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달 동안 텔레비전 앞에서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됐다.
드라마 볼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서재질을 한 것 같다...;;;;
우연히! 텔레비전 앞을 지나는데 사극이 한다.
어라? MBC에서 오늘 사극을? 주몽은 어제 했을 텐데.... 하며 보니 고현정 얼굴이 두둥! 떠 있다.
옆에서 언니가 큰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바람에 대사는 하나도 못 들었지만 엄청 웃긴 장면이었나 보다. 하여간 사극 복장의 고현정이 너무 앳되어 보여서 그대로 주저앉아 시청하게 되었다.
오마나, 이 드라마 엄청 쎄네? 그간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이 정도 수위를 보여준 적이 있나?
으하하핫, 고현정 연기 변신하네? 오옷! 이렇게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알고 보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극본을 쓴 사람 작품이란다. 그렇다면 또 기대가 되지.
'자궁근종'에 대한 망상(?)이 커져서 어떻게든 한 번 자 보는 게 목표라는 줄거리 같은데...
솔직히 황당하긴 하지만 재밌다. 아마 끝까지 보게 될 것 같은데...
다음 달엔 황진이도 같은 시간 대에 하지 않던가? 음... 점점점점 드라마를 잘 만드는 것 같다.
오늘 본 주몽 황당 전투씬 같은 경우도 물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