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벌어짐.

방금 마악 들어온 언니는 역시 빈손이다.

카메라도 안 들고 오고 핸드폰 충전기도 안 들고 왔다.

어흑... 여태 기다렸건만..ㅡ.ㅡ;;;;

밧데리도 간당간당하고, 실비님께서 보내주신 달력 사진 찍으려고 잔뜩 기다렸는데...

우에엥..ㅡ.ㅡ;;;;;

실비님께 죄송하구요.. 내일 다시 도전^^;;;;;

그나저나 핸드폰은... 내일 알람은....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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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2-22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이쁜 달력 꼭 보고 싶어요..기대하고 있을께요..^^&
잘 지내시지요?

마노아 2006-12-2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오늘은 꼭 성공시킬게요^^ 잘 지내고 있어요~님도 평안하시지요?
속삭이신 님! 안 그래도 크게 외쳤어요. 다만 속으로요.ㅠ.ㅠ
 
러브 액츄얼리 - [할인행사]
리차드 커티스 감독, 리암 니슨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처음 개봉했을 때 입소문을 들었지만 때맞춰 보질 못했다. 이번 해 만큼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꼭 보고 싶었는데 수일 남겨두고 겨우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영화 속에는 많은 커플들이 등장한다.  미혼의 영국 수상과 비서의 사랑 이야기, 영국 작가와 포르투갈 가정부 사이의 사랑 이야기, 한물 간 록스타와 그의 매니저의 사랑(혹은 짝사랑?) 이야기, 엄마를 잃은 어린 아들이 사실은 짝사랑하고 있는 소녀와의 이야기, 단역배우 두 사람의 이야기와 황혼에 접어든 노부부의 엇갈린, 그리고 다시 바로 잡는 사랑 이야기 등등... 무수한 이야기들이 교차하고 또 하나로 모아진다. 

크리스마스 몇 주 전! 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는 진행되면서, 절정의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사랑 고백들이 쏟아지고 영화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어찌 보면, 일부러 해피엔딩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 그런 계산 모두를 접어버리고 그저 아름답게, 그저 따뜻하게 영화를 바라본다면 두 시간 동안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예쁘게 나왔던 소년의 애틋한 사랑도, 그의 나름 목숨(?)을 건 공항에서의 질주도 눈부셨고, 피켓을 들고 이미 결혼 한, 자신의 사랑을 향한 고백도 이기적일지언정 질투가 일만큼 멋있었다.(그 여자가 키아라였군. 어쩐지 이쁘더라...;;;)  그리고 영국 수상으로 나온 휴 그랜트는, 솔직히 좀 느끼하다고 여겼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참으로 뜨겁고 쿨하게 나와서 좋았다.  혼자 춤추는 장면도 일품이었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영국의 자부심을 얘기하는 장면은, 영국의 실상이야 어떻든 명대사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이 영화의 형식을 빌린 게 아닐까 싶은데, 아무튼 두 영화 모두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금년의 크리스마스는, 거리마다 캐롤송 듣기도 힘들 만큼 착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모두의 가슴 속에 좀 더 사랑하는, 좀 더 남을 위해주고 아껴주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더 샘솟기를 바래본다.  더불어 크리스마스이기에 더 서럽고 아픈 사람은 줄어들기를 바란다.

크리스마스...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다.  모두에게 하늘의 축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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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도 크리스마스 이쁘게 보내세요.

마노아 2006-12-2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Queen - The Platinum Collection (플래티넘 컬렉션) [3CD set] - Greatest Hits I, II & III
퀸 (Queen) 노래 / 이엠아이(EMI) / 2006년 11월
품절


생일 선물로 받은 퀸의 베스트 앨범.
재발매된 것으로 Greatest Hits 1.2.3 세장과 앨범 설명과 사진이 들어간 북클릿이 있다.(한글은 한 개도 없다ㅡ.ㅡ;;;)

17곡씩 세장. 총 51곡이 들어가 있고,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 수준!

사진 속 인물들을 들여다 보니 어쩐지 싸아해진다.
이유는, 프레디 때문이지...(>_<)

첫번째 CD와 두번째 CD는 지나칠 게 없이 거의 다 좋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들도 많이 들어있는 것도 사실.

세번째 CD는 라이브 곡도 실려 있고, 여러 가수들과 함께 부른 곡들이 실려있는데, 굳이 우위를 정하자면 앞의 두 앨범보다는 감흥이 조금 덜했다.
그래도 15번 No-one but you 들을 때는 서글펐다. 역시 프레디 때문..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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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2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퀸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아름다운 리듬과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마노아 2006-12-22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가사는 몇 곡 빼고는 제대로 못 챙겨 보았어요. 이 참에 가사도 찾아봐야겠어요. 베스트 앨범에는 가사가 없거든요.(물론 한글도 없구요^^ㅎㅎㅎ)
 
까칠한 가족 -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과문한 탓에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작품들을 전혀 접해보지 못했다.  어느날 선물로 도착한 이 책은 그야말로 내게 신선한 작가에 신선한 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 신선하다 못해 엽기적인 가족들아 '까칠한' 이름으로 책 속에 모여 있다.

아빠, 엄마에 오누이 둘인 네 가족은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평범한 가족일 법도 했지만, 각각의 독특한 개성으로 인하여 절대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되어버렸다.

글을 쓰는 아버지가 그 중에선 가장 평범하고 상식적인 인물이랄 수 있겠지만, 보다 보면 아버지 역시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엄마 마르게리타는 상상력이 아주 좋아서 망상에 이른 인물이랄 수 있다.  중요한 마감을 앞둔 월요일만은 소화를 못 시키는 튀김만은 결코 만들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남편에게 극구 튀김 요리를 '선사'하는 그녀는, 그럼에도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가 가득하다.  '변명'이 아닌 이유 말이다.

아들 알베르티노는 그 중 비중이 조금 작은 편이다.  언제나 사건을 진행시키는 것은 동생 파시오나리아니까.  그래도 그 둘이 뭉치면 막강하다.  둘밖에 없어도 '조직'이라 불리고 또 그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니까.

가장 재밌었던 캐릭터가 막내 파시오나리아다.  어리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한 그녀가 이 까칠한 가족의 대표 명사가 될 수 있겠다.  착한 행동을 한 대가로 뭐든 들어주겠다는 아빠에게 우리 집이 아닌 남의 집 담벼락에 꼭 낙서를 하겠다고 고집하는 딸래미. 게다가 아빠도 해보라며 대신 망도 봐 준다.  첫 영성체 축하 선물을 거들떠도 안 보더니 잘못 배달온 코르크 마개 막는 기계에 열광한 것도 그녀다. 

뿐이던가.  부모님의 직업 조서 설문지에 글쓰는 아버지를 백수 취급하는 것도 이 당돌한 막내딸이다.  신문에 글을 쓰고 책을 쓰지 않냐고 항변하는 아버지에게 '그건 목수나 의사, 기술자, 변호사 같은 직업이 아니에요'라고 딱 잘라 말한다.  아버지는 이제 화를 내지만, 딸은 여전히 냉정하다. 그녀의 답변을 좀 더 들어보자.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할 때 직업이라고 말해요.  옷이 필요할 때는 재봉사를 부르고, 약이 필요할 때는 의사를 부르고, 식탁을 만들어야 할 때는 목수를 불러요.  하지만 슬프거나 웃기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작가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나아가 이제라도 학교를 졸업하거나 아니면 장사를 하는 게 어떠냐고 충고까지 아끼지 않는다.  누구도 이 당돌하고 까칠한 대꾸에 아버지 편을 들지 않는다.  결국 그날 파시오나리아는 설문지를 고쳐 쓴다.  아버지의 직업은 어느새 트럭 운전사로 둔갑해 있다.  아버지는 자신의 직업이 '승진'한 것에 감사해야 할 판.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매번 상식을 약간 비켜나가지만 언제나 유쾌함만은 동반하고 있다.  8시 등교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이들 부부는 문단속을 위해서 묘안을 짜내니, 문열고 나간 다음에 문을 잠그고 키를 우편함에 집어넣는 묘수를 낸다.  시험을 해보기 위해서 온 가족이 다 나왔는데, 어머나! 모두 나오고 키는 우편함에 들어가 있네.  이제 식구들은 일제히 담장을 넘기 시작한다.  다음 날은 누가 마지막에 남겨져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또 다시 담장을 넘어야 했고, 이제 그들은 새로운 대안으로 '창문'을 이용하기로 한다. 그들로서는 가장 명쾌한 해법이랄 수 있다.

파시오나리아의 생일 케이크를 '굳이' 직접 만들겠다는 엄마의 '선언'에 식구들은 그 케이크를 '연옥'이라 부르고, 부드러워야 할 케이크가 잔뜩 굳자 이쑤시개로 잘 익었는지 확인 불가, 결국 드릴로 뚫는 '모험'까지 감행한다.  이들 가족에게 이 정도 실력 행사 쯤이야 아주 가벼운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나는, 소소한 일상에서의 유머러스한 일화보다도 충분히 당혹스럽고 황당할 수도 있는 일을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의 마음가짐이 보기 좋았다.  아버지 조반니노는 독일군에 의해 포로 생활도 하였는데, 그때의 사실조차도 이들 가족들에게는 신랄한 말싸움의 한 소재로도 등장할 수 있다.  아프고 고통스러웠을 기억을 그들 식으로 소화하는 모습이랄까.  그래서 때로 블랙코미디처럼 보이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씁쓸하게 웃게 만든다.  저자는 어디까지나 가볍게 가볍게 이야기하지만 독자로서는 무조건 가볍게 읽혀지지 않아서 말이다.

이제는 작가의 딸이 환갑 노인이 지났을 만큼이나 시간이 흘러버렸는데도, 이들 괴짜 가족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시대를 넘어서 즐거움을 주는 독서를 선물해 주었으니 작가 조반니노는 성공한 글쟁이다.

그나저나, 까칠한 파시오나리아의 그 당찬 구석, 굉장히 부러웠다.  만만하지 않은 녀석... 어리지만 할 말은 다 하고 산다.  그녀가 대표 주인공이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면 그 역시 대단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다음 기회에는 작가의 출세작 '돈 카밀로와 페포네' 시리즈에 도전해 보고 싶다. 좋은 책을 선물해 준 어느 님께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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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6-12-2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재미났겠어요~^^
마이~ 까칠한던가요?
ㅋ ㅋ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마노아 2006-12-2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종류의 까칠함이라면 가끔 권장해도 좋을 것 같아요. 나름 부러웠어요^^ㅎㅎㅎ

마노아 2006-12-2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님도 읽고 계시군요!(당연하지만^^;;;) 아아, 이들 가족의 마인드가 부러워요. 전 이렇게 대차게 살고 싶어요.(대차게 대들며 살고 싶어요>_<)헤헤헷, 참 좋아요. 감사해요^^

프레이야 2006-12-2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벌써 리뷰 올리셨네요^^ 아주 조금 읽었는데 무지 개성있고 재미있더군요.

마노아 2006-12-22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이 책 읽고 계신분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다 기쁘네요^^

마태우스 2007-01-0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마노아님도 읽으셨군요 알라딘에 이 책 선풍을 일으킨 분이 바로 마노아님...!!

마노아 2007-01-03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공교롭게 서평단 읽을 즈음 비슷하게 읽게 되었어요^^
 

쇼핑몰에 올인하고 있는 언니는, 모델 때문에 하도 속을 썩자, 직접 몸 만들어서 모델을 겸하기로 결심했나 보다.

며칠 전에 디팻 다이어티를 구입.

오늘 집에 와 보니, 못 보던 게 있다.  커피처럼 생겼는데 이름이 독특. 알고 보니 며칠 전에 주문한 그것.

오홋, 뭘까?  어떻게 다이어트가 되는데???

호기심에 하나 먹어봤다. 따스한 물에 타 먹으면 되는데 우에에에에에엑...................!!!!!!!!!!!!

맛은 그냥 저냥 괜찮은데, 냄새가 너무 역하다.

혹, 이 냄새로 식욕을 감퇴시키는 것일까?

언니는 과거, 귀에 침 맞고 한약 먹어가면서 다이어트한 적이 있다.  식욕을 확실히 떨어뜨려서 7kg감량 성공.

그럼 뭐 하나... 도로 찌는데..ㅡ.ㅡ;;;; 더불어 X비도 같이 가져온다지...;;;;;;

그나저나 살은 내가 빼야 하는데... 작년까지 타이트했던 부츠, 이젠 안 올라간다.

헉... 무섭다..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가게로 호출이 있었는데, 출발하려는 순간 내일 오라고 다시 전화가 왔다.

어흑... 가게 가느라 치마 입고 나왔는데 헛수고. 내일 또 치마 입어야겠군. 추운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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