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재지기 > 2006년 연말 결산! 서재 기네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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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내 생일은 늘 기말고사 기간이었고, 그 후로는 줄곧 가게에 매여 있었다.

올해, 모처럼 가게에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지만 수요일이었던지라, 7시반까지는 귀가해야 하는 날이었다.  젠장.ㅡ.ㅡ;;;;

억울해서, 스스로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로 했다.

대학로 S.h클럽, 뮤지컬 헤드윅 "조정석, 안유진" 캐스팅 4시 공연.

유훗!  고대했던 공연이지만 혼자서 앉아 있으려니 영 찝찝하다. 원래 혼자서 공연도 잘 가고 영화도 잘 보고 잘 노는 인간이지만, 날이 날인 만큼.. 또 서른을 코 앞에 둔 시점이라 요새 계속 싱숭생숭 모드다.

그러나, 4시 시작해서 7시에는 헤어져야 하는데 누구랑 같이 보겠는가.  표 구한 것도 용타.ㅡ.ㅡ;;;;

네 명의 헤드윅 중 조정석을 원했던 것은 지난 여름에 보았던 '바람의 나라' 때문이다.  그때 절규하던 호동 왕자의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 내어서 180도 다른 배역이지만 내심 기대했던 것.  이츠학 역할에는 서문탁을 보고 싶었지만 날짜가 안 맞다.  신예 안유진에 만족하기.



공연장은 소극장으로 아주 작다.  예전에 여기서 클럽 공연을 본 적이 있어서 대충 감은 잡았지만 앉아서 관람하자니 앞사람 때문에 무대가 가려진다.  어쨌든 공연 시작!

처음엔 몹시 퇴폐적인 분위기로 노래 한곡 불러제낀다.  강렬한 화장, 번쩍이는 가발, 섹시한 의상까지.(허리라인 죽이더라.  대사 자체에 's'라인에 44사이즈라고 나옴.;;;;)

그런데... 극의 진행이 나의 예상과 너무 다르다.  이럴 줄 알았음 영화를 미리 챙겨보고 공부를 좀 하고 올 것을...

게다가, 오늘 내내 두통에 시달렸던 나는 그 좁은 공간의 넘치는 CO2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단다.  그리고 무지무지 피곤했단다.  그래서 결론은???

엄청 졸았다는 얘기..ㅠ.ㅠ  중간에 고개가 뒤로 넘어가서 화들짝 깨기도...;;;;

깨어 보면 노래하고 있고, 깨어 보니 의상이 바뀌어 있고, 깨어 보니 극이 거의 끝나가더만...ㅡ.ㅜ



아무래도 내용의 연결은 복습이 필요할 것이고...;;; 음악은 정말 좋았다.  노래도 뒤로 갈수록 다듬어진 느낌이고, 오늘의 발견은 안유진!  이츠학의 연기는 별 대사 없고 별 움직임 없어서 뭐라 판단할 수가 없는데, 노래는 정말 파워풀 했다.  오옷!  대단대단!  마지막에 그녀 역시 남자 옷을 벗고 여자 옷을 입고 나오는데 놀랍게도 엄청 미인이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내가 마지막에 크게 졸다가 깬 후...(..;;;;)의 모습인데, 헤드윅이 입고 있던 원피스랑 가발이랑 다 어디 가고 거의 속옷 바람으로 무대에 서 있는 것이다. 호곡!  어찌된 일이지????

분위기를 보아하니 몹시 심각하다.  자신을 치장했던, 감췄던 그 모든 것을 떨쳐낸 그런 비장한 분위기!

아, 그러나 그 중요한 순간을 보지 못한 나는 순간 죄의식에 빠져들고...T^T
이, 명장면을 놓쳤구나. 주르륵....
조정석은, 프로필에 키가 175로 나오지만, 솔직히 170은 절대 안 넘을 것 같다.  대단히 아담한 체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살 없이 온통 근육질이다.  오홋! (몸 만든 이승환이 이렇지 않을까????)

그래서 순간, 천계영 만화 '오디션'의 재활용 밴드가 떠올랐다.  섹쉬 그 자체!


정면에서 보면 王자 각이 잡혔던데 옆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온 몸에 땀이 흐르던데 얼마나 격정적인 무대였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내내 졸아서 미안해요ㅠ.ㅠ)

그의 이미지는 언제나 뽀송뽀송이었는데(그래서 별명도 뽀드윅이라지...) 이번 작품에서 확실히 변신한 듯!



1980년 생으로 나보다 두살 어리다.  흑... 어려서 부럽군.ㅡ..ㅡ;;

나는, 오늘로서 만 28살이 되었다. 한 달 뒤가 몹시 두려운, 외로운 청춘이랄까....

어쨌든, 오늘은 미역국은 먹었다.  몇 년 만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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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축학개론-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from 그대가, 그대를 2012-03-26 23:44 
    서른 다섯 승민은 야근과 밤샘을 밥먹듯하는 건축 사무실에 근무한다. 여전히 밤을 새서 피곤에 찌들어 있던 어느 날, 미모의 여성이 자신을 찾아와 말을 건다. 누구...세요? 하고 묻는 그에게 그녀는 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냐는 얼굴로 자신을 소개한다. 스무살 대학 새내기 시절 첫사랑 그녀와 다시 만난 순간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나운서 시험에 몇 차례 떨어지고 의사 남편 만나서 결혼을 했다던 그녀가 제주도의 고향 집에 집을 짓고 싶다고 건축을 의뢰한다
 
 
물만두 2006-12-0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제가 책 한권 쏘겠습니다. 달려오세요^^

마노아 2006-12-0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두 분! 그런 과분한 말씀을....(>_<) 떼쓴 것 같아서 지금 얼굴 빨개졌어요. 에공... 그치만 너무너무 기뻐요^^
음하하핫, 뻔뻔스럽게 님들 서재로 달려가겠습니다(>_<)

짱꿀라 2006-12-06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노아님, 행복을 날려드립니다. 받으세요. 행복아 날아서 마노아님에게 가거라 받으셨어요.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마노아 2006-12-06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감사해요^^ 행복이 저만치서 푸드득 거리며 날아오고 있군요. 덥썩! 집었습니다. 행복을 나누니 두배로 되네요. 감사해요^^

실비 2006-12-0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축하드리옵니다. 공연도 보시고 . 사진으로만 봐도 대단할것 같아요!

진/우맘 2006-12-07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조갯살 미역국....허억...내가 먹고싶어졌다....ㅡㅡ;;;;

축하해요!


마노아 2006-12-07 0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감사해요^^ 호홋, 멋진 공연이었는데 그만 졸다가 나와서 초난감이에요ㅠ.ㅠ
진/우맘님^^ 정말 맛깔스런 미역국을 들고 오셨군요! 좀 전에도 미역국 먹었는데 사진이 더 먹음직스러워요~ 축하 고마워요.
 

‘힘의 불균형’을 초래한 치명적 무기의 역사 [제 533 호/2006-12-06]
1592년 4월 17일 조선 조정에 경상좌수사 박홍의 급보가 날아든다. 대규모 왜군이 같은 달 13일 부산에 상륙했다는 내용이었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얼마 뒤 조선 최고장수 신립이 이끄는 조선군은 충주 근처 탄금대에서 왜군을 맞는다. 조선군은 분전했지만 참혹한 패배를 당한다. 패인은 왜군의 ‘조총’이었다. 과학화된 신무기로 무장한 왜군은 조선의 구형무기를 압도하면서 선조를 피난길에 오르도록 만든다.

유사 이래 과학은 군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도와 꾸준히 만났고, 매번 통치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을 내놨다. 시대를 압도하는 치명적인 무기의 탄생은 ‘힘의 불균형’을 초래해 그 무기를 가진 자를 절대 강자로 만들었고, 그동안의 전쟁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역할을 했다. 역사상 힘의 불균형을 초래한 대표적인 무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전차다. 기원전 1800년 경 남부 중앙아시아에서 본격 등장한 전차는 말을 동력원으로 한 탓에 엄청난 힘으로 고속 기동을 할 수 있었다. 근거리에서 칼과 창을 휘둘러야 하는 보병은 전차가 대열로 돌진해오는 장면만으로도 전투 의욕을 잃었다. 보병 위주의 군대 편제를 유지하던 주변 국가들에 전차는 감당할 수 없는 위협이었다.

전차는 고대 이집트의 운명을 갈랐다. 전차로 무장한 채 메소포타미아에서 내려 온 힉소스인들은 기원전 1680년 경 하이집트에 왕조를 세우고 식민통치를 했다. 패권국으로 군림하던 이집트로서는 굴욕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 전차라는 월등한 군사과학기술을 가지지 못했던 이집트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전차가 당대의 치명적 무기가 된 건 차륜 중앙으로 바퀴살이 모이는 허브형 바퀴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허브형 바퀴는 완전한 원형이었다. 따라서 험난한 길을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에도 바퀴가 찌그러지지 않았다. 기원전 2500년경에 처음 등장한 전차가 원시적인 원반형 바퀴를 채택해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한 만한 기술적 진보였다. 전차가 싸움터에서 격하게 방향을 바꾸고 빠른 속도를 냈던 건 모두 허브형 바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과학과 전쟁의 결합은 중세 유럽에서도 이어진다. 주인공은 백년전쟁에 나선 영국군의 장궁이었다. 길이가 2미터에 이르는 이 대형 활은 1415년 프랑스 아쟁쿠르에서 갑옷으로 중무장한 프랑스 기사들의 가슴에 연거푸 화살을 꽂았고, 프랑스군은 1만 명의 전사자를 내며 패퇴할 수밖에 없었다. 상당수 병사들은 무려 200미터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는 당시 보통 화살의 유효 사거리인 100여 미터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장궁의 위력은 무엇보다 긴 길이에서 나왔다. 활이 길어지자 자연히 활시위를 당기는 거리가 늘어났다. 이는 운동에너지 증가로 이어졌다. 화살의 관통력이 커졌다는 얘기다.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히기 위해선 150피트파운드(1파운드의 중량을 1피트 들어올리는 힘)의 힘이 필요한데 장궁은 무려 1400피트파운드의 힘을 갖고 있었다. 활의 재료를 탄력이 좋고 억센 지중해의 주목으로 삼고 동물지방 등 기름을 골고루 발라 신축성을 높인 게 장궁의 위력을 증대시켰다.

장궁은 전쟁 초기 양국의 군사적 능력을 영국으로 크게 기울게 했다. 당시 무기체계의 핵심인 기사를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전쟁 후반에 대포를 실전배치하기 전까지 장궁은 프랑스의 운명을 풍전등화로 몰아넣었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과학이 만들어낸 군사능력은 기관총 출현으로 이어진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재장전 없이 연사 할 수 있는 이 무기를 통해 적은 병력으로 식민지를 장악했다. 1898년 수단에서 현지인들과 영국군이 충돌했을 때 기관총은 그 ‘끔찍한’ 위력을 증명했다. 500명에 불과했던 영국군은 1만4천 명의 현지 무장봉기 세력을 맞아 단 40분 만에 1만1천 명을 주검으로 만들었다. 현대전에서도 기관총은 총탄을 막을 곳을 찾지 못한 병사들에겐 ‘사신’ 같은 존재다.

기관총은 영국의 기술자 하이럼 맥심이 1870년 발명했다. 기관총은 발사 후 생기는 가스를 보존해 다음 총알의 추진력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발사속도가 소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일시에 닥치는 대규모 병력은 기관총 앞에서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했다.

과학이 일군 가장 거대한 군사적 성과는 핵무기다. 핵무기는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에서 가공할 성능을 입증한다. B-29 폭격기가 떨어뜨린 한 발의 폭탄에 12만7천 명이 죽고 도시의 60%가 파괴됐다. 이 같은 압도적 위력은 핵무기를 국제적 영향력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만든다. 냉전 초기 미국과 소련이 벌인 핵무기 생산경쟁과 핵을 지렛대로 미국과 양자협상을 하려는 최근 북한의 시도는 이 같은 사실을 방증한다.

핵무기는 폭탄의 개념을 바꿨다. 무엇보다 폭발력의 원천이 달랐다. 우라늄235 등 핵분열 물질의 원자핵에 중성자를 충돌시키면 분열반응이 일어난다. 핵분열을 일으킨 원자핵에서는 2개의 중성자가 튀어나와 다른 원자핵에 충돌한다. 이 같은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막대한 에너지가 분출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화약을 이용한 폭탄과는 구조가 완전히 달랐다. 핵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무기에 접목시키면서 인류의 역사가 바뀐 것이다.

예술가이며 군사기술자기도 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과학이 전쟁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헬리콥터와 탱크, 박격포 등이 미래 전장에서 쓰일 것을 예견했다. 그리고 그 무기를 스케치했다. 15세기의 상상력으로 그린 것치곤 현대 실제무기들과 무서우리만치 흡사하다.

흥미로운 건 그가 무기 개발기록을 공책에 거꾸로 적었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얼른 봐서는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유가 의미심장하다. 그는 “뭔가를 기록할 때 누군가 어깨 너머에서 ‘사탄적 지식’을 훔쳐볼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전쟁과 과학의 결합을 걱정한 그의 심정을 헤아려 볼 일이다. (글 : 이정호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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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0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꾹누지르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마노아 2006-12-07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빈치가 단지 자신의 연구 결과가 도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생각했을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다빈치 전 갔을 때 그가 창안해 낸 무기를 보고 놀랐거든요. 당연한 얘기지만 너무 폭력적이어서요. 좋은 책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고우영 오백년 2 - 조선야사실록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사실 어제 1권을 읽었을 때는 2권을 더 읽어야 하나 살짝 고민을 했더랬다.  일단 빌려온 거니까 봐야지...하며 보았는데, 다행히도 2권은 1권보다 재밌고 덜 불편하다.  나머지 3,4권도 보고 싶게 만들었으니 별점도 하나 더 올라가서 네개다. ^^

아무래도 내겐, 정치 이야기가 줄어들고 민간의 이야기가 나오면 더 흥미있게 읽히는 것 같다.  정치사 분야가 나오면 이건 아니야...! 라는 식의 반응이 먼저 나와서 스스로도 민망하다.  그래서 내 카테고리 내에서도 '역사'가 아닌 '만화' 쪽으로 분류를 잡았다. 

개인적인 스타일로는 맹꽁이 서당이 더 구수하게 느껴졌는데, 어쩌면 그것은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보았던 탓이 클 것이다.  아마 지금 다시 보게 되면 또 다시 예민하게 반응할 지도. ^^;;;(병이닷..;;;)

이번 이야기에서는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세종 양녕대군 문종 단종 정도로 등장했다.  다음 이야기에선 수양대군이 판을 독점하지 않을까 싶다. 

양녕대군의 이야기는 미화된 감이 크지만, 적어도 그가 남긴 시에 담긴 애환은 슬프고 애달픈 느낌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경복궁의 '경회루' 글씨가 그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는 '숭례문'을 소개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눈으로 보고 감상하리라.(헌데 옛 건물 그대로던가???)

드라마 용의 눈물이 워낙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양녕대군의 인상은 더 극적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그때만 해도 안연홍이 진지한 역할을 맡았었는데...ㅡ.ㅡ;;;;)

중간중간 작가의 동료뻘 될 법한 만화가들의 이름이 이니셜로 해서 나오는데, 그 세대가 아니어서 누구르 ㄹ얘기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혹 그의 만화와 함께 자란 세대라면 잘 이해가 갈 듯.  그러고 보니 뜬금 없이 이두호 만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분도 역사 만화 많이 그리셨는데^^;;;;   확실히 '만화'라는 매체가 어려울 법한 주제나 소재도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해 주는 면역력이 있다.  이 책은 야사실록이라고 표방한 만큼 부담을 안고 읽을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선뜻 봐야지! 라고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그 전달 매개가 '만화'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시도가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었으면...(헌데, 이 리뷰는 굉장히 배가 산으로 간 느낌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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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0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우영화백의 만화 정말 재미있죠.

마노아 2006-12-0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계의 거물이셨죠. ^^

L.SHIN 2008-04-0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또 한국역사만화.ㅎㅎ

마노아 2008-04-03 14:07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정통 역사는 아니고 야사 전문이었답니다^^
 

어릴적부터 안경쓰면 눈 튀어나오고 코 낮아진다고?
[스포츠서울 2006-12-05 15:47]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초등학교 4학년인 박인혁(가명, 11세)군은 요즘 안경 때문에 고민이다.

칠판 글씨가 좀처럼 잘 보이지 않아 자신도 시력이 나빠졌다는 핑계로 이참에 멋스런 까만 뿔테 한번 써보고자 엄마에게 여쭸더니, 엄마는 “지금은 안 되고 중학교 입학할 때 맞춰주겠다”며 거절한 것.

◇안경에 관한 몇가지 속설과 진실

박 군이 잘 안보인다 호소 하는데도 굳이 안경을 맞춰 주지 않으려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안경 쓰면 나중에 시력도 더 나빠지고, 눈이 작아지고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게 박 군 엄마의 항변이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경 쓰는 것을 우려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어릴 때부터 쓰는 안경이 아이들의 시력을 더 악화시키고, 얼굴 생김새에 변화를 준다는 인식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

하지만 서울 시내 모 안경점 지점장은 “처음 아이의 안경을 맞춰 주기 위해 함께 오는 부모들은 거의 한번 씩 ‘얼굴이 달라지느냐,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한다”며 “어른들의 잘못된 상식이 아이의 시력을 더 나빠지게 놔두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안경에 대한 상식이 대부분 잘못된 속설”이라 전한다.

◇눈 나빠서 착용한 안경, 시력 더 나빠지게 해?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시력이 심하게 나쁘지 않은 경우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먼 곳의 사물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시력이 크게 약화된 때에는 올바르게 렌즈를 선정해 착용하되 심각한 근시가 아닌 이상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므로 가능한 한 벗는 습관을 익히도록 권장한다.

그렇다면 박 군의 엄마가 염려하는 것 처럼 실제로 안경 착용이 시력을 더 나빠지게 하는 것일까?

건양의대 김 안과 김성주 원장은 “안경을 쓰면 안경 쓰기 전보다 원거리 사물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지만 다시 안경을 벗으면 사물이 흐려 보인다”며 “안경을 쓰다가 벗으면 불편을 느끼므로 안경 때문에 눈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잘못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실제로 안경을 쓴다 해서 시력이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것.

또한 안경을 썼다 뺏다 자주 하게 되도 시력이 더 나빠진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 전한다. 따라서 썼다 뺏다 해도 시력이 감퇴되는 일은 없으며 생활함에 큰 불편함이 없을 경우 안경은 꼭 필요할 때만 착용해도 무방하다.

김 원장은 “특별히 보는데 불편함을 느낄 때 이외에는 근시의 진행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될 수 있는 한 안경을 벗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눈은 안경의 도수에 의지하게 되므로 자주 벗었다 썼다 하면 눈이 피로해 질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시력이 나쁘지 않더라도 원시나 난시, 짝눈 등은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안과 전문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얼굴이 바뀐다고? 일시적인 착시일 뿐

안경 착용 후 눈이 작아졌다느니, 튀어나왔다느니 광대뼈가 튀어나왔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안경은 요술쟁이가 아니다. 눈을 작게 만들거나, 튀어나오게 만들지 않는 다는 것. 이러한 속설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안경에 적응 된 얼굴이 안경을 벗었을 때 순간 달라 보이는 일시적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천삼성안과 김광범 원장에 따르면 근시는 안구가 너무 길거나 각막의 곡률이 너무 강하면 눈에 입사한 광선이 적절히 초점을 맺지 못해 생기는데 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이에 일반적으로 눈이 튀어나왔다고 하는 것은 이러한 근시 환자들이 대부분 안구가 크기 때문에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인것이다.

또한 “근시 안경은 오목렌즈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평소에는 눈이 작고 들어가 보이다가 안경을 벗으면 상대적으로 눈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간혹 안경의 코 받침으로 인해 코가 낮아진다느니, 얼굴형이 변한다느니 하는 애기도 들을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안경의 코 받침으로 인해 코가 낮아진다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속설로 안경의 코 받침은 코뼈의 변형에 영향을 줄만큼은 무겁지 않다. 얼굴형이 변한다는 말 또한 맞지 않는 속설로 안경이 꼭 맞는 사람일 경우 안경 테가 광대뼈를 압박 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직접적으로 얼굴형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이같은 현상들은 안경을 벗는 습관에 길들여지면 자연스레 없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안과 전문의들은 안경은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보기 위한 일시적 방편일 뿐 이미 나빠진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안경에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또는 잘못된 인식들로 눈의 시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안경 선택법은

대한안경사협회에서는 착용감이 편하고 안정성이 보장되야 하며 원형이 유지된 안경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는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미성숙 단계이므로 시력검사 당시의 얼굴에 맞는 안경이 좋은 안경이다.

안경 렌즈는 종류가 다양한만큼 투과율이 높으면서 첨단 소재로 가볍고 견고한 것이 좋다. 또한 유리로 된 렌즈는 자칫 깨져 눈에 직접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렌즈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경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눈의 피로가 빨리 오는 것은 물론 두통, 어깨 결림, 집중력 결여 그리고 신경통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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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2-0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중학교때부터 안경썼었거든요..갑자기 0.3으로 뚝 떨어져서..사실 아가씨때 거의 안경 안쓰고 살았는뎅..눈은 사람마다 다른것 같아요..저같은 경우는 들어가는것 같아요.ㅋㅋㅋ
근데 칠판글씨도 안보이는데 안경을 못쓰게 한다는건 이해가 안가네요..아이가 얼마나 답답할까요?

마노아 2006-12-0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경 꽤 오래 썼는데, 눈이 들어가는 것은 모르겠고, 오래 쓴 사람들 보면은 코받침 자국이 남더라구요. 코나 광대뼈까지는 아닐 것 같고요.^^;;; 눈 좋은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
아이 안경 못 쓰게 하는 엄마는 정말... 이상하죠ㅡ.ㅡ;;;

진/우맘 2006-12-0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쯧....그리 걱정되면 렌즈를 해 주시던가...ㅡㅡ;;

마노아 2006-12-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렌즈는 더 눈에 안 좋은데..^^;;;; 안경도 렌즈도 수술도 필요없는 자연산 눈 원츄에욧(>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