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우유와 초콜릿 함께 먹지 마세요"
[SBS TV 2006-12-15 12:21]    
- 성인병 발생 위험, 칼슘 배설 부추겨…토마토·당근이 우유와 궁합 맞아 -



1분, 1초가 아까운 아침시간.

우유 한 잔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유와 함께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량은 크게 차이 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토마토와 당근입니다.

우유와 함께 토마토와 당근을 먹으면 토마토와 당근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우유와 함께 먹지 않았을 때 보다 3배 정도 더 높습니다.

바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인데요.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는 작은 지방구가 잘게 부서져서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라이코펜이 우유의 작은 지방구에 녹아서 흡수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또 우유와 함께 새콤한 오렌지를 곁들여 먹게되면 칼슘의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의 칼슘은 산성에 의해서 수용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칼슘의 수용성이 높아지면 물에 녹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상당히 흡수율도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우유와는 상극인 식품들도 있는데요.

바로 초콜릿이 그렇습니다.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초콜릿과 우유에는 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에 우리 몸의 혈청콜레스테롤을 높여서 성인병의 발생이 상당히 높아진다.]

그리고 차에 많은 탄닌성분과 커피의 카페인은 오히려 칼슘의 배설을 부추깁니다.

따라서 밀크티, 우유를 첨가한 커피는 칼슘흡수 면에서 보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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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2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전에 우유랑 초콜릿 먹었는데...ㅠ.ㅠ

마노아 2006-12-25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상극인가... 좌절하고 있었어요^^;;;; 우유 참 좋아라 하는데 계속 안 좋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치잇... 완전식품의 영광은 어디메로....ㅡ.ㅡ;;;

실비 2006-12-2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유랑 초코렛 먹는거 좋아하는데 저거 보고 자제하고 있답니다.ㅠ

마노아 2006-12-25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즐거움 하나를 버려야 하다니...어흑... 그렇다면 초코렡은 무엇과 멋어야 할까요? 우유가 환상 콤비였는데..ㅡ.ㅡ;;;;

BRINY 2006-12-25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초코우유는 뭐가 되는 건가요??

마노아 2006-12-25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브라이님! 정말 그 생각을 못했군요. 한순간 초코 우유가 바보가 되었네요. 전 흰우유만 먹어서 초코 우유 생각을 못했어요. 심각한 일이에요...초코와 우유의 만남..ㅡ.ㅡ;;; 어찌 됐든! 브라이님,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

짱꿀라 2006-12-2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유하고 초콜릿하고 같이 먹어서는 안되는군요. 저는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같이 먹지 말아야겠네요. 정보 알려주셔서 감솨~~~

마노아 2006-12-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새 까먹고 초코파이와 우유를 같이 먹었네요. 바부팅이..ㅠ.ㅠ
 

바닷물로 가는 배, 초전도 전자 추진선! [제 541 호/2006-12-25]
1992년 일본 바다에서 ‘야마토-1’라는 이름의 배 한척이 바다 위를 시험 운행했다. 스크루도 돛도 없는 배지만 6노트(시속 약 11km)속도를 냈다. 선박 역사를 새롭게 쓴 야마토-1은 지금도 일본 고베 해양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대부분의 배는 엔진으로 스크루를 돌려 앞에 있는 물을 뒤로 뿜어내거나 돛을 사용해 바람의 힘을 빌려 나간다. 하지만 야마토-1은 ‘전자유체력’(MHD, Magneto Hydro Dynamics)을 이용해 움직인다. 이렇게 전자유체력을 사용하는 움직이는 배를 ‘초전도 전자 추진선’이라고 부른다. 초전도 전자 추진선은 과연 어떤 배일까?

초전도 전자 추진선의 핵심 원리는 ‘전자유체력’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플레밍의 왼손법칙’을 상기해야 한다. 왼손의 엄지, 검지, 중지를 각각 세 방향으로 놓고 엄지는 힘, 검지는 자기장, 중지는 전류라고 외운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자기장과 전류를 잘 조절하면 힘을 만들 수 있다. 전자유체력 추진은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한다.

바닷물에는 소금(염화나트륨)이 녹아 이온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전류를 흘릴 수 있다. 만약 바닷물에 자기장을 걸고 여기에 직각 방향으로 전극 두 개를 설치해 전류를 흘려보내면 바닷물 속의 염소 이온과 나트륨 이온은 힘을 받아 움직인다. 초전도 전자 추진선은 이들이 내는 힘으로 전진하게 된다.



기존 방식을 대신해 초전도 전자 추진선을 만드는 이유는 뭔가 기존 선박에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초전도 전자 추진선은 스크루와 같은 기계 회전 장치가 없어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 진동과 소음이 없으면 승객들을 안락하게 운송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현재의 탐지기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용 잠수함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이다.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음파탐지기는 잠수함의 스크루가 돌아갈 때 생기는 소음을 추적한다. 그런데 만약 초전도 전자 추진 잠수함이 나오면 스크루 소음이 사라지기 때문에 추적이 어려워진다. 마치 공중에서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작전을 수행하는 ‘스텔스기’처럼 탐지당하지 않고 바다를 마음대로 누빌 수 있다.

또 기계 장치를 움직이는 것보다 전류를 조절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에 순발력 있게 선박을 조종할 수 있다. 전류의 방향만 반대로 바꾸면 앞으로 가던 배가 갑자기 뒤로 가게 할 수도 있다. 전류와 전기장의 세기에 따라 출력이 미세하게 조정되기 때문에 센티미터 단위의 정교한 조정도 가능해진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적 함정의 포탄을 피해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군용선이나 정밀하게 위치를 조정해야 하는 쇄빙선, 석유시추선에 매우 유용하다.

게다가 스크루는 무한정 크게 한다고 추진 효율이 같은 비율로 올라가지 않지만, 초전도 전자 추진선은 전자기력을 높이기만 하면 그에 비례해서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즉 기존 방식보다 더 빠른 배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배의 설계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스크루 같은 선체 외부에 돌출된 부위가 없어서 기존 배보다 훨씬 매끈한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초전도 전자 추진선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추진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현재 개발된 야마토-1이 6노트의 속력밖에 내지 못한 이유가 아직 추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추진력은 전류와 자기장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이중 전류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바닷물에 들어있는 이온의 숫자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강한 자기장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다.

1963년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10T(테슬라)정도의 자기장을 사용해야 기존 추진방식과 비교해 경제성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대자석의 자기장은 약 0.05~0.1T이고 MRI(자기공명영상장치)에 사용되는 전자석도 1.5~3T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개발된 것보다 수배 더 큰 자기장을 실용화해야 하다는 뜻이다.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초전도 전자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전도 전자석은 아주 낮은 온도(-270℃)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해 만든 전자석이다. 현재는 아주 낮은 온도에서만 전기 저항이 0이 되기 때문에 이 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이론적으로는 전류의 세기에 따라 자기장도 무한정 높일 수 있게 된다.

초전도 전자석이 가능해졌어도 고려할 점은 더 있다. 강력한 자기장이 선박 내부 기계를 못 쓰게 만들거나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자기 차폐 기술이 필요하다. 바닷물이 전기분해 되며 생기는 염소가스가 해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부식이 적고 내구성이 큰 전극판도 개발해야 한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초전도 전자 추진선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때문에 미국, 영국, 독일에서 전자유체력 추진기와 초전도를 이용한 모터 개발이 한창이고, 우리나라도 포항공대에서 전자유체력 추진에 대한 기초 연구를 하고 있다. 초전도체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라 머지않은 미래에 초전도 전자 추진선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제 1의 조선강국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면 초전도 전자 추진선 같은 첨단 선박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글 : 김흥진 과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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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25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용으로 유독 크게 가치가 있을 개발, 무섭다.

짱꿀라 2006-12-2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마노아 2006-12-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제1143호 2006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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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면 바로 이것이 한 사람의 희망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마노아 2006-12-25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표현이에요.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면 바로 그것이 희망이 되는 것.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요^^
 

'올리브'님의 이름으로 리뷰가 많길래 의아해 했어요.

제 즐찾 브리핑에는 하나도 안 떴거든요. 이상해서 들어가 보니 전혀 다른 서재네요.

닉네임 같은 서재가 존재하는군요.  어쩐지 좀 이상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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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2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에 가 보고 놀랬어요.
물만두님의 이름도 그렇더군요.

카드는 이미 마음으로 받았으니 신경쓰지 마셔요.
행복하시구요,오늘 하루 즐거운 일 많이 만드세요.

마노아 2006-12-2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도 한 분 더 계신 거예요? 우왓! 놀랍습니다!
아이 참... 이번에도 주소 알아내기 실패^^;;;
승연님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정말 연말이에요~ 하루하루가 알차고 소중하길 바랄게요~

마노아 2006-12-2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두분 서재의 분위기가 완전 달라요. 홍콩 계시는 올리브님을 저는 즐찾하고 있는데, 이분은 요새 서재질을 자제하시는 분위기던걸요^^;;; '확인'이 필요해요^^;;;;

뽀송이 2006-12-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닉네임은 겹치지 않는 게 좋을텐데...(__);;

마노아 2006-12-2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프로그램상으로 겹칠 수 없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죠. 아이디가 아닌 닉네임이라도요^^;;;
 
네가 없는 낙원 11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드디어 완결편이다.  마지막이라 아쉬워할 독자들을 배려했음인지, 표지 날개를 펼치면 작가의 친절한 설명이 보인다. "속편" 이어진다고. ^^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이야기였다.  관계의 종결과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어야 하고, 모든 숨겨졌던 감췄던 감정들도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토모에의 수험생으로서의 활약상(?)이 펼쳐지고, 카즈야의 끝과 시작도 함께 묘사된다.  그가 토모에의 아버지를 무의식 속에서 만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참 눈물겨운 씬이었다.  그의 손... 그 소중한 손으로 그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매번 야가미가 너무 멋있게 나와서 별로 한 눈 안 팔았지만, 이번 이야기에서 그, 참으로 멋졌다. 싸나이다웠달까.

그런 면에서 미카코의 결단은 눈이 부실 만큼 서럽고 또 그만큼 아름다웠다.  심정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 헤어스타일도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편집장으로서 그녀가 거는 주문들도 달라진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아마도 속편에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좀 더 진행시켜 주지 않을까 싶다.  카즈야에게는 미카코 역시 '네가 없는 낙원'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

일본 작품을 보다 보면은 남녀학생의 연애씬이 확실히 우리나라에 비해서 과감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보다 개방된 성의식을 가졌다 보니 오히려 그쪽에선 꽁꽁싸맨 정조가 더 어색하다고나 할까.  이 작품은, 주인공의 예쁜 연애 이야기도 지극히 건강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어서 '꽃보다 남자' 식의 처리였다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 전반에 걸쳐 토모에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 보는 것은 친구의 연애담을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했는데, 이번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딸내미 시집보내는 마음 같은 것이 들었다.  이제 다 컸구나!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싶은 대견함과 약간의 서운함까지.

7년을 연재한 작가는 그 마음이 더 심할 테지.  일본에선 여름에 완결이 난 모양인데 그러면 속편도 꽤 진행되어서 곧 우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물론, 이제 완결편도 보았는데 속편쯤은 느긋이 기다려주겠어!라는 마음도 기꺼이 든다.

참 멋진 작품, 참으로 따스했던 작품, 제목부터 남달리 눈길을 끌었던 멋진 작품.  잔잔한 가운데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봄의 따스한 기운도 여름의 활기로, 겨울의 쇠락한 기운도 봄의 생동감으로 바꿔주는 기분... 조용한 가운데 크게 울리는 감동을 주는 소중한 작품.  소장용으로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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