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 간 김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1권 30쪽 즈음 읽다가 결심했다.

소장해야겠다고.

내가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한 작품 같다.  영화로도 만든다던데 맞나?

그나저나 완간인가??? 재밌다. 허영만 선생님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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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1-0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236746 요거 말인가요?

숫자를 드래그한 뒤에, 댓글 쓸 때 "에디터로 쓰기'를 클릭한 후 붙여넣기 해 주세요.

저도 이거 배운지 얼마 안 되어요. 혹 이 캡쳐가 아니라면 다시 물어주세요^^


짱꿀라 2007-01-0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드립니다. 한번 해 봐야겠네요.

마노아 2007-01-05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마광수, 표절 도마위…"시집 폐기하겠다"
[매일경제 2007-01-04 20:02]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표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문제가 된 책은 마 교수가 2006년 4월에 출간한 시집 '야하디 얄라셩'(해냄 펴냄)이다.

책을 출간한 해냄출판사측은 "이 시집에 홍익대학교 재학생의 시 한 편이 포함됐고 시집에는 그 학생이 썼다는 아무런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은 출판사에서도 몰랐고 해당 학생이 모 언론사에 제보를 하면서 밝혀진 것"이라고 전했다.

마 교수의 시집 '야하디 얄라셩'은 성적 판타지와 자유로운 일탈을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 시집이다. 시집에는 모두 357편의 시와 영상시 '권태를 위한 메모'가 포함되어 있다. 문제가 된 대학생의 시는 '말에 대하여'라는 작품. 이 시는 당초 문제를 제기한 대학생이 홍익대학교 교지에 발표했던 시로 알려졌다.

마광수 교수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시집이 나온 뒤 두 달쯤 후에 학생에게 이야기했다. 조금 고치긴 했지만 거의 그대로 차용했다.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착상이 신선한 작품이 사장되는 게 안타까워서 가져다 썼다"고 무단 수록을 시인했다.

또 마 교수는 "굉장히 잘못했다. 책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던가 아니면 인터뷰를 하던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겠다"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 논란에 휘말려 옥고까지 치른 적인 있는 마 교수는 이번 무단 수록 문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허연 기자 /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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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0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절은 나쁘다. 당연하다. 헌데, 요새는 하도 남의 것 가져다가 자기가 썼다고 우기는 사람이 많다보니 마교수의 반응은 놀랍고 신선하기까지 하다.ㅡ.ㅡ;;;

물만두 2007-01-0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원저자를 쓰시고 허락도 받으셨음 좋았을텐데 우리나라 교수님들은 참 개념이 없으신듯 합니다.

마노아 2007-01-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교들이 논문을 대신 쓰는 일이 빈번하다 하는데 그래서 남의 것도 자기 것이라 착각을 했을까요? ㅡ.ㅡ;;;

짱꿀라 2007-01-0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광수교수도 표절 시비에 올라나요. 처음보는 기사네요.

마노아 2007-01-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보고 놀랐어요. 이분이 그래도 자존심 꽤나 있으신 분인데 크게 실수하셨네요...

marine 2007-01-05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일단 인정하는 게 대단합니다 마노아님 말씀처럼 표절이 하도 일반화 되다 보니, 인정했다는 것만으로도 딴 사람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그 분 평소 언행으로 봤을 때 실망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역시 베끼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매우 힘든가 봐요

마노아 2007-01-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큰 유혹이죠. 사전에 양해만 구했어도 되었을 텐데, 아쉬워요. 그래도 이분은 그나마 양심선언이라도 한 거죠. 에효 참..;;;;
 

하나, 매년 새해에는 가게를 졸업해야지! 라고 결심했지만 해마다 가게를 지키는 것은 내 몫.

오늘도 문 열어서 쭈욱 가게 죽순이를 하고 있다.

그나마 오늘은 첫 개시 손님이 제법 양호하신 편이었기 때문에 내심 기대 중.

둘, 그 기대를 반영한듯 연달아 가방 두 개를 팔았다.  그것도 현금 손님으로. 언니한테 사랑받겠다...;;;;

셋, 두번째 가방을 사간 손님은 중학교 들어갈 때부터 보아왔는데 이제 스무 살이 되었다고 한다.

세월 빠르군. 난 이제 서른이 되었는데..ㅡ.ㅡ;;;;

넷, 그 중딩이었던 손님은 매번 남친 선물을 고르곤 했는데, 그때마다 다름 사람이었다는 것... '투투'를 기념하는 것을 덕분에 처음 알았다지. 만난 지 22일 만에 선물이라... 그럼 33, 44,55... 계속 날짜를 잡아 기념할까?  하긴, 좋을 때는 뭔들 의미가 없을까.

다섯, 쇼핑몰을 시작하면서 광고 의뢰 전화가 많이 온다.

이번 전화는 아저씨가 도통 끊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 딱! 잘라서 물었다.

"그래서 광고비가 얼마인데요?"

"많이 쌉니다.  300만원. 다른 곳에 비해 턱없이 싸지요?"

허헛... 턱없이 쌀지라도 택도 없습니다.ㅡ.ㅡ;;;;

여섯, 집 컴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일단 화면이 까맣게 죽었다가 다시 켜지는데, 가게 컴은 익스 창이 자꾸 꺼진다. 이 글 쓰기까지 몇 번 꺼졌을까?  무려 네 번이다.ㅡ.ㅡ;;;;

이제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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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7-01-04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비가 꽤 비싼가 보네요 300만원을 싸다고 하다니...

마노아 2007-01-0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팝업광고 일주일 정도 한다면 500만원에서 600만원 불러요..;;;; 그만큼 유명한 사이트일 때 얘기지만요.^^
 
만화 짜장면
안도현 원작, 최규석.변기현 만화 / 행복한만화가게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안도현씨 글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상투적이라 느끼기 때문.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만화'라는 매체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지도 모르겠다.

입소문은 들어서 궁금하지만 길게 읽고 싶지 않았던 내게, 행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는 이 책은 딱 적절한 선택.

 열일곱 나이. 어른이 된 것처럼 장성한 느낌이지만 사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이. 머리와 몸은 자랐지만 사회적 신분은 애매한 순간.  주인공은 그 열일곱 나이에 가출을 해서 짜장면 배달부로 취직을 한다.

반항의 의미로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기도 했지만, 성장과정에선 소위 '문제아'는 아니었다.  오히려 1등을 딱 한 번만 놓쳐본 수재였던 아이.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사로 주인공에겐 최고의 후원자였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오토바이 타는 법을 손수 가르쳐주셨을 정도니까.

하지만, 어머니의 입장은 그 가정 내에서 '파출부' 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에겐 다정다감한 아버지가 어머니에겐 왜 그리 모질게 구셨는지, 원작은 어땠을 지 모르지만 이 책에선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아이가 자신의 잘못으로 어머니가 아버지께 손찌검을 당하고 난 뒤 비겁하고 부끄러운 자신으로부터 뛰쳐나오는 과정도 자세히 등장하지 않는다.

작품은 그저 아이의 방황과, 지금 느끼는 마음과, 혼란스러운 그 열정을 있는 껏 보여주는 데에만 치중한다.  그래서 그 사이사이의 사연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작품이 무책임하게 '생략'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적절히 채워주는 것이 바로 '그림'의 힘 같다.   아이의 '과거'와 아이의 '반성'은 올곧이 독자의 몫으로 남아버렸지만, 아이의 '현재'만큼은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실컷 우는 장면은 몹시 의미심장했다.  매미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 그 속울음을 토해내는 것처럼, 아이는 이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비록, 그 아이가 살아낼 세상이, 바다를 무한한 '푸름'으로 표현한 그림을 이해해주지 않고 주입식 교육을 강요했던 미술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가득찬 곳이라 할지라도,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아니... 포기할 수 없게 다시 기회를 준 그 세상은 한껏 살아볼 가치가 있는 곳일 테니까.  그 의미를 찾아가는 것은 이제부터 아이의 몫이다.  더는 아이로서 살 수 없는 그와, 우리 모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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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1-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무거울 것 같지만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마노아 2007-01-0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벼운 책인 줄 알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 주더라구요. 금방 읽고 오래 생각할 책이에요. ^^

짱꿀라 2007-01-0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안도현 작가의 글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아닌가요.

마노아 2007-01-0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인상의 문제인 것 같아요. 처음에 만난 책이 별로면 그 다음에 별로 안 읽고 싶어지는 것... 사실 나쁜 거죠. 속단해 버린 거니까요. 안도현씨 글은 두 작품인가 세작품 정도 본 것 같은데 전 다 그저그랬어요. 특별한 감동이 없어서 명성보다 별로다... 했거든요. 이 작품은 좋았어요. 원작도 궁금해요. ^^
 
나나 NANA 16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이야기의 끝처럼 미래의 한 부분을 보여주었어.

너는 어디선가 너를 숨기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너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여전히 뼈저리게 느끼는 외로움의 깊이를 가늠하면서, 이 이야기의 진행은 몹시 슬퍼질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었어.

그렇지만 여전히 너는 눈부시더라.

크리스마스 이브날, 팬들을 불러서 조촐한 파티를 할 때, 소중한 팬들에게 전하는 그 다짐, 너의 인삿말에 눈물까지 흘리며 행복해 했던 그 팬들의 마음이 나는 너무도 이해가 잘 갔어.

한쪽에선 너를 드라마 주인공으로 쓰겠다고 애쓰고, 또 한쪽에선 너의 기구했던 어린 시절을 기사화해서 돈벌이를 하려고 용을 쓰고 있지. 하치는 그런 너를 지키려고 발버둥치지만, 하치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거야.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너는 어느 쪽이든 다음 행보를 위해서 움직여야 할 거야.
너의 상처가 클 것이라 예상 되어지고, 너희들의 사랑과 만남, 그리고 밴드활동 등등 모든 것은 불투명해질 지도 모르지.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줄게.  너의 팔에 새겨진 연꽃 문신처럼, 네 사랑의 추억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믿어.

이번 책은 특히 두꺼웠는데, 다행히 가격은 똑같더라. 어떤 스페셜이 들어가 있는가 했더니 노부 편이 들어가 있더라구.  녀석의 어처구니 없었던 수많은 러브 스토리와 나나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너를 어떻게 지켜왔는 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지.  참 다감한 사람.  그런 사람을 지기로 둔 나나는 참으로 부자인 것 같아.   렌도, 하치도, 야스도, 그리고 노부도 모두모두... 네가 너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고 있지.  나 역시 응원할게. 힘내!  다음 이야기와 함께 금방 찾아오기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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