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高3]“이제 학교로 인사오는 졸업생 없어요”
 
[경향신문 2006-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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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5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책은 어디메에..ㅠ.ㅠ

BRINY 2006-10-2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학교는 아직 인사오는 졸업생 많고, 거리에서 마주치면 정말 반갑게 인사하는데요. 동네가 좁고 낡아서 불만 많지만, 이럴 땐 좋은가...

마노아 2006-10-2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이신 님, 저도 비슷해요. 찾아오는 학생이 줄어들어서 슬프기 보다 교육 현실이 슬픈 거죠.
BRINY님, 그건 축복 같아요. ^^
 

옛 서울역, 미술관으로 거듭날듯
[조선일보 2006-10-24 02:52]    

이달 말부터 문화재청이 소유권 “佛 오르세처럼 근대미술관으로”

[조선일보 신형준기자]

올해로 여든한 살을 먹은 서울역 역사(驛舍·사적 284호)의 미술관 탈바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철도역을 개조한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1986년 개관)처럼 이곳도 근대 미술관으로 개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역 역사는 이달 말쯤 한국철도공사에서 문화재청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23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일반인이 찾기가 무척 어렵다. 10월 말 소유권이 넘어 올 예정인 옛 서울역을 오르세미술관처럼 근대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지난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이 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문화재청 실무 책임자들도 “연건평 2000여 평에 이르는 내부를 조금만 수리하면 훌륭한 미술관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곤 문화부장관 역시 지난 7월 초 취임 100일 기자 회견 때 “외국에서도 고속철 등 대체 교통 수단의 발달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차역을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한 사례가 많다”며 “문화재청과 협의해 옛 서울역을 문화적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다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로는 오르세미술관 외에도 영국 브리스톨 ‘대영제국박물관’, 독일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 등이 철도역이었다가 최근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문화재청과 문화부는 옛 서울역의 ‘문화 공간 재탄생’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세부적인 입장은 조금 다르다. 우상일 문화부 공간문화팀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오르세미술관은 역 건물뿐 아니라 플랫폼까지 미술관으로 개조했으며, 세계적인 근대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옛 서울역은 미술관으로 쓰기에는 좁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옛 서울역을 역사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되 ▲박제된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하며 ▲수익성을 내는 사업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활용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역광장도 옛 서울역과 연계된 ‘문화광장’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옛 서울역이 도로에 둘러싸인 ‘교통 섬’으로 자리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 편이성을 위해 교통체계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옛 서울역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공모제’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고도(古都) 서울의 품격 등을 생각할 때 미술관 설립 안(案)이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며, 이 경우 현재 덕수궁 미술관 소장품을 서울역 미술관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옛 서울역이 사적(史跡)인 만큼 문화재위원회 심의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옛 서울역은 원래 철도청 소유였지만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민영화되면서 국유인 문화재청 소유로 넘어오게 됐다. 1922년 6월 착공, 1925년 9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다. 1899년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뒤 1900년대 들어 경부선·경의선·경원선이 잇따라 개통되면서 일제는 중국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새로운 철도역이 필요하게 됐다. 이때 만든 것이 서울역이다. 그러나 비잔틴풍 돔과 르네상스적 외관이 조화된 수려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 보수공사가 있었지만 모두 내부에만 국한됐으며, 외관은 잘 보존돼 왔다.

(신형준기자 [ hj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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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열기 민음사 세계시인선 57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단편소설로 유명했던 보르헤스였기에 이 책도 소설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시집이었다.  덕분에 그가 실명한 이후로는 시작 활동에 전념했었다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시’라는 장르가 워낙에 주관적인 반응을 주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이 쓴 시라도 전달이 용이하지는 않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하물며 외국 사람이 쓴 시, 그것을 번역한 것을 읽을 때의 감동이란,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준다고 하더라도 쉽게 채워지지가 않곤 했다.   게다가 ‘시’라고 하면 함축미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게 장문의 시란 것은 역주를 읽어 내려가기에도 바빠서 시의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기는 참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서양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것은 정서적으로, 혹은 태생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거기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느낌이 든 것이 아니라, 조금 의아하고 한편으로는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군 혹은 혁거세, 김수로왕... 하다 못해 견우 직녀라든지... 모두가 대강은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정서적으로 아주 가깝게, 그래서 늘상 회자되곤 하는 그런 주제는 되지 못하지 않는가. 

 

오히려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를 더 가깝게 여길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을 보면서, 그쪽 문화권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동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지만, 우리가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줄줄이 꿰어가며 시험 공부를 하는 지금의 교과제도(그나마도 세계사는 선택이지만..;;;)에 대해 한층 마음이 불편해졌다. 

 

시집을 통해 시인이 의도하고자 했던 여러 메시지들은 얄팍한 지식을 가진 나같은 독자가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몇몇 가지 단상들을 떠올리며 조금은 반성도 해 보고 아쉬워도 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음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ps. 역자의 실수 한 가지.  “샤를마뉴 대제”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  ‘마뉴’라는 단어에 이미 ‘대제’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역자의 탓이라기 보다 과거 그렇게 표기된 교과서로 배운 우리의 불운을 나무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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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0-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 어렵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어렵게 읽은 만큼 머리에 많이 남아 있더군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마노아 2006-10-25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경책을 읽어도 영어로 어렵게 읽은 구절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장소 : 경남 창녕군 화앙산 정상에서...



오늘의 유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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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 못해 엽기로 보인다. 저걸 어떻게 작업했을까..;;;

바람돌이 2006-10-2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다시 줍는데도 시간이 무지 걸릴것 같군요. ^^

마노아 2006-10-2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 한계에 도전하다! 무한도전! 뭐 이런 것 아니었을까요. 저 동전이 파운드라고 하던데, 저만큼이 2천만원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