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팝니다"
[MBC TV 2006-11-26 21:30]    
[뉴스데스크]

● 앵커: 사기꾼들이 돈을 받을 때 쓰는 통장이 바로 다른 사람 이름으로 만든 대포통장입니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마는 아직도 단속법규가 없어서 이런 대포통장을 대놓고 사고 팔아도 처벌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의 금기종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은행원인 조 모씨는 보름 전 인터넷의 한 경매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한다는 사람이 불러준 은행 계좌로 돈을 보냈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 조 모 씨 (인터넷 사기 피해자): 단돈 1만원이라도 싸게 살려고 조금이라도 싸게 살려고 하는데 깎아주겠다, 이렇게 해서 직거래를 한 거죠.

● 기자: 임신부인 유 모씨 역시 얼마 전 육아정보사이트에서 동화책을 사려다가 돈만 날렸습니다.

● 유 모 씨 (인터넷 사기 피해자): 한 이틀 동안 3kg 빠지고 진짜 먹지도 못하고 간신히 진정이 됐는데 또다시 생각하면 지금 울컥 넘어와요.

● 기자: 이런 인터넷 사기에는 언제나 대포통장이 등장합니다.

범인이 사용하지만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대포통장.

대포통장이 얼마나 판을 치고 있는지는 인터넷 검색창에 대포통장만 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포통장을 판다는 광고들이 가득 뜹니다.

그 중 한 곳에 전화를 걸자 업자는 가격은 물론 안전하게 쓰는 법까지 알려줍니다.

● 대포통장 판매업자: 통장은 15만원에 해드립니다.

통장하고 카드하고...

한 달 정도는 쓰셔도 되는데 한 달 이후에는 하나 더 사셔서 쓰시고...

● 기자: 업자들뿐만 아니라 자신 명의의 통장을 파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 중 한 명을 통장을 사겠다고 연락해 만나봤습니다.

● 개인통장 판매자: 진짜 돈이 없으니까 마지막 수단으로 파는 거죠.

출퇴근하는데 차비라도 할겸.

아르바이트한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금융당국은 속수무책입니다.

● 진홍수 금융지도팀장 (금융감독원): 은밀하게 그리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저희 금융감독원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대포통장 거래 자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기자: 경찰 역시 통장을 팔고 사는 일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이동환 수사과장 (서울 동대문경찰서): 방조범으로 입건을 하려고 무지 노력을 해봤는데 그게 안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 기자: 법이 없죠.

● 기자: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사이트를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는 자구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문을 연 지는 1년도 채 안 됐지만 5000건이 넘는 피해사례들이 올라왔습니다.

국회는 뒤늦게 통장거래를 처벌하는 법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법안 심사에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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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7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들이 워낙 바쁘잖아.ㅡ.ㅡ;;;

하늘바람 2006-11-27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제 보고 놀랐습니다

마노아 2006-11-27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가 없어요...ㅡ.ㅡ;;;
 

첫 ‘한국사 자격시험’ 73세부터 7세까지 1만6570명 도전
[동아일보 2006-11-27 04:55]    

[동아일보]

국사편찬위원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제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25일 서울의 4곳 등 전국 26개 지역에서 열렸다.

역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신설된 이번 시험에는 1만6570명이 응시해 비교적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첫 시험인 데다 시험 한 달 전에야 홍보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험을 본 사람 중 경기 지역 응시생이 387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울(3053명) 대구(1169명)순으로 집계됐다. 최고령 응시자는 안일준(73·전남 순천시 풍덕동) 씨, 최연소 응시자는 조혜인(7·서울 신길초교 1년) 양이었다.

○ 난이도는? “OK” 시험 유형은? “수능과 비슷”

문제: 돌이는 백제 사람이다. 잡곡밥, 매운 김치, 생선구이, 나물 중 돌이의 생일상 그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6급 7번 문제)

답은 매운 김치. 매운 맛을 내는 고추는 조선 전기에 전래됐기 때문이다.

한국사 시험에선 단답형보다는 통합적 상식을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가 많았다. 이승만의 ‘정읍 발언’과 김구의 ‘삼천만 동포에게 읍소함’을 제시한 뒤 두 사람의 차이점을 서술하라는 문제(4급 주관식 4번)처럼 응시자의 역사 해석을 요구하는 문항도 있었다.

이날 시험 문제에 대해 응시생들은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 명지고교에서 3급 시험을 치른 이민아(16·서울 예일여고 2년) 양은 “교과서로만 공부했는데 어렵지 않았다.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시험을 치른 김민경(28·부산 강서구 강동동) 씨도 “어려운 문제가 서너 개 있었지만 생각보다 쉬웠다”고 답했다. 국편 측은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정규 교과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 응시 이유-학생은 “혹시나 대학 입시에…” 일반인은 “내 상식은 어느 정도?”

응시자 중 초중고교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학생이 많은 이유는 대학 입학시험에서의 가산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원석(16·서울 숭문고 1년) 군은 “국사에 관심도 많지만 대학 입시에 가산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딸에게 5급 시험을 권했다는 정경화(37·서울 마포구 대흥동) 씨도 “딸의 국사 능력을 알아보고 싶었고 대학 관련학과에 진학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일반인들은 자신의 국사 능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는 사람이 많았다. 회계사무소를 운영한다는 김복중(55·서울 용산구 보광동) 씨는 “우리 역사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한국사 시험의 합격 점수는 100점 만점에 5, 6급은 60점 이상이며 3, 4급은 70점 이상이다. 시험은 연 2회 치러지며 1, 2급은 내년에 신설된다. 시험 문제지와 답안은 26일 공개됐으며, 결과는 12월 29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go.kr)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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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11-27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입식 역사교육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여 무조건 국가에 충성하는 꼭두각시들을 양산하려는 정부와 돈벌이에 혈안이 된 족벌세습 친자본 수구언론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벌어진 '쇼' 로군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이 저런 쇼에 이용당하는 서글픈 현실이 안타깝네요.

마노아 2006-11-2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체적인 역사교육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실컷 떠들어 놓고 저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땜질을 하고 있어요. 결국엔 '예산'의 문제겠죠. 이래놓고 나중에 역효과가 나오면 또 다시 땜질하느라 더 큰 예산과 노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겠죠. 으.. 답답시러요ㅡ.ㅡ;;;

짱꿀라 2006-11-2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국사시험 기대가 됩니다. 내년에는 한번 처도 치루어 봐야 겠군요. 좋은하루되세요.

마노아 2006-11-2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점 받고 신문에 기사 나오는 것 아닐까요? 이건 반칙이에용^^
 
퍼햅스 러브 (dts)
진가신 감독, 금성무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결국, '감상'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 영화에 쏟아진 온갖 혹평에도 불구하고, 또 어느 정도는 식상해...라며 봐놓고도 좋았더라... 라며 기억을 정리하는 나처럼.

언제쯤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처음 개봉했을 당시 참 보고 싶었더랬다.  '뮤지컬 영화'였기 때문에 이런 작품은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당당히 외쳤건만, 내 기억이 맞다면 극장에서 오래 못 버티고 내렸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종류의 뮤지컬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던 적이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나로서는 뮤지컬 영화들은 다 좋았다.  에비타도 그랬고, 오페라의 유령도 그랬고, 야반가성도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이 작품도 나름대로 기대가 컸던 것이다.  대장금으로 떠버린 지진희가 출연했고, 가신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장학우가 나오고 또 그에게서 지진희가 노래 지도를 받았다고 하니 기대가 없을 리 없다.

생각 외로 지진희가 노래 부를 일은 별로 없었다.ㅡ.ㅡ;;;;; 주연 배우들도 양껏 노래 감상할 시간도 별로 없었다.  거의 끝으로 가기 전까지는.

오래 전에 사랑했던 연인.  야망을 위해서 사랑을 저버린 여자.  그 여자를 따라가기 위해 성공한 남자.  다시 만난 그들.  여전히 애증 속에 놓인 세사람의 운명.  그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사연을 닮은 극을 통해 재연된다.

대사보다는 영상으로, 또 음악으로 주로 표현되기 때문에 흐름을 가만히 보고 있자만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너무 재촉하지 않고 편하게 본다면 은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엔딩의 그 장면은 반전처럼 느껴지는 파격미도 있었다.  이 작품이 '극'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너무 현실처럼 보였던 것은, 그 이야기가 그들의 사연을 그대로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엔딩만큼은 내 예상을 뛰어넘었으니 아주 식상하다는 말은 과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왜 장학우를 가리켜 그토록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잘하더라... 반할 만큼.

사운드가 좋은 데서 보았더라면 더 완벽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나중에 생각날 때, 앞의 내용은 다 건너 뛰고 끝의 노래만 계속 돌려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알았는데, 야연에서 태자를 사모했던 그 여인네가 이 작품의 여주인공과 동일 인물이었다.  너무 말랐고, 또 너무 가녀리게 생겨서 어찌나 위태위태롭던지...;;;; 뭐... 다소 부러웠다ㅡ.ㅡ;;;;

금성무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작품에서 보면 참 멋지다. "연인"에서도 그렇고. 오로라가 보이는 듯... 장학우는... 목소리만 좋았다..ㅡ.ㅜ 코믹 영화에서는 그의 연기도 참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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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6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간이면 초저녁이죠^^;; 학생들 보여줄 만한 뮤지컬 찾고 있어요. 일단 지킬앤 하이드 하나 골랐고, 페임도 고려 중이에요. ^^

짱꿀라 2006-11-27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재미있다고 하던데요. 보시고 꼴 줄거리좀 글로 남겨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마노아 2006-11-27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킬앤 하이드 아주 역동적인 뮤지컬이에요. 움직임이 많아서라기 보다 캐릭터의 성격이 그렇거든요. 전 조승우 버전은 배우 바꿔서 세가지 정도를 TV방영분으로 보았구요. 직접 무대에서 본 것은 류정한 버전이었어요.(당근 무대에서 본 류정한의 카리스마가 더 압도적이었죠)
지킬 박사는 병든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서 학계에서 금지한 실험을 지속해요. 인간의 양면성-선과 악을 분리시키는 실험이죠. 자신의 몸에 직접 주사를 놓다가, 악으로 똘똘 뭉친 하이드가 탄생합니다. 그 하이드는 위선으로 가득한 인간들을 살해하고 다녀요. 약혼녀 엠마는 지킬을 기다리고, 지킬의 따스함에 클럽걸 루씨도 지킬에게 반하죠. 루씨는 하이드 손에 죽게 되고, 지킬은 자신의 결혼식 당일에 하이드로 변하는 바람에 스스로의 폭주를 막기 위해 결국 자살을 하고 맙니다.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별칭이 붙어있는데, 진지하고도 재밌고 그리고 탐나는 작품이에요. 한시간 짜리로 잘라 보여주는 게 아쉽지만, 일단 뮤지컬 넘버는 다 들어가 있어서 학생들 보여주기 좋을 것 같아요. 라이센스 연장했다고 하니까 다시 무대에 올라가면 꼭 보세요. 정말 강추예요^^(개인적으로 류정한+소냐가 최고였습니다^^)
 
요정표본 3 - 완결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2권까지는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앞으로의 이야기를 계속 볼 것인가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 다행히(?) 3권 완결이어서 끝까지 보기로 했다.

제목에서부터 요정이 등장하고 요정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의 예쁜 그림이지만 내용은 어찌나 그로테스크하던지..ㅡ.ㅡ;;;;

그러니까 주된 줄거리는 '욕망', '증오', '배신', '사실은 사랑' 뭐... 이런 거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뻔하다.  요정들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거기에 사용되는 미스테리 써클, 집단 체면 같은 것은 백작 카인 시리즈에서도 쓰였던 소재다. 

이번 작품은 아무래도 작가가 쓰고 싶었던 내용의 '자투리'들을 모아모아 모아서 한데 엮은 잡탕이 아닐까 싶다.

백작 카인 시리즈에서의 치밀한 구성이라던가 캐릭터, 신화와 전설의 접목에 관한 신비로움은 사라졌다.  아무리 좋은 소재도 두번 사용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아니, 신선도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성'의 문제랄까.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들의 증오와 그들의 분노와 그들의 애증이 독자에게 깊이 공감되질 않는다.

그래도 2권까지는 작가 이름이 있기에 나름대로의 기대가 있었는데, 짧은 이야기를 마치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작품이 짧아서 한권을 다 채우지 못하고 짧은 단편이 있었는데, 이 내용이라는 것도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떠도는 괴담 정도의 수준이었다.   휴우... 한숨이 나온다.  유키 카오리.. 이런 작가가 아니었는데... 문하생이 썼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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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메트로(서울지하철 1~4호선)는 내달 1일부터 유아 무임 인원을 기존 2인에서 3인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종전에는 보호자와 동반하는 유아 2인까지만 무임으로 수송해왔으나, 출산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지하철 4개 운영기관이 무인 인원 확대에 합의했다.

무임대상이 되는 유아는 생일을 기준으로 만 6세 미만이어야 하며, 지하철은 물론 버스까지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아 혼자 여행하거나, 단체로 여행할 경우 또는 보호자 1인에 유아 3인을 초과할 경우에는 어린이 운임을 받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 시 유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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