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이상해요.

잘 쓰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소리가 안 납니다.

그리고는 코덱을 찾을 수 없다고 나와요.

리부팅 하면 다시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해결책 아시는 분~!

또 밀어야 하는 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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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06-09-1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문제인가요? 통합코덱이나 코덱 종류 깔려있는 거 있음 제어판-> 프로그램 추가/삭제에서 싹 지워주시고 '곰 플레이어' 검색해서 가뿐하게 설치해 주시면 해결 될 것 같네요. ^^

마노아 2006-09-1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플레이어만 깔려 있어요. 곰플레이어에서 코덱 찾기 클릭해서 들어가도 마찬가지로 나오구요. 컴이 주기적으로 반란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ㅡ.ㅜ
 
너무 오래... - 박희정 단편집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박희정의 글에는 사람 내음이 묻어 있다.  그녀의 그림에는 따뜻한 인간의 표정이 살아 있다.  몹시 서구적인 그림체이지만, 그녀의 감성은 동양적 섬세함이, 그녀의 나래이션에는 한국인의 서늘한, 그러면서도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정서가 담겨 있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책을 고르고 부담 없이 소장책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녀의 단편집 "너무 오래..."

칼라로 시작한 작품은 색깔이 없는 그에게 색깔을 입히는 blood로 문을 열었다.  두 번째인 “너무 오래”와 세 번째의 “미친놈” 그리고 네 번째인 “feel so good"은 마치 연작소설처럼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데, 각 주인공들이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교차해서 지나가는 장면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다섯 번째의 ”불면증“은 꽤 오래 전, 아마도 윙크였을 거라고 짐작하는데, 이미 읽었던 작품이었다.  그때는 컬러로 보았는데, 이번엔 흑백으로 다시 본 셈이다.  오래 전 작품인지라 아무래도 관록과 연륜은 조금 부족하다 느껴졌다.  여섯 번째 작품 ”ember"는, 그녀의 이미지와 너무 동떨어진 공포물이었다.  무서운 것을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나로서는 다소 부담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일곱 번째 “광림이는 대단해”는 대사가 몹시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평범함을 갈구하는 그 마음에 더 공감이 갔는데, 특별함을 원하는 평범한 이들, 그래서 감사가 부족한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여덟 번째 “뮤직박스”는 참 아팠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부러 속여서 판 불량 뮤직박스, 그걸 알아차렸을 때의 듣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오죽했을까 싶어,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비극보다 더 안쓰러웠다.  아홉 번째 “어흘리”도 역시 윙크를 통해서 이미 접했던 작품이었지만 다시 읽어도 마음이 짠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역시 그녀의 감성은 너무 섬세하고 너무 적나라하다.  난 그녀가 오래도록 작품 활동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열 번째 마지막 작품 “울보천사”도 역시 예전에 보았던 칼라 그림이었지만, 다시금 엔딩으로 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조금 오래된 작품은 아무래도 초기의 미숙함이 조금은 드러나 있다. 


그래도 이 책은 전반적으로 몹시 수작으로 보여지고, 또한 감동을 줌에 있어서도 결코 모자람이 없었다.  그녀의 완성시키지 못한 다른 장편들의 뒷이야기를 기다리며, 간간이 이런 맛깔스런 단편도 접하게 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그녀의 그림에는 영혼이 살아있는 것 같다.  특히 눈동자가 그렇다.  그녀의 옷 주름은 가히 환상적이다.  얼마만큼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토록 자연스러운 신체 곡선이 그려질까?  만화가는 박희정, 그녀의 천직인가 보다.  난 그녀의 독자로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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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예감 - 개정판 정채봉 전집 7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0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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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처음 짐작한 대로 동화나 소설은 아니었고, 에세이로 묶은 것이었는데 더러는 일기처럼, 더러는 편지처럼, 또 더러는 서평처럼 그렇게 적은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자신의 유년 시절의 기억들과, 자라고 나서 느끼게 된 사회 언저리의 아픈 되새김, 성인이 되어서 되씹어 보는 추억의 모습과 그리고 자연 속에서 묻어나는 삶의 잘 드러나지 않는 아름다운 면모들을 작가는 계통 없이, 그러나 소란스럽지 않게 무질서하지도 않게 적어 내려갔다.


외국 동화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자신이 느낀 감상과 또 읽을 수 있는 교훈들을 짚어냈고,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진리와 진실들도 아낌없이 소개했다.


제목에서 풍기는 그 느낌대로,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처럼, 좋은 느낌을 줄 것 같은 그런 책, 동화보다 더 사실적이고, 삶처럼 따뜻하고 구수한 이야기들이 이곳에 있다. “좋은 예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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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kora1120?Redirect=Log&logNo=110013678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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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화·드라마 세트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충분한 사업타당성 조사도 없이 앞다퉈 세트장을 짓는 바람에 녹지가 훼손되고 갈수록 적자가 느는 등 부작용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세트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각종 불법행위가 성행,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7일 세계일보 취재팀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세트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28개 시·군에 35개 세트장이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충북 단양군과 영동군, 경기 용인시, 전북 김제시 등 4곳에선 세트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건립이 완료된 세트장 중에서 경남 합천의 ‘서울 1945’ 세트장(85억원) 등 29곳은 지방비 및 국비 730억여원이 투입됐고 6곳은 방송사나 제작사에서 자체 건립한 시설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지자체 예산이 투입된 세트장(29곳) 중에서 전남 완도군 ‘해신’ 세트장과 경남 합천의 ‘영상테마파크’ 등 5곳만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 대부분 운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전북 익산의 ‘서동요’ 세트장과 충북 제천의 ‘태조 왕건’ 세트장 등 15곳은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 때보다 70∼80%나 관람객이 감소해 관리 비용이 수입을 초과했으며, 전북 부안의 영상테마파크는 겨우 현상유지만 하고 있다.

나머지 8곳은 세트장 오픈 기간이 짧고 입장료를 받지 않아 흑·적자 분류가 어려운 상황이나 관광객 감소로 사실상 적자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적자를 보는 세트장이 전체의 79.3%에 이르는 셈이다.

광주시 남구가 16억5000만원을 투입한 세트장과 충주시가 5억원을 투입한 살미면 사극촬영장 등 4곳은 화재와 홍수로 폐쇄되거나 철거돼 예산만 날렸다.

게다가 세트장 건립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제작사 관계자와 공무원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모 드라마 제작사 대표 김모(44)씨 등 5명은 충남 당진군 소난지도에 세트장을 만들면서 산림 6000여평을 훼손한 혐의(산림법 위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순천시는 지방비와 특별교부세 63억원을 들여 ‘사랑과 야망’ 세트장을 건립하면서 전남도의 투융자심사를 거치지 않았다가 공무원 3명이 문책을 받았다.

우석대 역사문화관광학과 조법종 교수는 “중국은 역사의 모습을 원형대로 복원, 생활 및 관광공간으로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촬영장소로 쓴다”며 “지자체의 관광·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수명이 긴 튼튼한 세트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광주=박찬준·박진주 기자

skyland@segye.com

*****

2년 전에 전북 부안에 갔을 때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을 한참 짓고 있었다.  거북선 짓는 모습이랑 테마 파크 짓는 모습을 보고 왔는데, 뭔가 좀 생뚱맞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이야 달라졌겠지만, 당시엔 버스조달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무조건 택시로 이동해야 했고(왕복 요금을 요구한다.) 버스가 있는 곳도 한시간에 한 대.. 이런 식이었다.

월드컵 때엔 쓸데없이 경기장을 많이 지어서 예산을 낭비했던 기억이 난다.

울 가게 앞에는 지난 달 가로등 공사를 했는데, 밤이 깊어도 불 켜주는 법을 본 적이 없다.

일단 예산을 쓰고 보자는 심산인가?  탁상행정 말고, 제발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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