. (관객들이 다 웃더군요!!)
맞아요, 마노아님의 40자평 추천이에요. 원박을 본 이에겐 불만족, 못 본 이에겐 불친절함. 저랑 똑같은 별 세개네요!! ㅎㅎ

마노아 2009-12-07 14:00   좋아요 0 | URL
다음 날 친구랑 만나서 대박 욕했어요.ㅋㅋㅋ
그나저나 저도 '관람후'로 수정했어요. 이런 기능을 몰랐네요.6^^ 다락방님 쌩유~!
 

Vol.1004 2009-12-04

 
 



 
한반도의 익룡은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에서도 공룡화석이 발견되나요?"
“한국에서는 공룡발자국만 발견되지요?"
“익룡도 공룡인가요?"
“익룡의 흔적도 한반도에서 발견되나요?"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과 척추동물들을 연구하는 저는 특강을 할 때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룡수업을 할 때 종종 앞에서 나온 질문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도 ‘한반도에 살았던 익룡’의 정체를 설명할 때 가장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더군요.

중생대 하늘의 지배자인 ‘익룡’은 공룡이라기보다 하늘을 날았던 파충류로 분류되는 동물입니다. 양 날개를 활짝 펴고 활강하듯이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새나 박쥐와 비슷한 동물로 잘못 인식되기도 하지만 익룡의 날개구조는 새나 박쥐의 날개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새의 경우 깃털이 날개를 이루지만 익룡의 날개는 깃털이 아닌 막으로 구성됩니다. 익룡의 네 개의 손가락 가운데 네 번째 손가락만 길게 발달돼 날개막을 지탱하는데, 이러한 날개막은 익룡의 손가락과 몸통 사이를 연결해 커다란 날개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죠.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처음으로 등장한 익룡. 이들은 쥐라기와 백악기에 이르는 1억 6000만년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쥐라기를 주름잡았던 익룡과 백악기에 살았던 익룡은 겉모습만 해도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쥐라기에 살았던 람포린쿠스(Rhamphorynchus)와 같은 ‘람포린코이드’ 익룡들은 양 날개를 편 길이가 주로 1~2m 정도고, 이빨을 지니고 있으며 꼬리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물고기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되죠. 이에 비해 백악기 하늘에는 ‘프테로닥틸로이드’류 익룡들이 살았습니다. 이들은 커다란 몸집을 지니고 있습니다. 꼬리가 매우 짧거나 거의 없을 정도로 그 역할이 작아졌다는 것이 쥐라기 익룡들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런 익룡들은 한반도에도 살았을까요? 물론입니다. 그 흔적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경상북도 군위에서 거대한 익룡 발자국이 발견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우선 2001년 경상남도 하동에서 발견된 익룡뼈부터 살펴볼까요?

하동군 진교면 방아섬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지층에서 발견된 익룡의 날개뼈 화석은 한반도에서 발견된 최초의 익룡뼈입니다. 발견된 뼈의 길이는 약 247mm로 뼈의 너비가 26.5mm이고, 단면이 납작한 타원형입니다. 이것은 익룡의 날개뼈를 이루는 뼈들 가운데 첫 번째 날개뼈를 이루는 부위죠. 뼈 속이 비어있고, 뼈막의 두께가 매우 얇은 전형적인 익룡뼈의 특징을 보입니다.

이 뼈의 주인공을 알아내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익룡 화석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악기 초기 중국에서 살았던 ‘쭝가립테루스’(Dsungaripterus)와 그 크기와 형태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쭝가립테루스는 양 날개를 모두 편 길이가 약 3~3.5m 정도이고, 두개골의 길이는 약 40~50cm입니다. 주로 어패류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되는 추정되는 녀석이지요.

이밖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해남, 경상남도 사천 등지에서 익룡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백악기 지층에서도 다양한 익룡의 발자국화석이 확인됐고요. 그런데 지난 9월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 발자국화석이 경상북도 군위에서 발견됐습니다. 발자국의 길이가 354mm, 폭은 173mm로 크기로 볼 때 몸집이나 양 날개를 편 길이가 어마어마하게 컸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케찰코아틀루스 두 마리가 먹잇감을 찾아 하늘 날아다니는 모습(위), 경북 군위 익룡발자국
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크기의 익룡 복원 모습(아래). 사진제공. 임종덕>


지금까지 몸집이 가장 큰 익룡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 백악기 후기지층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입니다. 이 익룡은 양 날개를 편 길이가 12m나 되는데요, 이런 거대한 익룡들은 아마 길고 큰 주둥이를 이용해 먹기 편하고 사냥하기 쉬운 동물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로 작은 파충류, 물고기, 그리고 공룡까지 공격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번에 군위에서 발견된 익룡발자국 화석은 거대한 익룡이 공룡을 공격했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거대한 크기의 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지점 바로 옆에 ‘작은 크기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여러 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작은 공룡발자국의 주인공들이 당시 호숫가 주위에서 먹이를 찾거나 물을 먹기 위해 왔다가 발자국을 남겼고, 이들이 뛰어놀고 있던 순간에 거대한 익룡이 하늘을 날아다닌 것입니다. 익룡은 적당한 기회를 포착해 날렵하게 공격을 감행했을지도 모릅니다. 공룡들에게 그 곳이 ‘놀이터’였으나 익룡에겐 ‘먹이 사냥터’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아직 위의 가설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몸집의 익룡이 재빠르게 움직이고 도망가는 공룡을 사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 가까운 거리에 어미공룡이나 다른 무리의 공룡들이 함께 있었을테니 공격을 시도하기 위험했을 것입니다. 익룡은 자신의 먹잇감을 안전하게 잡기 위해 쉽고 편안한 상대를 신중하게 선택했지 않을까요?

아마 여러 마리의 공룡이 지나갈 때 아주 어린 새끼공룡이나 늙거나 병든 공룡을 하늘에서 지켜보다가 기회가 오면 한 마리만 집중공격해서 사냥하는 방식을 택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프리카 늪지대에 사는 악어나 밀림의 제왕 사자들이 지나가는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방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사냥하는 것에 실패했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힘든 사냥보다는 이미 죽어서 시체가 된 공룡을 찾아 천천히 땅위로 내려온 후, 만찬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요. 이렇게 잠시 식사를 즐기기 위해 땅 위를 걸어다니던 발자국. 그렇습니다, 이들이 오늘날의 화석으로 발견된 것이지요.

해남, 하동, 사천, 거제에 이어 군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익룡발자국 화석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혹시 중생대 한반도는 익룡들의 낙원이 아니었을까요? 익룡발자국의 크기와 발견된 장소의 특징을 살펴보며 과거 한반도의 익룡들은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보는 것도 참 즐거울 것 같습니다.

글 : 임종덕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척추고생물학)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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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다시금 화장실 신세를 지게 됐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곳곳에서 자기도 그랬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저도 화장실 가서 울고 왔어요.
저도 오늘 수업 접고 자습시켰어요. 

등등등 

분노와 속상함과 짜증이 뒤섞인 종합적인 반응. 이틀 동안 잠잠했던 눈커풀이 빠르게 떨리던 시간.
하루 온종일 머리 속을 지배하는 기억의 반복. 이러다 사람 잡겠구나... 란 두려움...  

2.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나와 여의도로 길을 잡았다. 7080녹화장으로 고고. 

노래 들으며, 폴짝폴짝 뒤며, 열광을 하고 나면 이 마음이 가라앉을까 기대했지만, 잠깐씩 뿐이었다.
그래도 그 잠깐을 잊게 해주어서 고마웠던... 

첫번째 가수분은 이미배 씨.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무척 유명하신가 보다.
목소리가 엄청 허스키했는데 샹송을 두 곡, 또 다른 곡 하나를 부르셨다.
멘트가 너무 썰렁해서 장단 맞추기가 힘들었다는 게 유일한 단점.  

두번째 게스트는 임지훈 씨. 노래를 듣다보니 어릴 때 보았던 CF의 한 소절이 아닌가!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쥬스를 담았드래요~ 오란C!

오, 이 노래가 임지훈씨 원래 노래에 가사를 조금 변형해서 만든 건가?
같이 간 사람은 나보다 네 살 어린데 이 CM송을 모르더라. 흠, 세대차이가 나네.
당시 모델이 이상아 씨였던가? 거기까지는 자신 없음. 

세번째 게스트 유리상자, 네번째는 나의 영웅 이승환! 

모두들 3곡씩 부를 때, 혼자  7곡 부르시공...^^
물론, 마지막 곡은 녹화 끝나고 조명 꺼진 뒤 관객과 함께 놀기 위해 부른 곡이지만, 이때 반응이 너무 좋았다.
관객 연령대가 꽤 높은데도 많이들 일어나셔서 함께 즐겨주시는데, 역시 이런 곳에 올 정도의 오픈 마인드면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즐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구나 싶었다. 그런 게 또 소박한 감동! 

3. 그렇지만 그 잠깐잠깐 사이에도 자꾸 눈물 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눈물 나고, 집에 와서도 꺼이꺼이 눈물 나고, 이것 참 어쩌란 말인가. 다행히 한 밤중이 되자 좀 진정이 됐다. 다음 행보를 결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4. 결정이란 게 대단했던 건 아니다. 내 손에서 안 된다는 걸 인정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  

6년 동안 한 번도 학생부에 학생을 보낸 적이 없는데, 지도부 선생님의 도움을 구했다.  

참 놀라웠던 게, 이런 게 관록인가?  

학생들 데려다가 한 시간 동안 조용히(이게 1단계라고 하셨다.) 이야기 듣고 또 이야기 해주시고, 바로 내게로 애들을 보내셨다.
거기서 해결이 안 나면 2단계는 조금 거친 목소리, 3단계는 학교 운영위 회부인데,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여기서 끝내려면 '죄송합니다' 한 마디면 된다는 걸 안다. 전혀 죄송하지 않은 얼굴로 목소리만 죄송하다고 읊고 있지만, 어쩌랴. 여기서 끝내야지. 어제의 괴로웠던 마음에 비하면 조금은 숨쉴만 해졌지만, 씁쓸함은 줄곧 남는다.  

5. 3학년 아이들은 수능 마치고 자체 프로그램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어느 학급에서 평소 매우 친한 두 학생이 주먹다짐을 했다.
눈앞에서 남자애들이 이 정도로 거칠게 싸우는 건 처음 봤다. 정말, 무섭더라. 주먹도, 욕지거리도....ㅠ.ㅠ
옆에서 말리지만 워낙 살벌하니까 한계가 있고, 그거 말린다고 중간에 끼었다가 떠밀렸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 주먹에 맞아 팔이 욱신거린다. 팔꿈치 아래 근육을 맞은 것 같은데 밤이 되어도 여전히 아프다.  

둘을 떼어냈을 때, 한 녀석의 뿔테 안경은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담임 샘께 알리지 않는 선에서 종결은 시켰는데, 정말... 심장 떨리는구나... 

6. 점심 때 우리 과 회식이 있었다. 스시 집으로 잡혔는데 나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나 회 못 먹는데...ㅜ.ㅜ
내 옆의 두 분은 회를 안 좋아하셔서 매운탕 드시는 거다. 나는 다 잘 먹게 생겨서 안 물어보셨다고...
흑... 제가 그런 오해를 받습지요.
어릴 때 오징어 먹고 두 번이나 크게 체해서, 그때 이후 오징어처럼 생겼거나, 그처럼 물컹거리는 걸 먹지 않는다.
그래서 해산물을 안 좋아한다. 생선은 먹지만... 결국, 매운탕 얻어 먹었다. -_-V 

7. 그 자리에서 들었는데, 다 자란 남학생들은 너무 단단해서 잘못 부딪히면 뼈 상한다는 거다.
실제로 현재 선생님 중 한 분이 담배 피다 걸린 녀석 지도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셨다.
또 어떤 분은 졸업식 때 잘 가라! 하고 어깨를 한 번 쳤는데 관절이 나가서 그때 이후 지금껏 배드민턴 칠 때마다 손목이 욱신거리신다고... 오늘 내가 맞아보니 이 녀석들 몸은 무기구나 싶었다. 역시 무서븐 것들....;;;; 

8. 역시 회식 자리에서 들었는데, '성' 문제로 사고가 많이 난다는 거다.
아, 참에 입에 담지 못할 얘기들이, 사회면 뉴스에 나올법한 얘기가 내 직장에서 벌어졌었다니 잠시 서늘....  

9. 오늘 3학년은 좋은 부모 되기 어쩌구 저쩌구 강의를 들었는데, 한 녀석이 뚝 잘라 말한다.  

좋은 부모는 돈 잘 버는 부모고, 나쁜 부모는 돈 못 버는 부모예요! 

아, 이렇게 무서운 말을! 그런 말이 어딨냐!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라고 하니 코웃음을 친다. 

샘, 미혼이시라서 몰라서 그래요. 그게 현실이에요! 

아, 너는 뭐 장가갔냐? -_-''';;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가치관들이 굉장히 일반화되어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겠다는 거다.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우리 사회가 돈돈돈 하면서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화끈거리게 다가왔다.
이건, 어른들이 미안해할 일이다.  

뉴스를 봐도 답답하지만 현실을 봐도 답답하고 서글프다. 우얄꼬...... 

10. 오늘은 일찍 자고 싶은데, 역시 오늘도 도와주지 않는구나...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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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2-03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학생의 말~~~ 정곡을 찌르는 말이지요.
사는 게 힘들땐 눈물이란 정화작용이 필요해요.

마노아 2009-12-03 08:33   좋아요 0 | URL
눈물이 없다면 우리 삶은 더 팍팍했을 거예요. (>_<)

세실 2009-12-0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현실입니다....좋은 부모, 나쁜 부모 가르는 기준이 이렇다니..씁쓸합니다.

마노아 2009-12-03 09:28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을 하는 학생의 얼굴은 불행해 보였어요. 안타까운 일이에요...ㅜ.ㅜ

하늘바람 2009-12-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그 시기를 살아가야할 태은이 생각하면 맘이 아프네요

마노아 2009-12-03 09:54   좋아요 0 | URL
미래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곤 해요.
함께 분발해서 변화시켜야겠죠. ㅜㅜ

덕수맘 2009-12-03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마노아님..저두 아직 애기가 3살밖에 안되서 잘은 모르지만...돈도 중요하지만 사랑만큼 중요한게 없자나요..홧팅...^^*

마노아 2009-12-03 09:5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덕수맘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 걱정이 클 거예요.
우린 사랑을 품고 살도록 해요.^^

비로그인 2009-12-0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랑과 돈, 어느 것이 더 중하다고도 못하다고도 말 못합니다. 이것은 모 아니면 도의 문제가 아니라 상생 내지는 자승자박의 문제가 되기가 쉬워요.

마노아 2009-12-03 14:35   좋아요 0 | URL
그런 패가 있다는 걸 이 아이들도 알아줘야 하는데 스스로 깨닫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은 너무 확고해서 본인들의 단정 외에는 믿지 않으니까요.

2009-12-04 0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1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5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09-12-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힘내세요

마노아 2009-12-04 10:33   좋아요 0 | URL
후애님 고맙습니다.^^

2009-12-04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4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12-0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지만 힘드신거 같으니 토닥토닥~~
2. 저는 거론하신 가수들을 모두 알고 있으니 더욱 구세대?
3. 4. 토닥토닥토닥~~~
5. 호~~~ 호~~~^^
6. 아!! 아깝다. 전 먹을 수 있는데...
7. 다시한번 호~~~ 호~~~
8. -.-;;;
9. 얘들아~~ 정말 미안해~~~
10. 다시한번 토닥~~토닥~~~ 힘내세요~~~

아!! 전 이런글 볼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 어떤 모습일지 심히 걱정된답니다.

마노아 2009-12-04 22:02   좋아요 0 | URL
헤헤, 답글만 보면 꼭 무슨 암호같아요.^^;;;
위로해주시고 호~ 불어주시고, 모두모두 고마워요.^^
점점 더 무서워지는 세상, 우리가 정신 바짝차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지요.
막막하지만, 그래도 서로 힘내야 해요.^^

꿈꾸는섬 2009-12-05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학생들 몸싸움에 큰일날뻔 하셨네요. 에구...무서워라...
요새 아이들 너무 영악해서 또 무섭지요. 그래도 힘내세요.^^ 화이팅~~~

마노아 2009-12-05 08:52   좋아요 0 | URL
초등학생들도 영악한 아이들은 흠칫 놀라게 되는데, 고등학생 정도로 머리가 굵어지면 도무지 감당이 안 될 때가 많아요. 저는 어제 수업 시간에 도시락 먹는 애도 있었답니다. 도시락을 싸온 것도 놀랍지만, 몰래 한 숟가락 먹는 것도 아니고 뚜껑 열어놓고 대놓고 먹더라구요. 아우...ㅌㅌㅌ

소나무집 2009-12-0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배는 제가 학교 다닐 때 대학로에 그녀가 자주 등장하는
(운영하는 카페였나? 정확하지 않지만)
카페가 있어서 몇 번인가 노래 들으러 갔던 기억이 있어요.
안개가 깔린 듯한 허스키한 음색을 좋아했어요.
이어폰 귀에 꽂고 다니면서 많이 들었는데..
그때 그녀가 40대 후반이었으니까 지금은 나이도 꽤 먹었을 것 같네요.
아이들 때문에 놀라셨나 봐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다 보니 나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늘 두렵고 무서워요.

마노아 2009-12-06 12:14   좋아요 0 | URL
이미배씨가 나이가 꽤 많으신가 보군요. 그래보이긴 했지만, 잘 짐작이 안 갔지요.
예전에도 목소리가 그렇게 허스키했나봐요. 엄청 분위기 있었어요.
저도 방금 언니한테 조카한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왔는데, 육아는 정말 많은 고민과 걱정을 동반하는 듯해요. 한 세상이 창조되어 가는 과정이니 당연한 거겠지만,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에요...
 

Vol.1003 2009-12-02

 
 



 
범죄심리 수사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라!
 
2006년 4월 12일 새벽, 서울 강변북로의 원효대교 부근. 회사원 A(47)씨가 차에 치어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10여 명을 찾았지만, 이들은 어두운 밤에 고속으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목격했기 때문에 뺑소니 차량에 대해 어떤 사실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사고 현장 부근의 CCTV 녹화 테이프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보름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은 목격자 중에 가해차량 번호를 일부 흐릿하게 기억하는 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최면수사를 실시했다. 그녀는 최면 상태에서 차량 번호 4자리와 차종, 색상 등의 특징을 정확히 기억해 냈다. 경찰은 해당번호로 수도권에 등록된 차량 3대를 찾아내 정밀 감식했고, 1대의 차량에서 혈흔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 혈흔을 감정한 결과 피해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론을 통보받았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뺑소니 교통사고의 범인을 최면수사로 잡은 것이다. 최면수사는 이렇듯 분명히 보거나 들었지만 시간 경과나 충격, 너무 짧은 기억 시간 등의 이유로 제대로 회상하지 못하는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심리학자 게일스만과 말코비츠가 38명을 대상으로 행한 실험연구에서도 55.3%인 21명이 같은 내용의 기억을 최면상태에서 더 잘 회상해 냈다. 보통 아동성폭행 같은 충격적인 경험에 관한 기억은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어기제에 의해 억압되어 잘 회상하지 못한다. 헐만과 샤츠토우의 연구에서는 연령퇴행(age regression) 최면을 통해 억압을 해제하고 기억을 복원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면수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와는 달리 많은 한계와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최면수사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미국에서도 최면수사를 통해 기억을 회상한 목격자의 진술을 법정증거로 채택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미국의 여러 판례에서
최면은 실제 경험한 사실을 기억해내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내용을 기억으로 오인하거나 상상, 들은 이야기, 책이나 영화 등에서 본 내용 등을 마치 실제 경험한 것처럼 잘못 기억할 가능성이 지적된 것이다.

이후 목격자를 상대로 한 최면수사 결과를 진술증거로 제출하려는 검사나 변호인은 그 과정과 전후사정을 모두 공개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 주로 치료 목적으로 최면을 사용하는 정신의학계에서도 최면수사의 과학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최면수사 전문가들은 치료 목적 최면(Hypnotherapy)과 수사 목적 최면(Forensic Hypnosis)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즉, 수사 최면은 치료 최면과 달리 증거법 원칙에 부합하도록 객관적, 몰감정적, 제시와 유도 금지, 전 과정 녹화 등의 엄격한 절차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최면수사로 확보한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는 않는다. 최면으로 복원한 기억은 단서를 찾고 그 단서를 통해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의 도구’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최면수사 기법의 발달과 전문가 양성은 더 많은 미제사건 해결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 경찰 최면수사요원들이 학회를 조직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마하고 있다.



<연쇄살인과 여러 대형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과학수사 및 프로파일러,그리고 탐정 등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사진제공 동아일보.>

대상자의 의식을 해제한 상태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기억을 불러내는 최면과 달리 분명한 의식 상태에서 연상작용을 통해 기억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재생하도록 돕는 수사 기법이 있다. 바로 ‘인지면담(Cognitive Interviewing)’ 기법이다.

미국 심리학자 피셔와 가이즐맨이 개발한 인지면담 기법은 종래의 수사관 중심 신문기법과 달리 인간 기억의 특성을 기반으로 고안한 목격자 중심 면담기법이다. 조서 양식이나 법정 증거라는 형식에 맞춰 6하 원칙을 직접 묻고 답하던 종래의 신문으로는 기억나지 않던 구체적인 상황이 인지면담을 통하면 명확하게 기억난다는 것이다.

최면수사의 효과성을 연구했던 게일스만과 말코비츠의 실험에서 사람들은 최면수사(평균 38가지 기억)보다 인지면담(평균 41.3가지 기억)에서 더 많은 사실들을 기억해 냈다. 따라서 인지면담은 최면수사보다 더 효과적이고 신뢰할만하며, 최면수사의 함정(유도와 제시에 취약,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혼동 등)도 피할 수 있다.

인지면담은 목격자에게 사건 당시와 유사한 심리적 및 물리적 상황을 만들어 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수사관은 주요 연상 요인들을 통해 목격자나 피해자가 사건 당시에 겪었던 감정을 유사하게 느끼도록 해 평상시에는 기억해 내지 못했던 구체적 사실을 기억하도록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수동적으로 이끌리고 일방적으로 유도되는 최면수사와 달리 인지면담은 목격자가 기억을 되살리고 진술을 하는 적극적인 주체가 된다. 훈련받은 인지면담 수사관은 목격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태도와 언행으로 공감대(rapport)를 형성한 뒤 사건과 관련해서 기억나는 모든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가로막거나 제지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자유진술이 끝나면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적절한 질문을 통해 기억의 빈자리가 메워지도록 돕는다. 시간의 역순으로 생각해 보기도 하고,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게 도와주기도 한다. 면담이 끝나면 더 할 말이나 질문은 없는지 확인한 뒤 감사의 인사와 함께 목격자가 긍정적인 기분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 준다.

인간 기억작용의 특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안된 인지면담 기법은 그 효과가 입증돼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기법으로 채택됐다. 우리 경찰에서도 경찰수사연수원 이윤 경감을 필두로 인지면담 기법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물적 증거를 찾는 CSI와 함께, 과학의 힘으로 기억의 저장고를 뒤져 진술 증거를 확보해 내는 인지면담 기법이 활용되는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제사건은 없다.

글 : 표창원 경찰대 교수

100년 만에 나타난 갈릴레오 손가락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사박물관이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사라진 손가락 2개와 치아 1개를 100여년 찾아냈다.

외신에 따르면 1737년 갈릴레오의 유골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으로 옮길 때 추종자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떼어냈다. 손가락 3개, 척추뼈 1개, 치아 1개가 사라졌는데 그 중 손가락 1개만 본래 유해와 같이 묻혔고, 척추뼈는 다른 곳에서 보관했다.

갈릴레오의 엄지와 중지 손가락 2개와 치아 1개는 한 이탈리아 후작이 유리병 안에 넣은 뒤 나무상자에 보관해왔다. 그러나 후작의 후손은 내용물을 모르고 내다 팔았다. 이런 이유로 갈릴레오의 두 손가락과 치아 1개는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여겼다.

최근 한 개인 수집가가 경매에서 이 상자를 발견해 과학사박물관 및 피렌체의 문화 관련 관료들에게 자문했고 갈릴레오의 신체 일부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물관 측은 내년 봄 이 손가락과 치아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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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12-02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급한 마음에 여기다 달아요. 마노아님은 <닌자 어쌔씬> 못 봐요. 완전 완전 잔인 피바다야!

마노아 2009-12-02 22:14   좋아요 0 | URL
헉, 저 내일 예매했는데요? 저 못 보는 영화인가요? 저 은근 쎄요!! 주르륵...ㅠㅠ

다락방 2009-12-07 13:32   좋아요 0 | URL
아 귀여운 네꼬님. 급한 마음에 여기에다 후다닥 댓글을 ㅎㅎ
마노아님, 그래서 닌자 어쌔신 봤어요, 안봤어요?????

마노아 2009-12-07 14:00   좋아요 0 | URL
다음 날 봤어요.^^ㅎㅎㅎ
초반 10분 동안은 화면을 볼 수가 없구요. 그 다음부터는 견딜 만했어요.
어찌나 긴장하면서 봤던지 나중엔 근육이 아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