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1651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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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7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대로 아는 게 없었구만..;;;;
 

노래하는 휴먼로봇 `에버투` 가수 데뷔
[디지털타임스 2006-10-17 03:11]    

국내 최초의 인조인간 로봇이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기협)은 오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06 로보월드' 전시회에 국내 모 음반사와 작곡가가 새롭게 제작한 발라드곡을 부르는 에버원의 업그레이드 로봇 `에버투'(EveR-2)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버원과는 다른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할 에버투는 선 자세로 무릎을 구부리거나 팔을 흔드는 등 가벼운 율동과 함께 발라드곡 에 맞춰 입모양을 모음과 자음에 따라 자유자제로 바꾸면서 노래하며, 이미 알려진 팝송을 포함해 모두 두 곡을 부르게 된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또 에버투는 에버원과는 다르게 인간의 성격을 갖게 되는데, 우선 명랑한 성격과 우울한 성격 등 대조적인 성격 2개를 갖게 된다. 각 성격에 따라 음성톤과 얼굴표정이 변화한다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 이밖에 에버원이 약 400개의 단어를 인식한 것에 비해 에버투는 네트워크와 연결돼 다양한 인간의 문장을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하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에버투는 에버원이 손걱?등 일부 상반신과 얼굴만 실리콘으로 처리해 인간의 피부 감촉을 살리고, 하반신은 움직일 수 없는 마네킹으로 처리한 데 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실리콘 피부로 처리했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에버투와 함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부름 로봇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김승룡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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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측면 사진은 정면 사진보다 낫다. 정면 사진은... 솔직히 무서웠다..ㅠ.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259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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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때 면접 보는 기술.. 등등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인원수 부족하다고 교수님께 잡혀감..;;;) 해외 여행 3일 다녀왔어도 석달 다녀왔다고 부풀려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남... 해외여행은 가본 적 없음.ㅡ.ㅡ;;;

내이름은김삼순 2006-10-1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력서 쓰는것도 어려워요,,ㅠ 저도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가본적이 없다죠,,ㅋㅋ

마노아 2006-10-1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력서 쓰기 정말 어렵죠. 자기 소개서도 그렇고.. ^^;;; 국내여행도 뭐.ㅡ.ㅜ

비로그인 2006-10-1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외여행>신혼여행으로 가시면 되죠.

마노아 2006-10-17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ㅡ.ㅡ;;;;
 
바보 2
강도영 지음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보 1을 참 인상 깊게 읽었는데도 2권을 한참 지나서 읽게 되었다.  소박하고도 순박한 제목처럼, 이 작품은 '반전'이라던가 뭔가 거창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 그래서 결국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잘 내는 강풀 작가지만, 이 이야기의 전개는 거의가 예상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킨다거나 혹은 감동의 크기를 꺾어내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역시 눈물이 흐르고, 역시 내 마음은 아프고, 또 따뜻해졌으니까.

아픈 결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면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다 행복해졌다.  승룡이는 엄마의 유언대로 동생을 지켜냈고, 사랑하는 지호에게 용기를 주고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힘도 주었다.  지호는 다시금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었고 승룡이를 아름답게 추억하고, 상수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켰고, 희영이도 새출발을 하였다.  이 정도면, 그의 바보 인생이란 얼마나 성공적인가.

사망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동사무소에 간 지인이는, 자신이 단 한번도 남들 앞에서 승룡이를 오빠라고, 자신을 그의 동생이라고 소개해본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  이제는 그 사랑도 알고, 철없던 시절처럼 오빠 챙피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는데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사람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소중한 것이 떠난 뒤에야 그 고마움과 존재의 깊이를 깨닫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마지막까지 부탁하고 갔던 그 마음을 이제라도 이해한 것, 그래서 홀로 청소를 하다가 마당에 떨어진 신발을 주워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는 모습에 독자는 한숨 대신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 것... 이번에도 역시 '희망'을 잊지 않게 해주는 강풀 작가의 엔딩에 박수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나는 참으로 감사하다.

영화 속에서 차태현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얼마나 진지하게 이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그의 연기 변신을 위해서라도 좋은 기회이지 싶다.  어찌 보면 무겁고 심각한 이 이야기 속에서도 김사장 같은 캐릭터를 집어 넣어 코믹한 요소를 잊지 않는 강풀 작가의 '감각'이 절대로 녹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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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t (www.magazinet.co.kr)에 올린 글입니다.


 “자신에 대해 정직하라. 당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라.” 병희(고현정)는 어떤 책에 적힌 음란물에서 벗어나는 법을 중얼거린다. 하지만 MBC <여우야 뭐하니>의 나이든 사람들은 정직하지도, 문제를 인정하지도 못한다. 병희는 실수로 하룻밤을 보낸 친구 동생 철수(천정명)의 손길에 마음이 설레면서도 그가 ‘남자’가 아닌 ‘영원한 베이비’라 말하고, 명품 브랜드 사장 병각(손현주)은 모델 준희(김은주)에게 집착하면서도 노는 것일 뿐 사귀는 것이 아니라 말하며, 순남(윤여정)의 심장이 떨리는 건 근 스무살 어린 자신의 부하직원 필교(박병선)때문이지만, 그는 자신이 커피를 마셔서 심장이 나빠졌다고 믿는다.

 

 그건 그들의 환타지와 그들의 현실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병희는 남자와의 로맨틱한 첫경험을 상상했고, 병각은 준희가 아닌 준희와 닮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순남은 오드리햅번의 영화같은 연애를 꿈꾼다. 그러나, 그들에게 다가온 상대는 같이 걷기만 해도 조카로, ‘스폰서’ 관계로, 불륜 관계로 생각될 ‘베이비’들이다. 그러나, 병희가 자신을 일반적인 남성잡지 기자로, 명목상일 뿐이라도 기자가 아닌 편집장이라 속여도 그가 천대받는 음란잡지 기자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듯, 병희가 아무리 부인해도 그의 마음속에 철수가 들어온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나는 드라마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여자고, 내 남자친구는 희명(조연우)처럼 어디 내놔도 번듯한 남자가 아니라 술마시고 대문앞에서 찌질거리는 남자라는 현실. <여우야 뭐하니>가 불편하다면 그건 노골적인 성 이야기 때문이 아니라, 남들 앞에선 고귀한척 했던 성마저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우리가 감추고 싶었던 추레한 일상을 들춰내기 때문이다.

 

 “음란물은 감추기 때문에 음란”하고, 음란잡지 기자인 것은 “창피한 일”이니 창피한대로 받아들여야 오히려 괜찮다는 희명의 말처럼, <여우야 뭐하니>는 그렇게 환타지로 도망가고 싶은 하찮은 현실이라도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라고 말한다. 모성으로 포장된 어머니대신 어머니에서 은퇴하고 여자로 살겠다고 선언하고 싶은 중년 여성의 현실, 겉모습은 슈퍼 모델이지만 패션쇼에서 내려오면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와 재능없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스물다섯살 여성의 현실. 그리고, 서른이 넘어서야 연애다운 연애를 하면서 ‘남자가 몽정할 때의 기분’과, 남자도 여자처럼 스킨쉽에서 따뜻한 감정을 원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여성의 현실. 그것을 드러내고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평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내가 원하는 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것은 마치 병희가 부끄러워 검사조차 하지 않았던 자신의 자궁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알고 나서야 자신이 지금까지 그 어느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닽다.

 

 그래서 <여우야 뭐하니>는 시청자에게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감상법을 요구한다. 환타지를 가미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그것을 이어갈 수 있는 강렬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대신, 현실에 맞닿은 <여우야 뭐하니>는 집중력있는 메인 스토리대신 느슨한 흐름속에서 여러 캐릭터들의 세밀한 현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바란다. 그래서 <여우야 뭐하니>는 비교적 현실적인 연애담을 담았으나 그래도 재벌 2세가 등장하며 환타지를 만들어냈던 김도우 작가의 전작 MBC <내 이름은 김삼순>보다 시청층이 좁을 수도 있고, 그들에게 공감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기만 할지도 모른다. 대신 <여우야 뭐하니>의 캐릭터들의 현실적인 마음에 공감할 때, 시청자는 그리 톡톡튄다고는 할 수 없는 스토리의 드라마가 갑자기 자기 가슴을 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여우야 뭐하니>의 관건은 얼마나 새로운 사건을 벌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세밀하게 묘사된 캐릭터의 일상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내느냐에 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여우야 뭐하니>를 통해 한가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확인할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드라마에서도 환타지대신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게 되기 시작했다는 현실을.


글 : 강명석(lennonej@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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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7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