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43&aid=000003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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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2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요가 있을 테니 공급이 나오는 거겠죠? ㅡㅡ;;;
 

오만석 "내년 1월 연극 무대 컴백"
[노컷뉴스 2006-09-20 18:58]    



tvN 드라마 '하이에나'에선 '택기'와 상반된 까칠한 엘리트 연기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시골청년 '택기' 역으로 큰 인기를 끈 배우 오만석(30)이 내년 초 연극 무대로 컴백한다.

오만석은 19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N 개국 기념 드라마 '하이에나'의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내년 1월 창작뮤지컬 '하루'(가제)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며 "'하이에나' 방송 막바지에는 촬영과 연극 연습을 병행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포도밭 그 사나이'로 유명세를 타게 됐지만 오만석은 연극 및 뮤지컬 무대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뮤지컬 '헤드윅'으로는 제 11회 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이'에서는 영화 속 이준기의 역할인 '공길'을 연기했었다.

오만석은 "'하이에나'에 출연하기로 한 상태에서 '포도밭 그 사나이'에 갑자기 캐스팅 돼 드라마 두 편을 연속해서 하게 됐는데 가능하면 드라마와 공연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하이에나'에서 전작에서의 시골 청년 이미지를 벗고 까칠한 엘리트 카사노바 '최진범' 역을 연기한다.

오만석은 "진범 역을 연기하면 할수록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는 것 같다"며 "역할에 따라 옷차람이나 행동, 말투가 자연히 변하게 돼더라"며 새로운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하이에나'는 카사노바들의 로맨스와 연애를 통해 남자들의 속내를 보여주는 시추에이션 드라마다. 오는 10월 11일부터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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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2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야 뮤지컬을 더 원하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43&aid=0000039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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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21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책보다가 찢어진 책 발견, 신고했었는데... 오픈 상가에서도 그런 짓을 하니, 도서관 책은 너무 쉬운 그들의 밥..ㅡ.ㅡ;;;;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 열림원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를 참 인상 깊게 보았는데, 그 다음에 출간된 시집인가 보다.  심부름 다녀올 일이 있어서 지하철에서 봐야지.. 하고 가방에 집어넣은 시집이다.  그런데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게 되었다.  버스 안에 앉아서 책을 보자니 울렁증이 생겨 눈을 감았다.

눈 감고 잠이 들었는데,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50대 아주머니께서 내 다리에 기대어 서 계시다.  이 자리에 앉으시라고 비켜드리고 차에서 내렸다.  때마침 지하철역이 보인다.  지하철을 타고, 아까 읽던 뒷부분부터 다시 시집을 펴들었다.  목적지는 쉬이 도착해고 내 안에서 시어들은 춤을 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정호승 시인은 '외로움'에 대해서 줄곧 이야기한다.  그가 달팽이를 얘기할 때에도, 꽃을 얘기할 때에도, 눈은얘기할 때에도 시인의 정서는 변하지 않는다.

"윤동주의 서시"라는 작품 말미에는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인가//사랑한다는 것은 산다는 것인가>라고 맺는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고, 산다는 것은 또 외로운 것이니, 사랑하는 것도 곧 외로운 것이다. 언어유희처럼 들리는 이 말이, 어쩐지 나는 마음에 와 닿는다.  나의 해석이 그의 해석과 어찌 다를까는 중요치 않다.  나 역시 외로운 사람이니, 외로운 사람으로서 내게 들어서는 시를 받아들이면 그뿐이다.

"정동진"이라는 시에서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 수 있겠는가//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 뿐//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햇살이 되지도 못하면서 해가 되려고 했던, 파도가 되지도 못하면서 바다를 꿈꾸었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시인은 일상의 작은 깨달음조차도 이같은 시적 언어와 표현으로 남다른 감흥을 받을 테지... 어쩐지 부러워서 시새움이 났다.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역시 인상적이었다.  너에게 전화를 했지만 너는 받지 않는다.  그리 전화하고 받지 않는 전화에 실망할 때마다 석가탑이 무너지고 다보탑이 무너지고 청운교, 대웅전이 무너진다.  석등의 맑은 불도 꺼지자 화자는 그대로 종루로 달려가 스스로 종메가 되어 힘껏 종을 울린다.  여전히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사랑하여 애끓는 마음을, 닿지 않는 마음에 아픈 심정을 적절한 비유로 잘 묘사했다.  일순, 그렇게 종메가 되어 힘껏 칠 만큼 누구를 사랑해 보았는가 자문해 본다.  내 마음은 불국사에 석굴암까지 무너지는 듯하다.

작년 가을에는 직장 컴퓨터 모니터에 "수선화" 전문을 적어서 붙여놓았다.  나뿐 아니라 우리 부서 여자분들에게도 돌리며 함께 시를 나누었다.  지금도 몹시 인상적인 시어들이 내 발목을 붙잡는다.  이 시집의 큰 제목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도 이 시에서 나온다.  날 가장 먹먹하게 만든 구절을 옮겨본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하나님도 외롭다는데, 산그림자조차 외롭다는데, 나의 외로움이 혼자만의 것이라고 아파할 이유가 없다.  함께 아파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된다.  그조차 외로운 까닭이다.

뒷부분의 시는 외로움을 넘어 '쓸쓸함'을 노래한다.  외로움이 곧 쓸쓸함을 동반하고, 쓸쓸하다고 느끼는 것은 곧 외롭다는 증거다.

외롭고 차가운 계절 이 가을에, 그러나 외로워서 마음이 덜 외로운 어느 밤에 이 시집을 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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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녀석이 ccm가수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데뷔 앨범이고, 작곡을 담당한 분이 국악 전공인지라, 재능을 살려 퓨전으로 편곡을 했답니다. 신앙이 없다면 가사는 신경 쓰지 말고 곡만 들어 보세요. 우리 전통 악기 소리가 너무 좋아서 절로 신이 날 겁니다. ^^ 그네들의 이름은 "하늘풍경" 곡명은 "기억하고 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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