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눈의 조절력을 과다 사용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안(老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보통 노인들의 경우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끼고 있는 경우를 자주보게 된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노안 때문에 가까운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김준헌 교수는 "사람은 20대 이후부터 눈의 조절 능력의 고갈이 시작돼 연령이 증가하면 대부분 노안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같은 노안의 연령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김 교수는 “요즘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 환자가 증가세"라고 전했다.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증세다. 보통 명시거리인 독서나 사무거리의 적정 수치는 약 30~40cm로 본다. 그러나 노안이 오면 점점 책이나 신문을 멀리 봐야만 보이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 일상에 불편이 따른다.

직장인 정길훈(39,가명)씨는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던 것이 최근 부쩍 힘들어져 안과를 찾았다. 책을 보면 두통도 일어 났다. 검사 결과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른 나이임에도 노안이 일찌감치 찾아온 케이스다.

게다가 평소에도 원시(遠視)증세가 있었던 정씨는 원래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던 환자. 원시인 경우 노안이 일찍 올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한다.

김준헌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시는 평상시도 약간 조절력이 필요한 상태로, 가까운 책을 보기 위해서는 더 큰 조절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평상시 늘 조절력을 남들보다 많이 소모하면 노안이 일찍 찾아올 수 있다."

반면 정시(正視) 경우는 40대 중반 이후 주로 나타난다. 근시(近視)인 경우는 가까운게 잘보이고 먼 게 안 보임에 따라, 아예 안경을 벗을 경우 가까운 것이 잘보여, 자각이 늦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근시,원시,정시 모두 노안을 영구적으로 피할 수는 없다.게다가 현재 노안을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나와 있지 않다. 따라서 피할 길 없는 노안이 시작된다면 일찌감치 안과를 찾는게 현명하다.

현재 안경,콘택트 렌즈 사용 외에 다양한 종류의 노안 수술법이 나와있다. 보통 수정체를 갈아끼우거나 각막수술,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0% 영구적 교정은 아니라고 말한다. 즉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은 많이 감소시켜 주지만 나이가 먹음에 따라 교정 기한이 다하면 어쩔수 없다는 의미다.

또한 노안으로 오는 돋보기 사용은 권장할 만 하다. 일부에서는 돋보기를 한번 쓰면 더욱 더 두꺼운 렌즈로 바꿔야 한다며 애초에 안쓰는게 낫다는 설도 있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김준헌 교수는 "돋보기를 쓰지 않아서 생기는 노안으로 오는 불편함이나 두통 등을 감안할때, 오히려 일찍 돋보기를 써서 자기 능력의 절반 이하로 조절력을 사용, 고갈시키지 않게하고 편하게 보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즉 무리하게 눈을 혹사시키면 눈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 '졸보기'라 불리는 대충 제작된 돋보기는 쓰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평소 눈 건강을 위한 지침들은 다음과 같다.

1. 보고자 하는 대상을 볼 때, 시선은 약간 아래로 향하게 본다.

2. 녹황색,자줏빛 도는 야채 및 과일을 섭취한다.

3. 자극적 조명에 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4. 컴퓨터 작업시 50분 작업 기준, 10분 휴식을 준수한다.

5. 평소 적당한 안구 운동을 통해 눈근육의 탄력을 유지한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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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책을 보다가, 문득 가까이 있는 책이 어찔하게 보이는 것을 알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 으.. 근시도 심한데 원시까지 오면 곤란하지... 멀찍이 책을 보아야 해...
근데 눈 운동이란 어떤 것? 이경규 버전 눈 돌리기???

물만두 2006-11-0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나쁘면요?

비로그인 2006-11-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 인터넷만 안해도 눈 좋아질걸요.

마노아 2006-11-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원시라는 의미에요? 전 근시에 난시가 있는데 원시도 오나보다 하고 무척 놀랐어요. 병원은 안 갔지만..^^;;;

마노아 2006-11-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은 안하지만 인터넷은 많이 하죠. 흑... 하지만 눈은 어릴 때 인터넷이란 걸 모를 때부터 이미 안 좋았는 걸요. ㅡ.ㅜ

marine 2006-11-0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놈의 컴퓨터가 문제네요 전 라식 수술까지 해서 눈 나빠지면 더 큰일인데...

실비 2006-11-0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를 하루에 반이상 앉아 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나 봅니다.ㅠ
가끔 눈이 아프고 침침해요. 흑흑

마노아 2006-11-0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눈에 대한 걱정이 크시군요. 이것도 일종의 환경병일까요? 웅... 그치만 컴퓨터를 포기할 수 없어요(>_<)
 



머리 스타일 참 마음에 든다.  기사는 기분 나빠서 안 퍼옴.

음악엔 관심 없고 사생활에만...ㅠ.ㅠ

썬그라스도 이쁘고, 아이 참..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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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11-0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 분은 누~구~??셔요?

마노아 2006-11-0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헷, 나의 싸랑 승환오빠예요(^^ )( ^^)
 

ㅋㅋㅋ  (2006/06/14 10:36) 동감 : 96  |  신고 : 0  
  대학교 1학년때 회갑잔치가 갑자기 기억이 안나서 육순(60세) 회갑이랑 합쳐져서 육갑잔치라고 했던 기억이-ㅋㅋ 큰아버지 죄송합니다ㅠ_ㅠ 그날 육갑잔치는 성대했습니다-ㅋㅋㅋ  (152.99.212.***)  


    
   호호 (2006/06/14 08:58)   동감 : 84   신고 : 0  
  제친구는요~ 야 샨토스하나줘 이러길래 어?뭐? 알고보니 맨토스하나달라고 ㅋ 아놀드파마매장에서일할때 전화받으면서 감사합니다 아놀드슈와츠제네거입니다 그러곤 자기도 너무너무 황당하고웃겨서 전화기에대고 우하하 /// 본사에서 항의전화왔답니다  (220.29.203.***)  

  
    
   ㅋㅋㅋ (2006/06/14 12:13)   동감 : 54   신고 : 0  
  설레임 생각안나서 "아줌마 망설임 주세요" ㅋㅋ 이거 생각난다..ㅋㅋㅋㅋ 단적비연수 그거 단양적성비 ㅋㅋㅋㅋㅋ 아놔...   (222.110.21.***)  

  
    
   ㅋㅋㅋㅋ (2006/06/14 12:33)   동감 : 50   신고 : 0  
  어떤 사람은 ㅋㅋㅋ손님한테 "주문하신 안주 두부김치 나왔습니다 맛있겠습니다." 이랬다는-_-..원래 "맛있게 드세요~"해야하는데..   (222.110.21.***)  

  
    
   ㅋ (2006/06/14 10:22)   동감 : 49   신고 : 0  
  울 마미는 타이트한 치마를 보고 " 흠...스타트한데~"  (218.50.84.***)  


    
   부끄.. (2006/06/14 09:05)   동감 : 44   신고 : 0  
  전 일하는데.. 외근 나갔다가.. 거래처 대리님 이름 잘못 불렀어요... '방종구'를 '조방구'라고............... -.-;;;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불렀는지.. 그것도 3번씩이나 ㅠ0ㅠ;; 그 대리님이 자리에 없어서 망정이지;;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 가끔 혼자서 그때를 생각하며 엄청 웃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141.20.***)  


    
   언어장애친구 (2006/06/14 11:14)   동감 : 40   신고 : 0  
  친구에게, "야, 얼마 전에 결혼했던 그 선배 다다음달에 애기 낳는대" 그랬더니 친구 왈, "우와~ 신호위반이네~!!" (ㅡㅡ;).."속도위반이겠지 이년아..."   (218.237.30.***)  


    
   웃겨 (2006/06/14 14:08)   동감 : 38   신고 : 0  
  겨울에 버스를 탄 친구언니분 추워서 기사아저씨보고 "아저씨 보일러 틀어주세요~!!"  (210.221.194.***)  

  
    
   안녕 (2006/06/14 09:41)   동감 : 37   신고 : 0  
  내칭구는 차타고 가다가 다른칭구한테 전화왔는데 차에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좀시끄러워서 왜이렇게 시끄럽냐고 했더니. '응 차에 네비게이년 있어서 그래' 라고 했음. ㅋㅋ 네비게이놈을 달지 그랬냐는 다른 칭구. ㅋㅋㅋ  (211.54.103.***)  

  
    
   내친구언어장애 (2006/06/14 13:31)   동감 : 34   신고 : 0  
  몇일 전 비오는 날에 내 친구가 심각하게 하는 말 " 비오는 날엔 막걸리에 동동주가 최곤데.." 막걸리에 파전아닙니까??-_- 가만히 듣던 다른 친구 하는 말 "아예 술로 죽어블생각이냐?"ㅋㅋㅋ  (203.84.241.***)  

  
    
   죠르노소년 (2006/06/14 14:46)   동감 : 33   신고 : 0  
  백화점에서 출근한지 얼마 안된 제 동생. 친절하게 "어서오세요"할까, "어서오십쇼-" 하다가 문득 손님 들어오는 바람에 깜짝놀라 "어서오시오~!"  (203.226.5.***)  


    
   은행에서 (2006/06/14 13:27)   동감 : 33   신고 : 0  
  은행에 통장 재발행하러 가서 은행원에게 "이것 재개발하러 왔습니다"했지요.. 은행원과 함께 한참 웃었슴다  (61.76.21.***)  


    
   난감.. (2006/06/14 15:50)   동감 : 29   신고 : 0  
  애 유치원에서 생일잔치한다고 선물을 사가지고 오래서..선물가게에서 3개를 고른뒤 계산대에 가서 이거 포장해주세요..해야하는것을 이거 폭파해주세요...수류탄도 아닌데..뭔 폭파를 해달라고 한건지...더군다나..그 점원언니..네? 네? 하길래..그때까지도 내가 잘못말한걸 모르고..이거 폭파해달라구요...그언니..아!! 포장이요? 순간 너무 창피해서..고개도 못들고..그언니 웃느라고..포장도 손을 덜덜 떨면서 하더라구요..  (125.129.19.***)  

  
    
   제친구는 (2006/06/14 11:35)   동감 : 28   신고 : 0  
  제친구는 차가 달려오는데 저보고 "야! 조용해!" 이러더군요. 아무말도 안했는데, 당황해서 멈춰있다가 차에 치일뻔 했습니다.--  (220.95.16.***)  


    
   잃어버린날들 (2006/06/14 09:41)   동감 : 28   신고 : 0  
  설렁탕 집 이름이 ' 부동산 설렁탕 ' 이더군...요상한 이름이라며 신랑에게 보라고 했더니 신랑 왈 ' 부동산 컨설팅 ' 인데...ㅡㅡ;   (220.71.45.***)  


    
   포크레인 (2006/06/14 19:24)   동감 : 26   신고 : 0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어머니께서 '포크레인'먹어라 하시길래 황당해서 ㅡㅡ;;;;; 알고보니 '콘프레이크'였다는 ㅋㅋㅋㅋㅋ  (221.143.35.***)  


    
   아는 사람은 (2006/06/14 13:54)   동감 : 26   신고 : 0  
  결혼해서 시아버지랑 단 둘이 있게 되어 뻘쭘해서 친한척할려고 마당에 뛰어놀던 강아지를 보시던 시아버지께 "아버님 개 밥 드렸어요?" 순간 시아버지 역정난 표정 -.- 이혼 당하는 줄 알았답니다.  (211.194.226.***)  

  
    
   뒷집언니 (2006/06/13 00:26)   동감 : 26   신고 : 0  
  설날때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제가 " 우리 스키장 콘도 예약해서 다 같이 가요~이 말을 하려다가." 우리 스키장 콘돔 빌려서 놀러가요~ 이렇게 말이 나와서 ㅜㅜ 어른들 앞에서 뻘쭘 했다는.ㅠㅠ  (58.142.64.***)  


  
    
   ㅋㅋㅋㅋ (2006/06/14 09:34)   동감 : 25   신고 : 0  
  옛날 만화얘기 하구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꼬마유령 그거 머지머지?? 순간 나 너무 자신있게 위스퍼!!ㅋㅋㅋ라고 대답했다.ㅋㅋ다들 첨에 맞다그러드니 웃드라~ 캐스퍼아니냐고 근데 거기다 대고 그럼 위스퍼는 머지??ㅋㅋ


롯데리아걸 (2006/06/14 21:33)
롯데랴에서 일하다가 넘 바빠서 혀가 꼬이는.."손님 주문하신 불갈비버거셋트,호밀빵버거 포장나왔습니다.."를...혀가꼬여서"손님 주문하신 부가리버러셋트,호빠버거 포장나왔습니다.."라고한적이.ㅠ.ㅠㅠㅠ  (58.227.132.***)



쥐콩♡ (2006/06/14 17:35)
난 우리 담임한테.엄마라고 했었는데..ㅋㅋㅋ  (211.219.73.***)



창파 (2006/06/14 15:46)
전 케리비안베이가 생각이 안 나서 허리케인베이 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케리비안의 해적들이 생각이 안 나서 시베리아의 해적들이라고도. 큭  (203.247.149.***)



*재헌
가끔 가다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아저씨 아줌마 라고 한적잇따 -_-;; (10.17 07:12)



술취한 칭구놈이.. SANTAFE 호프집을 보고 " 3차는 소나타로 가자" 하더구랴..ㅋㅋ 냉무라오 2 0 03/07/11 00:39


*난 남친한테 문자보낼때 저녁을 저년이라 보낸적 있다오..`저년 맛있게 먹어` ㅡㅡ;; 보내놓고 미치는줄 알았소 ..ㄴㅁ .... 6 0 03/07/11 00:30


*본좌 중1때 영어 교과서 한줄씩 읽는 순서 때, "HI, JANE" 을 " 하이, 자네" 라고 읽어 쪽팔았던 적있었소..(ㄴㅁ) ㅜ.ㅜ 11 1 03/07/11 00:28


*울할머니댁 하숙집했는데 하숙생이 I CAN DO! 쓴거보고 고모가 "이사람 이름이 이간도야?"했다오,,,ㄴㅁ 자취생 3 0 03/07/11 00:28


 내 거래처 직원은 FAQ를 "퐈큐"라 그럽디다 -_-a


저흰 Slazenger 슬래진져를 `쓰러진거`라고 읽었다나 뭐라나 -ㅁ-


제 칭구가 옷을 샀는데 어디서 샀냐구 물으니 엔투에서 샀다구하더이다 엔투가 어디지
 고민하던찰라..ㅋㅋㅋ 그건 바로.. NII이더이다.


동생이 가져온 게임기에 made in H. K.이라고 써있기에 `메이드 인 한국`이라고 우기면서 "메이드 인 홍콩"이라 하는 동생과 다투기도 했었소. 창피.....


예전에 고딩때 친구랑 KFC가 뭐의 약자인지 갑자기 논쟁이 붙었다..난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이란 걸 알고 있어서 그렇게 우겼으나... 내 친구 한마디에 쓰러졌다.

" KFC ? 그거 코리아 페리카나 치킨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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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4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본 것도 있고 새로운 것도 있고.. 다시 봐도 웃김^^

세실 2006-11-0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전 마노아님의 실수담인줄 알공......재밌네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마노아 2006-11-0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헷, 뭐 저도 가끔 저런 실수합니다. 수박에 줄 긋는다고 호박 되냐? 이런..;;;;
세실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멜기세덱 2006-11-0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네요. 너무 웃었어요...ㅎㅎ "저년 맛있게 먹어" ㅋㅋㅋ 아 지금도 막 웃겨요...ㅋㅋ

마노아 2006-11-0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쿠, 아주 위험한 말이죠^^;;;

내이름은김삼순 2006-11-04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네비게이년이 압권인데요~ㅎㅎ

마노아 2006-11-0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쿠, 맞아요, 것도 대박이에요^^ㅎㅎㅎ
 

 

"나는 우리 문화재 주인 아닌 보관자일 뿐"
[중앙일보 2006-11-03 06:06]    

[중앙일보 이재훈.김경빈] "수십년간 '우리 문화'를 모으면서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저 보관자일 뿐이죠.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니까 문화유산들을 차례차례 사회에 돌려줄 겁니다."

재미동포가 평생 모아 온 골동품, 고미술품 등 소중한 문화재 수백점을 고국에 기증하기로 했다. LA에 거주하는 체스터 장(한국명 장정기.67)박사가 주인공이다.

미 연방항공국 디렉터인 장 박사는 지난달 29일 방한해 경기여고 박물관에 조선시대 도자기, 자개장롱, 서화 등 20여 점을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조선 중기 조총을 비롯한 각종 도검.병기류 40여 점을 기증하기로 했다. 삼성리움박물관에도 고려 충신 정몽주 초상화 등 수십 점의 문화재를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40여 년간 1000여 점의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왔다. 이 중 500여 점은 이미 미국과 한국의 여러 박물관에 기증했고, 현재 500여 점이 남아있다고 한다. 신라시대 불상, 고려시대 불화에서부터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와 도검류, 김홍도.허백련.이중섭의 그림 등이다. 중국, 인도, 중동, 티베트, 베트남과 중남미의 문화재도 모아왔다. 장 박사는 문화재에 심취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고미술품을 접하며 자랐다.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 미국대사관으로 근무하러 떠나면서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이해시키려면 문화재를 가지고 얘기해야 한다"며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수백점의 문화재를 갖고 출국할 정도였다고 한다. 장 박사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1958년부터 손수 문화재를 모았다.

48년 전 조종사 면허를 취득한


그는 60년대 중반부터 항공기 조종사로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재들을 수집했다. 71년 대한항공이 미국에 첫 취항할 때 수석기장을 맡기도 했다. 71년부터는 뉴욕, 런던, 도쿄 등에 갈 때마다 틈만 나면 현지 미술품 경매장으로 달려갔다. 소장품이 너무 많아 오래전부터 자택 인근의 특수창고를 임대해 보관해왔다고 한다.

"조종사 연봉이 옛날엔 정말 대단했는데 절반쯤 고미술품 구입에 썼어요. 30여 년간 들인 돈이 수백만달러는 될겁니다. 소장품의 지금 가치요? 글쎄, 그걸 어떻게 계산하겠어요."

장 박사는 2002년 하와이대가 한국문화연구소를 개설할 때 우리 문화재 100여 점을 내놓으면서 기증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기증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5월. 역시 조종사이면서 문화재 사랑이 각별했던 맏아들 진현(당시 26세)씨를 불의의 총격사고로 잃으면서 아들의 이름으로 LA미술관에 300여 점,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한국관에 30여 점을 기증했다.

그는 "적지 않은 한인들이 문화재는 고국에 돌려줘야 한다는 편지를 해와 결심을 굳히게됐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성낙준 유물관리부장은 "연내에 장 박사의 미국 자택으로 실사를 나갈 예정인데 조선시대 도검류는 국내에 워낙 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장 박사는 남가주대(USC)에서 학.석사를 마쳤고, 라번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75년부터 연방항공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글=이재훈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lj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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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4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
 

 


【서울=뉴시스】

공연업계의 대목인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프랑스·창작 뮤지컬 등 장르는 물론, 스페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등 극의 배경도 다양하다.

◇돈 주앙

전설적인 호색한 돈 주앙의 삶, 열정, 사랑, 질투를 그린 뮤지컬 '돈 주앙'이 30일부터 12월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과 화려하고 강렬한 라틴 선율이 어우러져 기존의 프랑스 뮤지컬과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다. 특히 20여명의 스페인 전문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플라멩코가 압권이다. 열정적인 춤과 강렬한 발구름 등이 2시간 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한 질 마으의 지휘로 원형 무대와 화려한 조명, 현대적인 무대 세트와 캐스팅 모두를 오리지널 그대로 올린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 무대로서는 처음이자 몬트리얼, 파리에 이어 세계 도시 중 3번째다.

◇라이온 킹

외국 거대 자본의 국내 공연시장 잠식을 이유로 뜨거운 감자가 됐던 뮤지컬이다.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한국 진출 첫 작품으로 지난달 28일 개막, 마지막 공연날짜를 정하지 않은 채 오픈 런 방식으로 공연 중이다.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이 작품은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관인 서울 잠실 롯데 '샤롯데' 극장에서 우리말로 공연한다. 동물 30종의 움직임 특성을 각각 살려 정밀하게 표현해낸 상상력에 엘턴 존의 음악, 팀 라이스의 가사가 보태져 애니매이션 이상의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주인공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모이는 첫장면이 백미로 손꼽힌다.

◇에비타

1940년대 남아메리카를 엿볼 수 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드라마틱한 삶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헤럴드 프린스가 뮤지컬로 옮겼다. 국내 처음으로 펼쳐지는 정식 라이선스 공연이다. 1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동시 공연된다. 탱고와 라틴 음악이 40년대 남미의 정서를 짙게 풍기고 있다. 배혜선과 김선영 더블 캐스트가 에비타를 연기한다. 두 여배우는 에비타의 매혹적인 모습과 국모로서의 위엄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애절함을 표현해 낸다. 시대를 풍미한 혁명가 '체 게바라' 역은 남경주 몫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록가수 김종서가 '유다' 역으로 등장한다. 12월20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서는 김종서는 '슈퍼스타' 등을 열창한다. 역시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작품이다. 이들이 콤비를 이뤄 만든 첫번째 대표작이다. 197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의 내용은 예수의 마지막 7일 간의 행적이다. 한국 공연은 원작에 가장 가깝게 표현된 2002년 브로드웨이 공연이 바탕이다. '예수' 역은 일본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겨울연가'의 주인공 임태경이 맡았다.

◇달고나

1970~80년대 우리 가요를 엮어 만든 로맨틱 코미디다. 12월3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탤런트 박형준과 여성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 등이 주연이다. 3년 전 소극장용으로 제작된 작품을 PMC프로덕션 대표인 '난타' 제작자 송승환씨가 업그레이드, 연출하고 있다.

◇동물원

그룹 '동물원'의 노래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가수 홍경민이 주인공 '철수'를 열연한다.

◇이(爾)

영화 '왕의 남자'의 뮤지컬 버전이다. 지방공연 일정을 마치고 10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영화속 광대의 외줄타기가 뮤지컬에서는 부채와 지팡이를 이용한 타악공연으로 대체됐다.

◇명성황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12월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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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4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이... 를 보고 싶은데... 그 중에서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꼭 보고 싶었는데... 승환빠의 컴백으로 다 무기한 미루게 됨... 자숙... 자숙....ㅠ.ㅠ

이매지 2006-11-0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년에 렌트 기대중입니다.
승우씨와 누님이 함께 뮤지컬을 한다니 어떤 느낌일까요? 으흐흐흐.

마노아 2006-11-0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은 한데, '노래' 자체는 조승우 씨 음색이 전 별로예요. 연기는 정말 탁월하지만. 누님은 어떨까 궁금하네요6^^

이매지 2006-11-04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지킬&하이드 할 때도 노래는 류정한씨가 더 잘했잖아요. 승우씨는 고음처리도 좀 불안불안한 느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가끔은 영화쪽에서 뮤지컬 하는 사람이 드물다보니까 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뭐 그렇다고 승우씨가 실력도 없는데 나대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 좀 아쉬움이 남긴 하죠^^

2006-11-04 0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1-04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만약 그때 조승우와 더불 캐스팅이 류정한님이 아니었다면 덜 비교되었을 거예요. 상대가 너무 비교되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었죠^^;;;
그래도 저번에 바다가 공연한 페퍼민트 보니까 아유... 승우씨는 정말 잘하는 거더라구요^^ㅎㅎㅎ
속삭이신 님, 제가 잠들 무렵에도 하늘이 우렁우렁 했어요. 그 다음은 잘 모르지만요^^
상처는 거의 아물어서 이제 밴드 안 붙이려구요. 답답해서 더 못하겠어요. 주말 예쁜 추억 담아서 편히 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