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수업료를 내지 못한 고등학생들에 대해 출석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을 다음달 도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전교조가 비교육적인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마에 오른 '경기도 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에 관한 조례' 7조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수업료가 두 달 이상 밀린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처분을 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내에 입학금을 내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입학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이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다음달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 알려지자 전교조 등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http://kimped88.blog.me/29160912

*******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부지 사업이 주저앉고, 한해 동안 수업료 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내긴 다 냈는데 매번 체납을 해야 했다. 고3이 되니깐, 학교 측에서 장학금을 지불하겠다고 했다.  나야 좋지...

근데 그 과정이 웃겼다.

해당 장하금은 인근에 있는 큰 교회에서 주는 장학금이었는데, 일단 그 교회에 모두 모여 거하게(?) 예배를 드렸고, 목사님은 "기죽지 말고 살아라" 뭐 이런 취지의 설교를 장황하게 하셨다.

난 설교는 흘려 듣고 끝나고 주는 저녁을 맛나게 먹었는데 내 옆자리 앉은 여학생은 고개 푹 숙이고 앉아서 음식엔 손도 대지 않았다.   어찌나 얼굴이 어둡던지 내가 위로해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그 여학생은 끝나기 전에 스윽 나가버렸고, 난 그 학생이 손도 대지 않은 햄버거를 싸들고 나왔다.(푸헐..;;;)

1사분기 등록금 고지서가 나왔을 때 교무실에서 나를 불렀다.  내려가 보니, 장하금 전달식을 또 거하게 하시네.

교감선생님 일장 연설.  미치는 줄 알았다.  솔직히 아닌 척했지만, 나도 꽤 X 팔렸거든.  그런 걸 그렇게 꼭 공개적으로 줘야 하냔 말이지.

5월 달이 되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고2때 담임샘이 나를 부르셨다.  그래도 니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으니 고맙다는 인사의 표시를 해야 하지 않겠니? 교감샘 선물만 간단하게 준비해 오렴.

허허헛... 형편이 어려워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에게 선물 사오랜다.  그 장학금이 교감샘 주머니에서 나오길 했나...;;;

그리고 준비를 하면 그 담임샘 것도 같이 준비를 해야지...  정말 속으로 욕 바가지로 해줬다.

그 해, 엄마가 반지를 팔았다.  엄마한테는 큰 의미가 있던, 서러운 의미의 반지였는데 결국 금방으로 직행했다.  그 반지 다시 해드리는데 십년 걸렸다. 바로 작년에.

정말 누군가를 도우려고 한다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해야한다.

뭐, 아예 안 돕는 것보다는 생색내더라도 돕는 게 더 낫긴 하지만.(ㅡㅡ;;)

갑자기 기분 다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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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9-28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marine 2006-09-29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는 쪽 입장에서는 그런 기분이 들 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혹시 도움을 베풀 기회가 있다면 많이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마노아 2006-09-29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깊이 생각해볼 문제죠.
블루마린님, 님은 겸손한 도우미가 되셔요^^
 



신당동 장독대를 뛰쳐나온 떡볶이 총각의 맛있는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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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길어요^^ㅋㅋㅋ

마노아 2006-09-2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이름 길게 짓는게 유행이었는데 요즘도 그런가 봐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도 길고, 햇살담은 조림간장 등등이요^^
근데 저거 맛도 좋을까나^^;;

전호인 2006-09-2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당동 떡볶이가 갑자기 먹고 싶어 집니다. ㅎㅎ

마노아 2006-09-29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신당동 떡볶이를 제가 먹어봤는지 지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속삭이신 님^^ 그렇게도 들립니다. 6^^

마노아 2006-10-07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수퍼에서 발견 못했어요. 한번 먹어보고 실망을 할 것인지 계속 좋아라 해줄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말예요^^;;;
 

동그랑땡: 하나하나 동그랗게 빚어서 밀가루 묻히고
달걀물 묻히자니 번거롭기 짝이 없다.
이럴 땐 반죽을 김밥처럼 길고 동그랗게 만 다음
살짝 냉동시킨다.
그런 다음 소시지 썰듯 칼로 썰면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고구마·연근전: 고구마나 연근처럼 딱딱한 재료로 전을
부칠 때는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지루하다.
재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팬에 올리자. 기름불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밀가루 묻히기: 전 하나하나에 밀가루 묻히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럴 땐 비닐 봉투에 밀가루를 넣고,
전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 흔들어보자.
봉투 안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빵빵하게 만든 후
흔들어야 공간이 넉넉해 잘 섞인다.

오븐으로 전 부치기: 오븐 팬을 잘 달궈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전을 부친다. 아무리 많이 부쳐도 집안에서
기름 냄새가 진동하지 않고, 색깔도 고르고 예쁘게 나온다. 또 팬에 구울 때보다 식용유를 적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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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28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까지는 아니어도 지혜롭게 전부치기 되겠네요^^

전호인 2006-09-2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겠네요 ^*^

마노아 2006-09-29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그랬으면 합니다. ^^
 

“돈 주면 수주 만에 美 박사 학위”
 
[KBS TV 2006-09-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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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2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운 대한민국!
 

2139816

정녕 오늘의 숫자더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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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09-2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한명 더 왔다 가요,ㅎ 마노아님,,너무 인기서재가 되셨잖아요!!
약간의 질투? ㅎ 농담이구요, 곧 만 고지에도 오르실듯,,
이벤트 하셔요~~마구 쪼르는 삼순이ㅋㅋ

마노아 2006-09-2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헷, 거품이 많은 숫자가 아닌가 싶어요^^
일만 힛은 너무 금방 다가와서 11111 기념 이벤트를 할까 생각 중이에요. 추석 연휴 마칠 즈음 되지 않을까요^^;;; 당장엔 모아놓은 마일리지가 없어서리...;;;;;;
저번에 이매지님 이벤트 보니까 숫자 캡쳐는 사람 피 말리더라구요.
좋은 아이디어 없나 생각 중이랍니다. 은근슬쩍 메피스토님 이벤트 배낄까 고심중이라지요^^;;;

하늘바람 2006-09-28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엄청 인기 서재시군요

마노아 2006-09-28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근데 진짜 이상해요. 지금 새벽 여섯시 반 정도인데 백명이 넘게 다녀갔어요. 혹 이거 알라딘의 버그가 아닐까요? 제 서재 즐찾이 38분이거든요. 알라딘, 수상해요..;;;;;;

해리포터7 2006-09-2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께서 올리신 페이퍼가 늘 유익하잖아요..다 님께서 뿌리신 씨앗을 거둔거라 여기소서~

마노아 2006-09-28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해리포터님^^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저로선 민망한 말씀이옵니다^^ 그래도 고마워용~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09958

헉,마노아님의 정체가 뭐랍니까!

오늘 이러다가 300분 넘겠어요~~

대단대단!!

포터님 말씀이 옳아요, 좋은 글 많이 올리시니 이리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는 요즘 리뷰도 뜸하고 하루에 페이퍼 한두개가 고작이랍니다,

님처럼 부지런해져야겠어요~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네요^^


마노아 2006-09-2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해 보았는데, 일만이 다가와서 혹시 이벤트 있는 줄 알고 많이 오신 걸까요? 이벤트 아직 안 걸었는데..ㅡ.ㅜ
제 서재는 본인 접속도 매번 올라가는 걸지도 몰라요^^ 알라딘은 마법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