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래빗] 링타입 포켓앨범(25매) 03639-42 - 베이지
(주)아이비스코리아
절판


가격이 저렴해서 지난 번에 구입한 피터래빗 앨범처럼 작은 사이즈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사이즈가 꽤 컸다.
내지의 양이 조금 적은 것이 저렴한 가격의 이유인 듯하다.

10*10 사이즈는 한 번도 인화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사진 인화하고서 받은 무료 쿠폰으로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 사진 고르느라 앨범 들추다가 내친 김에 리뷰까지 쓴다. ^^

5*7 사이즈도 인화해본 적이 없는데, 이 사이즈로도 몇 장 뽑아볼까 한다.
난 인물이 잘 나온 사진을 고르려 했는데 엄마는 배경이 잘 나온 사진으로 하라고 하신다. 둘 다 잘 나온 사진 없나???

내지 구성은 이렇다. 한 페이지에 가로 사진 3장, 세로 사진 2장씩 넣을 수 있는데, 가로 사진은 여유있게 들어가지만 세로 사진은 들어갈 때 뻑뻑한 느낌이 강하다. 여차하면 사진이 구겨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아무래도 가로사진이 더 많기 때문에 시간 순서를 고려하면 빈 칸이 나오게 되더라. 그렇다고 세로 칸에 가로 사진 집어넣고, 가로 칸에 세로 사진 집어넣기는 싫어서 시간을 무시해버렸다. 사진에 시간 적혀 있으니 그걸 고려해서 보는 거지...
접착식 앨범은 붙일 때 기포가 생기고 접착력이 떨어지기 쉬워서 디자인에 비해 실용도가 별로다. 그래서 포켓식 앨범을 구입했는데, 방금 말한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 앨범이 크다보니 책장에 꽂았을 때 밖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이 너무 크다.
차라리 이 앨범보다 작은 사이즈... 그러니까 가로 사이즈 두 장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가 가장 적당한 것 같다.
갖고 있는 앨범이 크기가 서로 다른 걸로 8개. 통일성이 없다. 개성은 있지만....
8개의 앨범을 모두 알라딘에서 구입했다는 걸 방금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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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개정판 모두가 친구 8
메네나 코틴 지음, 로사나 파리아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10월
구판절판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점자'가 같이 표기되어 있어.
그렇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은 아니야.
오히려 비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이지.
이 책은 검은색으로만 칠해져 있어.
하지만 양각으로 표현된 그림을 만져보며,
또 모든 감각을 동원한 표현을 통해서 각각의 색깔들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지.
들어볼래요?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처럼 달콤해.
그런데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날 때처럼 아픈 느낌이기도 해.

파란색은 머리가 따끈따끈해질 만큼 햇볕이 쨍쨍한 날의 하늘 색깔이고
하얀색은 파란 하늘에 떠 있는 솜사탕 같은 구름 색깔인데
갑자기 먹구름이 우르르 몰려와 후드득 비를 뿌리면 하늘은 회색이 돼.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들이 당장이라도 소리를 내면서 떨어질 것 같지 않아?

색깔도 맛도 냄새도 없는 물은 시시해.
하지만 햇살이 비치면 물은 은빛으로 반짝이지.

당장이라도 치마를 걷고 맨발로 저 속에 뛰쳐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초록색은 금방 깎은 잔디에서 나는 싱그러운 냄새고 녹차 아이스크림 맛도 나.
무게감까지 느껴지는 멋진 그림이야.

눈 대신 다른 감각으로 색깔을 느끼는 시각장애인들의 색깔을 이제 상상해볼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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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25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이 있었군요. 호기심이 발동해요. 너무 궁금해요. 어떤 느낌일까요?

마노아 2010-02-26 01:35   좋아요 0 | URL
처음에 서점에서 발견했는데 잠깐 스치기에도 책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신청해두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뒤늦게 읽게 되었어요.^^

L.SHIN 2010-02-2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멋진 책이...더불어 마노님의 중간 중간 표현도..바구니에 담겠어요!

마노아 2010-02-26 01:36   좋아요 0 | URL
앗, 중간중간의 표현은 이 책의 표현인걸요.^^;;;

순오기 2010-02-26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책이 있군요.
눈감고 색감을 느껴보라고 흑백으로 되었나요?

마노아 2010-02-26 01:36   좋아요 0 | URL
눈으로 보지 말고 다른 감각으로 상상하라고 흑백으로 한 것 같아요.^^

2010-02-26 0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6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3-02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기심 백배~~~

마노아 2010-03-02 11:27   좋아요 0 | URL
호기심이 뭉게뭉게~~~
 
옥상의 고깔모자 - 월드 원더북스 7
오리하라 케이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5년 11월
품절


여기는 뉴욕이에요.
건물의 옥상들을 지켜보니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어요.
곳곳에 세워져 있는 저 '고깔모자'들의 정체가 뭘까요?
수수께끼의 비행물체일까요?

이 친구들의 정체는 바로 '물탱크'랍니다.
받치고 있는 다리까지 포함해서 '급수탑'이라고도 하지요.
그 안에는 빌딩에 사는 사람이 부엌이나 목욕탕, 화장실 등에서 쓰는 물과
불이 났을 때 불을 끄기 위한 물이 담겨 있어요.
눈에 띄게 예쁜 급수탑들이 보이나요?

물탱크와 수도의 구조예요.
천장과 지붕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서 바깥 기온의 영향을 덜 받게 되어 있어요.
물이 가득차면 '부력구'가 올라와서 탱크에 더 이상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죠.
비슷한 걸 어디서 보았나요? 화장실 변기에서도 보았지요? 같은 거예요.
식수가 다 쓰여 물이 경계선까지 내려와도 불을 끌 때 쓸 수 있는 소화용 물은 남게 되어 있어요.
소화전은 건물 밖에 있는데, 불이 났을 때 소방대원이 사용하지요.
시내에서 큰 건물들을 지나칠 때 자주 보던 것들이네요.

빌딩 꼭대기에 있는 급수탑을 어떻게 만들까요?
옥상위에서 조립한답니다.
엘리베이터에 물건을 실을 때, 목재가 너무 길다면 엘리베이터의 천장을 들어내기도 해요.
지름이 2.5cm인 와이어로 탱크를 묶는답니다.
탱크의 재료는 나무예요. 페인트나 니스를 칠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삼나무!
100년 전의 빌딩에도, 초현대식 빌딩에도 한결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지요.
뉴욕의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너무 추워요.
나무는 열이 잘 통하지 않아서 여름 물을 차게 유지시켜주고, 겨울 물을 얼지 않게 해주어요.
고깔 모양의 지붕은 눈이 쌓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죠.
쇠는 녹이 슬고, 콘크리트는 금이 가기 쉬워요.
플라스틱도 세월이 지나면 조직이 물러져서 망가지죠. 나무가 가장 튼튼하고 오래가요.
게다가 나무로 만들면 물이 상하지 않고 늘 맛있답니다.

나무로 만든 물탱크에서도 자연의 놀라운 힘을 지켜볼 수 있어요.
다시 한 번 공중에서 찍은 사진을 보세요.
옥상의 고깔 모자가 몇 개나 보이나요? 꽤 많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물탱크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웬지 그곳엔 물이 고여 썩은 내가 나는 것 같고, 모기들의 온상지일 것 같았는데 이 책을 보니 물탱크가 예술 작품으로 보이는 것이다. 우리나라 물탱크는 시멘트로 된 것만 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처럼 여름에 습한 곳에서도 나무 물탱크를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작품이 몹시 인상적이어서 다른 책을 더 찾아봤는데 글과 사진을 함께 작업한 오리하라 케이의 작품은 이것만 나왔다. 유일한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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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2-26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은 멋진데 급수탱크를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위생적이지 않을 거 같아요.
식수 말고 그냥 소화용으만 쓴다면 몰라도...

마노아 2010-02-26 01:38   좋아요 0 | URL
급수탱크 청소도 하겠죠.
우리나라엔 모든 건물이 급수 탱크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물탱크 터트려서 건물 중간에서 난 불을 끄는 어떤 영화가 떠올라요.
직접 본 게 아니고 설명만 들은 거라서 제목은 모르겠어요.^^;;;

2010-02-26 0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6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2-2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수에 가면 집집마다 물탱크를 하나씩 이고 있어요.^^
다른 지역에선 별로 못 느꼈는데 여수는 눈에 확 띄더라고요.
바닷가라 물사정이 안 좋을 때 의무적으로 설치한 듯해요.

마노아 2010-02-26 13:39   좋아요 0 | URL
아핫, 그럴 수 있겠네요. 서울은 건물들이 너무 높아 물탱크가 있는지 없는지 아래서는 통 찾아보기도 힘이 드는데, 어쩌면 없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우리집 옥상도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올라가라면 3층집을 거쳐야 해서 못 가봤어요. 문이 늘 잠겨 있거든요. ^^;;;

같은하늘 2010-03-0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TV에서 보았는데 주택가에 가면 옥상마다 노란색 통이 하나씩 놓여 있어 아주 보기 안좋다는 얘기를 보았어요. 우리사는 아파트 옥상에도 있다던데(가보지는 않았지만) 일년에 두번씩 청소를 하더라구요. 그럼 깨끗해지나? ^^

마노아 2010-03-02 11:28   좋아요 0 | URL
뉴욕의 고깔 모자는 외관상으로도 예뻐 보이는데 통일성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나무와 플라스틱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어요.
 
나뭇잎 프레디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나뭇잎 프레디, 생명의 순환을 온 생애로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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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가미 7 - 이루고자 했던 꿈
마세 모토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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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가번영법. 너무도 모순적인 이 단어를 무기 삼아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사상을 통제하는 가상의 미래 세계. 

단행본 한 권에 두 개의 에피소드가 실리는데, 이번 편의 제목은 '이루고자 했던 꿈'이다. 이키가미를 받는 연령대가 18세에서 24세이다 보니, 채 꿈을 이루지 못한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다반사다.  

첫번째 이야기에선 어려서부터 아날로그 카메라를 보며 사진에 대한 꿈을 키웠던 젊은이가 디지털에 밀려 아날로그를 포기하자마자 맞닥뜨린 사망예고장(이키가미) 앞에서 자신이 접었던 꿈을 생각해보는 내용이 진행되었다.  

두번째 이야기에선 댄스에 중독되다시피 열정을 보였던 수험생이 아버지의 학원과 댄스교실을 물려받기 위해서 대학진학을 위해 1년간 춤을 접은 이야기가 나온다. 1년 사이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무려 25kg이 늘어버렸고, 자신이 안무를 짜주고 춤을 가르쳐주었던 친구는 다른 팀원과 함께 댄스 대회 나가기 직전 인대 부상으로 춤을 못 추게 되어버렸다. 대신 나가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자신은 춤을 출 수 없게 되었다고 여긴 그가 거절한 사이 사망예고장을 받아버린다. 그는 남은 24시간의 시간 동안 자신이 접었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을까? 다시 춤을 춘다면, 망가진 몸으로 그는 원하는만큼 추어낼 수 있을까? 후회와 회한이, 억울함이 없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한풀이는 가능할까? 

이키가미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시간을 자신이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하고 계획하고 수행하는 동안에, 또 그런 가족을 지켜보고, 죽은 자식을 추억하는 부모님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이 책의 중요한 독서 포인트다.  

지난 이야기에서 국가번영법을 무너뜨리기 위한 조직이 검거되면서 이키가미 배달부 후지모토는 엄격한 사상 점검을 받게 되고 감사원의 감시를 받게 된다. 실상 표면적으로 그는 국번을 반대하거나 부정하는 언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것을 긍정하거나 찬양하는 언행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꾸 그 부분에서 검열을 당하고 있다. 최고의 직장인으로 공무원을 꼽는 이 나라지만, 저런 사회에서의 공무원은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세상에서 사는 국민 역시 살 게 못되지만. 그런데 또, 짚어보자면... 저렇게 대놓고 국가번영법이라는 폭력을 내세워 이키가미를 발행하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는 그보다 얼마나 자유롭고 생명을 존중하고 인권을 생각해주는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늘 기대하며 읽고 만족함을 보이지만, 그만큼 뒤끝이 씁쓸한 작품이다. 섬뜩한 진실이 담겨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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