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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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 어느 것도 아닙니다. 당신에게도 틀림없이 결점이 있겠지만 그것들이 당신은 아닙니다. 병에 걸렸을 수도 있지만 그 병이 당신은 아닙니다. 당신은 결코 당신의 이력서, 배경, 성적, 실수, 육체, 역할, 직함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 될 수 없습니다.-21쪽

사랑이 가진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어렵습니다. 평생 사랑을 찾아다니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사랑을 얻으면 그것이 오래가지 않을까 봐 두려워합니다.-38쪽

어떻게 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것은 가장 큰 도전이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부분은 어렸을 때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배웠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자기 도취나 이기주의와 종종 혼동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짝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사랑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은 대개 '보상'에 불과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공부를 잘하고................... 그것이 조건적인 가짜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사랑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사랑이 그토록 많은 것들을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라면, 대체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신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49쪽

완전한 삶은 당신 자신 안에서부터 나와야만 합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발견한다고 해서 인간관계나 책임감의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 이상적인 짝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런 무력감은 언젠가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생겨날 것입니다. 당신이 찾고 있는 완전한 모습은 당신 안에서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69쪽

때로 우리는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들에서 어떤 부분이 달라진다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바라는 이유는 관계를 통해서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행복은 상대방을 '더 좋게' 바꾸는 것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으며, 바꾸려 해서도 안 됩니다.

..................모든 관계는 상호 작용입니다. -73쪽

과거나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현재의 그 사람을 보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상대방이 오래전에 한 행동에 매달립니까? 그가 사과했고 변화했는데도 얼마나 자주 그런 불쾌한 기억들로 현재의 그 사람에 대한 의견을 색칠합니까? 우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것에 적합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훈계하려 들고, 그들이 과거에 저지른 행동에 자신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보여 주고 싶어합니다. 분노를 쌓아가고,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한 점만을 되새기며 자신의 감정에 매달립니다. 과거의 상처에만 매달린다면, 더 이상 상대방을 사랑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 불쾌한 감정들에 매달리는 대신, 상처를 받았을 때 상처를 준 사람에게 곧장 "아파!"하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77-78쪽

많은 사람들이 삶이 곧 상실이고 상실이 곧 삶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평생 상실과 싸우고 그것을 거부합니다. 상실 없이 삶은 변화할 수 없고, 우리도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옛 유대 격언에도 '많은 결혼식에 가서 춤을 추면 많은 장례식에 가서 울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당신이 많은 시작의 순간에 있었다면, 그것들이 끝나는 순간에도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85쪽

이런 반응을 흔히'살아남은 자의 죄의식'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죄의식입니다. 이 개념은 2차 세계 대전 후, 포로 수용소의 생존자들이 '왜 내가 아닌 그들이 죽었지?'하는 의문에 시달리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함으로써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예상치 못한 비극을 겪은 사람이 왜 자신만 살아남았는지 묻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것은 근본적으로 해답 없는 질문입니다.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무의식적으로 오만하다는 증거입니다. 죽을 사람과 살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신이나 우주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단, 우리의 질문에 해답은 있을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더 살도록 선택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만일 내가 더 살도록 선택 받았다면, 난 지금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가?'-120쪽

우리는 다른 사람의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많은 부모가 자녀로부터 거절당하면 불행해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너무 늦기 전에 '아니오'라고 큰 소리로, 분명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121쪽

만일 당신이 변화에 맞서 싸운다면 평생 싸움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껴안는 방법, 아니면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발견해야만 합니다.-137쪽

우리는 어느샌가 미래에 의존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미래만 바라보며 살고, 또 어떤 이는 미래를 꿈꾸며, 또 다른 이는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이 모든 접근은 현재를 사는 것을 방해합니다.-143쪽

우리 모두는 죽음의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확실성입니다.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그들은 어떻게 할까요? 그들은 더 대담해집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이지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분노, 방어, 자만심 등 여러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지혜로 바꿔야 합니다. ....... 당신의 두려움은 도전 받지 않을 때에만 힘을 갖습니다. 두려움을 이겨 내기 위해 사랑과 친절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163쪽

수십 년 동안 임종을 앞둔 환자들과 상담을 해오면서 우리는 단 한 번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더 일했어야 하는데."라거나 "근무 시간이 8시간이 아니라 9시간이었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텐데."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취해 낸 것들을 자랑스럽게 회상하면서도, 삶에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일에서의 성취감이 사생활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모든 것이 공허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열심히 일했지만 진정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182쪽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어야 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립니다.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일하는 법은 알지만 존재하는 법은 잘 모릅니다.-182쪽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경이로운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운명에 순응하는 것을 나약함의 상징이나 포기, 굴복으로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임은 나약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잘될 것이고 잘 풀릴 것이라는 믿음에 자신을 맡김으로써 위안과 힘을 얻는 일입니다.-210쪽

우리는 내일이 와서 상황이 바뀔 때까지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일 행복이 가능하다면 오늘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내일 사랑할 수 있다면 오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도 치유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에 순종하면 상황은 기적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받는 능력은 바로 이 순종 속에서 가능합니다. 삶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길 때 우주는 우리에게 운명을 완성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합니다.-223쪽

신이시여, 제게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화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225쪽

용서를 미루는 사람들은 그들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용서는 자기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한 행동은 행동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행동을 용서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그 사람을 용서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230쪽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르쳐 주는 가장 놀라운 배움 중 하나는 삶은 불치병을 진단 받는 순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진정한 삶이 시작됩니다. 당신은 죽음의 실체를 인정하는 순간, 삶이라는 실체도 인정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260쪽

이번 생과 같은 생을 또 얻지는 못합니다. 당신은 이 생에서처럼, 이런 방식으로 이런 환경에서, 이런 부모, 아이들, 가족과 또 다시 세상을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당신은 결코 다시 이런 친구들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번 생처럼 경이로움을 지닌 대지를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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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3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추가 중...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 - 개정판
최문형 지음 / 지식산업사 / 200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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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물은, 그 사람의 삶의 궤적과는 별개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바람에 동정표를 흠뻑 사기도 한다.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그랬던 것 같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랬고, 또 이 사람... 명성황후가 그래 보인다.

굳이 따지자면 내가 제시한 세 사람 중에서 가장 비참하게, 그리고 비극적으로 죽었다.  마리 왕비야 그 자신이야 억울함이 없지 않겠지만,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측근 손에 죽었지만, 명성황후는 외국 자객(이라 부르긴 웃기지만) 손에 엌 소리도 못하고 죽은 것이다.  그렇다고 사과를 받기를 했나, 그 배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했나...

그렇게 오랜 시간 묻혀 있던 그녀는 뮤지컬로, 드라마로, 기타 등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부활을 했더니, 이게 또 너무 미화되어 버린지라 여전히 진실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녀의 살아있는 동안의 행적에 대한 평가와 분석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깊어진 느낌이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더 오랫동안 암흑 속에 묻혀있었던 듯 하다.

이 책은, 명성황후의 일대기...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나,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선입견과 같은, 혹은 왜곡되어진 부분들을 다시 파헤치는 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각종 사진 자료도 첨부하고 있고, 동원할 수 있는  문서자료도 꼼꼼히 살펴서 보여주었다. 

너무 흥분하면서 강조하는 바람에 반복되는 말들이 많았던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만큼 힘주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마치 화랑세기가 위작이 아니라고 침 튀기며 얘기한 이종욱씨의 글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의 대립을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에 대한 평가나 입장은 굉장히 달라진다.  관련된 여러 책을 보더라도 100% 수긍가는 내용을 찾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도 그 부분에 대한 것은 그저 하나의 견해로만 읽힐 뿐이었다.  다만, 명성황후의 시해 배경을 두고 일본에서의 준비 과정과 배후 인물, 그들 사이의 파벌 다툼, 교묘한 전략 등은 흥미롭게 읽혔다.

책이 그다지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이 아주 잘 넘어가는 편은 아니었다.  일단, 서술이 딱딱하다.  그리고, 제목은 정말 촌스럽다...;;; 멋부릴 주제는 아니지만, 너무 길다고 할까... 오히려 "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다"라고,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지만, 보다 인상에 확 박히는 진평팔씨의 감각을 더 손들어 주고 싶다.^^

명성황후에 관련된 많은 텍스트 중 하나로 읽어볼 만한 자료가 된다고 하면 너무 박할까.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조선의 최후"를 추천하겠다.(역시나 제목은 좀 아니지만...;;;;)   세 사람이 공동 집필했지만, 오히려 응집력이나 집중도는 더 좋았다고 하겠다.  이 책이 아주 나빴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2%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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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3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고딩때까지 알고 있던 여전사의 이미지가 다 구X라는 것을 안 순간의 배신감이란...ㅡ.ㅡ;;; 드라마 명성황후 저도 못 보았어요. 조수미 노래랑 뮤직비디오만 좋아했죠. 차은택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감독이걸랑요. 유명 뮤비를 많이 찍었어요.(이승환 뮤비가 많다고 말 못해요^^;;) 뮤직비디오에 역사적 오류 찾아주기를 애용하고 있어용^^;;;;

비로그인 2006-11-0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성황후 제대로 비판하는 사람은 박노자 교수 정도 인데요..그렇게 죽은건 수치지만 조선이 망하는데 일조한 여자죠..명성황후라는 오페라도 우상화하는데 역할을 했고..

마노아 2006-11-0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에 명성황후 역할을 맡았던 윤석화씨는 "조선의 잔다르크죠"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아마 그게 국민 정서 같아요. 거기에 드라마랑 뮤지컬이 크게 일조를 했죠. 사극이 역사를 가깝게 끌어와 주는 것은 좋은데 역효과도 참 많아요. (그래서 이제 주몽을 안 봐요ㅡ.ㅡ;;;)

sjkim16 2006-11-2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는 거죠. 잘 한 것도 있고, 잘 못한 것도 있고.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이죠. 다만 그가 어떤 정신과 영혼을 가지고 살아갔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부처눈에는 모두가 부처로 보이고, 돼지눈에는 모두가 돼지로 보인다고...^^

마노아 2006-11-29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장단점을 갖고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죠. 헌데 그 사람이 처한 사회적 위치에 따라서 그 공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잖아요. 명성황후는 한 나라의 국모였기 때문에 단순히 이런 건 '단점'이야 라고 말하기엔 행위의 파장이 크다는 게 문제죠. 그러니 그에 따른 비난과 비판도 감수해야 한다고 봐요. ^^
 
 전출처 : 마법천자문 > <사건사고> 술김에 난, 화분 200여개 박살낸 미모의 20대 여성 검거

<서울=연합> 만취상태에서 화원의 난, 화분 200여개를 박살낸 미모의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XX구 OO동에 거주하는 J모양은 지난 1일 밤 10시경 정종 2병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귀가하다 집근처 화원 주인과 시비 끝에 난, 화분 200여개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원 주인 마노아씨의 증언에 따르면, 몇 달 전에 화분 몇 개를 사간 J모양이 갑자기 찾아와 "화분에서 자꾸 모기가 생겨 짜증난다, 환불해 달라" 며 항의하다 마노아씨가 "화분에서 모기가 생긴다는 증거를 대라" 고 말하자 격분한 J모양이 난과 화분 200여개를 모두 부숴버렸다는 것이다.

J모양은 경찰 조사에서 "회사에서 일은 열나 많이 시키고 잔업에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 정작 내 입에는 물 한 모금 넣을 시간도 없는데 높은 놈이 자꾸 난, 화분 좀 잘 돌보라고 갈구는 바람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고 고백한 뒤 "술김에 화원의 많은 난, 화분을 보자 나도 모르게 평소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 솔직히 필름이 끊겨 진짜 내가 부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연약한 체구를 지닌 미모의 J모양이 난, 화분 200여개를 혼자 부쉈다는 부분이 미심쩍다고 보고 사건 현장 주변 탐문수사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삼순 기자 samsoon@yonhap.co.kr>

관련 기사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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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0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시네요.
즐겨찾기가 이번주에 3명줄었는데 그건 신경안쓰는데 방문자는 매일즐겨찾기인원의 2-3배는 오던데...즐찾만 하고 접속안하거나 안오는 경우도 있는데 신기하네요.내 페이퍼 슬며시 퍼가는 사람들도 많던데,.퍼간 페이퍼는 보이는데, 퍼간 리뷰는 또 안보여서 다른 사람 서재 가서야 알고...

마노아 2006-11-0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연은 못해봤어요^^ㅎㅎ
내 페이퍼 퍼가는 것 보려면 "서재관리"에서 "마이리뷰"에서 남이 퍼간 리뷰 클릭해 보시면 알 수 있어요. 저도 몇 달 동안 제 페이퍼랑 리뷰를 퍼가기만 하신 분이 계셨는데 최근에는 간혹 꼬리말도 달아주고 그러더라구요^^

비로그인 2006-11-04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관리에서 기능은 알고 있어요. 남의 퍼간 페이퍼는 보이는데요. 그분 서재에 갔을때 제 리뷰가 있는거 알았죠. 남의퍼간 리뷰는 안보여서요..이것도 알라딘 버그인가..

마노아 2006-11-0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람이 퍼가면서 자기만 보이는 페이퍼에 담은 게 아닐까요? 저도 전에 퍼가긴 했는데, 안 보이는 페이퍼 본 적 있어요. 뭐, 알라딘의 버그일 확률도 높구요^^;;
 

영어 안되는 영어교사 교단 못선다
[한국일보 2006-11-03 17:42]    

年1,000명 심화연수… '영어수업' 실력 갖추게
15년이상 교육경력자 교장공모제 내년 9월 시행

2010년부터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영어교사 대상의 집중 심화연수가 실시되고, 능력에 따른 맞춤형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또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가 내년 9월부터 시범운영되며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선정해 장학 및 멘토(조언자) 역할을 맡기는 수석교사제도 같은 시기부터 선보인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3일 이런 내용의 영어교육혁신 및 교원승진임용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부는 우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0명씩 총 1만여명의 영어교사에게 심화연수를 시키기로 했다. 6개월 정도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생활토록 함으로써 영어구사력 및 수업능력을 길러준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2010년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실용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교대 영어교육 과정을 대폭 개선해 모든 초등교사가 원어민없이도 양질의 영어수업이 가능토록 하는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인정제’를 2009년부터 도입하고,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말하기와 듣기 능력이 뛰어난 경우 의무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교육부는 특히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능력인증제를 2009년 이후 도입,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 “정부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교원승진임용제도를 일부 바꿔 승진 평정 때 2년 간의 점수를 반영하던 것을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력보다 근무성적 반영비중을 높이자는 취지다. 근무평정 비중도 현재 교장 및 교감 각 50%에서 교장 40%, 교감 30%, 동료교사 30%로 변경한다.

이밖에 2008학년도 대입 논술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각 대학을 통해 논술고사 예시문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보고 내용 중 상당수가 교원단체가 반대하는 것들이어서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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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3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교사가 영어 잘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어쩐지 위화감이 든다. 국어교육은 잘 시키고 있는감?

마노아 2006-11-0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영어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우쒸...
 

[팝뉴스 2006-11-03 14:38]

저명한 과학자들이 머지않아 물고기 등 인간이 먹을 해산물이 거의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해외 언론들이 학술지 사이언스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의 보리스 웜 교수 등 5개국 과학자들은 1950년 이후의 과학적 자료와 지난 1000년간의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해서, 위 지도에 나타난 12개 지역의 근해에서 발생한 생태학적 변화를 연구했다.

그 결과 해양 생물- 물고기와 조개, 새, 식물, 미생물 등-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이미 29%의 식용 해양 생물이 ‘준멸종(collapse)’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에 따르면, ‘collapse’은 기준은 90% 이상 사라진 상태)

만일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2050년을 전후해 - 정확히는 2048년 - 인간의 식탁에 오르는 해양 생물들이 거의 멸종하는 재앙이 닥친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조개류와 참치 및 황새치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며, 돌고래와 고래 등 바다에 사는 포유류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2048년의 어획량은 최고치에 비해 90%이상 줄고 그에 따라 먹을 것이 크게 부족한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해양 생물종 다양성이 훼손될수록 해양 생태계의 상태는 더욱 약화되고 회복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런 재앙의 원인으로는 해양 생물 남획과 서식지의 파괴와 공해 등이 거론된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어업 금지 구역 등을 정하는 등 근본적인 대비책을 찾아 해양 생물 보호에 나서지 않으면, 곧 해산물을 먹을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나무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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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산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래선 안 돼....ㅜ.ㅜ

BRINY 2006-11-03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50년까지 살 수 있으려나요. 안 사는 게 나을 거 같네요.

마노아 2006-11-03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무렵에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가 보았던 것을 많이 못 보고 살수도 있겠어요. 자연에서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