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001

살짝 4000히트를 잡아주시는 분께 소심 3종 세트를 선물로 드리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4000히트는 아무도 못 잡으셨고, 내가 덜렁 4001 히트를 잡았다.

그러니까 나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셈이다.(이런 것까지 삽질이라니.)

다시, 5000히트를 맨 먼저 잡아주시는 분께는 소심 3종 세트를 드리겠어요, 라고 이번엔 좀 덜 소심하게 얘기하면, 누군가 다른 분이 잡아주실까?

소심 3종 세트가 뭔지는 묻지 마시길.

아직 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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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섬리안 크림(한방 아이크림) - 25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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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아이크림 같은 것은 먼 우주의 얘기 같을 때가 있었지만, 이젠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후회하게 된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안다.

환갑의 어머니도 이 제품을 쓰시고, 30대 중반의 언니도 이 제품을 쓴다.  그리고 서른을 앞둔 나도 이 제품을 현재 쓰고 있는데....(말하고 보니 3개 같지만, 하나 가지고 세 사람이 쓰는 거다..;;;) 확실히 나보다는 엄마가, 그리고 언니가 효과가 좋다는 것을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

나로선 눈에 보이는 가시적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 화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 녀석을 빼버리면 어쩐지 불안하다.  그건 일종의 최면일 수도 있겠는데, 비싸고 또 유명하고, 한방 화장품이기도 한 이 녀석의 효과를 스스로 이미 의심치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비싼 것도 사실이지만 피부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필요하다면 질러주자.  단, 아껴쓸 필요가 있다...;;;; 우리 집은 너무 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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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7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고 비싼 아이크림이군요 전 아직 안 써보았는데^^

마노아 2006-10-17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덕에 얻어 쓰는 거죠. 아니었다면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을 거예요^^;;;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우석훈 지음 / 녹색평론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대학 때 경제학 강의를 한 강좌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건 필수과목이어서 어쩔 수 없는 거였고, 살면서 경제학 용어와 가까와질 일도 별로 없었고, 사실 관심도 없었건만, 한미FTA만은 그렇게 비켜갈 수 없는 이름이었다.  그건 곧 '생존'에 직결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이 책의 저자는 초반부터 참으로 적나라하게 결론을 제시한다. 한미FTA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생각해본다면, 최소한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국민들에게 한국땅은 '지옥'이 된다.   그러니까 '이민'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한미FTA가 돌이키기 어려운 것은 그 상대가 '미국'이기 때문이라고.

여기까지만 읽고 너무 겁나고 또 너무 화가 나서 책을 덮지는 말자.  이제 시작이니까.  좀 더 놀라고, 좀 더 안심할 이야기도 물론, 나온다. 그렇다고 너무 낙관적인 것은 또 곤란하다...;;;

우리가 한미FTA를 우려의 눈으로 볼 때 그 예시로 등장하는 나라가 멕시코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협정에는 '인적 이동'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점이 EU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경제적 이득만을 챙겨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다.  미국은 국경에 새로운 장벽을 치는 것, 혹은 군대를 투입시키는 것만으로 멕시코 경제의 붕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떠안지 않고 안전하게 이익만 챙길 수 있다. 

우리의 협상 상대인 미국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 예시도 등장한다.  EU는 스크린쿼터 문제를 해결할 때 '문화주권'의 개념을 EU헌법에 포함시키면서 해결하였다. 미국과의 통상마찰 분야를 해결하기 위해서 헌법이라는 초강수를 활용하는 EU가 옹색해 보이기는 하지만 상대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미국'이라는 것이다.

온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고 또 답답해 하는 문제가 그것 아닐까.  대체 왜 정부는 한미FTA를 그토록 목숨 걸고 추진하려고 하는가?  한미FTA를 추진함으로 인해서 과연 우리에게 얻을 것이 잃을 것보다 많다고 믿는 것인가.  물론, 충분히 검토했고 잘 알고 있다고 말할 테지만, 그 근거는 너무나 빈약하다.  정부는 미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가.  아니,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가.  제시하는 모든 단서는 소박하다 못해 빈곤하다.  허면 과연 정부가 알고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이 책의 텍스트 중 가장 재밌게, 그래서 더 처참하게 읽히는 부분을 옮겨본다.

가. 농업은 망한다. 현재 국민의 8% 정도인 농민이 4%대로 줄어들지, 아니면 정부의 목표대로 1%대로 내려앉을지가 문제일 뿐이다.

나. 월마트한테는 안 당한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계속 죽어나갈 것이다.

다. 한국영화 안 본다고 죽는 거 아니다.  국내 영화산업은 일단 현재의 절반 정도로 축소될 것이다.

라. 병원 안 간다고 다 죽는 건 아니다.  아마도 국민의 30%에서 40% 정도는 한미FTA 이후 5년이 지나면 의료비와 보험료가 비싸져서 병원에 가기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마. 공무원들한테는 별일 안 생긴다.  만약 공무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지금 같은 방식으로 한미FTA 추진이 가능했을까?

바.  국민들은 농민 편 안 들어준다.  정부도 인정하는 것과 같이 사실 한미FTA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사람들은 농민들이다.

사. 한나라당은 꼼짝할 수가 없다.  한나라당에는 한미FTA가 어떠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어떤 부문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분석할 수 있는 실무 전문가가 없다.  상당수 한나라당 당원들은 일단 '자유무역'이란 말이 들어가면 무조건 찬성하는 경향이 있다.

아.  국민들은 벤츠를 좋아해.  자동차 조금 더 팔자고 3,000cc 이상의 대형 자동차에게나 적용될 제도들을 없애고,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없애고, 심지어는 수도권 대기관리대책까지 없애라고 하는 미국의 요구는 내정간섭에 해당한다.

자. 국민들은 식품안전에 관심이 없다. 물론 사고가 터지면 벌떼처럼 떠들지만, 길어야 일주일이다.

차. 그래봐야 이민 갈 용기가 있는 국민은 별로 없다. 가끔 소주 마시며 대통령을 씹어대긴 하지만, 사실 국민들이 미래를 불안하게 기다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라는 점을 노무현 정부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부는 한미FTA와 관련해서 꼭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거의 모른다.  그런데 국민들과의 협상에서 이기는 방법은 너무 잘 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남해장악을 결정지은 한산대첩이나 정유재란 초기 전라도 우회를 막아낸 결정적 해전인 명량대첩 정도에 해당하는 결과물은 에서 '노동시장 개방' 외에는 없다고 저자는 잘라 말한다.

누군가가 단 한장, 아니 단 한줄이라도 한국인의 미국 노동시장 접근과 관련된 조항을 집어넣는 데 성공한다면, 한미FTA 협상에 '이순신 현상'이 발생했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협상이 완전히 끝났는데도 이순신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 전쟁은 진 전쟁이다.(저자가 '원균'의 이름을 빌려 사용한 비유는 적절한 예가 아니므로 생략!)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약자로 대변되는 우리의 모델인 ''들이 살아남는 방법에 대하여 몇 가지 제시를 한다.  그 중 가장 '희망'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87년 체제라는 안전장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제9차 개정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 국방, 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권한을 '국민투표 부의권'이라고 한다.

50% 정도의 국민이 투표로 자신들의 운명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역시 '경고'도 잊지 않는다.  국민들이 늑대 앞의 양이 되지 않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생존전략은 개개인이 똑똑해지는 것 외에는 별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 황우석 사태의 경우처럼 거의 온 국민이 까막눈이 되어서 '국익'을 외치고 있는 한, 우리의 시스템이 가질 수 있는 희망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는 것이다.

이미 한미FTA가 국민경제에 얼마만큼의 실익을 주는가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어떻게 폭주를 멈출 것인가'이다.

이미 배는 항구를 떠났다.  가다가 풍랑을 만나 좌초하던가,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가는 이제부터의 문제이다.  과거 87년처럼 온 국민의 공공의 적이 무엇이었는지 보인다면 국민들이 한 힘을 모으는 것은 좀 더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한미FTA에서 우리의 공공의 적이 무엇인지 손에 잡힐 만큼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앉은 자리에서 코 베어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결국 '폭주'를 멈추게 하는 최종 키는 국민에게 있다.(정부 측에서 멈춰준다면 정말 고맙겠지만.)  무관심만큼 무서운 부메랑이 없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감시하고, 그리고 필요하다면 실력행사를 위해 나서야 한다.  결국엔 우리의 '생존'을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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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6-10-1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한 시간대에 리뷰를 올리셨네요..ㅎㅎ 잘 읽고 갑니다.ㅎㅎ

마노아 2006-10-1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비슷한 시간대에 올렸네요. 저도 님의 글 잘 읽었어요. '진화'에 빗댄 얘기들이 인상적이에요. 그리고 님의 이름은 더 인상적입니다.^^
 

 

 

I Only Want To Say (Gethsemane)


Jesus
I only want to say
If there is a way
Take this cup away from me
For I don't want to taste its poison
Feel it burn me,
I have changed I'm not as sure
As when we started
Then I was inspired
Now I'm sad and tired
Listen surely I've exceeded
Expectations
Tried for three years
Seems like thirty
Could you ask as much
From any other man?

But if I die
See the saga through
And do the things you ask of me
Let them hate me, hit me, hurt me
Nail me to their tree
I'd want to know
I'd want to know my God
I'd want to know
I'd want to know my God
I'd want to see
I'd want to see my God
I'd want to see
I'd want to see my God
Why I should die
Would I be more noticed
Than I ever was before?
Would the things I've said and done
Matter any more?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I'd have to see
I'd have to see my Lo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f I die what will be my rewa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I'd have to know
I'd have to know my Lord

Why, why should I die?
Oh, why should I die?
Can you show me now
That I would not be killed in vain?
Show me just a little
Of your omnipresent brain
Show me there's a reason
For your wanting me to die
You're far too keen on where and how
But not so hot on why
Alright I'll die!
Just watch me die!
See how, see how I die!
Oh, just watch me die!

Then I was inspired
Now I'm sad and tired
After all I've tried for three years
Seems like ninety
Why then am I scared
To finish what I started
What you started
I didn't start it
God thy will is hard
But you hold every card
I will drink your cup of poison
Nail me to your cross and break me
Bleed me, beat me
Kill me, take me now
Before I change my mind

올해 초였던 것 같다. 그러니까 작년 12월 31일이었는데, 방송 시간은 올해 1월 1일.

EBS 스페이스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 특집을 했다.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나왔는데, 류정한, 김소현, 임춘길 등등이 나왔는데, 그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중 예수가 겟세마네에서 왜 나여야만 하냐고 절규하는 노래를 임태경이 불렀다.  그의 신실함을 배제한다 하여도 참으로 인간적인 예수의 목소리로 불렀지 싶다.

핸드폰을 좋은 것으로 바꾸면 제일 먼저 바꾸고 싶은 벨로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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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유다 캐스팅
[마이데일리 2006-10-16 13:52]    

[마이데일리 = 이규림 기자] 가수 김종서가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김종서는 12월 20일부터 2007년 2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하는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프라나(구 내귀에 도청장치)의 보컬 이혁과 유다역으로 더블캐스팅됐다.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감독을 맡은 오세정감독은 "예수는 정형화된 인물인데 반해 유다는 정해진 캐릭터가 없는 인물"이라며 "김종서씨가 특색있는 목소리로 유다를 연기한다면 색다른 느낌의 유다가 탄생할 것 같아 김종서씨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서가 출연하게 되는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락보컬로 역대 최연소로 예수 역을 맡게 된 장필석과 팝 크로스테너 임태경, 뮤지컬 배우 김재희가 예수역을 맡아 3색의 예수를 연기하게 된다.

오세정 감독은 "김종서는 팝크로스테너 임태경과 뮤지컬배우 김재희와 함께 공연하게 될 것 같다"며 "김종서씨가 평소 다른 뮤지컬의 음악까지도 모두 외울정도로 뮤지컬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어 좋은 작품이 나오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서는 지난 주부터 스태프들과 미팅을 갖고 노래연습을 시작한 상태. 김종서의 한 측근은 "김종서씨가 90년대 중반 경 뮤지컬을 한 번 한 적이 있지만 당시 금방 종영되는 바람에 아쉬워했던 적이 있다"며 "뮤지컬은 아무래도 연기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서 스스로 많은 긴장을 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3회에 걸쳐 '명작'이라는 제목으로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효리의 '텐미닛'을 리메이크한 곡을 비롯해 후배들과 함께 '교실이데아'를 부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유진형기자zolong@mydaily.co.kr]

(이규림 기자 tak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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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태경 사진도 같이 올려주지... 그의 '예수'역이 사뭇 기대된다. 그나저나 코엑스 오디토리움은 굉장히 안 좋은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