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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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노예제도나 공민권운동 같은 게 그렇지.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는 그중 한 사람이다. 알겠냐?-245쪽

하지만 너는 아버지 따라할 거 없어. 그냥 네 생각대로 살아가면 돼. 아버지 뱃속에는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벌레가 있어서 그게 날뛰기 시작하면 비위짱이 틀어져서 내가 나가 아니게 돼. 한마디로 바보야, 바보.-246쪽

요코, 그런 얼굴 하지 마라. 아버지와 엄마는 인간으로서 잘못된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어.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다, 속이지 않는다, 질투하지 않는다,위세부리지 않느다, 악에 가담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지키며 살아왔어. 단 한 가지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 있다면 그저 이 세상과 맞지 않았던 것뿐이잖니?-287쪽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작고 작아. 이 사회는 새로운 역사도 만들지 않고 사람을 구원해 주지도 않아. 정의도 아니고 기준도 아니야. 사회란 건 싸우지 않는 사람들을 위안해줄 뿐이야.-287쪽

지로, 전에도 말했지만 아버지를 따라하지 마라. 아버지는 약간 극단적이거든. 하지만 비겁한 어른은 되지 마. 제 이익으로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라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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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늘바람 > 마노아님 감사해요

마노아님 화요일 아침 저 깜짝 놀랐어요.



너무 보고프던 동물원에 가기와 홍길동 그리고 달걀 한개 게다가 이쁜 수첩^^

이러심 제가 넘 죄송하잖아요.

제가 양말 사려는 걸 어떻게 아셨나요?

안그래도어제 옆지기와 양말이야기 했었답니다.

너무 무리하신 거 아니어요?

정말 감사해요. 저 당장 오늘부터 저 양말 신어야겠어요.

전 새건 빨리 써야하거든요 호호

넘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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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은 지난해 대학에 입학했다. 봄의 캠퍼스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대견한 동생이었다. 입학한 지 한달 남짓 지난 그해 4월. 남동생은 어느날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얼굴도 창백했다. 병원에 갔다. 급성림프성백혈병이었다. 순식간이었다. 20살의 한 대학 신입생의 캠퍼스 생활은 그렇게 한달 남짓 만에 멈춰섰다.

강모씨(23·여)의 남동생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건강해질 수 있다. 가족은 물론 국내외 기증자의 유전자형을 살펴봤지만 일치하는 골수가 없었다. 동생의 상태는 날로 악화됐다. 침이 바짝바짝 말랐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국내의 한 20대 기증희망자의 유전자가 데이터상 일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눈 앞이 환해지는 기쁨도 잠시, 그 기증자는 “기증을 못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강씨는 “서운해 하면 안되는데,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아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씨 남매는 다른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백혈병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골수를 찾아도 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증 의사를 밝혔던 사람들이 ‘기증을 못하겠다’며 뒤늦게 말을 바꾸거나, 아예 연락을 끊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증자와 환자를 연결해주는 기관인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서는 지난해 기증자들 가운데 환자들과 적합한 골수를 92건 찾았다. 그러나 실제 수술에 들어간 경우는 단 22건(시술률 22.2%)에 그쳤다. 환자가 어렵게 자신과 골수가 맞는 기증자를 구했어도 5명 중 1명만 수술받은 셈이다. 시술률이 낮은 까닭은 ‘기증자와 연락이 끊겼거나’(23건), ‘기증자가 기증을 거부하거나’(7건), ‘기증자 가족이 반대하는’(10건)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증자측 잘못으로 기증에 실패한 경우는 57.1%로 전체 실패 건수의 절반을 넘는다.

다른 기증기관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환자에게 이식이 적합한 골수를 모두 420건 찾았으나 시술은 204건(시술률 48.5%)에 그쳤다. 기증 희망자 가운데 48건은 연락이 두절됐으며, 40건은 본인이 거부하고, 24건은 가족의 반대로 수술대에 오르지 못했다.

거부율이 높은 까닭은 기증제도가 부실한 탓도 있다. 기증신청은 본인의 동의만으로 가능하지만, 수술은 가족의 동의까지 받아야 해 차이가 있다. 또 기증자에 대한 정기적 관리가 부실해, 몇년 뒤 골수가 일치한 것이 확인돼도 기증자의 연락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적합한 골수를 찾아도 수술에 이르지 못한(조정실패한) 비율은 2002~2005년 55.4~56.8%에 이르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40%, 일본의 45%에 비해 15∼20%포인트 높은 수치다.

〈황인찬기자 hi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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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3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도적으로 체제가 안 잡혔구나... 근데 기증의사는 어떻게 밝히는 거지???

Koni 2006-10-3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도 골수기증신청을 받더라고요.

마노아 2006-10-3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그렇군요. 그 다음에는 검사를 받아야겠죠? 끄덕끄덕.... 감사해요^^

치유 2006-11-01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맘으로는 어려울듯 해요..기증한 사람이야기 들어보면..

마노아 2006-11-01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데요, 골수는 기증해 주어도 자기 몸에서 다시 생성되는 것 아닌가요? 수술할 때 자국이 남나??? 신장기증같은 충격이 기증자에게도 남는 걸까요? 아무래도 이런 문제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모두가 무지하고 체계가 안 잡혀 있고 하니까 더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제일 무지해요.ㅡ.ㅜ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서재질을 잠깐 했다.

아차!  축전 만든다고 해놓고 어제 잠드는 바람에 까먹었지!

프로그램 돌리자니 마음이 급하다. 그래서, 출근해서 하기로 결심,

오늘은 교장샘이 가든파티(..;;;)를 여신다고 하신 날.

화요일은 꽃단장 하는 날인데, 저녁 식사를 위해 운동화 신기로 결심.

그래서 또 바지를 입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옷이 캐주얼 해졌고 기타 등등..

아침에 입기로 결정한 옷을 입었는데 패션이 영 아닌 것이다.  막 세수하고 나온 언니가 혀를 쯧쯧 찼다.

옷장사 7년인 것을.ㅡㅡ;;;;;

그래서, 잽싸게 갈아입었다. 더, 엉망이다.

그래서 또, 잽싸게 갈아입었다.  가관이다.

머리도 틀어올렸는데, 아... 민망타.

집어든 귀걸이는 뒤에 고정 핀이 하나 빠졌다. 어디 갔지?

에이이이이잇!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뛰쳐나왔는데 버스를 놓쳤다. 20분 기다림.

기다리면서 생각이 났다.

화장을, 또 안하고 나왔구나...ㅠ.ㅠ

그리고 또 생각해 보니, 어차피 교내에선 슬리퍼 신고 있으므로 굳이 운동화를 신고 올 필요는 없었구나...

아침부터 삽질의 연속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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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10-3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마노아님 선생님이셔요? +.+

마노아 2006-10-3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씩씩하니 2006-10-3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님...삽질이라는 표현,,,넘 잼나요~ 바로 울직원한테 써먹었잖아요,,,,너무 재밌어요,,,ㅎㅎㅎ
근대..님..화장 안하구 가실 정도 되면,,한 미모하신다는 뜻이시져?
전 출근을 못하는 일이 있어도 화장없인 절대 외출 못하는대..........쩝~

마노아 2006-10-3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는 화장이래봤자, 기초 화장 위에 썬크림, 그 다음에 파우더, 그리고 립스틱이 다예요. 해도 안해도 별 차이 없다고 하는데, 안 하면 왠지 부끄러워요^^;;
그치만 오늘 삽질의 최종 완성본은 중간에 옷 갈아입는 바람에 미스해버린 양말이에ㅛㅇ.
검정 바지에 흰양말... 펭귄 같아요..ㅠ.ㅠ

마노아 2006-10-3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럴리가요. 님의 표현을 빌려쓴 것 같아서 제가 죄송했답니다^^;;;;

마노아 2006-10-3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그렇군요^^ 노플랜사차원 유럽여행... 어쩐지 고차원으로 들립니다. ^^
 

서울~수도권 심야·광역버스料 내년 대폭인상 예고
[경향신문 2006-10-30 21:57]    

일산과 분당 등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와 심야버스 요금을 대폭 인상해야한다는 버스요금 인상방안이 나왔다. 또 지하철 요금도 기본요금 적용 거리가 짧아지고 추가 요금도 50%정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은 30일 열린 자체 정책토론회에서 광역·심야광역버스 요금 인상안, 지하철 노인무임수송 개선안 등을 골자로 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정책안’을 발표하고 이같은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키로 했다.

연구원측은 광역버스와 심야광역버스는 1,500원에서 1,759원으로 17% 가량 인상하고 심야광역버스는 현 1,500원 수준에서 150% 이상 인상된 3,852원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광역버스는 간·지선버스에 비해 소수를 위한 특수 서비스인 반면 시 보조금은 오히려 광역버스쪽이 많아 요금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연구원측은 또 지하철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기본거리를 현 12㎞에서 10㎞로 단축하도록 권고했다.

간·지선 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은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추가요금을 종전 100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 안을 적용하면 광화문~김포공항은 현재 1,000원에서 1,150원으로 오르게 된다. 현재 버스는 환승할 때 운행거리가 10㎞를 초과하면 매 5㎞마다 100원을, 지하철은 12㎞ 초과시 매 6㎞마다 100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매년 3천3백여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 지하철 노인무임수송제의 개편 방안도 제시됐다. 무임승차의 적용대상을 60세 이상 생활보호대상자로 한정하고 별도로 5만 원 상한의 노인교통카드를 지급해 이용토록 하면 연 2천5백81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연구원의 방안이 확정안은 아니며 물가대책심의위등과 협의를 거쳐 2007년 봄 인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합요금제 시행 후 환승비용 증가, 유류값 인상 등으로 전체 대중교통비용이 상승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송진식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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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31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정은 아니라지만... 세금 인상이 피부로 느껴지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