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다르게도 읽혀 무섭다. 삽질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
가게에 있을 때 징크스가 있다.
하루 온종일 손님이 없다가 밥 먹으려고 하면 꼭 손님이 온다.
그렇게 온 손님은 엄청 오래 있다가 간다. 구매를 하고 가신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그냥 가면 대략 슬프다. 다 불어터진 라면이나 짜장면 등등..;;;
새로 생긴 중국집에 전화했는데, 배달하시는 아저씨가 우리 가게 문 열고 **동 56번지가 어딥니까? 라고 묻는다. 발음이 비슷한 인근 지역이었다. "저기... 제가 주문했어요."
경제가 바닥을 기는구나.. 라고 느끼는 요즘(뭐 매번 느꼈다ㅡ.ㅡ;;;)
이번 한 주 내내 가게에 있어 보니, 어떤 날은 개시가 저녁 9시일 때도 있다. 엄청 우울해진다.
무튼, 오늘 오후 5시경? 술에 잔뜩 취한 아저씨가 도와달라고 왔다.
비일비재한 일인데, 언짢다. 각자 다 사연이야 있겠지만, 술에 쩔은 그 아저씨를 도울 마음이 내게 없고,
개시조차 못했을 때에는 단 돈 500원도 아깝다.
그리고 내게서 아무 것도 받아가지 못한 그 아저씨는 온갖 욕설에 저주를 퍼붓고 가셨다.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말라네. 허헛...
근데 말이다. 이 아저씨 전에도 오셨다가 같은 패턴으로 내게 욕하고 가신 분이다. 본인은 기억이나 할려나 몰라.ㅡ.ㅡ;;;;
천연비누를 만든다며 두 여자분이 오셨다. 필요없다는 말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에둘러 말하다 보니 자꾸 내가 페이스에 말려 이상한 전개가 진행되었다.
나이는 몇이에요? 사장님이에요? 직업은 뭐예요? 뭐 전공했어요? 기타 등등...
아니... 내가 왜 이걸 다 대답하고 있었을까? 뭐에 홀린 것 같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언니들이 어찌나 웃으며 말씀하시던지.......;;;
기름진 음식 먹었더니 소화도 안 되고, 어쩐지 기분도 별로고, 뭔가 불만에 찰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어제 못본 "상상플러스"를 다시 보며 기분이 업되었다. 지난 번 몰래카메라 이후 신승훈도 더 좋아졌는데, 플러스 효과.
카메라멘도 깜찍함을 아나 보다. 웃을 때마다 이승환을 비춰주었다. 보조개 예쁘다. 아이 참..(^^ )( ^^)
짜집기는 바른 표현이 아니구나. 짜깁기가 옳은 표현.
고구마 호빵과 호박 호빵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맛있겠다.